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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일제약, 최충원 신임 사업개발본부장 영입[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건일제약(대표 이한국)은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최충원 본부장(사진)을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최충원 신임 본부장은 2008년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화학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대웅제약/테라젠이텍스 등에서 18년간 글로벌 RA팀, 글로벌사업팀에서 근무하며 해외 사업과 관련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다.건일제약은 이번 사업개발본부 신설과 신임 사업개발본부장 영입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 사업에 탄력을 더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최충원 본부장은 “건일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EU-GMP를 획득한 국내 5번째 제약사로서 우수한 글로벌 사업 능력과 기술력이 증명된 바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일본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CDMO사업 및 완제의약품 수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사업개발팀, 무역팀, 글로벌RA팀 전반을 총괄함으로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과제들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해외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건일제약은 탄탄한 기술력과 해외 진출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한국 최초로 복합제 개량신약 로수메가의 EU-GMP를 획득해 완제품유럽 허가 승인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또한 올해 예정된 소아용 불면증 치료제 슬리나이토 국내 발매, 글로벌제약사와 일본 CDMO사업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2024-03-19 10:21:52노병철 -
이봉은 부산대병원 교수, 제일학술상 수상왼쪽부터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봉은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이봉은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2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4)에서 제일학술상을 수상했다.제일학술상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연구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제일약품에서 후원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 상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상부 위장관 질환 및 헬리코박터 분야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소화기학 발전 및 지평 확대를 목적으로 학술적 공로가 인정될 말한 연구 업적이 있는 학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이봉은 교수는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받은 75세 이상 고령 환자의 장기 임상 결과 분석’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 활동에 더욱 정진하여, 학회와 상부 위장관 헬리코박터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제일학술상 시상이 진행된 HUG 2024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주관으로 올해 들어 32번째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로 아시아의 저명한 석학을 초청하여 성공리에 마무리됐다.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는 “이번 HUG 2024가 전문적이고 새로운 지식 교류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2024-03-19 10:13:21노병철 -
듀오랩 소비자, 제품 만족도 83%..."추천 의향 높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김고은 영양제’로 알려진 ‘듀오랩(DUOLAB)’이 소비자 추천 의향 92%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듀오랩은 지난29년 동안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해온 쎌바이오텍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이는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 섭취법을 제안하고 있다.듀오랩에 따르면, 2024년 1월, 듀오랩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유산균 병용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2%의 응답자가 ‘영양제+뉴트리션 맞춤형유산균 세트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품 섭취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83%, ▲보통 17%로 집계됐다.특히 75%의 소비자들은 영양제를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과 함께 섭취했을 때 차이를 느꼈다고 답했다.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 따르면, 듀오랩의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은 균형잡힌 장내 환경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고분자의 영양제 성분을 저분자로 분해하고,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듀오랩은 단기간에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끈 배경으로 제품력과 더불어, 배우 김고은과 진행한 광고 캠페인을 꼽았다. 지난해 8월 약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및 광고 캠페인 인식 조사 결과, 듀오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인지 경로’를 질문한 결과, ‘TV광고, SNS, 배너광고’가 80.3%를 차지했다.듀오랩은 지난 5월 배우 김고은과 함께 “Better Together”을 키메시지로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섭취를 새 트렌드로 제시하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고는 “이젠 따로 먹지 마세요”라는 카피를 시작으로 기존시장에 생소했던 영양제와 유산균 병용섭취에 대해 제안했다.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기존 시장에 없던 영양제와 유산균의 병용 섭취법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메시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따로 먹지 마세요’ 40.1% ▲’함께’ 24.3%로 나타났다. 특히 ‘함께’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6%, 호기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는 소비자 39%로 집계됐다.듀오랩은 기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없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자발적인 정보 수집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뛰어난 브랜드 흡수력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새 트렌드를 이끄는 김고은의 영향력이 듀오랩의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데 시너지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김고은의 스크린 복귀작 ‘파묘’의 흥행에 따른 모델의 영향력도 브랜드 가치 향상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쎌바이오텍 듀오랩 마케팅본부 성중용 이사는 “브랜드를 론칭한지 2년이 안됐음에도 듀오랩의 새로운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긍정적인 평가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며, 탄탄한 브랜드 기반을 쌓아가는 중”이라며 “영양제와 유산균 병용섭취 트렌드는 연구& 8226;기술력 기반의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장점과 소비자 만족도가 뒷받침되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건강관리 습관의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2024-03-19 10:08:27노병철 -
파마리서치 SD와 손잡나…씨티씨바이오 분쟁 새 국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SDB인베스트먼트가 제안한 씨티씨바이오 사내이사 추천인에 찬성표를 던졌다. SDB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 조영식 이사회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다.시장은 줄곧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과 조영식 의장을 같은 편으로 해석했다. 이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을 이민구+조영식 vs 파마리서치 싸움으로 봤다. 다만 파마리서치가 SDB측 사내이사 안건에 찬성하면서 양 사 지분 싸움이 새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를 위한 취지.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 경영권 분쟁이 오는 3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화되고 있다. 양 사는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날 선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씨티씨바이오 현 지분율은 파마리서치 외 1인(18.32%), 이민구 회장 외 1인(15.33%), SDB(8.7%) 순이다. SDB가 어디로 움직이는 지에 따라 분쟁 향방이 달려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파마리서치가 SDB가 제안한 사내이사 조창선(현 SDB 감사)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만약 파마리서치와 SDB가 손을 잡는다면 향후 경영권 판도는 파마리서치쪽으로 급격히 기울 수 있다. 양 사가 지분을 합치면 단숨에 27% 넘는 지분율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이민구 회장 측(15.33%) 지분을 크게 앞서게 된다.시장은 파마리서치의 SDB 인사 추천에 여러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는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분위기는 다르다. 씨티씨바이오가 대행 업체(케이디엠메가홀딩스)를 쓰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파마리서치는 대행 업체 없이 활동중이다. 이에 파마리서치가 든든한 우호지분(SDB 등)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는 독보적인 약물 제형, 코팅,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회사다. 다만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 등 명목의 판매관리비 40억원 증가 등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즉각적인 재무성과 개선 및 R&D 과제 진행을 가속화하겠다. 주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결권 위임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에 사내이사는 이민구, 오성창 반대의사를, 조창선, 김원권, 서동민 찬성의사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씨티씨바이오의 입장은 다르다.회사는 "씨티씨바이오 경영진은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2022년) 7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17억원, 60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해외 사업 확장 등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지난해 3월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와 어떠한 협의나 실사 과정 없이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장내매수를 시작했다. 적대적 M&A 시도로 급격한 주가 변동을 초래하며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를)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주식 가치를 하락시켜야만 하는 입장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씨티씨바이오는 공격적인 해외 수주활동을 전개하려했지만 파마리서치의 적대적 M&A 시도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회사 경영진은 주주와 동일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주총에서 주주 표심에 따라 향후 주식가치는 변동폭이 클 수 밖에 없다. 현 경영진이 사업 확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다.2024-03-19 06:00:53이석준 -
경방신약, 매출 556억 달성..."CMO 사업 승부수"연조엑스 1억5000만포 생산설비...과립·고형제·종합비타민 전천후 수탁경방신약 인천공장과 금산 신공장 조감도 및 전경(왼쪽부터).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방신약 외형이 지난해 600억원대에 근접,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방제약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경방신약의 2023년 매출은 556억원으로 전년대비 4.9%(26억원) 증가, 영업이익도 2022년 34억원에서 48억원으로 41% 늘었다.생약제제 및 제형변경 특화제약기업인 경방신약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한방OTC, 한방의료보험 56종 제품, CMO, 건기식·식품 분야로 대별된다.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한방제제 주요 일반의약품은 경옥고(38억원)·갈근탕(25억원)·쎄파렉신 캡슐(25억원·은교산)·소렉신 연조엑스(23억원·구풍해독탕)·스토마큐정(13억원) 등이다.일반약 라인업 확대를 통한 외형 증대를 위해 선보인 스토마큐정(위장약·반하사심탕), 이치원캡슐(잇몸약), 평심액(천왕보심단액), 코감콜캡슐(종합감기약), 미소그린에스과립(생약 변비약) 등의 제품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경방신약 주요 일반의약품(사진 왼쪽부터 신경안정제 평심액, 위장약 스토마큐, 변비약 미소그린).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감기약 쿨럭시리즈(콜드·노즈·코프), 센코프액, 홍삼 건강식품 전문브랜드 이높 등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경방신약 약국 및 한의원·한방병원 담당 영업사원은 각각 50·50여명으로 약국 9000곳·한의원과 한방병원 6000여곳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경방신약 매출의 안정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는 한방의료보험 56종을 들 수 있는데, 2022·2023년 각각 206억·223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관련 분야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우리나라 단미혼합 한방의보 56종 전체 처방시장은 340억원 가량인데, 이중 65% 가량을 경방신약 제품이 점유하고 있다.종합비타민·연조엑스 형태의 경옥고를 비롯한 구풍해독탕·은교산 제품 수탁사업 활황으로 CMO사업 매출도 호조다.경방신약의 2021·2020년도 CMO 매출은 '50억→11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CMO 분야 매출 견인차 역할은 2020년 완공된 금산 신공장이 담당하고 있다.금산 신공장은 대지 8000평·전용면적 2600평 규모의 한방생약·천연물의약품 생산·제조기지로 250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됐다.주력 생산품목은 연조엑스(연조스틱), 스틱·단지형 경옥고, 액제(파우치) 등이다.경방신약 금산 신공장 내부 모습. 사진 상단 왼쪽부터 추출·농축시설·정제수 처리시설 모습과 (사진 하단 왼쪽부터) 파우치 생산기기 및 진공건조기기.. 특히 올해 4월에는 CMO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연조엑스 라인을 추가 가동할 계획이며, 준비가 완료될 경우 1억5000만포 생산설비 규모를 갖추게 된다.생산 케파를 보면, 1일 8시간 생산기준 월간 연조엑스-1200만포, 경옥고-240만포, 액제-400만포 가량의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1층 생산동은 1500평 규모로 경옥고 전용생산과 분쇄·착즙·추출·농축·건조·포장시설로 구성돼 있다.1100평 규모로 이뤄진 2층 제조동에서는 과립·고형제·종합비타민·감기약·건기식 등 다양한 품목군이 생산된다.김충환 경방신약 대표는 "한방의보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연조엑스 24품목·정제 10품목 등에 다양한 제형변경 의약품 개발에 앞장서 왔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맞춰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은교산 연조엑스를 개발 중에 있다. 아울러 일반약 CDMO사업 활성화를 통해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 돌파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03-19 06:00:37노병철 -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 자사주 3만주 취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창업자 장명호 CSO(임상전략 총괄)가 자사주 3만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공시했다.장 CSO는 지난 14일 약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취득단가는 1만2921원이다. 이에 따라 장 CSO의 지분율은 기존 6.79%에서 6.86%로 증가된다.회사는 이번 자사주 취득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및 올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모멘텀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A(1/2상), GI-102(1/2a상)는 모두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다.GI-102의 경우 단독요법 용량 증량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심각한 독성없이 5명의 부분관해(PR)를 확인했다.회사는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 및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2024-03-18 19:12:42노병철 -
'6959억→1582억'...SK바사, 내수 매출 엔데믹 후유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내수 매출 공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2년 새 내수 매출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수출 실적은 팬데믹 기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누적 수주총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고 향후 1150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3695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감소했다. 2021년 9290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60.2% 줄었다.이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내수 매출의 공백이 컸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내수 매출은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 감소했다. 2021년 6959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77.3% 축소됐다.SK바이오사이언스 내수와 수출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이에 반해 수출 실적은 큰 기복이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출액은 2113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다. 2021년 2331억원에서 2년 간 감소율은 9.4%에 불과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매출이 급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2020년 2256억원에서 2021년 9290억원으로 4배 이상 치솟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년 간 매출이 5595억원 줄었는데 같은 기간 내수 매출은 5377억원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이후 감소한 매출 중 내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6.1%에 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 생산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외 시장에 공급됐는데, 내수 매출 감소액이 회사 매출 공백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얘기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내수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2020년 2006억원에서 2021년 6959억원으로 3배 이상 뛰었지만 202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내수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하면 21.1% 줄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출 실적은 2020년 250억원에서 2021년 2331억원으로 9배 늘었고 2022년과 지난해에도 유사한 수준을 형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내기업 최초로 자체개발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코비원멀티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워싱턴 대 항원디자인연구소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이 적용됐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사용량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작년 실적발표 IR자료를 통해 “스카이코비원 매출 부재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원액과 완제 생산 수주총액은 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4368억원보다 854억원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수주총액은 2021년 말 2045억원에서 2022년 말 4368억원으로 2314억원 늘었지만 지난해 수주액은 전년보다 63.1% 줄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주한 백신 중 4072억원 규모의 납품을 마쳤고 수주잔고는 1150억원이다. 오는 2033년까지 1150억원의 백신 납품 매출이 남았다는 의미다.2024-03-18 12:00:04천승현 -
애니젠, 비만약 'GLP-1' 원료 수요 증가…사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펩타이드 바이오소재 제조기업 애니젠이 비만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GLP-1' 원료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신규 원료의약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예고했다.18일 회사에 따르면 애니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 GMP 인증공장을 보유했다. 5000여종의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해 펩타이드 의약품의 원료의약품(API) 공급 사업을 하고 있다.애니젠은 지난해 5월부터 소액주주가 각종 소송을 제기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다만 최근 소액주주로부터 소송제기는 않겠다라는 확약을 받고 경영권 분쟁과 소송전이 종식됐다.이에 애니젠은 추진중인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게 됐다.우선 2023년 난임치료제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API)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취득한 후 복수의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 FDA에도 API 허가를 받기 위해 '원료의약품 등록제도자료(DMFs)' 준비 및 cGMP 승인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 FDA 원료의약품(API) 제조 허가를 받게 되면 미국 등 해외 공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애니젠은 요붕증 치료제 '바소프레신',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지코노타이드' 등 원료의약품(API) 식약처 허가도 진행중이다.이외도 펩타이드 성분 'GLP-1' 비만 치료신약을 개발중인 복수 기업에게 펩타이드 물질인 'GLP-1'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기업들과 펩타이드 신약물질 CDM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자체 펩타이드 신약개발도 나서고 있다. 최근 일본 CRO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GLP-1 성분 당뇨·비만 펩타이드 치료제(AGM-217)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궤양성대장염 펩타이드 치료제(AGM-260), 표적항암 펩타이드 치료제(AGM-331) 등도 개발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많은 GLP-1 펩타이드 물질 매출 성장과 제네릭 펩타이드 의약품의 원료의약품(API) 판매 확대 등으로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FDA API 생산허가 승인에 속도를 내 글로벌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진행중인 펩타이드 신약물질 CDMO 사업과 자체 펩타이드 신약개발 성과를 통해 중장기 성장 또한 이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4-03-18 09:08:29이석준 -
'화합·단합과 인재 등용'...박호영 유통협회장의 포부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당선된 박호영 회장은 화합과 단합을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지자와 비지지자,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의 화합을 이뤄내 일할 수 있는 협회를 구성하겠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박 회장은 훌륭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2세 경영인인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를 선임했다.1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박호영 회장은 최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임원진 인사 선임, 공약 이행 계획 등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선거에서 남상규 남신팜 대표를 85표 차이로 따돌리고 37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현재 박 회장은 임원진 인선에 힘쓰고 있다. 선거 기간 내 박 회장은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비지지자들, 미래 세대들을 회무에 참여시켜 일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박 회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임원진 구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사람을 잘 못쓰면 망치듯이 협회를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또 박 회장은 힘 있는 협회 구성을 위한 회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불공정을 바로잡아 상식적이고 정당한 영업 환경을 조성해 유통업계의 권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박 회장은 6가지 회무 지향점으로 ▲강하고 힘 있는 회무 기반 마련 ▲중소도매특별위원회 구성 ▲미래혁신위원회 설치 ▲선제적 회무 대응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 구축 ▲회원사 의견·비판 경청을 제시했다. 또 저마진, 반품 압박, 카드 수수료 문제, 피코몰·블루팜코리아 등 유통업계가 마주한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 회장은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미래혁신위원회 설치를 공표하고 초대 위원장에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를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젊은 2세 경영인인 현 대표를 선임해 신구조화를 이뤄내겠다는 게 박 회장의 의지다. 현 대표는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의 차남으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협회 회무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박 회장은 “조직의 원활하고 활발한 운영을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가 필요한 것은 자명하다. 인재 선임 외에도 회원사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 공동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협회의 위상강화와 유통업계의 이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회원사의 회무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의약품유통협회는 정책단체이자 이익단체다. 결국 회원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회무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정책도 중요하겠지만 그 정책을 실행하여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강하고 힘 있는 협회, 조화로운 협회를 구성하기 위해 임원진 인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3-18 06:17:14손형민 -
상장제약 절반 영업익↓...대형·중소 실적 양극화 심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27곳(54.0%)의 수익성이 악화했다.특히 중소형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연매출 5000억원 미만 제약사 32곳 가운데 22곳(68.8%)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형제약사들은 수익성이 대부분 개선됐다. 연매출 5000억원 이상 제약사 18곳 중 6곳을 제외한 12곳(66.7%)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50개 제약 합산 매출 29.3조원…전년대비 매출 증가 기업 37곳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29조3307억원이다. 2022년 27조4797억원 대비 1년 새 6.7%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17일까지 작년 실적을 발표한 주요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37곳(74.0%)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증가 기업수가 크게 줄었다. 2021년 대비 2022년의 경우 50개 기업 중 48개 기업(96.0%)의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지난해엔 셀트리온, 녹십자, HK이노엔, 일동제약, 한독,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 경동제약, 바이넥스, 이연제약, 씨티씨바이오, 유유제약의 매출이 2022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 감소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사태의 엔데믹 전환 이후로 매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1년 9290이던 이 회사의 매출은 2022년 4567억원으로 50.8% 감소했고, 지난해엔 이보다도 19.1% 더욱 줄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와 경동제약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SK바이오팜의 매출은 2022년 2462억원에서 지난해 3549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집계대상 50개 기업 중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크다.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과 용역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1948억원에서 2610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의약품 리앤톡스와 의료기기 리쥬란·콘쥬란 매출이 지속 증가한 영향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3조1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회사는 1·2·3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에 더해 4공장의 생산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휴젤, 에스티팜, 안국약품, 환인제약, 테라젠이텍스, 메디톡스, 경보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명문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JW중외 영업익 쑥…중소형제약 3곳 중 2곳 수익성 악화50개 기업 중 27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간 희비가 교차했다. 대형제약사의 경우 3곳 중 2(66.7%)곳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된 반면, 중소형제약사는 반대로 3곳 중 2곳(68.8%)이 전년대비 악화했다.지난해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3조2284억원이다. 2022년 2조9454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주요 대형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실제 연매출 5000억원 이상 기업 18곳 가운데 6곳을 제외한 12곳(66.7%)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보령·HK이노엔·JW중외제약은 20%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광동제약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했고, 제일약품은 흑자 전환했다.종근당의 영업이익은 2022년 1099억원에서 지난해 2466억원으로 124.4% 증가했다. 주요품목의 성장세가 지속된 데 더해 ‘CKD-510’의 기술수출료가 반영된 영향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CKD-510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으로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우선 수령하고, 개발·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00억원)를 추가로 받는 내용이다.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은 630억원에서 1003억원으로 59.2% 늘었다. 핵심 품목인 리바로·리바로젯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더해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매출 5000억원 미만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들 32개 기업 중 22곳(68.8%)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경동제약, 씨티씨바이오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과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는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일양약품·동화약품·안국약품·메디톡스·대한뉴팜·알리코제약·명문제약·바이넥스·이연제약·대화제약은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 삼진제약·하나제약·동구바이오제약·삼천당제약·현대약품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었다.2024-03-18 06:10:5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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