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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시장 국내사 연합…영업 시너지 효과 기대

  • 이탁순
  • 2018-04-11 06:30:50
  • 동아ST-CJ헬스케어 슈가논 계약 임박…DPP-4 치료제에서 인슐린까지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국내사간 연합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후발주자로서 영업력을 배가시켜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공동판매를 위한 동아ST와 CJ헬스케어의 계약이 임박했다.

이미 양사의 협업은 계약만 남은 상태에서 제약업계의 공공연한 비밀 취급을 받고 있다. 국산신약이지만, 아홉번째 DPP-4 계열 약물의 성장을 바라는 동아ST와 최근 SGLT-2 당뇨약 '포시가'를 잃은 CJ헬스케어의 입장이 슈가논의 공동판매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가 다음주까지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임박설을 뒷받침했다.

단일제 슈가논(에보글립틴타르타르산염)과 복합제 슈가메트(에보글립틴타르타르산염-메트포르민염산염)는 작년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이 각각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했지만, 다른 선발 DPP-4계열 치료제보다는 실적이 저조하다.

동아ST-CJ헬스케어 공동판매가 예상되는 DPP-4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CJ헬스케어는 포시가 판매 전담인력들이 남아있는만큼 슈가논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뇨약 시장에서 국내사 협업은 여러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현재 DPP-4 치료제 중 제미글로는 개발사 LG화학과 대웅제약, 가드렛의 경우 개발사 JW중외제약과 안국약품이 공동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제미글로(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는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공동마케팅 계약이 체결된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에는 연매출 700억원(복합제 제미메트 포함)을 돌파하며 국산신약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대웅제약과 협업 이후 성장률이 연간 100%를 넘고 있다.

가드렛(아나글립틴)도 2016년 7월부터 안국약품과 코프로모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성장세다. 작년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41억원, 복합제 가드메트는 207.8%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소개한 치료제들은 모두 DPP-4 계열 치료제로는 후발주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미글로가 다섯번째, 가드렛이 여덟번째, 슈가논이 아홉번째로 등장했다.

이에 기존 터줏대감 선발품목의 영업망을 비집고 시장을 안착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영업력을 무기로 삼는 국내사들이 서로 경쟁상대임에도 뭉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DPP-4 계열 치료제뿐만 아니라 다른 당뇨병치료제들도 협업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허가받은 인슐린글라진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녹십자는 국내 유통판매 파트너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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