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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펙소페나딘 성분 알레르기약 '알러진'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삼진제약은 환절기를 맞아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을 줄인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진'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알러진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로 기 출시 된 타 제품들의 성분(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대비 복용 후 60분 내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증상 등 대표적 부작용 역시 최소화해 학생과 직장인 등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가 복용하기에도 적합하다.알러진의 용량은 증상 및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 시판된 펙소페나딘 성분의 제품 용량인 120mg을 절반으로 줄였다. 제형 사이즈도 장방형에서 원형으로 작게 축소 하는 등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알러진은 간이 아닌 신장에서 대사되는 의약품이므로 음주 및 다른 약 복용으로 인해 간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복용이 가능하다.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관계자는 “알러진 정은 빠른 효과와 부작용을 최소화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이다”라며 “다가오는 환절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2024-03-13 16:55:46손형민 -
지오영 "지르텍 매출 순항...전년대비 19%↑"[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오영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 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은 68.4%로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했다.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르텍은 기존 경쟁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전했다.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큰 편인데 최근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숫자 역시 매년 늘어난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24-03-13 16:49:37손형민 -
3세 윤인상 이사, 지주사 이어 휴온스 이사회 합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오너 3세 윤인상(35) 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선임된다. 지난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신규선임에 이어 핵심 사업회사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휴온스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인상 이사(전략기획)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 건을 다룬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경영에도 직간접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사회 구성원 중 하나다.윤 이사는 휴온스그룹 창업자 고(故) 윤명용 회장 손자이자 윤성태(60) 회장 장남이다. 2018년 휴온스에 입사해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 등을 거쳤고 휴온스글로벌 이사(전략기획실장)로 승진했다. 윤 이사는 현재 휴온스글로벌 지분 4.16%를 보유한 2대 주주다.2024-03-13 15:02:06이석준 -
소비패턴과 판매채널 변화...종근당건강, 매출↓영업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건강이 2년 연속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과열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소비 패턴 변경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위축했다는 분석이다. 판매 채널이 홈쇼핑 의존도가 낮아지고 온라인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13일 종근당홀딩스의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80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종근당건강은 2021년 매출 595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2년 간 매출 규모가 23.1% 축소됐다.종근당건강은 2016년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내놓은 이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매출이 637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까지 6년 만에 9배 이상 치솟았다.종근당건강 실적 추이(자료 종근당홀딩스). 이 기간 락토핏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꼭 맞다'는 뜻의 '핏'(FIT)을 결합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락토핏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과열에 2022년부터 실적이 주춤했다.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소비 패턴이 건강기능식품에서 패션, 뷰티, 여행 등으로 변경되면서 일시적 판매 부진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엔데믹 이후 건강기능식품의 소비력이 약화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종근당건강은 2021년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22년에는 3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종근당건강 측은 “주요 판매채널 전략 변경에 따른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감소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건강기능식품의 판매채널이 지급수수료가 큰 홈쇼핑 비중이 낮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은 2021년 홈쇼핑 판매 비중이 42.2%에 달했지만 2022년과 지난해 각각 34.3%, 29.8%로 낮아졌다.이에 반해 온라인 판매채널 비중은 2021년 25.1%에서 2022년 31.6%, 지난해 31.8%로 증가 추세다.종근당건강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을 내놓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아임비타 등 프리미엄 비타민 상품 출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0월 당케어, 인지력케어, 간케어 등 유산균 케어라인 사업을 시작했다.최근엔 국내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준공하면서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종근당건강은 2022년 3월 충남 당진 합덕읍에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당진 신공장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6만3935㎡(약 1만9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공장은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됐다.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확한 생산 예측과 추적으로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시설의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했다.종근당건강 당진공장 전경.2024-03-13 12:02:47천승현 -
'FDA 신약 순항'…한미 '롤베돈' 작년 미국 매출 730억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의 미국 매출이 지난해 7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인 어썰티오는 추가 임상을 통해 경쟁 품목 대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13일 어썰티오(Assertio)가 최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롤베돈은 작년 4분기 매출 1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롤베돈의 지난해 매출은 5560만 달러(약 730억원)로 집계됐다.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제품이다. 어썰티오는 지난해 4월 스펙트럼을 인수하며 롤베돈과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판매·개발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인도신, 구강용해 필름제 심파잔 등을 보유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염증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로 스펙트럼 인수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성공했다. 롤베돈은 2022년 10월 미국서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출시 후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항암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롤베돈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2분기까지 지속됐다. 롤베돈은 지난해 1분기 매출 1560만 달러를 올렸다. 2분기에는 2100만 달러(약 28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34.6% 상승했다.롤베돈은 지난해 3분기 어썰티오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성장세가 주춤했다. 롤베돈은 지난해 3분기 매출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62% 감소했다.어썰티오는 롤베돈에 적용된 환급 시스템에 따른 수요 증가 폭이 예상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롤베돈은 지난해 4월부터 영구 상환 J-코드 'J1449'에 적용되며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에 등재됐다. 이는 출시 초기 롤베돈에 적용된 환급 시스템 대비 불리한 조건으로 알려졌다.다만 롤베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100만 달러를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어썰티오는 “롤베돈의 가격 책정 원칙을 유지하는 동시에 업데이트된 상업화 전략을 구사한 것이 반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롤베돈은 환자 접근성 증가,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 등을 통해 향후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당일 투여 임상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뉴라스타 등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 후 24시간 후 투약이 가능해 환자의 입원일 수가 늘어난다. 어썰티오는 롤베돈의 당일 투여를 통해 경쟁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일 투여 임상은 미국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2024-03-13 12:00:02손형민 -
종근당, '예술지상 2024' 작가 3명 선정...창작금 등 지원왼쪽부터 한국메세나협회 이충관 사무처장, 장파 작가, 박웅규 작가, 박노완 작가, 종근당홀딩스 김태영 대표이사, 아트스페이스 휴 김노암 대표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2024 올해의 작가 증서 수여식’을 갖고 박노완, 박웅규, 장파 등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종근당 예술지상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두 차례의 비공개 심사를 통해 3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만 45세 이하의 신진 작가들 중 회화 분야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심사했다.올해 선발된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담론과 방향성을 제시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금을 3년간 지원한다.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박노완 작가는 길을 걸으며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장면을 남다른 시선으로 탐구해 유쾌하게 표현했다. 박웅규 작가는 부패하고 변질된 현실 사회의 부조리함을 자연의 생명을 통해 재해석하며 부정한 것을 그림으로 조형화했다는 평가다. 장파 작가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해 미술사를 페미니즘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박노완 작가는 “종근당 예술지상은 신진 작가들에게 있어 창작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잇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 기회를 통해 작품활동에 더욱 전념하여 한층 깊어진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올해 선정된 작가들은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회화 작가로서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한다”며 “종근당 예술지상이 한국 현대 회화의 발자취가 될 수 있도록 선정작가들에 대한 후속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 예술지상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마련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 두 단체와 함께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s & Business)’ 결연사업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9명의 작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올해에는 두번의 종근당 예술지상 전시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9월 27일부터 10월6일까지 제6회에서 10회까지 선정된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제2회 역대 선정작가전’이 열린다.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2022년 선정작가인 박시월, 오세경, 최수정 3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11회 종근당 예술지상’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2024-03-13 11:26:08천승현 -
비씨월드제약 순차입금비율 3년째 100% 상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씨월드제약 순차입금비율이 3년째 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통상 기업의 순차입금비율은 20%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 순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비씨월드제약의 순차입금비율은 2018년 말 54.39%, 2019년 말 65.35%, 2020년 말 78.59%, 2021년 말 108.42%, 2022년 말 116.36%, 2023년 말 102.17%다.2021년 말부터 100%를 상회하고 있다. 순차입금비율은 총 자본 중 외부서 조달한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순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 수익성을 낮추기 때문에 경영 안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비씨월드제약의 금융비용은 2021년 12억원, 2022년 34억원, 지난해 56억원으로 늘어났다.단기차입금 비중도 높다.총차입금(921억원) 중 1년 이내 도래하는 단기차입금(801억원)이 87% 가량을 차지한다.비씨월드제약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70억원)과 지난해 영업이익(64억원) 수준을 감안하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향후 대출 연장 등을 단기차입금 만기도래를 해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잠재적인 유동성 문제는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씨월드제약 최근 52주 최고는 2023년 3월 10일 7800원이다. 올 3월 12일 종가는 6960원이다. 기업가치가 1년째 큰 변화가 없다.이에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자금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현금유출 예산과 실제 현금유출액을 지속적으로 분석, 검토해 금융부채와 금융자산의 만기구조를 대응하고 있다. 경영진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금융자산의 현금유입으로 금융부채를 상환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비씨월드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1억원으로 전년(727억원) 대비 3.3%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9억→64억원)은 241.9% 증가했다. 회사는 실적에 대해 신제품 및 주력 제품에 대한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2024-03-13 06:00:56이석준 -
김관영 전북도지사, 제이비케이랩 성남 본사 방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이비케이랩은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가 성남 본사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2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제이비케이랩이 체결한 바이오 투자 업무협약 후속 일정의 일환이다.김 지사는 12일 오전 제이비케이랩 성남 본사에 방문해 생산시설, 연구소를 둘러보고 이성열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차담을 나눴다.김 지사는 "제이비케이랩의 지난 5년간 급성장이 놀랍다. 회사가 전북 레드 바이오 특화 단지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이성열 제이비케이랩 사장은 "전북의 전폭적인 지원을 디딤돌 삼아 천연물 기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제이비케이랩은 2028년까지 전북 익산 제3 일반산업단지 2만 평 부지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지 실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8년까지 2단계에 걸쳐 제1, 제2 공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전북과 익산시는 산단 부지를 분양하고, 최대 153억의 투자보조금 지원과 법인세 7년 100%, 3년 50%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2024-03-12 16:53:25이석준 -
1987년생 김성진 CSO 5억↑…보령의 파격 성과 보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3세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39, 의사회 의장)보다 연간 보수가 많은 임직원이 또 등장했다. 2023년에는 김성진(37) 최고전략책임자(CSO)다.보령은 성과에 따라 상여를 지급한다. 김성진 CSO는 보령의 주력 신사업 우주 사업을 이끌고 있다.김성진 보령 CSO.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성진 CSO는 지난해 6억391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장두현(48) 대표이사 11억1273만원에 이어 회사서 두번째는 높은 금액이다. 김정균 대표는 5억6315만원을 받았다.김성진 CSO는 기본급 4억원에 상여 2억391만원을 받았다. 보령은 계량목표와 비계량목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업적에 따라 상여를 지급했다.김 CSO는 2021년 상무로 보령에 합류한 뒤 1년만인 2023년초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3월에는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김 CSO는 보령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컨설팅 업체 IBM, AT커니 등에서 컨설턴트 이력을 쌓았다.김 CSO는 김정균 대표 의중을 실행에 옮겼다. 보령에서 글로벌 투자처를 발굴했다. 미국 우주 개발 전문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를 찾아 2022년 총 6000만 달러(약 780억원)을 투자했다.우주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보령은 올초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브랙스스페이스도 공식 출범했다. 브랙스는 보령과 액시엄이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했다. 여기에도 김 CSO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김 CSO는 우주 등 신사업 발굴과 함께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egacy Brand Acquisition, LBA)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보령은 특허 만료 이후에도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해 오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보령이 성과에 따른 파격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오너 대표보다 많이 보수를 받는 직원이 생겨나면서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임동주 그룹장은 2022년 약 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해 김정균 대표 5억4700만원보다 많은 수치다.임동주 그룹장은 최근 출범한 브랙스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선임됐다. 임 대표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투자, 경영전략 컨설팅 업계를 거쳐 2021년 보령에 합류했다. 임 대표는 그간 액시엄 스페이스 투자를 비롯한 보령의 우주사업 실무를 맡았다.2024-03-12 12:00:37이석준 -
"서울이 아니네"...한미, 공장 인근서 주총 개최하는 까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그룹이 처음으로 서울 송파구 본사 건물이 아닌 경기도 공장 인근 지역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현 경영진과 아들간 경영권분쟁이 첨예하게 펼쳐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상법에 규정된 본점 소재지 인접 장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과 아들 측이 추천한 이사 11명을 두고 표대결을 벌인다.한미약품 본사 전경.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오는 27일과 28일 경기 화성시 소재 라비돌호텔에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정기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한다.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정기 주주총회를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그룹은 그동안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치한 본사 건물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한미그룹 현 경영진과 아들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주주총회 관련 규정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불필요한 갈등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상법 364조에 따르면 ‘총회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본점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지에 소집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본점 또는 본점 인근 장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의미다.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본점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에 위치한 팔탄 공장으로 등록돼있다.기존에는 주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소재 본사 건물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만약 본점소재지 인근이 아닌 장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할 경우 추후 결과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이 제기될 가능성을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주주총회 장소로 지정된 호텔은 한미약품 팔탄공장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실제로 한미그룹 경영진과 임종윤 사장 측의 경영권분쟁이 가시화 한 이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실정이다.예를 들어 최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 최다 지분을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우군이 돼 줄 거란 느낌이 든다.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가족처럼 지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이 잘되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이에 임종윤 사장 측은 보도자료를 내어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느낌’으로만 대주주의 향방을 언급하는 것은 본인들에게 표대결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행위인 것으로 보인다.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팩트를 제시 못하는 것은 신동국 회장과는 아직 협의가 안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임종윤 사장 측이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장 확보 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의결권대리행사권유를 공시했다가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임종윤 사장은 지난 6일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를 공시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행사한 5명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같은 날 해당 공시는 삭제됐다. 삭제 사유는 “정정처리가 되지 않아 삭제 처리함이 필요함”이라고 명시됐다.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제도는 다수의 의결권을 확보할 목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위임받고자 하는 경우 피권유자인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에 필요한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도록 권유절차와 방법 등을 규정하고 권유문서 등의 내용을 공시하는 제도다. 상장법인의 10인 이상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행사하려면 권유행위를 하기 2영업일 전에 위임장 용지 및 참고서류를 거래소 등에 미리 제출해야 한다.당시 한미사이언스가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내지 않아 아직 주주총회 장소와 일시는 확정되지 않았다. 임종윤 사장 측은 주주총회 장소와 일시 항목에 ‘미정’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참고서류에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되자 정정처리를 주문했고 임종윤 사장 측은 해당 공시 삭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11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하면서 경영권분쟁 표대결 대진표가 완성됐다.한미사이언스 측 후보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후보 2인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다. 최 센터장은 2016년 한미약품 합류 후 바이오신약2팀 이사, 바이오신약 상무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사외이사 3인은 회계사 출신 박경진 명지대 교수,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 출신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 등이다.임종윤 사장 측은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1인을 후보로 추천했다. 사내이사 후보 2인은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다.기타비상무이사 후보 2인은 권규찬 디엑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교수다. 권규찬 대표는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출신이다. 한미약품 재직 당시 임종윤 사장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5월엔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배보경 교수는 한국IBM에 재직한 바 있다. 이후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고려대 경영대학 Executive Education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사외이사 후보는 사봉관 변호사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법무법인 지평은 임종윤 사장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의 법률대리인이다. 단, 사봉관 변호사는 이번 심문에 직접 참여하진 않고 있다.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에 일괄 상정된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이사 후보자가 6인을 초과하면 다득표순으로 최대 6인까지 선임한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한미약품 사내이사 중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윤 사장은 재선임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한미그룹 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미약품 사내이사에서 제외된다.2024-03-12 12:00:3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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