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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복합제 델스트리고, 주요 국립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HIV복합제 '델스트리고'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 1일 1회 복용 고정용량 HIV복합제 델스트리고(도바비린·라미부딘·테노포비르)는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민영 의료기관을 비롯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의료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의료원 등 국공립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HIV 약물의 특성 상 주로 국립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주요 국립병원 위주로 랜딩이 진행된 모습이다.이 약은 2020년 1월 국내 허가, 지난해 1월부터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델스트리고의 급여 적응증은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이다.성분 중 '도라비린' 100mg은 2019년 11월 22일자로 '피펠트로'라는 상품명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와 병용 투여하도록 돼 있다.피펠트로와 델스트리고 모두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들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았다.델스트리고는 DRIVE-AHEAD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서 델스트리고는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요법에 비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48주째 바이러스학적 억제(HIV-1 RNA 40copies/m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84%, EFV/FTC/TDF 치료군은 80%였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각각 3%와 6.6%로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더 낮았다.한편 현재 국내 시장에선 길리어드와 GSK, MSD, 얀센, 애브비, BMS 등이 HIV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길리어드와 GSK가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2022-08-29 06:00:24어윤호 -
휴젤, 지역 맞춤형 학술행사 '포커스 그룹 세미나' 개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오는 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2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해외 및 서울에서 대규모로 진행해오던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를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로 재편한 신규 학술 행사다. 지난 7월 첫 개최된 인천 지역 행사는 오민진 원장(아라의원), 임다원 원장(소유의원), 장두열 원장(체인지의원)이 연자로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부산 세미나는 'Take mask off with Beauty confidence!'를 주제로 안면 미용 시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HA필러ㆍ보툴리눔 톡신ㆍ리프팅 실 시술 방법에 대한 강연이 함께 진행된다.20~40대 여성 소비자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미용성형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이경은 원장(넬의원)의 '필러 시술을 이용한 안면 중앙부 확대술(Midface augmentation)', 장두열 원장(체인지의원)의 '리프팅 실 및 톡신을 이용한 하안부 컨투어링(Lifting thread 및 Low face contouring)', 배우리 원장(나인원의원)의 '파운데이션과 메인터넌스 개념을 활용한 복합 시술 전략(Strategy in Dual Treatment: Foundation and Maintenance)'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신규 론칭한 프리미엄 HA필러 브랜드 '바이리즌(BYRYZN)'과 6월 출시한 PCL 봉합사 '블루로즈 클레어(BLUEROSE CLAIR)'에 대한 소개 및 특장점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지난 2013년 학술 심포지엄 H.E.L.F를 처음 개최한 이래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외 미용, 성형 분야 의료진들과의 관계 구축에 힘을 쏟아 왔다"며 "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각 지역 KOL(Key Opinion Leader)을 위한 심도 깊은 지식 교류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08-25 08:45:33정새임 -
훼스탈플러스 107억 부동의 1위...베아제 65억 2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0억대 정제·캡술형 소화제 시장에서 한독 훼스탈 플러스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도매 유통 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훼스탈 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07억원으로 최근 5년 내 최대 외형을 달성했다.이 제품의 2018~2021년 매출은 87억·102억·87억·107억원이며, 2022년 1분기 실적은 22억4000만원을 기록해 올해도 블록버스터 지위를 이어갈 전망이다.훼스탈 플러스는 3,4년 전부터 TV CF 홍보·광고 전략에서 방향성을 선회해 온라인·SNS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TV CF를 중단하고 연매출 100억원대 외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CF 제작 광고 예산이 디지털 마케팅에 그대로 이관되면서 원활한 광고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만든 전략 덕으로 평가된다.편의점 전용 제품인 훼스탈 골드의 경우 업계 추정 20~30억원 안팎의 외형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대웅제약 베아제는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베아제의 2018~2021년 실적은 58억·54억·63억·65억원으로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한림제약 다제스의 경우 그동안 10억대 후반의 매출 포지션을 형성하다 지난해 출시 이래 최초로 20억대 외형을 돌파했다.이 제품의 2018~2021년 실적은 17억·18억·18억·23억원 수준이다.다제스의 매출 선방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TV CF 온에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한림제약은 지난해 7월 15억~20억원 예산을 편성, 탤런트 김소연을 다제스 메인모델로 발탁하고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CF 스토리 구성은 제품의 '3중정 효과'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광고 매체는 지상파·케이블·신문·잡지 등이다.한림제약은 인기 배우 김소연을 메인모델로 '브랜드 각인 효과'와 제품의 효능 설명에 중점을 둔 '중심경로 마케팅 전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한편 정제형 소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훼스탈은 1957년 한독이 독일 훽스트사(현 사노피)와 기술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 선보였다.이후 훽스트사의 훼스탈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1959년부터 한독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훼스탈플러스는 판크레아틴을 비롯해 소화에 직접 작용하는 소화효소제를 함유한 소화제다.과식,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더부룩한 위복부팽만감 증상을 개선한다.장에서 작용하는 장용정으로 소화효소를 장에서 방출해 음식물을 더 잘게 부수며 소화를 돕는다.1987년 허가된 베아제는 위와 장에서 작용하는 성분이 혼합된 다층혼합정제로, 판크레아틴 장용과립과 디아스타제∙프로테아제∙셀룰라제, 판셀라제, 판프로신, 리파제 등 5가지의 소화효소와 장내 가스 제거 성분인 시메티콘이 배합돼, 위장의 불편감 및 복부 팽만감 등 소화불량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다제스는 각종 소화 효소들과 UDCA를 3가지 정제에 분리 함유시켜 소화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백색 정제는 위 상단부, 주황색 정제는 위 하단부 및 장, 녹색 정제는 장에서 용출돼 소화 촉진, 장내 가스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특히 위에서 많이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펩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과식 뿐만 아니라 복부 팽만감, 상복부 불쾌감, 설사 등에 효과적인 제품이다.1989년 허가된 다제스는 이탈리아 다국적제약사 메나리니 도입의약품으로 완제 직수입돼 판매해 오다 최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생산·유통하고 있다.2022-08-25 06:00:10노병철 -
우울증약 아빌리파이 저용량, 상급종병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빌리파이 신규 제형 1mg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츠카의 우울증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지난 3월 보험급여 등재 이후 빠르게 시장 진입을 노리는 모습이다.아빌리파이는 기존에 2mg, 5mg, 10mg, 15mg 용량이 허가돼 있었다. 1mg은 아빌리파이 제품군으로는 2015년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를 허가 받은 지 6년 만의 변화다. 아빌리파이정으로만 한정하면 2008년 2mg 제품을 허가 받은 지 13년 만이다.아빌리파이 1mg은 존재하지 않았던 용량이지만, 그간 진료 현장에서 2mg을 분쇄하는 방식으로 적잖은 처방이 이뤄져 왔다. 용량에 민감한 신경정신질환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초진 환자 등에게 활용돼 왔던 것.현재 제네릭의 도전을 받고 있는 아빌리파이가 저용량의 처방권 진입으로 매출을 사수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조현병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 시리즈다. 아빌리파이정을 비롯해 아빌리파이오디정,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 3개 제품으로 2020년 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상반기까지 2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22-08-22 06:00:06어윤호 -
인슐린 배송 규제 유예에도…유통업계 "근본 대책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정적인 인슐린 공급을 위해 콜드체인 규제에서 인슐린 제제만 계도기간을 늘리자 유통업계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계도기간 연장을 두고 "이번 조치로 안정적인 인슐린 공급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18일 인슐린 제제에 한해 내년 1월 17일까지 6개월 간 유통온도 관리 강화 제도 유예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규제로 유통업체들이 인슐린 배송을 줄이면서 환자들이 제때 인슐린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인슐린 유통 축소가 대대적인 유통 대란으로 번질 조짐에 당뇨병 환자단체들은 성명을 내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당장의 처벌은 면했지만 유통업계는 계도기간 연장으로 인슐린 배송이 이전만큼 늘어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계도기간은 말 그대로 규정에 어긋나도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현재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계도기간이라 해도 엄연히 규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규정과 다른 방식으로 배송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인슐린 배송이 과거의 30% 수준으로 줄었는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다른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도 "계도기간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약국 주문이 몰리고 있어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 업체는 잠시 배송을 늘릴 수 있지만 대다수는 무리하게 배송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문제는 계도기간이 끝난 후 수급 대란을 막을 근본적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유통업계는 "애초에 콜드체인 적용을 백신으로 한정해야 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생물학적제제로 규정 대상이 못 박힌 상황에서 개정안을 손 보지 않는 한 언제든 수급 불안정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된 생물학적제제 유통 규정 개정안에 대해 6개월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현장 목소리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지만, 인슐린 대란을 막지 못했다. 규정안을 손질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다.일례로 생물학적제제 등급을 나눠 콜드체인 규정을 단계 별로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슐린은 일반적으로는 냉장 보관해야 하지만 실온에서도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다. 도매업체에서 약국까지 길어야 몇 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백신 등과 달리 제품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등급을 나누려면 제제마다 온도와 노출 시간에 따른 안전성을 평가한 자료가 필요한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인슐린 유통 비용을 정부에서 약가 인상·입찰 등 직·간접적 방식으로 보조해 주는 방안도 제기된다. 이러한 지원 방식은 보건복지부가 주도해야 하고 다른 약제들과의 형평성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유관기관, 환자단체 등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을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부분 소규모인 유통업체들에 인슐린 유통을 강제할 수도 없다. 대형 업체들도 고개를 저을 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인슐린 뿐 아니라 일부 냉장·냉동 의약품도 수급 대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22-08-20 06:19:21정새임 -
'키트루다' 가격 깎이나...미국, 인플레에 약가 인하 압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이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전문의약품 약가 인하를 추진하면서 제약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최종 서명했다. 미국산 전기차 혜택,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엔 공적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제약사와 전문의약품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구체적으로 메디케어는 오는 2026년부터 파트D에 등재된 의약품 중 고가 의약품에 대해 가격 상한선을 적용한다. 2028년부터는 파트B에 등재된 의약품도 가격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인슐린 비용은 월 35달러로 제한하는 등 정부와의 직접 협상으로 2031년까지 약 1000억달러(약 132조2500억원)를 절약하는 것이 목표다.메디케어는 파트D 등재 의약품 중 BMS의 항응고제에 가장 많은 재정(99억달러)을 썼다. 존슨앤드존슨의 자렐토(47억달러), MSD의 자누비아(38억달러), 애브비의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2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파트B에서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35억달러)에 가장 많은 재정이 투입됐다. 리제네론의 황반변성 주사제 아일리아(30억달러),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16억달러),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15억달러) 등도 포함됐다.제약사들은 이들 약가에 영향을 받으면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제약협회(PhRMA)는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정부가 의약품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확인되지 않은 권한은 부여하는 것으로 신약 개발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일각에서는 물가상승률로 인한 약가 인상을 제한할 뿐 초기 가격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제약사가 더 높은 정가로 약을 출시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내놓는다. 이미 경쟁품 없이 시장에 출시된 지 오래된 약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도 제약업계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다.2022-08-18 16:18:34정새임 -
오메가3 처방시장 3년 새 2배↑…스타틴 복합제 '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메가3' 의약품 처방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이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의 처방 실적이 크게 늘었다. 향후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를 중심으로 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메가3 전문약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720억원이다. 3년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1배 확대됐다.이 시장은 2020년을 전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2019년 3분기까지는 200억원을 밑돌았으나, 4분기 20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 2분기엔 3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엔 368억원을 기록하면서 400억원대 분기 처방액을 바라보고 있다.오메가3 단일제가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가 본격 가세하면서 시장 팽창을 견인했다.실제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의 상반기 처방액은 2019년 24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43억원으로 3년 새 5.9배 증가했다.오메가3 전문의약품 시장의 분기별 원외처방 규모(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건일제약은 2017년 7월 첫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로수메가'를 허가 받았다. 로수메가는 그해 6억원의 처방액을 냈고, 이듬해엔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19년 67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이후론 약 100억원의 처방액을 내는 대형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로수메가가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다른 제네릭사들이 경쟁에 합류했다. 2020년 12월 제일약품, 유유제약, 보령, 경동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휴텍스 등이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후발 의약품을 허가 받았다. 이들 제품은 건일제약이 수탁 생산한다.지난해엔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경쟁자로 합류했다. 유나이티드는 건일제약에 생산을 위탁하는 전략 대신 특허 공략을 통해 정면 도전했다. 특허 분쟁에서 승리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분기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로 '아트맥 콤비젤'을 발매했다.아트맥 콤비젤은 발매와 함께 처방 실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2억원이던 처방액은 올해 2분기 83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유나이티드는 연 200억원까지 실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건일제약 로수메가(좌)와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 제품사진. 이 시장은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를 중심으로 향후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건일제약은 아트맥 콤비젤과 같은 조합의 '아모메가'를 허가 받으며 경쟁 합류를 예고했다. 건일제약과 함께 대한뉴팜, 동구바이오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펜믹스가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일제약은 이들의 제품을 수탁 생산할 계획이다.유나이티드는 아트맥 콤비젤의 새로운 용량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는 기존 아토르바스타틴 10mg+오메가3 1000mg 제품에 추가로 아토르바스타틴 5mg+오메가3 1000mg 제품을 최근 허가 받고 출격 대기 중이다. 여기에 관계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을 통해 같은 성분 의약품을 추가로 발매할 계획이다.2022-08-17 12:10:51김진구 -
'공급 속도전' 사노피 독감백신, 유효기간 짧은 까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외 제약사들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유통을 시작한 가운데 사노피 백신의 유효기간이 다른 제품보다 약 3개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직 독감 유행 기간으로 보고 있는 4월에는 사노피 백신을 폐기해야 해 쓸 수 없다는 의미다. 사노피는 국내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해명했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노피,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2022-2023 절기 독감 유행에 대비한 백신 공급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공개한 내수용 계절 독감 백신 출하승인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932만명분이 출하 승인됐다.이 중 사노피의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의 유효기간은 약 7개월 뒤인 2023년 3월 31일까지로 다른 백신보다 유독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는 8월 1일과 2일, 4일, 9일 10일에 박씨그리프 각 로트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는데, 이들 유효기간은 내년 3월 31일로 동일했다. 독감 백신의 유효기간은 통상 1년이다.사노피 박씨그리프 국가출하승인 현황. 유효기간이 2023년 3월 31일로 명시돼 있다.(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비슷한 시기 출하 승인을 받은 다른 독감 백신들의 유효기간은 약 1년 뒤인 내년 6~7월쯤이다. 예를 들어 8월 1일에 출하 승인을 받은 GC녹십자의 지씨플루 로트는 유효기간이 2023년 6월 12일이며, 같은 날 승인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 유효기간은 2023년 6월 23일이다. 8월 10일에 출하 승인받은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는 유효기간이 2023년 7월 5일로 명시돼 있다. 사노피보다 앞선 7월 19일 출하 승인을 받은 일양약품 테라텍트도 유효기간이 2023년 6월 14일까지다.박씨그리프의 유효기간이 다른 독감 백신보다 약 3개월 짧아 독감 백신 유행 시기인 내년 4월에는 박씨그리프를 폐기해야 해 맞을 수 없다는 의미다.우리나라는 독감 유행 시기를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로 보고 있다. 정부가 실시하는 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도 이 기간에 맞춰져 있다. 국가출하승인을 받을 때 유효기간이 문제가 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백신 제조사들은 사업 기간이 끝날 때까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유통한다. 유행 기간 내 유효기간이 끝나버리면 자칫 폐기해야 할 제품이 소비자에게 접종될 수 있고, 상식적으로 사업 기간 내 폐기해야 할 제품을 납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사노피가 이렇게 일찍 독감 백신을 공급하게 된 배경이 얼마 남지 않은 유효기간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본래 사노피는 GSK와 함께 매년 9~10월쯤 독감 백신을 국내 유통했다. 수입 완제품의 경우 국내 제조 백신과 달리 외국 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마치고 검정 과정을 거쳐 국내 들어오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사노피는 이례적으로 국내 제조사들과 같은 시기에 백신 공급을 시작했다. 이전에는 유효기간이 이보다 더 길었기 때문에 9~10월 공급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올해는 유효기간이 8개월이 채 남지 않은 만큼 유통 시기를 앞당겨야 했다는 해석이다. 한 백신 제조사 관계자는 "사노피가 유통기간이 짧은 백신을 국내 유통하면서 백신 시장에 혼란이 예상된다"며 "올해 사노피가 국내 도입 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빠르게 제품을 소진해야 해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고 전했다.반대로 사노피 측은 국내 소비자들이 빠르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비교적 일찍 생산된 제품을 들여온 것이란 설명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유행할 인플루엔자 균주가 일치해 균주 변경을 위한 기술적 과정이 필요치 않아 북반구용 백신 생산을 앞당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입 완제품은 국내사보다 검정 과정이 더 많고 까다로워 아무리 속도를 올려도 비슷한 시기에 출하 승인된 타 국내 제조 백신보다 남은 유효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사노피 관계자는 "그간 수입 제품의 국내 도입 일정이 늦어 한국 법인에서는 이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 균주가 동일해 북반구 제품을 일찍 생산할 수 있게 돼 최대한 빠르게 백신을 확보했다"며 "도입 절차가 복잡해 유효기간이 비교적 짧을 수 있으나 다른 백신들과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사노피 측은 "이후 유통기간이 더 긴 백신도 들어올 예정으로 4월 이후에도 사노피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8-17 06:18:57정새임 -
사노피,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 전국 공급[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사노피 한국법인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지난 10일 자사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Vaxigrip Tetra)'를 전국에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사노피는 2022-2023 절기 독감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자사 독감 백신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공급했다. 이에 따라 박씨그리프테트라는 국가 예방접종 실시기관인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박씨그리프테트라는 소아·임신부·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영유아, 심혈관질환 환자,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효능∙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다.우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인플루엔자 사업부 총괄은 "호주 등 남반구 국가에서 올해 독감 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독감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 면역이 감소되고, 인플루엔자에 감수성 높은 인구가 잠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올 시즌 독감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적기에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빨리 박씨그리프테트라를 국내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2022-08-16 09:49:44정새임 -
손잡은 제약사·진단키트업체...매출·유통망 확대 윈윈[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과 진단키드 제조업체 간 협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제약사는 기존 유통망을 제공하고 진단키트 업체는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취지다.◆진단키트 업체에 손 내미는 제약사들…매출·유통망 확대 '윈윈' 전략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1일부터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와 손잡고 약국에 진단키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유한 코로나19 항원자가검사키트'란 이름의 유한양행 자체 브랜드로 약국에 공급된다.유한 코로나19 항원자가검사키트 제품사진. 유한양행은 오상헬스케어로부터 이 진단키트를 공급받는다.제약업계에선 유한양행과 오상헬스케어 모두에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오상헬스케어의 경우 기존에도 편의점과 약국 등에 항원자가진단키트를 공급했다. 다만 약국시장의 경우 지난 2월 기존 업체들보다는 한 발 늦게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유한양행을 통해 약국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것이 오상헬스케어의 전략이다.유한양행도 오상헬스케어 진단키트의 공급을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세가 올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이 자가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만8714명이다. 지난 7월 초부터 코로나가 재확산하기 시작한 뒤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 9일엔 15만명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국내 일일 확진자가 최대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자료 질병관리청 ◆셀트리온 진단키트 미국 수출 껑충…한미·대웅·일동도 협업 강화제약업체들은 코로나 초기부터 진단키트 업체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진단키트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에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셀트리온의 경우 휴마시스와 ▲항체 진단키트 ▲항원신속 진단키트 ▲항원 홈테스트 진단키트 ▲중화항체 진단키트 등을 공동 개발,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항원신속 진단키트와 항원홈테스트 진단키트는 셀트리온USA를 통해 지난해부터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셀트리온의 진단키트 매출에 힘입어 셀트리온USA의 매출은 2020년 24억원에서 846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작년 매출의 1.5배 수준인 1263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대부분 진단키트 매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한미약품은 지난해 4월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손을 잡으면서 이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진단키트의 약국 유통을 맡는 동시에,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아 자체 브랜드로 '한미 코비드19 홈 테스트'라는 이름의 제품을 발매했다.올해 3월엔 해외로 발을 넓혔다. 한미약품은 피에이치씨(PHC)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진단키트 해외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신속항원키트 2종과 중화항체키트 1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종근당은 올해 3월 휴마시스와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코로나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하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휴마시스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Humasis COVID-19 Ag Test)’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이외에도 일동제약은 지난 2월 래피젠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을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이 이 제품을 병의원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어 자가진단키트 공급까지 계약을 확장하고 현재 약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대웅제약과 휴온스는 켈스와 손을 잡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켈스와 전문가용 신속항원진단키트인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국내외 공급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이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휴온스의 경우 지난 2월 켈스와 손을 잡고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어큐레이트 래피드 COVID19 Ag'를 공급하고 있다. 제품은 전국 500여개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 의료기관에 공급된다.2022-08-13 06:18:2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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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사전 제공은 됐지만"…약가인하 파일 혼재에 현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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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단독]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소아 항생제 수급난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