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계약 변수 생긴 신약 '카나브', 해외공략 성장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의 간판의약품 '카나브 패밀리'가 수출 성공신화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과거 체결한 완제의약품 공급계약 10건 중 4건이 올해 들어 해지 또는 축소됐다. 계약 체결 이후 현지 시장환경이 달라진 데 따른 돌발변수다. 계약체결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규모도 절반이상 증발했다. 업계에서는 완제의약품 계약도 신약 기술수출과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의약품시장의 특성상 계약 이후 현지 허가 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에 최대 계약규모를 실현하기까지 불확실성이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쥴릭파마 유통자회사 자노벡스와 체결했던 '카나브 패밀리' 관련 단일판매·공급 계약이 해지 또는 변경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2015년 6월 체결한 '카나브' 단일제 독점판매 계약과 2016년 5월 '카나브 플러스', 2017년 9월 '듀카브'·'투베로' 2종 관련 계약 등 총 3건이다. 카나브' 단일제 관련 계약은 기존 1억2900만달러(약 1439억원)에서 1461만달러(약 163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판매·공급지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외 2개국 등 동남아시아 13개국에서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으로 변경됐다. 4개국은 '카나브'가 시판허가를 받은 국가들이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피마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카나브에 다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동남아 시장 변화에 따라 계약 상대방이 주요 계약사항 변경을 요청해왔다"라며 "수출 품목 및 국가를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계약 당시 '카나브' 완제의약품의 라이선스비용과 10년 예상매출을 합산해 계약금액을 산출했다. 그 중 라이선스비용 75만달러, 제품판매 수익 113만달러 등 총 188만달러의 매출 인식을 완료한 상태다. 계약 변경에 따라 향후 10년간 라이선스비용 50만달러 외에 연평균 13억원 기준으로 산출한 제품매출 1223억원 등 1273만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나브에 이뇨제 성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복합제 '카나브 플러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철수 수순을 밟는다. 13개국에 라이선스비용을 합쳐 2846만달러(약 338억원) 규모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기로 했던 계약은 해지됐다. 해당 계약으로 보령제약이 확보한 수익금은 약 5억원이다. 기수령한 21만5000달러 외에 계약종료 직후 21만5000달러의 수익을 추가 인식하게 된다. 가장 최근 맺었던 '듀카브'와 '투베로' 2종 수출계약도 702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줄었다. 카나브에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 '듀카브'의 판매 국가를 동남아 13개국에서 4개국으로 줄이고, 카나브'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 '투베로' 수출은 취하하는 형태다. 보령제약은 당초 라이선스비용으로 잡았던 150만달러 중 35만달러를 매출로 인식했다. 향후 10년간 '듀카브' 판매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은 연평균 11억원 기준 976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동남아 의약품 시장 주요 국가들이다. 국내에서 시장 성과를 높여가고 있는 카나브, 듀카브 2개 제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시장 성과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이 과거 체결한 '카나브 패밀리' 공급계약 해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카나브'의 중국 사업 파트너사인 글로리아와 결별 수순을 밟으면서 올해만 '카나브 패밀리' 관련 공급계약 4건이 해지 또는 축소됐다. 글로리아는 2014년 보령제약과 '카나브'의 중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는데, 중국 시장변화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계약종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 입장에선 10년간 중국 현지에 802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계약규모는 기존 7600만달러에서 160만달러로 줄었다. 보령제약은 중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보령제약은 2011년 멕시코 현지 제약사인 스탠달(Stendhal)과 '카나브'를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하는 총 3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진출 물꼬를 텄다. 이후 '카나브'와 '카나브' 기반 복합제 관련 매년 1~2건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10년간 총 10건의 완제의약품 수출계약 기록을 세웠다. 멕시코 스탠달 외에 쥴릭파마의 유통자회사인 싱가포르 자노벡스, 남아프리아 키아라헬스 등과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는 총 4억7426만달러(약 54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올해 들어 2건이 해지되고 2건의 조건이 변경되면서 계약규모는 2억629만달러로 67%가량 축소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공급계약의 잇단 해지 배경으로 사업 특수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목한다. 의약품 해외 진출은 크게 기술이전과 완제의약품 수출로 나뉜다. 기술이전이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신약후보물질을 파트너사가 담당하는 형태라면 완제의약품 공급계약은 이미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을 파트너사에 해외에 판매하는 구조다. 계약 체결 이후 수출국 규제기관의 허가절차를 거쳐야만 발매가 가능한데, 현지 사정으로 허가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허가를 받은 후에도 파트너사의 사정과 시장환경에 따라 계약 당시 약정한 규모만큼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완제의약품 계약이 기술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약 이행 성공률이 높다고 평가받지만, 여전히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업계 일각에서 '카나브'의 수출계약 규모에 비해 해외시장 성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실제 '카나브'는 2011년 스텐달사와 계약 체결 이후 현지 임상과 허가절차를 거쳐 시장발매까지 3년이 걸렸다. '카나브 플러스'와 '듀카브', '투베로'도 계약 이후 발매까지 비슷한 기간이 소요됐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0억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냈지만 2018년 20억원, 2019년 17억원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가 지난달부터 멕시코 지역 판매를 시작하면서 스탠달과 계약한 카나브 관련 제품 4종 모두 현지 발매를 완료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카나브 패밀리' 4종이 멕시코를 필두로 중남미 국가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부진했던 해외실적을 끌어올리는 반등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판매를 시작한 투베로는 ARB+스타틴 계열 복합제 중 첫 번째러 발매허가를 받으면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중남미를 필두로 러시아,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 각국의 처방경험이 쌓이면서 카나브패밀리의 해외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강조했다.2020-10-05 06:20:13안경진 -
처방 늘어 약가인하...특허만료신약 역주행의 자화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다국적제약사의 특허만료 의약품이 무더기로 약가가 인하됐다. 처방량 증가에 따른 사용량 약가연동제가 적용됐다. 많게는 100개 이상의 제네릭이 진입했는데도 오히려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허만료 신약과 제네릭의 가격이 유사해진데다 국내제약사들의 영업 가세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동반 역주행이 펼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75mg’의 보험상한가가 1147원에서 1128원으로 1.7% 인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10mg’의 보험상한가는 609원에서 604원으로 조정된다. 화이자의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100mg’은 338원에서 331원으로 떨어진다.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에 따른 약가인하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의약품 사용량이 많아지면 해당 약물의 가격을 제약사와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을 통해 인하하는 제도다. 플라빅스, 크레스토, 쎄레브렉스 등은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제품이 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 조건 중 ‘동일 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면서 약가인하가 결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플라빅스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889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늘었다. 크레스토는 2018년 741억원에서 지난해 84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쎄레브렉스의 작년 처방실적은 409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상승했다. 특허만료 의약품의 처방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제네릭이나 염변경 제네릭 등 후발의약품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시장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들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플라빅스의 처방액은 지난 2013년 464억원에서 6년만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플라빅스는 지난 2007년 특허가 만료됐고 제네릭 134개가 진입한 상태다. 특허가 만료된지 10년 이상 지났고 100개 이상의 제네릭과 경쟁하는데도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셈이다. 2014년 특허가 만료된 크레스토는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처방액이 2017년 710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성장세로 돌아섰다. 작년 처방액은 2년 전보다 18.3% 증가했다. 크레스토 제네릭은 130여개 발매된 상태다. 쎄레브렉스는 2014년 7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제네릭 진입으로 2017년에는 323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쎄레브렉스 시장에는 국내제약사 120여곳이 제네릭을 내놓았다. 국내에서의 약가제도 특성상 제네릭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오리지널 의약품이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5%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과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형성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제약사들의 영업가세로 특허만료 의약품의 시장방어 전선이 견고하게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라빅스는 지난 2017년부터 동화약품이 공동판매를 진행 중이다. 동화약품이 영업에 가담한 이후 플라빅스의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크레스토는 2016년말부터 대웅제약이 영업에 뛰어들었는데, 이때부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쎄레브렉스는 제네릭이 진입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제일약품이 영업에 가세했다.2020-10-05 06:20:10천승현 -
중소제약 CSO전환 확산..."규제 사각지대, 부작용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중소형 제약사들의 CSO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제약을 비롯해 A제약, K제약, S제약 등 다수 중소제약사들이 자체 영업 인력을 CSO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때 제약 업계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CSO 전환은 검찰의 리베이트 수사와 정부의 규제 추진으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도 지출보고서 의무 대상에 CSO 포함 등 규제 강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검토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CSO 체제로 전환하는 제약사들은 외부 CSO를 고용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영업팀이 퇴사한 후 별도 CSO를 설립해 회사와 계약하는 방식을 주로 택하고 있다. 약사법상 의약품 공급자에 해당하지 않는 CSO는 창고 평수나 관리약사 고용 의무를 받지 않는다. 개인사업자 등록만 하면 판매대행을 할 수 있어 규제 사각지대를 활용한 음성적인 CSO 영업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판매대행 수수료도 기존 유통업체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일반 종합도매의 경우 품목별 8~12% 수수료를 받지만, 제약사 주도로 전환된 CSO의 경우 같은 품목에 대해 많게는 45~60%를 받는다. CSO의 평균 판매대행 수수료는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의약품 유통업계가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사각지대에 놓인 CSO가 난립하면서 유통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CSO는 직접적으로 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다. 약사, 창고, 사무실도 필요 없이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도매업체와 수수료부터 차이가 큰 CSO는 음성적인 형태로 기존 거래를 가져가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 규제 아래서 정상적인 활동을 벌이는 유통업체들을 위협하는 CSO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CSO에 대한 제도권 흡수는 의약품 유통 선진화를 위한 필수 단계라고 봤다. CSO를 단순 마케팅 대행이 아닌 의약품 취급 업자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8월 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CSO는 CMO(위탁제조의 경우 약사법상 '의약품제조업' 허가가 필요)의 예에 따라 위탁영업(영업대행) 도매상으로 분류해 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미국의 선샤인액트와 같이 의사나 약사가 제약사나 도매상, CSO에게서 받은 경제적 이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2020-10-05 06:15:01정새임 -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 12월 개최...이달까지 공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의 광고홍보 활동을 결산하는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데일리팜과 메디칼타임즈가 공동 개최하는 '광고홍보대상'은 매년 제약바이오업체에서 엄선한 5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또, 연말마다 열리는 시상식은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는 제약업계의 적극적인 기업홍보·사회공헌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PR부문 대상'을 신설했다. 기존의 광고부문 대상과 함께 제약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대한민국에서 활동 중인 제약바이오업체와 관련 기업이라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으며, 출품편수는 1개 업체당 3편까지 허용한다. 데일리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출품대상은 광고부문의 경우 TVCF, 인터넷, 라디오, 인쇄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의사·약사·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TVCF, 라디오CM, 온라인 배너, 지면광고 등을 출품할 수 있다. 의약품 광고뿐 아니라 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광고도 출품 가능하다. 올해 신설된 PR부문의 경우 기업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기획된 홍보작품 및 활동이 대상이다. 공익캠페인과 의사·약사·환자 참여형 홍보활동도 출품할 수 있다. 심사는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되는 약사 7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와 광고업계·제약업계 전문심사위원들의 강평으로 이뤄진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에겐 광고부문(4개 분야) 최우수상·대상, PR부문(1개 분야) 최우수상·대상,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 상금은 특별상 200만~3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대상 500만원 등이다.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2013년 출범한 행사다. 해를 거듭하면서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교류, 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엔 제약업계 광고홍보인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상은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가 차지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최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2020-10-05 06:15:01김진구 -
휴젤, 보툴리눔 톡신 해외 웨비나 진행..."글로벌 발판 마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겨냥한 유연하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에 나선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중남미 및 러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형식(웨비나)로 진행됐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과 관련된 강의와 더불어 현지 시장별 맞춤 시술 가이드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앞서 휴젤은 지난 24일 중남미 유통 파트너사 애보트(Abbott)와 함께 현지 주요 6개국(콜롬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멕시코) 의사들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650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날 포럼에는 국내 비업의원 문형진 원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문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보관·관리법부터 시술 테크닉 등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지에서는 생소한 안면부 전체의 항노화를 위한 최신 치료 기법인 '모션 톡신 시술'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당초 20분으로 예정됐던 질의응답 시간이 약 40분가량 추가 진행되기도 했다. 러시아 현지 의사들을 위한 웨비나도 진행됐다. 휴젤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인젝션 시술의 진보(The latest advances in injection cosmetology)'를 주제로 열리는 러시아 학술 행사에 참여한다. 휴젤 김재욱 상무와 비업의원 문형진 원장은 첫날 첫 번째 세션인 '현대 보툴리눔 톡신 시술 양상(Session 1: Modern aspects of botulinum therapy)'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400여명의 러시아 현지 의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웨비나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와 더불어 국내 최초로 러시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선도 기업으로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지닌 우수성과 신뢰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에 대한 현지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적으로 비대면 글로벌 학술 포럼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020-09-29 14:00:09정새임 -
라니티딘 사태 풍선효과...대체약물 192개 신규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불순물 라니티딘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제약업계가 대체약물의 신규진입이 크게 늘었다. 제약사들은 대체약물 발굴로 라니티딘 손실 공백을 메우는 전략을 구사했다. 라니티딘의 퇴출로 유사 약물의 제네릭 난립 현상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라니티딘 불순물 검출 사태 이후 1년간 신규로 허가를 획득한 대체약물은 총 192개 품목에 달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의 296개 품목에 대한 판매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제약업계는 적극적으로 대체약물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중이다. 라니티딘 성분의 대체약물로는 같은 계열의 H2수용체길항제(이하 H2블로커), PPI(프로톤펌프억제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지난 1년간 H2블로커는 119개 품목이, PPI는 73개 품목이 각각 새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H2블로커의 경우 지난 1년간 허가받은 품목의 수가 전체(347개)의 34.3%를 차지한다. PPI의 경우 10.5%(697개 중 73개)다. 라니티딘 사태 이후로 신규 품목허가가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H2블로커 중 파모티딘·라푸티딘 성분의 경우 라니티딘 사태 전(2019년 9월 25일까지) 허가받은 완제의약품보다 사태 이후 허가받은 품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수출용 의약품 제외). 파모티딘의 경우 사태 이전의 파모티딘 품목허가 건수는 47건에 그쳤으나, 사태 이후 1년 만에 72개 품목이 새로 허가를 획득했다. 라푸티딘은 사태 이전까지 33개였으나, 사태 후 1년 만에 35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이밖에 H2블로커 중에는 시메티딘·니자티딘이 각 6개 품목씩 신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다만, 니자티딘의 경우 라니티딘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2019년 10월 이후 신규 품목허가는 발견되지 않는다. PPI 중에는 에스오메프라졸의 품목허가가 눈에 띄었다. 1년새 33개 품목이 신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전까지 허가받은 품목 수는 254개였다. 에스오메프라졸 외에 라베프라졸 18개, 란소프라졸 10개, 판토프라졸 9개, 오메프라졸 3개 등이 각각 사태 이후 품목허가를 새로 받았다.2020-09-29 06:20:17김진구 -
상온 노출 '독감백신' 전량 폐기땐 추가 조달 불가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상온 노출된 독감 백신 사태로 이미 유통된 500만 도즈(500만명 분) 안전성 검사결과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영향이 없더라도 백신에 대한 여론의 불신이 커져 폐기 처분 결정이 내려진다면 부족분을 메우기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상온 노출로 추정되는 1차 검체에 대한 750개 샘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이나 제품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는 역가 시험 등 품질검사와 가혹조건 시험(상온이 유지되지 않았을 때 품질 유지 정도에 대한 안정성 평가) 등을 실시한다. 검사를 토대로 전문가 및 위원회 검토를 거쳐 폐기 여부를 판단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신성약품의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유통을 담당했던 신성약품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온에 노출된 시간은 불과 몇 분에 불과하고 노출된 물량도 약 17만명분에 그쳐 문제가 될 확률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혹시라도 일부 백신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거나 유통 과정 전반에 콜드체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정황이 발견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기유통된 500만명분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전문가와 국회의원은 500만 도즈 전량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악의 경우로 전량 폐기 결정이 내려진다면 수반되는 비용과 혼란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폐기된 500만 도즈를 메울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독감 백신 물량을 담당하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추가 생산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GC녹십자는 북반구용 생산이 끝나면 곧바로 계절이 반대인 브라질, 칠레 등 남반구 국가에 수출할 백신 생산에 들어간다. 유정란 방식을 쓰는 GC녹십자의 독감 백신은 제조에서 품질 검증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지금 당장 내수용 생산에 착수해도 유행이 거의 끝날때 쯤에야 백신을 받을 수 있다. 남반구용 물량을 가져오는 것도 무리수다. 해당 국가와의 계약을 파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약금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기업에게 회복하기 힘든 이미지 타격을 입히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백신 생산을 마치고 다른 의약품 생산을 위해 라인을 재정비한 상태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의뢰를 받고 착수에 나섰다. 정부도 참여해 맺어진 계약인데다 코로나19라는 대감염병이 관련돼 있어 독감 백신을 위해 이 계약을 미루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른 국내사들은 GC녹십자나 사노피 등 다른 회사의 원료를 받아 제조하는 방식으로 추가 생산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기 힘든 구조다. A 백신 업체 관계자는 "독감 백신은 당해에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원료를 넉넉히 받아오지 않는다. 지금도 남은 원료가 없어 추가 생산을 하려면 다른 회사로부터 새로 원료를 받아와야 한다"라며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적(프라이빗) 시장에 배정된 물량을 NIP(국가예방접종)용으로 추가 전환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안으로 꼽힌다. 내수용은 이미 국가 검정시험을 마치고 출하 승인까지 받은 상태로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방안은 자칫 NIP에 포함되지 않은 국민들의 접종권을 제한한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특수상황으로 유례없이 많은 물량을 NIP에 포함시켰다. 3차 추경으로 1950만명분이 NIP에 배정됐으며, 4차 추경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105만명이 최근 추가됐다. 올해 전체 생산량인 2950만명분의 70%가 공적 물량에 해당한다. 여기에 500만명분을 또 공적 물량으로 전환한다면 고작 400만명분만 민간 시장용이 된다. 19~62세 성인들의 몫은 거의 남지 않는 셈이다. B백신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미 올해 절반 이상이 공적 시장에 배분돼 유료용으로 배분되는 물량이 전년보다 30%가량 줄어 현장에서 겪는 혼란이 크다"라며 "여기서 더 전환된다면 혼란은 더 커지고 무료 대상자가 아닌 국민들의 접종도 더 힘들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용도 부담이다. 추가 확보분은 조달 계약 당시 책정된 금액(1도즈당 8790원)의 최소 2배에 가까운 시장 공급가로 구매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제조사가 다른 도매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백신을 넘긴 상태라면 해당 도매로부터 그보다 더 높은 가격에 재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 평균 공급가인 1만5000원으로 계산해도 500만 도즈면 750억원에 달한다. 계약 조건상 책임자인 신성약품도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지난해 기준 신성약품의 매출액은 4227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13억원에 불과하다.2020-09-26 06:23:28정새임 -
'영토 확장' 토종희귀약 헌터라제, 국내 점유율도 '쑥'[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고공행진을 지속중이다. 국내에서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지속하면서 과거 헌터증후군 시장을 독식하던 '엘라프라제'와 매출 격차는 약 3배 규모로 벌어졌다. 중남미, 북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쏠쏠한데, 중국에 이어 일본 진출 채비를 갖추면서 상업화 가치가 더욱 커지리란 전망이다. 24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헌터라제'는 지난 2분기 88억원의 매출을 냈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176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2.3%를 점유했다. 작년 상반기 177억원보다 0.5% 줄었지만 경쟁품목대비 3배에 가까운 매출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사노피젠자임 '엘라프라제' 매출은 67억원에 그쳤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지난 2008년 진동규 삼성서울병원 교수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공동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사노피젠자임 '엘라프라제'에 이어 전 세계 2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선천성대사이상질환의 일종인 헌터증후군은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이두설파제라는 효소의 결핍이 원인으로,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골격이상, 지능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증상을 보이다가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할 만큼 예후가 불량하다. 국내 환자 수는 70~80명으로 집계된다. 2008년 발매된 '엘라프라제'는 '헌터라제' 발매 전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처방 가능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였다. 한때 분기매출 7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2012년 3분기 '헌터라제'의 시장 진입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30억원 내외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4억원, 시장점유율은 28%로 집계된다. 전체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헌터라제'에 내준 셈이다. '헌터라제' 발매 이후 국내 헌터증후군 치료시장 규모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9년 2분기 헌터증후군 치료제 2종 매출합계는 122억원으로 2016년 2분기보다 17.1%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엘라프라제' 매출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헌터라제'가 시장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헌터라제'의 보험상한가는 225만4200원으로 엘라프라제(265만1616원)보다 17.6% 저렴하다. 후발주자가 기존 제품보다 싼 값에 약물을 공급하면서 희소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확대에 기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헌터라제'는 체중 1kg당 0.5mg을 주1회 투여하도록 허가받았다. 예를 들어 체중 36kg 소아는 1회 투여량 18mg 기준 676만2600원의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3억5166만원이다. 비록 환자수는 적지만 경쟁약물이 많지 않은 데다 평생동안 효소를 보충해줘야 한다는 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회사 입장에선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을 갖는다. '헌터라제'는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에 뒤지지 않는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의 지난 상반기 수출액은 5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5.4%를 차지했다. 지난해 203억원의 수출기록을 세우면서 처음으로 내수 매출 187억원을 앞섰다. 녹십자는 현재 중남미와 북아프리카 등에 헌터라제를 공급 중인데, 최근 글로벌 진출영역을 확대하면서 상업화 가치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GC녹십자는 이달 초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작년 1월 캔브리지 파마슈티컬즈(CANBridge Pharmaceuticals)의 희귀질환 전문 자회사인 케어파마(CARE PHARMA HONG KONG Ltd.)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서의 '헌터라제'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리 이전계약을 체결한지 1년 8개월 여만의 결실이다. GC녹십자는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를 3000명 이상으로 추산한다. 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 헌터증후군 치료제 첫 번째 품목으로 허가 받으면서 해외 매출상승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일본 진출도 임박했다. GC녹십자의 파트너사 클리니젠(Clinigen K.K.)은 지난 3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라제 ICV(intracerebroventricular)'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신규 제형이다.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지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경쟁약물이 많지 않다. 희귀질환의 특성상 환자수가 제한적이어서 내수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국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2020-09-25 06:19:09안경진 -
"독감백신 상온노출, 모의테스트로 막을수 있었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냉장유통이 요구되는 독감백신의 상온노출로 국가예방접종(NIP)이 긴급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신성약품이 유통하던 일부 제품뿐 아니라 독감백신 전체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전 국민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24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온라인 행사에서 '바이오제약 물류 트렌드와 솔루션'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독감백신 상온노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이 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어떠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나"라는 날카로운 질문이 던져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제약 물류 트렌드와 솔루션' 발표를 맡은 홍승현 GC녹십자 차장은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퀄리티 시스템을 점검하는 절차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답했다. 모의테스트와 운송밸리데이션 등의 과정을 거쳤더라면 온도이탈과 같은 사태를 예견하고, 사전에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홍 차장은 GC녹십자에서 다년간 운송 밸리데이션 관련 실무를 담당해 왔다. GC녹십자는 내수 시장 만큼이나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회사다. 홍 차장 역시 수출의약품의 운송 밸리데이션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9개국 30여 곳에 달하는 의약품물류업체 견학 등의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점은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배송 관련 모의테스트(mock study)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점이다. 서비스업체 실사, 운송경로 확정 절차를 거쳐 만전의 준비를 기울였더라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하는 절차가 수반돼야 한다. 실제 GC녹십자는 해외 업체와 거래에 앞서 제품과 동일한 자재를 사용한 모의제품을 이용한 모의테스트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냉매, 운송 컨테이너, 온도센서, 통관서류까지 실제 운송과정과 흡사한 형태를 재현한다. 모의테스트를 통과했더라도 여름, 겨울시즌별로 3회씩 운송 밸리데이션을 실시해 의약품 운송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GC녹십자 역시 해회 현지의 3자물류 업체와 모의테이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의제품(임시제품)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입고가 지연되거나 차량 배차 실수로 픽업 날짜가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드라이버 운전시간 초과 사유로 경찰로부터 강제휴식을 명령받으면서 운송시점이 늦어지는 아찔한 경험도 했다. 다행히 GC녹십자의 경우 콜드체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문제가 없었지만, 파트너사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에 소통해야 한다는 교훈을 안겨준 경험이었다. 항공사와 운송거리, 공장에서 공항까지 이동수단, 운송 시 온도유지 조건은 물론 현지와 경유지의 평균 온도까지 점검해야 할 사항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홍 차장은 "모의테스트를 통해 위험요소를 확인하지 않으면 실제 운송 밸리데이션을 시행할 때 당황할 수밖에 없다. 수출하는 현지에 지사가 있는 업체나 파트너사에 운송을 맡겨야 하는 경우에는 선정 단계부터 실사, 모의테스트 등을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2020-09-24 12:52:04안경진
-
'영업 디테일 30%↓'...코로나가 바꾼 제약 판촉환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가 제약영업 활동 위축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직전 89만건이던 영업 디테일 활동이 62만건으로 30% 감소했다. 특히 로컬의원보다 종합병원에서 영업활동이 더 심각하게 위축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로컬과 종병 모두에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양상이었다. ◆영업 디테일 활동, 코로나 확산 따라 'V자' 그래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23일 'COVID-19가 영업활동 변화와 콜 유용성에 미친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아이큐비아의 자체 데이터인 'Channel Dynamics'를 기반으로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영업 디테일 활동을 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영업 활동 디테일 건수는 3월을 전후로 'V자' 그래프를 그린다. 1월 89만건에 달하던 디테일 건수는 2월 79만건으로 11% 감소한 뒤, 3월 62만건으로 다시 21% 감소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1월과 3월을 비교하면 디테일 활동이 30% 감소한 셈이다. 4월부터는 다시 디테일 활동 건수가 늘었다. 4월 77만건, 5월 85만건, 6월·7월 각 87만건 등이다. 7월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한 것으로 관찰된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일치한다. 국내에선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월 말부터 3월초까지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다. 이후 4월부터 7월까지는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모바일·인터넷 이용한 '비대면 디테일링' 3월 절정 코로나19는 전반적인 디테일 활동 위축과 함께 제약영업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모바일·인터넷·SNS 등을 통한 '비대면' 디테일링의 증가다. 비대면 영업활동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되던 2월부터 증가하더니, 3월에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영업활동을 100으로 놨을 때 비대면 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까지 1% 미만이었으나, 3월에는 7% 내외로 증가했다. 다만 비대면 영업활동 역시 4월부터는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된다. ◆영업활동 위축, 로컬 19%↓ vs 종병 47%↓ 종별로는 로컬보다 종합병원에 대한 디테일 활동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영업활동 위축은 로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1월 53만건에서 코로나19가 절정이던 3월 43만건으로 19% 감소한 반면, 종병의 경우 같은 기간 37만건에서 20만건으로 47% 감소했다. 비대면 영업활동도 종합병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전개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3월 기준 종합병원에 대한 비대면 영업활동 비중은 17% 수준까지 확대된 반면, 로컬에 대한 비대면 영업활동 비중은 3% 수준으로 확대되는 데 그쳤다. 다만 4월 이후로는 종병과 로컬 모두에서 비대면 영업활동이 줄어들고, 대면 영업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보고서는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대해선 담지 않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8월 중순 400명 중반대를 기록하며 3월 이후 다시 치솟은 바 있다. 특히 병의원이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펼쳐졌다는 점에서, 8월·9월의 제약 영업활동 역시 재확산 사태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2020-09-24 12:15:10김진구
오늘의 TOP 10
- 1영세제약사 줄고 있는데…정부, 약가인하 통계 아전인수 해석
- 2제약사 오너 2·3세도 사내이사서 제외…미묘한 변화 감지
- 3"식품을 약 처럼 홍보"…식약처 약국 위반사례 적발
- 4"단순 약 배송 불가"...약사회, 복지부와 실무협의 착수
- 5"수면과 미용이 돈 된다"...제약·건기식 핵심 동력으로 부상
- 6메나리니, 협십증치료제 '라넥사' 허가 취하…시장 진입 포기
- 7"가운 벗고 신약등재 감별사로...약사 전문성 시너지"
- 8배당 늘리니 세 부담 완화…배당소득 분리과세 충족 제약사는?
- 9"사고 나면 약국 책임?"…약사회, 약물운전 논란 팩트체크
- 10저가구매 장려금 비율 35% 상향땐 제약 6천억 손실 쇼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