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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급 선거 문자메시지 폭주…약사들 "바로 삭제"

  • 강신국
  • 2018-12-05 12:05:30
  • 대약-서울 캠프별 메시지 유세 급증...선거 막판 네거티브 얼룩
  • 선관위 제소도 잇따라...선거후 명예훼손 소송 등 후유증 클 듯

"약사회 선거 문자메시지가 하루에 5통 이상은 기본 입니다. 보지도 않는 메시지를 왜 이렇게 보내는지 이제 짜증이 납니다."

어제(4일)부터 후보자의 약국 개별방문이 금지되면서 선거캠프의 문자메시지와 전화유세로 약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약국가에 따르면 후보 자신의 정책 홍보가 아닌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약점만 파고도는 문자메시지 전송이 급증했다.

약국에 발송된 투표용지와 후보자 홍보물
캠프들이 아직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인 문자메시지나 전화유세에 집중하는 것도 문자메시지 폭증의 이유다. 서울지역 약국은 대한약사회장 후보 2명에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3명이 문자를 보내다보니 하루 7~8건은 기본이다.

여기에 문자메시지에 이미지를 첨부해 전송하자 찌라시 수준의 내용도 넘쳐나고 있다. 특히 경고누적에 여유(?)가 있는 후보들은 막판 도를 넘어선 문자로 향후 명예훼손 등의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져, 선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K약사는 "문자메시지를 보지 않는 약사가 더 많다는 것을 후보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마음에 그러는 것은 알겠는데 국회의원이나 대선보다 상호 비방이 더 심한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P약사는 "나를 왜 찍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문자는 거의 없다"며 "상대후보를 찍으면 안된다는 내용 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중앙과 지부 선관위 차원에서 상호비방 문자에 대한 심의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여 경고 처분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여기에 문자메시지만 허용한 선거 규정 개선도 불가피해보인다. 이미지를 첨부해 보내다보니 기존 불법 유인물 약국 배포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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