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오늘 암질심서 외나무다리 승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다시 한번 '암질환심의위원회'라는 벽 앞에 선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코로나19 사태로 두번의 연기 끝에 4월29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결국 보류 판정을 받았고 오늘(3일) 다시 상정된다. 암질심에서는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 및 병용요법 ▲방광암 2차 이상 단독요법 ▲ 불응성 이거나 3차 이상의 치료 이후 재발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단독요법, 총 5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논의를 진행한다. 이 약은 2017년 3월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요법으로 국내 승인됐다. MSD는 같은해 9월 1차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접수하고,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와 논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019년 9월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MSD는 이를 고려, 급여 확대 건인 만큼 제출할 의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단독 및 병용)에 대한 경제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는 등 종전과 다른 의지를 정부에 건냈지만 암질심은 재정분담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을 요구, 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결론에 따라, MSD는 또 한번의 재정분담안을 수정, 보완해 사실상 외나무다리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한국에서 키트루다 급여 확대 논의는 사실상 무기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키트루다는 2017년 8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총액제한형 융합형으로 PD-L1 발현율 기준을 잡고 등재됐다. 이 약은 최초로 무려 1차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으로 대체하려 한다. 이는 상당한 의미다. 만약 급여 확대가 이뤄지면 폐암 4기로 진단받은 환자가 EGFR 변이 등 표적항암제 대상군이 아니라면 키트루다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2020-06-03 06:21:49어윤호 -
코로나19 침공 4개월...제약업계는 이미 '언택트' 시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처음이라 시간을 내서라도 참석해 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참여해보니 무척 신선하네요.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심포지엄 참석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비대면과 대면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심포지엄을 통해 그간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습니다. " (GSK 드라이브스루 심포지엄 참석 의료진) 5월 2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소재의 잠실 자동차극장으로 차량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상영작이 없는 주말 황금시간대에 자동차극장으로 100대가 넘는 승용차가 몰려든 이유는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서다.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제약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형태의 학술 심포지엄을 시도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방법이 급부상한 데 착안, '비대면' 형태의 심포지엄을 고안해 낸 것이다.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의료진들은 이날 현장 도착 후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 행사장으로 진입했다.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듯 차량에 탑승한 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첫 번째 연자인 장승훈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무대 위 스크린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발표자료가 띄워졌다. 총 2개의 강연 이후에는 디지털 플랫폼인 '피전홀'을 활용해 참석자들이 궁금한 점을 실시간 텍스트로 전달하고 연자가 답변하는 질의응답 순서가 마련됐다. 오랜만에 열린 호흡기심포지엄의 현장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차량간 도착시간 차이나 우천 시 진행절차, 비대면 상태로 활발한 질의응답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 등 미세한 부분까지 총력을 다해 준비한 덕분이다. 이규남 GSK 마케팅 총괄 상무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동시에 의료진과 학술적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드라이브스루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국내외 헬스케어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도여서 세팅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업·마케팅 현장에선 웹심포지엄이 '뉴노멀' ● 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습격은 제약업계 일상의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놨다. 제약업계에 코로나19 위기감이 드리운 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즈음부터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은 영업사원들의 재택근무 지침을 정했다. 2월 19일 31번 확진자의 등장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부턴 내근직 대상으로도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몇곳은 재택근무 시행 5개월차에 접어들었을 정도다. 이 같은 환경변화는 '언택트'(비대면) 시대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업·마케팅 현장에서는 온라인 기반의 웹심포지엄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원격디테일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놨던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과 대형 제약사들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보령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신제품 발매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카나브' 기반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를 출시하고 영업력을 총동원해야 할 시점에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지난 3월 웨비나 형식으로 열린 '2020 NEXT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은 2500명이 넘는 의료진이 동시 접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이 심포지엄 좌장을 맡고, 한기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고정용량 복합제의 장점과 향후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 강연을 진행하면서 의료진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웹 심포지엄에 실시간으로 참가한 의료진들은 "대면 디테일(제품소개 영업활동)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정보들도 자세히 숙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전통적인 형태의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동아에스티가 최근 진행한 '슈가논' 웹심포지엄도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EVERGREEN 연구 결과가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되면서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기획했다. 논문의 저자인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직접 강연을 맡으면서 이날 웹심포지엄 접속자수는 19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릴리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전담하는 MCE팀의 도움을 받아 의료진과 소통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면방문 대신, 영업사원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해 의료진에게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이달 말에는 의료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청중의 모습을 다양한 카메라 앵글로 촬영해 실시간 송출하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함으로써 스포츠 경기와 같은 현장감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총·채용현장에도 변화의 물결...웹캐스팅·화상면접 도입●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언택트'의 경계마저 흐려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3월 상장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도 일대 변화가 일었다. 셀트리온은 제약업계 최초로 주총 현장을 오디오로 원격 생중계하는 '웹캐스팅'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부응하려는 취지다. 본인 인증을 거친 주주들에 한해 웹캐스팅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을 부여한 결과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현장 참석자수는 지난해 약 3500명에서 올해 200여 명으로 대폭 줄었다. 주총 당일 1500명가량의 주주가 접속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데 따른 효과다. 한미약품도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3개사의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했다. 주총 개최에 앞서 열흘동안 온라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게 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모바일 기프트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장 참석자 규모가 예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미약품은 업계 최초로 채용절차에도 비대면 방식을 접목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사와 팔탄공단, 평택공장, 연구소의 상반기 신입, 경력직원 채용에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한 화상면접을 도입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2차면접, 채용검진 등 총 5차에 걸쳐 진행하던 채용절차도 서류접수, 온라인 인적성검사, 화상면접 총 3차로 간소화했다. 예상치 못한 전염병 사태가 제약업계 깊숙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로 작용한 셈이다. ●근무방식 변화에...사내행사·업무소통도 '비대면' 문화 정착●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근무방식 변화도 비대면 문화 도입을 앞당기는 데 한몫하고 있다. 다소 생소하던 원격업무와 화상회의는 어느덧 제약인들에게 일상이 됐다.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사내행사와 직원간 소통도 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재편하는 추세다. 종근당은 지난달 7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79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현장에는 김영주 대표를 비롯한 대표 수상자 등 30여 명만 참석하고, 나머지 임직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기념식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상중계와 동시에 열린 온라인 채팅창에서는 우수사원, 장기근속자 등 수상자에 대한 축하인사가 쏟아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재택근무기간이 길어지면서 내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사례도 포착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사내 직원들 대상의 청취방송 '희망샘 라디오'를 시작했다. 희망샘은 암환자의 자녀를 정서적, 경제적으로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희망샘 라디오에서는 사내 직원들이 희망생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장학생의 근황과 참여방법 안내, 멘토들의 경험담 등을 웹 캐스트 형태로 전달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그 밖에도 톱 레벨 임원을 게스트로 초청해 업무 역량과 경력 개발을 위한 허심탄회한 조언을 들려주는 토크쇼 형태의 웹캐스트 'CLT 토크 콘서트'와 당뇨병 전문의를 강연자로 모셔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시가 클라쓰', 코로나19 관련 정책변화와 업계상황을 공유하는 '코로나19 e-타운홀'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운영 중이다.2020-06-03 06:20:53안경진 -
"추가 감염 막아라"...긴박했던 코로나 차단 작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 4개월간 동아에스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본부는 숨가쁘게 돌아갔다. 조직체계가 갖춰진 건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로부터 9일째 되는 날이었다. ● 동아에스티 코로나19 대응본부의 일정표 ● 동아에스티는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조정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행동요령을 사업장에 배포하면서 인사팀 중심의 코로나19 감염관리 보고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인사팀은 코로나19 관련 대내외 이슈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상황에 맞게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과 대응절차 등을 마련해 공지하고 있다. 각 본부 단위로 해외 여행자, 발열 등 호흡기질환 의심 증상자 등을 파악하고 스텝부서에 보고하면, 스텝부서가 이를 취합해 매일 인사팀으로 보고하는 구조다. 동아에스티는 대응본부 조직 이후부터 사업장 출입자 전원에 대한 체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점심, 퇴근 시에는 건물 층별로 비치된 대장에 개인별 체온을 측정해 기록하고, 37.5도 이상일 경우 재택근무 조치한다. 대구 3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2월 중순부터 대구, 경북지역 각 지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일주일 뒤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영업부서의 재택근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4월 초까지 이어졌다. 하루에 수십곳의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영업사원들이 '슈퍼전파자'가 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재택근무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자는 태도를 고수한 데 비해 선제적인 조치였다. 제약업계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건 탄탄한 대응체계 덕분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 A씨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자가격리와 검사 조치하고, 연구소와 인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을 폐쇄, 방역에 나섰다.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한 15명을 분류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사옥 내 긴장감은 여전하다. 동아에스티는 본사와 연구소 직원들의 출퇴근 혼잡을 피하도록 시차출근제(08시~17시, 09시~18시, 10시~19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09시~15시)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본사 건물의 일부 출입구는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감염경로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사원증을 착용하지 않은 외부인의 건물 출입은 금지하고 있어, 미팅을 원할 경우 체온 확인 후 웰컴센터로 이동해야 한다. 각종 부서회식과 사내교육 등의 행사는 전면 금지가 원칙이다. 사내식당에는 비말차단을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고, 점심시간을 11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40분씩 3파트로 나눠 각 건물별로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2020-06-03 06:19:57안경진 -
코로나 대응TF 상시 가동...살얼음 출퇴근 전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8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으로 향하는 신 전문의 아침은 분주했다. ● 입사 5년차 신 전문의 출근길 ● 출근시간 30분 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신 전문의 발걸음은 바빠보인다. 도보로 10분 거리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통과절차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책상 도착까지는 30분도 빠듯해졌다. "체온측정을 위해 앞사람과 2m 간격을 유지해주세요. 클럽, 주점 등 서울 이태원, 경기 일대 밀집 유흥지역을 방문했거나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소견이 있는 분은 관리자에게 즉각 보고 바랍니다. " 회전문을 밀고 들어서면 어느덧 익숙해진 풍경이 펼쳐진다. 안내데스크 앞 열화상카메라를 거쳐 출입 게이트에서 사원증을 찍고, 체온 측정대에 서서 열을 재야 한다. 늦잠을 자서 헐레벌떡 뛰어온 날 체온이 37.3도로 나오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갈 뻔 한 헤프닝을 겪고보니 체온측정대 앞에 서기도 부담스럽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탑승 인원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엘리베이터 타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황금연휴를 보내고 온지 며칠되지 않았지만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에 접어드나 싶었는데, 어제는 매주 일요일 1건씩 문자메시지로 날아오던 모바일 문진을 2번이나 참여해야 했다. 연휴기간 이태원 방문 여부를 체크하는 항목이 추가된 탓이다. 출근길에 만난 입사동기 차 전문은 어제 깜빡 잊고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았다더니 아직도 게이트 앞에서 스마트폰과 씨름 중이다. 얼마 전부턴 엘리베이터 탑승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시계를 보니 오늘도 여유있게 도착하긴 글렀다 싶어 서둘러 계단으로 향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맞서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펼쳐왔다. 1월 27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팀(TF)을 출범하면서다. 코로나 비상대응 TF는 정부의 위기경보 매뉴얼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과 전파차단을 위해 다양한 방역활동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도정욱 삼성바이오에피스 구매지원팀장이 4개월째 TF장을 겸임하고 있다. TF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매뉴얼에 따라 초기 대응 목표를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전파 차단으로 잡았다. 매일 하루 2번 모든 임직원들의 발열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출근 시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통해 1차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부서별 전담 인원을 배치해 근무 시간 내 2차 체온을 측정한다. 위험지역 또는 국가 방문 여부를 체크하고, 질병 관련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임직원 행동지침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자 TF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사내 시설 간격을 사회적 거리두기 이상으로 확보하고, 임직원 행동지침도 더욱 강화했다. 회의, 교육 등 다수가 모이는 사내 행사는 전면 금지하고 사내 메신저, 화상회의 등을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라는 권고안을 마련했다. 기존 근무방식에 변화를 주는 대신, 의심 소견을 보이는 임직원들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말에도 TF 활동은 계속된다.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 사이 사무실과 실험실 방역, 소독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전 임직원들에게 위험지역 방문이력이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고하도록 하는 온라인 문진표도 발송한다. 미작성 시 사내 출입이 불가하도록 조치해둔 터라 응답률은 100%에 가깝다. 실험실이 있는 송도 사업장은 매일 방역활동을 실시할 정도로 수위가 높다. 업종 특성상 셧다운 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실험실과 생산시설 내 집담감염 리스크를 최소화기 위한 조치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필수 근무인력 사무실을 마련하고, 출퇴근, 근무, 식사, 회의 등 사내 생활을 완전 분리 운영하는 인력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사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직원 귀가-방역-필수 근무인력 백업' 등의 구체적인 매뉴얼을 공유하면서 직원들이 숙지해둔 상태다. 도정욱 구매지원팀장은 "모든 임직원이 정부의 방침과 회사의 가이드를 잘 따라준 덕에 지난 4개월간 확진 사례 없이 대응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기존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TF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0-06-03 06:18:36안경진 -
삼양바이오팜 ‘류마스탑’ 첫 TV광고…중장년 공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류마스탑’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TV광고를 선보였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류마스탑의 신규 TV광고 ‘인생은 논스탑, 관절엔 류마스탑’ 편을 1일부터 선보였다고 밝혔다. 광고모델에는 TV예능 등에서 활약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는 배우 이덕화씨가 기용됐다. 류마스탑은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의 이덕화 씨를 통해 신체 활동 욕구가 왕성한 중장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광고는 낚시·축구·디제잉 등을 즐기는 이덕화씨의 모습과 함께 ‘하고 싶은 거 멈추지 마’, ‘하던 거 하던 대로 멈추지 마’, ‘좋아하는 거 멈추지 마’라는 멘트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응원한다. 이어 ‘관절, 내 인생을 멈추지 마’라는 말로 관절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의 마음을 대변한다. 이어 ‘인생은 논스탑, 관절엔 류마스탑’이라는 슬로건으로 류마스탑의 브랜드명을 각인시킨다. 광고는 이덕화 씨의 유행어인 ‘부탁해요’를 변형한 ‘부착해요’란 말로 마무리된다. 류마스탑 관계자는 “과거보다 젊어진 5060세대가 류마스탑과 함께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건강한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마스탑은 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한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다. 하루에 한 장 아픈 부위에 붙이면 소염진통 약물인 디클로페낙이 피부를 통해 환부에만 국소적으로 전달돼 염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해소한다. 약물전달시스템(DDS)에 특화된 삼양바이오팜 연구소의 기술력이 적용돼 약효가 24시간 지속되며, 신축성이 우수한 재질을 사용해 관절 부위 등에 오랜 시간 부착해도 부착감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낮은 것도 강점이다.2020-06-02 15:34:08김진구 -
애브비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오늘부터 급여 적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또 하나의 인터루킨억제제가 보험급여권에 진입했다. 한국애브비는 중증 건선 치료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에 대한 급여 적용이 오늘(1일)부터 이뤄진다고 밝혔다. 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 중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이상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혹은 ▲피부광화학요법(PUVA) 또는 중파장자외선(UVB)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다. 건선은 몸의 면역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 매개 질환이다. 전신에 걸쳐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발한다. 특히 홍반과 인설이 전신의 10% 이상을 덮고 있는 중등도 및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한 증상으로 인해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발표된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16만명 정도가 건선으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0%인 약 3만명의 환자가 중증 건선을 겪고 있다.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스카이리치는 피부개선 효과,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제로,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4개의 임상시험(UltIMMa-1, UltIMMa-2, IMMvent 및 IMMhance)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중 UltIMMa-1 및 UltIMMa-2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스카이리치로 치료한 환자의 75%가 90% 피부 개선도(PASI 90)을 달성했으며, 100% 피부 개선도(PASI 100)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두 연구에서 각각 36%, 51%로 나타났다. 실제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를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 16주 시점에 90% 피부 개선도와 100% 피부 개선도에 도달한 환자의 대부분이 1년 차에도 치료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06-01 09:57:22어윤호 -
바이엘, 항암 신약 2종 국내 허가…고형암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바이엘의 항암제 신약 2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를 위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i) '뉴베카(다로루타마이드)'와 유전자 표적 항암치료를 위한 경구용 선택적트로포미오신수용체키나제(TRK) 저해제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으로 최근 식약처로부터 시판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뉴베카는 독특한 화학구조를 가진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로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해 강한 길항작용을 통해 전립선압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이번 국내 허가는 안드로겐 박탈요법(ADT)과 병용으로 뉴베카와 위약대조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인 ARAMIS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의 주요평가 항목인 무전이 생존기간(MFS)은 뉴베카와 ADT 병용군에서 40.4개월로, 위약과 ADT 병용군의 18.4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사망위험율은 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트락비는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neurotrophic receptor tyrosine kinase)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비트락비의 효능효과는 전체 반응률을 근거로 허가됐고, 생존기간의 증가와 같은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하는 임상 시험결과는 없다. 이번 국내 허가는 성인 및 소아 NTRK 유전자 융합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18세 이상 성인 대상의 1상 시험, 성인 및 12세 이상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NAVIGATE 2상 시험 및 원발성 CNS 종양까지 포함한 생후 1개월~21세까지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SCOUT 1/2상 시험)에 근거한다. 3가지 임상연구로부터 NTRK 유전자 융합이 확인된 총 55명의 유효성 평가에 따르면, 비트락비는 다양한 암종(연부조직육종, 영아 섬유육종, 침샘암, 갑상샘암, 폐암, 흑색종, 결장암, 위장관기질종양, 담관암, 충수암, 유방암 및 췌장암 등)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5%와 부분 반응률(PR) 53%를 달성했다.2020-05-30 06:21:55어윤호 -
특허전 승리한 '챔픽스' 매출반등…1년새 13%↑[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제네릭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한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29일 의약품 분석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챔픽스의 매출은 69억원이다. 2019년 1분기 61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분기 매출로 보면 지난해 2분기 이후 증가세가 확연하다. 제네릭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한 결과로 분석된다. 챔픽스 염변경약물은 2018년 11월 첫 출시됐다. 그러나 2019년 1월 대법원이 솔리페나신 제제에서 염변경약물의 특허회피가 위법하다고 판결하자, 대부분 시판을 중단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엔 솔리페나신 판결과 같은 이유로 챔픽스 염변경약물에 대해서도 물질특허 만료 전 출시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로 현재 국내 제약사의 마케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다만 올 3분기부터는 제네릭사들과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오는 7월 19일 챔필스의 물질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기존에 챔픽스의 염 특허를 회피 또는 무효화한 제네릭의 재출격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29일 기준 37개 제약사가 85개 품목으로 특허만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최근 염변경약물 허가신청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 1월 이후 챔픽스 염변경약물 허가신청 품목은 총 12건에 이른다. 챔픽스 매출이 반등하긴 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정도로 회복하진 못했다. 챔픽스는 한때 분기매출 214억원(2017년 1분기)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금연지원사업 참여자가 꾸준히 감소한 데다 약가가 40% 가까이 인하된 영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8년 11월 약가상한액을 1800원에서 11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2020-05-30 06:15:12김진구 -
티앤알바이오팹, 동원약품과 디지털체온계 총판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자사의 비접촉식 디지털체온계 '써모케어'에 대해 동원약품의 계열사 동원헬스케어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의약품 도소매 전문 동원약품의 계열사인 동원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써모케어를 국내 약국에 독점 유통·판매한다. 써모케어는 인체접촉 없이 1초 내에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기기 접촉에 의한 감염 우려가 없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차감염 방지와 비대면 발열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관리앱으로 측정 데이터가 즉시 연동되며, 측정시간·건강상태 등 중요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학교·군대 등의 집단시설에서 발열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효율적인 건강관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써모케어는 코로나19의 초기진단뿐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 건강관리에도 유용한 제품"이라면서 "효과적인 방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5-29 11:39:55김진구 -
2분기 첫달 대형 의약품 처방 '우수수'...로수젯 두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달 주요 대형 의약품의 처방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본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처방공백 발생으로 '리피토', '플라빅스', '트윈스타' 등 대형 의약품의 처방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암제 '타그리소'와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코로나 악재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159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보다 4.7% 감소했다. 리피토를 필두로 주요 처방실적 상위권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4월 처방금액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지난달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5.2% 하락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는 4월 처방액이 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감소했다.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지난해보다 처방액이 30.7% 줄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과 ‘엑스포지’의 처방액도 각각 2.5%, 7.8% 떨어졌다. 처방실적 상위 20개 중 15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 들어 전체 처방약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형 제품들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조19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다. 2018년 4월과 2019년 4월 처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13.1%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원외 처방규모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처방약 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된다.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4월 들어 적잖은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 3~6개월 분량 처방을 미리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됐고,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처방약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3월까지 처방 감소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처방금액은 전체 외래 처방실적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 4월 대형 의약품 동반 부진에도 항암제 타그리소와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타그리소는 지난달 처방액 85억원으로 전년보다 29.7% 늘었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처방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함께 경구용이라는 편의성으로 외래 처방 규모도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4월 처방액이 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6% 상승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특허권자 MSD로부터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했고 동일 성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대형 의약품들의 4월 처방액이 주춤했지만 1분기 선전으로 4월 누계 성적표는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다. 4분기 누계 처방액 기준 상위 20개 중 10개 제품의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처방액 선두 리피토는 4월 누계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4월 감소율 4.7%보다는 양호한 성적표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4월 처방액 상승률이 0.1%에 불과했지만 4월 누계 처방액은 3.2% 증가했다.2020-05-29 06:20:32천승현
오늘의 TOP 10
- 1삼천당제약 대표, 2500억 블록딜 추진…“세금 납부 목적”
- 2식약처, 알부민 식품 집중 단속…긴급 대응단 출범
- 3"10억달러 신약 제약사 만든다"…손 잡은 복지부·중기부
- 4약정원, ‘건강기능식품 이해와 실전 활용’ 전자책 발간
- 5악사단체 "기만적 약국입점 획책"...농협에 계약 철회 요구
- 6유유제약, 상반기 자사주 소각 추진…배당 확대 병행
- 7제일약품·제일파마홀딩스 정관 개편…자금조달·자사주 활용 확대
- 8구로구약, '돌봄통합' 시행 앞두고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
- 9마퇴본부 대전함께한걸음센터, 육군과 예방·재활 사업 논의
- 10성남시약 "복약지도 과태료 부과? 약사 전문성 훼손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