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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울대병원도 미투 폭로…의료계 확산 조짐

  • 이정환
  • 2018-03-09 10:19:50
  • 병원 "사건 교수 감사 착수…엄정 처벌할 것"

국내 대형병원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선언이 이어지며 의료계로 미투 운동이 확산 될 조짐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A 남자 교수가 한 여자 인턴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999년 3월 병원 모 교수가 당시 술자리에서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한 인턴을 택시에 태워 호텔로 이동,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피해자가 저항해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교수는 해당 인턴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호텔방에 데려다줬을 뿐 성폭행 시도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 8일 감사실에서 팀을 꾸려 사건 교수와 동료 교수 등을 중심으로 사실 확인중"이라며 "조사 결과 성폭행 등 사실이 드러난다면 병원은 엄정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은 의과대학 정신과 소속 B 교수가 간호사와 의대생을 성희롱하고 환자에게 마약진통제를 과다처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 교수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워크숍에서 다수 간호사가 있는 가운데 장시간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고, 성희롱 대상이 된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결국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기획인사위원회 소속 교수 12명이 B 교수의 성추행 등 문제를 보고서로 작성해 공론화했다. 기획인사위는 각 진료과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가해자로 지목된 B 교수는 성추행과 환자 의약품 과다처방 등 의혹을 일체 부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병원장에게 보고한 상태다. 의사직업윤리위에서 세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중인 사항이라 구체적 대응방향 등은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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