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의과학대학 교학부총장에 서영거 전 약대학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차의과학대학 교학부총장에 서영거 전 약학대학장이 임명됐다.차의과학대학은 25일 서영거 신임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윤도흠 의무부총장, 임동욱 행정대외부총장 등을 임명했다.서영거 신임 부총장은 서울대 약대학장과 대한약학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약학대학장으로서 약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서 신임 부총장은 앞으로 학교의 전반적인 교무와 학사 업무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2021-03-25 12:00:58강혜경 -
美 '컴파운딩약국'서 배우는 연하곤란자 약물관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연하곤란 환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하곤란은 노인의 10~33%에 영향을 미치는 노인 증후군 가운데 하나다.미국에서는 컴파운딩 약국에 특수제형 조제에 대해 의뢰를 하는데, 약국에서는 분쇄가 가능한 약, 약제로 조제가 가능한 약 등이 성분별로 나열돼 있고 각 약물을 어떻게 조제하는지 등에 대한 절차가 담긴 컴파운딩 북에 따라 조제된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비용효과성 때문에 정제나 캡슐제와 같은 고형제로 약물이 개발되는 경우가 많고 액제나 시럽제는 시판되지 않아 임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알약의 분쇄나 절단이 흔히 발생하며 환자이 약물이 적절히 투약되기 위해서는 약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심미경 교수는 최근 경기도약사회지 3월호를 통해 '노인환자에서 연하곤란과 약물관리'에 대해 연재했다.심 교수는 "연하곤란 환자에게 투여하기 위해 약물을 자르거나 가루로 하는 것은 치료효과를 다르게 하고 부작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분쇄된 약물을 누워서 복용하거나 불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면 식도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때문에 약사는 액제나 시럽제가 시판되고 있는지, 알악크기가 더 작은 약물, 구강붕해정처럼 용해가 쉬운 약물들을 확인하고 캡슐은 벗겨 사용이 가능한지, 지연 바출형 과립이나 정제, 캡슐제가 아닌지 약의 제형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심미경 교수는 "분쇄할 수 없는 약물을 복용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푸딩이나 농도가 짙은 죽식과 함께 복용하면 맛이 더 좋고 푸딩의 무게 때문에 식도로 약물을 이동시키는데 용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연하곤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벤조디아제핀, 신경이완제, 지질강하제,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조현병 치료제, 마약, 파킨슨병 치료제, 항우울제, 불안완화제, 근육이완제, 이뇨제, 테트라사이클린, 철분제 등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수 제형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내에서는 성인 산제 조제 시 지연방출형이거나 인습성이 있는 약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분쇄기로 갈아 약물의 코팅을 체로 걸러 조제해 주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제약사에서는 정제가 분쇄돼 사용되리라는 가정 하에 약물을 제조하지 않으므로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약의 효과와 부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원칙적으로는 각 약물에 대해 분쇄했을 때 동일한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같은지 비교 검증 후 사용해야 하는데 제약회사가 이러한 자료를 만들지 않으며 외국에 비해 국내 제약사는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지 않는 추세라는 것.심 교수는 "또한 연하곤란 환자에게 꼭 산제나 액제 같은 경구제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직장좌제나 패취제 등 대체투여로 비경구 투여방식도 고려해야 한다"며 "제약회사에 다양한 특수제형을 생산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생물학적 동등성 제품 뿐만 아니라 성분이 같지 않아도 치료효과가 동등한 약물들로 대체조제를 적극 장려해 불필요할 뿐더러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컴파운딩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2021-03-23 15:30:37강혜경 -
서울시약 한방강좌 열기...약사 600여명 사전 신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 한약위원회(부회장 김화명, 위원장 임신덕)는 지난 19일 600여명이 사전 신청한 가운데 2021년도 춘계 한방강좌를 개강했다.한방 강좌는 약국 현장에서 실제 응용과 적용 능력을 배양하고 한방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약국한약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교육일정은 19일부터 6월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10시 총 12주 과정이며, 온라인·오프라인 결합 형태로 진행된다. 강사는 임교환 박사이다.단, 오프라인 수강은 50명 이내로 제한하고 사전에 신청한 회원만 가능하다. 첫날 강의에는 온라인 500여명, 오프라인 10여명이 수강했다.주요 내용은 기침·천식, 주부습진, 공황장애, 비염, 역류성 식도염, 식체 등에 사용하는 한약 처방이다.한동주 회장은 "약국한약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약국 현장에서 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취급해야 한다"며 "이번 강의가 약국한약의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김화명 부회장은 "춘계 한방강좌에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첫 시도하는 실시간 온라인 현장 강좌라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양질의 온라인 강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1-03-23 10:53:44강신국 -
서울시약, 내달 8일 새내기약사 온라인 교육 개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가 4월 8일부터 3주간 새내기약사 온라인교육을 개최한다.시약사회 청년약사위원회(부회장 장현진, 위원장 김은교)는 신규약사 및 2~3년차 사회초년 약사를 대상으로 '어서와 약사는 처음이지?'를 주제로 온라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10시까지 3차례 줌화상으로 진행하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4월 6일까지 온라인(http://naver.me/GMReyjlQ)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1주차(20:00~22:50) 교육 내용은 ▶서울시약사회 소개(정석문 홍보이사) ▶면허신고제와 회원신고, 한약사문제(김영진 총무이사) ▶면허대여약국의 유형과 신고방법(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지역본부) ▶약사라는 직업이 갖는 사회적 의미(유하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처방조제 실전스킬 익혀보기(진노을 교육이사) 등이다.2~3주차(20:00~22:00)는 ▶일반의약품 팁1(황은경 약사) ▶약화사고 대응(장보현 정책이사) ▶일반의약품 팁2(황은경 약사) ▶올바른 환자 응대와 에티켓(최진혜 대한약사회 기획이사)을 주제로 진행한다.김은교 청년약사이사는 "사회 초년 약사들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응원하고 약사직능과 역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갖춘 사회초년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2021-03-22 23:51:25강신국 -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 영남약대에 1억원 기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64·영남대약대)이 후배들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박정관 부회장은 지난 19일 영남대를 방문해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키로 했다.앞서 박 부회장은 영남대 약학과 신축 기금을 포함해 1억1000만원을 기탁, 이번 기탁액까지 총 2억1000만원을 기탁했다.영남대약대는 박 부회장의 기탁금을 '위드팜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박정관 부회장은 "최근 대학이 어렵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모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기탁하게 됐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지난해 신축한 영남대 약학관도 동문들의 보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 만큼 약학대학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부회장은 영남대 약학과 75학번으로, DRxSolution 대표이사 겸 위드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위드팜 관계자는 "위드팜이 본격적으로 발전기금 기탁 및 나눔에 동참한 것은 2010년도에 보겆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해 진행하는 '행복나눔N' 캠페인에 위드팜 전 회원약국과 함께 참여하면서 부터"라며 "이후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생명존중기금 기탁,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기부, 약학대학 건물 신축 및 장학금 지원 등으로 11년간 매년 1억원 가량을 다양한 발전기금 기탁과 나눔에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1-03-22 13:14:57강혜경 -
통합 6년제 약대 실험실습,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초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대 실무실습 연구에 대한 '실험실습교육과정안'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적인 실무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최종안이 도출, 37개 약학대학에 배포됐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손동환 이사장은 2022년부터 시행되는 약학교육 통합 6년제와 관련해 전국 약학대학에 운용할 실험실습교육 연구사업을 완료하고, 결과를 17일 전국 약학대학에 배포했다고 밝혔다.약학대학은 배포된 실험실습교육과정(안)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첨단 실험실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마련하게 된다.이번에 진행된 '약학대학 통합6년제 전환에 따른 실험실습교육과정 연구'(연구책임자 용철순 영남약대 교수)는 2019년 5월 약교협이 설정한 인재상과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신약개발과정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특히 통합 6년제로 입학한 학생들이 각 대학 교수의 연구실에 합류해 첨단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졸업논문제와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해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번 연구는 제약바이오 실험실습교육에 주안점을 둬 이론과 실험, 산업(연구) 연계 교육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주안점이 맞춰졌다.2009년 당시 2+4년제로 학제가 개편된 교육과정에서는 임상교육을 강화한 결과 현재에는 임상실무역량을 두루 갖춘 약료 전문가 양성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제약바이오 실험실습은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인식 하에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일반생물학실험과 일반화학실험을 포함한 총 12개 실험과목을 도출하고 세부 내용을 11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제시했다.약교협 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2+4제도 하에서의 과목별 실험실습교육과정 편성은 지양하고 각 약학대학의 상황에 부합하는 통합된 실험내용을 선별해 실험교육과정을 유연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라며 "모든 약대생에게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실험수행 능력 부여는 물론 제약바이오산업과 연구직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심화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상됐다"고 설명했다.실험실습교육과정 단계는 기초 약학실험(일반화학 및 일반생물학), 약학전공 관련 실험, 약학연구 실무실습 및 졸업논문연구제의 4분야로 설정됐다.또한 신약개발과정과 연계해 실험교육과정을 설정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는데,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 과정부터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 이르는 전과정 가운데 대학교육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각 대학이 실험실습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제시했다.약교협은 "실험수행을 위한 구체적 내용은 물론 실험에 필요한 기법과 시약, 장비, 기구 등도 제시됐으며, 학부생 입장에서 실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학생들이 작성할 실험보고서 양식 등이 함께 제시된 만큼 표준화된 틀이 제공됐다고 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21-03-17 18:00:46강혜경 -
병원약사회 "예방접종센터 약사 배제, 재고해야"이영희 한국병원약사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예방접종센터 내 필수인력에서 약사가 배제된 데 대해 병원약사회가 정부에 배치 재고를 촉구했다.'의사 지도 하에 간호사가 백신에 대한 소분 또는 관리업무들을 담당하도록 해 백신관리를 더 전문적으로 하고, 이를 위해 교육도 같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처장)의 얘기는, 직종 간 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처사라는 주장이다.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은 "약사 필수 배치는 각각의 보건의료직종 간 담당하는 업무가 엄연히 다르고 소중한 세금으로 전국민에게 접종하게 되는 백신이 전문적인 약사의 관리 하에 입고부터 접종 후까지 안전하게 전달되길 바라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의 건의였다"며 "기본계획 재구조화 어려움 등의 이유로 약사가 배제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한 핵심과정인 약품 준비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오류를 약사들이 점검함으로써 정확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백신 재고량 관리와 해동(안전한 취급, 온도관리), 온도적정, 희석, 추출, 폐기 등 전과정에서 약사들이 감염, 시린지 불량, 추출량 오류 등을 이중 점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다는 것.이 회장은 "백신관리 전담자로서 약사 배치가 재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2021-03-17 11:07:44강혜경 -
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동의보감 한방약초'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순천대학교 박종철(66,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가 동의보감에 이름이 한글로 수록된 약초를 정리한 '동의보감 한방약초' 책자를 펴냈다.조선시대의 한글 약초명은 괴좃나모여름(구기자), 도랏(길경), 금등화(능소화), 함박곳불휘(작약), 궁궁이(천궁), 바곳(초오), 속서근플(황금), 황벽나못겁질(황백) 등이다.이 책자에는 박 교수가 직접 촬영한 풍부한 약초 사진은 물론 '동의보감' 원문과 효능, 약효해설, 기원식물의 해설, 약용법과 북한 약전의 효능까지 담았다. 기원식물과 비슷한 약초 사진도 실어 독자들에게 정확한 약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책자에서 184종 약초의 성질과 맛을 그림으로 제작하고 한글 약초명을 책자 속의 동의보감 원본에 표시한 부분은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약사 출신인 박 교수는 "꾸준히 동의보감에 수록된 약초의 사진을 촬영하고 그 효능을 조사해 왔다"며 "허준 선생이 기록했던 우리 약초이름을 찾아 현재 식물명과 비교하는 일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여겨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박종철 교수는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현 바이오한약자원학과)에서 33년간 약초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강의하고 연구했으며 교내 한의약연구소와 김치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다. 박 교수는 현재 세계약초연구원을 설립하여 원장을 맡고 있다.2021-03-16 11:01:16강혜경 -
의사→약사 프로세스 전환...퇴원처방 수정률 낮아졌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성모병원이 16%에 달하던 '퇴원처방 수정률'을 9%로 낮춘 비결이 소개됐다.처방오류나 퇴원보류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퇴원처방 수정불가' 정책을 도입하고, 수정 프로세스도 간호사→약사에서 '처방의→약사'로 수정함에 따라 성모병원 약제부는 월평균 15~16%에 달하던 수정률을 9%까지 7.1% 감소시킬 수 있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의 '퇴원처방 수정률 개선활동' 업무개선사례가 병원약사회지 제38권에 실렸다.통상 입원환자 퇴원약을 처방부터 투약까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많은 인력이 참여하는 복잡한 프로세스로 이뤄진다.하지만 퇴원처방 수정이 발생되면 재조제에 따른 조제부담이 늘어나고 처방·조제·투약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반환약품 재분류시 의약품 혼입 및 오염으로 환자 안전에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반복적인 처방 확인 및 조제 여부 확인에 따라 의료진간 의사소통 효율성이 저해되고 퇴원지연 등으로 인해 환자만족도도 저하될 수 있다.약제부는 "매달 퇴원처방 수정률과 수정유형을 분석해 메일을 발송했으나 15~16%를 유지했다"며 "2019년 다학제 TFT를 구성해 수정률 감소를 위한 개선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입원부장을 위원장으로 진료와 간호, 약제, 원무, 전산 등으로 TFT를 구성했고, 2020년 4월 '퇴원처방 수정불가'를 기관방침으로 정하게 됐다.퇴원처방 발행 후 처방변경은 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 하에 수정 가능 의약품 목록을 신설해 임상과 의견을 반영해 약물의 혈중농도를 기준으로 처방되는 의약품과 마약은 수정이 가능토록 했다. 또 예외적으로 처방오류(용량 용법 적응증 오류에 해당되는 의약품), 퇴원보류(환자상태 변화로 퇴원 축소)에 대해서는 변경이 가능하다.또 처방오류 및 퇴원보류에 대한 처방수정시 연락 주체를 간호사에서 처방의로 변경했다.약제부는 "병원의 퇴원처방 프로세스는 발행 후 수정을 임의적으로 할 수 없도록 전산적으로 차단되고 수정이 필요한 경우 약국으로 연락해 조제보류를 요청한 뒤 처방을 다시 입력하고 있지만, 이때 수정요청을 간호사가 실시함에 따라 정확하지 않은 수정 사유로 불필요한 재조제가 발생해 왔다"며 "의사소통 프로세스를 약사-간호사, 간호사-처방의에서 '약사-처방의'로 변경함으로써 수정사유에 따른 처방중재를 실시할 수 있고 불필요한 재조제를 줄여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개선활동 실시 이후 퇴원처방 수정 사유는 퇴원보류(45.4%)>처방오류(19.1%)>기타(17.9%, 환자상태변화 2%)>퇴원일수 변경(9.6%) 순으로 조사됐다.약제부는 "퇴원처방 수정률 감소 및 관리는 처방 및 조제, 투약오류 감소로 인한 환자안전 강화와 계획에 따른 퇴원실시로 퇴실률 향상 및 환자만족도 향상, 관련 직원의 업무 효율성 등을 위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관 전체적인 시스템 구축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경영진의 관심과 지지 또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2021-03-11 10:34:18강혜경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약국서 해열제 구매하세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학병원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홍모 씨(49)는 지난 8일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 후 12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리더니 체온이 38도를 넘었다. 덜컥 겁이 나 병원에서 알려 준 약물안전센터에 연락했다. 24시간 상주하는 의사는 "백신에 의한 면역 형성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개인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3일 내로 호전되니 우선 타이레놀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홍 씨는 8시간에 한 번, 타이레놀을 3회 복용 후 증상이 멈추고 정상으로 회복했다.이는 서울대병원이 10일 공개한 슬기로운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발열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 되면서 해열진통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2분기부터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 약국에도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 발열, 접종 부위 통증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며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한다. 그럼에도 체온이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다른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접종 직후에는 현장에서 15~30분 간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체크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 안심하고 나선다. 그러나 앞서 말한 홍 씨처럼 부작용은 수 시간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구입해 귀가하면 늦은 시간에 발열이 있더라도 대처하기가 수월하다.또한 홍 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기저질환자다. 접종 후 발열이 있을 때는 혹시 문제가 될까 해열제 외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씨는 “내가 먹고 있는 약과 해열제, 혹은 코로나19 백신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강동윤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 우선 대상자로 지정했다"며 "다만 접종 당일 예진 시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되면 무리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강 교수에 따르면 식품, 동물, 환경, 라텍스 등에 대한 알레르기는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 다른 종류의 백신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먼저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강동윤 교수독감이나 대상포진 등 다른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14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그리고 면역저하와 면역조절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약제를 중단하고 예방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전문의 상의가 필요하다.해열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레놀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약과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 조절에 효과가 가장 좋아 의료진들이 우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통 2알 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또한, 주사부위 부종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접종자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2~3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고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며칠 간 고생한 일부는 벌써부터 2차 접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강 교수는 "1차 접종 이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발생을 제외하고는 2차 접종에서 금기사항은 없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맞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다행히 2차 접종에서는 이러한 부작용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2021-03-11 00:03:59강신국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 일반약 할인 이벤트 중단...현수막도 철거
- 2위고비 경구제 FDA 허가…GLP-1 투약방식 전환 신호탄
- 3[단독]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소아 항생제 수급난 예상
- 4자사주 18%, 3세 지분 4%…현대약품의 다음 수는?
- 5국제약품 오너 3세 남태훈, 부회장 승진…경영권 승계 속도
- 6종근당, 200억 '듀비에 시리즈' 강화...브랜드 확장 가속
- 7입덧치료제 5종 동등성 재평가 완료…판매 리스크 해소
- 8공직약사 수당 인상됐지만...현장에선 "아직도 배고프다"
- 9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10보건의료시민단체 "애엽추출물 급여 전면 재검토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