화이자·GSK, 합작사 설립...14조 컨슈머헬스기업 출범
- 안경진
- 2018-12-20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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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부문 통합·조인트벤처 설립...3년 이내 런던 상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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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화이자와 GSK는 컨슈머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 부문을 합병해 새로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GSK가 합작법인의 지분 68%, 화이자가 나머지 32%를 보유하는 거래조건이다. 양사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기준 양사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경영실적을 단순 합산할 때 합작회사의 매출규모는 127억달러(약 14조3269억원)에 달한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영역에서 최대 규모의 신설 법인이 출범한 셈이다.
화이자의 진통제 '애드빌', 입술보호제 '챕스틱', 마시는 비타민 '이머전-C' 등과 GSK의 치약브랜드 '센소다인'과 소염제 '볼트렌', 진통제 '파나돌' 등이 한 배를 타게 됐다. 지난해 영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도록 허가를 받았던 '비아그라 컨넥트'는 이번 거래대상에서 제외된다.
화이자는 지난해 10월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매각 의사를 공개했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Ian Rea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가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지만 회사의 핵심 가치사업과는 별개다. 회사 외부에서 잠재력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품목을 다수 보유한 화이자가 컨슈머헬스케어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들자 업계 내 반향은 컸다. 당시 스위스의 식품업체 네슬레와 영국계 회사 레킷벤키저(RB), 프록터앤드갬블(P&G), 애보트, 존슨앤드존슨(J&J) 등이 유력한 계약상대로 거론됐다. GSK도 그 중 하나로 지목됐다.
GSK는 올해 초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종 입찰기한 하루 전 인수 포기를 선언했는데, 이후 약 10개월간의 장고 끝에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
화이자는 합작사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거래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부터 재무제표에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분리하기로 했다. 그간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이익이 다른 사업부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향후 몇년간 영업이익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SK는 3년 이내 합작사를 런던증시에 상장하고,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를 제약 및 백신사업부와 별개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각사 주주들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거래는 내년 하반기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합작사가 전 세계 컨슈머헬스케어 시장의 7.3%를 점유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수익성이 높은 전문의약품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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