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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진출과 탈출...그들은 왜 빅딜을 성사시켰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기업이 제약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확산하는 추세다. 바이오기업은 자금 동원 능력을 앞세워 의약품 제조시설과 안정적인 수익원(캐시카우)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 인수를 적극 나서고 있다. 제네릭 시장 환경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중소·중견제약사 오너들 입장에선 지분 매각으로 거액을 챙기면서 사업을 접는 것이 매력적이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바이오기업 비보존, 계열사 활용 이니스트바이오 인수 24일 업계에 따르면 루미마이크로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지분 89.57%를 60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국현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회장 외 52인이 보유 중인 주식 22만2838주를 사들이며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원료의약품과 제네릭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경성약품, 조선신약, 진로종합유통, 제이알피 등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전신이다. 향후 루미마이크로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합병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오는 10월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비보존 헬스케어’로 변경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루미마이크로에 인수되면서 사실상 우회상장하는 모습이다. 루미마이크로는 화합물 반도체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루미마이크로의 최대주주는 볼티아(11.86%)와 비보존(9.16%)이다. 볼티아와 비보존 모두 이두현씨가 최대주주다. 루미마이크로의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는 비보존이 계열사를 활용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계약 완료 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비보존 측 이사 3인과 감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비보존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경영을 맡는 셈이다. 2008년 설립된 비보존은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를 수술 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용도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보존은 지난해 12월 107억원을 들여 루미마이크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9.16%를 취득했다. 이때 볼티아도 143억원을 투입해 루미마이크로의 지분 11.86% 확보했다. ◆바이오기업, 제약사 인수 확산...제조시설 확충·안정적 수익원 확보 비보존의 사례처럼 바이오기업이 제약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에는 에이치엘비그룹이 메디포럼제약(옛 씨트리)을 인수했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의 최대주주 등이 총 166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일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을 대상으로 18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312만8871주),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57만9710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44만5930주) 등을 대상으로 신주 415만4511주를 발행하는 내용이다. 140억원을 투자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7.2%의 지분을 확보하며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최대주주 에이치엘비도 100억원을 투입해 메디포럼제약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사들였다. 향후 에이치엘비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바이오기업 다이오나는 화일약품의 주식 159만9889주(9.25%)를 취득했다. 박필준 화일약품 대표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308억원에 사들였다. 화일약품은 지난 7월 다이노나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지분율은 20%에 육박하게 된다. 추후 화일약품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제네틱스(현 경남바이오파마)가 경남제약을 42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3년 크리스탈지노믹스가 468억원을 들여 화일약품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젬백스가 삼성제약을 120억원에 사들였다. 2016년에는 프로톡스가 메디카코리아를 인수했다. 바이오기업의 제약사 인수 의도는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의약품 제조시설 확보다. 대다수 바이오기업들은 R&D를 주력으로 하는 탓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다. 제약사 인수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고, 의약품 생산·판매로 거둔 수익을 신약개발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제약사 인수로 확보한 의약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주식 시장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금 동원력도 뛰어나다. 비보존은 아직 제조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향후 개발 중인 신약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로 확보한 제조시설에서 생산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비보존의 지난해 매출은 3억원에 불과하다. 현재 뚜렷한 수익 구조가 없지만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매출액은 626억원이다. 지난 2016년 277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비보존 입장에선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안정적인 수익을 토대로 신약 개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비보존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 배경 중 하나는 탁월한 자금 조달 능력이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한 루미마이크로는 상반기 매출이 199억원에 불과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504억원에 달한다. 루미마이크로의 탄탄한 현금 동원력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를 가능하게 했다. 루미마이크로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 자금을 차입금 없이 보유현금만으로 조달했고, 오는 29일까지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비보존은 지난 6월 루미마이크로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107억원을 투입해 루미마이크로의 2대주주로 올라선지 6개월만에 투자금보다 4배 이상 많은 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정부 규제 강화로 제네릭 환경 악화...약가인하 등 악재로 사업 철수 가능성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나 씨트리 등의 오너가 제약산업을 접는 배경으로 열악한 제네릭 환경이 지목된다. 이미 제네릭 시장이 과열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도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에 따르면 제네릭 제품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할 수 있다. 1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가지 요건 중 1개를 만족하면 45.53%, 만족요건이 없으면 38.69%로 상한가가 낮아진다.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도 도입됐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게 된다. 중소·중견제약사들은 최근 위탁제네릭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네릭 약가가 낮아지면서 예전과 같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미 판매 중인 제네릭 제품도 약가가 떨어질 처지에 놓였다. 보건복지부는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 공고를 통해 최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네릭은 오는 2023년 2월28일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하면 종전 약가를 유지해주기로 했다. 일부 업체들은 제조소 변경을 위한 생동성시험에 착수하며 제네릭 약가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제약사 입장에선 생동성시험 수행 비용 등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기존에 판매 중인 제네릭의 약가가 떨어지면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미 국내 의약품 시장은 현재 유례없는 제네릭 난립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허가받은 위탁 제네릭은 총 9931개에 달한다. 정부 규제 강화 움직임에 지난해부터 1년 반 동안 4774개의 위탁 제네릭이 등장했다. 이미 국내 의약품 시장도 영세 제약사들이 난립하는 형국이다. 2018년 기준 완제의약품 생산업체 329곳 중 생산실적 10억원 미만이 107곳으로 32.5%에 달했다. 3곳 중 1곳은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업체라는 얘기다. 생산실적 100억원 미만 업체는 총 166곳으로 전체 업체의 절반이 넘었다. 완제의약품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총 48곳으로 집계됐다. 5000억원 이상은 6곳에 그쳤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매출 대비 3.8%에 그쳤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오너 입장에선 향후 제네릭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금력을 동반한 바이오기업의 인수 제안에 지분 정리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불법 리베이트 제공 의혹이 불거지며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최대주주는 김국현 회장으로 지분 34.4%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의 주식 매각 대금은 23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2020-09-25 06:20:17천승현 -
"지엘타이밍, 시대 풍미한 졸음예방약의 귀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추억의 약 '타이밍정'을 기억하는 세대가 있다. 타이밍정은 198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졸음예방약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밤낮으로 일했던 노동자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이 약을 복용했다. 90년대 초반 타이밍정을 비롯한 졸음예방약은 한꺼번에 자취를 감췄다. 가장 큰 이유는 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졌기 때문이다. 지금과 달리 당시엔 카페인 성분도 익숙지 않은 시절이었다. 결정적으로 노동자들이 졸음예방약을 자·타의적으로 복용하며 장기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사회 분위기 속 타이밍정은 자연스럽게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카페인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시대가 도래하며 타이밍정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지엘파마(구 크라운제약)은 27년 만인 지난 8월 '지엘타이밍정'이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일반의약품인 지엘타이밍정은 '무수카페인'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유일한 졸음예방약이다. 지엘타이밍정 개발을 담당한 박민수 지엘파마 개발2팀 선임은 25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졸음예방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속 시중에서 사라졌지만, 지금은 기호에 따라 잠을 깨거나 운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카페인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인식이 바뀌면서 지엘타이밍정을 다시 출시해보자고 결정했다"고 재출시 배경을 밝혔다. 실제 해외에는 다양한 종류의 졸음예방약이 나와있는 반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아 암암리에 해외 구매를 하는 경우도 즐비했다. 제품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컸다고 한다. 과거 기억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남은 사람들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럼에도 '타이밍' 브랜드를 놓지 않은 이유는 뭘까. 박 선임은 "'타이밍'은 전신인 크라운제약 창업주의 창업 아이템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한국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장년층에겐 타이밍정이 주는 향수가 분명 있다. 타이밍정을 기억하는 장년 세대와 생소한 젊은 세대 사이에 스토리텔링이 되어 세대를 이어주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름은 유지하되 제품의 색상과 형태, 향을 비롯해 패키지까지 모두 현대에 맞게 리뉴얼했다. 정제는 팔각형 모양의 노란색으로 가운데 번개 모양을 새겼다. 멘톨을 첨가해 산뜻한 향을 더했다. 패키지 역시 파란색의 청량한 배경에 노란색 번개로 '잠이 번쩍 뜨인다'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지엘타이밍정은 1정당 카페인이 50mg으로 복용자가 상태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효능을 발휘하는 범위는 100~300mg이다. 커피 한 잔에 평균 150mg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에너지 드링크에는 60mg이 포함돼 있다. 지엘타이밍정은 이보다 적은 저용량으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도 두근거림 등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용량을 정해 복용할 수 있다. 다른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온전히 카페인만 섭취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박민수 선임은 "피로회복을 위해 흔히 먹는 자양강장제는 여러 성분이 들어가 있고 카페인이 부수적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타이밍정은 무수카페인 단일성분으로 졸음에 특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사는 100mg, 200mg 등 다양한 용량과 새로운 제형의 지엘타이밍정을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케팅과 유통망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 선임은 "마케팅 측면에서는 라디오 등 대중광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른 업체와의 코프로모션을 고민 중"이라며 "심혈을 기울여 27년 만에 선보인 제품인 만큼 약사님들의 복약지도 아래 가장 안전하게 카페인을 복용할 수 있는 대표 졸음예방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했다.2020-09-25 06:19:11정새임 -
유한양행, 아임뉴런·성균관대와 CNS연구센터 설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은 성균관대학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사업’을 위한 3자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한양행, 성균관대, 아임뉴런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연구센터 설립▲공동연구 및 신약개발 협력 ▲CNS 신약과제 확보 ▲기초뇌과학 기술분야 학과신설 등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이번 3자 계약은 국내 최초로 대학·바이오벤처·제약회사가 융합한 차별화된 뇌질환 R&B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원스톱산학협력 혁신플랫폼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평가했다. 3개 기관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내 2만3100㎡ 규모로 최첨단 교육·연구시설을 갖춘 CNS 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건축 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건립공사에 착수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날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CNS 연구센터 신축을 위한 기념식도 개최했다. 3개 기관은 CNS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기초 연구부터 신약개발 전반에 걸쳐 필요한 교육·연구·기술개발·지적재산·중개연구·임상·사업화 등의 역량을 총 결집한 원스톱 CNS 산학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고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다. 유한양행은 내부 뇌질환 신약개발 R&D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 및 공동개발을 통해 사업성이 유망한 CNS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성균관대는 공동으로 설립할 CNS 연구센터내 최첨단 뇌과학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신규학과를 신설해 글로벌 창의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임뉴런은 우수한 뇌과학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뇌질환 및 유전자질환 분야 기술개발 및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국내 최초로 제약사& 8226;대학& 8226;바이오벤처가 결합된 뇌질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전진하겠다”라고 했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지속가능한 R&BD 생태계를 구축하고 뇌과학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여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는 “수준 높은 뇌질환 산학융합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충족 의학수요가 큰 뇌질환·유전자질환 분야에 필요한 기반기술 및 신약개발을 통해 국가 바이오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0-09-24 10:37:23천승현 -
신성약품 "수도권·강원 지역 콜드체인 준수하며 직접 배송"[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성약품이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은 500만 도즈 중 극히 일부이며, 서울·경기·강원 지역엔 신성약품이 콜드체인을 유지하며 직접 납품했다고 밝혔다.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은 24일 "광주를 비롯한 일부 전라도 지역에 납품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라며 "납품량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 지역은 위탁배송이 아닌 직접배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직접배송한 지역은 신성약품이 온도측정이 가능한 냉장 차량으로 병원에 배송하고, 차량에서 병원까지는 아이스박스를 통해 납품해 철저히 온도를 지키며 문제없이 배송을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은 위탁업체가 배송했지만 백신 전문 차량을 이용해 병의원까지 배송하고, 차량에서 병원까지는 아이스박스를 이용했으므로 실온에 노출되는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라도 지역에 납품된 백신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지만, 배분 과정에서 상온 노출 등 미숙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김 회장은 "대형 냉장트럭에서 백신 전문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종이박스 배송은 콜드체인 상태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제약사에서 유통업체로 배송될 때도 종이박스로 배송된다"라며 "스티로폴 박스로 운송하다 보면 박스 내 냉매로 더 오염될 수 있어 콜드체인이 구축된 상태에서는 종이박스를 통해 배송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신성약품은 재발방지를 위해 새 배송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백신에 대한 새로운 배송 계획을 이번주 중으로 질본관리청에 제출할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백신 배송 문제가 발생한 만큼 빠른 시간 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9-24 07:12:37정새임 -
제약, 직원복지 혜택 눈길...4곳 중 3곳 추석선물 제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추석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선물·상품권·상여금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대체로 국내사의 경우 농축산물·생필품 등 선물세트를, 다국적사의 경우 10만~2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주는 경향이었다. 이번 추석연휴는 닷새간으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대부분 업체가 추가휴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업체만 연휴 전후로 하루 혹은 이틀을 추가휴무로 적용할 계획이다. 24일 데일리팜이 주요 제약바이오업체의 추석 복리후생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40곳(국내사 30곳·다국적사 10곳) 가운데 10곳을 제외한 30곳이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선물·상품권·복지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국내사는 선물세트를, 다국적사는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하는 곳이 많았다. GC녹십자·대웅제약·동국제약·메디톡스·보령제약·셀트리온·신풍제약·안국약품·유나이티드제약·종근당·JW중외제약의 경우 직원들에게 소정의 선물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물은 생필품이나 농축산물, 건강기능식품, 전자제품 등이다. 셀트리온은 선물과 별도로 상여금을 직원들에게 각 25만원씩 지급한다. 유한양행은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월급의 50%를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광동제약·동국제약·HK이노엔·한국콜마·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은 연봉에 포함된 상여금을 받는다. 삼진제약의 경우 지난해 월급의 100%가 상여금으로 지급됐었는데, 올해는 아직 지급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통해 직접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업체도 있다. 국내사 중엔 한미약품·일동제약이, 다국적사 중엔 아스트라제네카·GSK가 복지포인트를 지급키로 했다. 지급되는 포인트는 현금 1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에스티는 작년까지 설·추석·근로자의날에 각 1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는데, 올해는 연초에 3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일괄 지급했다. 10만~2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하는 곳도 상당수다. 노바티스·로슈·바이엘·암젠·애브비·일라이릴리 등 다국적사가 대부분이다. 국내사 중에는 국제약품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추석은 연휴가 5일로 다른 명절보다 비교적 긴 편이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제약사가 추가휴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녹십자·한미약품·JW중외제약·한독·아스트라제네카는 추석 전 이틀(28~29일), 보령제약·MSD는 추석 전 하루(29일)를 단체휴무로 지정했다. 종근당·동아에스티·삼진제약·일양약품·신풍제약·휴젤은 연휴가 끝난 뒤 하루(5일)를 추가로 쉰다. 이밖에 일라이릴리와 GSK는 단체휴무는 아니지만, 직원들에게 추석 전후로 휴가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2020-09-24 06:20:55김진구 -
동학개미, 바이오주 쓸어담았다...소액주주 60%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명 '동학 개미'라 불리는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올해 들어 60% 이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새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4곳의 주식을 1% 미만 보유한 소액주주는 총 72만9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4만5353명보다 61.9% 늘었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제약바이오기업 투자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KRX헬스케어 구성종목 중 상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와 주식 수 정보를 공개한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7개로 구성됐다. 조사 대상 제약바이오기업 24곳 중 18곳이 지난해 말보다 소액주주 수가 늘었다. 부광약품은 지난 6월말 기준 소액주주가 7만1719명으로 지난해 12월말 2만855명보다 243.9% 증가했다. 올해 들어 5만명 이상의 신규 소액주주가 부광약품에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부광약품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2677만주에서 4294만주로 60.4% 늘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5102명에 불과했는데, 올해 상반기 말에는 1만6631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종전보다 2배 이상의 소액주주가 신규 유입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작년 말 790만1077주에서 6개월만에 965만3117주로 22.2% 증가했다. 알테오젠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작년 말 1만6386명에서 6개월 만에 3만856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제테마, 휴젤, 레이 등은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됐다. 파미셀(97.5%), 녹십자랩셀(58.7%), 메드팩토(34.9%), 셀트리온헬스케어(63.2%), 에이비엘바이오(54.0%), 지노믹트리(57.9%), 클래시스(71.3%) 등도 소액주주의 신규 유입이 많았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었다. 상반기 말 24개 업체의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는 3억9660만주로 작년 말보다 15.4% 증가했다. 메드팩토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가 작년 말 187만2252주에서 6개월만에 918만6622주로 5배 가량 늘었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18.54%에서 45.18%로 확대됐다.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유입이 많았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급증했다. 국내 주식시장 반등을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56만8313명에서 상반기 말 145만437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유입도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말 기준 KRX헬스케어 지수는 4196.32로 작년 말 2915.31보다 43.9%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2020-09-24 06:20:10천승현 -
임경화 얀센 전무, 아시아태평양 본부 약가 총괄 영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임경화(50) 한국얀센 전무가 얀센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Region)로 영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임 전무는 오는 10월부터 얀센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에서 약가(MA, Market Access) 등 대외협력부 총괄로 선임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분간은 한국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차후 리젼 오피스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얀센 국내법인에서 보험약가 업무를 지휘했던 임 전무는 숙명여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고려대 MBA를 졸업했다. 제약업계에는 종근당 입사 이후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 등을 거치며 MA 경력을 쌓았다. 한편 임 전무는 현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마켓엑세스위원회(Market Access Committee)의 공동의장(Co-chair)으로 활동했다. KRPIA는 임 전무의 영전에 따라 오는 28일 후임 공동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KRPIA는 위원회 뿐 아니라, 회장을 맡고 있는 아비 벤쇼산(49) MSD 대표이사와 부회장인 줄리엔 샘슨(43) GSK 대표이사가 모두 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이사장단 구성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2020-09-24 06:11:54어윤호 -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바이오기업 비보존에 팔린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중견 제약기업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바이오기업 비보존에 팔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비보존은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지분 89.57%를 60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보존의 계열사 루미마이크로가 김국현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회장외 52인이 보유 중인 주식 225만2838주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사실상 비보존이 계열사를 활용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하는 그림이다. 인수 계약 완료 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비보존 측 이사 3인과 감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비보존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경영을 맡는 셈이다. 비보존(9.16%)은 볼티아(11.86%)와 함께 루미마이크로의 최대주주다. 비보존과 볼티아 모두 이두현 씨가 최대주주다. 비보존은 지난해 12월 107억원을 들여 루미마이크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9.16%를 취득했다. 이때 볼티아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했다. 2008년 설립된 비보존은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를 수술 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용도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루미마이크로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합병도 추진된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 및 제약 전문가 박홍진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을 임시주총 안건으로 공시하며 제약사업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비보존은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양사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제약사업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원료의약품과 제네릭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경성약품, 조선신약, 진로종합유통, 제이알피 등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전신이다. 2014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 62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최대주주는 김국현 회장으로 지분 34.4%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의 주식 매각 대금은 23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이번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를 통해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번 사업 확장을 기점으로 비보존의 혁신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의 국내 임상 3상 진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전했다.2020-09-23 18:36:33천승현 -
루미마이크로, 이니스트바이오제약 609억에 인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 비보존의 계열사 루미마이크로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새 주인이 된다. 루미마이크로는 23일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주식 225만2828주(지분율 89.57%)를 60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국현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회장외 52명이 보유한 주식 89.57%를 넘겨받는다. 주식 양수의 목적은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지분취득 및 경영 참여'다. 이번 루미마이크로의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는 사실상 바이오기업 비보존이 계열사를 통해 제약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루미마이크로는 볼티아가 최대주주로 11.86%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비보존은 루미마이크로의 2대주주로 지분 9.16%를 갖고 있다. 볼티아와 비보존 모두 이두현 씨가 최대주주다. 인수 계약 완료 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비보존 측 이사 3인과 감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비보존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경영을 맡는 셈이다. 루미마이크로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합병도 추진된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 및 제약 전문가 박홍진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을 임시주총 안건으로 공시하며 제약사업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비보존은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양사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제약사업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완제의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62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비보존 측은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한 양사는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진출하며, 신약개발과 완제의약품 생산& 8729;판매로 역할을 분담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이번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를 통해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번 사업 확장을 기점으로 비보존의 혁신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의 국내 임상 3상 진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전했다.2020-09-23 16:55:51천승현 -
한미약품 美 관계사 알레그로, 580억원 투자 유치[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 관계사인 알레그로가 5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미약품은 5년 전 2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확보한 알레그로 지분율을 토대로 투자금액 일부를 수령할 전망이다.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는 안과부문 대형 글로벌 제약사 바슈헬스(Bausch Health)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바슈헬스와 바슈헬스의 눈건강사업부 바슈롬이 알레그로의 안질환 치료용 파이프라인 전부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획득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슈헬스는 알레그로에 총 5000만달러(약 582억원)의 옵션 구매비용을 2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하게 된다. 계약 직후 1000만달러(약 116억원)를 지불하고, 나머지 4000만달러는 내년에 지불하는 구조다. 바슈헬스가 통 큰 투자를 단행한 배경은 알레그로가 건성 연령관련황반변성(AMD) 치료제로 개발 중인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가 지목된다. 루미네이트는 안구 내 이상혈관의 신생 및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인테그린 저해제다. 혈관형성과 염증, 미토콘드리아 대사 등 다양한 경로를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망막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바슈헬스는 미국 내 AMD 환자를 1600만명 규모로 추산한다. 올해 기준 전 세계 AMD 환자수는 1억9600만명으로, 2040년에는 2억88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MD 진단받는 환자의 약 90%가 건성 AMD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치료제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바슈 헬스의 조셉 파파(Joseph C. Papa) 최고경영자(CEO)는 "안과사업부의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알레그로의 안과 파이프라인 도입을 계기로 AMD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리수테가닙이 승인될 경우 건성 AMD로 인한 시력 상실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레그로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루미네이트'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12개월 이내에 중등도 건성 AMD 환자 대상으로 '리수테가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시험 2건에 착수한다고 예고했다. 안구건조증 관련 2상임상을 진행 중인 'ALG-1007'를 필두로 인테그린 조절 플랫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번 계약의 또다른 수혜자는 국내 기업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알레그로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알레그로 주식 17만4521주를 획득하고 '루미네이트' 관련 한국 및 중국 공동개발, 독점판매권을 넘겨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5년 전 2000만달러(약 216억8200만원) 투자로 알레그로 지분 11.37%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은 알레그로 지분율을 근거로 투자 금액의 일부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루미네이트'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신약가치가 상승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2020-09-23 12:08:4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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