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임상개발 성과...한국시장 지속 확대"
- 어윤호
- 2018-10-16 0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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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울로프 뮨스터 머크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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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Liquid Crystal), 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회사는 얼마전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의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화이자와 손을 잡고 개발에 성공한 PD-L1저해기전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는 얼마전 고령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 피부 악성종양인 '메르켈세포암(MCC, Merkel cell carcinoma)' 적응증으로 데뷔를 마쳤다. 바벤시오는 현재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다.
바벤시오는 면역항암제 답게 요로상피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적응증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머크는 C-MET와 같은 새로운 타깃에 대한 후보물질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수장 울로프 뮨스터 제너럴 매니저를 만나, 머크의 제약 비즈니스에 대해 들어 봤다.
-머크 바이오파마가 주력하는 분야가 있는가.
머크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다양한 제품이 상당히 균형 잡혀 있다. 항암분야가 비교적 탄탄하긴 하지만, 다른 치료 영역에서도 균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 면에서는 비슷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각 제품마다 개별 치료 시장에 맞는 특장점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스페셜티 치료 영역에서 균형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 및 면역 치료 분야에서도 좋은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항암 및 면역 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진 스페셜티 전문 제약회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어떻게 보면 후발주자이다.
바벤시오는 현재 15개의 다양한 암종에서 활발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여러 임상을 통해 가장 최적의 치료 조합이 무엇인가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결과를 통해 어떠한 적응증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을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임상 데이터를 통해 제품이 출시되고 이후 리얼월드(Real world) 데이터를 통해 실제 처방 현장에서의 반응을 살피는 흐름이 굉장히 의미 있는 연구 개발 과정을 거친다.
머크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등 면역분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항암 뿐만 아니라 면역학 치료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의료적 니즈를 찾아 나가고 있으며,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벤시오는 화이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역할 분담은 어떻게 나눠져 있나.
화이자와는 아벨루맙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지역(region)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
머크(화이자와 연구 분야를 분할한 상황)는 단독요법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치료, 위암 1,2,3차 치료에 아벨루맙 단독요법을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얼마전 얼비툭스의 RSA 재계약을 이뤄냈다. 과정이 순탄치 안았던 것 같다.
얼비툭스의 재계약 협상에서는 머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인 '환자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정부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믿고 있으며, 보험 당국과도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다. 노력의 결과로 재계약이 성사됐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 온 지 3년 가량 된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임상 기준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임상 연구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법인의 제너럴 매니저로서 한국의 임상 역량을 본사에 알리는 것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다수의 임상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머크 아시아 지역 내 한국의 위상은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평가받고 있다. R&D 측면에서도 한국의 위상은 머크 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RSA 재계약까지 경험한 만큼, 한국의 보험급여제도에 대한 견해도 생겼을 듯하다.
한국 약가제도 중 여러 평가 요소들을 보면 유럽에서 익숙한 기준들이 다수 존재한다. 아시아 국가임에도 보건의료나 헬스케어 분야의 전반적인 기전, 시스템 등을 보면 유럽에 속한 나라로 보일 정도다. 제품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있어 유럽 제도와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약물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임상 시험 데이터를 검토하고 약물 경제성을 파악하는 PE(Pharmaco Economics)평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의료기술평가인 HTA(Health Technology Assessment)를 진행한다. 평가가 끝나면 이에 따라 공단 수가가 결정되고 수가 적정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사회보장제도로서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과정이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영국의 NICE 제도, 독일도 비슷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 한국 약가제도를 놓고 보면 실질적인 적용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는 유럽 내 제도와 차이가 없다고 보인다.
어떤 제도라도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 입장에서 볼 때 특정 데이터나, 혹은 뚜렷한 결과가 나오길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은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약가 관리를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로서 포부 혹은 한국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머크가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을 위한 가치도 만들어가는 회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복하게 일 할 때 행복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지금처럼 현지에 있는 다양한 파트너와도 잘 협력하고 유지해 나가고 싶다.
아울러 머크 바이오파마는 난임 치료 테크널러지 및 다발성경화증, 면역항암치료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소개될 것이다. 계속해서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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