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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뭐길래…동국제약, 거래량 8개월 만에 최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했다. 주식거래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늘었다.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선 동국제약이 당장 거래가 가능한 10개 종목 중 하나로 포함됐다.출범 이틀째 10개 종목에 대한 거래에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거래량·거래대금이 최대 규모로 치솟았다. 대체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거래 시간까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동국제약, 작년 7월 이후 거래량·거래대금 최다…대체거래소 활기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105만5052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71억원에 달한다.작년 7월 18일 이후 8개월 만에 거래량·거래대금이 최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7월 18일의 거래량은 175만1416주, 거래대금은 342억원이다.거래량이 치솟은 배경 중 하나로 넥스트레이드(NXT)에서의 거래 확대가 꼽힌다. 동국제약은 지난 4일 출범한 NXT의 구성 종목 10개 중 하나로 포함됐다.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다.실제 5일 기준 NXT에서의 거래량은 50만6558주, 거래대금은 82억원 규모다. 같은 날 KRX에선 54만8494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89억원이었다. 기존 KRX와 비슷한 규모의 거래가 새 거래소에서 이뤄진 셈이다.기존 동국제약 주식의 거래량은 하루 평균 10만주 내외였다. 거래량이 치솟은 작년 7월 18일 이후 NXT 출범 전인 지난달 28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은 13만1152주다. 올해 들어선 NXT 출범 전까지 10만주 이상 거래된 날이 38거래일 중 18거래일에 그친다. 평소보다 약 10배 많은 거래가 이날 하루 이뤄졌다. 새로운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NXT는 물론 KRX에서의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NXT에선 정규장 마감 이후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시간대 거래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NXT에서 동국제약의 거래량은 정규장 마감 전까지 40만주 내외였다. 정규장 마감 이후로 10만주 이상이 추가로 거래된 셈이다.동국제약 외 종목도 NXT 거래 활기…내달 주요 종목 진입 예고다른 NXT 구성 종목들도 거래에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5일 12만8336주(약 82억원)가 거래됐다. LG유플러스는 22만8624주(약 24억원)가 거래됐다. 제일기획은 4만주 이상, 코오롱인더와 에스에프에이도 3만주 가까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업계에선 NXT를 통한 주식 거래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달 이후론 NXT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의 거래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NXT에선 현재 10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 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LG유플러스·S-Oil, 코스닥 상장사 중 동국제약을 비롯해 골프존·에스에프에이·와이지엔터테인먼트·컴투스 등이다.NXT는 출범 후 2주간 10개 종목을 우선 거래하고, 3주차 110개→4주차 410개→5주차 800개 등으로 거래 종목을 늘릴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식을 NXT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내달 주요 종목의 거래가 NXT에서 본격화할 경우 주식 투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실제 지난 NXT 개장 첫 날인 지난 4일엔 전체 거래금액 202억원 중 113억원이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출범한 NXT에선 거래시간이 기존 KRX에 비해 5시간 30분 확대됐다. 기존에는 정규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됐다. NXT를 통해 개장 전 1시간(프리마켓)과 장 마감 후 4시간 30분(애프터마켓)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전체 거래시간은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5시간 30분 늘었다.2025-03-06 06:19:06김진구 -
한미그룹, 9년 만에 배당금 최다...신동국 회장 3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262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대규모 기술수출 수익이 유입된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경영권 분쟁 기간 오너 일가의 주식을 매입한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배당금 30억원을 수취한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37%, 배당금 총액은 127억원이다.연도별 한미약품 배당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16년 204억원에 이어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연거푸 성사시키며 6년 만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보통주 1주당 5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은 50억~60억원대를 기록했고 올해 배당규모를 2배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결산배당 62억원과 별도로 분기 배당 32억원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94억원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이 지난해 고순도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27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고 매출은 1조1141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늘었다. 2023년 4분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했지만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선전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3%로 대형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한미사이언스는 예년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69%, 배당금 총액은 135억원이다.연도별 한미사이언스 배당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면서 총 276억원을 배당했고 2018년부터 매년 1주당 동일한 2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에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하는 68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별도로 지급됐다.한미사이언스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에도 배당금 규모를 매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21년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로 임 회장이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2307만주 중 부인 송영숙 회장에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당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등 3남매에게 각각 한미사이언스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당시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들에 부여된 상속세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때 한미사이언스가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실제로 지난 2021년 1월 삼성전자가 1주당 1678원, 총 13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할 때 고 이건희 회장의 타계에 따른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의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주식을 대거 취득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주요 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할 예정이다.지난해 7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은 신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주식 거래 단가는 3만7000원이며 거래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5%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모녀 측의 주식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매수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매도 주식 중 174만1485주를 644억원에 취득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의 주식 220만2702주와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한미약품 오너 일가 주식 매도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해 12월 26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신동국 회장과 킬링턴에 1265억원에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임종윤 사장이 신동국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하는 내용이다. 이중 신 회장이 매입키로 한 주식을 한양정밀이 대신 사들였다.신 회장은 지난 2월 킬링턴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주를 350억원에 장외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신 회장이 임종윤 사장과 킬링턴으로부터 매입한 주식 거래는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일 작년 12월 31일 이후 종료됨에 따라 배당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지난해 말 기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023만9739주(14.97%)와 한미약품 주식 98만8597주(7.72%)를 보유했다.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지급받는 배당금은 각각 20억원과 10억원, 총 30억원으로 계산된다.한양정밀은 작년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식 270만2702주(3.95%)와 한미약품 주식 18만2396주(1.42%)를 보유했다. 한양정밀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은 총 7억원이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중 임주현 부회장이 가장 많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626만1230만주(9.15%)를 보유했고 13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2025-03-06 06:17:20천승현 -
[기자의 눈] 우려되는 희귀질환 신약 골든타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뒤센근이영양증은 주로 남아에게서 디스트로핀 유전자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 근육질환이다. 대개 3살 이하 나이에 증상이 시작돼 빠르게 악화되며 대다수 10세 전후로 보행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현재까지 뒤센근이영양증에는 미국 사렙타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아몬디스45', '엑손디스51', '비욘디스53', '엘레비디스'와 일본 니폰신야쿠의 미국 지회사 NS파마가 개발한 '빌텝소', 이탈리아파마코 '듀비자트' 등 다양한 유전자 표적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얻어냈다.다만, 신약들이 국내로 진입하지 않아 뒤센근이영양증 환자들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2021년도 국내 미도입 해외 신약 도입 우선순위 보고서’를 통해 ‘아몬디스45’를 도입 1순위 신약으로 꼽았지만, 현재까지 국내 도입되지 않았다.비단 뒤센근이영양증뿐만 아니라 변색성 백혈구감소증, 혈우병 등 다양한 희귀질환에 신약들이 등장했지만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은 떨어진다.희귀질환은 치료옵션이 제한적이고 치료받을 기회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들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희귀질환 신약의 도입은 단순히 새로운 약물이 들어오는 차원을 넘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신약들은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미 치료를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삶의 질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하지만 이런 신약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로 남아있다.희귀질환은 특성상 치료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치료 대상이 적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상용화에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결국 미충족 수요가 높고 치료제가 부재한 질환에 대한 신약 도입이 국내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 보험급여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희귀질환 환자의 신약 접근성에 대한 지원과 정책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의 임상 기회 또한 중요하게 논의돼야 한다. 한국 시장을 고려하지 않으면 제약사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약 임상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들에게 유망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기회마저 없어진다면 환자를 사지로 내몰게 되는 것과 다름없다. 제약업계가 우리나라 시장을 두드릴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접근성을 넓히는 게 우선이다. 국내 제약사의 신약 도입 의지, 연구개발 투자도 필수적이다. 제약사, 정부가 협력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신약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다행스러운 점은 국내 제약업계가 희귀질환 신약 도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동아에스티, 보령 등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미도입 신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독 등 다양한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제약사의 희귀질환 신약을 국내 유통하고 있다.희귀질환뿐만 아니라 암, 뇌종양 등 중증질환,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중요하지 않은 질환은 없다. 다만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지 않아 환자들이 해외로 원정 치료를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2025-03-06 06:15:12손형민 -
폐동맥 고혈압치료제 '윈레브에어' 국내 상용화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폐동맥고혈압 신약 '윈레브에어'의 곧 국내 상륙할 전망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세계 첫 폐동맥고혈압 증상억제치료제 윈레브에어(Winrevair, 소타터셉트)가 지난 연말 허가-급여 연계 2차 평가 통과 후 막바지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통상 '허가신청-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약제가 81.5일로 심사 기간이 짧아진 것을 감안하면 정식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급여 심사 역시 진행되기 때문에 윈레브에어가 어엿한 국내 치료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윈레브에어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4월에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로 지정된 바 있다.또한 미국 FDA는 지난 3월 윈레브에어를 3주 1회 피하주사하는 용법으로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정식 승인했다.윈레브에어는 단백질 복합체인 액티빈과 형질전환 성장인자인 TGF-β를 결합한 약물이다. 해당 치료제는 폐혈관 세포 사이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해 질병 진행을 역전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폐동맥고혈압은 폐의 혈관이 좁아져 폐혈압을 높이는 질환으로 심장 기능 부전을 초래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5년 이내 사망한다.해당 영역에는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5 억제제, 엔도테린 수용체 길항제 등 10여개 약물이 승인됐지만 많은 환자들이 2~3가지 약물 병용요법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증상에 시달린다.한편 STELLAR로 명명된 3상 연구에서 윈레브에어는 위약 대비 유효성이 확인됐다. 임상은 환자들을 윈레브에어와 위약군에 각각 1대 1로 배정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윈레브에어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6분 보행거리(6MWD)를 40.1m 늘렸다. 같은 기간 위약은 1.4m 감소했다. 윈레브에어는 2차 평가변수인 6분 보행거리 30미터 이상 개선 등 다양한 복합 평가변수를 모두 달성한 환자는 38.9%를 기록했다. 이는 위약군 10.% 대비 네 배 가량 긴 수치였다.2025-03-06 06:00:10어윤호 -
병원약사회 "병동약사 수가 신설...인력기준 개선 구체화"왼쪽부터 윤정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장, 정경주 신임 회장, 황보영 수석부회장, 이재현 홍보부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의료기관 내 ‘병동전담약사’ 운영을 확대하고, 국가 전문약사와 연계한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이외에도 약사 법정인력기준, 마약류관리자 지정 기준 등은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보완 방안을 마련한다.또 약제부서 24시간 운영 가산,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중환자 다학제팀 수가 신설에도 힘을 쏟는다.병원약사회 28대 신임 집행부는 5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동전담약사 등을 포함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정경주 신임 병원약사회장. 정경주 신임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중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약사운영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는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 회장은 “올해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산정 약제수가 등재를 위해 유관단체와 협력하겠다”면서 “아울러 병동전담약사 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의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하고, 병원약사 미래 비전TF를 통해 미래인재상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병동전담약사TF 신설...전문약사 연계해 수가도 개발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발맞춰 ‘병동전담약사’ 운영 확대와 수가 신설에 힘을 싣는다.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병동전담약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국가 전문약사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병동전담약사와 연계해 전문약사의 역할도 정립할 계획이다.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장은 “일부 병원들에서 병동전담약사를 시작했는데 만족도가 높고 활동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력이나 수가가 없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단장은 “상급종병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병동전담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해외에서는 병동 약사 배치를 통한 의약품 안전성 관리 행위에 수가가 지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병동전담약사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에 대해 정의하고, 분야별 전문약사 역할에 대한 표준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최 단장은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법제화될 것을 고려해 병동전담약사의 합법적 업무범위와 적정 인력, 배치 기준을 제안하겠다”고 했다.약사 정원 기준 개선 구체화...연말 개정안 도출 목표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도 올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병원약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낡은 인력 기준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그동안 꾸준히 지속돼 왔다.병원약사회는 최대 1억원의 비용을 들여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연구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또 병원협회 등 관련 협회와 소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거칠 계획이다.황보영 수석 부회장은 “작년 의료인 인력기준과 국외 약사 인력 기준을 검토했다. 또 실태조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현재 약사 인력 기준의 문제점을 재정리했다”면서 “올해는 외부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의견도 수렴하겠다. 또 복지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정경주 회장도 “정원 기준과 현실은 상당한 괴리가 있다. 새롭게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지난 달에 약무정책과도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이외에도 신뢰할 만한 연구를 통해서 합리적인 법 개정안의 근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미특례 약사 첫 전문약사 시험...의약정보 등 과목 추가 추진올해는 민간자격시험 합격자가 아닌 미특례 약사도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치룰 수 있는 첫 해다.자격요건인 수련교육을 위해 작년 12월 복지부는 78개 의료기관을 수련교육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상급종합병원 45곳과 종합병원 33곳이 약 300여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수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병원약사회는 수련교육 이후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또 전문약사 제도화 과정에서 제외됐던 ‘의약정보’ 등의 전문과목 추가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최경숙 전운약사운영단장은 “전문약사 제도가 배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국민 보건에 기여해야 한다.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면서 “또 민간시험 당시 있었던 의약정보 과목이 제도화되며 빠졌는데 추가 필요성을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최경숙 단장은 “응급실에서도 전문약사가 필요하고, 우울증 환자도 복약순응도 개선이 필요하다. 응급이나 정신건강과 관련한 전문약사 과목이 필요하다”며 과목 추가 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약류관리자 기준 식약처 연구용역...수거폐기사업 5개 병원으로 확대의사 4인으로 기준을 두고 있던 마약류관리자 지정 기준에 대한 보완은 식약처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의료계 반발이 있었던 사안이지만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 마련에 나선다.또 종합병원과 약국이 연계하는 가정 내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은 1개 병원에서 5개 병원으로 확대 운영한다.윤정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작년 마약류 관리 개선을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와 식약처 간담회를 거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개정안을 위해 국회, 식약처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졍경주 회장은 “마약류관리자 지정 기준 개정을 완수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다. 수년간 보건의료계 관심을 촉구해왔고, 그것이 국회 개정안 발의까지 온 것이다. 앞으로 시행령에 지정 기준이 담겨야 하는데 지정 기준에 대한 용역연구를 거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의료계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마약류 안전관리도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병원약사미래비전TF가 신설돼 대표 캐릭터와 홈페이지 메뉴 리뉴얼, 비전과 미션 재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이재현 홍보부회장은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과 연계해 캐릭터를 개발하고, 굿즈 제작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2025-03-05 20:58:05정흥준 -
홈플러스 폐점 본격화...부천 상동점 약국도 이미 이전지난해 홈플러스 안양점이 폐점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마트 내 입점 약국들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더욱이 마트 내 약국 등의 경우 권리금 보호 등 임대차 보호 대상에서 예외다 보니 피해가 우려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매출 1위 매장인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이 오는 7월 말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점을 앞두고 임대 매장들은 재고자산 처분 등 매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국도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지역 내에서는 부천 상동점 폐점에 대한 얘기가 무성하게 나왔고, 3층에 위치해 있던 약국 역시 연말 폐업했다"면서 "현재는 인접한 곳으로 위치를 옮겨 새롭게 개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미 지난해 5월부터 임대차 기간 만료 전 영업을 종료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폐점에 대한 얘기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상동점이 있던 자리에는 지하 7층, 지상 47층 규모 1854세대 주상복합이 오는 2029년 들어설 예정이다.상동점 뿐만 아니라 폐점이 예정되거나 시기를 조율 중인 매장들도 8곳에 달한다. 내년 동대문점이 폐점 예정이며 순천 풍덕점, 부천 소사점, 부산 반여점, 내당점, 안산 선부점, 동청주점, 신내점 등도 폐업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약국이 입점해 있는 점포는 부천 소사점, 부산 반여점, 동청주점, 신내점 등 4곳이다. 마트 폐점시에는 약국 역시 줄줄이 폐업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도 변수다. 이미 CJ푸드빌과 CJ CGV, 신라면세점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가 마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마트 내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는 "3~4년 전부터 대형마트 폐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는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 돌입은 처음"이라며 "당장 영업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 발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 마트 내 입점해 있는 약국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마트 내 약국의 경우 영업시간부터 월세 산술 방식 등까지 마트 측 입김이 반영되다 보니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약사 출신 우종식 변호사도 계약서 확인 등을 당부했다. 우 변호사는 "폐점하면 보증금은 반환되지만, 마트나 백화점은 애초에 권리금이 없다 보니 주장이 불가하다"면서 "계약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25-03-05 19:31:07강혜경 -
대웅, 다이소 건기식 철수 촉각...이번주 결론날 듯[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기식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대웅제약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24일 다이소 건기식 론칭 이후 대웅제약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데일리팜 취재 결과 오는 7일까지 철수 여부 등 공식 입장을 정리해 대한약사회 등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6일)을 포함해 이틀의 말미가 남은 상황이다.지난달24일 다이소에 출시된 대웅제약 닥터베어 건강기능식품. 일양약품이 닷새만에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대웅제약 역시 상황이 자유롭지는 않다. 다이소에 출시된 37개 품목 가운데 대웅제약 건기식이 26품목으로 가장 많고 일반 거래 약국수 역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만약 대웅제약이 철수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다이소 건기식 자체도 유명무실해지는 만큼 제약사는 물론, 제약사 결정에 대한 약국가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지난 달 26일과 27일 종근당건강과 일양약품, 대웅제약과 면담을 가진 이후 지역에서도 제약사와의 간담을 열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라북도약사회는 5일 대웅제약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 약국가의 불만과 요구사항 등을 전달하고, 약국을 사업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에 대한 불만을 강력히 전달했다.약국 제품과 엄연히 다른 제품을 마치 염가에 판매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한 데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도약사회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다이소 건기식 출시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건기식이 한 달 분 평균 2만원~3만원 대인 반면 닥터베어는 한 달 분이 3천원, 5천원으로 고품질의 건기식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대웅제약이 1년간 철저히 준비하며 원료 소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포장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은 과감히 줄여 제품 본연의 기능성과 품질에 집중한 덕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마치 약국 제품과 동일한 제품, 내지 더 나은 고품질 제품임을 1/10 가격에 제공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웅제약 이름을 달고 다이소에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이앤에스에서 위탁생산한 부분으로, 엄연히 약국용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이같은 행위는 약국을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로, 회원들이 가장 분개하는 부분"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웅제약의 자사몰 주문 유도에 대한 영업행태 지적도 제기됐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이 자사몰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이아벡스 같은 일부 전문의약품 공급을 자사몰로만 제한해 품절사태를 유도하는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진 것.도약사회 측은 대웅제약이 약속한 7일까지 가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자사몰 불매와 함께 일반약에 대한 반품, 불매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전라북도약사회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약사회도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등에 다이소 건기식 출시에 대한 입장 전달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종근당건강의 경우 약국에 유통되는 락토핏 개당 가격이 다이소용 보다 저렴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대웅제약 측 입장 역시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분위기다.한편 대웅제약 다이소 건기식은 ▲루테인 ▲비타민C ▲마그네슘 ▲비타민B ▲글루타치온 ▲바나바잎추출물 ▲비타민D 4000IU ▲철분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미네랄 ▲녹차카테킨 ▲가르시니아 ▲콜라겐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맥주효모 비오틴 ▲블랙마카 ▲멀티비타민 미네랄 츄어블 ▲칼슘 마그네슘D 츄어블 ▲코엔자임Q10 ▲rTG오메가3 ▲칼슘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MSM 엠에스엠 ▲프로폴리스 츄어블 ▲콘드로이친 ▲숙취해소 노니샷 등 26개 품목이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을 이달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2025-03-05 18:33:43강혜경 -
약가 사후규제 선진화, 심화연구 예고…"실제 모델 발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사용량-약가 연동 인하(PVA), 실거래가 약가인하 등 약제비 사후관리 규제를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는 연구를 연내 추가 시행할 방침이다.지난해 5월 약가 상한금액 조정 기전 통합운영 정책연구를 통해 현황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올해엔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실질적인 통합 모델을 발굴하는 심화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5일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약가 사후관리 통합 모델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추가로 연구가 필요하다. 조만간 연구를 발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이중규 건강보험국장이 해외약가 재평가에 앞서 2중, 3중으로 중복 적용되는 약가인하 등 사후관리 기전으로 일부 의약품(제약사)이 겪게 되는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현재 우리나라가 시행중인 약가 상한금액 조정 기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용량-약가 연동 상한금액 인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가 재평가, 실거래가 약가인하 등이 있다.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제약계는 약가 사후관리 제도가 한 번에 여러겹으로 겹치면서 보유한 의약품 가격이 예기치 못하게 중복해 깎이는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정책 민원을 제기중이다.복지부도 제약계 요구에 일부 공감하면서 현재 분절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약가 사후관리 기전을 효율화·일원화·선진화할 수 있는 정책·제도 발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다만 복지부는 의약품 상한금액 사후관리 제도와 약가 재평가 제도는 도입 취지나 시행 시기, 내용 등에 비춰볼 때 정책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제약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한 개 의약품 가격이 여러번 중복 인하돼 부당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제도 취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부 사례의 경우 중복 인하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이에 복지부는 올해 추가 연구를 통해 제약계의 과도한 약가 조정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여러가지 사후관리를 효율화 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사후관리와 재평가는 시기, 내용에서 사실 목표점이 각자 다 다르다"면서 "하지만 시기가 겹칠 때도 있고 품목이 중복될 수 있어 올해 정책 연구를 추가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약가 사후관리 기전 연구는 현재 운영되는 제도의 현황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료를 기반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있다면 단기적으로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면 큰 틀에서 검토한다"고 부연했다.이어 "외국약가 재평가 도입도 사후관리 연구와 맞물려 도입시기를 살핀다"며 "제약계 수용가능성이 중요한 만큼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5-03-05 17:33:25이정환 -
건기식 소분판매 시행 임박…약국, 어떻게 대비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소분 건기식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담은 시행규칙이 이달 중 공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행규칙이 확정, 공포되면 약국은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약사회에 따르면 예상했던 것보다 시행규칙 공포가 지연되면서 계획했던 회원 약사 대상 본격적인 사업 홍보나 구체적 실행 방안 전달 등도 늦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미 약국형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에 참여 중인 약국에서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앞두고 앞서 발표된 법령과 입법예고 된 시행규칙에 맞춰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맞춤형 소분 건기식 제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시행규칙과 더불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약국 사례를 통해 일선 약국들이 대비할 부분을 정리해 봤다.◆맞춤형 건기식 참여 약국 시설·교육=맞춤형 건기식을 시행할 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은 입법예고가 만료된 상태로 최종 공포만 남아있다.예고됐던 시행규칙 개정안 중 약국 약사들이 참고할 만한 부분에는 먼저 ‘교육’에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다.맞춤형 건기식 영업자 및 관리사는 안전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신규 개업 시 영업자는 사전에 3시간의 안전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후 보수교육 의무는 없다. 반면 관리사는 신규에는 안전위생 교육 6시간을 받은 후 매년 보수교육 3시간을 이수하도록 돼 있다.약사회는 회원 가입을 한 약사는 대한약사회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안전위생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비회원 약사는 실비의 교육비를 납부하고 교육 사이트를 이용해 교육 이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왼쪽)자동조제기계 내 건기식 전용라인을 세팅한 모습 (오른쪽)칸막이로 조제실 내 건기식 소분 전용 공간을 구획한 모습 사업에 참여할 약국은 '시설기준'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소분조합실이 필요한데 시행규칙에는 ‘독립된 건물 또는 소분·조합 시설에 안전위생상 우려가 없는 경우 소분조합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됐다. 약국이 경우 조제실에 자동 소분기가 설치돼 있다면 별도의 소분조합실이 필요하지 않은 셈이다.소분조합시설은 시행규칙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 내수성 재질로서 세척하기 쉬우며 열탕, 증기 살균제 등으로 소독 살균이 가능하고 식품위생법 제9조에 적합한 것이면 된다’고 명시됐다.약사회는 약 주걱을 통한 손 소분 포장이 가능하며, 이런 경우는 조제실 일부를 칸막이로 이용해 건기식 소분 전용 구간으로 구획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반 영업소는 별도의 ‘영업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약국은 영업 신고 제출 절차 없이 맞춤형 건기식 판매 영업이 가능하게 돼 있다.◆약국서 소분 건기식 판매할 때, 이것 놓쳤다가는=우선 사전에 소분 조합 안전관리 기준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소분 조합이 가능한 제형은 정제, 캡슐, 환이며 편상, 바, 젤리, 과립, 분말, 액제 등은 제외된다. 기능 성분 함량은 일일 섭취량 이내에서만 조합, 소분해야 하고 안전에 위해가 되는 기능성 성분의 중복 조합은 금지된다. 해당 조항을 위반하면 위반 유형 별로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소분 봉투, 전자적 방법, 약국 내 게첨 등을 통해 소분 조합 관련 정보를 제공 종인 모습. 맞춤형 건기식을 판매하는 영업소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갖는다. 소분 포장된 건기식의 원래 표시 사항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전자적 방법이나 매장 내 게시 등의 방안이 포함된다.또 용기나 포장에 맞춤형 건기식 문구, 소비자 이름, 제품명 및 기능성 원료 또는 영양성분, 일일섭취량, 섭취 방법, 보관방법, 소비기한, 소분·조합 일자,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소 명칭이나 소재지, 위 수탁 소분 시 수탁자의 명칭이나 소재지를 표시하도록 한다. 이 조항을 위반하면 유형 별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과태료 처분이 부과된다.조양연 대한약사회 건기식 담당 부회장은 “이번 제도는 1월 3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됐지만 하위 법령 정비 절차가 늘어나면서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은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며 “제도 시행에 따라 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이는 전체 건기식 시장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약국에서 판매 중인 소분 건기식 예시. 조 부회장은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 영업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소분 조합실, 조합시설 등을 사전 준비해야 하지만 약국은 판매공간, 조제실, 조제설비 공동 이용이 가능한 만큼 이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영업 방식은 직접 소분 또는 위탁 소분이 가능하지만 약국 건기식 발전을 위해서는 약국 내 직접 소분을 추천하다”고 했다.이어 “제반 사항이 준비됐다면 소분용 건기식으로 활용할 약국 보유 제품 또는 전용 소분 전용 제품의 리스트업을 시행하고 자동 조제기 내 소분 전용 건기식 라인을 세팅한다”며 “이후 약국 별로 다빈도 맞춤형 건기식 표준 레시피를 정하고 판매 가격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3월 중 관련 시행규칙 공포2025-03-05 17:25:57김지은 -
청주시약, 의약품 품절·회수 대응 위한 제약위원회 신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충북 청주시약사회(회장 김찬일)는 4일 충북약사회관에서 2025년도 초도이사회를 열고 올해 회무 방향과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기타 안건,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김찬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사회에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회의 내용 중 진중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마음이 무겁다. 이사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시약사회는 이날 제약위원회를 신설해 품절, 회수 등 의약품 관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해결 방안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문화복지위원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젊은 약사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매해 2회 이상 회원 대상 트레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시약사회는 또 2025년도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사무국장의 식대, 교통비 현실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기타토의에서는 관내 문제 약국들의 해결을 위해 반회를 진행하고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활동을 개시하기로 했다.시약사회는 “이번 초도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한 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약사 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3-05 17:20:40김지은 -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한미약품 이사회도 진입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대표로 내정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동시 진입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재교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한미약품도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김 부회장은 제약 산업과 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총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 테라베스트, 휴이노, 싸이토젠 등이 김 부사장이 투자를 주도한 포트폴리오다.김 부사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같은 직급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회장 직급 인력은 임주현 부회장과 노용갑 부회장 2명이었다.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주현 부회장도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부 무산됐다. 3월 정기 주총은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이사진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11월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회 정원을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만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이외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한미약품의 경우 최인영 전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2025-03-05 17:08:10차지현 -
철갑상어 화장품·식품 약국시장 노크…"약사들이 먼저 찾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철갑상어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을 출시하는 스톨존바이오(대표이사 이용광)가 약국 시장을 두들겼다.처방 환자나 일반약 구매 고객들이 약과 함께 쓸 수 있는 화장품과 식품을 약국에 본격 론칭하고 있는 것인데,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 속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 주목된다.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이사. 데일리팜이 이용광 대표이사를 만나 약국 시장 진출 배경과 그간의 히스토리를 들어봤다.◆민간요법으로 전해지던 철갑상어 기름, 제품화 어떻게?철갑상어 기름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1998년 유럽연수 당시였다. 손에 화상을 입었을 당시 현지인이 건넨 연고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호랑이 기름이나 고래 기름을 바르는 것처럼 유럽에서 민간요법처럼 철갑상어 기름을 연고화 해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동물영양학을 전공한 영농후계자였던 그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됐다.철갑상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이 대표가 처음 택한 방법은 곰탕을 끓이듯 철갑상어를 끓여 진액을 내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맛과 향 모두 실패였다. 그러다 착안한 방식이 수용화였다. 증류를 통해 수용성 오일을 만드는 데 성공한 그는 정제오일수를 바탕으로 화장품과 식품을 만들게 됐다.철갑상어라는 어원의 'sturgeon'에서 유래한 스톨존바이오의 시작이다.수십년간 연구해 왔지만 철갑상어는 여전히 그에게 신비한 존재다. 연골어류인 일반 상어와 달리 경골어류에 속하는 철갑상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라다 산란기를 맞으면 바다와 만나는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고, 이가 없으며 식물성 성분과 동물성 성분을 모두 갖고 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먹이섭취량도 매우 적어 연간 본인 몸무게의 3~5% 밖에 먹지 않지만, 평균 수명은 150년으로 매우 길다. 지느러미는 샥스핀 요리 재료로, 캐비어로 불리는 철갑상어 알은 고급 식재료나 화장품 원료로, 가죽은 가방 등 재료로, 부레는 보석 접착제인 부레풀로, 뼈는 관절건강 식품의 재료로 사용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어종 중 하나로 꼽힌다.우리나라 역시 2000년대 초반 농가소득증대사업으로 농가에 철갑상어 양식을 장려했고, 이 대표 역시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470 농가가 육성될 만큼 활황이었지만, 가공품 생산이라는 2차 산업을 생각치 못했던 농가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현재 스톨존바이오가 위탁양식하고 있는 3개 농가와 본사 농가가 우리나라 철갑상어 농가 10곳 중 4곳을 차지한다.◆화장품, 식품 넘어 일반약·전문약까지 눈독=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화장품 12종과 식품군 6종이다.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톨존바이오 화장품과 식품. 오메가세럼, 아이크림, 영양크림, 토탈컨디셔너, 철갑상어겔, 저녁애마스크, 바디워시, 토탈클렌저, 토탈케어크림, Y존궁보습제, 찰랑찰랑샴푸, 헤어에센스, 골드진액엑기스, 철갑상어환, 철갑기력환, 철갑기력고, 정제오일수, 정제오일음용수 등이다.모두 정제오일수가 함유된 제품으로, 이달 중순에는 반려동물에 뿌리는 컨디셔너, 샴푸 등 동물용의약외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의약외품 창상피복제, 의료기기 등의 제품화도 앞두고 있다.철갑상어 원료에 대한 조성물 특허, 발모촉진 비임상 효능규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차단 효능규명 등 출원된 특허와 연구만 수십여건에 달한다.토탈케어크림과 화장품이 미국에서는 FDA OTC Drug(일반의약품)에 등록돼 400여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토탈케어크림으로 시작된 약국과 인연, 노크의 시작= 스톨존바이오 제품이 약국에 입점되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약국에 유통한 토탈케어크림이 한 몫을 했다.건선 환자에게 권한 크림이 환자는 물론 약사들에까지 입소문이 나 알음알음 제품을 문의해 오기 시작했다.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리점 유통을 정리하고 국내시장을 약국으로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철갑상어 화장품과 식품을 가장 잘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약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전국 약국에 샘플링이 포함된 DM을 3차례에 걸쳐 발송했고, 2달에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거래약국은 200여곳이며, 오는 5월까지 500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배우 한가인이 소개한 이너뷰티템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PPL이 아닌 내돈내산템으로 회사 측으로도 제품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스톨존바이오가 약국에 매출증대를 불러오는 효자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약과 함께, 혹은 약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 건강한 라이프를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해외박람회에서 샘플링을 하면 하루, 이틀 새 연락이 옵니다. 그만큼 제품력을 자신할 수 있다는 거죠. 제게 철갑상어가 그랬던 것처럼 팍팍해지는 경영 환경에 활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2025-03-05 16:36:20강혜경 -
종근당·대웅바이오,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시장 참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이달 발매된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시장에 종근당과 대웅바이오도 참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초 허가 품목에는 종근당과 대웅바이오가 빠졌지만, 허가 이관과 코프로모션 형태로 시장에 합류한다.양사는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1, 2위 품목인 종근당글리아티린과 글리아타민을 보유한 제약사여서 이들의 시장 합류로 제품 실적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알리코제약으로부터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허가를 이관받아 지난 1월 식약처에 등록했다. 종근당 뉴로페질엠정10/20mg가 그 주인공이다.허가 이관 과정 때문에 급여 등재 절차가 늦어져 다른 제약사보다 출시일이 밀렸다.이달 현대약품 디엠듀오정, 영진약품 디멘듀오정, 부광약품 아리플러스정, 일동제약 메만셉트정, 환인제약 도멘시아정, 한국휴텍스제약 알쯔콤프정, 고려제약 뉴로셉트듀오정 등 7개 품목이 출시된 가운데 종근당은 4월 급여 등재로 제품을 발매할 전망이다.대웅바이오는 영진약품과 코프로모션을 통해 디멘듀오정을 이달부터 판매한다.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는 2014년 미국에서 최초 허가를 받았고, 스페인과 그리스, 크로아티아에서도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국내 특허권자는 현대약품으로, 현대는 도네페질과 메만틴을 단독 투여 또는 병용 투여 비교 시험을 통해 동등성과 독성 안전을 입증했다.국내에서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도네페질과 메만틴 병용요법 대체제로 사용된다.종근당과 대웅바이오가 치매 복합제 시장에 참전하면서 초반 영업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양사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약제를 통해 전국적인 노인 제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1213억원, 대웅바이오 글라이타민은 159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다만,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급여재평가를 통해 급여기준이 축소된 데다 식약처 임상재평가도 진행되고 있어 양사는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대체할 제품도 모색하는 중이다.이번 치매 복합제와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사용 용도가 다르지만, 대부분 노인층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기존 거래처를 활용한다면 단기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복합제의 성분인 도네페질과 메만틴은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도네페질 오리지널인 아리셉트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958억원, 메만틴 오리지널 에빅사는 190억원으로 두 약의 처방 합계만 1000억원이 넘는다.다만 두 성분을 병용하는 처방비율이 각 단일제에 비해 작은 편이어서 기대 시장규모가 한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연 노인제제 영업 강자 종근당과 대웅바이오가 합류한 치매 복합제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치매복합제 시장 쟁탈전2025-03-05 16:03:24이탁순 -
화이자, 새 기전 JAK 억제제 출시…중증원형탈모 시장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화이자가 새로운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인 리트풀로(리트레시티닙토실산염)를 출시하며 중증 원형탈모증 시장 공략에 나선다.앞서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에 국내 최초로 허가받았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시장에 자리 잡은 상황. 12세 이상 청소년이라는 더 넓은 적응증을 앞세울 것으로 전망된다.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지난 5일 한국화이자는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 출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상적 의의를 조명했다.리트풀로는 국내 원형탈모증 치료제 중에는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허가된 의약품으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원형탈모증은 두피, 얼굴 또는 신체에 반점형 또는 완전 탈모가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 염증 병인이 있으면서 면역 체계가 신체의 모낭을 공격해 모발이 빠지게 될 때 발생한다.국내에서 원형탈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15만4380명에서 2023년 17만8009명을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원형탈모증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흔하게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약 40~80% 환자가 1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원형탈모는 20년 이내에 환자 100%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며 "환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유발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리트풀로와 같은 JAK 억제제의 등장으로 치료 환경에도 변화가 있는 상태다. 그동안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치료제를 사용했던 중증 원형탈모에 새로운 옵션이 생긴 만큼 적극적인 치료도 고려되고 있다는 평가다.원 교수는 "새로운 치료제 출시는 오랫동안 원형탈모증으로 고생해 미충족수요가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다. 의료진에게는 안전한 새 옵션이 등장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리트풀로는 글로벌 임상 연구인 ALLEGRO 2b/3상을 바탕으로 허가받았다. 1차 평가 변수인 탈모 중증도 기준(Severity of Alopecia Tool, SALT) 점수 20점 이하 환자 비율을 평가한 결과 치료 24주 시점에서 치료군의 23%가 SALT 점수 20점 이하를 기록해 위약군의 2% 대비 통계적으로 치료 유효성을 나타냈다.또 48주 시점에서 치료군은 SALT 점수 20점 이하인 비율은 43%로서 위약군(10%) 대비 유의미한 치료 유효성을 확인해, 시간 경과에 따라 치료 유효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왼쪽부터)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정성범 화이자 의학부 이사 앞서 올루미언트 출시 당시에는 원형탈모 적응증이 비급여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미충족수요가 높았던 질환인 만큼 현장의 예상보다 많은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미 올루미언트가 시장에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리트풀로가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기전과 적응증이다. 올루미언트가 JAK1, 2를 표적하는 것과 달리 리트풀로는 JAK3를 중점적으로 표적한다.또 올루미언트는 18세 이상 성인, 리트풀로는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이에 대해 원 교수는 "2023년 기준 원형탈모증 환자 중 청소년 비율은 10% 정도로 중증을 고려하면 그 수는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른 나이에 원형탈모증이 생기면 더 오래 치료하고 재발하면서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원 교수는 현시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신규 치료제 간 교체투여 등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그는 "교체투여의 경우 약제의 효과와 안정성을 판단해야 하는 부분으로 아직 명확한 답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며 "기존 약제에 어떤 환자가 더 잘 치료받고 안정성이 오래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더 필요한 단계다"고 덧붙였다.2025-03-05 15:59:18황병우 -
제일, 한승수 회장 차남 이사 선임…3세 형제 이사회 진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차남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진입한다. 이로써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한상우 전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창석 전무와 노치국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이외 김득웅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한상우 전무는 창업주인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차남이다. 1983년생 한상우 전무는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를 거쳐 2019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이후 제일약품 개발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마케팅본부 전무를 맡고 있다.이로써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다.현재 제일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경영인 성석제 대표와 한승수 회장 장남 한상철 사장, 이창석 전무, 노치국 전무가 사내이사로 있다.이 가운데 이창석 전무와 노치국 전무는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끝나는 두 사내이사가 모두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고 신규 이사진이 진입하면서 제일약품 이사회 전열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9명으로 바뀔 전망이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일약품 최대주주는 지분 49.24%를 보유한 제일파마홀딩스다. 오너 한승수 회장은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57.80%를 갖고 있다. 한상철 사장과 한상우 전무는 각각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9.70%와 2.85%를 보유했다.2025-03-05 15:20:51차지현 -
"다이소 저가 건기식 대안 마련"…팜프렌즈, 30일 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회장 양덕숙)가 최근 불거진 생활잡화점 다이소의 저가 건기식 판매와 관련 지역 약국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팜프렌즈 측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상암동 팜프렌즈 본사 3층 교육센터에서 '다이소 저가 건기식 약국 대책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회사는 “다이소에서 저가 건기식을 판매해 약국가에 적지않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와 함량 구성 등을 약사가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고객의 질문에 응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함량 미달이라는 답변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 필요한 함량 미달이나 구성의 허술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약사의 장점인 고객 건강에 따른 건기식 선택, 상호작용 등에 대한 복약코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약국에서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진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약국에서 건기식과 일반약이 별다른 구별 없이 진열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건기식만의 차별화된 판매존을 마련하는데 더해 저가, 중저가, 프리미엄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는 “제품 다각화를 통해 건기식과 더불어 약국 화장품 라인, 대체요법 건강 제품 등을 도입해 약국 경영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다이소 저가공세 대응 차별화 마케팅 전략(양덕숙 회장) ▲다이소 건기식 전 제품 분석(김성건 약사) ▲비타민/미네랄/피부/모발/키즈 실전 대응(진해원 약사) ▲약국 부외품 실전 대응(김소연 약사) ▲만성질환 실전 대응(최경희 약사) 강의로 구성됐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1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https://naver.me/xNLIOL1d로, 문의는 케이파이운영지원팀(02-6295-9100)으로 하면 된다.2025-03-05 12:55:00김지은 -
전문성 더하는 한국로슈…'항암제·스페셜티' 리더십 강화(왼쪽부터)한국로슈 정진영 리드, 김현미 리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로슈가 고형암·혈액암 항암제(Oncology·Hematology) 클러스터와 스페셜티 의약품(Specialty Medicines) 클러스터에 신임 리드를 선임하면서 리더십을 강화한다.회사는 고형암·혈액암 항암제 클러스터 총괄에 정진영 신임 리드를, 스페셜티 의약품 클러스터 총괄에 김현미 신임 리드를 각각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한국로슈는 제약 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두 신임 리드를 임명하며, 고형암 및 혈액암, 안과질환, 신경계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 전반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로슈의 혁신 의약품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정진영 리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2009년부터 한국먼디파마, 한국화이자제약을 거치며 제약 마케팅 경력을 쌓았다.또 리드 선임 직전까지 로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폐암 부문 총괄로서 조직 운영 및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계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김현미 리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4년 한국얀센에 입사하며 제약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이후 혈액암, 고형암, 면역학, 신경과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전략기획 및 신사업 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정진영 고형암·혈액암 항암제 클러스터 리드는 "한국로슈의 항암제 부문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암으로 고통받는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김현미 스페셜티 의약품 클러스터 리드는 "글로벌 제약 산업의 리더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로슈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안과질환 및 신경계질환을 비롯한 스페셜티 영역은 혁신을 통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질환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3-05 12:33:27황병우 -
한국노보노디스크,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신임 대표 선임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 신임 대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2025년 3월부터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Kasper Roseeuw Poulsen)을 신임 대표이사(General Manager)로 선임한다고 5일 밝혔다.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신임 대표이사는 2006년 노보 노디스크에 합류한 후, 유럽, 남미,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재무, 전략, 조직개발, 상업적 파트너십 및 운영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캐스퍼 신임 대표는 덴마크 오르후스 경영대학원(Aarhus School Business)에서 경영학 학사 취득 후 재무 및 국제 비즈니스(Finance & International Business)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최근까지 노보 노디스크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region)의 재무 및 운영 부문 부사장으로서 20개 이상의 국가를 총괄했으며, 그 이전에는 중국 지사의 수석 부사장(CVP)으로서 탁월한 전략 및 실행력을 입증했다.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이자 혁신적 의료 환경을 맞춘 헬스케어 선도국으로, 한국 노보 노디스크를 이끌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한국의 보건의료전문가 및 주요 헬스케어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노보 노디스크의 만성 질환 분야 리더십이 환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혜택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임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노보 노디스크 중국 지사의 마케팅 CVP 로 승진 선임되어 중국 대륙 전역의 커머셜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사샤 세미엔추크 대표이사는 2022년 10월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뛰어난 리더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환자 중심의 기업 가치를 실현해왔다.그는 위고비를 포함해 다양한 치료 분야의 제품 공급을 이끌고, 다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 문화 조성을 주도해 한국 노보 노디스크가 2년 연속 '일하기 좋은 직장' 및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2025-03-05 12:26:55황병우 -
빈다맥스, ATTR-CM 성인 대상 건강보험 급여 적용빈다맥스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정상형(wild 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이하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타파미디스)가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ATTR-CM은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잘못 접힌 단위체로 분리돼 심장에 쌓여 제한성 심근증을 일으키는 진행성 희귀질환이다.이번 고시에 따라 빈다맥스는 ATTR-CM으로 확진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형으로 진단 받은 경우에 급여 처방이 가능해진다.또 정상형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뉴욕심장학회(NYHA, New York Heart Association)의 심부전 중증도 I~III 해당(Class I-III), ▲심부전으로 진단받고 최근 6개월 이내 심부전으로 인한 1회 이상의 입원 이력이 있는 경우 ▲프로 B형 나트륨이뇨펩타이드 수준(NT-proBNP, 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level) 600pg/mL 이상 ▲이완기말 좌심실 벽두께 12mm이상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에도 급여가 적용된다.ATTR-CM 성인 환자 대상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가 받은 치료제인 빈다맥스는 ATTR-ACT 연구와 ATTR-ACT LTE 연구를 통해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ATTR-CM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빈다맥스와 위약군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ATTR-ACT 연구에서는 추적 관찰 30개월 시점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투여군의 약 71%가 생존해 위약군(약 57%) 대비 생존률 개선이 확인했다.또 심장 관련 입원의 상대적 위험(0.48회/1년)을 위약(0.70회/1년) 대비 32% (95% 오차 범위, 0.56-0.81) 감소시켰다.이밖에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ATTR-CM LTE에 따르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에서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으로 전환된 환자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은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사업부 전무는 "그동안 심장 및 간 이식 외 치료법이 있음에도 경제적인 한계로 치료제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ATTR-CM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ATTR-CM을 포함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고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3-05 12:12:55황병우 -
최 대행, 의정갈등 속 '의료개혁' 의지…"과감히 법 개정"[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입법 지원과 함께 재정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최 권한대행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력 직속 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 수요·공급자단체 추천·전문가 등 특위 민간위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부처 장관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의료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국회의 의대정원 추계위원회 입법에도 의정갈등 사태가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메세지로, 의료계가 의대증원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의료개혁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게 최상목 권한대행 의지다.의정갈등을 이유로 20~30년째 미뤄 온 의료개혁 논의를 또 미룬다면 이게 곧 정부의 직무유기라는 취지다.특히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적기 발표를 위한 조속한 의개특위 개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특위를 한시적 조직이 아닌 장기 조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정책 지원이 소홀했던 의대교육과 전공의 수련, 무한경쟁·각자도생의 비효율적 의료전달체계, 개원 쏠림을 초래한 보험 수가와 비급여·실손보험 문제, 소송에 의존하는 의료사고 분쟁 해결 등 네 가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 의료가 발전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특히 의개특위가 한시적 논의기구를 넘어 긴 호흡을 가지고 국내 의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구조 개혁 과제를 공론화하고 갈등을 넘어 합리적 대안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한다는 게 최 권한대행 계획이다.최 권한대행은 "의개특위가 논의한 개혁과제는 실효적이고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과감한 법령·제도 개선과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은 지역 2차 병원 구조 전환,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시급한 대책이다. 이에 조속히 특위가 개최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의료계를 향해서는 특위를 포함한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달라고 했다.최 권한대행은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도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달라"며 "세부 이행계획 마련·집행과정에서 전문가로서 실행력 높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달라"며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는 정부 힘만으로 불가능하다. 공급자, 수요자, 관리자가 머리를 맞대야 새로운 한국 의료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현장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의료개혁은 말의 성찬이 아닌 이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민께 약속한 의료개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위원장도 특위 논의에 따른 개혁과제 이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 공감과 지지, 정부의 정책 의지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의료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날 오찬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4월 출범 이래 특위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면서 갈등·쟁점 많은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기구로서 특위 역할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또 지역완결 필수의료 핵심인 지역 종합병원 육성, 의료체계 왜곡 및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 방지를 위한 비급여& 8231;실손보험 개혁, 필수의료 인력 이탈을 막을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신속히 발표돼 지역& 8231;필수의료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2025-03-05 12:06:23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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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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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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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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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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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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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