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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HIV 복합제 '델스트리고',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한 HIV 복합제 '델스트리고'가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1일1회 복용 고정용량 HIV복합제 델스트리고(도바비린·라미부딘·테노포비르)는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이 약은 지난해 1월 국내 허가됐으며 올 연초 급여 신청을 제출, 지난 10월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델스트리고의 급여 적응증은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이다.성분 중 '도라비린' 100mg은 2019년 11월 22일자로 '피펠트로'라는 상품명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와 병용투여하도록 돼 있다.피펠트로와 델스트리고 모두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들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았다.델스트리고는 DRIVE-AHEAD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서 델스트리고는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요법에 비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48주째 바이러스학적 억제(HIV-1 RNA 40copies/m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84%, EFV/FTC/TDF 치료군은 80%였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각각 3%와 6.6%로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더 낮았다.한편 현재 국내 시장에선 길리어드와 GSK, MSD, 얀센, 애브비, BMS 등이 HIV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길리어드와 GSK가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2021-12-23 06:14:32어윤호 -
현대약품, CCM ‘명예의 전당’ 표창 기념 이벤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소비자중심경영(CCM) ‘명예의 전당’ 표창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SNS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현대약품은 소비자 지향적 경영 문화 확산과 소비자 권익 증진에 대한 성과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현대약품의 공식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이벤트 게시글을 확인하고 댓글로 초성퀴즈의 정답을 작성하면 된다.현대약품은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기능성 화장품 ‘랩클 3종세트’, 탈모샴푸 ‘마이녹셀 2종세트’, 건강기능식품 루나티시아, 안부타민, 스펙타민 프리미엄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30일 현대약품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현대약품 관계자는 "CCM 인증 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등극이라는 뜻 깊은 성과를 소비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SNS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특별한 연말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약품은 지난 2008년,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CCM 인증을 도입한 이후,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확산과 소비자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CM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2021-12-22 09:47:52정새임 -
휴젤, HA필러 브랜드 ‘더채움’ 신규 광고 온에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HA필러 브랜드 ‘더채움’의 신규 광고 영상 2종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번 광고 영상은 ‘필러, 더 체크하세요!’를 주제로 ‘고민 편’과 ‘처음 편’ 2종으로 제작됐다. HA필러 시술이 처음이거나 또는 시술을 앞둔 소비자들이라면 시술 전 고려해야 할 제품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자연스러움’, ‘오래오래’ 등의 키워드를 활용해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게 풀어냈다.브랜드 상징 컬러인 레드와 화이트의 깔끔한 배경화면 위 노출되는 핵심 키워드와 함께 더채움 뮤즈 배우 고준희가 지닌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더해져 국내 HA필러 시장 선도 브랜드 더채움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모던하게 담아냈다.더채움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HA필러 브랜드로 현재까지 2100만 시린지 이상을 생산, 우수한 제품 점,탄성과 안전성 등을 인정받으며 국내 HA필러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휴젤은 더채움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목표로 올해 1월 당당하고 도회적인 매력이 강점인 배우 고준희를 모델로 발탁, ‘프리미엄 HA필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새롭게 공개된 광고 캠페인 2종 영상은 HA필러가 낯선 소비자들에게 시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제품 강점인 ‘자연스러움’과 ‘지속성’ 그리고 ‘안전성’ 강조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됐다”며 “이번 유튜브 광고 영상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에는 TV CF부터 SNS 마케팅 활동까지 보다 전방위적이고 공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021-12-21 09:05:57정새임 -
명인제약, 이가탄 신규 CF 공개...배우 전광렬 기용[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이가탄의 새로운 얼굴로 배우 전광렬을 기용하고, 김지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신규 CF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신규 CF는 '잇몸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가 재미요소를 더했다. 개성있는 연기의 대명사 전광렬 씨와 이가탄을 대표하는 스마트한 이미지의 배우 김지호 씨가 CF 콘셉과 맞아떨어지는 연기를 선보인다.이가탄은 명인제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2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잇몸병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광고를 통해 잇몸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한편 명인제약 신규 광고는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2021-12-21 09:00:37정새임 -
"로사르탄 철수할까"...제약사들, 불순물 출구전략 고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로사르탄 성분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회수가 한창인 가운데, 회수조치가 완료된 이후의 출구전략에 대한 일선 제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특히 대부분 업체가 위탁 방식으로 로사르탄 제제를 생산해왔던 만큼, 품질문제가 없는 제품을 제조하는 수탁사를 구하지 못한 업체 상당수는 회수조치 완료 후 시장철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약 65곳, '새 수탁사 구하거나 시장 철수하거나'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98개 제약사 295개 품목에 대한 자진 회수가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이다.제약업계의 관심은 회수조치 완료 후로 쏠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적지 않은 제약사가 회수완료 후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부분 로사르탄 제제가 위·수탁 관계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선 문제없는 로사르탄 제제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는 14곳에 그친다. 한미약품, 한국오가논, 휴온스, 삼익제약, 종근당, SK케미칼,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셀트리온제약, 대원제약, 영일제약, 이연제약, 진양제약 등이다.이들은 동시에 20개 제약사의 로사르탄 제제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총 34개 제약사가 불순물 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판매 중인 셈이다.반대로 말하면 3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65개 제약사는 불순물 문제가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새 수탁사를 구하거나,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다. 제약업계에선 이들 중 상당수가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혹은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7월부터 생동성시험 공유를 통한 위·수탁 생산을 제한하기 위해 한 개의 수탁사가 3개 위탁사에만 제품을 공급하도록 개정 약사법이 시행된 터라, 새 수탁사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연 처방액 75억원 A사, 시장철수 고심…"다른 ARB 집중"로사르탄 제제 시장에서 한미약품·한국오가논의 벽이 워낙 높다는 점은 일선 제약사들이 시장철수를 고민하는 또 다른 이유다.지난해 기준 한미약품과 한국오가논의 로사르탄 제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38.1%, 1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종근당(3.9%)·SK케미칼(3.0%)삼익제약(2.9%)·경동제약(2.4%)·HK이노엔(2.2%)·대웅바이오(2.0%) 등과 차이가 크다. 일례로 국내 대형제약사 A사는 불순물 로사르탄 제제의 회수조치가 완료된 뒤 해당 제품군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제약사는 수탁사를 통해 문제없는 제품을 생산·판매 중임에도 시장 철수를 고심 중인 상황이다.지난해 A사의 로사르탄 성분 단일제·복합제 원외처방액은 약 75억원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50억원 이상 처방된 것으로 확인된다.A사의 경우 로사르탄 성분 고혈압치료제 외에도 텔미사르탄·칸데사르탄·발사르탄·이르베사르탄 등 다양한 ARB 약물의 단일제·복합제를 대체재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철수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로사르탄 성분 제품군 처방실적이 적지 않다곤 하나 다른 ARB 계열 약물이 있는 데다, 전체 처방액으로 보면 다른 ARB 계열 약물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A사와 고민이 비슷하다. 불확실성이 커진 로사르탄 대신 다른 ARB 계열 약물로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회수 완료 후 시장에서 철수하는 제약사가 예상 이상으로 많아진다면 로사르탄 시장뿐 아니라 전체 ARB 계열 고혈압 약물 시장의 재편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2021-12-20 06:20:34김진구 -
공급 원활해지니...경장영양제 시장 5분기 연속 신기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식사가 쉽지않은 환자에 직접 영양분을 전달하는 '경장영양제' 시장이 급팽창했다.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8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고 시장 규모는 5분기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JW중외제약의 '엔커버'가 가파른 상승세로 선두 '하모닐란'을 바짝 추격했다.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장영양제 시장 규모는 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4%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세운 매출 신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3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73억원에서 41.0% 상승했다.경장영양제 시장은 지난해 3분기 10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5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지속했다.분기별 경장영양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경장영양제는 수술 후 환자의 영양유지나 경구 섭취가 곤란할 때 소화기관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는 영진약품의 하모닐란과 JW중외제약의 엔커버 2종이다. 영진약품은 독일 비브라운에서, JW중외제약은 일본 오츠카에서 각각 완제품을 수입 판매 중이다.경장영양제 시장은 하모닐란과 엔커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에는 하모닐란이 시장을 주도했다. 하모닐란은 2013년 1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경장영양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016년 4분기부터 엔커버가 점유율 선두를 기록했는데 공급난 문제가 불거진 2018년 4분기부터는 다시 하모닐란이 역전한 상태다.한때 경장영양제 시장은 고성장을 거듭하다 공급난 문제가 불거지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2019년 5월 엔커버가 허가변경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판매중단되자 하모닐란마저 품절되기도 했다. 2019년 2분기 96억원 규모를 형성하던 경장영양제 시장은 1분기만에 63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2개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한 제품의 판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자 나머지 제품의 공급 차질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됐다.하지만 지난해부터 2개 제품 모두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9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경장영양제 매출은 126.4% 치솟았다.하모닐란과 엔커버 모두 신기록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하모닐란의 3분기 매출은 81억원으로 17.6% 늘었다. 공급 차질을 빚었던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었다.엔커버는 더욱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엔커버의 3분기 매출은 61억원으로 전년대비 69.4% 증가했다. 2년 전보다 4배 이상 매출 규모가 확대하며 하모닐란을 맹추격하고 있다. 의약품이라는 신뢰도를 앞세워 기존의 식품업체들이 장악했던 특수의료용도 식품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엔커버의 높은 상승세로 점유율 격차도 점차 좁혀지는 형국이다. 3분기 기준 엔커버의 점유율은 43.1%로 전년동기 34.5%에서 8.6%포인트 상승했다. 하모닐란은 작년 3분기 65.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엔커버의 맹추격에 지난 3분기에는 56.9%로 하락했다.2021-12-17 12:11:41천승현 -
"생물학적제제 유통, 현실화 방안 필요"…식약처 답할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가 생물학적제제의 약국 배송 현실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식 요청했다. 정부와 제약사, 유통업체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식약처에 공문을 보내 강화된 생물학적제제 배송 기준에 대한 업계 어려움을 전달했다. 유통 수수료는 낮고 배송 비용은 크게 올라간 생물학적제제에서 손 뗄 수밖에 없다는 유통업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협회가 식약처에 공식 지원 요청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협회는 내년 1월 17일부터 실시되는 콜드체인 개정안을 유예하거나 큰 폭으로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정부의 투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배송 과정에 필요한 요소를 시행규칙에 넣어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내년부터 생물학적제제를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으로 운송할 땐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아이스박스에 담아 실시간 온도를 체크하고, 그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냉장 차량과 폼박스로의 교체, 자동 온도기록계 구비, 외부 온도계 설치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운송 규정도 강화돼 의약품유통업계는 생물학적제제 배송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약국이 주문하는 인슐린의 경우 소량 주문이 많아 병의원 배송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시중에 판매되는 온도계 등 장비도 기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유통업체들이 장비 구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의로 장비를 사용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 몫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처원에서 온도계나 폼박스 등 적정한 기준을 설정해 제품 인준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타 의약품보다 수수료가 낮은 생물학적제제의 마진 적정화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현재 약가에서 수수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는 상대적으로 원가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제약사들은 증가한 유통 비용을 분담하자는 유토협회의 간담회 참여 요청에도 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영역에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민관 협의체 구성 여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나서 생물학적제제 유통 현실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강화된 생물학적제제 배송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업계간 비용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현재 5% 수준의 유통 마진으로는 인슐린 등 생물학적제제를 적기적소에 원활하게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2021-12-17 06:15:33정새임 -
의약품 수출액 신기록 조기달성…코로나 뚫고 '훨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의약품 수출액이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12월 수출액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 기록을 넘어선 상태다.특히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분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1년 새 31%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11월 누적 수출액 8.3조원…전년동기 대비 19% 증가15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까지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69억9400만 달러(약 8조2500억원, 환율 1180원 기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억9100만 달러(약 6조9500억원) 대비 19% 늘었다.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 68억9400만 달러(약 8조1300억원)을 초과한 상태다. 제약업계에선 이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9조원 달성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의약품 수출은 오히려 예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모습이다.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의 경우 68억9400만 달러로, 2019년 36억9600만 달러(약 4조3600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70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실적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11월까지 누적 의약품 수입액은 83억7600만 달러(약 9조8800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8억200만 달러(약 8조30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의약품 수입액의 증가는 코로나 백신 도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올해 3월부터 화이자 백신이, 6월부턴 모더나 백신이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실제 이 시점 이후 국내 의약품 수입액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수입액을 뺀 나머지 의약품 수입액은 꾸준히 6억 달러 내외를 유지 중이다.◆바이오의약품 수출 견인…바이오시밀러+코로나 백신 CMO 효과국내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이 견인하는 모습이다. 11월까지 바이오의약품의 누적 수출액은 55억2600만 달러(약 6조5200억원)로, 전년동기 41억4700만 달러(약 4조890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꾸준한 데다, 올해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분의 수출도 실적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3분기까지 1조1974억원의 바이오시밀러를 수출했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4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액은 1500억~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렉키로나의 판매허가를 받은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9300억원으로, 전년동기 6204억원보다 50% 늘었다. 바이오시밀러에 더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분의 수출까지 반영된 결과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161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3억원에서 14배 넘게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케미칼의약품 수출은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11월까지 케미칼의약품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17억4400만 달러(약 2조600억원)에서 올해 15억6800만 달러(약 1조8500억원)로 10% 감소했다.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70.4%에서 77.6%로 7.2%p 늘었다. 바이오의약품으로의 수출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K-진단키트 주춤…경쟁업체 증가로 단위가격 하락 영향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K-진단키트의 경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7억9800만 달러(약 2조1200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6000만 달러(약 2조1900억원)보다 3% 감소했다.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경쟁업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의 증가로 자연스럽게 단위당 가격이 하락했고, 결과적으로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실제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중량은 지난해 11월 누적 4902톤에서 올해 11월 누적 7532톤으로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이 1.5배가량 늘었음에도 전체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2021-12-16 06:20:23김진구 -
우울증 신약 '스프라바토',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얀센의 우울증 신약 '스프라바토'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한 모습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을 비롯,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전국 80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지난해 6월 국내 허가된 스프라바토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분야에서 최초, 주요 우울장애 분야에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기전의 비강 분무용 치료제이다.스프라바토의 성분인 에스케타민은 뇌에서 NMDA 수용체로 불리는 글루탐산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시냅스 연결을 회복시키고 신경 영양 신호 전달을 증가시켜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 이 약은 지난해 연말 자살충동이 있는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스프라바토의 자살충동 우울증 관련 적응증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ASPIRE I 연구 및 ASPIRE II 연구 결과에 기반으로 이뤄졌다.ASPIRE I 및 ASPIRE II 연구 모두에서 스프라바토는 기존 표준요법(경구용 항우울제 및 입원 포함)과 병용해 몽고메리-아스버그 우울증 평가척도(MADRS)상 1차 투약 후 24시간 내의 우울 증상 감소로 정의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최초 허가 적응증인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서의 유효성은 성인 환자 1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단기 및 장기 임상으로 구성된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대상으로 한 단기 임상 연구에서 스프라바토와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은 4주 치료 기간 동안 몽고메리-아스버그 우울증 평가척도(MADRS) 총 점수가 19.8점 하락했다. 위약과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은 15.8점 하락해 통계적으로 스프라바토와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의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장기 임상 연구에서 스프라바토와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해 안정적으로 관해가 이뤄진 환자에서는 위약과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에 비해 우울 증상의 재발 가능성이 약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기존의 항우울제들은 복용 후 증상 개선까지 수일이 걸리는 것과 다르게 스프라바토는 즉각적인 우울 증상의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특징은 특히 자살 시도와 같이 응급상황이 발생한 환자들을 치료 관리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2021-12-15 16:05:02어윤호 -
[2021 10대뉴스] ➁코로나가 강타한 의약품 시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는 의약품 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하면서 항생제, 진해거담제, 독감치료제 등의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세팔로스포린이나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 진해거담제 등이 코로나 확산 이전인 2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독감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소멸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처방 규모가 1억원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8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 1000만원대로 99.8% 급감한 이후 시장 규모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단 한번도 유행 기준인 5.8명을 넘어선 적이 없다.일반의약품 시장에선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 3분기까지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은 640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2.5배 가량 치솟았다. 타이레놀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발열, 근육통 등을 대비해 타이레놀의 구매에 나서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월말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자들이 많아지면서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했다.정부가 타이레놀 수요 급증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접종 대상자를 상태로 “발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후 타이레놀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고 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을 구하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장기화했다. 정부는 타이레놀 이외에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가 60여개 판매 중이라는 정보를 공개하면서 동일 성분의 다른 제품 구매를 유도했지만 여전히 타이레놀 쏠림현상은 계속되고 있다.2021-12-15 14:48:4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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