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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제네릭·시밀러 가치 높아질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단기적으로는 신약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다."전승 아이큐비아 전무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제약산업에 대해 이같은 전망이 제기됐다.전승 아이큐비아 전무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21 바이오헬스 ICON, 바이오산업 동향·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전 전무는 아이큐비아 글로벌 본사의 예측자료를 토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제약산업을 9개 키워드로 정리했다.각각 ▲헬스케어시스템 재편 ▲'논(non)코로나 환자'의 잠재적 의료수요 ▲신약 발매시기 연기 ▲각국의 보험재정 감소 ▲의사와 제약사간 소통방식 변화 ▲원격진료 ▲CNS·정신질환 치료제 성장 ▲글로벌 성장둔화 속 중국의 대두 ▲제네릭·바이오시밀러 필요성 증대 등이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약 발매시기 연기'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필요성 증대'였다. 정리하면 제약산업에서 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는 증가하는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전 전무가 이런 전망을 내놓은 배경은 둘로 정리된다.하나는 '논(non) 코로나 환자'의 잠재적 의료수요다. 현재는 각국이 코로나 치료에 의료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가 아닌 질환의 진단·처방은 후순위로 밀려난 상황이다.실제 미국을 예로 들면,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재까지 직장암 검진 2300만건이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수습된 이후로는 이들의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다른 하나는 보험재정 감소다. 현재 각국 정부는 코로나 사태의 수습을 위해 앞 다퉈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코로나가 수습된 이후론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보험재정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런 팬데믹 사태에 각국 정부가 미래에서 돈을 끌어다 쓴 만큼, 당분간은 보험급여에 투입할 재정도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장선상에서 보험약가를 협상할 때도 제약사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포스트코로나 시대 제약산업 전망 9개 키워드(자료 아이큐비아) 전 전무는 "지난해의 경우 팬데믹 상황에서도 신제품 출시는 별 탈 없이 진행됐다"며 "팬데믹 직전까지 임상·허가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신제품 출시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전 전무는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에서 임상이 지연·중단됐고, 이로 인해 신제품의 발매가 1~2년, 길게는 3년 가까이 미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약이 발매되더라도, 당분간은 크게 성장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를 타깃으로 하지 않는 신약에 수요는 코로나가 진정되기 전까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 전무는 비슷한 이유에서 중장기적으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니즈가 크게 늘 것이라고도 전망했다.전 전무는 "코로나가 수습되고 나면 '논 코로나 환자'의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밀려올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보험급여에 투입할 재정적 여력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전 전무는 "특히 지금까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던 미국에서도 사용을 적극 권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바이오시밀러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1 16:34:52김진구 -
페링제약-종근당, 야간뇨 치료제 '녹더나' 공동판매 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페링제약과 종근당은 야간뇨 치료제 '녹더나설하정(성분명 데스모프레신아세트산염, 이하 녹더나)'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한국페링제약은 종합병원에 집중하고, 종근당은 병·의원을 중심으로 녹더나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한국페링제약과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야간뇨·야뇨증 치료제 '미니린'을 공동판매 해왔다. 추가 계약을 체결한 녹더나는 미니린의 저용량 제품으로 고령의 환자에서 우려됐던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녹더나는 야간뇨의 원인 중 최대 88%를 차지하는 야간에 소변을 과잉 생산하는 야간다뇨로 인한 야간뇨 증상을 개선한다. 성인에서 환자들의 야간뇨 횟수를 줄이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제로 남성은 1일 1회 50μg, 여성은 1일 1회 25μg을 투여한다.녹더나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더나 25μg 및 50μg는 각각 여성과 남성의 야간뇨 관련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더나는 위약과 비교해 평균 야간 배뇨 횟수를 줄였으며, 최초 야간 배뇨까지의 시간이 증가해 초기 수면 기간을 연장했다. 위약에 비해 야간뇨 관련된 삶의 질과 수면의 질이 크게 증가했다.최용범 한국페링제약 대표는 "종근당과의 파트너십으로 지난해 미니린에 이어 올해 녹더나까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녹더나는 미니린에 비해 더 적은 용량으로도 야간뇨 개선과 안전성을 확인한 치료제로 야간뇨로 인한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들이 녹더나를 통해 좀 더 쉽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의 우수한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는 1,2차 의료기관에서 더 많은 국내 야간뇨 환자들이 녹더나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01-11 09:57:09정새임 -
다국적사 백신 판권 연쇄 이동...HK이노엔 '최대 수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제약사 백신의 국내판권 조정이 마무리됐다. 글로벌사 MSD·GSK·사노피파스퇴르와 국내사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HK이노엔·유한양행·한독 등이 얽히고설켜 새 지형도가 그려졌다.업계에선 백신판권 연쇄 이동 과정에서 HK이노엔이 가장 큰 이득을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판권 하나를 내주고 다른 판권 하나를 가져온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판권계약을 유지한 한독도 마찬가지다.이번 재조정 기간 중에 국내판권을 잃은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기존 품목에 집중하며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글로벌제약사 백신의 주요 판권변화와 품목별 최근 1년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1400억원 매출 품은 HK이노엔…MSD 백신 7종 판매 일원화지난 6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GSK와 백신 5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제약사 백신의 국내판권 조정이 일단락됐다.3개월여의 재조정 기간에서 가장 큰 이득을 거둔 곳은 HK이노엔으로 평가받는다.이노엔은 지난해 11월 MSD와 백신 7종에 대한 공동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GC녹십자(3종)와 SK바이오사이언스(4종)로 나뉘어있던 판권이 HK이노엔으로 넘어가며 일원화됐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MSD 백신 7종의 최근 1년간(2019년 4분기~2020년 3분기) 매출은 1415억원이다. HK이노엔으로선 당장 1400억원 규모의 연매출이 추가된 셈이다.◆SK, 300억원대 MSD 백신 공백, GSK 백신으로 메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MSD 백신 4종의 공백을 GSK 백신 5종으로 메우며 선방했다는 평가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HK이노엔에 MSD 백신 4종의 판권을 넘긴 바 있다. 대신 올초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확보했다.기존에 담당하던 백신 4종의 최근 1년 매출은 314억원, 새로 담당하는 5종은 262억원이다. 단순 비교하면 손해지만, 백신 종류가 늘었다는 점에서 영업력 강화를 통한 매출증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또, GSK 백신 5종의 성인시장 판매를 맡게 됐다는 점에서 자사 백신인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백신)'·'스카이셀플루(독감 백신)'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한독·사노피 코프로모션 계약 연장…200억원대 매출 유지한독의 경우 사노피파스퇴르와의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한독은 지난 2019년 5월 사노피파스퇴르와 백신 6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지난해 말 만료됐다. 한독은 계약만료에 앞서 사노피 측과 계약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은 비공개다.한독이 공동판매 중인 사노피 백신 6종의 최근 1년간 매출은 216억원이다. 계약을 지키는 데 성공한 한독은 같은 규모의 매출이 올해도 반영될 전망이다.◆국내판권 내준 유한·녹십자 "자사 제품에 영업력 집중"반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이번 재조정 기간 중에 각각 GSK·MSD와의 동행이 마무리됐다.특히 녹십자의 경우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의 합계 매출인 연간 1100억원 규모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유한양행도 200억원 내외의 매출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두 업체는 자사제품 영업에 집중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유한양행은 이르면 1분기 조건부허가가 예상되는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에 없던 항암부 영업사원을 신규채용하며 준비를 마친 상태다.녹십자 역시 자사 독감백신·수두백신의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녹십자의 독감백신인 '지씨플루'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수두백신은 지난해 말 새 제품으로 세대교체를 마쳤다. 기존에 판매하던 '수두박스' 대신 '배리셀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분산돼 있던 영업력을 자사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며 "실제 해당 금액만큼 매출 공백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1-01-11 06:18:38김진구 -
국내 바이오의약품 비중 11%...미국 4분의 1 수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지난 2019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2104억9100만달러로 전체 의약품의 42%를 차지했다.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4% 성장했고, 전체 의약품 대비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015년 30%에서 4년새 12%포인트 상승했다.미국 의약품/바이오의약품 매출 현황(자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유럽 주요국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독일은 2019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190억7000만달러로 전체 의약품 대비 37%를 구성했다. 독일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 성장했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15년 30%에서 7%포인트 늘었다.독일 의약품/바이오의약품 매출 현황(자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프랑스는 2019년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115억6800만달러로 전체 의약품의 32%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 2019년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32%로 2015년 26%에서 6%포인트 증가했다.이탈리아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 성장했다. 전체 의약품 대비 비중은 2015년 23%에서 4년새 29%로 높아졌다. 2019년 영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80억28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했다. 2015년 24%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스페인에서는 2019년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2015년 23%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국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높지만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크게 못 미친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4년 전인 2015년 1조6405억원보다 58.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9년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생산+수입-수출)는 24조3100억원으로 2015년(19조2364억원)보다 26.4% 증가했다.국내 의약품 시장(왼쪽)과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단위: 억원,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연도별 국내 바이오의약품 점유율(단위: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8.5%에서 2019년 10.7%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전체 의약품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주요 국가에 비해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42%보다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최근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제품들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유럽에 비해 합성의약품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일본도 우리나라보다 바이오의약품의 점유율이 크게 높았다. 일본의 2019년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175억500만달러로 전체 의약품 대비 22%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보다 2배 가량 높다.일본 의약품/바이오의약품 매출 현황(자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중국은 바이오의약품 점유율은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9년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101억32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했다.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0% 성장했다.중국 의약품/바이오의약품 매출 현황(자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2021-01-11 06:15:10천승현 -
국산 숙취해소제 '컨디션' 대만진출...아시아시장 공략국내 판매중인 컨디션 제품사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HK이노엔은 대만 현지 유통업체인 콘메드(Conmed Pharmaceutical & Bio-Medical Corporation)와 숙취해소제 '컨디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대만 현지 드럭스토어에 '컨디션' 입점을 완료했고, 패밀리마트 등 편의점 입점을 앞둔 단계다.HK이노엔에 따르면 인구수 2385만명 규모의 대만은 현지 및 일본에서 도입한 숙취해소제 제품들로 시장이 형성돼있다. HK이노엔은 대만 시장에 진출하는 국산 숙취해소제 첫 제품으로 '컨디션'을 알려나갈 예정이다.올해로 브랜드 탄생 30주년을 맞는 '컨디션'은 한국의 숙취해소제 시장을 키운 대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컨디션'의 성공사례를 보고 여러 제약회사와 식품회사들이 다양한 숙취해소제품을 출시하면서 1992년 100억원대였던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2019년 2600억 원 규모로 커졌다.앞서 진출한 중국, 베트남, 몽골에 이어 대만 시장을 추가하면서 아시아 숙취해소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몽골에는 해외 국가들 중 처음으로 '컨디션'과 여성타깃 제품인 '컨디션레이디', 프리미엄 제품인 '컨디션CEO', 환 제형의 '컨디션환' 등 전 제품군이 판매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숙취해소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선 것처럼 해외에서도 컨디션이 숙취해소문화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지 디지털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1-01-07 10:05:45안경진 -
SK바이오사이언스, GSK와 백신5종 공동판매 계약 체결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 제품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바릭스, 멘비오, 부스트릭스, 하브릭스, 프리오릭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GSK와 백신 5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6일 국내 백신시장 확대를 위해 GSK와 주요 백신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K가 개발한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국내에 판매·유통하는 내용이다.해당 제품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등 5종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영업망을 토대로 부스트릭스·멘비오·하브릭스1440·프리오릭스의 성인시장 판매를, 서바릭스의 영유아 포함 전체시장 판매를 전담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80억원이다.부스트릭스는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에서 접종되며 국내 Tdap백신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멘비오는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 가능한 수막구균 백신으로 유일하게 생후 2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된다.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에 대한 예방도 가능며,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최안준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신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자체개발 백신과 공동판매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1-06 09:59:44김진구 -
SK케미칼 파킨슨 신약 '온젠티스',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SK케미칼의 파킨슨병 신약 '온젠티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3세대 COMT저해제 온젠티스(오피카폰)는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 실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2019년 11월 국내 허가 이후 지난해 10월 캡슐당 2515원의 약가로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온젠티스는 SK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로부터 도입한 약물로, 1일1회 요법이라는 복용편의성을 앞세워 출시됐다.부작용 측면에서도 2세대 COMT저해제와 달리, 심각한 설사 및 소변변색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1년 이상 장기 투여 시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나타나지 않았다퇴행성 신경질환 중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아 약물 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파킨슨병 치료의 기본 제제인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시간이 변동되는 '운동동요현상'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콤프 저해제 등이 병용 투여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었다.그러나 기존 엔타카폰(ENTACAPONE) 성분의 2세대 COMT저해제 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하루에도 5~8회 이상 잦은 약 복용이 필요했다. 또 이에 따른 설사 및 소변변색 등의 부작용도 문제였다.한편 유럽에서는 2016년 EMA 승인 후 지난해 4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출시됐다.2021-01-05 16:24:56어윤호 -
'MSD 백신' 내준 SK바이오사이언스, 'GSK 백신' 품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GSK와 백신 4종에 대한 국내판매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계약의 논의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만약 계약이 체결된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HK이노엔에 내준 MSD 백신 4종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코리아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등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논의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코리아는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업계에선 양사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글로벌제약사 백신의 국내판권은 지난해 말 이후로 연쇄 이동하고 있다.지난해 11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로 나뉘어있던 MSD 백신 7종의 판권이 HK이노엔으로 넘어갔다. HK이노엔은 올해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MSD 백신 7종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4가·9가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A형간염 백신 '박타' ▲홍역·풍진 백신 'MMR2' ▲폐렴구균 백신 '프로디악스23' 등이다.이 가운데 덩치가 큰 조스타박스·가다실은 GC녹십자가, 나머지 로타텍·박타·MMR2·프로디악스23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각각 판매했었다.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의 연매출 규모는 1200억원, 로타텍·박타·MMR2·프로디악스23은 240억원 내외다.이후 두 달여 만에 GSK 백신의 국내판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로 넘어가기 직전인 상황이다.현재 GSK 백신 4종의 국내판권은 유한양행과 광동제약이 나눠 갖고 있다. 광동제약은 소아청소년과 영업을, 유한양행은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한 나머지 과의 영업을 담당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가운데 유한양행이 담당하던 부분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GSK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유한양행으로의 백신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적으로 GSK 백신 4종에 대한 판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면, HK이노엔에 내준 MSD 백신 4종의 공백을 대부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바릭스·하브릭스·멘비오·부스트릭스 등 4종의 연간 매출은 280억원 내외다.이와 관련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GSK 측이 새 계약을 염두하고 기존 유한양행과 이별을 결정한 상태"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소아과를 제외한 나머지 과의 영업·마케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는 신중한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SK 백신에 대한 국내판권 계약과 관련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GSK 관계자 역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 외엔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2021-01-05 12:10:56김진구 -
한미약품, 반감기 늘린 '에소메졸' 개량신약 출시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은 약물방출 제어 기술을 통해 반감기를 늘린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개량신약을 새롭게 선보인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항궤양제 시장에서 '에소메졸캡슐' 라인업을 추가해 시장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한미약품은 미란성 역류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 20밀리그램과 40밀리그램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성분전문의약품이다. MUST polycap 특허 기술이 적용된 이중지연방출 제형을 통해 약효지속 시간을 개선했다.MUST Polycap(Multiple Unit Spheroidal Tablet) 특허기술은 약물 중심부의 주성분을 장용코팅함으로써 기존 펠렛(pellet)보다 안정적인 제형 생산과 정확한 용량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한미약품 연구진은 약물 복용 후 주성분이 1차 0.5~2시간, 2차 2~4.5시간 내 각각 방출되고 두 차례 최고치(peak level)에 도달하도록 설계했다.PPI를 복용중인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40% 이상이 호소하는 야간산분비(NAB) 증상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다. 에소메프라졸 성분으로 이중지연방출 제형(Dual Delayed-Release)을 선보인 세계 첫 사례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이 국내 미란성 역류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을 복용한 환자들은 8주차에 약 98%의 치료율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은 서방형 제형 추가로 기존에 판매 중이던 개량신약 '에소메졸' 패밀리를 구축하고, 시장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에소메졸캡슐'은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33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PPI 처방 1위 품목인 '넥시움'(원외처방액 409억원)과 70억원가량의 처방격차를 형성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면서 야간산분비를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미란성 역류식도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진의 처방 옵션과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1-01-05 11:52:54안경진 -
SK케미칼·릴리, 파트너십 강화...공유 라인업 확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K케미칼이 한국 릴리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한국릴리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와 편두통 예방치료제 '앰겔러티'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SK케미칼은 2018년 4월 일부 세미 병원 및 클리닉을 대상으로 포스테오 코프로모션을 릴리와 맺은 바 있다. 이듬해 모든 세미병원으로 영업활동을 확대해 왔다.앰겔러티는 지난해 6월부터 종합병원 마케팅 및 영업은 양사가 협력하고, 의원은 SK케미칼이 전담해 왔다.그간 쌓아온 신뢰와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반으로 양사는 올해 1일부터 앰겔러티와 포스테오 파트너십을 전 병원과 클리닉으로 확대키로 했다.알베르토 리바(Alberto Riva) 한국릴리 대표는 "4년간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SK케미칼의 영업 능력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엠겔러티와 포스테오를 보다 많은 의료진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SK케미칼과 한국릴리는 2017년 심발타부터 상호 신뢰를 구축해왔다"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포스테오와 앰겔러티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테오는 골다공증 환자의 뼈 형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골형성 촉진제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포스테오는 2019년 217억원을 기록하며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했다.앰겔러티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CGRP를 차단해 편두통 발생을 예방한다. 앰겔러티는 2018년 첫 발매 이후 이듬해 전 세계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2019년에 출시됐다.2021-01-05 10:54:31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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