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 전과 추진 무산...1월 모집계획 없던 일로
- 정흥준
- 2025-01-13 18:28: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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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재학생도 타 단과대학 전입 반발
- 자퇴생 충원 어려워져...향후 공청회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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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시행 계획을 마련해두고 약학대학 학생들과 타 단과대학 등 내부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혔다.
약대 재학생들의 반발과 단과대학에서 발생할 전출생에 대한 우려 의견 등을 고려해 이달 둘째 주 모집하려던 계획은 시행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의견 수렴과 전과 모집까지 촉박하게 이뤄질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했다.
통6년제와 의대진학 등의 이유로 급증한 재학생 중도이탈 문제는 전국 약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다. 각자 매년 일반편입을 모집하며 충원에 급급한 상황이다.
일반편입을 모집하지 않는 서울대 약대는 지난 2년 동안 학사편입으로 2명을 선발하며 극히 일부만 충원할 수 있었다.
학사편입은 일반적으로 입학정원의 약 5% 이하의 비율로 모집하기 때문에 자퇴 인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2025학년도 전국 약대 학사편입 모집인원(특별전형 제외)만 보더라도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서울대 약대는 고민 끝에 서울대 단과대학에서의 전과를 추진했지만 합의점을 이끌어내기엔 촉박한 시간이었다. 당장 결원 문제는 해결이 어려워졌지만, 차후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전과 모집을 위해 올해 공청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약대 전과생 모집은 내부 협의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사안이다. 지난 2023년에도 목포대가 약학과 전과 허용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폐기된 바 있다.
대학 측은 당시 편입과 전과 모집을 병행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진 계획을 접었다. 그 이후로 목포대에서는 약대 전과 관련 재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대 약대 전과에는 타 약대 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대 약대가 전과를 시행할 경우, 다른 약대들도 전과 운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수도권 약대 A학생은 “목포대 때도 마찬가지지만, 서울대가 전과를 시행하면 다른 대학들도 따라서 운영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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