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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자사주 50억 규모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지난 7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및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환 결정을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추가 진행을 결정했다.휴메딕스는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호실적을 내고 있다.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6%, 16%, 58% 증가했다. 중국, 브라질 등 에스테틱 해외 수출이 늘었고 위탁생산(CMO) 수주가 증가하며 전문의약품 매출도 증가했다.회사는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굳건히 쌓겠다는 방침이다.또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통과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강민종 대표는 “휴메딕스를 믿고 응원하는 주주들과 동행하기 위해 금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회사 가치 증대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끌어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5-08 10:27:25이석준 -
유산균제 드시모네,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개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프리미엄 유산균의 기준 드시모네가 현대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달 8일까지 판교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는 무역센터점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팝업스토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 최고급 라인 ‘드시모네4500’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에게 다양한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 시음 및 체험팩 증정은 물론 현장 구매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됐다.드시모네4500은 국내 1위 4500억 CFU(세균을 세는 단위)의 압도적인 보장균수를 자랑한다. 또 국내 유일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개별인정을 받았다. 현재 드시모네는 ‘프리미엄 유산균의 기준’을 주제로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소비자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드시모네는 이번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와 더불어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베이비페어도 참여하며 오프라인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가정의 달을 맞아 드시모네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5-05-08 08:40:41노병철 -
"미국 수출 증가하는데"...제약, 관세부과 예고 속앓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수출 의약품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에 수출 규모가 큰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북미 시장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셀트리온은 1년 이상의 재고를 사전 공급했다. 최근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한 녹십자는 미국 산 원료에 대한 관세 면제를 기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대웅제약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근 미국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고 있어 관세 부과 여파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셀트리온, 관세 부과 대비 15개월분 재고 이전 완료...작년 북미 매출 1조원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7일 회사 홈페이지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 관련 당사의 입장 및 대응 전략 안내’라는 입장문을 통해 “2025년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현재 약 15개월 분의 재고 이전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올해 미국 내 판매분을 넘어 내년 상반기 판매분에 대해서도 관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대책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 생산 계약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 가능한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라면서 “관세 영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분에 대해서도 제조소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끝마쳤다”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향후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세부 대책을 제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의약품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승인 시간을 단축하도록 규제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셀트리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총 3번에 걸쳐 미국 수출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한 대책을 소개하며 대책 모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 1월 30일 “미국에서 판매 중인 당사의 제품은 최소 2025년 3분기까지 추가 수입 없이도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대책을 소개했다. 지난 2월에는 9개월분의 재고 이전 완료 소식과 함께 “2025년의 영향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고 추가 재고 이전과 함께 관세 부과 대책 현황을 또 다시 제시했다.셀트리온은 “내년 이후에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들을 이미 갖췄다”라면서 “장기 대응 차원에서 진행 중인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의 경우 예비 검토를 끝낸 가운데 종합적인 내용들을 포괄한 상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셀트리온 지역별 매출(단위: 십억원, 자료: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미국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다.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총 11건의 의약품 허가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지난 2016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가 처음으로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 2018년 항암제 맙테라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가 FDA 허가를 받았다..셀트리온은 2022년 9월 FDA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2023년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FDA 허가를 통과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8월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FDA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FDA 허가를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지난 1월 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 3월에는 골질환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FDA 품목허가를 받았고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도 미국 관문을 통과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1조453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의 북미 시장 매출은 2022년 7095억원에서 2023년 6292억원으로 11.3%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6.1%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판매 시작..."미국 원료 사용 관세 영향 제한적" 전망최근 미국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한 녹십자는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FDA로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허가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입성했다.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녹십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미국산 원료에 대한 관세 면제가 타진된다는 이유로 관세 영향권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의약품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자료: 녹십자) 알리글로의 혈액 원료는 미국에서 생산된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녹십자가 ABO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녹십자 측은 “알리글로의 미국내 재고를 확보했고 완제의약품(DP)의 위 위탁생산(CMO)을 검토 중이다”라며 미국 관세 대책을 제시했다.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1분기 혈액제제의 매출은 1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94억원보다 42.3% 증가했다.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는 1617억원으로 상승했다. 녹십자 혈액제제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1.3% 줄었지만 3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서며 호조를 이어갔다.녹십자는 자회사 GC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미국에 판매한다. GC바이오파마 USA는 지난해 첫 매출 486억원이 발생했다.삼성바이오·SK바팜·대웅 등 미국 매출 급증...관세 영향 예의주시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근 미국 판매가 늘고 있어 관세 부과 영향에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처지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출 의약품은 13억5809만 달러로 전년대비 50% 늘었다.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달한다.미국 수출액은 최근 2년 새 빠르게 증가했다. 2022년 8억4394억원에서 2023년 9억330만 달러로 7%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상승세가 덩구 가팔라졌다. 미국은 2022년 독일을 제치며 최대 의약품 수출국가로 올라섰고 3년 연속 최대 수출국 위치를 수성했다.최근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확대되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미국내 판매가 늘면서 수출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원 중 미국 지역 매출은 1조1741억원으로 25.8%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매출 비중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28.5%, 26.3%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고객사 소재 기준으로 지역 매출을 산출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지역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권에 포함될 전망이다.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1조5277억원 중 유럽 매출이 9175억원으로 60.1%를 차지했고 유럽 이외 지역은 6102억원으로 39.9%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이외 지역 매출 중 미국 비중이 가장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작년 유럽 이외 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46.6% 증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부터 미국 시장에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받았다. 지난 2017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고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2019년 1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받았고 4월과 7월 에티코보와 하드리마를 허가받았다. 에티코보와 하드리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각각 엔브렐과 휴미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9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부터 아일리아, 스텔라라, 솔리리스, 프롤리아, 엑스지바 등 5개의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FDA로부터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덴마크 후지필름 바이오 공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해외 CMO 파트너 기업에서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판매는 바이오젠, 오가논, 테바 등 해외 파트너 업체들이 담당한다.SK바이오팜의 신약 엑스코프리도 미국 침투가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미국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SK바이오팜의 국내 관계사 SK바이오텍이 엑스코프리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캐나다 CMO 파트너 업체가 완제의약품을 생산·공급하는 구조다.지난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늘었다. 엑스코프리는 2020년 2분기 첫 매출 21억원을 발생한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9695억원에 달했다.연도별 SK라이프사이언스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의 매출은 6678억원으로 전년대비 36.0% 증가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은 2022년 3883억원에서 2년 새 72.0% 확대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18년 매출이 475억원에 불과했는데 6년 만에 14배 이상 증가했다.SK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총괄하는 법인이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CBM 등 5개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 이중 엠팩은 미국 합성의약품 생산기지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의 미국 시장 수출이 가장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FDA 허가를 받았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향남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공급된다.지난 2021년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49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듬해 2배 이상 증가한 1099억원으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과 지난해 나보타의 수출액은 각각 1174억원, 1560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3년 전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373억원으로 내수 매출 83억원보다 4배 이상 많았다.제약사들의 미국 현지 법인의 실적도 동반 호조를 기록 중이다.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는 휴젤의 자회사로,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미국 판매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3년 211억원에서 지난해 392억원으로 1년 새 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2억원 적자에서 15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휴온스는 휴온스 USA(Huons USA)를 운영하고 있다. 리도카인 주사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또한 2023년 17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2025-05-08 06:22:27천승현 -
룩사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긍정적 임상"...국제학회 데뷔[미국 솔트레이크=차지현 기자] "지금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종양 형성, 용량 관련 염증 그리고 다능성 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RPE) 세포에서 보고된 바 있는 망막전막 형성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다음 용량군(코호트) 투여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제프 스턴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6일(현지 시각)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RVO는 매년 1만 명 이상 참가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안과와 시각 연구자 모임으로, 올해 학회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지난 4일 개막했다.룩사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 와이투솔루션이 2019년 투자, 미국 최초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 NSCI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합작사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안과 의사 출신 스턴 박사는 NSCI의 공동 설립자이자 룩사의 공동 창업자다.ARVO 2025 룩사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현장 이날 스턴 박사는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RPESC-RPE-4W'의 임상 1/2a상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RPESC-RPE-4W는 성인 망막 색소 상피 줄기세포(RPESC) 기반 세포 치료제로, RPESC에서 유래한 성숙한 RPE 세포를 환자의 망막 하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손상된 시력을 개선한다.룩사는 지난 2022년 4월 RPESC-RPE-4W의 1/2a상을 개시했다. 총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단계 용량군(저용량 5만 세포·중간용량 15만 세포·고용량 25만 세포)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 중 하나인 재생의학 첨단치료(RMAT) 지정을 받은 바 있다.RPESC-RPE-4W 1/2a상 발표 세션에는 300명 이상 인파가 몰리면서 학회장을 가득 메웠다. 발표 시작 전부터 좌석이 모두 찼고, 벽면과 출입구 주변까지 청중이 서서 발표를 경청하는 등 장내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발표에 따르면 6명 환자를 대상으로 RPESC-RPE-4W를 5만 세포를 투여한 저용량 코호트1 결과 시험약 투여와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종양원성, 염증 반응, 망막전막 형성 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5만, 25만 세포 투여로 용량을 늘리는 다음 단계로 진입이 가능해졌다는 게 스턴 박사의 설명이다.ARVO 2025 룩사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현장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 측면에서도 시력 회복과 관련된 초기 징후도 일부 확인했다. 스턴 박사는 "룩사는 RPESC-RPE-4W 투여 후 시력 변화를 측정했는데 시력이 가장 나빴던 환자군인 A그룹에서 눈에 띄는 시력 개선이 관찰됐다"면서 "시력은 투여 후 약 한 달 내 개선됐고, 그 효과는 임상 기간인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했다.이어 그는 "시력이 더 좋았던 피험자로 구성된 B그룹에서는 개선 폭이 다소 크지는 않았지만, 질병 진행을 되돌리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특히 스턴 박사는 생산 측면에서 RPESC-RPE-4W의 경쟁력도 언급했다. 그는 "RPE 세포는 기증자의 눈에서 유래하는데 룩사는 수 주에 걸친 배양을 통해 각 기증자당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발표가 끝난 직후 좌중에서는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참가자는 시험약 투여 후 면역억제제 사용에 대해 물었다. RPESC-RPE-4W는 기증자 유래 성체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치료제인 만큼, 면역 거부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면역억제제 투여가 필수적이다.이에 대해 스턴 박사는 "면역억제제는 이식 2주 전에 시작돼 6개월간 유지됐고, 이후 완전히 중단했다"며 "룩사는 면역억제제 종료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기준을 적용했고 실제로 조기 종료된 사례도 몇 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향후 더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해 면역억제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는지 분석해보려고 한다"고 했다.ARVO 2025 룩사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현장 룩사는 연내 RPESC-RPE-4W 임상 1/2a상을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 룩사가 자체적으로 후속 임상을 끌고가는 것부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하는 것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발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오종민 룩사 공동대표는 "룩사의 건성황반변성 세포치료제에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실제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번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재확인했고 코호트 1에서 가장 적은 양의 세포를 투여했음에도 의미 있는 시력개선 효과가 나타난 만큼 글로벌 제약사의 미팅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2025-05-08 06:15:36차지현 -
파마리서치, 상장 10년만에 '몸값 4조' 기업 성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코스닥 상장 10여년 만에 몸값(시가총액) 4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한때 3000억원 미만으로 시총이 내려갔지만 이후 호실적 등으로 몸값을 끌어올렸다. 바꿔말하면 최근 5년새 시총이 10배 이상 늘었다는 소리다.파마리서치는 올초 의약품을 자회사로 떼어내고 에스테틱만 남겼다. 에스테틱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회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파마리서치는 이를 위해 올초 해외통 손지훈 전 휴젤 대표를 단독대표로 영입하고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상장 10년여만에 시총 4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시총은 종가 기준 4월 29일 4조987억원으로 첫 4조원을 넘겼다. 이후 5월 2일 4조935억원, 5월 7일 3조9936억원을 찍었다.파마리서치는 2015년 7월 24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 5만5000원으로 상장 첫날 100% 이상 상승하며 1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1조93억원으로 단숨에 1조원을 넘겼다.다만 파마리서치 시총은 2020년 3월 23일 2859억원(종가 2만97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3년 12월 28일 1조1301억원(종가 10만9500원)으로 상장 첫날 시총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시총은 지난해 6월 11일 52주 최저인 1조3277억원(종가 12만7500원)을 찍고 반등했다. 올 4월 29일 52주 최고인 4조987억원(종가 39만원)까지 상승했다. 11개월새 3배 이상 급등했다.파마리서치 시총 증가는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대표적으로 호실적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1259억원으로 전년(923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2610억→3497억원), 순이익(772억→890억원)도 각각 34%, 15.2% 늘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 매출액은 3000억원 첫 돌파다.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은 대형제약사도 달성하기 힘들다. 2024년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대 상장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3201억원), 셀트리온(4920억원), 한미약품(2162억원), 대웅제약(1479억원), 휴젤(1662억원) 등 7곳에 불과하다.향후 성장 가능성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파마리서치는 올초부터 의약품을 자회사로 떼어내고 에스테틱만 집중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사업 구조 개편은 손지훈 전 휴젤 대표 영입과도 맞닿아 있다.그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본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휴젤 대표 등을 역임하며 35년 이상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경험을 쌓아왔다.특히 휴젤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를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연이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에 특화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손 대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손지훈 파마리서치 단독대표는 3월 취임식에서 글로벌 회사 도약을 선언했다.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회사는 지난해 10월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폴리시컴퍼니리미티드(Polish Company Limited) 대상 상환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시장 경험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최대주주로 씨티씨바이오 시설도 확보한 상태다.파마리서치는 강원도 소재 1공장과 2공장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리엔톡스도 강원도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모두 GMP 인증공장이다.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화성공장은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홍천공장은 백신제조 시설을 완비했다. 동물용 주사제 및 액상제 제조 라인이 있다. CTCZYME 주원료 β-Mannanase 발효 생산을 맡는다. 안산공장은 내용고형제 전용으로 ODF 특화 완제품을 담당한다. SK케미칼로부터 인수한 시설이다.파마리서치가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설에 더해 건기식과 동물약품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의약품 역시 케파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양쪽 모두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명 '3+3'이다.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호실적과 미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시총 4조원대 기업을 성장했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5년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2025-05-08 06:00:25이석준 -
JW중외제약, 1Q 매출 3%↑...복합제 '리바로젯' 234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고 매출액은 1835억원으로 3.0%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JW중외제약 과천 사옥회사 측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은 12.3%로 10%를 상회했다.지난 1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리바로젯의 1분기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JW중외제약은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 3종의 매출이 455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늘었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분기 매출이 145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늘었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16.7% 증가한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1분기 수액제 부문 매출은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11.6% 성장한 20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기초수액 실적은 207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7.3% 증가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 헴리브라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R&D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혁신신약 과제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5-07 17:05:31천승현 -
종근당, 50년 만에 새 CI 선포…"글로벌 제약 도약"종근당의 새 CI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이 50여년 만에 새로운 기업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정체성)를 선포했다. 기존 CI와 비교해 심볼·서체·색상에 변화를 두며 가독성과 선명성을 높였다.새로운 CI에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될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CKD’로 축약하여 간결하게 표현했다.종근당은 7일 충정로 본사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84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50여년 만에 새 CI를 선포했다.종근당은 ‘종(鐘)’을 상징하는 심볼과 글자 크기, 서체, 색상, 영문 기업명 등에 변화를 줬다.우선 심볼과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기존 심볼의 형태는 유지하되, 종의 크기를 키워 종근당의 상징을 부각했다. 종을 감싸고 있는 원형 지름을 넓히고 원형 테두리 안에 쓰인 슬로건의 폰트를 확대해 인류 건강을 위한 기업의 사명을 강조했다.종근당은 창립 이후 5차례 심볼 변화를 통해 회사가 추가하는 가치를 새로 담아낸 바 있다. 종근당은 1950년대 화합물을 상징하는 육각형 안에 희생·봉사·건강을 상징하는 십자(+)를 넣어 처음 심볼 마크를 선보였다.종을 기업의 심볼로 사용한 것은 1960년 디자인 공모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당선된 작품은 서울대 미대생이 교회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한글 ‘종’자와 종(鐘)의 단면을 결합하여 단순한 선으로 표현했다. 국내 최초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준공하여 우리 손으로 직접 의약품을 만들기 시작하던 시기에 생명존중의 항구한 이념이 담겼다.1960년대 말에는 인간존중의 정신과 우주의 완벽을 상징하는 원을 그려 넣어 국내 의약품 수출의 효시를 이끈 만큼 완벽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신념을 표현했다.1970년대 초엔 심볼을 감싸는 원형 테두리에 ‘SERVING HUMAN HEALTH EVERYWHERE’라는 영문을 넣어 의약품 수출의 물꼬를 튼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1970년대 중반에는 슬로건을 ‘BETTER LIFE THROUGH BETTER MEDICINE’으로 교체했다. 중앙연구소 개소와 함께 우수의약품 개발을 향한 신념이 담겼다. 동시에 화합·완벽·안정을 의미하는 원과 정사각형으로 형상화해 기업 발전과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여기에 한국 서예 대가인 김충현 선생의 일중체로 제작한 서체 ‘종근당’과 조합하여 현재까지 종근당의 CI로 사용했다.종근당 심볼 변천 새로운 CI에선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종근당 미래체’가 서체로 적용됐다. 종근당은 새로운 서체가 기업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돋움체와 굴림체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우면서 힘이 있는 글자체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서체를 탄력 있게 우상향하는 획으로 디자인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하고 뻗어 나간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서체를 둘러싸고 있던 사각 프레임을 제거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해 선명성과 가독성을 높였다.글로벌 진출 의지는 종근당의 영문 CI 변경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회사는 새 영문 CI로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 대신 ‘CKD’로 축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파트너사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간결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이다.로고 색상은 종근당의 시그니처 색상인 기존 청색을 유지했다. 탄생·생명·희망 등의 의미를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명도를 한층 높여 기업의 밝은 미래와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담았다.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종근당의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CKD)’를 실현하여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의 사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은 신규 CI를 종근당 및 계열사의 모든 제작물과 서식에 적용하고 있다. 충정로 본사를 비롯해 전국 각 지점 및 사무소, 공장과 해외법인의 옥외 간판이 교체되었으며, 임직원들의 명함과 사원증, 사내·외 모든 시설물 및 제품 패키지도 신규 CI로 제작됐다.2025-05-07 16:56:52김진구 -
동성제약 "회생절차 개시 신청…경영정상화 목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2025년 5월 7일자로 서울회생법원(서울회생법원 2025회합178회생)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유는 경영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보전이다.이에 서울회생법원에서 동성제약이 제출한 회생절차개시신청서 및 첨부 서류 등의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모든 채무가 동결되며 강제집행과 가처분 등도 중단된다. 법원은 회사가 제출한 보전처분 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 등을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검토한다.한국거래소는 7일 3시 19분부터 동성제약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동성제약은 법정관리 신청 소식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종가는 2780원이다.한편 동성제약 최대주주는 최근(4월 23일)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오너 2세 이양구(63) 회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넘기면서다. 68년 오너 경영 체제의 마감이다.다만 업계는 이번 경영권 변경 과정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대표적으로 헐값(120억원 매각가) 논란이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지만 2상 진행 광역학치료(PDF) 신약 '포노젠', 혈당 상승 방지 특허 기술 적용 '당박사쌀', 방학동 본사 등 동성제약의 유무형 자산이 이를 뛰어넘는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동성제약 시가총액은 2018년 9월 12일 1조1339억원까지 찍은 적이 있다. 최근의 10배 이상 수준이다.오너 3세 나원균(39) 동성제약 단독대표와의 사전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업계는 나원균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양구 회장은 2년 뒤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2025-05-07 16:27:52이석준 -
종근당건강, 14년 만에 사령탑 교체...정수철 대표 선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건강이 14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새 대표이사로는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정수철 대표가 선임됐다. 기존에 회사를 이끌었던 김호곤 대표는 퇴임했다. 그는 재임기간 락토핏을 중심으로 종근당건강의 매출을 10배 이상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정수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수철 신임 대표이사는 직전까지 지앤건강생활 대표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정수철 대표이사는 브랜드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수철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스스로를 “브랜드마케팅, 사업전략, 해외사업,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소개했다.그는 “앞으로 종근당건강의 고객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회사의 모든 밸류체인의 활동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일우고 제품 품질 향상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제약업계에선 정수철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종근당건강이 이커머스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수철 대표는 지앤건강생활에서 닭가슴살 전문 온라인몰인 ‘굽네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지앤건강생활은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으로 잘 알려진 지앤푸드의 자회사다.종근당건강은 지난 2023년 5월 기존 온라인몰을 개편 ‘종근당건강몰’을 리뉴얼 론칭한 바 있다. 이후 종근강건강몰은 회사의 주요 매출 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작년 말 기준 회원수는 80만명으로, 2023년 말 32만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 온라인몰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수철 신임 대표의 선임을 통해 종근당건강몰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기존에 14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김호곤 대표이사는 퇴임했다. 그는 10년 넘게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종근당건강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2011년 2월 종근당건강에 합류했다. 직전까지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삼아제약 등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2016년 자체 개발한 ‘락토핏’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락포팃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기간 동안에는 면역력 강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김호곤 대표가 선임된 2011년 종근당건강은 매출 50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10년 만인 2021년엔 매출이 6155억원으로 12배,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다만 이후로는 들쭉날쭉한 실적을 냈다. 2022년엔 매출이 5451억원으로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2023년엔 1년 만에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다시 전환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701억원으로 더욱 감소했다. 지난해엔 매출이 5154억원으로 10%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2025-05-07 16:19:54김진구 -
"고가약 저가 공급"...정부·업계, 미국에 관세면제 요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에 대비해 보건복지부에 이어 한국바이오협회가 공식 의견서를 전달했다. 미국 정부에 제출된 의견서에는 한국은 미국 의약품 공급망에 있어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며, 미국에 고가의 처방의약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한국바이오협회는 6일자(미국 현지시간)로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 관련 국가 안보 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미국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일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각국 이해관계자를 상대로 공개 의견을 요청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은 미국 의약품 공급망에 있어 믿을 수 있는 파트너(Reliable Partner)인 동시에, 미국 고가의 처방의약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Affordable Partner)”라고 강조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신흥바이오기술 국가안보위원회(NSCEB)’의 의견을 인용해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해 우려했다. NSCEB는 앞서 “미국 국가 안보를 위해 혁신적인 바이오기술을 개발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파트너로서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있어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개발하려면 최소 수년이 필요하다”며 “미국 내 공급망이 구축되기 전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환자들이 의약품 공급 제한에 직면할 수 있고, 결국 미국 국가 안보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은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공급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저렴한 의약품 접근성 확대 노력에 크게 기여한다. 미국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함에 있어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마지막으로 “미국 정부가 의약품 관세 부과 등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부득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서 생산된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는 면제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적용 여부는 지난달 2일 '별도 적용' 방침이 예고된 이후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대대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품목별로는 알루미늄·철강·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나머지 품목에는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 적용 외 나머지 조치는 모두 유예된 상태다.의약품의 경우 10%의 기본 관세 적용 대상에서도 일단 제외됐다. 백악관은 지난달 2일 "반도체와 의약품, 핵심 광물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산업별 관세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복지부도 지난 4일자(현지시간)로 비슷한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복지부는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조치는 불필요하다”고 피력했다.복지부는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여해 왔다”며 “양국의 제약산업·의료시장 규모 차이에도 불구 미국은 한국 내 주요 의약품 수입국으로, 이는 양국 간 긴밀한 경제·보건 협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복지부는 “미국 내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와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CDMO 기업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 이원화(Dual Sourcing)를 지원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환자 약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펜데믹 시기 양국 공동대응 사례는 이와 같은 협력이 국가안보에 직결됨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상호 신뢰 기반의 미래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 극대화를 기대한다”며 “양국 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와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2025-05-07 12:00:2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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