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약 시장, 다크호스 등장…기존 선두업체 '부진'비만약 시장이 기존과 다른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선두권을 유지했던 일동제약 '벨빅'과 알보젠코리아 '푸링'이 침체기에 빠진 반면 대웅제약 '디에타민', 휴온스 '휴터민'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작년 등장한 광동제약 '콘트라브'도 비상할 조짐을 보인다.24일 IMS헬스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상반기 주요 비만치료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일동제약 '벨빅'이 62억원을 올려 1위를 유지했다. 10년만에 나온 비만약 벨빅은 2015년 2월 출시 이후 계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좋지 않다. 62억원은 전년동기대비 19.7% 하락한 수치이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7.2% 떨어졌다. 여전히 2위와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벨빅 천하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주요 비만치료제 2017년 상반기 실적(IMS, 백만원, %)벨빅을 위협하는 것은 기존 제품들의 약진, 그리고 새로운 약물의 출현이다. 벨빅과 함께 신약으로 관심을 모은 콘트라브는 2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6% 상승했다.광동제약은 콘트라브의 실적향상을 위해 최근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았다. 동아에스티와 광동제약은 9월부터 공동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콘트라브가 서서히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품인 대웅제약 '디에타민'과 휴온스 '휴터민'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지각변동의 징후로 해석된다.두 제품 모두 마약성 원료인 '펜터민'이 주성분이다. 그동안 벨빅과 푸링, 같은 성분 약물인 푸리민에 밀려있었지만, 최근 무섭게 실적을 끌어올리더니 어느덧 상위권에 자리잡았다.이들이 치고 올라오자 마약성 원료 제품으로 시장을 주름잡았던 알보젠코리아가 부진에 빠졌다. 벨빅 등장 전까지 1위를 기록했던 푸링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전분기대비 1.0% 하락했다. 또 푸리민도 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전분기대비 1.7%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알보젠은 경쟁에 대비, 푸링의 절반 용량 제품인 푸링세미정을 최근 선보였지만, 상반기동안 약 6000만원의 실적으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다. 올초 종근당이 판권을 획득한 제니칼도 21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최강 영업력을 보유중인 종근당이 제니칼을 살려낼지도 관심거리다.2017-08-25 06:15:00이탁순 -
4가백신 경쟁서 GSK 선두…토종백신 점유율 60%지난해부터 시작된 4가 독감백신 경쟁에서 GSK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산 백신들 역시 존재감을 키워가는 모습이다.데일리팜이 35일 IMS헬스 데이터를 토대로 2016년 3분기~2017년 1분기 4가백신 판매 도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쟁이 시작된 9개월 동안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139만2461도즈를 판매하면서 점유율 40%를 기록했다.119만8432도즈를 판매한 녹십자가 그 뒤를 & 51922;고 있으며 SK케미칼이 89만5586도즈를 기록, 가장 저조했다.단 두 백신의 점유율은 각각 34%, 26%로 토종 백신의 점유율이 60%를 차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GSK의 선전은 국내 허가된 최초 4가백신이었다는 점, TV광고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 등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4가백신 판매도즈 현황(단위:도즈, %)단 향후 4가백신 경쟁에 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 첫번째는 적응증이다. 4가백신은 '만3세 이상 소아 및 성인들'이 접종대상이었다. 본래 독감 백신의 니즈는 6개월~3세 미만 환자에서 상당히 높다.현재 3종의 백신은 모두 해당 적응증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미국 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국내 허가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녹십자와 SK케미칼 역시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여기에 본격적인 독감백신 성수기인 올 가을부터는 플레이어가 늘어 난다. 올 하반기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테트라', 동아에스티의 '백씨플루',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V테트라'가 출시될 예정이다.따라서 내년초까지 국내 공급되는 4가 독감백신의 양은 지난해보다 약 50% 증량된 1200만명분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한 4가백신 보유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3가백신의 공급과 마케팅에 더 신경을 썼던 감이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4가백신 판매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IMS 데이터는 실제 처방이나 소비자가 구입했을 당시 자료가 아닌 요양기관의 유통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IMS 측에 따르면 실제 처방액과 비교하면 약 플러스마이너스 10%의 오차가 있다.4가백신의 경우도 SK나 녹십자는 지난해 유통시킨 200만도즈 이상의 백신이 완판됐다고 설명하고 있다.2017-08-25 06:14:57어윤호 -
경남제약, 프로야구 '레모나 스폰서 데이' 개최경남제약 류충효 대표가 레모나 스폰서데이 시구를 마치고 내려가고 있다.경남제약(대표 류충효)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NC 경기에서 '레모나 스폰서 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레모나 스폰서 데이는 레모나 고객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이날 행사에는 류충효 대표 및 임직원 가족 400명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류 대표의 시구를 시작으로 함께 응원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시타자로 레모나 인형탈이 등장해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고척돔 경기장 내·외부에 레모나 현수막을 설치해 브랜드를 홍보했으며 입장객 모두에게 레모나 제품과 기념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다.아울러 전광판 이닝 이벤트를 통해서 어린이용 비타민C 레모나키튼정과 레모나 선물세트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류 대표는 "레모나 출시 34주년을 맞았다. 레모나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과 경남제약 임직원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비타민C로 더욱 사랑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7-08-23 18:49:36김민건
-
국산신약 펠루비의 뚝심…8년만에 100억 돌파 예상국산신약 12호로 허가받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계열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대원제약)'가 토종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발매이후 8년만에 국내 블록버스터라는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4000억원 규모의 NSAIDs 계열 소염진통제 시장이 포화상태 속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가 적지않다는 해석이다.23일 대원제약이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펠루비(서방정 포함)는 2017년 상반기 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상승했다.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7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도 63억원으로, 올해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5월부터는 월처방액 10억원을 넘어섰다.펠루비의 선전은 경쟁약물 대비 많은 적응증, 서방정 발매, 시장 1위 제품 쎄레브렉스의 특허만료 등 외부요인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2008년 허가받은 펠루비는 2009년 발매 이후 추가임상을 통해 치료영역을 넓혀왔다. 허가 당시 골관절염 적응증이 유일했지만, 이후 추가임상으로 2010년 10월 요통, 2012년 7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의 완화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현재는 해열 적응증 확보를 위해 식약처와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열 적응증까지 확보하면 NSAIDs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15년엔 복용편의성을 확대한 서방정도 발매했다. 기존 펠루비는 1일 3회 복용해야 하지만, 펠루비 서방정은 1일 2회로 먹기 편리하다.더불어 서방정은 '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소장영역에서 약물을 방출,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보통 다른 NSAIDs 약물들은 위장영역에서 약물이 방출돼 위장관계 부작용이 심해 항궤양제랑 함께 처방을 받는다.회사 관계자는 "펠루비서방정이 나온 이후 종합병원 사용코드가 확대되면서 최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재작년 NSAIDs 계열 1위 품목 쎄레브렉스(화이자)의 특허만료도 펠루비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등장으로 무한경쟁이 펼쳐짐에 따라 적응증 범위가 넓고, 부작용도 개선한 펠루비(서방)정으로 처방이 변경되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국내 허가된 국산신약은 모두 28개. 이 가운데 작년기준 연매출 100억원을 초과하는 제품은 듀비에정(종근당), 제미글로정(LG화학), 카나브정(보령제약), 놀텍정(일양약품)으로 4개에 불과하다. 펠루비가 국산신약 100억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해 토종 자존심을 살려줄지 주목된다.2017-08-23 12:14:57이탁순
-
대웅제약, 타미플루 제네릭 '타미빅트' 출시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소아환자 복약편의성을 높인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빅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그동안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은 특정 제품들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때마다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등 수급 불안정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물질특허가 지난해 2월 만료된데 이어 23일에는 마지막 빗장이었던 '조성물 특허(약품 성분구조에 대한 특허)'까지 해소되면서, 후발의약품 출시를 위한 장애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타미빅트는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수입: 한국로슈)의 제네릭약물이다.대웅제약은 타미빅트 기초 원료 합성에서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모든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적시에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특유의 쓴맛을 개선해 소아 환자 복약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타미빅트는 오리지널 대비 약가도 저렴해 약물 경제학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타미빅트 출시로 기존 진해거담제 '엘도스'와 병용 처방 시 환자의 호흡기 증상완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박영훈 대웅제약 타미빅트 PM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마다 공급 대란이 일었던 시장에 타미빅트가 출시되어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이 향상됐다"며 "고순도 원료와 대웅제약의 엄격한 GMP 제조관리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타미빅트는 신종플루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은 IMS헬스데이터 기준 지난해 약 7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환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2017-08-23 09:38:48이탁순 -
"오래 기다렸다"…타미플루 제네릭 오늘부터 판매타미플루독감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수입: 한국로슈) 제네릭이 23일 일제히 출시된다.전날 타미플루 염특허가 종료되면서 동일성분(오셀타미비르인산염) 약물의 시장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22일까지 허가된 타미플루 제네릭은 작년 염을 바꿔 출시한 한미플루(한미약품)를 포함해 총 118개 품목. 이 가운데 급여목록에 오르지 못한 30여개 품목을 제외하면 약 80여개 제품이 이날부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독감(계절성 인플루엔자) 치료에 사용되는 타미플루는 미국 길리어드사가 1996년에 개발한 제품. 스위스 로슈가 독점판매권을 획득해 전세계 판매하고 있다.특히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몸살을 앓았을때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세계 환자들의 애를 태운 약물이기도 하다.당시 우리나라에서도 독점판매 근거가 된 특허가 있었지만, 정부가 강제로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실시권'을 작동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다행히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되면서 신종플루 발병은 잠잠해졌고, 특허 강제실시권 작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는 타미플루 특허권이 모두 종료되면서 인플루엔자에 신속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타미플루는 작년 2월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그러나 22일 만료된 염특허로 인해 제네릭사들은 시장에 진입할 수 없었다. 다만 한미약품이 무염 제품인 '한미플루캡슐'을 개발해 물질특허 만료 직후 제품을 시판했다.제네릭 경쟁자없이 1년 먼저 시장출시에 성공한 한미플루는 작년 20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도 68억원으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하지만 타미플루 제네릭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한미플루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타미플루 제네릭을 출시하는 제약사는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을 비롯해 국내 독감백신 최대업체인 녹십자, 호흡기질환에서 강세를 보이는 있는 대원제약 등 40여곳이다.삼진제약은 30mg과 45mg에서 각각 상한가격 847원과 1060원으로 최저가로 시장에 나선다. 일양약품은 75mg에서 1450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을 내놓았다. 오리지널 타미플루는 23일부터 30mg 1116원, 45mg 1395원, 75mg은 2263원으로 약 30% 가량 약가가 인하된다.로슈가 수입하고 종근당이 판매하는 타미플루의 작년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320억원. 제네릭사들이 달려들만한 실적이다. 9월부터 일부 제약사들은 오리지널약물에 없는 75ml 포장단위의 현탁용 분말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2017-08-23 06:14:57이탁순 -
국내 DPP-4 당뇨약 선전…시장점유율 8.7% 증가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DPP-4 억제 계열 당뇨병치료제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선발 제품들을 추격하고 있다.국내 허가 제품들은 뒤늦게 시장에 나섰지만, 강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은 주춤한 모습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DPP-4 당뇨병치료제들이 상반기 모두 두자리수 성장에 성공했다.현재 국내에 출시된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는 모두 9개 종류. 이 가운데 국산 기술로 만든 신약은 LG화학의 '제미글로'와 동아ST의 '슈가논'이다. 제미글로는 국산신약 19호, 슈가논은 26호 약물이다.해외 기술도입 이후 국내에서 개발한 한독 '테넬리아'와 JW중외 '가드렛'을 포함하면 국내 제약사의 허가 제품은 모두 4종류로 파악된다.테넬리아는 일본 미쯔비시다나베에서, 가드렛은 일본 SKK(산와 카가쿠 켄큐쇼)에서 각각 기술을 도입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로 단일제·복합제를 포함한 국내 허가 DPP-4 제품의 원외처방조제액을 살펴본 결과, 제미글로군은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한 351억원, 테넬리아군은 전년동기대비 79.4% 증가한 108억원, 가드렛군은 1326.7% 오른 42억원, 슈가논군은 3779.8% 오른 34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DPP-4 억제제 원외처방조제액(유비스트, 백만원, %)국내 제품의 상반기 실적 합계는 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3% 상승했다. 반면 자누비아군(MSD), 트라젠타군(베링거인겔하임), 가브스군(노바티스), 온글라이자군(아스트라제네카), 네시나군(다케다) 등 수입 완제품들은 상반기 합계 1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했다.국내 제품은 시장점유율도 전년 상반기 15.1%에서 올해 상반기 23.8%로 무려 8.7%나 크게 올랐다.국내 제품들은 모두 후발주자이다. 제미글로가 아홉개 제품 중 다섯번째, 테넬리아가 일곱번째, 가드렛이 여덟번째, 마직막으로 슈가논이 아홉번째로 등장했다.국내 최초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가 2007년 9월, 제미글로가 2012년 6월 허가받았다는 점에서 국산과 수입약물의 시차는 5년 정도 된다. DPP-4 억제제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 GLP-1의 작용기간을 연장하는 당뇨병치료제로,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와 안전성으로 당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후발주자인 국내 제품의 선전은 토종 제약사의 막강 영업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미글로와 가드렛은 작년부터 각각 대웅제약과 안국약품이 공동판매에 나서면서 급성장하고 있고, 테넬리아, 슈가논도 해당 제약사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래도 다국적사보다는 국내 제약사들이 훨씬 많은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물론 수입제품들도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력을 빌리고 있다. 자누비아군은 종근당이, 트라젠타는 유한양행, 온글라이자는 일동제약, 네시나는 제일약품이 국내 영업 파트너이다. 유일하게 가브스만이 한미약품과 결별하고, 올해부터 노바티스가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2017-08-22 06:14:57이탁순 -
경희대가 직영도매 설립? 의약품 유통업계 '공분'경희대학교 병원이 유통업체에 지분을 투자하고 의약품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유통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희대학교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국내 대형 유통업체 대표 친인척들이 출자하는 형식으로 P사가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업계는 병원 직영 도매 폐단을 문제삼고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약사법 강화를 추진 중에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경희의료원와 강동 경희의료원 등이 사용하는 의약품은 월 70억원대로 연간 840억원에 달한다. 경희의료원은 의약품을 전납해 온 G사와 지난 6월말 납품 계약이 종료됐지만, 2개월 간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다 지난 주 G사에 "이달 8월 말 이후 의약품 공급을 받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온 상태.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유통업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는 "재단 측이 병원 직영 도매 성격 업체에 49%의 지분을 출자하고 의약품 구매를 통해 경영 이익을 챙기겠다는 속내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직영 도매는 기존 유통업권 침해는 물론 병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고마진 챙기기로 보험재정 낭비 등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표 사례로 안연케어를 꼽는다. 연세대 세브란스 운영 재단이 안연케어 지분 49%를 확보하고, 병원 독점 공급권을 내세워 제약사와 유통업체로부터 유통 마진을 높게 책정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다.협회는 "일부 대형병원에서 안연케어를 롤모델로 삼아 현행 약사법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며 "최대 주주와 단 2% 지분을 적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의약품 전납 도매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비난했다.여기에 경희대가 P사 지분을 취득하고 기존 납품업체에 공급 중단을 통보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재단 측에서 각 제약사에 P사와 같이 기존의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을 통해 병원 관련자들은 단 1%라도 유통업체에 지분을 출자하지 못하도록 강화하는 방안을 국회와 집중 협의하고 있다"면서 "사립 대형병원이 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협회 차원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따라서 이번 건을 묵인하면 직영도매 지분 참여를 검토 중인 다른 의료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파다하다.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은 앞서 "의료기관의 직영 도매 설립은 유통시장 왜곡과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편법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문제다"고 비판해 이번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복지부는 병원이 직영 도매를 설립해 부당이득을 보지 못 하게 하려는 취지로 약사법을 개정하기도 했다.2017-08-22 06:14:56김민건 -
보령, 상표권 분쟁 종지부 '셀레나제' 제네릭 새출발셀레나제면역증강제 '셀레나제'를 놓고 전·현 판매처끼리 일었던 상표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양측은 이제 시장경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전 판매처 보령제약은 최근 제네릭약물을 허가받고 판매준비를 하고 있고, 오리지널업체인 독일 비오신은 새로운 셀레나제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셀레나제(아셀렌산나트륨오수화물)의 동일성분 제네릭 '셀렌탭주'를 지난 17일 허가받고 발매준비에 나섰다.보령제약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비오신코리아와 손잡고 셀레나제를 공급했다. 2013년부터는 휴온스가 국내 판매하고 있다.휴온스 판매를 시작할 당시 셀레나제의 상표권은 보령제약이 갖고 있었다. 이에 휴온스는 보령제약 상표권이 무효·취소라며 법적분쟁에 나섰고, 양측은 2년 넘게 심판을 진행해오다 지난해 11월 휴온스가 심판청구를 자진취하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됐다.보령제약은 상표권을 지난해 12월 휴온스에게 양도했다. 보령제약은 상표권으로 맞서기보다 제네릭 출시를 통한 시장경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5년간 판매경험을 제네릭 출시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셀레늄 보급을 통한 면역증강에 사용되는 셀레나제는 지속적으로 판매액이 상승하고 있다. 작년에는 IMS헬스데이터 기준 약 90억원으로 20% 가량 성장했다. 상품성이 입증된만큼 제네릭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편 오리지널사는 상품권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새롭게 '셀레나제' 상표권을 국내 출원했다. 독일 비오신 아르쯔나이미텔 게엠베하는 지난 2월 '셀레나제'란 상표명으로 국내에 출원했다.2017-08-21 12:14:55이탁순
-
세화약품, 블루크로스 봉사단과 심폐소생술 교육세화약품과 장기려 박사 기념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CPR)교육을 실시했다.세화약품은 지난 19일 본사 대강당에서 장기려 박사 기념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 심폐소생술 (CPR)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관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에서는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교육이 진행됐다. 피자 만들기 시식 행사와 손선풍기 치위생용품 등 기념품도 제공됐다.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일원인 서울 백병원 장여구 교수(서울 백병원)는 골든타임 5분 이내인 심폐소생술 4단계 지침으로 "깨우고, 알리고, 누르고, 자동제세동기 사용합니다"를 꼭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장기려 박사 기념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사랑과 봉사, 청빈한 삶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였던 장기려 박사 정신을 계승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NGO 의료봉사 단체로 알려진다 . 1997년부터 20년 간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를 해왔다.1999년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몽골 등 해외 의료 사각지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0년 닥터장 수술 캠프를 통해 캄보디아의 갑상선암 유방암 환자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세화약품 주호민 대표는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기리고 해외 봉사 의료진으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소명과 나눔,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장기려 박사는 간암 대량 절제수술을 성공했으며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해 1999년 전국민 의료보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1년 고신대 복음병원을 설립하고 가난한 환자를 위해 자신의 재산을 내어줬다. 1995년 타개할 때까지 병원 옥상에 마련한 20평 크기의 옥탑방에서 지내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살았다.2017-08-21 08:46:59김민건
오늘의 TOP 10
- 1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25층약국, 6층약국 개설 저지 소송 나섰지만 결국 기각
- 3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시장 확대 속도
- 4제약사들 "약가 개편시 영업익 반토막...생산중단 우려 1순위"
- 5혈액제제, 내수 감소에도 수출 50%↑...'알리글로 효과'
- 6AI 생성 의약사, 의약품·화장품 광고 규제법안 추진
- 7펄스장절제술 국내 도입 가속…글로벌 기업 각축 본격화
- 8이주영 의원 "AI 의·약사, 제품 허위광고 금지법 발의"
- 9심평원, 자원순환 우수기관으로 환경부 장관상 수상
- 10병원약사회, 올해 추계학술대회 우수 연제 25편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