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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유노비아 합병 후 첫 행보…BIO USA서 딜 노린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동제약이 신약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재흡수 합병한 직후 글로벌 파트너링 무대에 나선다. 경구용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와 같은 핵심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기술수출과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면서 R&D 재통합 효과를 본격적으로 시험 받게 됐다. 일동제약그룹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USA 2026'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일동제약과 항암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가 함께 참가한다. 일동제약은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인 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과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소화성궤양 치료제 '파도프라잔'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아웃과 공동개발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심은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0521156에 집중되고 있다. 해당 물질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 대비 제조 효율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는 4주 투여 기준 최대 13.8%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위장관계 부작용과 간독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이번 BIO USA에서 해당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도프라잔도 주요 협상 카드다. 파도프라잔은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P-CAB 계열 치료제로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보유 중인 해외 권리를 활용해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개발 완료 이후 자체 브랜드 신약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행보는 최근 마무리된 유노비아 흡수합병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17일 유노비아와의 합병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유노비아는 2023년 11월 일동제약 연구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다. 당시 독립적인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투자 유치와 기술수출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신약개발 특성상 대규모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반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사업화 단계 진입 기대감도 높아졌다. 실제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파도프라잔 역시 국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다. 유노비아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 자산 이전 효과 등에 힘입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연구개발과 사업개발(BD), 생산, 허가 전략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해 상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수출 협상 과정에서는 개발 주체와 권리 구조가 단순할수록 협상 효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핵심 파이프라인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한 점이 향후 사업개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제약사에 대한 지원 확대와 약가 우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개발 비용과 성과를 본사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함으로써 향후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암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 아이디언스도 이번 행사에서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과 범 KRAS 저해제 ID12241, 이중 페이로드 ADC 등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베나다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적응증을 중심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노비아 분할 당시에는 연구개발 전문성 강화와 투자 유치가 목적이었다면 현재는 주력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비만치료제와 파도프라잔 등 주요 자산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한 만큼 기술수출과 글로벌 사업개발 추진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6-20 06:00:48최다은 기자 -
종근당홀딩스, 600억 회사채…종근당 지분 확대 실탄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홀딩스가 6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조달 자금 가운데 150억원은 종근당 등 주요 자회사 지분 확대와 신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체제 강화와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종근당홀딩스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600억원 규모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발행은 2년물 300억원(4-1회)과 3년물 300억원(4-2회)로 구성됐다. 회사는 조달 자금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300억원 규모 제2회 공모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당 회사채는 2024년 7월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3.81%다. 나머지 3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종근당홀딩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판매비와 관리비, 법인세, 배당 등 지주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150억원 규모의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이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종근당 등 주요 자회사 지분 확대와 신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용 계획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0억원씩 집행하는 구조다. 종근당홀딩스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종근당 지분을 매입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 지분 취득 규모는 2023년 24억원, 2024년 43억원, 2025년 55억원, 2026년 50억원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디지털데일리 지분 200억원어치를 취득하며 신규 자회사 편입에도 나섰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및 종속회사의 지배력에 기반한 배당수익과 브랜드 매출액 제고를 위해 계열사 지분 취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1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증액된 자금은 채무상환 또는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단순 차환을 넘어 종근당홀딩스의 자회사 지배력 강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재원 확보 성격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종근당을 중심으로 한 핵심 계열사 지분 확대가 이어질 경우 그룹 지배구조 안정성과 배당 기반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2026-06-19 18:19:42이석준 기자 -
AI가 찾고 로봇이 만든다…제약사 신약개발 새 공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약사들의 AI 활용이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각 기업은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과 비만, 대사질환 등 전략 질환군에 최적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후보물질 탐색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생성형 AI와 로봇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후보물질 설계부터 합성, 평가까지 연결하는 자율 연구 체계 구축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방대한 생물·화학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물질을 선별하고, 자동화 실험실이 이를 검증하는 연구 환경은 신약개발 속도와 성공 확률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LG화학·JW중외 '자율 연구 실험실' 먼저 LG화학은 최근 영국 AI 신약개발 기업 랩지니어스 테라퓨틱스와 다중항체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랩지니어스는 머신러닝과 고속 대량 실험 기술을 결합한 자체 플랫폼 'EVA'를 운영하고 있다. AI가 수많은 항체를 설계하면 자동화된 실험실이 이를 검증하고, 결과 데이터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항체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전임상 진입 시점을 앞당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서 효능은 높이고 독성은 낮춘 차세대 다중항체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AI와 로봇 기반 합성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자율 연구실 구축에 나섰다. 이달 보건복지부의 구조 기반 AI 신약개발 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한다. 핵심은 자체 AI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다. 4만여 개 화합물 데이터와 500여 종의 세포주·오가노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후보물질을 설계하면 로봇이 자동 합성을 수행한다. 이후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해 최적의 화합물을 찾아내는 구조다. GC녹십자·SK바팜 'AI 에이전트' 지난달 GC녹십자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 주기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Medicine 신약개발 전 주기 멀티 에이전트 AI 플랫폼 구축 사업' 핵심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표적 발굴부터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수행하는 체계 구축이 목표다. 녹암연구소는 AI가 도출한 후보물질을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SK바이오팜은 AI 활용 범위를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 연구개발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예측 모델과 데이터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연구기획과 후보물질 설계·분석, 개발 전략 수립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연구개발 과정과 업무 흐름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의사결정 정확도와 연구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미·유한 '주력 신약 AI 활용 다각화' 한미약품은 자체 AI·구조모델링 플랫폼인 HARP를 활용해 대사질환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500197도 HARP 플랫폼을 통해 도출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AI를 활용해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구현하는 차별화된 비만 치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AI 기반 치료반응 예측 플랫폼을 보유한 온코마스터, 휴레이포지티브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AI를 활용해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적합 환자군을 선별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핵심이다. 단순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은 AI 기반 활성물질 탐색과 선도물질 확보 체계를 24시간 운영하며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확대하며 연구개발과 의료서비스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과거 제약사들은 연구자 중심으로 수많은 화합물을 반복 실험하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AI가 방대한 생물·화학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후보군을 선별하고, 자동화 실험실이 검증하는 연구 체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 등 각 사별 연구 데이터가 축적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후보물질 설계와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초기 물질 발굴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기업마다 강점을 가진 질환 영역과 축적된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차기 후보물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2026-06-19 11:57:51최다은 기자 -
사모펀드 IMM, 대웅 계열사 시지바이오 최대 1.1조에 인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그룹의 재생의료 전문 계열사 시지바이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최대 1조원대 규모로 매각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시지바이오 대주주인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 측과 시지바이오 지분 51%를 561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다음주에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은 시지바이오의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00억원에 도달할 경우, 나머지 지분 28.1%도 5610억원에 추가로 넘기는 조건부 매매 계약(풋옵션)을 함께 체결했다. 조건 충족 시 IMM PE가 인수하는 총 지분은 79.1%로 늘어나며, 전체 인수 금액은 최대 1조1220억원 규모가 된다. 이번 매각에는 자회사인 시지메드텍도 포함됐다. 향후 IMM PE가 시지바이오를 재매각할 때는 윤 CVO 측의 잔여 지분 20%를 포함해 지분 100%를 통매각한다. 글로벌 대형 공급 계약과 역대 최대 실적이 ‘1조 몸값’ 견인 시지바이오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일차적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이 꼽힌다. 시지바이오는 오는 2040년까지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정형외과 기기 전문 자회사 존슨앤드존슨 드퓨신테스 등에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독점 납품하는 계약을 지난 5월 체결했다. 회사는 2006년 설립 이후 골형성 단백질(rhBMP-2) 기반의 척추·골대체재 '노보시스'를 비롯해 창상치료재 '이지덤', 유착방지제 '메디클로', 히알루론산 필러 등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이어 최근의 대형 계약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정형외과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거둔 견고한 국내외 실적 성과도 몸값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지바이오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1267억원) 대비 20.4% 증가한 1526억원이다. 2018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3년 만에 1500억원 고지를 밟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억원에서 275억원으로 약 200% 급증했다. 판관비를 전년 대비 2.6% 증가한 621억원 수준으로 억제하고 접대비, 지급수수료,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을 효율화한 점이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웅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신약 R&D 투자 가속화 전망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대웅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의료기기 계열사 정리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자금은 본업인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국산 신약들의 글로벌 임상 가속화, 추가적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 도입, 차세대 모달리티 기술 확보 등을 위한 재원으로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자로 나선 IMM PE는 과거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바이아웃 투자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지바이오의 추가적인 밸류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IMM PE는 지난 2020년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약 3200억원에 인수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제뉴원사이언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기업가치를 높여 2024년 맥쿼리자산운용에 약 6200억원을 받고 지분 100%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자금을 회수했다.2026-06-19 10:21:17김진구 기자 -
필립스코리아, 이소연 퍼스널 헬스 대표 선임[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필립스코리아는 퍼스널 헬스(Personal Health) 사업부 신임 대표로 이소연 전 퍼스널 헬스 사업부 마케팅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소연 대표는 소비자 가전, 소비재, 정보기술(IT) 분야를 아우르며 글로벌 기업에서 약 20년간 마케팅 경험을 쌓아왔다. 이 대표는 2021년부터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 마케팅 본부장을 맡아 전기면도기, 음파전동칫솔, 헤어드라이어 등 소비자 가전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기면도기와 구강 헬스케어 부문의 시장 리더십 강화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2012년 필립스에 합류해 주방가전 및 생활가전 부문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네스프레소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와 제너럴밀스코리아 하겐다즈 마케팅 팀장을 거쳤다. 이소연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 대표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조직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다양한 니즈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립스는 진단 및 치료, 커넥티드 케어 및 헬스 인포메틱스, 퍼스널 헬스, 수면 및 호흡기 케어 등 사업 영역에서 건강 증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구강 헬스케어, 육아용품, 남성 그루밍 및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2026-06-19 09:42:31황병우 기자 -
다산제약, 한·중 생산거점 앞세워 글로벌 CDMO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CPHI China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선보이며 CDMO 사업 확대에 나섰다. 다산제약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PHI China 2026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다중층 구조 약물전달 플랫폼 'Multi-Stra®'와 이를 적용한 의약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접점을 확대했다. 차세대 리포좀 플랫폼 'EnveLipo™'도 공개했다. EnveLipo™는 기존 리포좀의 안정성과 흡수율, 활용성을 개선한 기술로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산제약은 기술력과 함께 한국 본사 생산시설과 중국 합작법인 HDP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도 소개했다.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아우르는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 HDP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한국 생산시설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산제약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CPHI China에서 핵심 기술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며 "Multi-Stra®와 EnveLipo™를 중심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분야의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과 중국 생산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CDMO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19 09:28:06이석준 기자 -
파마리서치바이오, 차세대 HA필러 기술 특허 확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의 톡신 사업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차세대 히알루론산(HA) 필러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최근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가교제를 이용한 이중가교 기반 히알루론산 조직 수복용 필러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히알루론산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조직 수복용 필러 조성물에 관한 기술로, 기존 HA필러 제조 과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화학적 가교제인 BDDE(부탄디올디글리시딜에테르)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아미노산 유래 가교제를 적용한 이중가교 기술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HA필러는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히알루론산의 특성을 보완하고 형태 유지력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가교 기술을 적용한다. 파마리서치바이오의 특허 기술은 천연 아미노산 기반 가교제를 활용해 히알루론산의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생체친화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차세대 HA필러 개발을 위한 독자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허는 파마리서치바이오가 보유한 조직재생 및 바이오소재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확보한 원천기술로, 향후 에스테틱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차세대 HA필러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해 PN 필러, 칼슘 필러, HA필러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리엔톡스주 100단위와 200단위를 생산해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리엔톡주 100단위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2026-06-19 09:26:10최다은 기자 -
휴메딕스, 필러 '리포리아' 중국 품목허가…4분기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의 중국 품목허가를 추가 확보하며 현지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최근 HA 기반 가교 필러 제품 '리포리아 HARA-L'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휴메딕스는 2015년 '엘라비에 딥라인 플러스', 2019년 '엘라비에 딥라인-L'에 이어 세 번째 중국 허가 필러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리포리아 HARA-L'은 올해 4분기 중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유통과 판매는 중국 협력사인 샹리 에스테틱이 담당한다. 회사는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리포리아 HARA-L은 휴메딕스의 고순도·고정제 히알루론산 생산 기술이 적용된 필러 제품이다. 유럽약전(EP) 규격을 준수하며 국내 원료의약품(DMF)에 등록된 무균 의약품 원료를 사용했다. 특히 독자 기술인 'HiVE(High Viscoelasticity)' 공법을 적용해 가교 반응 효율을 높이고 가교제(BDDE) 잔류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노페이직과 바이페이직 필러의 장점을 결합한 고점탄성 제품으로 개발됐다. 이번 중국 허가는 지난해 2월 태국 등록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등록 성과다. 휴메딕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함께 리포리아 등록 국가를 확대해 복수 필러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이번 중국 승인을 통해 휴메딕스 필러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19 09:17:23이석준 기자 -
‘밸류업 공시’ 제약바이오기업, 반년 새 12곳→70곳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가 반년 만에 12개사에서 70개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제도 가이드라인이 공식 발표된 이후 오랜 기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참여율이 3%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정책적 인센티브가 구체화되면서 공시 참여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제도 도입 후 1년 넘게 12개사 그쳤으나…반년 만에 70개사로 껑충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유관기업은 총 70개사로 집계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사가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같은 핵심 재무 지표를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로드맵을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4년 5월 도입됐다. 그러나 제도 도입 초기에는 기업의 자율적 참여에만 의존해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참여율이 매우 저조했다. 실제 작년 말까지만 해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 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유한양행 ▲한미사이언스 ▲HK이노엔 ▲오스코텍 ▲노을 ▲한미약품 ▲셀트리온 ▲엘앤씨바이오 ▲JW중외제약 ▲에스엘에스바이오 ▲에스티팜 ▲제이브이엠 등 12곳에 그쳤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300여곳으로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3%에 불과한 저조한 성적이었다. 제도 도입 후 1년이 지나도록 시가총액 상위권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마저 관망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거래소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전체 상장사 731개사 중 전통제약사와 바이오벤처, 의료기기, 미용‧에스테틱, 시약‧장비‧CRO 등 헬스케어 기업은 총 70개사에 달한다. 전체 밸류업 공시 기업 중 10%를 차지한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대비 참여율은 24% 수준으로, 국내 전체 상장사의 평균 참여율(27.5%)에 근접했다. 배당 세제 혜택 ‘조건부 의무화’가 기류 변화 이끌어 관망세를 유지하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참여율이 최근 반년 새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으로 제도적 인센티브의 법제화가 꼽힌다. 과거 정부가 내세운 인센티브는 세정 지원이나 표창 수여 등 행정적 격려 수준에 그쳐 기업들을 움직일 실질적인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가 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법인세 세액공제 등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올해 초 시행령을 최종 의결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해당 개정안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주환원 우수 고배당 기업’의 필수 요건으로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이행’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건부 의무화 조치가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면서, 자율 공시라는 이유로 참여를 미루던 기업들의 공시가 잇따랐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연대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가 커진 점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출’에 따른 시장평가 저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업 규모에 따른 전략적 공시 참여… 대형제약사 주주친화 정책 눈길 공시를 제출한 70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은 규모와 현금 흐름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중장기 매출 목표와 연계한 구체적인 지표 개선 계획을 전면에 내걸었다. 일례로 한미사이언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15%과 2033년 매출 5조원 돌파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향후 3년간 R&D와 생산시설에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6%(2023년 기준) 수준이던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상향하고, 주당 배당금을 200%까지 증액한다는 구체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명시했다. 제약업계 최초로 밸류업에 동참한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지표를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의 무상증자 관행을 조율하며 자사주 소각 등 실질적 환원에 집중하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연매출 5조원 달성과 함께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 유지 목표를 내걸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3년 평균 주주환원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중장기 자본효율성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7배 이상(2030년 2배 이상), ROE는 2027년 6.5% 이상(2030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단계적 로드맵을 수립했다. 중소제약사들은 무리한 외형 지표 확약보다는 세제 혜택 요건에 맞춘 안정적 배당 유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일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고려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안국약품, 삼아제약, 경동제약, 대화제약, 하나제약, 삼익제약, 유유제약, 경보제약, 비씨월드제약, 일성아이에스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통해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2026-06-19 06:00:54김진구 기자 -
준공 앞당긴 롯데바이오 송도 1공장…글로벌 수주 전환점[데일리팜=황병우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준공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글로벌 CDMO 사업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를 기반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1공장 준공을 계기로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듀얼 사이트' 운영 체계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송도 1공장 사용승인 절차…생산 거점 현실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공사를 마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Ki20 블록에 조성되는 제1공장은 12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이다. 사용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4만L를 포함해 총 16만L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전체 그림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제1공장과 같은 규모의 생산시설 2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3개 공장이 모두 구축되면 시러큐스 생산 능력을 포함해 총 40만L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공장 준공이 곧바로 상업 생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승인 이후에는 시운전과 밸리데이션, 품질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규제기관 실사와 고객사 기술실사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준비 단계가 뒤따른다. 회사는 당초 2027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제시해 왔으며, 최근 준공 일정이 앞당겨진 만큼 후속 준비 절차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송도 제1공장 준공 가시화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개발 활동에 실질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송도 공장이 중장기 투자 계획이나 조감도 중심으로 소개됐다면, 이제는 실제 생산시설과 공정 구성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바이오 USA서 송도 첫 실물 마케팅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흐름을 이달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본격적으로 알린다. 회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바이오 USA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단독 전시부스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논의를 위한 프라이빗 미팅룸과 방문객 교류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생산 공정, 층별 구조, 핵심 설비를 소개해 대규모 상업생산 역량과 고객 맞춤형 제조 경쟁력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번 바이오 USA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 송도 공장을 단순 투자계획이 아니라 실제 고객 제안 자산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객사에 송도 공장이 미래 생산 거점으로 설명됐다면, 이제는 실제 공장 내부와 설비 구성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생산 논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시러큐스가 항체와 ADC 중심의 원스톱 CDMO 허브 역할을 맡고, 송도는 대량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는 듀얼 사이트 전략도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북미 생산 거점과 아시아 대량 생산 거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 활동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가동 준비에 맞춰 인력도 확대 공장 가동 준비는 인력 확충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1공장 건설 기간에도 생산·품질·운영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공장이 물리적으로 완성된 뒤 시운전과 설비 검증, 품질시스템 점검에 곧바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기 가동 인력이 먼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말까지 인력 채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제1공장 가동 준비에 이어 추가 공장 건설까지 진행될 경우 생산·품질·엔지니어링 인력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주 성과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라쿠텐메디칼과 광면역요법 기반 두경부암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 생산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미국 시러큐스 ADC 시설을 활용한 바이오컨쥬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소재 항암 전문 바이오 기업과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 및 공정 개발을 위한 CDMO 계약을 맺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후기 임상 시험에 필요한 항체 시료 생산과 대형 스케일 공정 최적화를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5월에는 영국 바이오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추가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계약에 이어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Jankistomig' 원료의약품 생산뿐 아니라 공정 개발까지 포함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다음 과제는 사용승인 이후 송도 제1공장을 얼마나 빠르게 규제기관과 고객사 실사에 대응 가능한 생산시설로 전환하느냐에 있다. CDMO 사업 특성상 신규 공장은 물리적 준공만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생산설비 검증, 품질 운영체계, 규제기관 대응 경험, 고객사 기술실사 대응 능력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회사는 송도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기반으로 구축해 생산 효율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정 유연성도 확보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의 다양한 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생산·품질 인력 확충도 공장 가동 준비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10위권 CDMO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송도 제1공장 준공 가시화와 바이오 USA 참가를 계기로 이 목표를 뒷받침할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준공을 앞두고 글로벌 잠재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생산 역량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9 06:00:48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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