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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메디인폴스와 당뇨소모성재료 청구 업무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22일 메디인폴스(대표 임명재 약사)와 당뇨소모성재료 청구업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당뇨소모성재료 청구 간편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약사회원들에게는 청구 자동화프로그램을 무상제공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약국위원회(부회장 위성윤, 위원장 이경보·신승우)와 약국경영지원본부(본부장 유옥하)가 주관했다. 청구 절차의 효율화와 약국의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시약사회는 그동안 처방조제에 집중된 약국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첫걸음으로 당뇨소모성재료 청구 업무를 개선해 회원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영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6월 실시한 회원 설문조사에서도 당뇨소모성재료 청구업무의 복잡성과 절차 부담이 약국 참여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약국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용 제품 공급과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시약사회는 공단의 요양기관마당을 통한 전산청구 절차 간소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청구 간편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회원 약국의 참여를 확대한다.협약에 따라 희망하는 회원약국에는 청구 자동화 프로그램의 무상 제공 및 유지, 교육과 상담 지원, 온라인 비유통 약국 전용 제품 공급도 이뤄진다.김위학 회장은 “약국이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 청구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당뇨병환자의 복약지도부터 자가관리 도움까지 원스탑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약국의 전문성, 수익성, 지역사회 건강 증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메디인폴스 임명재 대표는 “본인의 약국 운영 경험과 프로그래머인 이근호 약사(신촌정문약국)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환자 결제와 제품 공급 후 청구가 자동으로 진행되며 부가세 신고 역시 홈택스를 통해 자동 처리된다”며 “연속형 혈당기 판매 시 자동으로 시리얼 넘버도 입력되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2025-07-22 22:05:0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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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공간 바꾸자 매출 20% 증가"...참약사, 설계 전략 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 김병주 대표는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매출 상승을 위한 인테리어와 환자 중심 약국 공간 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참약사에 따르면 이번 강연에서 약국의 물리적 환경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에 기반해 제시했다. 또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공간 설계 전략을 설명하며 약사들의 호응을 얻었다.김 대표는 참약사 R&D 연구센터가 진행하고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 심사에서 은상을 수상한 '약국의 서비스케이프(Servicecape)가 고객만족을 매개로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해당 연구에서는 서울 지역 약국 방문 고객 21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약사와 직원의 전문성, 신뢰도, 친절함과 같은 '서비스 환경'이 고객 만족과 재방문 의도에 가장 강력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또 약국의 인테리어, 청결도 등 '디자인 환경' 역시 고객 만족과 재방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김 대표는 "결국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따뜻한 응대가 단골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동시에 신뢰감을 주는 쾌적한 약국 디자인은 고객을 다시 오게 만드는 필수적인 관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약국 경영에 적용한 'VMD(Visual Merchandising)' 개선 사례와 그 효과를 소개했다. VMD는 매장의 외관부터 내부 레이아웃, 상품 진열, 조명 등 고객이 보는 모든 시각적 요소를 전략적으로 연출해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참약사에 따르면 체인 약국의 VMD 개선 전후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은 20%이상 상승했다.김 대표는 "잘 계획된 VMD는 '소리 없는 영업사원'처럼 고객의 발길을 매장 안으로 이끌고, 머무는 시간을 늘리며, 최종적으로는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실제 데이터로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약국 VMD 적용 포인트 강연에서는 스타벅스의 '공간 경험', 올리브영의 '데이터 기반 설계' 등 성공적인 VMD 사례를 통해 약국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들이 제시됐다.큰 포인트로는 ▲신뢰를 주는 첫인상 (Visual Presentation) ▲전문성을 어필하는 공간 연출 (Point of Presentation)▲쉽게 알수 있는 진열 (Item Presentation) 등을 활용해 신뢰를 높이는 VMD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창고형 약국의 위협 등 약국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약국의 생존과 성장은 약사 본연의 역할인 약료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상담 공간'의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는 단순한 인테리어 개선을 넘어, 약사의 전문성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이어 "체계적인 환자 약력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제약물 복용 환자를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형 상담은 단골 환자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모든 약물 이력을 믿고 맡기는 '주치 약국'이 돼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2025-07-22 21:57:59정흥준 -
경기도약, 극한호우 가평지역 찾아 봉사활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지역을 찾아 지역 주민과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투약 봉사 등 구호활동을 전개했다.도약사회는 22일 오전 경기도 의료봉사단(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과 경기도의료원 합동 봉사팀의 일원으로 가평군 조종면 보건지소에 봉사캠프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등 구슬땀 봉사를 진행했다.왼쪽부터 이효선 강원약사회장, 안병현 가평군약사회장, 연제덕 경기약사회장 연제덕 회장은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건강은 잃지 않아야 한다. 모두가 나서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고통과 역경은 보다 나은 삶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민들을 위로했다.이번 가평군 지역 구호봉사는 약사회를 비롯한 경기도 의료봉사단과 경기도의료원이 합동으로 진행하며 연제덕 회장과 안병현 가평군약사회장의 첫날 봉사에 이어 다음날부터는 가평군 약사회 회원과 지부 임원들로 구성된 봉사팀을 오는 2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봉사 첫날에는 이효선 강원도약사회장도 현장을 찾아 봉사에 참여해 수해 지역을 향한 약사들의 연대와 온정을 더했다. 도약사회는 앞으로도 재난 상황시 적극적인 지원과 봉사를 통해 도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2025-07-22 21:56:54강신국 -
창고형약국 모집책에 전화해보니..."50억 있으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기 성남시 메가팩토리약국을 모델로 개국을 부추기는 사례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창고형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과 약사사회 '관심'이 이어지면서 이를 놓칠세라 임대업자나 브로커 등이 틈새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 신중한 접근도 필요해 보인다.2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포털사이트 카페에 '메가팩토리 약국 신규 창업'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메가팩토리약국 신규 창업을 모집한다는 글이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라왔다. 해당 카페는 부동산, 창업 투자, 구인구직, 유통, 라이프정보 등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는 카페다.글에서 작성자는 '약국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 약사님들께 새로운 선택지 창고형 약국의 새로운 기준, 메가팩토리 약국을 소개한다'며 '메가팩토리 약국은 기존 약국의 틀을 깬 창고형 콘셉트로 기존 동네 약국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의 대형 오픈매장·셀프 진열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위생용품, 의료기기까지 고객이 직접 고르고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약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이어 '매장 면적 15~30평 이상의 개방형 구조로 기존 약국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셀프 진열 방식으로 고마진 상품 구성과 일반약, 건기식, 소형 의료기기 등 중심으로 보험 처방 위주가 아닌 수익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동인구가 많고 경쟁이 적은 지역을 위주로 선별하며 대형병원 주변, 상가 밀집지 위주로 오픈이 가능하다'며 '본업에 집중하면서도 빠른 수익 회수를 원하는 분, 동네약국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기존 약사 분들께 적극 추천드린다'고 밝혔다.연락처도 제시가 됐는데, 해당 글은 메가팩토리약국과는 관련 없는 '메가팩토리형 약국 창업'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글을 올린 게시자와 통화해 보니 "메가팩토리 약국은 아니다. 메가팩토리형 약국"이라면서 "50~100억원이 있어야 창업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메가팩토리약국을 모델로 현금 자산 50~100억원이 있으면 개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자산에 맞춰 자리를 확보해 주겠다는 공산이다.해당 글이 약사들 사이에서 회자된 이유는 앞서 '메가팩토리(창고형 약국) 가능 토지를 구한다'는 글이 이달 초 포털사이트 부동산 카페에 올라온 바 있기 때문이다. 1500평 이상, IC 인근 대로변에 접한 '수원', '용인' 지역 입지를 구한다는 글이 게재됐던 것.지역의 약사는 "적게는 30억원 대로도 개설이 가능하다는 제안이 일부 약국들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다 보니 메가팩토리약국을 모델로 하는 약국 개설 부추기기가 물밑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소비자의 긍정적인 관심은 물론 약사사회의 부정적인 여론 또한 마케팅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약사사회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또한 보건소와 복지부 등에서도 관련한 사항을 면밀히 보고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지 여부 또한 미지수"라면서 "섣부른 판단 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모델화되는 마트·창고형약국2025-07-22 20:56:44강혜경 -
구로구약, 회원 약사들과 수제 맥주 클래스 소모임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문화복지위원회(부회장 김준호, 이사 이재연)는 지난 19일 ‘오늘만소모임’ 여름 편 수제 맥주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연 이사를 비롯해 회원 약사 10명이 참여해 수제 맥주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구약사회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재료와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맥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오늘만소모임’은 구로구 약사회가 7년째 진행해온 소규모 문화 친목 프로그램으로, 원데이 클래스, 전시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 간 소통과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재연 홍보이사는 “오늘만소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의 일상에 즐거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구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간 교류와 정서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7-22 18:38:03김지은 -
수해 현장에 달려간 약사들…경남서 긴급재난약국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오늘(22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대한약사회 긴급재난구호단(단장 유성호·이은경)’을 파견하고 ‘긴급재난약국’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긴급재난약국은 산엔청복지관, 산청중학교, 생비량초등학교 등 주요 대피소를 중심으로 이동하며 운영됐다.약사회는 수해복구가 진행 중인 사대마을회관 대피소에도 감기약, 진통제, 안정액, 파스 등 의약품과 드링크를 공급하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권영희 회장은 “수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약사사회는 대피소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부터 이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국민건강권 보호 최일선에 약국이 있는 것처럼 약사회는 국가적 재난발생시 누구보다 먼저 신속하게 대응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곁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생비량초등학교 대피소에서 구호단과 함께한 이도완 경남도청 보건의료국장은 “약사회는 지난 3월 영남권 산불 피해 당시에도 발 빠르게 긴급재난약국을 운영했었는데 이번 수해 상황에도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피로 인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긴급재난약국 운영에는 대한약사회에서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이은경 긴급재난구호단장, 조은아 여약사이사가, 경남약사회 최종석 회장과 이슬비 여약사담당 부회장, 배삼 문화복지이사 등이 참여했다.2025-07-22 18:32:29김지은 -
WHO "흡연-폐암 인과관계 명확"...공단에 의견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국내 담배회사 대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공단에 의견서를 전달하며 흡연이 폐암 발병에 인과 관계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22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WHO는 지난 5월 보낸 서한문에서 "흡연은 폐암의 주요 원인이며, 니코틴 의존은 중독질환"이라고 강조했다.공단은 이 메시지가 국제 공중보건 기구들이 한국 내 담배소송의 정당성과 공익성을 사실상 뒷받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WHO뿐만 아니라 WHO FCTC(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사무국도 공단에 정책적 서한문을 보냈다.서한에서 FCTC는 캐나다의 담배회사 대상 집단소송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담배규제기본협약 제5조3항에 따라 한국은 담배 규제와 관련된 공중보건 정책을 수립·시행함에 있어 담배 산업의 상업적 이익으로부터 해당 정책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단은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20갑년, 30년 이상 흡연 후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은 폐암(편평세포암·소세포암) 및 후두암(편평세포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 대해 공단이 지급(’03.~’12.)한 급여비를 돌려달라는 취지다. 반환 규모는 약 533억원이다.1심 재판부는 지난 2020년 공단의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지난 5월 2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제12차 변론에서 공단은 직접 손해배상 청구권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주요 쟁점 전반에 대한 종합적 입장을 표명했다.공단은 담배회사들이 수십 년에 걸쳐 흡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입장이다.특히, 담배회사가 흡연중독 피해를 '개인의 선택'으로 돌리려는 주장은 국민을 두 번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공단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흡연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대상 암종을 ‘소세포암’과 ‘편평세포암’으로, 흡연기간이 ‘30년 이상이고, 20갑년 이상’인 대상자로 한정했다면서 이번 소송에서 흡연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만큼은 의학적 진실과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측면에서도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단은 흡연기간이 ‘30년 이상이고, 20갑년 이상’인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54.49배나 높다는 데이터를 제출했다. 흡연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이 소세포폐암 98.2%, 편평세포후두암은 88.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함께 제시했다.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 연구에 대해 “'흡연과 폐암 및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요인의 영향을 통제한 것은 물론, 나아가 유전요인이 폐암 및 후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까지를 규명한 연구"라면서 "유전요인은 폐암 및 후두암 발생과 개연성이 없거나 극히 낮은 반면, 흡연은 암 발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공단은 이번 소송이 흡연으로 발생한 국민 건강의 피해를 증명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에 대한 담배제조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기석 이사장은 "공단은 수많은 과학적·의학적 근거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담배회사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선고 이후에도 공단은 흡연 예방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2025-07-22 18:29:1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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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승합차량에 몸살 앓던 아산병원, 혼란 해소되나?아산병원 인근에 불법 주정차돼 있는 약국 승합차량들과 병원에서 나온 환자들을 태우는 약국 승합차.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아산병원 인근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까지 발을 벗고 나서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20여년간 이어져 온 약국 승합차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병원, 구약사회, 약국들이 민관협력에 나선 것인데, 데일리팜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봤다.◆송파구 "승하차 구역 조성…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송파구는 13일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아산병원 인근 도로의 고질적인 불법주정차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밝혔다.이달 새롭게 구축된 서관 후문 승하차장. 구는 "이달부터 병원 부지 내 별도의 약국차량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을 조성하고 운영에 돌입함으로써 민원의 온상이었던 도로변 약국 차량들이 사라졌다"며 손님을 기다리던 길가 차량 행렬이 전용 주차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도로 모습이 한결 훤해졌고, 도로와 연결된 별도 승하차 전용 공간을 신설함으로써 약국 이용객 승하차가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기존 동관 후문 주차장이 아닌 '서관 후문 승하차장'을 새롭게 신설함으로써 약국 차량과 버스 정차가 맞물리며 빚어지던 혼란 등이 사라지게 됐다는 설명이다.◆그늘막에 선풍기, 부채 동원…미이행시 "즉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신설된 승하차장에는 선풍기와 부채, 그늘막까지 동원됐다. 무더위 속에서 승합차를 기다리는 환자와 환자들을 안내하는 직원들을 위한 조치다.승하차장에는 선풍기와 부채, 그늘막 등이 설치됐다. 승하차장에서 승합차를 기다리는 환자들. 이 같은 조치는 병원에 대한 구청의 조치와 구약사회가 제안한 협약이 시발이 됐다.구는 지난해 6월 아산병원 증축 허가 조건으로 병원 측에 병원 부지 내 별도 약국차량 전용 주차장 마련과 승하차 구역 조성을 주문했고, 약사회 역시 같은 해 8월 문전약국들을 중심으로 '약국차량은 전용 승하차장과 주차구역만을 이용한다'는 내용의 사인을 받아냈다. 협약에는 미이행 약국에 대해서는 불이익 조치를 감수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구약사회는 "무더위와 장마철이 이어지면서 초반 혼란도 있지만 협약 내용이 대체로 잘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병원과 약국이 함께 들어가 있는 단체 SNS방에서는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메시지가 온다. 송파구와 병원에서도 이행여부를 CCTV를 통해 수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설 승하차장 픽업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즉시 단체 SNS방이 울린다.'승하차장 이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즉시 승하차장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병원이 실시간으로 약국에 대해 조치를 당부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구청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이행여부 등에 대해 수시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초기 단계에서 혼란이 있었지만 바뀐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병원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승하차장이 야외에 위치해 있는 만큼 환자들을 위한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면서 "병원과 약국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협력이 이뤄진다면 별도 승하차장이 자리를 잡게 되고, 교통혼잡이나 각종 민원 등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구약사회 역시 민관협력을 통한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가 해결되기 바란다는 입장이다.최명수 송파구약사회장은 "약국간 합의를 이끌어 내 질서를 지키고자 한 부분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바로 시정하고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약국들도 잘 협조해 주고 있다"면서 "승하차장이 추위와 더위에 대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일부 불편도 제기되지만 관련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돼 민관협력 대표 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시정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송파구는 "이번 대책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질적 지역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질서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와 혁신, 그리고 공정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07-22 18:05:11강혜경 -
마포구약, 복지관 어르신 대상 약물 안전사용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약물 안전사용교육을 실시했다.구약사회 김소연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여약사담당 부회장)는 22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 5명에게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및 복약전문 상담을 진행했다.구약사회는 "어르신들의 경우 다제약물을 복용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으며, 약 복용 등을 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과 상담이 필수"라며 "안전한 약물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7-22 18:02:50강혜경 -
서울시약 감사단, 창고형약국 대응 지부·분회 협력 당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17일 상반기 자체감사를 받고, 창고형약국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이날 하충열·박승현·권혁노 감사는 ▲창고형 및 초대형약국에 대한 대한약사회, 시도지부, 분회 간 협력을 통한 해결책 모색 ▲대관 업무 시 정당 관계없이 균형 있게 추진 ▲새 집행부 출범 시 원활한 회무와 예산 집행을 위한 적정한 이월금 확보 등을 당부했다.또 시약사회의 새로운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강도 높게 운영했고, 임원 구성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짧은 4개월 동안 열정적인 회무를 수행한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회의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책임감 있게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적해주신 사항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님들을 위한 회무의 질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감사에는 김위학 회장, 이병도·박일순·김영진·우경아·오건영·이용화·김병주 부회장, 이경희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최명자 약사민원대응본부장, 장진미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 유옥하 약국경영지원본부장, 조진영 총무이사, 신승우 약국이사, 최혜정 환경이사, 김은준 교육이사, 최진하 동물약품이사가 참석했다.2025-07-22 18:00:59정흥준 -
매출 효자 기대했던 소분건기식...시장 진입 '어렵네'3월부터 맞춤 소분건기식이 시작돼 4개월이 지났지만, 예상 외 부진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새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던 맞춤 소분건기식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지만, 예상 외 부진으로 제도 연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맞춤건기식관리사 자격이 있는 의사·한의사·약사·영양사 등이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특히 시범사업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대기업 포함 산업계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업성 확인을 두고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어 잠재적 수요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시범사업부터 참여?던 일부 약국만 추가 매출 기회로 삼고 있지만, 맞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18일 기준 전국 약국 중 맞춤 소분건기식 판매업소로 등록된 약국은 275곳이다. 전체 약국 2%도 되지 않는 숫자다. 하지만 약국 외 업소가 71곳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업소 중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로 압도적인 숫자다. 소분건기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약국들은 상담, 판매절차가 복잡해 약사들이 도전하기에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A약사는 “기성약사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젊은 약사들 입장에서는 직접 상담 환자를 발굴해서 할 만큼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상담 후 기록하고 보관하고, 제공해야 하는 정보도 있어서 그걸 모두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약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상담 판매 관련 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야 참여 약국들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약사는 “현재로서는 메디코치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얼마 전부터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위주로 조금씩 활용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없다” 전했다.또 다른 참여 약국도 예상 외로 미진한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낯선 판매 절차와 불경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정 시점을 지나면 참여업소들이 대폭 늘어나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경기 B약사는 “아직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거 같다”면서 “소분 건기식을 알고 찾아오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약사가 적극적으로 상담으로 연결해야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B약사는 “불경기라서 확실히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1~2주 섭취할 수 있는 소분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작은 미비하지만 조금씩 활성화되면 급격하게 참여 약국이 늘어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07-22 17:45:38정흥준 -
의사 마약류 처방전 내역 확인...식욕억제제·졸피뎀 추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투약내역 확인제도가 펜타닐, ADHD 치료제를 시작으로 식욕억제제, 졸피뎀까지 성분을 확대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6월부터 펜타닐 정제와 패치제에 대한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경고, 2차 위반 시 30만 원, 3차 위반 시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조항도 함께 도입했다.그 결과 펜타닐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 이후 전년 동기간과 비교시 처방량이 약 14%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지난 6월 27일부터는 투약내역 확인 대상을 기존 펜타닐에서 ADHD 치료제로 확대한 상황이다.여기에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처방 소프트웨어(SW) 연계율과 실시간 시스템 반응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22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등)에 대한 투약내역 확인을 2025년 6월부터 권고 형태로 시행하고 있다.연간 400만 건 이상 처방되고, 6700개 이상의 병·의원이 관련 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사전 조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과잉 처방 및 중복 투약 방지에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ADHD 치료제는 소아·청소년 대상 처방 비중이 높고, 장기 복용 환자도 많은 만큼 초기에는 자율 참여 기반의 권고제로 운영되며,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의약품안전원은 ADHD 치료제를 처방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192개 처방 SW 업체를 대상으로 자동 팝업 기능 가이드를 배포했고, 의사들에게는 카카오톡·문자메시지를 통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ADHD 치료제에 이어 2026년부터는 졸피뎀도 투약내역 확인 대상으로 확대된다. 최근 5년간 졸피뎀 처방이 급증한 가운데, 복수 병원을 순회하며 다량 처방을 받는 수면제 쇼핑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실제로 졸피뎀은 수면제 중 의존성과 오남용 사례가 가장 많은 품목으로, 의사도 환자의 투약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처방 책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정부는 졸피뎀 관리 강화에 따라 3만5000개 이상의 병·의원, 8만7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투약 이력 조회 시스템에 새롭게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NIMS를 통한 마약류 취급 보고는 약 99%가 처방·조제 SW 연계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그러나 투약내역 확인 제도가 성분 확대와 함께 본격화되면서, 단순 보고를 넘어 실시간 이력 조회와 중복 알림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적 고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의약품안전원은 이와 관련해 SW 업체와의 소통협의체를 통해 기능 개선 요구를 상시 수렴하고 있으며, 조회 속도, 시스템 안정성, 화면 직관성(UI/UX)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투약내역 확인 제도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투약 이력에 대한 통제권을 제공한다.환자는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의 최근 2년간 마약류 처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명의 도용 의심 시 신고 기능도 내장됐다.전문가들은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성분 확대가 환영할 만한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접근성 개선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강화 없이는 실효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실시간 조회 시스템이 느리거나, 화면 구성이 직관적이지 않다면 바쁜 진료 현장에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의약품안전원 관계자는 "단순 보고 데이터가 아닌,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이 정책의 다음 단계"라며 "SW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 구조를 재정비하고,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병원협회 약사, 의사협회 등 사용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7-22 17:42:00이혜경 -
부산시약 "창고형약국 확산 차단 위해 법 개정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22일 지역 보건 체계를 무너뜨리는 창고형약국 확산을 막기 위해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또 지역 보건소는 개설등록 신청 시 현장점검을 통해 사전 실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다.이날 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개설 시도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은 무한 가격경쟁을 유발해 지역 보건체계 전반을 붕괴시킨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보건정책 퇴행이다”라고 우려했다.약사의 전문성을 훼손시키는 상업적 대형자본의 탐욕적 산물이라고 비판했다.시약사회는 “이미 언론에서 보도됐듯 국민들은 사재기 수준으로 쇼핑카트에 의약품을 쓸어 담아 구매결제를 하고 있다. 불필요한 의약품 과량 소비를 부추기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오남용과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며 대량 구매 후 타인 대상 재판매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정부도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약사법 상 개설 허가 기준만으로 방관하지 말고 관리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시약사회는 ▲약국 개설 허가권자인 일선 보건소는 ‘창고형 약국’에 해당하는 약국이 개설등록을 신청하는 경우 현장점검 실시 등 철저한 사전 심사를 실시해달라고 했다.이외에도 이미 개설허가 된 ‘창고형 약국’도 의약품을 공산품으로 오인하거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는 표시·광고 불허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위법 정황 확인 시 개설허가 취소 등 강력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시약사회는 “국회는 관련 약사법의 신속한 개정을 통해 대형유통 약국 모델의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규제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2025-07-22 17:05:21정흥준 -
부광약품, 4분기 연속 흑자…중추신경계 사업 고성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부광약품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같은 기간 부광약품 매출은 전년보다 15.34% 증가한 42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부광약품은 3년 9개월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로써 부광약품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51억원, 매출 9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26.75% 늘었다.주요 제품군의 성장이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성장했다.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도 47%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경쟁 시장 성장률 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도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작년 8월 라투다를 발매했다.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 병원 전산 시스템(EMR) 등록을 완료하고 처방을 시작한 상태다. 라투다는 지난 5월 기준 월 판매 10억원 돌파했다.신규 전략 제품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도 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간장질환 치료제 '레가덱스'(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를 론칭했다. 지난 3월에는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를 출시, 마케팅과 타깃 중심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부광약품 상반기 실적 현황 (자료: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부광약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유상증자다.부광약품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83.40%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8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종 모집 금액은 약 893억원으로 확정, 지난 16일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신주는 오는 10월 28일 상장될 예정이다.부광약품은 유상증자 대금 893억원 중 845억원을 기존 제조 설비 확장과 신규 설비 도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8억원은 제제 개발과 R&D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 결정 당시 공장을 인수하거나 공장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대상도 있고, 검토 후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철회(드롭)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주주로부터 모인 유상증자 자금이 소중하게 사용돼야 하는 만큼 아무 공장이나 회사 인수를 위해 서두를 생각은 없고 면밀하게 검토해 진행하겠다"면서 "안상공장 생산 능력 확충을 1차 목표로 하고 이후 인수한 공장에 생산 능력이 남으면 자사 사업개발 역량을 활용해 합성의약품 중심 CDMO 사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7-22 16:42:49차지현 -
유한양행, 마시는 활성비타민 '유한메가비타액'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빠른 피로회복과 신체 부담을 줄인 일반의약품 비타민B 드링크제 ‘유한메가비타액’을 출시했고 22일 밝혔다.유한메가비타액은 하루 1병 복용으로 액상으로 빠르게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 드링크제다.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을 일반의약품 표준제조기준 1일 최대 함량인 2,000mg을 함유하고, 활성형 비타민B군을 포함해 체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한 무카페인/무과당/무설탕으로 제품을 설계해 불필요한 자극은 줄였다.또한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과 글루콘산아연을 함유해 위장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은 체내 흡수가 용이하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적은 마그네슘 성분이며, 글루콘산아연은 위장 자극이 적고 생체이용률이 높은 아연 형태이다.이러한 미네랄 조합을 통해 피로회복과 더불어 면역력 유지 및 신경 안정 효과까지 고려했다.유한메가비타액은 간 세포 보호에 도움을 주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보강해, 타우린과 함께 간 해독 및 에너지 대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 두 성분의 조합은 단순한 피로 회복을 넘어, 피로의 종합적인 원인까지 케어하는 기능성 설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카페인/무과당/무설탕 등 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로포뮬러(Zero Formula)에 대한 선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유한메가비타액은 자극 없이도 충분한 활력을 줄 수 있어, 당류나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나 정제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도 편의성을 높인 약국 피로회복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5-07-22 16:42:07노병철 -
지아이이노베이션-에임드바이오, 임상연구 협력 MOU(왼쪽 두번째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윤나리 전무, 홍준호 대표, 장명호 대표, 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 남도현 의장(CTO)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장명호, 홍준호)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와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MOU는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 중 방사선 수술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 102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가속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GI-102는 이미 전임상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한 바 있다.교모세포종은 WHO 뇌종양 분류 Ⅰ& 8231;Ⅱ& 8231;Ⅲ& 8231;Ⅳ 등급 중 가장 악성인 Ⅳ등급인 대표적인 악성 중추신경계 종양이다.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고,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의 질환으로 꼽힌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1억 1,000만 달러(약 4조 3,500억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약 53억 9,000만 달러(약 7조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성장률(CAGR)은 8.17%로, 희귀 뇌종양 분야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R&D 영역 중 하나다. 특히, 높은 미충족 수요로 인해 비교적 소규모 임상시험만으로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이 가능해, 최근 면역항암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MOU는 교모세포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가 창업한 에임드바이오가 임상개발을 주도하는 형태의 협력이며, 향후 상업화에 따른 수익은 양사 간 사전 협의된 비율로 분배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임상 2상을 통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 조기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에임드바이오 남도현 교수님과 새로운 치료법의 상용화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의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는 “교모세포종과 같은 고난도 질환 영역에서 임상적 유의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5-07-22 16:36:08노병철 -
동아제약, 녹기전에 콜라보…얼박사소르베 론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얼박사가 아이스크림 브랜드 녹기전에와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녹기전에’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매일 직접 만든 다양한 메뉴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일명 염리동 핫플로 자리잡았다.최근까지 총 400여개 이상의 메뉴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다.얼박사는 녹기전에와 협업을 통해 얼박사의 맛을 녹인 시즌한정 메뉴인 얼박사소르베를 선보인다. 얼박사의 레몬 라임향이 시원한 소르베에 입혀져 입안 가득 상쾌함을 전한다.동아제약은 얼박사와 녹기전에 콜라보를 기념해 오는 8월 10일까지 얼박사 증정이벤트를 진행한다.녹기 전에 염리동 매장에서 얼박사소르베를 구매하고 박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dongabacchus_official)을 팔로우 한 후 스토리나 피드에 구매 인증 게시글을 업로드하면 현장에서 얼박사 1캔을 증정한다.지난 6월 출시된 ‘얼박사’는 모디슈머 대표 꿀조합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다. 번거롭게 제조하지 않고 한 캔으로 맛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얼박사는 GS25와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GS25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1+1행사를 진행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얼박사와 녹기 전에가 함께 선보이는 얼박사소르베는 더운 여름날 상큼함과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며 “이번 콜라보를 통해 많은 소비자분들께 얼박사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 말했다.2025-07-22 16:29:52노병철 -
"일본·한국 약사면허 복수취득 목표...장학금 풍족"◆기획: 정흥준 기자 ◆촬영·편집: 영상뉴스팀 ◆출연: 치바과학대 안도 약학대학장, 차효민·이다정·이정환·박도연·변제용 유학생, 하동문 목포 약대 학과장일본 대학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한국인 유학생들을 수용한 치바과학대학교는 매년 한국인 약사를 배출하고 있다.유학생에 대한 학습, 장학금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어 그동안 배출한 한국인 약사가 40명을 넘겼다.지난 4일 종로학원에서 '치바과학대학 약학과 추천입학 특별전형 설명회'를 열며 일본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최근 데일리팜은 치바과학대를 직접 찾아가 한국과 일본 약대 교육의 차이를 들어보고, 한국인 학생들을 만나 유학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또 치바과학대 약대의 교육 방향성과 유학생 지원 체계를 살펴봤다.한국과 일본 약학교육의 차이는 치바과학대 약대에 특별강연을 간 하동문 목포대 약대 교수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하 교수는 “한국과 일본 약학교육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임상 실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5학년 때 나가는 임상 실무실습에 앞서서 약학공용시험인 CBT와 실기시험인 OSCE 시험을 통과한 학생만이 약국과 병원에 11주 실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도 실무실습 교육이 향상됐지만 실기와 임상에 초점 맞춘 교육이 한층 강화됐으면 한다. 일본에 있는 한국 학생들이 약사로서의 지식과 품성을 갖길 응원한다”고 전했다.한국인 학생들은 학습과 장학금 지원 체계에 만족하고 있었다.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약사로서의 꿈을 펼치게 될 학생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약사로 활동할 계획을 가진 학생까지 다양했다.차효민 학생(6학년)은 “한국에서 PEET를 준비할 때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살고 있다.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곳에 와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했다.이다정 학생(2학년)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대학을 가서 금전적인 부분도 힘들었는데, 치바과학대는 장학금 제도가 잘 돼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도,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유학생들에게 교내외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원만 받는다면 등록금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이정환 학생(2학년)은 “치바과학대 20주년 기념 장학금으로 입학을 해서 1년에 500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있다. 글로벌센터라는 유학생 지원과에서 외부 장학금 등의 정보도 잘 준다. 나카지마 평화재단에서 월 120만원씩 1년 동안 지원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도연 학생(2학년)은 “면허를 2개 취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 약사 면허를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약사 면허를 취득하면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했다.드럭스토어 채용이 내정된 학생은 졸업 후 일본에서 약사로 활동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변제용 학생(6학년)은 “쿠스리노아오키라는 드럭스토어에 채용이 내정된 상태다. 작년에 일본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유학의 경험이 기회이자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안도 치바과학대 약대 학장 인터뷰 Q. 치바과학대 약대의 교육철학과 목표는 무엇인가A. 치바과학대학 약대는 ‘약의 힘으로 사람을 돕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학교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커리큘럼과 다양한 교육 환경을 준비하고, 간호대학이나 응급구조학부와 함께 다직종 연계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약사가 되는 것뿐 아니라 졸업 후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Q. 최신 약학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나 교육은?A. 훌륭한 교수들이 많다. 예를 들어 다케자와 교수님은 ‘비트리겔’이라는 고마쓰 교수님이 개발한 새로운 콜라겐 소재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의료기기 개발을 하고 있다.그 밖에도 국립의약품기반연구소, 식품기반연구소 출신의 치바 교수님은 식품, 건강보조식품 전문가다. 또 식물을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Q. 한국인 유학생 지원에 어떤 도움을 주나?A. 한국 유학생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학교 중 하나다. 그래서 많은 유학생들이 입학했고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 튜터가 배정되고, 그 외에도 글로벌센터에서 유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6학년이 되면 약학세미나라는 국가시험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한다. 이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국가시험 합격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Q. 일본 약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A. 일본에 올 때는 약사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오길 바란다. 예를 들어 본교에서는 50세 가까운 일본인도 약사가 됐고, 한국에서 온 40세 유학생도 있고 30대 유학생은 흔하다. 그 분들을 전력으로 지원해 합격으로 이끌고자 한다. 의욕만 있다는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2025-07-22 16:25:57정흥준 -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간세포암 표준치료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이한 옵디보가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의 적응증을 간세포암 1차치료로 넓히면서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간세포암 1차 치료 환경에서 10년 이상 표준 치료로 사용돼 온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는 미충족수요가 있던 만큼 우선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아직 급여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다.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이달 22일,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치료 적응증 확대를 조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옵디보는 PD-1(programmed cell death-1)과 PD-1 리간드의 경로를 저해함으로써 신체의 면역계를 이용해 항종양면역반응을 재활성화하는 기전의 PD-1 면역관문억제제다.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2015년 악성 흑색종의 2차 치료제로 국내 처음 도입된 이후, 2025년 7월 기준 총 11개 암종에 걸쳐 24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지난 10일에는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가 승인받았다.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허가 근거가 된 CheckMate-9DW 연구로 소라페닙과 함께 렌바티닙이 대조군으로 설정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세포암 1차 치료에 허가된 치료제는 대부분 소라페닙을 대조군으로 설정했지만 이번 연구는 상대적으로 최신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는 렌바티닙도 대조군으로 설정했다"며 "전체 대조군 중 렌바티닙을 투여한 환자 비율이 85%를 차지해 보다 현재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우월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CheckMate-9DW 연구를 통해,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35.2개월 시점에서 23.7개월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을 확인했다.대조군의 경우 20.5개월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21% 낮았다. 2년 및 3년 시점에서 확인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전체생존율은 각각 49%, 38%로, 대조군의 39%, 24%를 상회했다.김 교수는 "CheckMate-9DW 연구 결과 3년차까지 소라페닙 및 렌바티닙 대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개선된 전체생존 이점이 유지됐다"며 "이는 이중 면역항암요법으로써의 지속적인 효과가 확인된 결과"라고 해석했다.또 그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반응률과 완전 관해율 모두에서 대조군 대비 약 3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며, 반응 지속기간의 중앙값은 30.4개월이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2년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고 언급했다."미충족 수요 큰 간세포암 옵디보-여보이 역할 기대"이어지는 발표에서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기존 치료의 한계가 있던 간세포암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새로운 표준요법의 가능성을 주목했다.유 교수에 따르면 간암(질병코드 C22)은 2023년 기준, 국내 주요 암종별 사망률에서 11.9%로 폐암(2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같은 해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136명에 달했다.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그는 "진행성 간세포암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기존 1차 치료 환경에서 10년 이상 표준 치료로 사용돼 온 TKI는 1년 전후의 생존기간을 보이는 데 그쳤다"며 "2022년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이 간세포암의 새로운 치료제로 도입되며 치료 지형이 변화했지만, 여전히 생존기간이나 반응률, 정맥류 출혈 부작용 측면에서 추가적인 대안이 요구됐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적응증 허가는 가장 먼저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유 교수의 의견이다.유 교수는 "높은 반응률과 약 2년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제시한 CheckMate-9DW 임상 결과는 국내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 주었다"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치료 반응은 환자의 간 기능과 관계없이 일관됐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1차 요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또 그는 "치료의 주된 목표가 장기 생존인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미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사전신청 제도를 통해 임상겸험이 충분히 쌓였다는 점에서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유 교수는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약제의 기존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이상반응 또한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옵디보와 여보이는 간세포암에서도 수년 전부터 사전신청 제도를 통해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경험이 충분히 쌓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 발견과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대응 가능하며,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상 반응 관리 측면에서의 우려점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2025-07-22 16:15:37황병우 -
정은경 장관 "약 배송 체계 마련"…약사사회 '설왕설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이 비대면진료 제도화 속 약 배송 시행 여부에 대해 일부 필요성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절대 반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피할 수 없다면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21일 임명된 정은경 복지부장관은 앞선 인사 청문 서면 질의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속 약 배송 계획을 묻는 질의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비대면진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약 배송 체계를 제도화할 계획이 있냐’고 질의했다.최 의원은 현재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명으로, 관련 법안에서 약 배송은 제외됐다.정 장관은 답변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따른 약 배송 체계 마련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로의 약국 종속, 대형 약국으로 쏠림, 지역 약국 체계 붕괴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이 같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단서도 함께 제시했다.정 장관의 이번 발언에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기존 약 배송 반대 입장이 여전히 확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대면진료 법제화 속 약 배송이 시류라면 지역 약국의 피해를 최소화할 선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선제 방안 마련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약사회를 제외한 각계각층에서 비대면진료 시 약 배송을 원천 차단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국회 내부에서도 약 배송의 경우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법 개정이 아니라도 복지부 하위 법령 등을 통해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의료계도 약 배송이 빠진 비대면진료는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최근 내과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진료는 비대면으로 허용하면서 약 수령은 대면만 인정하는 현 체계는 의료 서비스의 일관성, 환자 편의, 안전성 모두를 저해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약사회로서는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약 배송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일부 허용을 대비해 약국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의 전략을 함께 강구해야 할 상황이 됐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사회 내부에서도 여론의 흐름으로 볼 때 약 배송을 계속 막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는게 사실”이라며 “특히 행정부인 복지부가 허용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다면 약국들로서는 대비 없이 큰 변화를 맞을 수도 있다. 그만큼 원천 차단으로 기본 입장으로 하되 비대면진료 법제화 과정에서 지역 약국에 미칠 변화나 피해를 최소화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민간 플랫폼 제한 여부나 대형 자본이 비대면진료 관련 의원, 약국 시장에 개입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장치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5-07-22 16:09:5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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