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되면 더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 수면과 약초'
- 데일리팜
- 2017-09-04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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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해 약사(메디컬제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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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을 원하는 현대인과 약국의 역할 [6·끝]
'6월 26일, 하멜른 시내에서 130명의 어린이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하멜른 공문서 中'
이 내용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동화-피리 부는 사나이>의 내용입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허구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화입니다. 이 사나이는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꾀어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길초근의 학명은 발레리아나(Valeriana)이며 라틴어 발레레(Valere,건강하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날에는 만병약(All heal)이라는 이름으로도 통했으며 이는 중국대사전에 힐초라고 적혀있는 것과 상통하죠. 이런 길초근은 이미 기원전 500년, 히포크라테스가 불안감과 신경과민에 사용했었는데요. 특히 2차세계대전에는 큰 역할을 하게됩니다. 
매일 밤, 공습경보소리에 불면과 불안으로 고통 받는 민간인과 병사들을 편안하게 잠들게 했던 것이 바로 길초근이였습니다.
이때부터 많은 연구가들이 길초근과 수면작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길초근은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2주일 정도 사용했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라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길초근의 단점으로 그 '독특한 톡 쏘는 향'을 꼽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가벼운 것은 위로 올라가는 이치처럼 이 향은 우리 몸 위로 올라가 머리에 작용을 합니다. 습과 울로 막힌 것을 풀어주고 우울한 것을 날려주죠. 사람마다 이런 향은 괴로울 수 있지만 향이 없다면 약효가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이쯤 되면 '길초근만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많은 분들이 즐겨 마시는 덴마크의 '칼스버그(Carsberg)'의 상표에서도 홉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홉은 맥주에 처음부터 사용된 것은 아니였는데요. 8세기 후반을 시작으로 맥주의 원료로 심기 시작했으며 14세기 후반에는 독일에서 널리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홉을 수확하는 사람들이 다른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비해 작업 중 유난히 꾸벅꾸벅 졸았다고 합니다. 홉을 수확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특별히 더 힘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홉의 수면작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자들이 홉의 수면작용과 진정작용에 대해 밝혀내게 됩니다.
Plos One 저널과 영양(Nutrition)저널에서 홉이 포함된 비 알콜맥주를 마신 사람들이 수면의 질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홉은 최면진정작용을 하는 메틸부테놀을 생성시키거나 GABA의 활성을 증가시켜 신경과민 혹은 흥분에 의한 불면증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멜라토닌과 비슷하게 체내수면리듬의 조절작용으로 낮과 밤에 의한 생체 리듬을 조절해 숙면을 유도하죠.

이런 홉은 길초근과 같이 사용했을 때 더 효과적입니다. Australian Family Physician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길초근이 홉과 같이 복용했을 때 좀 더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냄새만 고약하다고 생각했던 길초근과 즐겨 마시는 맥주의 홉이 수면작용에 유효하고 또, 예전부터 불안과 불면을 없애기 위해 써왔던 방법이라는게 참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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