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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 EPO 독자기술 확보…미국 특허권 취득조아제약(대표 조성환)이 목적단백질 제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조아제약은 20일 돼지 베타카제인 유전자와 프로모터 및 프로모터를 이용한 발현벡터, 발현벡터를 이용한 목적단백질의 제조방법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조아제약은 이번 특허와 관련 2011년 5월 2일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기술특허는 돼지 베타카제인 유전자, 유전자 프로모터 및 프로모터를 이용한 발현벡터, 발현벡터를 이용한 목적단백질의 제조방법을 제공한다. 조아제약은 자체기술을 통한 특허취득으로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EPO와 인간성장호르몬(hGH; Human Growth Hormone)에 대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사용하여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PO 등 유용단백질의 생산을 극대화하는데 사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외국기업의 형질전환용 발현벡터를 대체해 사용함으로써 특허 사용료 등 로열티 지불 없이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개발을 진행해 비용절감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아측은 덧붙였다.2013-03-20 14:00:54가인호 -
쌍벌제 무서워 PMS 거절…공익적 활동도 난도질'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업자를 동시에 자극·설득함으로써 판매고와 이윤을 증대하려는 모든 기업활동.' '판매촉진'의 경제학사전적 정의다. 물론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특수산업이며, 규제산업이다. 그렇다고 판촉활동 없는 기업이 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리베이트 쌍벌제는 판촉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만 있으면 대가성이나 부당성을 불문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쌍벌제 규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의료계와 제약업계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이유다. 의약품에 대한 학술정보 제공, 공익을 전제로 한 학회와 제약사의 정당한 활동마저 '죄'로 규정되기 십상이다. 국제학술대회는 선진 석학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환자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중 하나다. 하지만 쌍벌제 시행규칙과 공정경쟁규약에 따르면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의 경우 제약사로부터 참가 지원을 받으려면, 주최측으로부터 위임서, 교통비·등록비·식대 등에 대한 증빙자료와 함께 실비정산내역서를 받아 사업자에게 통지하고 지원금을 협회에 납부해야 한다. 깐깐한 학회지원 규제…한국의사 색안경끼고 볼수도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위임장을 받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런 서류를 요구하면 개최국 사무총장이 국내 의료현실을 이해하지 못해 한국 의사사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배상철 대한의학회 학술진흥이사는 "한끼 식사가 5만원으로 제한돼 있어서 다른 국가 의사들이랑 밥을 먹어도 따로 영수증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학회 활동이 제약 받지 않도록 법령은 존중하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약사와 학회가 연합해 진행하는 공익 캠페인이나 질병관련 책자발간도 마찬가지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다국적사인 A사와 함께 '당뇨병 환자들의 식단관리(가제)'라는 제목의 지침서를 발간해 무료배포하는 공익사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액수가 크다는 이유로 규약심의위원회로부터 불가 판정을 받았다. 반면 한 종양학회에서 다국적사인 B사와 거의 같은 형식으로 기획한 책자는 금액이 적정하다는 이유로 승인됐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당뇨병환자와 특정암 환자수는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연히 사업규모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같은 공익사업인데 금액의 크기를 놓고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A다국적사 관계자도 "현재 규약심의위는 캠페인 등 공익적 목적의 지원사업의 상한선을 암묵적으로 5000만원으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무작정 금액을 한정해 버리면 공익사업은 큰 제약을 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공익사업이 이 정도니, 판촉활동은 더 어렵다. 문제는 제도뿐 아니라 의료기관들도 제약사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공헌활동도 가치보단 금액 우선시하는 교조주의 최근에는 국내서 허가받은 신약에 대해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시판후조사(PMS) 의뢰를 거부하는 병원마저 늘고 있다. PMS가 리베이트와 직결된다는 인식과 쌍벌제 시행후 하락한 PMS 비용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암 전문인 K병원은 현재 '2상 이상의 허가 임상에 주력한다'는 이유로 제약사들의 PMS 의뢰를 거절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암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의무 증례수를 채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재심사기간 동안 제약사들은 신약(6년)은 3000례, 개량신약(4년) 등은 600례를 확보해야 한다. S대학병원, K대학병원 등 일부 대형 종합병원들도 제약사의 PMS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B다국적사 관계자는 "약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당연히 개발한 제약사다. 그런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에 대한 데이터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정당한 기업활동마저 무작정 제한하다보니 병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쌍벌제는 판촉활동이 아닌 '부당한 판촉활동'을 금지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판촉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정당한 활동은 국민건강에도 득이 될 수 있는 만큼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3-03-20 12:19:59최은택·어윤호 -
바이오겐, BG-12 특허권 2028년까지 보호된다바이오겐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BG-12의 판매 독점권을 2028년까지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특허권이 부여됐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특허는 BG-12 480mg 제제에 내려졌다. BG-12의 미국내 상품명은 ‘텍피데라(Tecfidera)’로 오는 28일 미국 FDA의 승인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약물이 승인시 다발성 경화증 약물 시장의 선두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특허청은 최근 같은 용량의 BG-12에 대한 특허가 가능하며 특허가 승인될 경우 2028년에 특허권이 만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2013-03-20 08:52:34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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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어머니가 문자보내 하신 말씀이…"이성우 삼진제약 사장(69세)은 입사 40년 중 12년을 대표이사로 지냈다. 네번 연속 대표이사에 오른 결과다.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직장 생활 30%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낸 셈이다. 삼진제약 45기 주총이 열린 15일 서교호텔. 그는 대표이사 사장에 다시 호명됐고, 현역 중 제약업계 최장수 CEO가 됐다. 통상 전문경영인들이 2년 혹은 3년의 임기를 채우는 것도 버거운 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섯 번의 대표이사 연임은 그 자체로 훈장이다. 공짜 점심은 없었다. 그는 재임 12년 동안 회사 매출을 4배 가량 키워냈다. 연 평균 성장률 13.25%다. 440억원 매출은 2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성장은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420여명이던 임직원 수도 6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도 그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20-20 클럽'의 신화가 끊긴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20-20 클럽은 상장사 중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매년 20% 이상인 기업을 일컫는 칭호로 아주 특별한 기업만 누리는 자부심이다. 그러나 외부의 평가는 달랐다. 포브스지는 2006년 삼진을 아시아 200대 강한 중견기업에 선정했고, 노동부는 제약사 최초로 노사상생 양보교섭 인증기업으로 뽑았다. 삼진은 지난해 회사보유 주식 67만주(83억원 상당)를 우리사주 조합에 무상 출연해 600여명의 모든 임직원 주주시대를 열었다. 이성우 사장과 경영진의 결단인데, 이는 임직원 복지프로그램의 일환이자 노사상생의 실천이었다. 중앙약대 출신의 약사 CEO로서 직원들과 함께 먹고(곰탕집 미팅), 함께 보며(단체영화관람), 함께 땀흘리기(찜질방)를 좋아하는 이 사장은 "앞으로 3년, 과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창조적이며 도전적 자세로 제2 도약을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며칠전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등뒤 벽에는 액자가 걸려있었다. '平生感謝'라는 문구였다. ▶다섯 차례나 CEO 연임하셨어요. "전문경영인 다섯 번 연임은 드문 일이죠. 영광스럽습니다. 회사에도 족적을 남긴 사례여서 기쁩니다. 헌데 책임감도 큽니다. 정말 그저 하는 빈말이 아닙니다." ▶책임감은 부담감을 동반하는데요. "네. 약업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영업 패턴도 전환되는 시점이라 더 그렇습니다. 왕도는 없다고 봅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창조적이고 변화하는 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경영 기조를 세우는 수 밖에 없겠지요. 삼진의 제2 도약을 위해서도 새 경영기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로 맡겨진 3년 계획, 세우셨나요? "제약업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새 경쟁력을 확보하고 발전하려면 지속적 신제품 개발과 수출 강화 등 두 가지에 역점을 둬야 합니다. 제네릭에만 의존하면 회사의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내수만 바라봐서도 안됩니다. 선택의 갈래는 간명한데, 길은 험합니다." ▶주력하는 신제품과 수출 전략 있으세요?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에이즈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도 계속 진출 할 생각입니다. 충북 오송 의 원료합성 공장이 완공되면 원료 품질을 획기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되고 이를 가지고 수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실제, 항혈전제 플래리스의 원료인 클로피도그렐은 현재 해외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최근 일본 바이어들도 방문해 호평을 했거든요." ▶CEO 롱런 비결은 뭡니까. "모두 제가 했겠습니까? 실은 제 능력 보다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애사심이 강한 삼진 직원들이 정말 사장을 잘 도와줍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12년 재임 기간 중 단 한 차례도 임금협상을 하거나 갈등을 겪지 않았거든요. 늘 대화와 소통을 하려다 보니 직원들이 저를 믿고 지지해 준 것같습니다." ▶성과없는 연임은 불가능한데요, 재임 기간 중 무슨 성과를 냈나요. "2001년 첫 취임 할 당시 매출 규모가 440억원 대였어요. 지속적인 매출 강화 전략으로 2005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0년 2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뤘죠. 직원도 2001년 420여명에서 최근 600여명까지 늘었습니다. 작년 대폭적인 약가 인하로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외형과 질적인 성장이 함께 이루어진 12년이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12년간 기업체질에도 변화를 주셨는데요. "2001년 관례를 깨고 영업을 하던 제가 사장에 선임됐을 때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었죠. 그런데 주변서 많이 도와줘 용기를 얻었고요. 무엇보다 창업주이신 최승주, 조의환 두 회장님부터 이어 온 가족 같은 회사가 삼진의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전 특별히 기업체질을 변화시키기 보다, 좋은 전통을 더 살려보려고 공을 들였을 따름입니다.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죠. 그래서인지 사장이 대화와 소통에 적극적인 것이 인상적이어서 지원을 했다는 얘기를 후일담으로 듣곤합니다. 생산 직원들과 찜질방을 찾고 소주잔 기울인 적도 많았고, 지금도 전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장수 CEO로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 취임하고 나서 역점을 둔 것이 게보린을 이을 대형 품목 개발이었습니다. 지속적 매출성장을 이루려면 1~2개 품목으로는 힘들겠다고 판단한 것이죠. 100억대 품목, 200~300억대 품목, 400~500억원대 품목을 포트폴리오로 설정했어요. 결과적으로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회사 대표 품목으로 키워냈습니다. 보람이 큽니다." ▶플래리스를 이을 대형 품목도 준비하시겠죠. "지금도 고혈압, 고지혈증, 위장질환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성장 중이어서 전망이 아주 밝습니다. 시장 규모가 큰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도 2016년발매를 목표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12년은 아쉬움과 보람으로 점철되셨을 텐데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20-20클럽(상장기업 중 매년 매출-순이익 20%이상 성장 기업)에 가입한 점이 큰 보람이죠. 반면 그 기조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것이 또 아쉬움입니다. 약가인하 등 정책 리스크로 작년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도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삼진의 재도약을 위해 올해, 그리고 내년이 매우 중요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 제약회사 CEO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모든 국내 제약사의 공통적 고민이 바로 신약개발일 겁니다. 혁신 신약개발이 돼야 하는데, 아직 국내 현실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픈 현실입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분위기니까 곧 세계적인 신약이 나올 것으로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정부와 제약업계, 의약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곰탕집 미팅, 찜질방 대화, 단체 영화관람 등은 이성우표 소통방식으로 통용됩니다. 왜 이러시는 건가요?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 자체를 즐깁니다. 사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혼자 일을 다 하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없고요. 곰탕을 같이 먹고, 찜질방에서 함께 땀흘리고, 영화를 단체로 본 후 소감을 나누면 마음이 열립니다. 그저 소통을 위한 저 만의 방법인 셈이죠." ▶거기선 무슨 말씀 주로 하세요? "직원들에게 '즐기라'고 말합니다. 즐겁게 일해야 일이 좋아지고, 그래야 능률도 오르니까요. 아니 능률이전 삶이 즐거워지죠. 일과 삶은 즐거움 위에서 돌아가야 한다고 전 믿거든요." ▶언제부터 단체 문자 발송하시나요.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건 2010년 8월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강타했던 날 입니다. 새벽 직원 출근길이 걱정돼 출근을 늦출 것을 문자로 알렸습니다. 그 뒤부터 주 1~2회, 대략 한 달에 대여섯 번 꼴로 본사, 생산현장, 지방영업소 직원들까지 600여명 모두에게 격려 문자를 보냅니다." ▶직원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처음엔 직원 반응이 각양각색이었죠. 동료가 재미삼아 보낸 것으로 알고 '장난치지 말라'는 회신부터 '진짜 사장님 맞냐?'고 반문하는 직원 등등 말이죠. 배꼽 쥔 답문은 이거였어요. '당신이 진짜 사장이면 나는 회장이다.' ▶그래서 문자 효과 좀 보시나요? "지금은 직원들이 여행가 사진을 보내기도 하고, 가족 모임, 소소한 행사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고민을 토로할 때도 있고, '사장님 힘내시라'며 격려하는 일도 잦습니다. '감기 조심하라' '사장님 파이팅' 같은 문자는 생산부 직원들이 가장 많이 보내줍니다. 직원 가족들까지 팬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땐가 출근하면서 놓고 간 아들 휴대폰에 찍힌 제 메시지를 직원 어머니가 보시고 '아들이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 행복합니다'고 하셨죠. 이런 문자들은 제 심장을 강하게 뛰게 하고, 나태하지 않도록 채찍질 합니다." ▶약사면 약국 근무를 떠올리게 되는데 어찌 제약사에 이토록 오랫동안 계시나요? "1971년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74년 입사했죠. 이 때만해도 약대 졸업하면 제약사에 들어가 2~3년 근무하고 약국을 개업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거든요. 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 같은 거 였죠. 당시 저도 그런 생각이 없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영업하면서 뭔가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사람 만나며 돌아다니는 게 몸에 착 맞더라구요. 사장에 오르기 전까지 영업부문서 한 우물을 팠습니다." ▶부지런하신 성품으로 압니다.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7시 30분에 회사에 출근합니다. 일어나선 꼭 운동을 하는데, 주로 집 근처 여의도 공원을 한 두 시간은 걷죠. 매일 걷는 이 시간을 저는 좋아합니다. 경영 아이디어나 새로운 생각이 바로 이 때 나오니까요. 직원들 구두 닦아주고, 옷 다려주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신제품 구상 등 여러 가지로 덕을 보았어요. 아침식사도 거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는 체질 때문이에요. 밥심으로 사는 셈인데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 ▶플래리스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당시 개량신약 붐이 일어 대다수 제약사들이 염을 바꾸려고 달려들었습니다. 헌데 삼진은 제네릭을 선택했습니다. 확신이 있었나요? "대형품목으로 키우기 위한 시장진입은 속도(SPEED)가 중요하다는 봤어요. 특허 문제가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였지만 모험도 필요했습니다. 약효가 뛰어난 클로피도그렐 원료합성에 성공하며 개량신약 보다 제네릭으로 승부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맞다 게보린'은 삼진제약의 아이콘입니다. 안전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셨는데요. "게보린은 삼진제약의 얼굴이자 회사의 역사적 의미를 띄고 있습니다. 애정이 남다릅니다. 사장으로서 게보린의 약효와 안전성을 자신합니다. 30년 넘게 판매를 하면서 부작용은 거의 없었고, 일반적인 약에서 나타나는 경미한 수준입니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엄격한 품질관리와 제품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삼진제약의 미래 어떻게 그리셨나요. "초일류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게 목표입니다. 회사는 3년 전부터 제품품질, 영업방식, 임직원 마인드 등 3대 초일류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있어요. 제품에 대한 신뢰와 최고품질 달성을 위해 cGMP급 시설을 가동하고 원료 최고급화를 채택했습니다." ▶원료공장 건설도 같은 맥락인가요. "네. 오송 원료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우리 의약품 품질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과 원료 수출을 본격 추진할 겁니다. 해외 교두보 마련을 위해 국제 의약품 전시회 참가, 외국 제약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마인드 함양과 창조적인 영업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적극 나서고 있고요." ▶앞으로 임기 3년, 사장님이 붙잡으신 한마디는 뭡니까? "직원들을 위해 무엇을 바꿀까? 이 한마디 붙잡고 씨름하고 있습니다."2013-03-20 06:34:58조광연 -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제네릭 1호 시판 승인백혈병치료제 글리벡 제네릭 1호가 국내에서 시판 허가됐다. 오는 6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제네릭 시판 승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식약청은 종근당 '루키벡필름코팅정100·200·400mg' 등 3개 함량 품목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 이 제품은 이매티닙메실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글리벡 제네릭이다. 글리벡은 지난해 1000억원의 처방매출을 올린 처방약 시장 최대 품목 중 하나다.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제품은 글리벡100mg. 종근당은 100mg 함량 뿐 아니라 고용량인 200mg, 400mg도 함께 허가받았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는 통상 400mg 이상을 복용한다. 종근당은 이 점에 착안해 고용량 제품을 한꺼번에 개발했다. 대웅제약, 동아제약, CJ제일제당 등도 고용량 제품을 준비 중이어서 특허만료 후 고용량을 중심으로 한 시장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2013-03-19 12:18:24최봉영 -
한미, 특허분야 강자 자리매김…한올-LG, 2위권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사 중 특허 부문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올바이오파마와 LG생명과학 등도 특허 출원과 등록 부문에서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한올바이오파마 김민정 변리사가 국내 제약사 특허출원동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국내외 특허등록과 출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최근 5년간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에서 한미약품이 103건과 61건을 보유하여 1위를 차지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가 82건과 38건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 특허 외에 PTC특허출원과 미국 특허출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PCT특허출원수는 68건, 미국 특허출원수는 45건, 미국 특허등록수는 33건이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PCT특허출원 55건, 미국 특허출원 26건, 미국 특허등록 14건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도 국내 특허출원 및 등록에서 82건과 38건을 각각 기록해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동아제약, JW중외제약, 녹십자, 유한양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특허출원의 내용별 조사 결과를 보면, 화학 전체발명과 화학 제제발명에서 한올바이오파마가 75건과 52건으로 가장 앞섰으며, 화학 물질발명에서는 LG생명과학이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특허가 생명공학분야보다 화학분야에 집중됐다는 것도 확인됐다. 생명공학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수는 124건으로 화학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수인 427건에 비해서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생명공학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기업은 한미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 외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녹십자, 메디포스트,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이번 분석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순으로 20개를 선정해 진행됐다. 대상기업은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부광약품, 셀트리온, 씨젠, 유한양행, 일양약품, 젬백스앤카엘, 종근당,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LG생명과학 및 JW중외제약이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한올바이오파마 김민정 변리사는 "산업분야를 망라하고 특허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부각되고 있고 현재 국내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특허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며 "단순 특허출원을 넘어 보다 강력한 권리범위를 갖기 위해서 출원 전 관련 기술의 사전 조사 분석이 필요하며, 개발 중인 신약의 특허 보호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단계별 특허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특허출원(등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5년간 국내특허출원수, 국내특허등록수, PCT특허출원수, 미국특허출원수 및 미국특허등록수를 조사한 결과다.2013-03-19 10:02:58가인호 -
"아토르바, 살아있네~"…중소업체 제네릭 고공성장고지혈증치료제 성분 아토르바스타틴 제제가 작년 일괄 약가인하에도 중소 제약사들에게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 특히 기존 같은 성분 블록버스터 품목들이 뒷걸음질 친 데 반해 중소사들의 품목들은 폭풍 성장해 주목을 얻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토르바스타틴 제제는 오리지널 성분 용량이 많은데다 꾸준한 처방으로 국내 제네릭업체들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작년 같은 성분 제네릭이 31개나 허가받았다. 대부분 중소 제약업체들이다. 이 제제는 이미 2008년 동일 성분 제네릭이 나와 총 100여개의 제품이 출시됐다. 오리지널 리피토(한국화이자)뿐만 아니라 리피로우(종근당), 아토르바(유한양행), 리피논(동아제약), 아토스타(동화약품) 등 제네릭들도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리피토는 용량이 4개나 있는데다 처방비율도 꾸준해 제약업체들의 제네릭 개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작년부터 공동생동이 허용되면서 직접적으로 생동성시험을 진행하지 않고도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예년보다 수가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아토르바스타틴 제제는 작년 일괄 약가인하로 기존 블록버스터 품목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 시장 리딩품목인 리피토10mg은 크레스토10m(한국AZ)에게 자리를 내줬고, 리피논과 아토르바, 아토스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약가인하와 상관없이 청구액이 급증한 제품도 많다. 종근당 리피로우는 30% 성장해 오리지널 리피토 다음의 이름을 올렸고, 경동제약의 아토르반, 휴텍스제약의 휴텍스아토르바스타틴은 각각 96억과 82억의 청구액으로 전체 의약품 상위 300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상위 300위 안에 랭크된 동일 성분 제제의 청구액은 2416억원으로, 오히려 작년 2275억원보다 많았다. 어찌보면 약가인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더구나 약가가 유지된 오리지널 리피토40mg도 85억원으로 청구액 3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2013-03-19 06:34:52이탁순 -
현대약품, 진해거담제 레보투스CR정 특허등록현대약품(대표 윤창현)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레보투스(레보드로프로피진) CR정에 대해 특허청이 특허등록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이미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된 상태이며, 후속 특허도 곧 등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보투스정 및 레보투스시럽은 국내에서 매년 약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현대약품의 대표 치료제 중 하나로 현재 시장에는 1일 3회 복용하는 제품만 출시되어 있다. 이에 현대약품은 지난 2010년 1월 레보투스정 출시 5년만에 CR정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2년 6월 임상1상 시험을 완료했고, 201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품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진해제로서 기존 중추신경에 직접 작용해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달리 말초신경에 작용해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는 우수한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원개발사인 이탈리아의 Dompe사에서 최초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에는 현대약품에서 레보투스시럽을 라이센스인하여 시판 중이며, 레보투스정은 자체 개발해 발매하고 있다. 레보투스 CR정이 개발되면, 현재 1일 3회에서 1일 2회로 복용편의성의 개선뿐만 아니라, 병용투여 가능한 약물 선택의 폭 확대, 보험약가 인하 등 환자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2013-03-18 16:04:28이탁순 -
유한양행, 숙취해소음료 '내일엔' 약국 출시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은 황칠나무 추출물의 숙취해소음료인 '내일엔'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내일엔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숙취해소음료로 국내산 사과, 벌꿀, 모과 등 엄선된 원료가 적절히 배합됐다. 황칠나무(Dendroapanax mofbiferus)는 두릅나무과의 다년생 상록활엽교목으로 인삼, 가시오가피와 함께 만병통치의 의미를 가진 'panax'라는 단어가 학명에 포함된 한국 특산종이며, 주 서식지는 전남해안의 청정지역이다. 예로부터 황칠은 중국 황제에게 전량 조공으로 진상할 만큼 그 귀한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 황칠나무는 국내에서 멸종위기까지 대두됐으나, 최근 서식지가 재발견돼 다수의 연구가들에 의해 알코올성 간질환, 당뇨, 미백 등에 대한 약리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국가의 적극 지원 하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천연자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서 헛개나무 추출물 제품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황칠나무 성분의 내일엔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컨셉과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유한양행은 내일엔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런칭 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대형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숙취해소 및 예방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내일엔은 약국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3월 18일 정식 출시된다.2013-03-18 10:40:33이탁순 -
식약처 조직 세팅 급물살…복지부선 약무정책과 개명[이슈분석] 정부조직법 개편안 여야 합의 여야 합의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17일 극적 타결됐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만이다. 여야는 쟁점사항이었던 종합유선방송국 관할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안에 합의했다. 쟁점사항이 아닌 부분은 별도 언급없이 원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조직은 '17부 3처 17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식약처 승격이 확정되기까지 이틀이 남은 셈이다. ◆부처간 업무 분장= 일부 수정부분을 제외하고는 정부조직법이 원안대로 합의됐다는 여야의 발표대로라면 식약처 신설안은 지난 1월 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개정안대로 복지부와 식약처간 업무분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 개정안에 따르면 식품관련 법령은 복지부에서 식약처로 일괄 이관된다. 마약류관리법과 의료기기법은 식약처, 약사법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반씩 관장하게 된다. 단, 생산실적은 복지부장관에게도 보고해야 하고, 리베이트 등 의약품 유통관련 업무는 식약처와 협의해 복지부가 계속 관장하게 된다. 또 약국 등 의약품 판매업자 등의 준수사항, 보고와 검사, 약사감시원 등은 복지부와 식약처 공통 관리 대상이다. 화장품법과 인체조직 안전관리법도 일부 부처 공통수행 업무를 제외하면 모두 식약처 소관으로 넘겨진다. 세부적으로는 복지부가 관리하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병용금기 등 지정, 생동품목 인정, 의약품 제조·수입, 의약품 기준과 검정, 의약품과 의약외품 취급, 약업단체, 의약품 광고, 의약품안전관리원, 폐기·회수명령 등 감독, 의약품피해구제사업, 희귀의약품센터 등은 식약처 소관이 된다. 약국 관리의무와 준수사항, 의약품 판매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보고 명령,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준수사항, 의약품 등의 판매질서, 개봉판매금지, 약사감시원, 허가취소와 업무정지, 과징금처분 등의 업무는 두 부처가 공통 수행한다. ◆부처간 인력 조정= 식약처 승격에 따른 인력 조정은 부처간 사실상 합의가 끝난 상황이다. 식·의약품 안전관리 업무가 이관되면서 농식품부와 복지부의 일부 인력이 식약처로 자리를 옮긴다. 구체적으로는 농식품부에서는 260명이 식약처 식품안전국으로, 복지부에서는 식품과 의약품 부서 인력 12명이 식약처 소속으로 바뀐다. 2000명 안팎의 신설 정부조직이 생기는 셈이다. 또 복지부에서는 식품정책과가 없어지고 의약품정책과는 약무정책과로 개명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복지부 외청에서 국무총리 산하 조직으로 변경되며,국회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원회가 그대로 맡는다. 이번 협상 타결로 식약처 조직 개편과 부처간 업무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2013-03-18 06:34:55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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