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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헬스케어, 시노팜과 손잡고 中 건식 시장 진출(왼쪽부터)문형두 헥토헬스케어 실장, 왕용광 국약약재 광동지사 연구소장, 유성완 헥토헬스케어 전무, 천옌린 국약약재 회장, 김석진 헥토헬스케어 대표, 띵위에동 국약약재 부회장, 왕야남 국약약재 헬스케어사업본부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헥토이노베이션 연결자회사 헥토헬스케어가 중국 최대 국영의약기업 중국의약그룹총공사(영문명 시노팜그룹)와 손잡고 15조 규모의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헥토헬스케어는 시노팜그룹 산하 의약품 전문기업 국약약재(영문명 시노메디)와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 유산균 ‘드시모네’ 제품군에 대해 계약기간 5년간 최소 1550억원 이상의 중국 유통계약을 체결했다.시노팜그룹은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와 병원 및 약국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의약그룹이자 세계 10대 제약회사로 매출규모가 124조에 달한다. 자회사로 설립한 시노메디는 지난해 매출액이 13조원에 달하는 중국 대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양사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시노메디 본사에서 헥토헬스케어 김석진 대표, 유성완 전무와 시노메디(국약약재) 천옌린 회장, 국약약재산동실업유한공사 띵위에동 법인장, 국약약재 헬스케어사업센터 왕야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계약서에 서명하는 협약식 행사를 진행하고, 드시모네 4종의 우선 공급과 향후 사업 협력을 합의했다.이번 계약은 시노메디가 한국 건강기능식품 기업과 직접적으로 수출입 거래를 개시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의가 크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드시모네를 시작으로 건기식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의 추가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특히 시노팜그룹은 자체 유통채널로서 약국 5만4000처, 병원 1만4000처, 보건소& 8729;진료소 7만8000곳과 39개 물류센터 등 15만 여개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약국체인, H&B스토어 등 중국 전역에 드시모네를 유통할 계획이다.온라인 채널도 적극 운영한다. 드시모네 전용 콰징(국가간 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는 물론, 틱톡, 티몰,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 시노메디가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전채널을 활용해 빠른 유통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석진 헥토헬스케어 대표는 “드시모네는 한국 제품 중 1위의 보장균수를 함유한 프리미엄 유산균이자 장 면역 개별인정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라며, “중국 최고의 국영의약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음으로서 효과적인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베트남 외 동남아국가 및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4-07-10 09:45:3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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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미 경영권 분쟁 종식...형제와도 경영 논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종식을 선언했다. 신 회장은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의 지분 인수와 함께 형제 측의 경영 참여도 시사했다.신 회장은 10일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를 합의한 뒤 처음으로 밝힌 공식 입장이다. 입장문은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을 통해 배포됐다.입장문에서 신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 모녀(송영숙, 임주현)가 보유한 일부 지분에 대한 매입은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신 회장은 임종윤·임종훈 형제들의 동반 경영 참여도 시사했다.신 회장은 " 송 전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며 "(임종윤·임종훈)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을 중심으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뜻을 모아 그룹사 경영을 이끌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조속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오너일가와 자신을 포함한 경영집단 체제를 구축해 안정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특히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의 관계에 대해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데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향후 신 회장과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단일 경영권 집단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51%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너일가의 상속세와 관련해선 오버행 이슈가 없도록 자체 해결하겠다고도 했다.신 회장은 "오너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며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국민제약회사인 한미약품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2024-07-10 09:42:50김진구 -
경동제약 신규 복합제 3상 연구자 모임 성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은 신규 복합제 ‘KDF1905’의 임상 3상 종료를 위한 연구자 모임을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총괄 연구책임자인 동아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태효 교수를 비롯해 본 연구에 참여한 타 기관들의 교수와 연구자가 참석했다.KDF1905는 대표적인 알파차단 전립선 비대증 약물인 탐스로신과 과민성 방광 치료 성분 미라베그론을 결합한 복합제다. .경동제약은 전립선비대증 하부요로증상이 있는 환자 총 795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KDF1905 3상을 실시했다. 2024년 5월 결과 보고서 최종화를 완료했고 효능을 입증했다. KDF1905는 ‘유로날엠서방정’ 제품명으로 발매될 예정이다.2024-07-10 09:29:31이석준 -
파마리서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튜링바이오' 인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튜링바이오(대표 심민보)'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파마리서치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 분야의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했다. 향후 AI기술을 에스테틱, 메디컬 사업할 기회도 만들었다.튜링바이오 2020년 설립된 AI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근거 기반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디프렉스(DepRx®)’, 생성형AI 활용한 개인 맞춤형 종합 심리상담 플랫폼 ‘위둘(WeeDool®, 정신질환의 정량적 진단에 필요한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 추적 및 예측을 위한 ‘바이탈트레커(VitalTracker®)’ 등을 개발해 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신규 대표는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도 점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요구됨에 따라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튜링바이오의 우수한 AI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DTx 관련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에스테틱, 메디컬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PDRN 및 DOT®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다.2024-07-10 08:26:41이석준 -
한화제약,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사장 김경락)이 지난 8일 창립 48주년 기념일(7월 4일)을 맞아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福닭福닭 행사'를 진행했다.福닭福닭은 2011년부터 지속 시행된 한화제약의 창립기념일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역 내 중장년 및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하고 자회사 네츄럴라이프의 멀티비타민 얼라이브를 함께 전달했다.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은 가정 방문을 통해 삼계탕 도시락을 전달했다.한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창립기념일도 회사의 지원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어르신들께 건강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 직원들과 더욱 활발하고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4-07-10 08:09:29이석준 -
CMG제약 표면금리 0% CB로 450억 조달…주가 베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MG제약이 표면금리 0% 전환사채(CB)로 450억원을 조달한다. 관련 자금은 시설 확충 및 타법인 취득 등에 쓰인다.표면금리 0%는 투자자가 CMG제약 주식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식 전환 후 차익 실현이 목적인 셈이다. CMG제약은 올 8월까지 구강용해필름(ODF) 제형의 정신질환치료제 '데핍조(Depipzo)'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CMG제약은 450억원 규모의 제8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시설자금 250억원과 운영자금 1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등에 쓰인다.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1.5%다. 전환가액은 2161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2082만3692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3.04%다. CMG제약의 7월 9일 종가는 2205원이다.전환청구는 내년 7월11일부터 시작된다. 사채만기일은 2029년 7월11일이다.이번 CB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풋옵션은 2026년 7월11일부터, 콜옵션은 내년 7월11일부터 발행가액 총액의 25.84% 범위에서 행사할 수 있다.풋옵션은 채권자가 채권 발행 회사에게 만기 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콜옵션은 채권 발행 회사가 채권자에게 돈을 갚는 대신 채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표면금리 0% 전환사채표면금리 0% CB는 투자자가 주식 전환으로 차익을 남기겠다는 의미다.이번 CB는 2029년 7월 11일 만기까지 기다려도 1.5% 만기보장 이자만 받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대개 채권에 대한 이자보다는 주식전환 후 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CMG제약은 R&D 이벤트가 대기중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주가 상승으로 연동될 수 있다.회사는 올 8월까지 구강용해필름(ODF) 제형의 정신질환치료제 '데핍조(Depipzo)'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CMG제약은 2019년12월 데핍조에 대해 FDA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승인과정에서 데핍조의 원료를 생산하는 글로벌제약사인 헤테로사가 제조한 고혈압약에서 2018년과 2021년 두차례 불순물이 발견됐다.불순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데핍조의 원료가 헤테로사의 동일공장에서 생산됐다는 이유로 FDA는 보완지시를 내렸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사가 지연됐다.FDA는 2023년 9월 헤테로사의 공장을 실사해 12월 생산공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헤테로에 전달했다. CMG제약은 2024년초 이를 확인했다. CMG제약은 헤테로 이슈가 해소된 만큼 신속히 품목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2024년 8월까지 FDA 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FDA 허가 절차에 약 6개월이 예상되고 있어 늦어도 2025년 초까지는 승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2024-07-10 07:17:27이석준 -
대웅제약 닥터베어, 맞춤형 건기식 시장 리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맞춤형 셀프메디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일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간편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브랜드 라인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같은 키워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건강 관리가 자기 관리의 중요한 덕목이자 일상을 꾸리는 소소한 기쁨이 된 지금, 건강기능식품 홍수 속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대웅제약은 'BEAR 정신'에 입각한 '4가지 철학-Basic(기본에 충실), Expert(전문 연구진에 의한 검증), Against(제품력), Reasonable(합리적 가격)'을 담아 닥터베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다시 말해 닥터베어에 담긴 네 가지 약속 B.E.A.R은 닥터베어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단어로 더 나은(Better)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들이 손쉽게(Easy) 건강을 돌볼 수 있고, 집약된 노하우로 기능(성)을 높여(Advanced), 현대인들의 건강 고민에 꼭 맞춘(Relevant) 제품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닥터베어는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직관적으로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별 성격을 명확히 기획했다.EX(Expert) 라인은 1만원대 가격에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만날 수 있는 합리적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부담 없고 합리적인 선에서 건강을 돌보고 싶다면 EX 라인을 선택해 각자의 필요에 따라 비타민, 마그네슘, 코엔자임Q10,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접할 수 있다.RX(Prescription) 라인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지향하고 있다.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으로 고객의 건강 고민에 보다 밀도 있는 방식으로 접근, 원료는 물론 섭취하는 방식 또한 다각화해 복용 편리성을 개선했다.닥터베어EX 라인에서 선보이고 있는 비타민은 네 가지 제품으로, 정제나 캡슐 섭취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이 보다 가볍고 친숙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젤리형(구미) 제품 2종을 선보이고 있다.두 제품 모두 젤라틴이 아닌 식물성 펙틴을 부원료로 사용했다. 닥터베어 13개 제품은 공통적으로 성분의 우수성, 배합의 과학성, 원료의 기능성을 뒷받침하는 섬세한 기술력이 돋보인다.닥터베어EX 멀티비타민 미네랄 제품은 프리미엄 원산지 원료를 활용, 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영양성분기준치 기준 비타민 12종과 미네랄 7종을 함유한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이다.무엇보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싶은 현대인을 위해 에너지 대사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B군 8종을 고함량으로 배합했다.모든 건강관리가 그러하듯 건강기능식품 역시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닥터베어는 먹기 쉽고 간편해야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부담 적은 사이클로 설계했다.구미를 제외한 다른 제품은 모두 1일 1회 섭취로 해 손쉽게 1일 섭취량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2024-07-10 06:00:56노병철 -
삼천당제약 1년새 4배 급등…714억 R&D 실탄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천당제약 주가가 1년새 4배 급등했다. R&D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최근 자사주 처분으로 714억원 R&D 실탄을 손에 쥐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로 R&D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최근 일본 제약사와 독점 판매 가계약을 맺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9일 20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전 7월 10일 종가(4만9950원)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등했다. 해당 기간 시총은 1조1522억원에서 4조9026억원으로 늘었다. 5조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최근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달 17일, 609억원 규모(50만주) 자사주 처분 공시 이후 급등하고 있다.자사주 처분 목적이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및 경구용 GLP-1 글로벌 임상 비용과 경구용 GLP-1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서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삼천당제약은 6월 24일과 28일, 각 25만주씩 자사주를 처분했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105억원 많은 714억원을 확보했다. 처분대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다.그간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등 메자닌이나 외부 차입을 활용해 왔으나 자사주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20억원에 취득한 자사주 70만주 중 50만주를 매도해 714억원을 손에 쥐었다. 남은 20만주도 주당 20만원 기준 400억원 가치다.매각 비용은 주로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아일리아 저용량 개발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파트너사들이 고용량에 대한 추가 또는 신규 계약을 서두르자는 요청이 있어 임상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임상은 늦어도 내년 1분기 종료 후 2분기 글로벌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올 3분기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확보에 나서게 된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로 R&D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자사주 처분과 맞물려 R&D 성과도 도출했다.삼천당제약은 지난달 28일 일본 톱5 제약사와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맺었다. '텀싯(Term Sheet)'으로 정식 계약은 아니지만 구속력 있는 가계약을 의미한다. 일본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물질 특허가 끝나는 시점부터 판매하는 게 계약의 주 내용이며 판매로 발생하는 이익의 50%는 삼천당제약에 지급된다.세마글루타이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비만치료제)와 오젬픽(당뇨병), 리벨서스(당뇨병)의 주성분이다.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약물이다. 이중 위고비와 오젬픽은 먹는 제형이 아닌 주사제다. 삼천당제약이 경구용으로 개발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2024-07-10 06:00:54이석준 -
피앤에스미캐닉스, 코스닥 상장 도전…원천기술 주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의료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의료산업 내 로봇활용 가치가 높아진 상황과 견고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공개(IPO) 이후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해 온 로봇업계 선도 기업 중 하나다.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등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2011년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시장에 선보인 후 성능 개선을 통해 국내 재활로봇 시장을 열었다.현재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17년부터 5년간 3.1배 성장했으며, 이후 2027년까지 3.3배 더 커져 연평균 26%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내시장 역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과 뇌질환 환자의 증가하는 등 재활 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2022년 2월 급여 수가 적용 이후 보행재활로봇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로봇 등 혁신 의료기기 관련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회사는 의료 분야에서 기존의 치료사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재활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경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기술진입 장벽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높은 기술진입장벽 경쟁력…2026년 매출 250억원 목표피앤에스미캐닉스가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높은 기술진입장벽에 있다. ‘Ankle Joint Drive(족관절 구동)’ 시스템, 동적보행 역하중, 맞춤형 보행패턴생성 등 핵심기술 관련 특허와 인증 등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포함해 수출을 위한 인증도 대부분 취득한 상태다. 이 밖에도 국내 업계 중 유일하게 유럽 CE MDR 인증 획득도 기술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또 로봇 핵심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 영업 및 서비스를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부품의 95%가량을 국산화했다는 점도 경쟁력 중 하나다.매출은 ▲2021년 58억원 ▲2022년 52억원 ▲2023년 6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대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IPO 준비, 인원 확충 등으로 인한 일시적으로 감소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피앤에스미캐닉스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피앤에스미캐닉스의 매출 전략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판매망 다변화와 리스, 할부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은 파트너십 확대와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상장 이후에는 가장 큰 의료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2026년까지 주요 제품인 워크봇 판매량을 2.5배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는 "앤에스미캐닉스의 코스닥 상장은 연구개발 및 생산시스템 강화를 통한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한 가지 고민은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벤처금융 10.5%, 기타주주 15.9% 등 26.4% 물량의 의무보유기간이 1~3개월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등의 30.3%의 지분율도 1년의 의무보유 현황으로 최근 헬스케어 IPO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다.이에 대해 이재용 피앤에스미캐닉스 이사(CFO)는 "상장이 어려운 회사들의 경우 의무보유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법정기간 안에서 설정했다"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년 의무보유지만 박광훈 대표의 지분이 크고 매도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4-07-09 16:55:31황병우 -
'핵심자산 매각' 보령, 4500억 확보...실탄 어디에 쓸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본사 건물과 자회사를 잇달아 매각하며 4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했다.제약업계에선 보령이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에 현금 중 일부를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너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본사 건물·자회사 잇달아 매각하며 현금 4500억원 확보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최근 종로 본사 건물과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으로 451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보령홀딩스는 최근 종로5가에 위치한 보령빌딩을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315억원이다. 보령빌딩은 1993년 준공됐으며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건물 소유주는 보령그룹의 지주사인 보령홀딩스다. 보령은 지난해 말부터 본사건물의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보령은 매각 후 재임차(Sale & Lease Back)하는 방식으로 해당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건물을 다시 매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령 본사건물(좌), 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 지난달 28일엔 보령바이오파마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에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보령은 2022년 말부터 백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6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원했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매각대금이 낮아졌다. 결국 세 번의 매각 시도가 무산된 끝에 32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홀딩스가 아닌 보령파트너스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그룹 오너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100% 소유한 회사다.최근 일주일 새 보령은 사옥과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45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보령의 최근 현금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금이 한 번에 흘러들어온 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보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1억원이다.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200억원 내외로 유지됐다. 2021년의 경우 현금성자산이 1507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당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규모로 자금을 수혈하며 현금성자산이 치솟았다.제약사업 새 판권 확보·우주사업 투자 재개 등 투입 가능성보령 입장에선 대규모 현금 동원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이 지난 2022년처럼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현금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근 10년간 보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보령은 지난 2022년 819억원의 신규 외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직전년도에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우주헬스케어 사업에 광폭의 투자 행보를 보였다. 미국 우주개발 전문기업 엑시엄 스페이스에 755억원을 투자했다.제약사업 부문에선 일라이릴리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000억원(7000만 달러) 규모다. 보령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으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2020년엔 세포독성항암제 '젬자'를, 2021년엔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를 각각 확보했다.이 연장선상에서 보령이 올해 새 먹거리 발굴에 다시 한 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약사업 부문에선 그간의 국내판권 인수 계약 3건을 모두 일라이릴리와 체결했다는 점에서 이 회사와의 새로운 계약 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와 함께 우주사업 부문에서도 최근 2년여간 지지부진했던 투자가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령은 올해 초 엑시엄스페이스와 브랙스스페이스라는 국내 합작법인을 세운 바 있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엑시엄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와 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한다.오너3세 후계 경영에 힘 실릴까…"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향후 오너3세인 김정균 대표의 그룹사 경영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정균 대표가 100% 소유한 보령파트너스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보령바이오파마의 경우 보령홀딩스가 아닌 보령파트너스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보형파트너스는 김정균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으로 발생한 현금 중 상당액이 김정균 대표 개인회사로 흘러가는 셈이다.김정균 대표가 주도하는 개인 사업에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우주사업에 별도 트랙으로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생겼다. 이와 함께 보령그룹 승계 작업에도 현금 일부가 사용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작년 말 기준 보령의 최대주주는 보령홀딩스로 지분은 37.10%에 달한다. 오너일가인 김은선 회장은 10.40%, 김정균 대표는 1.19%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메디앙스 4.43%, 보령중보재단 0.68%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53.81%에 달한다.보령의 주식 및 지분 구조. 자료=보령 지속가능경영보고 보령홀딩스는 김은선 회장과 김정균 대표 등 특수관계자가 95.95%를 보유하고 있다. 김은선 회장이 45%, 김정균 대표가 25% 내외를 각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오너일가의 그룹사 지배구조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다만 향후 김은선 회장에서 김정균 대표로 승계가 진행될 경우, 보령파트너스가 보유한 현금으로 김은선 회장의 보령홀딩스와 보령 지분을 살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보령파트너스가 보령홀딩스·보령 지분을 매입하면 자연스럽게 승계작업이 마무리된다.매각대금 용처에 대해 보령 관계자는 "우주사업이나 승계작업을 포함해 아직 구체적인 활용처가 정해지진 않았다"며 "다만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4-07-09 12:15:59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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