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창배-염수일씨 신규도매 '힐링파마' 설립영업, 마케팅, 유통전문가들이 신규 도매를 설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진약품에서 30년간 영업,마케팅 총괄 본부장을 역임한 길창배씨와 영진약품, 한미약품의 영업마케팅과 휴온스의 영업본부장을 거쳐 힐링스팜 대표이사를 지낸 염수일씨는 제약영업전문인으로 구성된 힐링파마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힐림파마는 지난 5일 송파구 본사에서 개업식을 갖고 의약품유통사업을 본격화했다. 염수일 공동대표는 "의약품 유통업의 신유통 가치창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단순 유통업이 아닌 마케팅을 통한 시장진입을 통해 차별화된 유통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8-02-06 09:12:47가인호 -
"썬샤인액트? 우린 2년전부터"…영진, 성장의 비결이전까지 제약업계에서 윤리경영과 실적은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의미로 받아들였다. 윤리경영이 강화되면 마케팅 활동 위축에 따른 실적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같은 인식은 그동안 비윤리적 영업·마케팅이 실적상승의 중요한 측이라는 근거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긴다. 하지만 이런 공식도 최근엔 틀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존립이 흔들리는 제약사들의 예는 윤리경영 강화가 곧 생존과 성장이라는 새로운 공식으로 발전되고 있다. 더욱이 외국계제약사들이 오리지널약품 판매 파트너 기준으로 윤리경영 지표를 제일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으면서 윤리경영이 이제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최근 영진약품이 딱 이런 케이스다. 2016년 박수준 대표 취임 이후 CP(Compliance Program) 활동과 학술마케팅이 강화된 영진은 주위의 실적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윤리경영 강화로 잃은 영업매출이 있다면 새로 도입한 품목이 커버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CP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 김현준(40) 영진약품 동부지점장은 지난 2년간의 회사 변화를 겪으면서 윤리경영의 순기능을 몸소 체험했다. 지난달 31일 잠실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초반 우려와 달리 CP강화와 SFE(Sales Force Effectiveness) 등 새로운 영업관리시스템 도입이 경쟁력 강화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김 지점장은 "올해부터 거래처에 지출한 금액을 보관하도록 한 이른바 코리아 썬샤인액트가 시행됐는데, 영진약품은 그전에도 KT&G 자회사로 깨끗하게 영업한다는 이미지가 강했고, 2년전부터는 더욱 CP를 강화해 썬샤인액트와 똑같은 수준에서 영업-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거래처에서 "너희는 안 되는 게 많냐"며 영진약품 영업을 부정적으로 보다가도 점차 클린하고 젠틀하다는 이미지로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경쟁이 치열한 영업현장에서 합법적 수단만 고수했다간 낭패보기 일쑤다. 영진약품도 처음엔 그랬다. 지원을 요구하는 거래처에 'NO'라고 말할때마다 거래가 끊겼다. 이것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 지점장은 "처방대가로 금품이나 회식비를 요구하는 거래처가 있지만, 우리하고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며 "재작년부터 CP가 강화되고 이런 병의원과는 거래가 대부분 끊겼다" 고 설명했다. 대신 신규 거래처를 늘리는 방법으로 실적을 유지했다. 아니 오히려 증가해갔다. 외국계제약사가 영진약품에 판매를 맡기는 오리지널약품은 무기가 됐다. 그는 아무래도 다국적사들은 불법 리베이트 리스크가 적은 회사에 품목을 맡기기 마련"이라며 ""CP가 강화되고 나서 외국계 제약회사 도입약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영진은 최근 프레지니우스카비로부터 경정맥 영양공급 제품 '아달멜엔'을 비롯해 먼디파마의 천식치료제 '플루티폼', 보령제약 불안장애치료제 '부스파정' 도입에 성공했다. 작년초에는 머크와 당뇨병치료제 '글루코파지', 고혈압치료제 '콩코르'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국내 제약사 가운데 오리지널약물 도입 횟수 면에서 영진약품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박수준 대표는 2016년 취임 후 직속의 CP팀인 리걸앤컴플라이언스(이하 L&C) 부서를 만들고 CP전문 변호사도 영입했다. L&C팀은 수시로 MR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비 지출 건에 대한 사전 승인과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법인카드 영수증 분석은 기본이다. CP준수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만, 반대로 위반자는 사후 제재를 통해 강력 징계한다. 김 지점장은 "우리는 동일인 한달 4회로 제한돼 있는 제품설명회 식사는 기본으로 지키고, 심지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동일 장소에서 식사도 제한하고 있다"며 "L&C팀에서 일일이 영수증을 체크하고, 시간대, 품목 등을 보기 때문에 허투루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CP 강화와 함께 SFE 도입은 기존 영진 영업방식의 틀을 바꿔났다. SFE 시스템이 도입되고 중앙에서 각 MR의 영업활동을 분석해 거래처 관리부터 디테일 포인트까지 알려주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로 탈바꿈했다. 김 지점장은 "SFE 도입으로 예전처럼 무작정 가방 들고 시간 맞춰 거래처를 가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예를들어 품목 캐파 상황에 따라 어느 병원은 한달에 몇 번을 방문해야 한다거나 등급별로 병원 방문횟수를 정하고, 첫번째 두번째 방문때 적절한 디테일 포인트들을 중앙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R들도 단순 방문했다는 '콜' 입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 포인트와 향후 계획까지 데이터에 입력해 회사 관리팀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SFE 시스템을 통해 MR의 활동을 분석하고, 수정 보완해주는 임무는 마케팅팀의 CE&T팀이 맡고 있다. CE&T팀에서는 MR의 디테일 강화를 위해 매달 '롤플레잉(역할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회사 영업시스템 관리가 강화됐지만, 초반 현장MR들의 우려와 달리 지금은 적응하고 정착했다는 게 김 지점장의 평가다. 그는 최소한 동부지점에서 영업관리 강화로 이탈한 인원은 없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영진은 작년 매출액 195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일본 수출이 엔화환율 하락으로 실적이 저하됐지만, 내수가 받쳐주면서 성장에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작년 내수매출이 약 6% 성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개발 위주로 적자기업인 KT&G생명과학을 작년 1월 인수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했다. 김 지점장은 올해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다른 회사들은 썬샤인액트 시행으로 현장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우리는 2년전부터 클린영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경쟁 상황에서 실적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2018-02-05 12:15:00이탁순 -
동아ST 고혈압치료제 '타나트릴', 3월까지만 공급동아ST와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가 공동판매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타나트릴정(이미다프릴)'이 3월까지 공급한다. 양사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이 약물을 공동 판매해왔다. 5일 유통업계와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에 따르면 양사는 타나트릴정 공동판매 계약을 해지하고, 3월까지 제품공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약물의 개발사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이지만, 국내 생산은 동아ST가 맡고 있다. 이미 계약종료를 전제로 지난해 11월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나트릴은 한때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았지만, 2007년 제네릭약물 진입으로 원외처방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조제액은 10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하락했다. 이에 수익성 악화가 국내 공급중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아ST는 또한 최근 다케다의 고혈압신약 '이달비'를 공동 판매하기로 하면서 오리지널약물이지만 실적이 낮은 타나트릴을 전면에 내세우긴 어려운 상황이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관계자는 "양사가 공동판매 계약을 해지하면서 3월까지 공급하기로 한 것이 맞다"면서 "다만 이미 공급된 재고품목 소진까지 시장에서는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ST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와 지난해 12월 25일 블록버스터 항히스타민제 '타리온' 계약도 종료한 바 있다.2018-02-05 12:14:58이탁순 -
JW중외,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 국내 도입JW중외제약은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RDS,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치료제 '인파서프 주(3㎖, 6㎖)'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인파서프 주'는 소나 돼지의 폐를 갈아서 만든 기존 신생아 RDS 치료제와는 달리 송아지의 폐를 생리식염수로 세척해 추출한 천연 폐계면활성제(Natural Surfactant)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이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폐계면활성제 부족으로 가스의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가 펴지지 않아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신생아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인파서프 주'는 RDS 치료의 주요 물질인 SP-B(계면활성단백질-B)가 고농도로 함유돼 있어, 투여 후 빠르게 작용하며 지속 시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또 분말이 아닌 액상 제형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흡곤란증후군을 겪는 신생아에게는 필요한 폐계면활성제를 보다 신속하게 투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수한 효과와 경제성 등 제품의 장점을 내세워 RDS 치료제 시장에서 대표 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인파서프 주가 미국 신생아 RDS 치료제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2018-02-05 10:37:56이탁순 -
일동 vs 길리어드, B형간염 약 종병 DC 경쟁 치열B형간염치료제의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을 위한 일동제약과 길리어드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현 시점에선 빅5병원 랜딩에서 길리어드가 앞서가는 양상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베시보(베시포비르)'는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으며, 길리어드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서울삼성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까지 코드가 잡혔다. 일동 역시 2개 종병 외 아산, 삼성, 성모병원의 랜딩 절차를 밟고 있다. 저렴한 약가의 토종 신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입성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두 약물은 올해 본격적인 처방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 약물이 얼마 만큼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 볼 부분이다. 시장에는 여전히 지난해 1600억원대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을 확보하며 전문의약품 시장 1위를 고수한 '비리어드(테노포비르)'와 '준치'라 할 수 있는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가 있다. 여기에 베시보와 베믈리디는 급여기준도 사실상 초진 환자에만 처방이 가능한 상황이다. 단 두 약제 모두 비리어드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장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과 같은 대표적인 부작용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도 적잖다. 업계 한 B형간염치료제 담당 마케터는 "일반적으로 약물이 처음 진입할때는 급여 기준이 제한적이다. 두 약제가 향후 연구를 진행하고 얼마나 빠르게 적응증과 급여 범위를 넓혀 나갈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중맹검 3상임상을 통해 초치료 환자에서 비리어드와 베시보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직접 겨뤘다. 비리어드에서 문제로 제기된 신장 및 골안전성을 베시보에서도 비교해보겠다는 것이다. 187명의 초치료 환자에서 베시포비르150mg과 테노포비르300mg을 비교한 결과, 48주차에 HBV DNA 도달 비율은 비열등성을 보였다. 베믈리디는 3상 연구인 108 연구와 110 연구를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 108연구는 435명의 HBeAg 음성 환자들이 참여했다. 또 110연구는 HBeAg 양성 환자 873명이 포함됐다. 이들을 무작위로 TAF(베믈리디) 군과 비리어드 군으로 나눠 바이러스 억제효과에 대한 비열등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 억제효과는 두 군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48주만에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기준치 미만을 달성했다.2018-02-02 12:14:56어윤호 -
GC녹십자, 주사형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 수혜기록적인 한파와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사형 독감치료제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주사형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올해 1월 판매량이 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페라미플루는 최근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모두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이다. 유일한 주사형 독감치료제로, 이밖에 캡슐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와 코로 약제 가루를 흡입하는 흡입식 치료제 등이 독감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올해 강력한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사형 치료제의 장점에 대한 의료계와 환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 페라미플루는 통상 5일에 거쳐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독감치료제에 비해 15분~30분간 1회 투여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한 다국가 임상에서 페라미플루는 경구용 치료제보다 초기 24시간 동안 정상 체온으로 회복되는 환자의 비율이 1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온 회복률은 초기 대응이 필수적인 독감의 중요한 치료 기준 중 하나이다. 독감치료제 복용 시 발생하는 구토와 구역 같은 약물 부작용이 경구용 치료제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페라미플루가 차별화된 장점으로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B형 독감이 많이 유행하는 2월~4월 사이 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18-02-01 10:25:39어윤호 -
플라빅스 못넘은 항혈소판제...와파린 넘은 항응고제클로피도그렐 시장 정체기 돌입…'엘리퀴스', '프라닥사' 제쳐 '아스피린'의 존재감이 흐릿해지고 'NOAC'의 시대가 열렸다. 전통의 강호들은 자리를 지켰지만 정체하거나 쇠퇴했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해 쓰이는 항혈전제(항혈소판제, 항응고제) 시장은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항혈소판제)'와 '와파린(비타민K길항제, 항응고제)' 이후 개발된 약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독보적인 리딩품목을 & 51922;는 후발주자들의 성과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영역에서 차이가 극명했다. ◆클로피도그렐, 정체기 돌입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라 봐도 무관한 형국이다. 데일리팜이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주요 클로피도그렐 성분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쳤다. 처방액 면으로 전년대비 20억원 증가에 불과했다. 항혈소판제의 상징과 같은 플라빅스는 0.3% 하락했으며 아스피린복합제인 '플라빅스-A'의 진정한 의미의 첫 출시년도 매출은 13억원이었다. 오리지널리티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지만 복합제 1위 제품인 명인제약의 '슈퍼피린(86억원)'과 격차는 상당한 모습이다. 세부적으로는 아스피린복합제를 포함한 제일약품의 클로피도그렐 라인(10.1% )과 한미약품의 '피도글'의 성장세(22.5)가 눈에 띈다. 단 진양제약이 영업을 맡고 있는 '피도글-A'는 4.7% 하락했다. 반면 동아에스티의 '플라비톨', 대웅제약의 '클로아트', 일동제약의 '트롬빅스'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릴린타·에피언트, 플라빅스 노렸지만... 클로피도그렐 성분 외 항혈소판제들의 성적도 미지근하다. 이들 약물의 성장률은 0.4%였다. 특히 포스트 플라빅스를 지양했던 2세대 P2Y12억제제계열 신약 2종,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릴린타(티카그렐러)'와 릴리의 '에피언트(프라수그렐)'는 성장흐름이 뚝 끊겼다. 되레 브릴린타는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이 약은 저용량(60mg) 허가와 함께 심근경색이 발생한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넓혔다. P2Y12억제제의 메인 경쟁이라 할 수 있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 영역에서 플라빅스와 동등한 입지에 올라섰지만 처방현장의 호응을 크게 이끌어내진 못한 모습이다. 플라빅스가 여전히 700억원 갸량의 처방액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새롭게 등장한 P2Y12억제제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이밖에 오츠카의 '프레탈(실로스타졸)', 동아에스티의 '오팔몬(리마프로스트알파)', 명인제약의 '명인 디스그렌(트리푸살)', 유한양행의 '안플라그(사포그릴레이트)' 등 제품들 모두 처방액이 떨어졌다. 유일하게 두곽을 나타낸 제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내놓은 프레탈 개량신약 '실로스탄CR'이었다. 이 약은 2016년 74% 성장한데 이어 2017년에도 33% 처방액이 증가했다. 실로스타졸제제는 뇌졸중임상연구센터 가이드라인에서 아시아 뇌졸중 환자의 2차 예방을 위한 치료전략에서 1차약제로 권고되는 등 일련의 연구를 통해 출혈성 뇌졸중과 출혈 위험도 면에서 아스피린을 상회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증가분'을 유나이티드가 차지한 셈이다. 실로스탄CR은 기존 실로스타졸제제와 차별해 1일2회에서 1일1회로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영업력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스피린, 이제는 지는 해? 아스피린은 항혈전 시장에서 '감초'와 같다. P2Y12억제제 등 항혈소판제와 병용요법(이중항혈소판요법, DAPT) 뿐 아니라 항응고제와 병용, 단독요법으로도 쓰여 왔다. 그러나 이제 의사들이 감초를 빼기 시작했다.주요 약제들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엘의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전년 대비 6% 매출이 하락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보령바이오의 제네릭 '보령바이오 아스트릭스'도 8%, 한미와 유한의 아스피린도 각각 4%, 8% 떨어졌다. 아스피린의 처방액이 하락은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간 효능만큼이나 '출혈' 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큰 항혈전제에서 아스피린의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순간, 학계에서는 아스피린의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무엇보다 항응고제가 주로 사용되는 SPAF, 즉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의 관리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적잖다. 실제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아스피린을 직접비교한 AVERROSE 연구를 보면 두 약은 효능 면에서는 월등한 차이를 보였지만 출혈 발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심혈관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그레고리 립 영국 버밍엄대 심혈관과학 센터 교수는 "아스피린을 만병통치약과 같은 좋은 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출혈에 대한 위험 측면에 있어서도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물 들어올 때 노젓는 NOAC 항혈소판제와 달리, NO포스트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들은 포스트 와파린이 됐다. SPAF 뿐 아니라 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까지 보험급여 적용이 시작되면서 한층 가속이 붙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을 제외한 3개 NOAC의 처방액이 지속 증가중이다. 적응증 범위가 가장 넓은 1위 품목 '자렐토(리바록사반)'는 38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245억원의 매출을 올린 '엘리퀴스'는 40% 성장률을 보이며 프라닥사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찾다. 네번째 출시된 '릭시아나(에독사반)'는 178억원 매출을 확보했다. NOAC은 2015년 하반기 시작과 함께 '고위험군의 와파린을 쓸 수 없는 환자'라는 급여제한을 벗어나면서 '와파린 보완제'라는 딱지를 떼 버렸다. 이제 NOAC들은 이중항혈소판요법에서 아스피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등 3개 약제 모두 심방세동과 관상동맥 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를 각각의 NOAC과 병용하는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순서대로 PIONEER AF-PCI, RE-DUAL, AUGUSTUS로 명명된 해당 연구들이 성공하고 적응증을 획득하게 되면 NOAC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유 제약사들은 앞다퉈 실제 처방데이터(리얼월드데이터)를 발표하며 약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제 개원가 공략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학회 관계자는 "NOAC의 전방위적 활용을 위해 필요한 연구들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두 질환은 연관성이 깊고 환자 수도 많다. 출혈, 사망률, 뇌졸중, 등 허혈성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관찰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2018-02-01 06:14:59어윤호 -
피임·비만약부터 비급여 OTC까지 공급가격 인상새해들어 비급여 의약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피임약과 비만약 등 비급여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제약사들은 가격인상 원인으로 원가상승을 꼽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야즈, 야스민, 클래라, 다이안느35 등 바이엘 피임약이 내달 1일부터 공급가격이 10% 인상된다. 바이엘코리아 측은 이같은 내용을 유통업체에 공문으로 보냈다. 야즈는 국내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높은 제품.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반기 기준 54억원(출처:IMS)으로, 알보젠 머시론(48억원)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품목 모두 야즈처럼 전문의약품 사전피임약이다. 비만치료제도 가격이 오른다. JW신약이 판매하는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제로다운캡슐60mg은 지난 17일부로 가격이 약 4.3% 올랐다. 일반의약품도 가격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기저귀 발진 등에 사용되는 비판텐연고가 이달부터 12~15% 인상된 데 이어 대화제약이 판매하는 감기약 '해슈펜'도 기존 공급가보다 10원 인상된다. 비판텐연고는 수입 원료가 인상이 원인이며, 해슈펜은 식약처가 마약류인 에페드린 성분 포함 감기약을 소포장으로 전환해 생산하라는 지시에 따라 단가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해슈펜은 소포장인 60T에 가격인상이 적용된다. 이밖에 한화제약은 비급여약물인 유트로게스탄200mg 질좌제가 해외 원가상승으로 이달부터 캡슐제형 공급가격이 100원 인상된다고 전했다. 이 약은 불임 여성 체외수정의 보충요법으로 쓰인다.2018-01-31 06:15:00이탁순 -
'복합제 흥행공식' 당뇨시장도 입증…국산신약 선전복합제는 당뇨병 치료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치료제로 자리매김한 메트포르민과의 조합은 이제 시장성공을 담보하는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 없는 듯 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2017년 주요 당뇨병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DPP-4 억제제부터 SGLT-2 억제제, TZD(치아졸리딘디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열에서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혈당조절과 더불어 체중감소 및 심혈관계 혜택을 등에 업은 SGLT-2 억제제가 복합제 출시에 힘입어 시장규모를 대폭 키운 점이 눈에 띈다. 주사제 시장에선 기저 인슐린→차세대 인슐린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며, 주 1회 용법으로 편의성을 개선한 GLP-1 유사체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는 올해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DPP-4 억제제, 단일제→복합제로 무게추 이동…국내사 선전 DPP-4 억제제 시장의 판도변화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선호현상을 가장 잘 반영한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MSD(자누비아)와 베링거인겔하임(트라젠타), 노바티스(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온글라이자), LG화학(제미글로), 다케다(네시나), 한독(테넬리아), JW중외(가드렛), 동아에스티(슈가논) 등 무려 9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서 5개 품목의 단일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됐다.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는 전년 대비 4.7% 하락한 43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4% 하락한 555억원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간신히 급여정치 처분을 면한 노바티스는 가브스(빌다글립틴) 매출이 127억원→101억원대로 20.5% 하락하고, 복합제인 가브스메트(메트포르민/빌다글리빈) 매출액마저 406억원→362억원대로 10.9%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당뇨병 시장에서 DPP-4 억제제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유비스트 기준 2017년 DPP-4 억제제 패밀리의 매출총액은 4685억원으로 전년(4376억원) 대비 7.1% 상승했다.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단일제의 매출 감소분을 메꾼 데다 국내 기업들이 출시한 DPP-4 억제제들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시장축소를 만회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누메트(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와 제누메트XR 2종이 105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메트포르민/아나글립틴)과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메트포르민/에보글립틴)이 각각 52억원(전년 대비 207.8% 성장)과 36억원대(159.6% 성장) 매출을 기록하며 세자릿수 성장률을 과시했다. 한독의 테넬리아엠(메트포르민/테네리글립틴, 70.2% 성장)과 LG화학의 제미메트(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 55.7%)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올렸다. 국내사의 경우 복합제는 물론 DPP-4 단일제도 오름세를 유지해 인상적이다. ◆SGLT-2 억제제 시장확대…AZ-BI 양강체제 구축 SGLT-2 억제제는 최근 경구용 당뇨병 치료시장에서 DPP-4 억제제의 뒤를 잇는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인슐린과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기전 덕분에 혈당뿐 아니라 혈압, 체중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DPP-4 억제제와 가장 큰 차별점. SGLT-2 억제제 최초로 국내 시장에 진입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연매출 257억원대로 선두를 유지 중인 가운데, 후발주자로 진입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485% 오른 12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맹추격하고 있다. EMPA-REG OUTCOME 연구(NEJM 2015;373:2117-28)에서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 효과를 입증한 점이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은 전년 대비 82.4% 오른 31억원대 매출을 형성하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는 중인데,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적지 않다. SGLT-2 억제제 역시 직듀오(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듀오(메트포르민/엠파글리플로진)의 복합제 대결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선보였던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에서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합요법을 권고함에 따라, 메트포르민 복합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GLT-2 억제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변수는 화이자와 MSD가 공동개발한 '얼투글리플로진'의 출시다. 얼투글로플로진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허가절차를 밟으며 출시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뒤 국내 출시 여부를 타진 중인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복합제 글릭삼비(리나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와 큐턴(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까지 합류한다면, SGLT-2 억제제 시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심혈관질환 예방 및 지방간 개선 효과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TZD 계열은 다케다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와 종근당의 듀비에(로베글리타존)가 양분하고 있다. ◆차세대 인슐린·주1회 GLP-1 유사체 등장…주사제 시장도 약진 2017년에는 경구약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던 국내 당뇨병 시장에도 변화의 기미가 감지됐다. 사노피의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유전자재조합)'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 등 차세대 인슐린이 등장하면서 침체됐던 인슐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투제오'와 '트레시바'는 각각 45.8%와 73.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유비스트 집계상으론 2종의 연매출액이 123억원대로 집계된다. 그에 비해 사노피의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는 전년 대비 28.7% 떨어진 271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는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인슐린 데글루덱/인슐린 아스파트)'과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베이사글라가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차세대 인슐린과 함께 주사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GLP-1 유사체의 점유율 변화도 흥미롭다. 국내 GLP-1 유사체 시장은 주1회 투약하는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출시와 함께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79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10배에 가까운 매출성장을 거두면서 계열 전체의 시장규모를 키워나가는 상황이다. 2017년 GLP-1 유사체 3종의 총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성장했다. 트루리시티는 그간 성장의 가장 큰 제한점으로 꼽혀 온 인슐린 병용급여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올해 더욱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지난해 말 FDA 허가를 받았던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주1회 GLP-1 유사체 '오젬픽(세마글루티드)'의 국내 출시시기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지난해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합요법을 강조함에 따라 편의성을 겸비한 복합제 선호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진료현장에서도 SGLT-2 억제제나 GLP-1 유사체 같은 신약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2018-01-31 06:14:59안경진 -
지난 일은 잊고 새 출발한 씨제이표 제네릭 '주목'기존 것을 버리고 새 출발한 CJ헬스케어의 제네릭약물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약물은 각자 사연에 의해 기존 이름을 벗어던졌다. 이름뿐만 아니라 완전히 탈바꿈한 제품 중 하나인 '루케어'는 이미 성공작 중 하나로 불린다. 루케어는 천식치료제인 몬테루카스트나트륨 제제로, CJ헬스케어는 지난 2012년부터 동일성분 제네릭약물인 루키오를 판매했었다. 제네릭약물이었지만 사실은 오리지널품목이었다. 오리지널 싱귤레어와 동일 제조시설에서 만든 이른바 위임형 제네릭. 오리지널리티를 내세운 루케어는 매년 100억원 넘는 매출로 제네릭 시장에서 넘버원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이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리지널업체 MSD와 약정한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CJ헬스케어는 2016년 상반기 루케어 판매를 종료했다. CJ헬스케어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자체적으로 만든 제네릭인 루키오를 그해 광복절인 8월 15일 출시한 것이다. 이미 루케어 판매경험이 쌓인 CJ헬스케어는 루키오를 단기간 제네릭 톱 약물로 올려놓았다. 2017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97억원. 출시 2년차만에 블록버스터에 다가선 것이다. 루키오로 CJ헬스케어는 루케어의 성공이 오리지널리티 제품력만으로 이룬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몸소 증명했다. 루키오에 이어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제품이 카발린과 위치로. 카발린은 통증치료제 프레가발린(브랜드명 리리카)의 제네릭약물이다. CJ헬스케어는 이미 2012년 '에이가발린'이란 리리카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직후 오리지널사인 화이자와 통증 용도특허와 관련된 분쟁을 펼쳤는데, CJ헬스케어는 대법원까지 가는 다툼꿈에 최종 패소했다. 작년 8월 용도특허가 만료되고 CJ헬스케어는 저용량 제품을 내놓으며 판매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름도 에이가발린에서 카발린으로 바꾸며 새출발했다. 8월 출시 후 카발린의 실적은 약 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올해 CJ헬스케어는 실적상승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위치로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타다라필) 제네릭이다. CJ헬스케어 타다라필 제네릭을 내놓는건 이번이 처음. 그러나 이 제품이 주목을 받는 건 CJ헬스케어가 비아그라 제네릭 '헤라그라정'으로 시장에 실패한 후 다시 선보이는 발기부전치료제라는 점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용도특허 회피에도 나선 헤라그라정은 판매부진으로 2016년 12월 자진취하했다. CJ헬스케어는 타다라필 제네릭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9월 허가받을 당시 제품이름은 '씨제이타다라필정'이었다. 그러난 지난달 '위치로정'으로 바꾸고 두번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회사도 탈바꿈하는 가운데 새출발하는 제네릭약물도 무사히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8-01-30 12:04:58이탁순
오늘의 TOP 10
- 1기등재 제네릭도 생동시험?…약가인하 속타는 제약사들
- 2제약사-디지털헬스 협업 본격화…처방·매출 시험대
- 3정신과 의사들 "약사회 운전금지 약물 분류, 위험한 접근"
- 4저용량 메만틴 경쟁 심화...대웅·알보젠 등 7개사 합류
- 5약가개편, 다국적제약사는 기대만 가득?…우려도 교차
- 6수급 대란으로 번진 약포지 품귀…ATC 멈출라 약국 노심초사
- 7히알루론산 주사제 등 75품목 올해 동등성 재평가 제외
- 8부광, '의견거절' 유니온제약 인수 강행…자금줄 차단 변수
- 9김남규 라데팡스 대표, 한미 이사회 진입…캐스팅보터 될까
- 10"행정 업무 해방"…베테랑 약사가 말하는 '3초 ERP' 만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