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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항암제 1위' 녹십자셀, 29년만에 역사 속으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항암제 매출 1위를 보유한 녹십자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관계사 녹십자랩셀에 흡수합병되면서 1992년 설립 이후 29년 만에 해산된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녹십자셀은 합병 이후 소멸된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녹십자셀 주식 1주당 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 녹십자랩셀은 GC Cell(지씨셀)로 변경 출범한다. 양사는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11년 녹십자가 바이오사업 육성을 목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검체검사, 셀뱅킹 등 미래핵심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회사다. 녹십자가 최대주주로 지분 38.66%다.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1567억원이다. 이노셀이 전신인 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대혈은행, CMO 등 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녹십자 계열사다. 2012년 녹십자가 이노셀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했다. 최대주주 녹십자가 23.0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녹십자셀의 시가총액은 5497억원이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1조7064억원 규모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출범하는 셈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녹십자셀은 1992년 설립 이후 29년 만에 소멸된다. 녹십자셀의 전신은 1992년 출범한 서울이동통신이다. 당시 수도권무선호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통신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5년 바이오메디칼홀딩스의 BT사업 영업권을 넘겨받고 이노셀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녹십자가 150억원을 투자해 이노셀을 사들였고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했다. 녹십자로 주인이 바뀐 이후 9년 만에 관계사와의 합병으로 해산 절차를 밟는 셈이다. 녹십자셀의 간판 의약품은 ‘이뮨셀엘씨’다. 국내 개발 항암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세포암 제거술 후 종양제거가 확인된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뮨셀엘씨는 암환자의 혈액을에서 단핵구를 추출해 항-CD3와 IL-2에 의한 동시자극으로 2주 이상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를 만들어 암환자 본인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활성화 T-림프구와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내에서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뮨셀엘씨'의 지난 1분기 매출은 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8.4% 증가하며 국내 개발 항암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이뮨셀엘씨는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77억원, 276억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견고한 입지를 유지했다. 사실 이뮨셀엘씨는 발매 초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14년까지는 분기 매출이 10억원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2015년 1분기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12년 옛 이노셀이 녹십자에 인수된 이후 녹십자가 이뮨셀엘씨의 영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뮨셀엘씨는 녹십자셀이 2017년기부터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녹십자셀은 녹십자와 체결한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통해 녹십자에 넘겼던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8억9200만원에 사들였다. 앞서 녹십자셀은 지난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된 이후 녹십자에 이뮨셀엘씨의 국내 판권을 62억원에 넘긴 바 있다. 2018년 4분기 이뮨셀엘씨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진료현장에서 '이뮨셀엘씨' 처방경험이 축적되고 관련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의료진들의 신뢰가 높아진 점도 매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다. 녹십자셀은 간암 이외 다양한 암종으로 '이뮨셀엘씨'의 활용영역을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뇌종양 관련 3상임상을 완료했고, 지난해 말에는 췌장암 수술 이후 젬시타빈과 '이뮨셀엘씨'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3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를 제출 중인 단계다. 진행성 위암을 비롯해 6개 암종에 대해서도 비임상을 마치고 임상1, 2상을 계획하고 있다. 사실 녹십자셀은 녹십자에 인수되기 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녹십자 인수 이후 이뮨셀엘씨의 고공행진으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작년 3분기에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합병에 따른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합계액이 1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2021-07-17 06:18:09천승현 -
'대표·연구소장 근속년수 60년'...동화, 순혈주의 승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화약품이 최근 넉 달새 회사 대표와 연구소장을 연이어 교체했다. 신임 대표와 연구소장 모두 30여년간 동화약품에서만 근무한 '동화맨'이다. 임직원 동기부여와 결속력 강화에 방점이 찍힌 인사라는 분석이다. 동화약품은 16일 이마세 전 연구소장의 후임으로 황연하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 연구소의 첫 여성 연구소장이다. 황연하 신임소장은 28년간 동화약품에서 활동했다. 전북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화학과에서 박사를 수료한 뒤, 1994년 동화약품 약리독성연구실로 입사하면서 연을 맺었다. 이후 생물공학연구실·약리연구실을 거쳐 최근까지 연구개발본부 생물연구팀장으로 재직했다. 이에 앞서 동화약품은 지난 3월 유준하 대표이사(부사장)를 새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내부 승진이었다. 유준하 대표는 1989년 동화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한 이후 32년간 영업·마케팅·인사·총무 등의 업무를 두루 맡았다. 신임 대표와 연구소장 모두 약 30년간 동화약품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화약품이 신임 대표와 연구소장을 외부영입이 아닌 내부승진으로 선임한 배경에는 임직원 동기부여와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랜 기간 회사를 다니면서 기업 문화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는 그간 동화약품이 대표이사와 연구소장을 대부분 외부에서 수혈해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동화약품은 유준하 대표 선임 전까지 베링거인겔하임 출신 박기환 대표가 2019년부터 2년여간 회사를 이끈 바 있다. 이에 앞서선 2012년 이후 얀센 출신 박제화 부회장, 화이자 출신 이숭래 사장, 일반의약품사업부 상무 출신(내부승진) 오희수 대표, 박스터 출신 손지훈 사장, 지오영 출신 유광열 사장, 인사실 상무 출신(내부승진) 이설 사장 등이 대표직을 맡았다. 오희수·이설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외부인사다. 연구소장의 경우 2016년 이후 5년간 동아쏘시오홀딩스 출신 나규흠 소장(2016~2019년), JW중외제약 출신 이마세 소장(2019~2021년)이 각각 맡았다. 나규흠 소장 이전에는 동화약품 내부승진으로 최동락 소장이 연구소를 이끈 바 있다. 동화약품은 회사의 R&D 방향성에 대한 이해가 높은 대표와 연구소장을 전면에 내세워 다소 침체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DW2007', 천식·비염 치료제 후보물질 'DW2008'의 개발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물질 모두 국내에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DW2008의 경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임상단계에 있는 후보물질도 수면 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물질은 항암제로 개발 중인 'DW1023'이다. 현재 후보물질 도출 단계로, 동물실험에선 기존의 동종 물질과 비교해 우수한 항종양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탐색연구 단계인 천식치료제 후보물질 'DW1205'와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W1204' 등의 개발도 구체화할 방침이다.2021-07-17 06:15:49김진구 -
거래량 폭주 씨티씨바이오, M&A 가능성에 관심집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주식 거래량이 5거래일간 폭주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블록딜로 경영권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의 최근 5거래일(7월 12~16일) 거래량은 2595만2057주다. 앞선 5거래일(7월5~9일) 거래량 104만1259주와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거래대금도 마찬가지다. 최근 5거래일 합계 거래대금은 2770억원이다. 전주 87억원과는 32배 차이다. 해당 기간 주가는 요동쳤다. 종가 기준 7월 9일 8500원에서 7월 14일 1만1300원으로 3거래일만에 32.94% 증가했다. 다만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월 16일 1만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7월 15일 한때는 1만2650원까지 찍었고 16일에는 9990원까지 내려갔다. M&A 가능성 대두 씨티씨바이오의 거래량 폭주와 주가 변동성은 한투파의 블록딜 때문이다 . 씨티씨바이오는 9일 장마감 후 한투파 등 10인 지분율이 10.35%(199만8689주)에서 0%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한투파는 6월 21일 장외매도를 통해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주당 1만1500원, 230억원 규모다. 씨티씨바이오 6월 21일 종가(8150원)보다 41% 높은 금액이다. 시장은 한투파 처분 물량이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지분율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투파 블록딜 물량은 199만8689주다. 직전보고서 기준(2020년 2월 19일) 10.35%지만 현재 발행주식수 기준으로는 8.81% 수준이다. 유상증자 등 주식수 증가로 한투파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이 희석됐지만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 최대주주측 지분 9.92%(225만481주)과 유사한 수치다. 이에 시장은 한투파 처분 물량이 경영권 이슈로 번질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는다. 반대세력이 가져갔다면 M&A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블록딜 가격(1만1500원) 수준까지 치솟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M&A 이슈는 분쟁 당사자간 지분 확보가 이어질 수 있어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 거래량 증가는 보통 주가 변동성과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개발중인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CDFR0812-15/50mg)를 연내 허가 신청한다. 해당 복합제는 2019년 10월부터 남성 성기능 개선 목적으로 3상을 진행중이다. 규모는 약 800명 환자 대상이며 현재 90% 정도 모집을 완료한 상태다.2021-07-17 06:15:29이석준 -
휴젤 "신세계와 매각 논의 종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세계가 휴젤 인수를 포기했다. 휴젤은 '신세계의 휴젤 인수설'에 대해 신세계와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신세계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휴젤은 6월 17일 '신세계의 휴젤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요구에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을 검토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2021-07-16 17:15:17이석준 -
녹십자랩셀-녹십자셀 합병...'시총 1.7조' GC셀 출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그룹의 바이오기업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녹십자셀은 합병 이후 소멸된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녹십자셀 주식 1주당 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 녹십자랩셀은 GC Cell(지씨셀)로 변경 출범한다. 양사는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11년 녹십자가 바이오사업 육성을 목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검체검사, 셀뱅킹 등 미래핵심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회사다. 녹십자가 최대주주로 지분 38.66%다.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1567억원이다. 이노셀이 전신인 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를 판매 중인 녹십자 계열사다. 2012년 녹십자가 이노셀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했다. 최대주주 녹십자가 23.0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녹십자셀의 시가총액은 5497억원이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1조7064억원 규모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출범하는 셈이다. 합병 완료 이후 최대주주인 녹십자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42.26%로 변동된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세포치료제라는 공통 분모를 공유하면서 각기 다른 특화 역량을 가진 두 회사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랩셀은 글로벌 제약회사가 플랫폼 기술 일부를 사용하는데 NK세포치료제 분야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1월 미국에 설립한 관계사와 함께 최대 2조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녹십자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엘씨를’를 판매 중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CAR-NK, CAR-T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의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0개 이상, 특허 40여개, 연구인력 120명 규모를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녹십자셀의 오랜 제조 역량과 녹십자랩셀의 독보적인 공정기술이 더해지면서 CDMO 사업을 확장하는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세포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의존도가 50% 이상이고,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개발이 가장 활발해서 CDMO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6.8억달러 정도다. 하지만 그 규모가 오는 2025년에 5배이상 커져서 37억달러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양사 관계자는 “통합법인은 신약개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CDMO 사업, 기존 GC녹십자랩셀의 검체서비스 등의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어 여타 바이오텍과는 차별적인 재정 안정성을 갖춘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고 전했다.2021-07-16 16:32:58천승현 -
SD바이오센서, 시총 6.3조 데뷔...진단키트 대장주 등극[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지목되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첫날 몸값을 6조3000억원 규모로 부풀렸다. 비록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씨젠과 시가총액 격차를 2조원 넘게 벌리면서 새로운 진단키트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시초가 대비 7.0%(4000원)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5만2000원 대비 9.6% 높은 5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중 6만670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폭을 더 키우진 못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010년 12월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개발·판매 업체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올해 IPO 시장 초대어로 떠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스탠다드Q'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연결 기준 1조68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조1791억원에 이른다. 올해 초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당시 몸값은 10조원에 달했을 정도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으면서 공모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성장이라는 논란이 지속되면서 공모가도 한차례 낮췄다. 수정된 희망공모가밴드는 4만5000~5만2000원으로 기존 6만6000~8만5000원보다 31.8~38.8% 낮아진 수준이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더불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진단키트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증폭되면서 '따상' 기대감이 높아지던 상황이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5~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밴드 최상단인 5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8~9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 31조9121억원이 몰리면서 흥행을 나타낸 바 있다. 비록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시총은 6조1963억원이다. 상장과 동시에 씨젠(4조266억원)과 시총격차를 2조1697억원 수준으로 벌리면서 진단키트 대장주로 올라섰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시총은 현대건설(6억5032억원)과 LG유플러스(6조4400억원), SKC(6조361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SD바이오센서 상장 첫날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 상장업체들은 대부분 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씨젠의 종가는 전거래일대비 6.5%(5400원) 떨어진 7만7200원이다. 휴마시스는 전거래일대비 11.5%(2650원) 하락한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세스바이오와 수젠텍은 각각 전거래일대비 10.1%와 7.1%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새로운 진단키트 대장주의 등장으로 관련 기업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2021-07-16 15:09:52안경진 -
유유제약, 비대면 영업마케팅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온라인 학술정보 제공 플랫폼 '유LIVE'를 통해 비대면 영업마케팅을 강화한다. 회사에 따르면 '유LIVE'는 유유제약 영업사원이 병의원을 방문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하고 본사 학술팀이 원격으로 제품 디테일을 진행한다. '유LIVE'에 참여를 원하는 의료진은 희망 날짜와 제품 관련 문의사항을 신청서에 작성한다. 학술팀은 날짜 조율 및 사전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의료진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 후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한다. 정희령 유유제약 학술지원팀 대리는 "올해부터 시작된 '유 LIVE'는 의료진이 사전에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만 근거 중심으로 답변한다. 이에 의료진은 진료현장 맞춤형으로 필요한 부분만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쌍방 소통이 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2021-07-16 09:17:51이석준 -
CSO와 코로나 이중고…설 곳 좁아지는 제약 영업사원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업계에 영업사원 감축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소형제약사 위주로 영업사원을 감축하는 편이었다면, 최근엔 대형제약사로 이같은 경향이 옮겨가는 조짐이 보인다. 최근 몇 년간 CSO(영업대행업체)를 활용한 영업 전략이 각광받으면서 적지 않은 제약사들이 영업조직을 작게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도 일선 제약사들의 영업사원 감축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제약사 A사는 최근 2년 새 영업조직의 규모가 약 300명에서 150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이 회사의 주요 품목은 고혈압을 비롯한 만성질환 치료제와 진해거담제 등 호흡기 관련 의약품이다. 줄어든 인원은 대부분 이 품목을 주로 취급하던 클리닉 담당 직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200명 수준이던 클리닉 담당 영업사원은 최근 60~70명 수준으로 재편됐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퇴사한 직원의 공백을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영업조직을 줄이는 상황이다. 기존의 영업 업무는 CSO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 이 회사를 퇴직한 한 영업사원은 "퇴직 영업사원 대부분이 CSO로 이동하거나 직접 CSO를 설립해 기존과 같은 판촉·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거래처도 담당 품목도 회사에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앞으로도 인원을 더욱 감축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CSO를 활용한 영업방식으로의 전환은 최근 몇 년 새 중소형제약사를 중심으로 일종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이미 알리코제약·한국휴텍스제약·동구바이오제약·대웅바이오·셀트리온제약 등이 일부 혹은 전 품목에 걸쳐 CSO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명문제약이 영업조직을 CSO로 전면 전환했다. 명문제약의 기존 영업사원 260명 중 종합병원 담당 60명을 제외한 나머지 클리닉 담당 200명이 한 번에 퇴사했다. 이들은 퇴사 후 CSO 영업사원 형태로 명문제약과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자사 직접영업이 아닌 판매대행 체제로 선회하는 이유는 효율성에 방점이 찍혀있다. 인건비 등 지출을 줄이면서도 매출은 더 높일 수 있다. 실제 CSO 활용 기업 대부분은 종전과 비교해 저비용 고효율의 실적을 내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형제약사서도 감축 조짐…영업사원들 긴장감↑ 최근엔 대형사에서도 영업사원 감축과 관련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 매출 1조원 규모 국내 대형제약사 B사의 경우 최근 들어 전문의약품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영업사원의 충원은 거의 없다. 오히려 영업조직의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수는 1년 새 20여명 감소했다. 연구개발·마케팅 부서 인력은 늘어난 반면, 영업부서 인력은 그 이상으로 감소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한다. 이 회사에서 전문약 영업을 담당하는 한 영업사원은 "최근 1년간 퇴사자는 있었지만 신규 입사자는 없었다"며 "우리 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조직 전반의 규모를 축소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내 대형제약사 C사도 영업조직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일반의약품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일반약의 경우 그간 영업사원 감축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감축과 관련한 조짐이 읽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에서 일반약을 담당하는 한 영업사원은 "인사철이 아님에도 외딴 곳으로 갑자기 발령하는 등의 사례가 최근 많아졌다"며 영업사원들은 사실상 권고사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도 영업사원 감축 바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는 동안 영업사원의 거래처 방문이 줄었지만, 대형제약사는 대부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기존 대면영업에 더해 모바일·인터넷 등을 활용한 멀티채널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조직의 역할이 재해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에 300여명의 영업사원을 보유한 E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반드시 거래처를 방문해야 한다는 통념이 깨졌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의 제약사 입장에선 영업조직을 직접 운영하는 것 대신 CSO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유인동기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2021-07-16 06:20:40김진구 -
현대약품, R&D 투자 지속…개량신약 2종 임상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이 수익성 악화에도 'R&D' 투자를 유지했다. 투자 지속성은 개량신약 2개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으로 이어졌다. 미국 2상 당뇨병치료제 등 나머지 과제도 순항중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약품의 올 반기 연구개발비용은 43억원이다. 매출액(677억원)의 6.3%에 해당되는 수치다. 현대약품의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만 봐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0% 내외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9.39%(R&D비용 111억원), 2017년 9.81%(125억원), 2018년 10.39%(136억원), 2019년 8.77%(118억원), 2020년 7.24%(96억원) 등이다. 투자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표 신약후보물질인 당뇨병치료제 'HDNO-1605'은 미국 2상을 진행중이다. HDNO-1605 작용기전은 GPR40 agonist다. 하루 한 알로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저혈당 부작용 없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으로 개발중이다. 개량신약 2종은 임상 진전을 이뤘다. 노인성질환(HDDO-1728)은 1상에 진입했고 내분비질환(HDDO-1756)은 1상을 완료했다. 3개월전 분기보고서에는 HDDO-1728은 1상 준비중, HDDO-1756은 1상 진행중이었다. 개량신약 중 가장 단계가 앞선 노인성질환 'BPDO-1603(BPS-034)'은 국내와 아시아에서 3상을 진행중이다. '적자에도 R&D 투자 지속' 현대약품은 올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 반기까지 영업손실 6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전환이다. 지급수수료, 판매촉진비 등 판관비 증가 때문이다. 다만 현대약품의 R&D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오너 3세 이상준 단독대표의 R&D 의지 때문이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올초 정기총회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중추신경계사업부는 6년 연속 두자릿수 비율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수익 구조를 개선시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약품은 올초부터 이상준 대표 단독 체제로 가동중이다. 14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 복귀다. 현대약품은 2007년 2월 이한구 대표 체제에서 이한구, 윤창현으로, 2014년 2월 이한구, 윤창현에서 이한구, 김영학으로, 2018년 2월 이한구, 김영학에서 김영학, 이상준으로 변경됐다. 2007년 2월부터 오너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했다.2021-07-16 06:20:28이석준 -
엠투엔, 신라젠 인수대금 600억 납입...최대주주 올라[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라젠은 엠투엔으로부터 신주 1875만주 인수대금 600억원이 납입됐다고 15일 밝혔다.& 160; 엠투엔은 이번 대금 납부를 기점으로 신라젠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정상화와 바이오 분야 전문성 강화를 꾀한다. 내달 13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국방송회관에서 신라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라젠에 따르면 새로운 이사진은 경영정상화와 바이오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인사들로 꾸려진다. 엠투엔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GFB) 인사들도 신라젠 이사진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엠투엔 관계자는 “새로운 최대주주로서 책임있는 경영은 물론 바이오 산업의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엠투엔과 신라젠, GFB로 이어지는 바이오 업계의 선순환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자본력과 전문성을 갖춘 엠투엔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신라젠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엠투엔은 이번에 인수하는 신라젠 신주 전량을 3년간 보호예수기간으로 설정한다.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표방하고,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2021-07-15 16:20:2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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