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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르골린이 콜린알포 대체할까…시장 1·2위 기업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니세르골린 제제가 임상 재평가와 급여 환수 리스크를 보유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작년 1월 한미약품이 포문을 연 니세르골린 성분 품목허가가 새해가 되면서 더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주요 제약사들이 이번 달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니세르골린 성분의 넥스콜린정30mg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브랜드 제품이자 대조약인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 6일에는 글리아타민으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웅바이오가 허가를 받았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글리아타민은 1545억원, 종근당글리아티린은 111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1, 2위 제약사들이 니세르골린 성분 제품을 허가받은 것이다. 니세르골린은 콜린알포세레이트와 적응증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니세르골린 30mg의 경우 일차성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치매와 관련된 치매증후군(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적극성 부족)의 일차적 치료에 사용된다. 이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과 비슷하다. 다만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이 적응증을 계속 유지하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 임상 재평가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에 실패할 경우 건보공단에 임상재평가 기간 동안 올린 청구액의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 아울러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급여재평가를 통해 치매 적응증 급여는 유지하지만, 나머지 적응증은 본인부담금 80% 선별급여로 축소됐다. 현재 제약사들은 집행정지를 통해 기존 급여를 유지해 가고 있지만, 본안소송 판결이 올해 3월 예정돼 있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니세르골린이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대체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일동제약이 1978년 허가받은 올드드럭이면서도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는 데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작년 사미온의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했지만, 58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대체할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니세르골린을 통한 리스크 방어 전략은 점점 확장될 전망이다. 현재 허가받은 품목은 22개 품목. 급여를 받고 있는 제약사는 일동제약, 한미약품 2개사 뿐이다. 하지만 3월 환인제약, 알보젠코리아, 하나제약이 급여 등재되고, 4월에는 4개사, 5월에는 10개사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후발약들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024-02-27 06:53:47이탁순 -
2천명 못박은 정부…미복귀 전공의 처분·검경수사 초읽기[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모든 의제에 대해 대화 할 수 있지만 의대정원 규모 2000명에 대한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 2000명 증원도 부족하며 충분히 설명·설득하겠다. 3월 이후 미복귀 전공의는 최소 3개월 이상 의사 면허정지 처분과 검·경 수사·기소 등 사법 처리가 불가피해진다."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이탈 사태가 8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강경 대응 태세를 굽히지 않는 분위기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율이 지나치게 높은 우리나라 의료체계 문제를 이번 집단 사직 사태를 기점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마저 드러내고 있다. 이럴 경우 복지부가 예고한 대로 3월 이후에도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최소 3개월 이상 면허정지 행정처분과 검찰·경찰 수사·기소 등 사법 처리 절차가 실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도 지자체와 함께 기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에 대응 중이다. 응급·중증·입원 환자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실시간으로 검토·이행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의료계와 강대 강 대치를 지속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대화 하자면서도 이미 발표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수치에 대해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기 때문이다. 이날 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전공의·의료계와 모든 의제에 대해 대화가 가능하다면서도 "의대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정부 입장은 변화 없음"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부족 상황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 급증을 고려할 때 2000명 증원도 부족하다"면서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설득하겠다.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현장으로 복귀 후 논의가 가능하다. 의료계도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전공의와 의료계가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규모를 손질할 생각이 전혀 없고 오히려 설득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히 한 셈이다. 같은 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실 역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규모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오는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의료계와 의대정원 증원 폭을 500명~1000명 선으로 조정·협상 할 것이란 주장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온 데 대한 대통령실 반응으로 보인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의료계 조율을 거쳐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래 필요한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지만 정부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 2000명 정도로 생각하는 입장"이라며 "2000명 추계액은 계속 필요한 인원"이라고 피력했다. 결국 복지부는 전국 시도 지자체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으로 전공의들이 떠난 의료현장의 응급·중증의료 공백 사태를 협력 진료와 비대면진료 전면 개방으로 대응하고, 미복귀 전공의는 원칙에 따라 처벌할 전망이다. 실제 복지부는 경증·비응급 환자는 상급종병에서 인근 종병이나 병원, 1차 의료기관으로 연계되도록 유인책과 홍보책을 강화하고 공공보건의료기관 가동률을 최대치로 올리며 간호사의 허용 의료업무 범위를 늘리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상급종병의 전공의 의존율이 지나치게 높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이참에 뜯어 고치겠다는 의지마저 드러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우리나라 의료기관 특히 대형병원 전공의, 전임의 의존 비율이 상당히 높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정상적이지 않은 의료체계"라며 "일본은 한 10%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30~40%, 어떤 병원은 거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의 전공의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피력했다. 박민수 차관은 "그래서 29일까지 복귀를 하지 않으면 대규모 의료공백 등 사태에 대해서 대비하면서 중증·응급 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삼일절과 주말·휴일이 낀 만큼 3월 이후 정상 출근일을 기준으로 미복귀 전공의 처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등 의료공백이 커지면서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약 1시간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2024-02-27 06:49:30이정환 -
"비협조 제약사 강경 대응"…약사회-도매, 차액정산 협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3월 1일자 약가인하를 앞두고 약사회와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6일 의약품 종합유통 3사(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와 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 1일자로 시행되는 보험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차액정산 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약사회와 도매업체들은 지난해 9월 시행된 1차 대규모 약가 인하 당시 약국 과 유통에 행정적 부담과 혼선,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 160; 이에 약사회는 오는 3월 보험 약가 인하 품목에 대해서는 제약사의 차액정산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매업체와 약사회 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160; 약사회는 2차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에 대해서도 복지부가 서류상 반품을 인정한 만큼, 약사회와 도매 3사는 서류상 반품 방식을 포함한 차액정산 방식과 절차를 약국에 신속히 안내해 약국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160; 이 자리에서 도매업체들은 차액정산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협조하지 않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약사회로 즉시 알리고, 약사회는 실태 점검 후 복지부를 통한 이의 제기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60; 약사회는 또 이 자리에서 도매업체 별로 지난해 9월 약가인하 차액정산 진행 결과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 160; 약사회는 지난 도매업체들과의 간담회 이후 정산 지침이 불분명하거나 차액정산에 협조하지 않은 제약사 명단을 취합해 정산지연 또는 비협조 사유를 확인했으며, 대부분이 제약사가 서류상 반품에 협조하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 160; 도매업체 3사는 해당 확인 자료를 근거로 지난 1차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 차액정산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 160;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 약사회와 도매업체들은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160;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광훈 회장과 조선혜 지오영 회장, 서창민 백제약품 부사장, 현준재 동원약품 대표가 참석하고, 최두주 대한약사회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 160;2024-02-27 06:30:51김지은 -
거대세포바이러스 신약 '리브텐시티' 급여 진입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거대세포바이러스 신약 '리브텐시티'가 보험급여권에 진입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거대세포바이러스(CMV, Cytomegalovirus)치료제 리브텐시티(마리바비르)에 대한 약가협상을 타결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4월 등재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약물의 내성 환자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옵션의 탄생이 예상된다. 리브텐시티는 지난해 3분기 급여 신청서를 제출, 같은 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CMV는 전세계 성인의 6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감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의 일종으로, 조혈모세포(HSCT)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 위험성은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30~70%가 CMV 바이러스 혈증을 경험할 정도다.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서 CMV 질환은 폐렴, 간염, 위장염, 망막염, 뇌염 등 다기관 질환을 유발하며 이중 폐렴은 사망률이 60%에 이른다. 면역저하자에게 생긴 CMV는 치명적이기에 일반적으로 선제적 치료를 해왔는데, 주로 간시클로버, 발간시클로버, 포스카네트, 시도포비르를 처방했으며 입원 치료가 필수였다. 또한 이들 약제는 기전이 비슷해 한 약제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치료제에도 반응하지 않을 확률 역시 높다. 리브텐시티가 등장하면서 2차 치료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리브텐시티는 기존 약제 대비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 이들 치료제에 내성이 생겼을 경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 약은 리브텐시티의 항바이러스 활성은 HCMV 효소 UL97의 단백질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다중 모드 작용기전을 통해 CMV 증식과 이동을 억제한다. DNA가 세포 밖으로 나오는 것을 억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DNA 복제 억제와 바이러스 캡슐화 억제한다. 한편 리브텐시티는 2021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CMV 감염 환자를 위한 첫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2022년 12월 허가를 획득했다.2024-02-27 06:30:34어윤호 -
급여축소·약가인하·119억 환수에도...'애엽' 재평가 논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보건당국의 위염치료제 ‘애엽추출물’의 급여재평가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년 전 이미 보건당국으로부터 위염치료 적응증의 유용성을 인정받았는데도 또 다시 급여적정성을 따지는 것은 중복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애엽추출물 오리지널 제품 ‘스티렌’의 적응증 1개 급여 삭제 과정에서 가혹한 제재를 내렸다는 점에서 급여재평가 반발 기류는 거세다. 스티렌은 허가받은 적응증 2개 중 ‘위염 예방’이 유용성 평가로 급여삭제와 함께 약가인하 조치를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유용성 평가 자료 제출이 늦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거쳐 119억원의 환수금도 부담했다. 스티렌은 급여재평가를 거치면서 매출 규모가 70% 이상 축소되며 이미 막대한 손실이 현실화했다. 복지부, 내년 8개 성분 급여재평가...2011년 급여적정성 평가서 애엽 위염치료 유용성 인정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5년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선정을 보고했다. 내년에는 올로파타딘염산염,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구형흡착탄, 애엽추출물, 엘오르니틴엘아스프르트산, 케노데속시콜산-우르소데속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등 8개 성분이 급여재평가를 통해 급여 적정성 여부가 결정된다. 복지부는 “등재시기가 오래된 5개 성분 및 식약처에서 임상재평가 중인 성분 3개, 총 8개 성분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임상논문 근거 등 임상적 유용성, 대체약제와 비교한 비용효과성, 보험 적용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고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관련 위원회에서 급여 유지& 8231;축소& 8231;삭제 등의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 중 애엽추출물의 선정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13년 전 보건당국이 급여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에서 유용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애엽추출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 등 2개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약물이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애엽 성분 외래 처방시장은 1393억원을 기록했다. 애엽 성분 시장은 2018년 789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는데 지난 2020년 1291억원으로 2년 만에 63.6% 확대됐다. 2019년 9월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이 불순물 초과 검출로 시장에서 퇴출되자 애엽 성분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애엽 성분의 작년 처방액은 5년 전과 비교하면 76.6% 늘었다. 애엽 성분은 적응증 2개 중 ‘급성위염과 만성위염 치료’에만 급여가 적용 중이다. 이미 급여재평가로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에 대해 급여가 삭제된 상태다. 복지부는 지난 2011년 효능에 비해 약값이 비싼 약의 퇴출하거나 약가를 깎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일환으로 순환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약 등 5개 효능군에 대해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한 211개 품목에 대해 보험 적용을 중단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때 스티렌을 포함한 156개 품목은 임상적 유용성 판단을 유보하고 해당 업체에 직접 유용성을 입증하라고 지시했다. 스티렌의 경우 ‘위염 예방’ 용도에 대해 급여 삭제를 결정했지만 2013년 말까지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할만한 임상 결과를 제출하면 급여를 인정해주겠다는 조건부 급여 조치를 내렸다. 당시 보건당국은 스티렌의 ‘위염치료’ 적응증에 대해서는 유용성을 인정했는데도 내년 또 다시 급여재평가를 실시하는 셈이다. 스티렌, 위염 예방 급여삭제와 약가인하 환수액 119억 부담...매출 70% 이상 축소 동아에스티는 스티렌의 ‘위염 예방’ 유용성 평가로 혹독한 대가를 치른 바 있다. 복지부는 2013년 말까지 논문 저널 등에 적합한 임상 결과를 게재하도록 지시하면서 기한 내 유용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그동안 올린 처방실적의 30%를 환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동아에스티는 임상시험 종료 마감 시한을 3달 넘긴 2014년 3월 말에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같은 해 5월에 논문게재 예정 증명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복지부는 “동아에스티가 약속한 임상종료시한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당초 공고대로 2014년 6월부터 스티렌의 위염 예방 효능의 보험급여를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고시' 개정안을 공포했다. 급여삭제가 확정되면 동아에스티는 2011년부터 3년 간 처방실적의 30%인 600억원 이상을 건보공단에 상환해야 했다. 2011년부터 3년 간 스티렌은 881억원, 808억원, 6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동아에스티는 고시 집행정지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11월 1심 재판부는 동아에스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급여 제한은 집행정지됐고 1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당초 약속한 기한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유용성을 입증했다"며 동아에스티의 손을 들어줬다. 복지부의 항소로 소송은 2라운드에 돌입했는데 돌연 2016년 6월 동아에스티는 복지부에 조정을 제안했고, 복지부가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양 측의 소송전은 종지부를 찍었다. 2017년 복지부와 동아에스티의 합의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유용성 자료 제출 지연의 책임을 지고 총 119억원을 건강보험공단에 지급키로 했다. 스티렌의 보험약가는 당시 162원에서 31% 자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스티렌은 제네릭 발매로 약가가 124원으로 인하 예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급여재평가로 보험약가가 10% 내려갔다. 이때 스티렌의 ‘위염 예방’에 대한 보험급여가 삭제됐다. 보건당국은 동아에스티가 제출한 스티렌의 임상 결과를 검토한 결과 “스티렌의 임상적 유용성이 부정되지는 않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해주기에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급여 제한 조치만 다시 집행하되 약품비는 돌려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아에스티는 스티렌의 급여재평가가 결과 적응증 1개의 급여가 삭제되고, 약가 31% 인하에 119억원 환수를 감수한 셈이다. 스티렌은 지난 2011년 매출이 881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198억원으로 77.5% 쪼그라들었다. 후발주자의 무더기 진입으로 시장 경쟁이 가열된데다 급여재평가로 인한 급여범위 축소와 약가인하로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이미 스티렌이 급여재평가 결과 수천억원의 손실을 감수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최신의 과학 기준에 근거에 임상적 유용성을 따져보는 것은 이해하지만 불과 몇 년 전에 급여재평가로 막대한 손실을 감수했는데 또 다시 급여재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중복 규제”라고 지적했다.2024-02-27 06:20:42천승현 -
전공의, 현장 이탈 9일째...정부는 비대면진료 확대◆방송 : 이슈진단 ◆기획 · 진행 : 이탁순·이정환 기자 ◆촬영 · 편집 : 영상제작팀 의대증원 반발 전공의, 현장 이탈...정부는 비대면진료 확대 이탁순 :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으로 반발에 나서면서 대형병원들의 진료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보건의료재난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했는데요. 그럼에도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정환 기자, 일단 이번 사태 배경과 개요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이정환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집권한 이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주요한 정책 프레임으로 내세웠던 게 ‘필수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확립’이었거든요. 의사들이 기피하는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문제와 서울 소재 빅5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게 정부여당의 목표였습니다. 속칭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거죠.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수반돼야 하는 정책이 바로 의사 수를 늘리는 즉, 의대정원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함께 의료현안협의체를 거쳐 2025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고, 개원의들은 옥외집회인 총 궐기대회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탁순 : 정부는 현재 의대 정원이 3058명인데, 2000명을 더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현 정원의 65%를 늘리는 파격적인 안인데. 그럼에도 정부는 이 숫자가 많지 않다는 입장이고,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는 정부의 증원 추계 근거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일단 정부가 내세운 2000명 증원 근거는 무엇입니까? 이정환 :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정부가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2020),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의사 인력 전망'(2023),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의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의사인력 적정성 연구'(2020)입니다. 복지부는 해당 3건의 연구를 토대로 향후 11년 뒤인 2035년에 의사 수가 1만명 가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025년부터 5년 간 매년 2000명씩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서 2035년부터 부족한 의사 1만명을 배출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죠. 이탁순 : 이에 대한 의료계의 반론은요? 이정환 : 일단 의료계는 현재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가 낮은 출산률이 계속되고 있어 미래에는 지금 배출되는 의사가 공급하는 의료가 우리나라 인구의 의료 수요를 넉넉히 뛰어 넘을 것이라는 게 의사들의 견해에요. 특히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백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의사가 부족해서가 아닌 기피과목,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 대한 정부 처우가 지나치게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의사 늘릴 생각만 하지 말고 필수, 지역의료에서 일 하기 원하는 의료환경부터 만들라는 거죠. 아울러 정말로 의사가 부족하다면, 정부가 일방적으로 2000명 증원을 발표할 게 아니라 의사 수급추계위원회 같은 의정 협의체를 별도로 꾸려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와 상호 입장을 조율해 결정했어야 한다는 게 의사단체 요구이자 반론입니다. 이탁순 : 전체 전공의들의 약 80%가 사직을 하면서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꺼낸 카드가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에요. 사실 좀 이해가 되지 않는게,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로 지금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이나 중증환자 치료일텐데. 이런 환자들은 사실 비대면 진료와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정부가 이 카드를 제일 먼저 꺼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정환 :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의료현장 이탈에 대한 해법으로 상급종병과 종병,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하고 기존에 유지하던 비대면진료 비율, 동일 환자 비대면진료 허용 횟수 규제를 전부 다 해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정을 놓고 찬반 양론이 뜨거운데요. 일단 복지부 입장은 응급질환과 중증 수술, 입원이 필요한 질환에서 일해야 할 전공의들이 단체로 현장을 떠난 만큼 상급종합병원은 외래진료를 이행하지 않고 꼭 필요한 응급, 중증질환만 맡으라는 당부에요. 이 때 상급병원에서 흘러 넘치게 되는 외래진료는 인근 연계 병원 등이 무리없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진료를 병원급까지 허용하겠다는 게 정부 전략입니다. 비대면진료로 응급, 중증수술, 입원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지만 비대면진료로 외래환자를 분산시켜 응급, 중증 질환 치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인거죠. 이건 표면적이고 의료적인 차원의 이유이고요. 일각에서는 의료계 압박을 위해 비대면진료를 더 확대하는 정책을 선택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탁순 : 그럼에도 여전히 약 배송은 허용하지 않았어요. 당장 약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거 같은데. 그럼에도 비대면 수요 증가로 플랫폼 업체에 가입하는 약국이 늘어나고, 나중에 되면 국민 불편을 이유로 약 배송도 허용할 거란 우려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약사사회 반응은? 이정환 : 약사사회는 비대면진료 확대 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찬반 입장을 내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대표격인 대한약사회가 입장 없이 사태를 관망중이고요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 유일하게 비대면진료 확대 정책에 대해 “사기업 플랫폼 부흥을 바라는 정부의 희망사항”이라고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이탁순 : 약사사회가 이렇게 우려를 표시하는데도 일각에서는 약사회 반응이 너무 미온적이다. 좀 더 약사들에게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간호사협회나 한의사협회는 각자 나름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약사회가 조용한 이유, 어떻게 해석이 되나요? 이정환 : 아무래도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원인이 전공의 집단 이탈과 의료계 파업인 만큼 약사회가 앞장서서 반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또 정부가 비대면진료 후 처방약 배송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약사회가 정책에 찬반을 주장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봅니다. 좀 더 내다보면, 당장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전공의 파업과 정부 대응책인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에 대해 반대했을 때 추후 정부가 약배송 허용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커지거나 약사회가 정부에 정책요구할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 같아요. 이탁순 : 어쨌든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거 같은데. TV 토론도 나서고 있긴 하지만, 정부와 의사 대표 단체인 의협은 서로 강한 주장만 하지, 서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것 같진 않습니다. 어찌 보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빌드업 작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양쪽이 결과적으로 협의에 나설 거라 보십니까? 이정환 : 복지부는 여러 차례 의료계와 전공의를 향해 즉각 현장으로 되돌아오라면서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의료계와 전공의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미 발표한 의대정원 증원 수치 2000명입니다. 정부는 전공의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면서도 의대정원 2000명 증원 폭을 줄이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고 있어요. 최소한의 증원 숫자가 2000명이고, 의대정원 증원 숫자는 객관적, 과학적 지표로 결정할 문제이지 정부와 의사가 상호 협상할 의제가 아니란 게 복지부 입장이에요. 반대로 의협과 전공의는 제로 베이스에서 처음부터 다시 의대정원 증원 숫자를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서로 협의하자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의대정원 증원 숫자를 포함 여부는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죠. 이 때문에 당분간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 협의가 이뤄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또 협의 테이블에 마주앉을 극적 사건이나 계기, 연결고리가 있어야 가능해 보입니다. 이탁순 : 다만, 정부와 의협이 협의를 한다 해도 전공의들이 이를 따를지도 미지수에요.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속해 있는데, 박단 회장은 1년을 갈 수도 있다 이렇게 경고하고 있어요. 전공의들이 사표를 철회하고, 근무지로 돌아오려면 의대증원 철회밖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 그것도 맞는 말씀인데요, 일단 복지부도 이번 만큼은 의사에게 무릎꿇지 않겠다는 입장이라서요.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전공의가 현장을 떠나더라도 어느 정도 연계병원 협의 활성화 등으로 당장 의료대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의들도 항의성, 엄포성 사표 제출이 아니라 진짜 의료현장을 떠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고요. 정부가 2000명 증원 숫자를 철회할지, 전공의들이 백기를 들고 사표 제출을 취소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탁순 : 그럼에도 정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사법처리를 진행한다면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이 될 거 같은데. 정부는 면허정지나 구속 수사에 대해서도 엄포를 하고 있죠? 이탁순 : 의사 집단행동을 두고 국민 여론이 격앙돼 있어요. 당연히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동조할 사람은 없겠죠. 그런데, 사태가 장기화되면 정부도 환자를 내팽겨 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겁니다. 현재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그렇게 실효성은 있어 보이지 않고요. 국민여론만 믿고 강한 대응에만 골몰할 게 아니라 이번 사태를 잠재울 수정안도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이슈진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2024-02-27 06:20:09이탁순·이정환 -
"스트렙실로 모든 순간 누려요"…약국 공급물량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캔디 타입 인후염 치료제 '스트렙실'이 2년 만에 새 TV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에선 붓고 따가운 목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 그려지며 '스트렙실로 일상을 되돌리세요'라는 문구가 화면을 채운다. 이후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제거해준다'는 효능 설명과 '빠르게 작용하고 4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특징 설명이 이어진다. 새 광고에선 기존 메시지와의 차별점이 눈에 띈다. 레킷코리아는 새 광고에 '스트렙실로 모든 순간을 누리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존의 '목이 아플 땐 스트렙실'과 비교해 타깃 소비자층이 더욱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트렙실로 모든 순간을'…"일상 회복 메시지 담았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의 스트렙실 사용 경향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동안 목 통증과 인후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사람이 많아졌다.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 전환한 이후로도 감기·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늘면서 목과 인후의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더욱 늘었다. 여기에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과 미세먼지 등으로 목의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 등으로 타깃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일상 모든 순간에 스트렙실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새로운 건강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셀프메디케이션 영역까지 고려한 메시지다. 기존에는 목 통증과 스트렙실을 병렬 관계로 묶어 스트렙실을 인후염 치료제의 대표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광고를 통해서는 단순히 목 통증과 인후염의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회복 이후의 일상까지 포함한 셀프메디케이션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레킷코리아에서 스트렙실을 담당하는 김정현 헬스 브랜드 차장은 "소비자들에게 스트렙실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누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약의 효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환자들의 일상 회복까지 고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하기 어려운 약?…"국내 공급물량 늘렸다" 신규 TV 광고 론칭과 함께 마케팅 영역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하나 더 있다. 국내 공급 물량 확대다. 지난해까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스트렙실의 판매가 급증했고, 국내에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로 수요가 급증한 터라, 회사 입장에선 국내 공급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국내 공급 물량을 확대했다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현장에서 제품을 진열해서 판매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많이 접했다"며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량 공급 확대와 함께 스트렙실의 새로운 브랜드 진열대도 준비했다. 김정현 차장은 "스트렙실 진열대는 환자들이 제품을 직접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셀프메디케이션 환경을 제공해 약사님들의 복약지도 시간을 줄여주고 매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개비스콘'과 병행 진열되기 때문에 인후염 시즌이 지나더라도 환자들의 눈길을 지속적으로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 약사들을 위한 복약지도 포인트와 복용방법 교육 활동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렙실은 지명 구매율이 높지만, 실제로 환자들이 언제 왜 복용해야 하는지 인식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실제 레킷코리아가 최근 자체적으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선 많은 환자들이 목의 불편감만으로 종합감기약이나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트렙실은 목에 직접 작용하고 녹여서 먹는 동안 목을 오랜 시간 촉촉하게 해주므로 인후염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감기 초기 증상뿐 아니라 목을 많이 사용하시는 직업군의 환자, 그리고 미세먼지로 목의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 등 다양한 타깃 환자들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2024-02-27 06:16:03김진구 -
공급중단 필수의약품, 국내 공급 4→2개월로 단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올해부터 공급중단 필수의약품의 국내 공급시기가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27일 발표한 '2024년 업무추진계획'을 보면 희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대응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희귀·필수의약품 국내·외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급 모니터링 결과 의료상 필요성, 시급성 등이 있는 경우, 센터가 긴급도입을 위한 해외 약품 사전조사 실시 등을 선조치해 공급중단 필수의약품의 국내 공급시기를 단축한다. 지금까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중단 필수의약품의 긴급도입을 인정한 이후, 센터가 수입& 8231;공급업무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센터가 주체적으로 해외 약품 조사, 국내 수요량 등을 파악해 긴급도입 사전조치를 시행한 이후, 식약처의 긴급도입 행정처리를 적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급중단 필수의약품의 국내 자급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주문생산을 확대(매년 신규 1품목)하고, 기존 주문생산 품목은 보험약가 개선 등 공급환경이 안정화되는 경우 민간으로 제품생산 이전을 추진한다. 국내 미유통 희귀·필수의약품 수입·공급체계 개선을 위해 희귀의약품 등의 구매처를 다변화(제조사, 해외도매업소)하고, 예상수요를 사전에 공급사와 협의해 3개월분의 재고확보를 통한 수입기간 단축 및 단가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약품의 안전사용 환경 강화, 약가 개선을 통한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 등 지원방안을 강화한다. 정기적인 해외약가 조사 및 수입원가 절감을 통한 약가 개선, 관·부과세 면세 추진을 통한 관세 환급, 저소득계층 의약품 구입비 지원사업(9000만원), 환자지원(무상공급)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진석 원장은 "지속적으로 희귀난치의약품 개발 정보를 수집·제공하고, 치료에 필요하지만 국내에 없는 의약품이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4-02-27 06:15:18이혜경 -
주주 권리 VS 시세차익, 소액주주 운동의 두 얼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 소액주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대로 힘(지분율)을 모아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업도 이를 의식해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개미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소액주주 운동에는 두 얼굴이 존재한다. 이들의 표면적인 목표는 주주 권리 확보다. 투자 기업의 비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제동을 걸고 올바른 방향으로 길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은 덤이다. 다만 일부는 시세차익만 노린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단타나 테마주 위주의 투자가 많다 보니 주주 대부분이 기업의 체질 개선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주주 요구에 반응 제약바이오 소액주주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1월 초 통합(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하자마자 4955억원 규모(230만9813주)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맞춰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1조6522억원(셀트리온 886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1037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 산업군 통틀어 1위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자사주 매입은 비교적 활발했지만 소각은 드물었다.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주주환원 목적으로 활용하기 보다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아 자사주 비중이 높아질수록 최대주주 지배력은 커진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없애(소각) 발행주식수를 줄이는 것이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 감소 효과만 있지만 소각은 발행주식수 자체가 줄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상승 효과가 있다. 주당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셀트리온 주주는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유명하다. 합병 셀트리온 탄생 과정에서도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반대의견을 가진 주주가 회사에 대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 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셀트리온과 소액주주가 공생하는 관계가 형성됐다. 한계도 분명 소액주주 운동과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면에는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제도적 측면이다. 주주제안은 회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행위로 대표적인 주주행동주의 중 하나다. 잘못된 경영으로 회사에 피해를 일으킨 경영진에 대해 이사·감사의 선임이나 해임 안건으로 교체를 요구할 수도 있고 배당 확대나 정관 변경 등의 요구도 가능하다. 기업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정작 실효성은 떨어진다. 소액주주가 주주제안을 하더라도 실제 주총에서 통과되는 비율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 가결률은 17.1%다. 예전에 비해서는 가결률이 높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소액주주 운동이 5%룰에 걸려 번번이 제동이 걸리기도 한다.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경우 금융당국에 해당 지분을 신고·공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상의 이른바 ‘5% 룰’이 소액주주 운동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구두·서면 합의 등을 통해 5% 이상 지분을 모아 의결권을 공동 행사했음에도 회사는 공시하지 않았다며 5%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주총 결과가 뒤바뀌고 회사와 소액주주 간 법정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도적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이해관계가 다양한 소액주주 결집이 쉽지 않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소액주주 운동이 기업의 체질 개선보다는 단순히 시세차익만을 노리기 위한 이슈 몰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단타나 테마주 위주의 투자가 많다 보니 주주 대부분이 기업의 체질 개선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운동 순수성을 의심하는 이유다. 소액주주 운동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이슈 몰이에 성공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뛰기도 하는데 이때 소액주주 연대 일부는 이탈해 차익실현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제 씨티씨바이오 소액주주 운동은 주춤한 상황이다. 시작 3주만에 4%를 넘어섰지만 현재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주 대표가 뽑혔지만 차익실현 등 단기목표를 제시하는 주주 극성에 탈퇴했다. 소액주주 연대가 구심점이 약해 작은 소란에도 와해될 수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최대주주에 반대하는 또 다른 대주주가 소액주주의 탈을 쓰고 회사를 공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주주제안은 경영권 위협을 목적으로 하는 이사 후보 추천 등의 안건이 절반 이상이다.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기 위해 기업의 취약한 고리를 건드려 이슈화 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운동이 활성화되려면 개인투자자나 기업 모두 공생 관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액주주는 팬데믹을 거치며 1400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일부 상장사는 소액주주 제안을 무시하고 있다. 법원 명령도 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 반대편 목소리도 있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제도 보완도 필요하지만 기업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방어권도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룰(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까지로 제한하는 규정) 등 개선이 대표적으로 꼽힌다.2024-02-27 06:00:30이석준 -
"회사 이익 직원과 공유…테라젠이텍스의 신바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테라젠이텍스 직원들은 회사의 공평한 보상 체계 덕분에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한다.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으며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성장을 이뤘다. 올해 목표는 1500억원, 2025년은 2000억원이다. 회사 이익 공유 철학은 창업주 고진업 회장이 지닌 신앙심 깊은 장로로서의 사랑을 실천하는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 그는 회사의 성장과 성공을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로 보고 공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직원들의 기여와 노력을 인정하고 보상하는 데 집중한다. 박시홍(56) 대표 역시 신바람 나는 회사 문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4월 전문경영인으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즐거운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전직원에게 통닭을 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그만의 직원을 대하는 '진정성'이다. 박시홍 대표를 만나 테라젠이텍스의 성과와 비전을 들어봤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 보령, 휴온스 등의 유수 기업을 거쳐 테라젠이텍스에 합류한, 종합병원 영업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전문가다. -지난해 매출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어떤 성과를 냈는가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123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30% 넘는 성장이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ETC 사업이 증가했고 수탁사업 부문도 성과를 올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프라빅센, 넥스온, 엑스페라와 같은 직접 생산 제품이 성장하면서 견고한 기반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4월 취임 후 약 1년이다. 실적 외 추진한 과제가 있다면. 종병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매출 15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몇가지 핵심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공장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개조 운영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은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매출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종병사업부는 신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런칭하고 주사제 코프로모션(Co-Promotion)을 추진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 한다. 연구개발 부문은 장기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제 연구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진행해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사 부문은 우수 인력의 영입과 양성 그리고 KPI(핵심 성과 지표)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적인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전략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테라젠이텍스가 설정한 목표에 다가설 것이다. -회사의 성장에 대해 임직원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진업 회장님의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회사는 직원들의 노력과 기여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목표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모든 직원에게 상반기와 하반기 성과금을 각 50%씩 나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초과 목표 달성에 따른 영업이익을 전직원에게 동일한 금액으로 시상해 회사의 성공이 모든 직원들의 공헌 덕분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직원 복지 프로그램 신설도 임직원과의 이익 공유로 볼 수 있다. =올해는 직원 복지 프로그램에 더 많은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셋째 자녀가 태어난 직원에게 1000만원의 지원금과 출산용품을 제공하고 직원의 자녀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 정책은 직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테라젠이텍스의 시설 경쟁력은 어떤가. 최근 교환사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공장 생산 역량 강화에 큰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기존 액제 라인을 제거하고 고형제 라인을 증축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생산 설비 최신화를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품질 향상과 효율적인 생산 체계에 기여할 것이다. 우수한 제품 생산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QC 실험실과 사무실을 증축하고 있다. 실험실 장비도 추가로 구입 예정이어서 제품의 품질을 한층 더 엄격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장 설비 증축으로 생산능력은 기존 6억정에서 10억정으로 증가된다. 이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향후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프라빅센, 넥스온, 엑스페라 등 3개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과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사업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 모든 움직임을 토대로 2025년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하려 한다. 기존 제품의 고도화, 신제품 개발, 신사업 진출의 복합적인 전략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2024-02-27 06:00:07이석준 -
삼일제약 글립타이드, 재평가...100억 제품 지킬까?심평원 올드드럭 급여삭제·약가인하 관철 분위기 최대 변수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일제약 간판제품 글립타이드정이 임상·급여재평가 복병을 만나며, 약가 유지를 위한 대규모 임상·해외 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글립타이드정200mg(설글리코타이드)은 2025년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선정, 임상적 유용성·비용효과성·사회적 요구도 평가과정에 대한 근거자료 부적합·미제출 시 급여 퇴출될 수 있다. 구체적 평가 방법은 심평원 근거문헌활용목록 수재 교과서·대한의학회 추천 교과서, 임상의료지침, 정부 관련 또는 비영리 기관 수행 평가보고서, SCI·SCIE 등재 학술지 게재 RCT 문헌 등을 통한 의학적 권고·임상 효과성 등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2025년도 급여 재평가 8개 제품 대부분은 연간 청구액 200억원 이상 올드드럭 제품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인데 반해 글립타이드는 '위원회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사회적 요구도 즉 식약처 임상재평가 진행 성분으로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해 급여적정성 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성분을 뜻한다. 실제로 글립타이드는 2012년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업 당시 위염치료제로서 국내 임상을 조건으로 심평원으로부터 조건부 급여 유지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삼일제약은 글립타이드 위염 적응증 확보를 위해 국내 환자 120여명에 대한 다기관임상을 거치며 보험급여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심평원이 또다시 급여재평가 칼날을 겨냥한 목적은 충분한 질적·양적 임상데이터·가이드라인·교과서 수록 여부를 물어 건보재정을 절감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해당 제약사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심평원 조사에 따르면 설글리코타이드 성분에 대한 보험등재 국가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때문에 삼일제약은 관련 성분에 대한 국내외 학술 근거데이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수용 가능한 자료 제출 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블록버스터 의약품 글립타이드는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 기준 글립타이드의 2019·2020·2021·2022·2023년 매출은 115억·84억·65억·84억·88억 수준이다. 이 제품은 2004년 국내 식약처 허가 후 2018년 정당 373원 보험약가에서 2번의 인하과정을 거쳐 현재 370원의 약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줄잡아 1500억~20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삼일제약을 반석에 올린 일등공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일제약은 매출액의 5% 가량을 차지하는 비중있는 제품인 만큼 약가재평가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급여삭제 방침으로 중지가 모아질 경우 일부 제품 사례와 마찬가지로 급여정지 가처분 소송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한편 글립타이드정의 주성분인 설글리코타이드는 돼지십이지장 점막에서 추출한 동물유래 의약품으로 현재 제네릭은 전무하다. 2008년 동화약품이 동일성분으로 글라이드정에 대한 약가(71원)를 획득했지만 높은 시장 진입 장벽·원가·원료의약품 확보 문제 등의 이유로 2011년 시장에서 철수했다. 글립타이드의 원개발사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일제약 측은 "현재 적응증 유지와 관련한 대규모 국내 임상을 준비 중에 있고, 최장 1년 안에 유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급여재평가는 지난해 발표된 식약처 임상재평가와 궤를 함께 하고 있으며, 보건당국과 원활히 소통 중이다. 오리지널 약물로서 독보적인 작용기전을 가진 제품인 만큼 임상·급여재평가 파고를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02-27 06:00:01노병철 -
관악구약, 신규·생일 맞은 51개 약국 방문해 축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신규 개설 약국과 생일을 맞은 약국을 방문해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구약사회는 22일과 26일 51개 약국을 직접 방문해 어려움을 청취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2023년도 회무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화명 회장은 "개국을 하는 회원들과 생일을 맞은 회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며 약국 현장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며 "회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4-02-26 18:59:26강혜경 -
유한재단, 2024년 장학금 수여식...사회적 기업 실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재단(이사장 김중수)은 지난 23일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2024년 유한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2024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가톨릭 꽃동네대학교 권예린 등 161명으로 1년 등록금을 두 학기에 나눠 지급 받는다. 2024년 장학금 규모는1, 2학기 합계 43억원 가량이다. 김중수 이사장은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은 유한재단은 여러 교육 및 복지사업 사회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갈 학생들의 장학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여러분도 유한정신 을 되새기고 나아가 사회발전과 안정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혁신적 기업가, 선구적인 교육가로서 삶을 산 고(故)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매년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그들이 장차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유한재단은 지난 1970년 설립 이래 올해까지 55년간 매년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 왔으며, 장학금 수혜자는 연인원 8000여명에 이르고 지원금액은 총 260억원에 달한다.2024-02-26 18:28:06노병철 -
'신약 2개 배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6년만에 물러난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전승호(49) 대웅제약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대웅제약은 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창재·박은경 사내이사와 조영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현재 대웅제약 이사회에서 상임 사내이사는 전승호 사장, 이창재 사장, 박성수 부사장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전승호 사장과 이창재 사장의 사내이사로서 임기가 내달 만료되는데, 이창재 사장의 이름만 재선임 명단에 올랐다. 이로써 전승호 사장은 등기임원에서 제외된다. 전승호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대웅제약에 몸담았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2018년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대웅제약을 6년간 이끌었다. 전승호 대표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대웅제약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8년 매출액 1조31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잠정)은 1조2220억원이다. 그가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2개 신약이 배출됐다. 2021년 12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제)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국산 34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듬해 7월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공식 발매했다. 2022년 11월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으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엔 국산 36호 신약으로 엔블로를 정식 발매했다. 11월엔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엔블로멧을 발매했다. 이창재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로서 재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이창재 대표는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해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은경 ETC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다. 그는 2020년부터 대웅제약에 재직했으며, PM1팀장·소화기사업팀장·마케팅2사업부장·CH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웅제약은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 이사회를 열고 이창재 사장, 박성수 부사장, 박은경 본부장 중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창재 사장과 함께 박성수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2024-02-26 18:24:24김진구 -
5월부터 싱가포르 의약품 수출시 GMP 평가 면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앞으로 싱가포르에 의약품 수출 시 국내 GMP 적합판정서가 인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청장 미미 총(Choong May Ling, Mimi))과 대한민국-싱가포르 간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실태조사 결과를 상호인정하는 '의약품 GMP 상호인정협정(MRA)'을 26일 체결했다. 공식 발효일은 양국 외교부간 외교공한 교환 후 두 번째 달의 첫째 날로 합의하면서, 5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미미 총 보건과학청장은 양국을 대표해 한-싱가포르 FTA 분야별 부속서에 의약품 GMP를 추가하기 위한 교환각서에 서명했으며, 향후 한-싱가포르 양국은 상대국 정부가 실시한 의약품 GMP 적합 평가 결과를 자국에서도 동등하게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싱가포르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식약처가 발급한 GMP 적합판정서를 그대로 인정받아 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그에 따른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는다. 싱가포르는 태평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지리적 위치, 우수한 연구 인력 등 높은 잠재력을 토대로 많은 다국적 제약사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의약품 GMP 분야 선진 국가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협정 체결은 2019년 본격 논의를 시작한 이후로 PIC/S 국가인 양국의 GMP 규제시스템 동등성을 확인하며 쌓인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며 "우리나라 제약 기업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양국 정부의 수입의약품 허가 시 불필요한 비용과 행정력을 줄여 양국 의약품 공급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미 총 청장은 "양국 간 신뢰가 구축돼 무역 활성화와 투자 촉진으로 이어져 양국 제약산업 발전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아울러 양국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협정이 우리나라 GMP 관리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고, 아세안 국가 대상 의약품 수출 기회 확대와 아세안 내 다른 국가와 상호인정협정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 업체가 아세안 지역 등 해외로 진출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2024-02-26 18:07:34이혜경 -
비대면 확대, 탈모·여드름 처방↑…플랫폼 마케팅 강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빚어진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를 제시하면서 탈모와 여드름 등 비대면 처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가 전면 확대된 23일 이후 조제가능 여부나 비급여 약값 등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는 코로나19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때와 같이 비급여 약 범람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 A약사는 "주말 새 비대면 처방이 늘었다. 시범사업이 확대된 지난 해 12월 이후 주말의 경우 일 1~2건씩 나오던 비대면 처방이 이번 주의 경우 5건으로 늘어났고, 전화 문의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아무래도 비대면 진료가 전면허용되면서 민간 플랫폼에서 푸쉬 알림 등의 방법으로 비대면 진료가 시간, 장소 관계없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하면서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감기약 처방도 있었지만 인공눈물, 여드름약 처방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사도 "이전에는 주말, 오후 6시 이후로 문의 시간이 한정돼 있었다면 23일부터는 시간과 관계없이 전화 문의가 오고 있다"며 "'국민의 의료접근성이 제약돼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에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지침에 삭센다, 이소티논, 프로페시아 등이 포함되는 게 적절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만약 국민의 의료접근성이 제약돼 공익상 필요하다고 하는 경우라면 이같은 약은 모두 제한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상황이 이런 데도 약사회는 PPDS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할 뿐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적어도 코로나19 당시 도출됐던 비대면 진료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장치나, 대체조제에 대한 사후통보 폐지 등이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는 것. 비대면 진료를 중개하는 플랫폼은 전면확대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이용자 확보는 물론 제휴 병의원, 약국 모집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C약사는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부터 제휴 관련 브로셔를 받았다. 시범사업 확대에 이어 전면확대가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며 "그래도 지금은 민간 플랫폼이 약국 수를 늘리기 위해 브로셔를 보내고 홍보를 하지만, 언젠가 입장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어 "오히려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권장하는 꼴이 되다 보니 약사회에서 이를 반대할 만한 명분조차 없어진 것"이라며 "이제라도 민간 플랫폼에 대한 가이드 제시, 약국에 대한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2024-02-26 17:39:37강혜경 -
호실적 경보제약,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 재선임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보제약(종근당홀딩스 자회사)이 김태영(66) 대표이사 사장 재선임을 예고했다. 2018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 후 연임을 이어가고 있다. 호실적 등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보제약은 오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 등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통계학 학사와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7년 종근당에 입사해 24년간 종근당바이오와 경보제약, CKD창업투자 등 종근당그룹 계열사에서 재무, 기획, 재경, 관리총괄 등의 업무를 맡았다. 2010년~2017년 CKD창업투자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8년부터 경보제약 대표이사 사장, 2021년부터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임기 만료되는 종근당홀딩스 연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매출(2164억원)과 영업이익(55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0.2%, 298.1% 증가했다. 맥시제식 등 신규 완제의약품 매출 증가 때문이다.2024-02-26 17:38:26이석준 -
전공의 떠난 병원, 약 없는 약국...환자들만 '뺑뺑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의약계가 그야말로 태풍 속에 휩싸여 있다. 의료계는 의사증원 확대로 정부와 강대 강 대치를 지속하고 있고, 약국가는 끝 모를 약 품절에 지쳐가는 가운데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의식장애를 겪다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가던 80대 여성이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했지만 7곳의 병원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고 전전하다 8번째 병원에서 10분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0일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단체 행동에 나선 뒤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구급 이송 지연 사례가 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응급 환자에 직접적으로 영항을 미친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건의약계에서도 현재의 정부, 의사 간 대치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응급 환자뿐만 아니라 대형 병원들에서는 최근 신규 환자의 진료 예약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환자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대형 병원 약제부 한 관계자는 “병원 내부에서 신규 환자는 최대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고,기존 환자 진료 예약도 뒤로 미루며 진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신규 환자의 진료 예약을 기존처럼 받게 되면 다른 병원에서 예약이 취소되는 환자까지 대거 넘어올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외래 환자는 20% 정도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불편도 심화하고 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뾰족한 해법이나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관련 정부 기관, 단체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지만 당장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 가운데 환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약 조제나 판매가 가능한 약국을 공유하는 등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약계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환자에게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결국 모든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지점”이라며 “전문가들은 본인의 직을 걸고 싸우는 거라지만 환자는 목숨이 달린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대증원 사태와 관련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가 환자를 볼모로 잡고 있다지만 정부에게도 분명 책임이 있다”며 “더불어 약 품절 문제에 대해서도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을 떠나 당장의 급한 불도 끄지 못하고 있는 건 이 문제를 안일하게 여긴 정부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경보를 최대 수치인 심각 단계로 상향하면서 내놓은 대책이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라는 점에 보건의약계는 허탈을 넘어 분노하는 분위기다. 현실적으로 대안이 될 수 없는 카드 제시에 현 의료계와의 대치 상황을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보건의약계 또 다른 전문가는 “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는 건 이미 기정사실화 됐던 부분”이라며 “의료계와의 대치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이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사실상 이 위기 상황을 이용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현 비대면 진료 시스템이 정부가 말하는 심각 단계의 보건의료 상황과 매칭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비급여 진료, 처방이 주를 이루는 비대면 진료가 현재의 응급 상황을 얼마나 대체하고 보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했다.2024-02-26 17:16:47김지은 -
소청과 온다더니 흉부외과 개원...약사, 의사상대 승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유명 소아과가 확장 이전한다는 얘기를 믿고 권리금까지 주며 약국을 계약했지만, 정작 흉부외과가 개원하자 약사가 소아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최근 A약사가 권리금으로 B의사에게 지급한 2억 3000만원을 돌려달라는 부당이익금 소송에서 전액 반환 판결을 내렸다. A약사는 지난 2017년 당시 경기도에서 운영 중이던 소아과가 서울 신축 건물로 확장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중개업자 C씨로부터 신축 건물 3층에 소아과가 이전하고, 같은 건물 1층에 소아과 원장이 임대인으로 있는 약국을 계약할 수 있다며 소개를 받았다. 신축 건물의 인테리어를 소아과 원장의 친동생이 맡는 등 정황상 확장 이전을 믿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A약사는 소아과 원장과 2억 4000만원의 권리금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에는 ‘소아아동의원 또는 병원으로 개업하는 조건’이며 지켜지지 않을 시 반환한다고 명시했다. 이후 권리금은 2억 3000만원으로 감액됐고 A약사는 수차례에 걸쳐 권리금을 전액 지급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확장 이전은 없었다. 계약 1년 뒤에 소아과가 아닌 흉부외과가 개원을 했고 약사는 권리금 계약 해지 통보 후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서울동부지법 재판부는 B의사가 확장 이전을 부인하지 않은 점, 친동생이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점,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2억3000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C씨는 병원 개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 B의사는 C씨에게 병원 이전과 관련한 일을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확장 이전에 대한 설명에도 부인하지 않았다”면서 “또 A약사는 신축 건물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것이 B의사의 친동생이라 개업을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A약사는 소아과의사로서의 명성 등을 고려해 고액 권리금을 지급했다. 또 권리금 계약서에는 ‘소아아동의원 또는 병원으로 개업하는 조건’이라고 명확히 기재돼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약사는 건물에 어떤 병원이 입점하냐에 따라 수익이 판가름 날 것인데 흉부외과 전문의가 개원했다”면서 “병원(흉부외과) 개원 후에도 남은 권리금을 지급한 사실이 있지만, 그걸로 A약사가 권리금계약 불이행을 양해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며 돈을 모두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약사 측 변호를 맡은 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는 병의원 확장 이전에 따른 약국 계약에서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변호사는 “의사가 이 건물 외에 다른 곳에도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둔 상태였다. 의사 면허와 임대차 계약서를 확인하는 것만으론 병원 개설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 변호사는 “병원이 이전한다면 과연 기존 영업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할 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약국 뿐만 아니라 병원도 경쟁이 치열해 자신의 기반을 버리고 이전할 이유가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4-02-26 16:40:08정흥준 -
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유효성 확보[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최근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알레르기치료제 YH35324에 대한 임상1a상 파트B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후보물질로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추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AAAAI는 매년 전세계 알레르기질환 전문가 수천명이 참석하는 권위있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이 임상시험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임상 1a상으로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행됐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파트B시험의 목적은 총 IgE수치가 상승(> 700 IU/mL)되어 있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Omalizumab 300 mg)을 단회투여한 후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YH35324는 총 IgE수치가 상승(> 700 IU/mL)되어 있는 환자에서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지속적인 IgE억제 활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임상 1a상의 파트A 결과는 작년에 개최된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3 연례 미팅에서 발표된 바 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사장은 “이번 파트B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현재 반복투여 시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증명을 위한임상 1상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인 마루호로 2023년 10월 기술이전 됐다.2024-02-26 15:44:0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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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50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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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론정(21정)10,0008,5009,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