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마리서치 매출 5천억, 영업익 2천억 동반 돌파 유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해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동반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폭풍 성장이다.파마리서치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25억원으로 전년동기(924억원) 대비 75.9%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2470억→3929억원)과 순이익(725억→1289억원)도 각각 59.1%, 77.7% 증가했다.산술적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 매출액은 50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이 경우 두 부문 모두 신기록이 된다. 기존 신기록은 지난해 영업이익 1261억원, 매출액 3501억원이다.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은 대형제약사도 달성하기 힘들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3201억원), 셀트리온(4920억원), 한미약품(2162억원) 등 3곳에 불과하다.파마리서치 실적은 2015년 7월 코스닥 상장 후 고공행진이다.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2024년 3501억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영업이익은 2018년 87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2019년 191억원, 2020년 334억원, 2021년 525억원, 2022년 659억원, 2023년 909억원, 2024년 1261억원으로 늘었다.영업이익률도 업계 최상위 수치를 내고 있다.2020년부터 30% 이상이다. 2020년 30.7%, 2021년 34.07%, 2022년 33.83%, 2023년 35.36%, 2024년 36.02%, 2025년 3분기 누계 40.74%다. 상장 모범생으로 불리는 이유다.수년간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몸값도 치솟고 있다. 파마리서치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2025-11-11 11:22:06이석준 -
삼성에피스, 신성장 사업 추진…'에피스넥스랩' 설립[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회사는 11일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연구하는 자회사인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에피스넥스랩의 사명(社名)은 차세대 기술(Next)을 연구(Laboratory)하는 회사로서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상징한다.과학 및 지식의 본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에피스테메(EPISTEME)에서 유래한 에피스(EPIS)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에피스넥스랩은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에 따른 신설 자회사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자체 설계개발은 물론, 국내외 협력 및 투자를 통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으로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바이오 기술 플랫폼 사업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에피스넥스랩 홍성원 대표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홍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홍성원 대표는 "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다양한 유망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2025-11-11 10:41:12황병우 -
CJ웰케어, 바이오코어 핵심균주 'NIAawards 2025 수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가 글로벌 기능성 원료 시상식인 '뉴트라잉그리디언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이하 NIAawards 2025)'에서 뷰티 프롬 위딘(Beauty from within) 부문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NIAawards는 전세계 약 200여 건의 출품작이 접수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능성 원료 시상식이다.수상 원료는 CJ웰케어의 프로바이오틱 원료 ‘CJLP133’이다. 이 원료는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락토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럼,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원료로, CJ제일제당이 3,500여 개 균주 중 피부 면역 기능성이 검증된 균주를 선별해 개발했다.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이기도 하다.‘뷰티 프롬 위딘’은 피부 건강 및 미용 관련 기능성 소재의 과학적 근거, 혁신성, 상용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부문이다.CJLP133은 '장-피부축(Gut-Skin Axis) 기반의 피부 면역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균주로, 임상 데이터와 상업화 가능성이 모두 우수하다' 등 심사위원단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CJLP133은 현재 ‘바이오코어 500억 유산균’, ‘피부면역 유산균(캡슐·분말형)’ 등에 적용돼 있다. CJ웰케어는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NIAawards’ 수상 기념 기획전을 열고, 기획전 기간 동안 바이오코어 전 제품 할인과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성과는 CJ웰케어의 건강기능식품 전문성과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학기술력(인체 유익균 연구기술력)이 결합된 협업 체계에서 비롯됐다.CJ웰케어는 제품 기획과 시장화 과정을 주도하고, CJ바이오사이언스는 균주 연구 및 과학적 근거 확보를 지원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CJ웰케어 관계자는 "CJLP133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학기술력을 대표하는 균주로, 이번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CJ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 라인업과 웰니스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25-11-11 10:07:32황병우 -
동국제약, 턱밑 지방 주사제 ‘밀리핏’ 심포지엄 개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은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밀리핏(Millifit)’ 출시를 기념해 지난 11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밀리핏’(성분명: 데옥시콜산, DCA)은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첫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로,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 ‘dkma’ 라인업 중 하나로 올해 9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품 특장점과 임상적 근거를 공유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시술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김연진 대표원장(연세라인업의원)과 이명준 대표원장(리스토리성형외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너지 DCA 시술 경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참석한 의료진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김기보 동국제약 상무이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밀리핏’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밀리핏’을 비롯한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군을 통해 의료진에게 새로운 시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5-11-11 09:56:30최다은 -
유나이티드, '콤비젤' 특허 요새 구축…시장 독점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아트맥콤비젤’ 및 ‘로수맥콤비젤’에 대한 다수의 등록 특허를 통해 제품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후발주자의 진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개량신약 복합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및 ‘로수맥콤비젤연질캡슐’은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스타틴 단일치료요법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복합형(IIb)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를 위해 각각 2021년, 2023년에 허가 받은 제품이다.콤비젤 기술(CombiGel Technology, 알약 속에 알약을 온전한 형태로 넣는 기술)과 방유성(Oilproof) 기제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해당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1752700호(존속기간만료 2035년 8월 13일) 및 1950907호(존속기간만료 2036년 2월 5일)가 국내 특허 등록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 목록집에도 등재됐다. 이외도 미국, 일본 및 베트남 등에도 관련 특허가 등록돼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존속기간만료일까지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또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아트맥콤비젤’ 및 ‘로수맥콤비젤’과 같은 스타틴 고형 제제와 오메가-3 유성물질이 캡슐에 충전된 형태의 제제를 제조할 수 있는 제조장치 관련 다수의 특허에 대해서도 독점적으로 실시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2025-11-11 09:51:59이석준 -
셀트리온, 美 릴리 생산시설 심사 완료…거점 확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산하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승인에 이어 진행된 마지막 주요 규제 절차다. 이번 승인으로 공장 인수를 위한 모든 필수 심사가 마무리됐다.기업결합 심사는 경쟁 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으로,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는 하트-스콧-로디노법(HSR법)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 기준을 충족해 심사 대상이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절차 완료로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거래 완료와 동시에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착수해 업무 단절 없이 신속한 조직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직원들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관세 리스크 해소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미국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등 3대 전략적 이점을 얻게 됐다. 특히 브랜치버그 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내 CMO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릴리와 체결한 기존 CMO 계약을 통해 인수 직후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수 대상인 브랜치버그 시설은 약 4만5천 평 규모의 대형 캠퍼스로, 셀트리온은 향후 1만1천 평 규모 유휴 부지에 7천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공장 인수를 위한 모든 규제 절차를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의약품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5-11-11 09:47:22최다은 -
경동제약 헬스케어 브랜드 '네이처위드' 약국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은 데일리 기초건강 케어 브랜드 ‘네이처위드(NATURE WITH)’와 스킨케어 솔루션 브랜드 ‘하피도피(HAPYDOPY)’의 주요 제품이 약국에 입점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약국 입점을 통해 경동제약은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약국에 입점되는 품목은 네이처위드의 ▲멀티비타민 미네랄 데일리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츄어블 비타민D ▲알티지 오메가3 트리플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 트리플, 하피도피의 ▲패치 퓨어 라이트팩 ▲패치 클리어 라이트팩을 포함해 총 7종이다.‘알티지 오메가3 트리플’과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 트리플’은 기존 병 패키지에서 산패 방지 능력이 우수한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포장으로 변경해 제품의 품질을 소비기한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외 네이처위드 전 제품은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리뉴얼 됐다.‘하피도피 패치 클리어 라이트팩’은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로, 습윤 환경을 조성해 외부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스팟 부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트라넥사믹애씨드와 알리움세파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하피도피 패치 퓨어 라이트팩’은 0.1mm의 얇은 무광 패치로, 총 48매(10mm·12mm 구성)가 들어 있다. 티트리잎 오일 7,000ppm과 5가지 진정 성분을 함유해 초기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키며,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티 나지 않는 커버가 특징이다.경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약국 입점을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감이 한층 가까워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동제약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11-11 08:16:56이석준 -
배은진 사노피코리아 전무, 글로벌 본사 약가팀 영전배은진 전무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배은진(44) 사노피코리아 전무가 글로벌 본사 약가팀으로 영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의 한국 및 호주·뉴질랜드 약가팀(MCO Head of Market Access) 배은진 전무가 지난 10월부로 본사 MA(Market Access)부서 디렉터로 선임됐다.이번 인사는 사노피 그룹의 내부 프로세스가 아닌, 개인의 별도 지원을 통한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배 전무는 2010년 한국로슈에 입사, 제약업계에 발을 들인 후 약 17년 가량 MA 업무 경력을 쌓은 약가 전문가다. 2021년부터는 사노피코리아의 MA 헤드로써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듀피젠트' 등 다양한 의약품의 등재를 주도한 바 있다.한편 배 전무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에서 사회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2025-11-11 06:14:13어윤호 -
셀릭스, 제주 바이오공장 준공…항암제·위고비 라인 완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셀릭스(대표이사 정문기)가 10일 제주 바이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셀릭스의 20여년 노하우가 접목된 '유전자 표적 항암제' 생산 시설이다.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인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도 함께 생산할 수 있다. 셀릭스가 첨단 생산라인 가동으로 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정문기 셀릭스 대표이사. 11일 회사에 따르면 셀릭스는 2020년 11월 제주도와 1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69억원 등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총 33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755㎡(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사옥과 생산시설·연구실·기숙사를 갖춘 본사를 준공했다.제주 신축 공장은 유전자 표적 항암제의 GMP 생산 가능성을 갖춘 첨단 시설이다. 또 세마글루타이드 개발 및 생산 라인 보유로 관련 제품의 연구와 제조가 가능하다. 셀릭스는 위고비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정문기 셀릭스 대표는 "이번 시설은 20여 년 간 개발해온 유전자 표적 항암제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국내외 난치성 암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셀릭스는 당초 ‘뉴젠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나, 바이오의약품 개발 집중을 위해 ‘셀릭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 대표는 “사명 변경은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제주를 선택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는 대한민국 최대 관광지로 방문객과 협력사들의 자연스러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 ▲둘째는 고용 안정성으로 제주 내 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셋째는 산업계, 학계,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내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정 대표는 “제주를 좋아해서 선택한 것도 있지만, 지역 자연환경과 인재 양성 기반이 우리 기업의 성장에 큰 힘이 된다. 앞으로 셀릭스는 제주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한 건물의 완공이 아니라 첨단 의약품 생산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입지이자 우수한 인재 채용과 산학협력이 가능한 제주에서,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로 뻗어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청, JDC, 제주대학교, 제주의사협회, 제주약사협회 등 지역 기관들이 참석했다. 도와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같이 한 자리였다.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셀릭스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첨단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셀릭스가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대했다.셀릭스 준공식 모습. 셀릭스 제주 공장. 셀릭스 제주 공장.2025-11-11 06:08:25이석준 -
삼성바이오, 개인정보 유출…ESG·법적 리스크 '직격탄'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전 직원 개인정보와 인사평가 자료가 공용폴더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법적 리스크가 급부상했다.특히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인사평가 과정에 관여했다는 노조 주장까지 더해지며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제약사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시 보안과 ESG 체계를 주요 검증항목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해외 고객사의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서 대규모 개인정보 노출…회사 "즉시 차단·조치 중"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 사내 공용폴더에 임직원 5000여명의 개인정보파일과 회사의 경영정보가 접근 제한 없이 방치됐다. 폴더에는 직원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학력 등 개인 정보와 연봉, 인사고과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일부 문건에는 노조 집행부의 사내 이용 기록과 정신건강 상담 관련 기록까지 담겨 있었다.이번 사고는 직원들이 공용폴더를 점검하던 중 우연히 해당 파일을 발견하면서 외부로 공개됐다. 접근권한 설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부 직원이라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즉각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된다.전산 시스템 개선 작업 과정에서 접근권한 설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권한이 없는 임직원도 해당 폴더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노조가 확인해 회사에 알리자 회사 측은 즉시 접근을 차단했다. 회사는 권한 없이 정보를 열람하거나 파일을 취득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지난 7일 일부 임직원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는 입장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회사 조사 결과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블라인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사의 비공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사전적 조치로 개인정보 보호 유관기관에도 신고를 마쳤다"고 했다.이어 회사는 "오늘 새벽 존림 대표이사 명의로 전임직원에게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 열람 및 이에 대한 보호 조치 안내문'을 발송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자료를 외부로 유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면서 "회사는 추가 피해 발생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ESG 핵심인 개인정보 보호·지배구조 투명성 흔들…해외 고객사 신뢰도 우려업계에서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개인정보 노출 사태가 단순 내부 사고를 넘어 ESG 경영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 보호는 사회(S) 부문 평가에서 가장 핵심적인 항목으로, 근로자 인권 보호와 내부 정보관리 체계 성숙도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꼽힌다.지배구조(G) 부문 측면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인사평가 과정에 관여했다는 노조 주장이 더해지면서다. 노조는 유출된 파일에 사업지원TF가 인사평가 과정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핵심 인력 선발·리텐션 조정 등 인사 지시 내용이 담긴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메시지 화면 실제 데일리팜이 입수한 문건을 보면 TF 측으로 보이는 임직원이 "핵심 인력 선발안(안)을 내일까지 제출해달라", "리텐션(핵심 인력 유지) 인력 일부를 1~3번 라인으로 분류해 조정해달라", "하위고과 인원 비율을 더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달라"는 등을 지시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특정 직원의 고과 조정과 보상 수준 변경을 요청하는 메시지도 오갔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담당자가 이에 대한 반영 가능성을 검토하거나 상급 조직의 의중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하는 내용도 확인된다. 사실상 인사평가·보상·인력 유지 전략 등 핵심 인사 의사결정 과정에 사업지원TF가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명단에 표기된 '통상임금 소송 여부' 항목 또 직원 명단에는 통상임금 소송 참여 여부가 별도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1279명은 지난해 명절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 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는데, 문건에는 이들 가운데 누가 소송에 참여했는지가 구분돼 있었다. 노조는 이를 두고 "통상임금 소송 참여 직원에게 하위고과를 부여하려는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며 인사 불이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 ESG는 홍보성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수단을 넘어 투자 유치와 파트너사 확보,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각국 규제 대응까지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여겨진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투자 기업의 ESG 리스크를 핵심 심사 기준으로 반영해 왔으며 주요 연기금이나 헤지펀드 역시 ESG 실사를 강화하는 추세다.회사가 인적분할 추진 과정에서 투명한 지배구조와 안정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강조해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 증권신고서에서 "분할회사는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 전반에 걸친 사이버 보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정보보호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뒤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주요 현안 점검을 정례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ESG위원회는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 개최해 ESG 공시 전략, 기후변화 대응 계획, 전사 리스크 관리 등 주요 지속가능경영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또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2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된다.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파트너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DMO 산업은 고객사의 임상·제조 데이터 관리와 내부통제 수준이 곧 경쟁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은 해외 기업과의 계약 체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검증되는 요소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대규모 민감정보 관리 부실은 향후 계약 협상이나 신규 수주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2025-11-11 06:00:00차지현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3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5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6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7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8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9[2025 10대뉴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 10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내년부터 월 14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