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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종합영양제 '스펙타민 골드' 리뉴얼 출시스펙타민 골드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현대약품이 수험생과 청소년을 위한 종합영양제 '스펙타민 골드'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스펙타민 골드'는 테아닌, 옥타코사놀, 멀티비타민을 한 포에 담은 종합 영양제 '스펙타민'에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성분을 추가한 제품이다. 마리골드 꽃 추출물을 추가해 노화에 따라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주요 성분인 테아닌은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옥타코사놀은 사탕수수, 참마로부터 분리된 성분으로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A, B, D, E와 아연, 아미노산 10종, 타우린 등 청소년들의 두뇌 활동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췄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리뉴얼 출시한 '스펙타민 골드’는 놓치기 쉬운 영양소를 한 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길어진 장마 등으로 스트레스, 피로감이 가중된 학생들에게 추천한다"라고 말했다.2020-08-31 10:40:55안경진 -
윤웅섭 대표의 '비오비타' 사랑..."너는 내 운명"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의 관용차량 G90에 자사 브랜드 비오비타 광고문구가 랩핑된 모습. 황금색과 검은색으로 색감을 대비시켜 놓은 점이 시선을 끈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윤웅섭(54) 일동제약 대표가 자사 대표 브랜드 비오비타 홍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윤 대표는 지난 6월말 '비오비타 패밀리' 리뉴얼 론칭 시점에 맞춰 자신의 관용차량(제네시스 G90) 옆면에 광고 문구를 랩핑했다.차량 색상도 제품이 추구하는 이미지인 황금색과 검은색으로 대비시켜 소비자로 하여금 직관적 인지·각인효과를 극대화했다.일동제약은 그동안 자사 영업사원 차량 150여대에 아로나민 골드 등의 메인 제품을 랩핑하며 불특정 다수 소비자에게 홍보 활동을 펼쳐 왔지만 오너 차량에 광고문구를 삽입한 것은 업계 최초로 여겨진다.광고문구는 '아이도, 어른도 황금변 자부심', '오늘부터 매일매일 비오비타'로 차량 절반에 황금색 랩핑이 둘러져 있다.'기업 오너의 관용차량=품격있는 검은색 세단'이라는 고정관념을 혁파한 윤 대표의 이 같은 과감한 행보는 할아버지 윤용구 회장의 각별했던 '비오비타 사랑'을 이어감은 물론 제품을 더욱 성장·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의지표현으로 여겨진다.상무급 임원에 제공되는 그랜저 IG(왼쪽)와 전무급에 지원되는 G80에도 비오비타 홍보 랩핑이 입혀져 있다. 비오비타는 윤 회장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며 내놓은 첫 제품으로 오너 일가는 물론 경영진의 각별한 애착이 담긴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관용차량 랩핑을 활용한 홍보전략은 윤 대표를 비롯해 임원진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랩핑 마케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원진은 상무(그랜저 IG)·전무(제네시스 G80)를 비롯해 10여명으로 파악된다.다만 이번에 리뉴얼된 비오비타는 기타가공식품으로 임원진만 참여하고, 일동제약 약국 영업사원 150여명은 건기식·일반약 지큐랩·아로나민 골드 랩핑 차량을 운영 중이다.임원진의 이 같은 비오비타 차량 랩핑 홍보활동이 생산현장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공장직원 일부도 개인차량에 제품 광고를 입혀 동참해 더욱 눈길을 끈다.이외에도 일동제약은 이색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비오비타 복용 후 불만족 할 경우, 구입 금액을 모두 돌려주는 환불 보장(제품 잔량 50% 이상 기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는 제품력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마케팅 전략으로 환불 보장 행사는 내달 29일까지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오비타 브랜드는 회사의 중요한 브랜드 자산으로서 기업 정체성과 직결된다. 세월이 지나도 좋은 제품은 바뀌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비오비타를 성장시키기 위해 전사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리뉴얼된 비오비타 패밀리 제품 비오비타는 지난 1959년 일동제약이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해 선보인 영유아용 유산균 정장제다.광고 속 카피와 징글송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며 오랜 기간동안 일동제약 간판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출시 61년이 지난 올해, 비오비타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일동제약은 그간 일반의약품이었던 비오비타를 식품으로 재출시했다.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장시킨 것이다.낙산균을 핵심 성분으로 내세워 기존 비오비타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균종 및 원료 등을 보강해 제품력을 끌어 올렸다.라인업도 확대했다. 영유아용인 '비오비타 배배'와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 섭취 가능한 '비오비타 패밀리'를 출시하며 온 가족으로 대상을 넓혔다.2020-08-29 06:27:56정새임 -
상반기 가장 잘팔린 일반약은 케토톱·활명수·이모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 상반기 일반의약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한독의 '케토톱'인 것으로 확인된다. 까스활명수큐, 이모튼, 아로나민골드, 판피린큐 등이 뒤를 이었다.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독의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이 184억원으로 일반의약품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케토톱은 반기별 매출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줄곧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91억원과 비교해선 4% 감소한 모습이다.반기별 일반의약품 판매액 순위(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2위는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큐'가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70억원보다 4% 증가한 17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1위와의 차이는 불과 14억원이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종근당의 골관절염·치주질환 치료제 '이모튼'이 뒤를 이었다. 이모튼의 상반기 매출액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55억원에 비해 9% 증가했다.이모튼은 최근 5년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품목 중 하나다. 2015년 158억원에서 2016년 193억원, 2017년 257억원, 2018년 289억원, 2019년 321억원으로 이 기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일동제약의 간판제품인 '아로나민골드'가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자리했다. 올 상반기의 경우 168억원어치가 판매됐는데, 지난해 상반기 183억원에 비해 8% 감소한 모습이다.아로나민골드는 매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때 일반약 판매 1위를 차지했으나 매출이 차츰 감소하면서 어느새 3위 밖으로 밀려났다.동아제약의 '판피린큐'가 144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39억원과 비교하면 4% 증가했다.이밖에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141억원'), 동화약품 '판콜S(135억원)', 존슨앤존슨 '타이레놀(125억원)', 대웅제약 '임팩타민프리미엄(121억원)', 명인제약 '이가탄F(108억원)',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101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2020년 상반기 매출 상위 20개 일반의약품(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GC녹십자의 '비맥스메타'는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14억원에서 올 상반기 99억원으로 605% 늘었다.비맥스메타를 제외한 주요 일반약 가운데 후시딘(40%), 판콜S(38%), 타이레놀(29%), 센시아(20%)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반면, 인사돌(-29%), 이가탄F(-25%), 복합우루사(-21%), 아스피린(-20%), 인사돌플러스(-15%), 아로나민C플러스(-13%) 등은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2020-08-29 06:15:14김진구 -
SK케미칼-대웅제약, '스카이조스터' 공동판매 종료스카이조스터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케미칼과 대웅제약이 2018년부터 진행하던 '스카이조스터' 공동판매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웅제약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마케팅 및 판매협력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2018년 5월 4일자로 체결한 계약이 2년만에 만료되면서 갱신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된다.SK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6월 대웅제약과의 '스카이조스터'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JW신약과 계약관계는 유효하다"라며 "기존에 대웅제약이 담당하던 종합병원과 병의원은 SK케미칼과 JW신약이 재분배해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가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에 해당한다. 만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경쟁제품(조스타박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국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12월 JW신약과 손잡고 '스카이조스터'의 국내 병의원 공급을 시작했다. 2016년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 당시 체결한 계약에 따라 피부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등 3개 전문의원에 대한 영업 마케팅활동을 JW신약이 담당하는 전략을 펼쳤다.이듬해 5월부턴 대웅제약과도 손 잡았다. 대웅제약이 보유한 종합병원과 병의원급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접종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확대에 일조하겠다는 취지에서다.3사의 영업 마케팅활동이 시너지를 내면서 '스카이조스터'는 제품 출시 2년 여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판매량 100만 도즈를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발매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계매출은 790억원으로 집계됐다.2020-08-28 15:15:17안경진 -
'종근당 협업 3년'…골다공증약 '프롤리아' 누적매출 1천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종근당 영업 가세 이후 급여 확대 호재로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프롤리아의 매출은 3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2.7% 늘었다. 1분기 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7% 증가했고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한 205억원어치 팔렸다.분기별 프롤리아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최초로 등장한 골다공증 치료 생물학적제제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프롤리아의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배경은 급여 확대로 지목된다.프롤리아는 발매 초기 분기 매출이 1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기 시작한 2017년 4분기부터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프롤리아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1차요법으로 허가받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다.프롤리아 제품 사진지난해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프롤리아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프롤리아는 ▲골밀도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간 2회 ▲방사선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간 6회 급여가 인정된다.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혜택이 주어진다.프롤리아는 지난해 1분기 4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급여가 확대되자 2분기에는 단숨에 123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 180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44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에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분기까지 프롤리아는 발매 3년여만에 누적 매출 1006억원을 기록했다.지난 1분기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하락으로 분석된다. 2월과 3월 코로나19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때 환자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성장세를 촉진시켰다. 암젠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종근당과 손 잡고 프롤리아를 판매 중이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종근당이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의 제품으로 근골격계 의약품 시장에서 다진 영업노하우가 프롤리아 판매에 접목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종근당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가세한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프롤리아의 누적 매출은 총 989억원에 달한다.2020-08-28 12:10:11천승현 -
셀트리온·삼성·LG '고전'...바이오시밀러 점유율 감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토종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점유율이 주춤한 양상이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LG화학 등이 시장에 진출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감소세를 나타냈다.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는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4.3% 확대된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TNF 알파 억제제 시장은 2018년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9.8% 증가할 정도로 최근 높은 상승흐름을 나타냈다.분기별 TNF알파억제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TMF알파 억제제는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3.4% 증가하는데 그쳤다.TNF알파 억제제는 종양괴사인자 TNF알파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된다.국내에 팔리는 TNF알파 억제제는 애브비 ‘휴미라’, 얀센 ‘레미케이드’와 ‘심퍼니’, 화이자 ‘엔브렐’과 ‘엔브렐마이클릭’ 등이 있다. 엔브렐마이클릭은 엔브렐의 펜 타입 신제품이다.오리지널 의약품 5개 이외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이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필두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톨로체’와 ‘레마로체’, LG화학의 ‘유셉트’가 진출한 상태다. 램시마와 레마로체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에톨로체와 유셉트의 오리지널 제품은 엔브렐이다.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성장세가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TNF알파억제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추이(단위: %, 자료: 아이큐비아) 지난 2분기 램시마, 에톨로체, 레마로체, 유셉트 등 바이오시밀러 4종 매출은 총 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 감소했다. 전체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13.8%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분기부터 14%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다 1년여만에 13%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14.9%보다 1%포인트 이상 줄었고 올해 1분기 14.4%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토종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상당수가 시장 진입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점유율 하락 흐름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램시마는 2012년 12월 발매됐고 에톨로체는 2015년 12월 출시됐다. 레마로체는 2016년 7월, 유셉트는 2018년 6월 각각 출격했다.바이오시밀러 영향력 확대를 주도한 램시마가 최근 다소 부진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LG화학의 제품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램시마의 상반기 매출은 11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2% 감소했다. 전체 바이오시밀러 중 70% 가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램시마는 1분기에 전년보다 4.3%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는 17.8% 매출이 하락했다.에톨로체, 레마로체, 유셉트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와 LG화학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존재감을 크게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상반기 에톨로체의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했고, 레마로체는 17억원으로 작년보다 79.% 늘었다. 하지만 전체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셉트의 상반기 매출은 12억원을 기록했다.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 차이가 크지 않아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후발 의약품의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증환자에 사용되는 약물 특성상 유사한 가격의 바이오시밀러가 오랫동안 구축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신뢰도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주요 TNF알파억제제 품목별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 자료: 아이큐비아)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휴미라의 상반기 매출은 503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하며 독주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했다.휴미라가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많은 1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처방현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18세이상), 소아 크론병(6세~17세),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2 - 17세),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판상 건선,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비감염성 포도막염) 등 처방영역이 광범위하다.레미케이드의 상반기 매출은 2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심퍼니는 전년보다 7.0% 상승한 158억원어치 팔렸다.엔브렐은 엔브렐마이클릭을 포함해 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엔브렐의 매출이 작년 상반기 65억원에서 올해 58억원으로 10.3% 감소했지만 엔브렐마이클릭이 전년보다 27.3% 상승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엔브렐이 바이오시밀러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와 점유율 위축으로 매출 하락세를 경험했지만 신 제형 등장으로 매출 공백을 만회하는 모습이다.2020-08-28 06:20:38천승현 -
혼돈의 '키트루다' 암질심, 대체 결론은 무엇인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회의는 있었는데, 결론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폐암 1차요법을 중심으로 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보험급여 확대 여정에는 여전히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다. 이제 거의 만 3년이 다 돼간다.26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유방암치료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엠탐신)', 백혈병치료제 '벤클락스타(베네토클락스)', 삼중음성 유방암에 도전한 '린파자(올라파립)', 그리고 키트루다가 상정됐다. 이중 비교적 단순했던 캐싸일라와 벤클락스타에 대한 논의는 '통과', 린파자는 '탈락'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키트루다의 상정 안건은 급여 확대를 위해 암질심소위원회가 3차례 회의를 거쳐 만든 '재정분담안'이었다. 그런데, 회의 다음날인 27일 제약업계에서는 '통과', 혹은 '부결'을 놓고 중구난방 양상이 벌어졌다. 언론보도까지 정반대로 방향이 갈리기도 했다.◆첫번째 의문, 절충안도 맘에 들지 않았다?그렇다면 사실은 무엇일까? 아직까지도 명확하지는 않다. 데일리팜 취재 결과, 암질심의 키트루다에 대한 판정은 또 한 번의 '보류'에 가까웠다.이 날 암질심에 참석했던 한 위원은 "수정된 재정분담안도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되레 처음 업체가 제시한 초안(지난 5월 MSD가 6월 암질심 상정을 앞두고 정부에 제출한 재정분담안)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제약사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키트루다가 '부결'됐다고 추론할 수 있는 결정적인 말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얘기다.이번 절충안을 논의한 소위에는 정부, 재정전문가와 함께 암질심 위원도 일부 포함됐다. 해당 논의에 제약사는 제외된다. 그렇다면 암질심 위원들의 참여하에 3차례나 회의를 거쳐 수정해 만든 절충안이 이전보다 재정부담을 늘리는 안이 됐다는 소리가 된다.게다가 만약 해당 위원이 소위에 참여했다면 본인이 함께 만든 재정분담안을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셈이 된다.물론 재정분담안을 수정하는 소위 과정부터 암질심 위원은 회의적이었을 수도 있다. 또한 소위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합의된 분담안이라도 암질심 회의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을 수도 있다. 만약 이같은 상황이었다면 정확한 '부결' 판정이 내려졌어야 한다.◆두번째 의문, 맘에 안드는 절충안을 회사에 전달?그런데 결론이 '부결'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부결이라면 이는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 논의가 사실상 끝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심평원은 암질심 회의가 끝난 후 MSD 측에 수정된 절충안의 서면 전달을 예고했다.심평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의 결과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 조만간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서 MSD에 절충안을 전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결됐다면 그 사실을 통보하면 그만이다. 심평원의 행동은 MSD의 절충안 수용 여부에 따라 급여 확대 논의의 진척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암질심 위원과 심평원의 얘기는 일치하지 않는다. 정부는 아직까지 명확한 설명이 없다. 다만 드러난 상황과 정황을 종합해 보면 이같은 추론이 가능하다.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이미 환자단체까지 나서 등재를 요구하고 있는 이슈다. 오랜시간 답을 내리지 못했던 만큼, 환자단체의 분노는 정부와 제약사 모두를 향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암질심도 정부도 명확한 '부결' 판정은 부담이 된다.여기에 이번 키트루다의 암질심 상정은 일반적인 절차가 아니다. 재정분담안을 수정을 위해 다시 소위를 열고 '임상적 유용성'은 배제한 채 재정만을 고려한 이례적인 사례다. MSD가 수정안을 수용하더라도 키트루다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아닌 또 한번의 암질심을 거쳐야 한다.즉 이번 암질심의 결론은 어쩌면 "소위에서 수정한 분담안도 위원들은 회의적이었다"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하지만 우선 제약회사에 이를 넘겨 수용의사를 물어 보고 다시 얘기하자" 였을 가능성도 있다. 한마디로 폭탄을 MSD로 넘긴 것일 수 있다. MSD 입장에서는 절충안 자체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환자단체의 이목도 회사로 집중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한 다국적제약사 약가담당자는 "키트루다 급여 확대건을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항암제 등재 절차와 달리, 이례적인 상황이 많고 우선 과정이 너무 불투명하다. 적응증이 많은 약제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절차 면에서 더 명확한 가이드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2020-08-28 06:20:13어윤호 -
SK '스카이조스터' 점유율 역대 최고...코로나 악재 회복스카이조스터(왼쪽)와 조스타박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는 경쟁제품 판매가 주춤한 사이 시장영향력을 키우면서 점유율 신기록을 세웠다.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규모는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393억원대비 11.4% 감소한 규모다.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은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2종의 합산매출로 구성된다. 지난 1분기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 매출은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급감한 데 따른 여파다.하지만 2분기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226억원으로 회복했고, 상반기 누계매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긴급 상황에서 사용하는 치료제가 아닌 예방백신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매출기폭이 컸다는 분석이다.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분기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2종 모두 2분기 매출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스카이조스터'의 분기매출이 경쟁제품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발매 이래 점유율 최고치를 찍었다. '스카이조스터'의 상반기 매출은 147억원이다. 2분기 매출 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상승하면서 상반기 누계매출이 전년대비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43.2%로 발매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조스타박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01억원으로 전년 243억원대비 17.2% 감소했다. 2분기 매출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하면서 '스카이조스터'의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20년 상반기 국내 시판중인 대상포진백신 2종의 점유율 현황(단위: %, 자료: 아이큐비아)2020-08-28 06:15:53안경진 -
종합비타민 시장서 '아로나민' 선두…'비맥스' 약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반기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아로나민' 시리즈가 선두를 수정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매출이 7% 감소했지만 2위와 여전히 100억원 이상 거리를 두고 있다.성장을 거듭하던 '임팩타민' 시리즈는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반면 '비맥스' 시리즈가 상반기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 3위 자리를 '메가트루' 시리즈로부터 빼앗았다.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291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312억원에 비해선 7% 감소했다.다만, 지난해 하반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은 반등하는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280억원)보다는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를 차지한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관찰된다. 올 상반기 166억원의 매출로, 작년 상반기 168억원에 비해 1% 감소했다.임팩타민의 경우 고함량 마케팅을 내세워 최근 5년간(2015~2019년) 매출이 152억원에서 377억원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3위는 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가 차지했다. 상반기 매출은 1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6억원에 비해 125% 증가한 모습이다.지난해 출시된 '비맥스메타'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녹십자의 적극적인 약국 영업에 힘입어 출시 첫해에 79억원어치가 판매되더니, 올해는 상반기에만 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비맥스에게 3위 자리는 내준 유한양행의 메가트루 시리즈가 4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6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78억원에 비해 23% 감소했다.이어 종근당 벤포벨(58억원), 유한양행 삐콤씨(52억원), 일동제약 엑세라민(35억원), 다케다제약 액티넘(26억원), 안국약품 토비콤(4억원) 등의 순이었다.이 가운데 벤포벨(22%↑)·삐콤씨(33%↑)는 매출이 성장한 반면, 엑세라민(23%↓)·액티넘(42%↓)·토비콤(57%↓)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08-27 12:15:58김진구 -
'캐싸일라', 조기 유방암 유지요법 급여 첫관문 통과[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캐싸일라'가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 보험급여를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엠탐신)는 어제(26일) 건강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정확한 급여확대 신청 기준은 '탁산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이다.2017년 8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 유형으로 등재된 캐싸일라는 현재 허셉틴과 탁산계 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로슈는 지난해 8월 조기 유방암 관련 적응증 획득 직후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이번 암질심을 통과하면서 캐싸일라는 적응증 확대 약 1년만에 조기 유방암 유지요법 보장성 확대에 다가서게 됐다.한편 캐싸일라는 KATHERINE 연구에서 수술 전 항암치료와 수술에도 불구하고 잔존암이 발견되는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현행 표준치료요법인 허셉틴 단독요법 대비 재발 위험을 50%까지 낮췄다.그간 유방암치료제들의 급여 확대가 주로 '전이성 유방암' 부문에 집중됐었다는 점 역시 캐싸일라의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사에서 주목되는 지점이다. 유방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목적이 나뉜다. 치료 전략상 생존기간의 연장이 '전이성 유방암'의 목표라면 '조기 유방암'의 치료 목표는 '완치'다.현재 조기 유방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급여 적용이 이뤄진 표적치료제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유일하다.손주혁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유방암 약물들의 급여 환경은 이전보다 현재 많이 개선된 상황이긴 하다. 다만 판단이 모호한 영역(Grey area)에서 전문의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보다 나은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약제 사용에 좀 더 유연한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0-08-27 10:32:51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