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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소시지부터 공기캔까지…"그래 약국이야"

  • 정혜진
  • 2017-06-30 06:15:00
  • 모기기피제·어린이 전용간식..."약국 성공해야 소비자 신뢰해"

새로운 업체들이 기존에 없던 콘셉트의 제품을 들고 약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약국 유통'을 통해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특화제품으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한국삼공이 출시한 모기기피제(왼쪽)와 진주햄의 어린이 전용 간식(오른쪽)
그간 농약, 일명 '작물보호제' 전문 기업으로 이름을 알려온 한국삼공은 최근 백광의약품 등 PNK를 통해 모기기피제 '모기는 후추를 싫어한다'의 약국 유통을 시작했다.

'모기는 후추를 싫어한다'(이하 '모기는')는 한국삼공이 내놓은 첫 의약외품으로, 그간 해충을 연구해온 노하우와 오리지널 원료를 활용해 모기기피제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모기는'은 독특한 이름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노즐 분사 형식으로 기내반입도 가능하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겨냥했다.

그런가 하면 식품회사 진주햄도 어린이 전용 제품 '포키즈'를 내놓으며 약국 중심 유통을 선언했다. '포키즈'는 식약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어린이 발육에 도움이 되는 칼슘을 고함량 함유했다.

진주햄은 어린이 간식이 인기가 높은 소아병원 인근 약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해 약국 유통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경남 하동군은 지리산 공기를 담은 공기캔 '지리 에어'를 생산, 7월 중 약국에 우선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지리 에어(JIRI AIR)'는 지리산 공기 8ℓ를 넣은 캔으로, 뚜껑 속 내장된 마스크로 들이마실 수 있다. 하동군은 지리 에어 생산 공장 준공식을 30일 진행한다.

하동군은 아직 구체적인 약국 유통업체를 밝히지 않았으나, 국내 약국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이색적인 제품들이 유독 약국 유통을 원하는 것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약사와 건강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약국에서 이름을 알릴 경우 제품 신뢰도가 더 높아질 거란 기대다.

진주햄 측은 "이번 약국 판매를 계기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간식 제품을 전국 약국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약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추가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한국삼공 역시 '모기는'을 시작으로 약국을 통해 일반 소비자 밀착형 해충 관련 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삼공 관계자는 "작물보호제만 50년 제조하다 의약외품을 처음으로 출시하며 제품 효과는 물론 디자인, 유통, 홍보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들인 제품인 만큼, 약국에서 먼저 성공해야 앞으로 출시할 다른 제품들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질서 확립을 위해 온라인에 직접 유통해 약국 판매가격과 같은 정가 유지 정책을 택했다"며 "약사들이 믿고 판매하는 제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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