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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아모프렐·로수젯 저용량 병용 효과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미약품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저용량 병용요법’의 최신 임상적 근거를 공유했다.한미약품은 지난달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 69차 추계학술대회(KSC 2025)’ Scientific Session에 참가해 세계 최초의 ⅓ 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저용량(10/2.5mg)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세션은 성균관의대 성기철 교수와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남의대 순환기내과 김민철 교수, 경상의대 순환기내과 안종화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각 제품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김민철 교수는 아모프렐 국내 3상 임상시험 참여 연구자로서, 경증 및 중등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를 통해 최근 고혈압 치료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저용량 병용요법’의 필요성과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아모프렐’의 임상적 가치를 강조했다.김 교수는 국내 경증 및 중등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HM-APOLLO-301 연구에서 아모프렐은 투여 8주 후 평균 좌위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에서 암로디핀 5mg군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으며(-19.1 mmHg vs -19.6mmHg, p =0.537), 내약성 측면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로사르탄 50mg과 비교한 HM-APOLLO-302 연구에서는 아모프렐 투여군에서 로사르탄 50mg 대비 3.5mmHg(-19.9 mmHg vs -16.4mmHg, p=0.037)의 우수한 혈압 감소 효과를 보이며 우월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동등한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또한 “아모프렐이 고혈압 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는 3가지 계열의(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차단제, 이뇨제) 저용량 조합으로 다양한 발병 기전을 가진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서 환자간 약물 반응 차이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혈압 조절 효과와 낮은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어 기존 단독요법의 새로운 대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안종화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10/2.5mg의 임상적 근거를 중심으로,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서 저용량 복합제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안 교수는 “국내·외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되는 적극적인 LDL-C 관리에 있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복합제를 통한 치료 접근이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최근 발표된 로수젯 10/2.5mg Real-World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저·중강도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 중이던 국내 저∙중등도 위험군 환자가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 시 최대 약 93%까지 LDL-C 목표 도달률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안 교수는 “이 연구는 스타틴 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가치를 보여주는 결과다. 1차 예방 단계에서 로수젯 10/2.5mg이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로수젯이 RACING 연구 및 8건의 하위 분석을 통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에서도 근거 기반의 치료 옵션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아모프렐과 로수젯 10/2.5mg은 저용량 병용요법의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옵션이다. 근거 중심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조절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5-11-07 13:37:47이석준 -
휴메딕스 "내년 HA필러 러시아 판매 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유통 협력사인 벨라시스텍(Bella-Systech)사의 임직원 및 러시아 현지 핵심 의료진(Key doctor)을 초대해 ‘엘라비에 러시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휴메딕스는 내년 HA필러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기념해 협력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 의료진에 휴메딕스 제품의 우수 경쟁력을 알리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이날 오전 방문단은 강남 뷰티바성형외과에서 ‘엘라비에 프리미어 필러’에 대한 이론 강의와 현장 시연(Live Demo)을 참관했다.연자를 맡은 뷰티바성형외과 김은연 원장은 ‘엘라비에 프리미어 필러의 유변학적 특성과 멸균 공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중하안면부 개선을 위한 시술을 선보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아카데미 참관 이후 방문단은 휴메딕스 과천 연구소 및 본사 홍보관 등을 방문해 휴메딕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역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벨라시스텍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미용 필러, 스킨부스터,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 기업이다.휴메딕스는 벨라시스텍과 협력해 고품질 HA필러를 내년부터 러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규모 및 지역을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이번 초청 현장 간담을 통해 휴메딕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2025-11-07 13:34:39이석준 -
휴온스엔, 갱년기 유산균 YT1 단독 배합 '메노락토'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온스엔(대표 손동철)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Lactobacillus acidophilus YT1)’을 단독 원료로 구성한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오리진’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엘루비 메노락토’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중년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메노락토 브랜드의 핵심 원료인 YT1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일하게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이다.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질 건조·분비물 ▲신경과민 ▲우울감 ▲피로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결과를 확인했다. 갱년기 삶의 질 평가 지수(Menopause-Specific Quality of Life, MENQOL) 항목 전반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메노락토 오리진’은 YT1을 단독 원료로 사용해 브랜드 자체의 고유성을 높인 제품으로 가격 부담은 낮추고, 패키지를 더 컴팩트하게 구성해 보관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휴온스엔은 ‘메노락토 오리진’을 중심으로 갱년기 유산균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휴온스엔은 ‘메노락토 오리진’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일 오전 7시 15분 GS 홈쇼핑에서 출시 방송을 진행하며, ‘메노락토 오리진’ 9개월분 구매자 전원에게 무드등 가습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메노락토 브랜드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2021~2024년 엠브레인 조사에서 4년 연속 구매율·인지도·선호도 1위를 기록한 국내 대표 갱년기 유산균 브랜드다.브랜드명은 ‘엘레강스(Elegance)’와 ‘루비족(Ruby族)’, 그리고 갱년기를 뜻하는 ‘메노포즈(Menopause)’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의 의미를 결합해 ‘품격 있는 중년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메노락토의 주요 라인업으로는 ▲분말형 ‘메노락토 프로’ ▲PTP형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메노락토 프리미엄’ ▲‘메노락토 프리미엄 징코’ 등이 있다. 휴온스엔은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휴온스엔 관계자는 “메노락토는 나이가 들면서 겪는 신체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신제품 ‘메노락토 오리진’을 통해 여성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2025-11-07 13:31:12이석준 -
공모가 산정 어떻게?...상장 바이오, 출사표 수정내용 보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 이후 추정 실적과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등 핵심 밸류에이션 항목에 대한 당국의 검증이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이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다 구체적이고 보수적으로 수정하는 분위기다.'공모가 고평가 논란' 리브스메드, 신고서 정정…PER 낮추고 할인율 조정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지난달 20일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한 지 11영업일 만이다.이번 정정신고서에서 리브스메드는 희망 공모 범위 산정의 핵심 근거인 유사기업 PER을 기존 45.9배에서 45.5배로 소폭 낮췄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영업활동의 수익성과 위험성, 시장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한 지표다.희망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유사기업 3곳의 주가와 실적을 최근 수치로 다시 반영하면서 PER을 조정했다는 게 리브스메드 측 설명이다. 비교 기준일인 10월 말 이후 유사기업 3곳의 주가가 하락했고 환율과 실적도 새로 적용하면서 평균 PER이 낮아진 것이다. 앞서 회사는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를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한 의료기기 업체다. 이 회사는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의 움직임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 평면(In-plane)에서 작동하는 핀 결합형 관절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기존 60도에서 90도로 넓혀 미세한 조직 조작의 정밀성을 구현했다.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혈관봉합기 '아티실',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 등이 리브스메드 대표 제품이다.리브스메드는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대가치법을 활용했다. 이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모가 평가 방식이다. 유사기업 PER에 자사 추정 순이익을 곱해 기업가치를 계산하고 이를 총 주식 수로 나눠 1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하는 구조다. 이후 투자위험과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희망 공모가 밴드를 도출한다.리브스메드는 첫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받아왔다. 리브스메드가 선정한 유사기업 3곳의 작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메드트로닉 6조5263억원, 스트라이커 4조836억원, 인튜이티브서지컬 3조1689억원으로 수조원대 순이익을 내는 대형 업체다. 리브스메드가 지난해 2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비교 기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리브스메드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PER을 하향 조정했으나 할인율 구간을 기존 42.17~27.72%에서 정정 후 41.70~27.13%로 축소하면서 조정 폭을 상쇄했다. 표면적으로는 PER을 낮췄으나 할인율 폭을 줄여 전체 기업가치 수준을 맞춘 셈이다. 결과적으로 희망 공모 범위는 기존과 동일하게 4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알지노믹스·큐리오시스 금감원 정정 요구…PER·추정실적 등 밸류 근거 손질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리브스메드뿐 아니라 쿼드메디슨, 알지노믹스, 에임드바이오, 큐리오시스 등 코스닥 입성을 앞둔 업체들이 일제히 증권신고서를 수정했다.쿼드메디슨은 지난달 2일 증권신고서 제출 후 같은 달 29일 정정신고서를 냈다. 알지노믹스는 9월 30일 제출 후 10월 28일(1차), 10월 29일(2차)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9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정정신고서를 기재했고 큐리오시스는 8월 22일 제출 후 9월 15일(1차), 10월 1일(2차), 10월 28일(3차) 등 총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이들 기업 중 알지노믹스와 큐리오시스는 금감원으로부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사례다. 알지노믹스는 지난달 20일에 이어 이달 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정정 신고서 보완 제출을 요청받았다.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 기존 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된다. 통상 정정 공시는 금감원이 발행사와 상장 주관사에 자진 정정 방식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금감원이 직접 정정 요구를 내는 건 많지 않았다. 다만 작년을 기점으로 기술특례 상장 기업에 대한 금감원 정정 요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정정 공시를 낸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에임드바이오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주당 평가가액 산출 근거를 대폭 보강했다. 회사는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적용한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다. 또 2029년 추정이익을 15%의 현가할인율로 환산한 근거에 글로벌 제약사와의 복수 기술이전 실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성장성, 800억원 이상 유동성 보유 등 5가지 요인을 제시했다.알지노믹스 역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매출 추정 근거와 파트너십 진행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완했다. 회사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RZ-004'의 글로벌 제약사 협력 현황과 계약 세부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며 기술이전과 시제품 평가 단계별 진행 상황을 명시했다. 글로벌 제약사 3곳과 체결한 비밀유지협약(CDA)과 물질이전계약(MTA) 내용을 추가하고 또 다른 제약사와 데이터룸 개설 협의 중이라는 점도 추가로 밝혔다.큐리오시스의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유사기업을 기존 5개사에서 4개사로 줄이면서 비교 기준을 재정비했다. 기존 목록에서 워터스코퍼레이션(Waters Corp)을 제외했고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레비티(Revvity), 메틀러 톨레도 인터내셔널(Mettler-Toledo International), 얼라인드제네틱스(Aligned Genetics) 등 4개사를 최종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다.그 결과 PER은 기존 26.89배에서 27.10배로 높아지면서 1주당 평가가액도 소폭 상승했다. 대신 큐리오시스는 PER 상향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변동을 상쇄하기 위해 할인율 구간을 24.92~38.57%에서 25.51~39.05%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최종 희망 공모가 범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정 공시 확산이 당국의 IPO 심사 강화 기조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앞서 당국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와 상장폐지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IPO 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또 예비 상장 기업의 밸류에이션 산정 근거와 추정 실적의 신뢰성 검증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요즘 IPO 시장을 보면 한국거래소 심사만 넘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금감원에서 밸류를 다시 낮추라는 요구까지 들어온다"면서 "사실상 금감원이 상장 밸류의 최종 조정자 역할을 할 정도로 금감원 심사가 까다로워졌고 기업과 주관사 모두 선제적으로 밸류를 낮춰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했다.2025-11-07 12:00:00차지현 -
일동, 159억 디앤디 지분 매각…4년 만에 129억 차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이 보유하던 신약개발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지난달 투자조합 청산을 통해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확보한 지 약 한 달 만이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디앤디파마텍 주식 5만3023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총 158억5388만원으로 일동제약 자기자본 대비 10% 수준이다. 매각은 오는 2026년 2월 6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장내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앞서 일동제약은 지난달 1일 디앤디파마텍 주식 5만3023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일동제약이 2021년 30억원을 출자했던 '큐더스패밀리 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만기되면서 조합이 보유하던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일동제약이 넘겨받은 것이다. 당시 취득금액은 전일 종가 기준 106억6000만원으로 산정됐으며 일동제약은 별도 현금 지출 없이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확보했다.이번 장내 처분이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일동제약은 약 52억원의 평가차익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1주당 20만1044원에 배분받았다. 이번 처분단가는 29만9000원으로 배분 단가 대비 49%가량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조합 출자액과 비교하면 일동제약은 4년 만에 129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하는 셈이다.일동제약 측은 이번 지분 처분 이유에 대해 "투자금 회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그의 부친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등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했다.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ORALINK)을 기반으로 대사질환·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작년 5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이 회사는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Metsera)가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노보 노디스크까지 인수 경쟁에 가세하면서 몸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뉴욕에 본사를 둔 멧세라는 지난 2022년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기획 바이오(Buy and Build)다. 미국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파퓰레이션 헬스 파트너스(Population Health Partners·PHP)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 창업했다.멧세라는 2023년 4월 디앤디파마텍과 GLP-1 계열 경구형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3'의 권리를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약 13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이후 작년 3월 양사는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에 GLP-11·GIP 이중작용제 'DD14'와 경구용 아밀린 계열 'DD07'을 추가하고 주사용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DD15'에 대한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양사가 맺은 총 계약은 약 1조46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0억원 이상이 멧세라와의 거래에서 비롯됐다.디앤디파마텍 주가는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지난 22일 전일 대비 29.9%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후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34만원선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해 현재 29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 종가 기준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29만9000원이다.2025-11-07 11:55:40차지현 -
LG화학, 지놈앤컴퍼니 도입 항암제 개발 중단[데일리팜=최다은 기자] LG화학이 지놈앤컴퍼니로부터 기술 도입한 항암제 물질 개발을 중단했다.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재편 중이다. 외부 후보물질 도입과 함께 비매력 자산 정리도 병행되고 있다. 올해는 총 2건의 항암 신약 과제를 중단했다.LG화학 생명과학 파이프라인 (사진=LG화학 홈페이지 캡쳐) LG화학에 따르면 항암 파이프라인 중 올해 'LR19128'과 'LR20011(GEN-001)'에 대한 개발을 공식 중단했다. 두 후보물질은 각각 전임상,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되던 후보물질이다.LR20011은 2020년 지놈앤컴퍼니로부터 국내 및 동아시아 지역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다. LG화학은 동아시아 지역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진출을 노리고 해당 물질을 지놈앤컴퍼니로부터 도입했다. 당시 마이크로바이오 항암제 분야에서는 최초의 라이선스 계약이었다.그러나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효능과 성장 한계가 부각되면서 LG화학도 LR20011 개발을 중단했다. LR20011의 원개발사인 지놈앤컴퍼니 역시 올해 3월 GEN-001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제2상 임상시험을 자진 취하하며 투자 대비 사업성을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LG화학은 LR20011를 비롯한 항암 후보물질 중단 배경에 대해 "신약 연구개발비 대부분이 임상 3상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유력 자산 위주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LG화학은 2023년부터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이하 아베오)'를 인수하면서 신약 분야에서도 가장 고부가가치로 평가되는 '항암' 위주의 체질개선을 추진해왔다.이 일환으로 올해 생명과학사업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2000억원 규모에 매각했고, 항암 외 분야인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 임상 3상 투자도 중단했다. 생명과학 부문 리밸런싱(Rebalancing)과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연구개발 효율화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이달 미국 하이버-셀로부터 기술 도입한 임상 1상 단계 신약물질 'HC-5404'을 포함해 총 17종이다. 이중 항암 파이프라인은 8종으로 전체에서 약 47%의 비중을 차진한다.이중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 '파이클라투주맙', 임상 1상 단계의 면역항암제 'LB-LR1109', 미국서 판매 중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과 'HC-5404' 병용 임상 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LG화학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기출시된 항암제(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와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두경부암 치료제(파이클라투주맙)와 연계할 수 있는 후보물질 위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모든 임상에 연구비를 투자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파이프라인 재조정과 프로젝트를 중단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2025-11-07 10:56:36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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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리쥬란 릴리프 겔 마스크'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의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클리닉 라인의 신제품 ‘리쥬란 릴리프 겔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신제품 ‘릴리프 겔 마스크’는 리쥬란코스메틱의 핵심 성분인 DOT c-PDRN과 병풀 유래 성분을 함유해 외부 자극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드로겔 시트가 피부에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즉각적인 쿨링감으로 피부 열감을 완화하고 진정 효과를 높인 마스크팩이다.여드름성 피부 적합성(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해 피지 분비 조절에 도움을 주고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릴리프 겔 마스크는 민감해진 피부를 즉각적으로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 미백 및 주름 개선의 이중 기능성 하이드로겔 마스크다. 탁월한 쿨링감으로 집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진정 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홈케어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11-07 10:47:45이석준 -
국제약품, 점안제 생산시설 증설…93억 투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대표 남태훈)은 7일 공시를 통해 안과용 점안제 생산라인 추가 구축을 위한 약 93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점안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품 공급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 강화하기 위해 단행했다.현재 국제약품은 점안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지만 자사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수탁생산(CMO) 물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기존 설비만으로는 생산 능력 확보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회사는 점안제 생산라인을 추가 도입해 연간 생산량을 확대하고, 향후 늘어날 시장 요구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국제약품은 1회용 점안제 전문 제조설비와 고도화된 무균 충전 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레바아이점안액(레바미피드)’과 폭넓은 환자층에서 안전성과 사용편의성이 입증된 ‘큐알론점안액(히알루론산나트륨)’ 등이 있다.특히 레바아이점안액은 일본 점안제 제조사와의 기술수출 계약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국제약품은 안과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품질 고도화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녹내장치료제(TFC003) 임상3상 진행과 더불어 인공눈물, 안과질환 치료제 등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AI 기반 안질환 진단 솔루션과의 융합 전략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투자는 공급 안정성 확보와 국내외 수탁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증설 투자를 통해 향후 점안제 수탁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2025-11-07 10:43:43이석준 -
유나이티드문화재단, 24회 행복 나눔 음악회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이 지난 6일 서울시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제24회 유나이티드 행복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행복 나눔 음악회’는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문화를 전파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서울시 강남구청과 협력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24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 강덕영 이사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김형래 부사장, 강남구청 이용달 복지생활국장, 원혜경 복지정책과장을 비롯해 강남구 10개 복지관에서 총 120여명의 관객이 참석했다.1부 음악회 공연과 2부 오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연은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김종표, 첼리스트 김홍민, 피아니스트 백동현이 다양한 곡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무대를 만들었다.강덕영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은 “음악회를 위해 애써주신 강남구청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행복을 나누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연 후에는 관객객 및 관계자들을 위해 오찬이 마련됐으며 건강기능식품이 함께 제공됐다.2025-11-07 10:22:38이석준 -
대웅제약 3분기 매출 3551억…누적 매출 1조원 돌파대웅제약 본사 전경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에도 두자릿수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누계 실적에서도 이익 확대가 지속됐다. 다만 전기(2분기) 대비로는 일부 조정이 나타났다.대웅제약이 7일 공시를 통해 밝힌 잠정 실적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3551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했다.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다만, 2분기 실적(매출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4.4% 감소했다.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조 351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35%, 29.56% 증가했다.특히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시점이 지난해보다 앞당겨지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평가다.당기순이익 누계는 1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6%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났다.2025-11-07 10:10:03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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