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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2분기 처방액 소폭 감소...장기화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파가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환자 감소 등으로 인해 산업계의 주요 수익모델인 원외처방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 27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외처방 실적은 3조7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분기에는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이 고혈압·당뇨 등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약들을 장기처방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처방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상황이 뒤바꼈다. 2분기 원외처방 실적은 3조64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의약품 생산실적 규모가 연평균 6.5% 성장하고, 국내 시장 규모가 2014년 19조원 수준에서 2018년 23조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처방액 감소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처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월은 7% 늘었으나, 3월은 22%, 4월은 36% 각각 줄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방문 기피현상이 심각한 소아청소년과는 지난 4월 처방건수가 76%, 같은 달 이비인후과는 63%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환자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앞서 딜로이트는 코로나19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최대 46% 급감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도 최소 10%, 약 1조 8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률이 지난 5년 평균 8.6%에서 급감한 4.4%에 그치면서 약 8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2분기 처방액이 감소하자 제약바이오업계는 하반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어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이 어려운 데다 환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특히 동네의원에서의 환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비대면이 고착화되고 있어서 개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도 장기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만성질환은 선방하고 있지만 호흡기계통은 개인 의약품 사용이 적지않게 줄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3분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불투명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2020-07-28 06:21:07정새임 -
[포토]"해고는 살인"...사노피 노조, 부당징계 철회 시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동조합은 27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소재의 사옥 앞에서 부당징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이날 오후 거래처 방문횟수 허위 보고 혐의로 본사로부터 '해고 권고'를 받은 영업사원 1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앞서 동일 혐의를 받은 영업사원 2명은 한달 전 징계위 개최 이후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2명의 퇴사 과정에 회사 측의 공정하지 못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해고 통보를 받은 나머지 1명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영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조위원장은 "공정하지 않은 징계위원회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오늘 징계위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과도한 징계와 부당해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2020-07-27 09:08:33안경진 -
'항암제 강자' 로슈, 바이오시밀러 침투에 美 매출 '뚝'[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로슈의 간판제품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직격탄을 입었다. 미국 항암제시장이 유럽보다 빠르게 바이오시밀러에 침식당하면서 '맙테라'와 '허셉틴', '아바스틴' 매출이 반토막났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1년만에...美 매출 35%↓ 23일(현지시각)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바스틴'의 글로벌 매출은 28억3500만스위스프랑(CHF, 3조6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여파다. 아바스틴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10억57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된다. 전년동기 16억3000만스위스프랑보다 35.2% 감소했다. 아바스틴은 베바시주맙 성분의 항체의약품이다. 진행성 대장암과 유방암, 폐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재발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적응증을 기반으로 로슈의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70억7300만CHF으로 집계된다. 아바스틴은 작년 7월 미국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을 경쟁제품으로 맞았다. 암젠·엘러간의 '엠바시'와 화이자의 '자이라베브'다. 암젠은 작년 7월 특허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에서 '엠바시'를 오리지널제품보다 12%가량 저렴하게 기습 발매하는 강수를 뒀다. 화이자는 올해 초 '자이라베브'를 오리지널 평균거래가격(ASP)보다 23%가량 싸게 책정하고 발매에 나선 상태다. 빅파마 2곳의 공격적인 행보에 아바스틴은 1년새 미국 매출이 3분의 1가량 증발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7억96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보다 18.7%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럽 매출 전망도 좋지 못하다. 지난달 유럽 지역 핵심특허도 완료되면서 경쟁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공식화한 회사는 없지만 암젠과 화이자가 각각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으면서 2~3월 이내 판매허가가 점쳐진다. 로슈 경영진은 "헴리브라, 오크레부스, 티쎈트릭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는 일부 국가에서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매출규모가 큰 미국시장에 아바스틴, 허셉틴, 맙테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맙테라·허셉틴' 시장도 바이오시밀러 침투 가속화 '아바스틴'과 함께 로슈의 3대 간판제품으로 분류되는 '맙테라'와 '허셉틴' 시장도 비슷한 실정이다.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24억40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16억9300만스위스프랑으로 25.8% 줄면서 매출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맙테라는 혈액암과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항체약물이다. 로슈의 전문의약품 중 아바스틴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크다. 미국은 전 세계 리툭시맙 성분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맙테라는 셀트리온 '트룩시마', 화이자 '룩시엔스' 등 바이오시밀러 2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11월 테바와 손잡고, 리툭시맙 성분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화이자는 올해 1월부터 오리지널보다 24%가량 저렴한 가격에 '룩시엔스'를 발매한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가 본격 발매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매출규모가 줄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바이오시밀러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시장침투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적 장점이 부각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나타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매출은 더욱 타격이 컸다. 올 상반기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은 22억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빠졌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5억900만스위스프랑에서 올해 8억4800만스위스프랑으로 감소율이 43.8%에 달했다. 허셉틴은 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유방암, 위암 등에 처방되는 항암제다. 미국에서는 작년 7월 핵시특허 만료 이후 암젠의 '칸진티',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 화이자의 '자이라베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수술후 보조요법 등 일부 적응증에서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 후속제품으로 처방변경이 일어나면서 매출감소가 더욱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로슈 경영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2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었지만 6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되면서 제약사업부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입었지만 티쎈트릭, 헴리브라, 오크레부스, 퍼제타 등 신제품으로 매출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2020-07-25 06:15:55안경진 -
벌써부터 독감백신 대란 우려…선주문 폭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올해 처음 4가 백신이 포함되면서 상당량이 공적 영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돼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병의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 2700만 명분의 독감백신이 국가출하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500만명 분량보다 200만 명분 늘어난 규모다. 식약처는 올해 코로나19와 동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전년보다 열흘 이상 일정을 앞당긴 지난 22일 첫 출하승인을 내렸다. 1차 분량은 87만500명분이다. 전년보다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물량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올해 유독 빠르게 품절 대란이 일어날 것을 염려해서다. 서울의 A 의원은 "올해는 독감 백신 수요가 넘칠 것으로 예상돼 환자들에게도 빠른 접종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독감 백신 대란이 예측되는 배경엔 코로나19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흡기계 면역기능 악화를 우려한 환자들이 예방 차원에서 독감 백신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국가필수예방백신(NIP) 접종 현황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률이 거의 유일하게 대폭 늘었다. 겨울을 앞두고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독감 백신을 찾는 환자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부터 4가 독감 백신이 NIP에 포함되면서 프라이빗 시장 물량에 제한이 생긴 것도 대란 예측의 요인이다. 지난해까지 NIP에는 3가 백신만 포함되면서 4가 백신은 모두 프라이빗 시장에 공급됐다. 올해 처음 4가 백신이 NIP에 포함됨에 따라 4가 백신의 일정 부분을 NIP에 분배해야 한다. 동시에 코로나19로 NIP 대상 범위가 대폭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시장 할당량이 대폭 줄어들게 된 것.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는 12세에서 18세까지 늘어나고, 전년도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서 올해 만 62세 이상 어르신으로 넓어졌다. 이에 따른 무료접종 대상자는 약 1900만명이다. 전년 1381만명에서 519만명 늘어난 규모다. 실제 독감 백신이 시장에 풀리기도 전부터 개원가에선 선주문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감 백신 선주문이 폭증하고 있는데 배정 물량이 전년보다 줄어들어 밀려드는 요청을 소화하기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2020-07-24 16:42:18정새임 -
항암제 '버제니오', 빅5 병원 처방권 안착…본격 경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암제 '버제니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릴리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의료기관을 비롯,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 약은 지난달부터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1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의 치료에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으로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약가는 50mg, 100mg, 150mg 모두 1정당 49,587원이다. 버제니오는 HER2 음성 유방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주 적응증으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CDK4/6억제제의 본격적인 처방유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CDK4/6)억제제인 이 약은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치료를 위한 일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요법,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의 치료에 파슬로덱스와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최초의 CDK4/6억제제인 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가 28일을 전체 주기로 1일1회 125mg을 21일 연속으로 경구 투약 후 7일의 휴약기간이 필요한 반면 버제니오는 매일 복용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 입랜스 역시 버제니오와 함께 풀베스트란드 병용요법까지 급여 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입랜스는 PALOMA-3 연구를 통해 2차요법에서 고무적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을 입증했다. 조기 유방암 뿐 아닌, 폐나 뼈 등 다른 신체부위에 종양이 전이된 4기 유방암 환자에서 일관된 효능을 확인했다는 장점이 있다. 버제니오는 PFS는 물론, 얼마전 MONARCH2 연구에서 CDK4/6억제제 최초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OS 관찰은 2차평가항목으로, 폐경 전후 여성이 모두 포함됐다.2020-07-24 16:05:36어윤호 -
알보젠, 노바티스 스타레보·콤탄 판권 확보...외형 확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정리를 예고했던 중추신경계(CNS) 약물 '스타레보'와 '콤탄'의 한국 내 권리가 알보젠코리아로 넘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알보젠코리아와 파킨슨병 치료제 스타레보와 콤탄의 국내 허가권 및 판권 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알보젠코리아가 두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11월 스타레보, 콤탄을 비롯한 CNS 약물의 판권 정리를 예고했다. 오래된 제품을 정리하고 신제품 등 회사 주력 품목에 영업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한국노바티스는 같은 달 한독과 치매약 '엑셀론'과 항전간제 '트리렙탈'의 국내 판매 계약을 맺었다. 한독은 올해부터 두 제품의 판매를 맡고 있다. 한독의 경우 허가권은 한국노바티스가 유지한 채 영업마케팅 권한만 넘겼다. 알보젠코리아는 이번 계약으로 부재했던 파킨슨병 질환 품목을 갖게 되면서 CNS 계열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스타레보는 레보도파에 두 가지 효소 억제 약물인 '카비도파'와 '엔타카폰'을 더한 복합제제로 레보도파 단독요법의 한계를 보완한 약물이다. 2005년 국내 상륙했다. 엔타카폰이 주성분인 콤탄은 2003년 국내 정식 출시했으며,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대한 레보도파/도파 탈탄산효소억제제의 보조치료제로 쓰인다. 유비스트 기준 두 제품의 연간 처방액 총합은 약 100억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보다 약 30% 감소한 수치다. 특히 스타레보의 매출 하락이 컸다. 스타레보는 출시 당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서 오랜 기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1위를 누렸지만, 룬드벡의 '아질렉트' 등 새 치료제 등장과 제네릭 출시로 처방이 감소했다. 유비스트 기준 2015년 132억원이었던 스타레보 처방 실적은 2018년 100억원 아래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37억원이다. 현 실적대로라면 지난해 90억원보다 더 줄어든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8월부터 알보젠코리아가 스타레보 판매에 나선 만큼 반등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020-07-24 06:17:41정새임 -
코로나 그림자...고혈압·당뇨약 반등했지만 항생제 '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반기 외래 처방의약품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1분기에 비해 2분기가 부진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2월과 3월 코로나19 공포가 크게 확산했을 때 환자들이 미리 장기 처방을 받으면서 2분기 처방공백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과 5월 처방시장이 크게 부진했지만 6월 들어 일제히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로운 변화다. 처방 규모가 큰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은 대부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나 거담제 처방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상반기 처방액은 49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증가했다. 스타틴류의 1분기 처방액은 247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2분기에는 2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2분기에 성장률이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스타틴류의 2분기 처방액을 월별로 보면 4월과 5월에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2.8%, 5.1% 감소했다. 그러나 6월에는 지난해보다 14.9% 뛰었다.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ARB+CCB' 복합제는 상반기 처방실적이 39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3% 증가했다. ‘ARB+CCB' 복합제도 1분기 성장률이 10.0%로 2분기 8.7%보다 높았다. ‘ARB+CCB' 복합제의 처방액은 4월과 5월에 전년동기보다 각각 3.2%, 1.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6월에는 무려 22.6%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4월과 5월 처방약 시장은 1분기 코로나 공포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이었고 6월부터는 외부활동도 활발해지면서 다시 성장세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환자 확산 추이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처방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성장세가 높은 약물 중 하나인 지질조절제복합제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24.0% 늘었지만 4월과 5월에는 각각 15.1%, 15.2%로 주춤했다. 그러나 6월에는 전년보다 처방규모가 39.9% 확대됐다. 고혈압치료제 ARB단일제, 당뇨치료제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ARB단일제의 상반기 처방규모는 19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그러나 4월과 5월에는 각각 1.6%, 4.9% 감소했고 6월에는 다시 14.8% 증가했다.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는 4월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0.8% 증가했고 5월에는 1.4% 감소했다. 6월에는 무려 1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약효군 처방 시장에서 항생제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세파계열 항생제’라고 불리는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경우 상반기 처방실적은 1104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5% 감소했는데 1년만에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3% 축소됐는데 2분기에는 처방 감소율이 31.1%에 달했다. 월별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액을 보면 1월과 2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8.0%, 9.3% 증가했다. 3월 들어 전년보다 20.6% 감소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41.2%, 37.1% 쪼그라들었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6월 처방액은 작년보다 10.5% 줄었다. 경구용 페니실린제제 역시 1월과 2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7.0%, 2.9% 증가했지만 3월에 지난해보다 42.9% 감소했고 4월(-60.8%), 5월(-52.8%), 6월(-24.5%)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 항생제 사용량이 갑작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항생제 처방 급감은 환자 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활동이 위축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비케어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4월 급성비인두염 관련 처방은 전년동기보다 71% 줄었다. 4월 소아청소년과 처방조제액은 전년보다 52% 줄었고 처방건수는 76% 떨어졌다. 소아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거담제 처방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거담제 처방액은 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줄었다. 거담제 처방액 역시 1월과 2월 전년보다 각각 12.3%, 16.0% 상승흐름을 나타냈지만 3월(-26.2%), 4월(-52.2%), 5월(-49.9%), 6월(-24.7%) 내리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2020-07-23 06:20:29천승현 -
기침·거담제 처방 급감…소청과 약물 코로나 '직격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소아청소년과에서 주로 처방되는 기침약,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처방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찰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아청소년 환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진해거담제로 주로 쓰이는 아이비엽 성분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1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193억원에 비해 25.1% 감소한 모습이다. 아이비엽 성분의 대표품목인 안국약품 '시네츄라'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처방액이 173억원에서 131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2015년 이후 반기별 처방실적으로 최저치다. 또 다른 진해거담제인 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 역시 총 처방액이 125억원에서 78억원으로 37.4% 감소했다. 기침약으로 주로 쓰이는 코데인·디히드로코데인 성분도 마찬가지다. 이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33개 품목의 올 상반기 처방액 합계는 3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54억원에 비해 14.3% 감소했다. 33개 품목 가운데 3개 품목을 제외한 30개 품목에서 처방액 감소가 관찰됐다. 주요 품목인 '코대원포르테'는 같은 기간 126억원에서 109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코푸'와 '코푸시럽'의 경우 116억원에서 108억원으로 7.1% 줄었다. 항히스타민제도 처방액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항히스타민제 중 하나인 레보세티리진 성분의 95개 품목의 총 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 175억원에서 올 상반기 161억원으로 8.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UCB제약의 '씨잘'은 49억원에서 45억원으로 8.2%, 한국콜마의 '알레린'은 11억원에서 10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95개 품목 중 23개를 제외한 72개 품목의 처방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이들 품목의 처방액 감소는 소아청소년과 환자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침약과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는 소아청소년과의 주요 처방품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전반적으로 병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졌다. 또,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이 개학을 연기해 집단생활이 줄어들었고, 호흡기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면서 감기로 대표되는 유행성 질환이 확산되지 않았다. 실제 유비케어가 지난 5월 발표한 통계에선 3·4월 소아청소년과의 처방조제액이 전년대비 각각 38%,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건수는 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3월은 67%, 4월은 76% 각각 감소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A의사는 "보통은 겨울과 봄에 환자가 집중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봄부터 소아 환자가 거의 끊기듯 했다"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론 저출산에 따라 소아환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어제도 환자가 겨우 3명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지만, 무더위가 시작된 이후로는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어 이런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며 "더 큰 문제는 회복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2020-07-22 12:15:18김진구 -
PPI 항궤양제 전성시대...한미·대원 처방액 고공비행[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라니티딘의 시장 퇴출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처방수요가 급증했다. H2 수용체길항제가 잇달아 불순물 논란에 휩싸이면서 반사이익을 입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중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과 한미약품 개량신약 '에소메졸' 외에 일양약품의 신약 '놀텍' 등의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했다. ◆라니티딘 처방이탈...상반기 PPI 처방규모 23%↑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PPI의 외래처방액은 3017억원으로 전년동기 2445억원대비 23.4% 늘었다. 같은 기간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의 외래처방액이 1774억원에서 632억원으로 64.4%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PPI 계열 약물은 위산분비의 최종단계인 프로톤펌프를 차단하고, 위내 수소이온지수(pH)를 높게 유지시켜 소화성궤양과 위역류식도질환을 치료한다. 국내에서 처방되는 항궤양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014년 3220억원에서 5년간 45.0% 확대될 정도로 상승흐름을 지속해 왔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예년보다 2배가량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외래처방액증가율이 11.4%로 집계된 바 있다. PPI 처방수요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거론된다. H2 수용체길항제 중 처방규모가 가장 높았던 '라니티딘'이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기존 처방층이 대거 이탈했고, PPI 계열에 반사이익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전품목을 판매중지했다.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다. 10월 22일에는 니자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13종에 대해서도 동일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H2 수용체길항제가 연달아 불순물 논란에 휩싸이자 진료현장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PPI 등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로 처방변경이 일어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월별 처방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PPI 성분 의약품의 처방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작년 1월~6월까지 PPI 제제의 외래처방액은 월평균 400억원대였지만 올해는 5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당수 처방의약품 시장이 큰 기복을 보인 것과 달리, PPI 제제는 6개월 내내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지난 6월 외래처방액은 54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9.9% 뛰면서 자체 최고 처방실적을 냈다. 불순물 사태를 계기로 PPI가 H2수용체길항제로부터 항궤양제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받았다는 평가다. ◆'파모티딘·라푸티딘' 성분 처방질주...'니자티딘' 회생 PPI 계열 7개 성분은 불순물 라니티딘 사태 이후 8개월간 처방판도가 급변했다. 작년 10월 이후 PPI 단일제 처방실적은 일제히 올랐지만, 대부분은 작년 4분기 외래처방액 최대치를 기록하고 소폭 내려앉은 모습이다. PPI 계열 내 처방비중이 가장 높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외래처방액은 865억원이다. 전년동기 669억원대비 29.3% 증가했다. 작년 12월 155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하고 1~2월 들어서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3월 이후 반등하면서 6월 자체 처방신기록을 경신한 모습이다. 라베프라졸 성분 단일제의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720억원으로 전년동기 631억원대비 14.1% 올랐다. 라베프라졸 제제는 작년 10월 117억원을 시작으로 12월 외래처방액이 130억원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120억원 내외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 일라프라졸 성분 단일제는 작년 상반기 155억원에서 올해 170억원, 오메프라졸 성분은 110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각각 9.4%와 7.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판토프라졸(213억원)의 상반기 외래처방실적은 지난해(206억원)와 큰 차이가 없었다. 란소프라졸은 1.6% 감소한 250억원어치 처방되는 데 그쳤다. 불순물 파동으로 항궤양제 시장이 요동쳤던 작년 4분기 처방액이 깜짝 반등했지만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덱스란소프라졸의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0% 하락했다. ◆PPI 단일제 처방 '넥시움' 선두...'에소메졸' 27%·'놀텍' 9%↑ PPI 계열 주요 품목의 외래처방실적은 성분별 처방흐름과 유사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는 PPI 품목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227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99억원대비 14.3% 상승한 액수다. 넥시움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작년 9월 넥시움의 외래처방액은 30억원이었지만 10월 42억원으로 한달만에 37.8% 뛰었다. 이후 3개월동안 40억원이 넘는 처방실적을 유지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 4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월평균 38억원으로 PPI 계열 처방선두를 지속했다. 성장세는 한미약품 '에소메졸'이 더욱 가팔랐다. 에소메졸은 상반기 203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보다 26.8% 오르면서 넥시움을 바짝 추격했다. 에소메졸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염 변경 의약품이다. 일양약품의 '놀텍'이 상반기 170억원어치 처방되면서 PPI 단일제 처방 3위에 올라섰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9.3%로 집계된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일라프라졸 성분의 PPI 제제다. 지난 2009년 말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됐다. 놀텍은 라니티딘의 판매가 중지된 직후인 10월 처방액 30억원을 기록하고, 12월에는 33억원까지 치솟았다. 작년 4분기 처방액은 9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 오르면서 발매 이래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28억원으로 소폭 줄었는데 지난달 32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는 지난해 상반기 79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1년새 처방규모가 27.5% 뛰었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연간 처방액 200억원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PPI 계열 모든 품목이 불순물 파동 이후 수혜를 입은 것은 아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올 들어 PPI 계열 3개 품목 처방액이 동반 하락했다. '란스톤엘에프디티'(성분명 란소프라졸)는 전년동기대비 처방액이 5.8% 줄었고, '덱실란트 디알'(성분명 덱스란소프라졸)과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은 각각 15.1%, 9.1% 떨어졌다. 한국콜마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의 올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17.2% 감소한 55억원에 그쳤다. PPI 계열 주요 품목의 명암이 엇갈린 데는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불순물 사태 이후 처방규모가 큰 대형품목으로 쏠림현상이 심화한 데다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등 새로운 기전의 항궤양제 등장이 시장변화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마케팅 환경 변화도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평가된다.2020-07-22 06:24:39안경진 -
재평가·코로나 악재에도...'콜린알포' 처방액 역대 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처방약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유효성 논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상반기 처방액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 처방액은 400억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 처방실적을 예약했다. 시장 팽창을 주도했던 대웅바이오와 종근당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 대원제약, 프라임제약, 셀트리온제약, 제일약품 등 후발주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상반기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원외 처방금액은 22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6% 증가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등 뇌기능개선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최근 유효성 논란에도 올해 들어 처방실적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 2분기 콜란알포세레이트제제의 처방액은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2% 상승하며 역대 분기 처방액 신기록을 냈다. 2015년 2분기 358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3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1분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 상승한 바 있다. 월별로 보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지난달 전년동기보다 30.0% 증가한 407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처방 규모가 확대될 수록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2015년 2월 처음으로 월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7년 3월에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300억원대에 기록했섰고 1년 5개월만에 400억원대에 올라섰다. 정부가 최근 유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수요는 오히려 더욱 높아진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콜린제제의 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 효능·효과에 따른 선별급여를 결정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인지장애 등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할 경우 종전대로 약값 본인부담률 30%가 유지된다. 다만 치매 환자들은 진료비의 10%만 부담하기 때문에 약값 본인부담률은 평균 10% 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를 처방받을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간다. 제약사들은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축소가 부당하다고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임상재평가도 앞두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임상시험을 실시할 경우 오는 12월 23일까지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만약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에서 콜린알포세레트제제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허가가 취소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승승장구는 노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뇌기능개선제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아니지만 급증하는 노인층을 겨냥해 제약사들이 뇌기능 개선 시장을 집중적으로 두드리면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여파로 만성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대체적으로 2분기 처방실적이 부진했는데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는 점이 이채롭다. 업계 일각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 축소를 대비해 제약사들이 사전에 장기처방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 축소 확정으로 환자 부담 약값이 비싸지기 전에 장기 처방을 통해 사전 대량 공급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심평원은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장기처방 정황이 포착되면 집중 선별심사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품목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처방액을 보면, 시장을 주도해왔던 대웅바이오와 종근당보다 후발업체들의 성장세가 거셌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상반기 처방액이 4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처방액 1000억원도 가능한 수준이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지난해보다 6.9% 상승한 39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한양행, 대원제약, 한국프라임제약, 셀트리온제약 등 후발주자들이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은 상반기 처방금액 97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은 지난해 상반기 71억원에서 올해에는 86억원으로 21.1% 늘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가 12.8%의 성장률로 84억원의 처방실적을 상반기에 냈다. 셀트리온제약, 제일약품, 알리코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은 30% 이상의 성장률로 50억원 안팎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2020-07-22 06:20:2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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