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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국내 중증 천식 환자에게 효과 두드러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사노피의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한국 중증 천식 환자에게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하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사노피는 천식 질환에서의 듀피젠트 급여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노피가 2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국내 중증 천식 치료 현주소' 세미나에서 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 글로벌 3상 QUEST 연구의 한국인 하위분석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QUEST 임상은 중등도-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 1902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듀피젠트의 효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다. 1차평가 변수는 52주 치료 기간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 폐기능 검사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초 강제호기량(FEV1)으로 설정됐다. 등록된 환자 중 한국인은 74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두 번 정도 증상 악화를 겪은 심한 천식 환자들이다. 한국인 하위군 분석 결과, 연간 중증 천식 악화는 듀피젠트군 0.259건 대 위약군 1.942건으로 듀피젠트군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혈중 호산구(EOS) 수치 150 cells/μL 이상이거나 호기 산화질소(FeNO) 수치 25ppb 이상인 환자에서 연간 중증 천식 악화를 살펴본 결과 듀피젠트군이 위약군 대비 각각 94%, 92% 감소를 보였다. 조 교수는 "실제 임상에 참여했을 때도 환자들의 천식 악화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일초 강제호기량은 2주 시점부터 듀피젠트군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이 효과는 치료 기간 동안 지속됐다. 12주 시점에서는 듀피젠트군이 평균 560mL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52주 시점에서 듀피젠트군은 위약군 대비 최대 380mL의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조 교수는 "일초 강제호기량 검사로 듀피젠트를 통해 폐기능이 유지된다는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보통 120mL 개선되면 환자도 호전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데, 듀피젠트군에서 560mL 개선을 보였다는 것은 매우 크게 호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하위분석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과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듀피젠트군과 위약군이 유사했다.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를 전체 임상 결과와 비교해보면 특히 한국인에서 듀피젠트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개인적으로 듀피젠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우리나라 천식 환자의 증상 조절 정도가 서양보다 상대적으로 덜했다가 듀피젠트라는 좋은 약을 쓴 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 연구 결과 듀피젠트는 한국인 중증 천식 환자에서 매우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고, 전체 연구 결과와 비교해도 한국인 환자에서 중증 천식 악화율과 FEV1 등을 더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듀피젠트를 비롯한 생물학적제제 신약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중증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는 약이 스테로이드가 전부였다"며 "듀피젠트를 3년 써 보니 스테로이드 사용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폐기능이 증가하고 증상 악화가 덜해짐을 느꼈다. 하지만 급여 제한으로 처방이 쉽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듀피젠트는 중증 천식에서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조 교수는 "굉장히 강력하고 좋은 무기인 듀피젠트를 보다 많은 환자에서 쓸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사노피는 "지난해 3월 급여 확대를 신청했고, 최대한 빨리 좋은 소식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3-29 12:10:37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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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경평 면제 약물만 4종…신약 보장성 대거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경제성평가 특례제도를 활용한 신약의 보장성 확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4종의 신약이 성공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아스텔라스의 '조스파타(길테리티닙)'를 시작으로 4월 보험급여 적용을 앞둔 노바티스의 '킴리아(티사젠렉류셀)', 로슈의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 바이엘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가 경평 면제 신약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 약물 모두 등재 논의 과정에서 난항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했다. '조스파타', 백혈병 사각지대 해소 조스파타는 최초로 허가된 FLT3 변이 양성인(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R/R)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치료제다. 2020년 3월 국내 승인된 이 약은 지난해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같은 해 10월 공단과 협상에 돌입했다. 이후 협상기일(60일) 내 합의를 보지 못하고 한 차례 기한 연장 후 이번에 합의를 이뤄냈고 이달 초 등재됐다. 기존에 없던 치료옵션인 만큼 조스파타의 급여 적용에 대한 관심은 높다. 실제 지난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간담회에서 조스파타를 포함한 신약의 신속급여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킴리아', 정부와 제약사의 빠른 대처 초고가 원샷 CAR-T 신약 킴리아의 급여 적용은 정부와 제약사 그리고 환자 모두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로 보여진다. 이 약은 지난해 3월 허가-급여평가 연계제도를 활용해 식약처 허가와 함께 급여 등재 절차를 시작했다. 그리고 6개월 뒤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다. 결과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제약사를 지탄했다. 환우회는 앞서 킴리아의 암질심 상정 지연 자체를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킴리아는 같은 해 10월 암질심을 통과했다. 이날은 심평원이 암질심 결과 공개를 실행한 첫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킴리아는 2022년 새해 첫 약평위 문턱도 넘어섰다. 이후 약가협상에 성공하고 4월 등재를 예고하고 있다.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 입장에서는 물론 속타는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 등재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두 약제의 질환, 환자 수 등 상황이 다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킴리아의 속도는 빨랐다.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 암종불문 초석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도 고생이 적잖았다. 두 약물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사실상 최종관문인 약가협상에서 연이어 협상기한 연장 결정이 내려지면서 등재가 지연됐다. 특정 유전자 변이에 한해 다수 고형암에 적용이 가능한 이들 약물은 기존의 평가 시스템 적용이 쉽지 않아, 정부와 제약사 간 논의가 길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는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사실상 NTRK 유전자가 확인된 대부분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보수적인 제한은 남았다. 두 약물의 급여 투여대상은 NCCN 가이드라인에서 언급한 암종으로 한정됐다.2022-03-28 06:21:00어윤호 -
국내사 연합 mRNA 코로나백신 임상 '기대와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기업들의 연합으로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 돌입한다. 국내 기관·기업으로는 10번째 도전이다. 만반의 기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에스티팜이 개발에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스티팜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TP2104'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임상시험계획(IND)을 낸 지 석 달 만에 승인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국내 고대구로병원 외 3개 기관에서 1상을 실시한다. 국내 건강한 성인 10명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성인 총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임상이다. STP2104 25㎍, 50㎍ 용량군으로 각각 나눠 총 2회를 단계적으로 투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국내사 연합이 이룬 성과…공인 기술 도입해 성공률↑ 에스티팜은 국내 10번째로 코로나19 백신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국내 9곳의 기업 혹은 기관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승인받았다. 후발 주자이지만 에스티팜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mRNA 핵심 기술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mRNA 기반 의약품에서는 mRNA를 타깃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전달체와 이 전달체를 씌우는 캡핑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전달체로는 지질나노입자(LNP)가 주로 쓰이는데 개발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특허 침해 우려도 크다. 먼저 LNP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선점한 기업들이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RNA 코로나19 백신을 판매 중인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두 침해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모더나는 소송을 건 아뷰터스 바이오파마에 패해 코로나19 백신으로 번 수익 일부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앨나일람도 화이자와 모더나를 상대로 LNP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반면 에스티팜은 원천기술을 지닌 아뷰터스의 자회사 제네반트로부터 정식으로 LNP 기술을 도입해 소송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글로벌에서 공인된 LNP를 전달체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캡핑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5'-Capping reagent)'인 '스마트캡' 플랫폼 기술이다. 지난해 특허 출원한 스마트캡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5'-Capping 기술인 트라이링크의 '클린캡' 대비 동등 이상 효능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캡은 자체 대량생산이 가능해 클린캡보다 3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스티팜은 스마트캡으로 자체 mRNA 백신 개발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P2104 임상은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 동아에스티 등 국내 제약사 연합이 일군 첫 결실이다. 이들 제약사는 지난해 6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함께 K-mRNA 컨소시엄을 구성,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컨소시엄은 신속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외 판권을 비롯한 해외진출,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허브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환자모집·대조백신의 높은 벽…부스터샷 전략 불가피 후발주자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승인받은 임상2·3상 시험 계획을 철회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지난 2020년 6월 국내 1/2a상 임상을 승인받은 후 약 1년 8개월 간 임상을 진행했으나 완주에 실패했다. 제넥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먼저 나오면서 국내외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넥신 외에도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모집뿐 아니라 대조 백신을 구하거나 임상을 위한 대량생산처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을 선택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정도만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티팜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임상 국가로 선택한 이유도 환자 모집 때문이다. 남아공은은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률이 35%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미접종자가 많은 편이다. 30명의 대상자만 모집하면 돼 1상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모집이 필요한 후속 임상은 1회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디자인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에스티팜은 변이종에 대한 부스터샷 개발을 위한 후속 임상 전략을 수립 중이다.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을 타깃하는 별도의 후보물질 2종도 확보했다. 앞서 진원생명과학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부스터샷으로 임상 계획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에스티팜이 임상을 성공한다면 mRNA 의약품 특성 상 각종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약 3개월 만에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만들어 임상에 착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모집, DNA나 RNA 대량생산 등 여러 요인으로 코로나19 백신 후기 임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며 "에스티팜이 후기 임상 디자인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2022-03-26 06:19:52정새임 -
"엔트레스토, 입원 환자 급여 확대...치료 효과 극대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노바티스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적응증과 급여를 모두 확대하며 승승장구를 예고했다. 그간 미충족 수요가 컸던 박출률 40% 초과 60% 미만 환자에서도 엔트레스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입원 심부전 환자가 1차 약제로 엔트레스토를 급여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엔트레스토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바티스는 24일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 급여와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석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조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참석해 급여·적응증 확대 의미와 엔트레스토의 차별성을 공유했다. 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로 등장한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이자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유일한 기전의 신약이다. 두 가지 경로로 심장 신경 호르몬에 작용해 심혈관계에 이로운 NP신경 호르몬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심혈관계에 해로운 RAAS를 억제한다. 엔트레스토는 지난 2월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적응증을 추가했다. 이어 이달부터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혈역학적으로 안정화된 환자의 경우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 미투여자에서도 급여가 확대됐다. 즉 입원 환자들도 1차 약제로 엔트레스토를 급여로 쓸 수 있게 됐다. 강석민 교수에 따르면 만성 심부전 환자의 83%가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하고, 퇴원 후 30일간 환자 4명 중 1명이 재입원한다. 최대 10%는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재입원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엔트레스토는 국내외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표준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초기 사용이 힘들었다. 이번 급여 확대는 심부전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이 국내 치료 환경에 반영된 결과다. 강 교수는 "그간 입원 환자는 1차에서 엔트레스토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입원 당시 사망률을 감소할 수 있는 약제를 빨리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임상 연구들이 뒷받침되면서 급여 확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 국내 입원 환자들도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따라 엔트레스토를 사용해 재입원율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트레스토는 그간 미충족 수요로 있던 심박출률 40% 초과부터 정상(약 60%) 미만까지의 환자에서도 쓰임새가 확대됐다. 박출률 경도 감소와 일부 보존 환자들이 엔트레스토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로써 엔트레스토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보유한 약제로 등극했다. 실제 엔트레스토는 심박출률 60% 이하 환자에서 가장 큰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 조현재 교수는 "좌심실 박출률을 분위에 따라 효과를 봤을 때 25%이하 구간부터 60% 이하 구간까지 일관되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며 "입원 당시 박출률 보존 환자 중 9.6%가 1년 후 박출률 감소 심부전으로 진행되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그간 많은 연구들이 있었지만, 그 중 엔트레스토가 거의 처음으로 효과를 입증하게 돼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최근 SGLT-2 억제제 역시 박출률 보존에서 일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엔트레스토와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치료의 세 가지 축에서 서로 다른 축을 맡고 있다. 따라서 두 약제가 서로 대체되는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표준치료는 엔트레스토와 SGLT-2를 같이 쓰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트레스토는 출시 5년 만에 국내 원외처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방액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2022-03-24 17:06:04정새임 -
"새 먹거리 발굴 총력"...상장사 10곳 중 8곳 R&D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활동은 활발하게 전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등이 R&D 투자를 크게 늘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지난해 R&D 투자 비용은 총 2조2935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조사 대상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3곳이 지난해 R&D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R&D 투자금액을 보면 셀트리온이 지난해 가장 많은 4304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2020년 3892억원에서 투자 규모를 10.6%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설립 이후 바이오시밀러 분야 R&D에 주력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했다. 렉키로나는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승인받은데 이어 9월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렉키로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치료 목적으로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을 개발했는데, 추가로 아바스틴, 스텔라라,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화학 합성 의약품 개발과 판매도 전개 중이다. 비후성심근증 치료에 사용되는 개량신약과 후천선면역결핍증(HIV), 만성협심증, 기립성저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제네릭의약품 4종을 미국 등에서 허가받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783억원을 R&D 분야에 투입했다. 전년보다 18.8% 감소했지만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치는 기업 중 하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항암신약 렉라자 상업화에 성공했다. 렉라자는 지난해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기능성소화기질환, 퇴행성디스크,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유한양행의 R&D비용 축소는 기술료 수익 감소와 연관이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은 519억원으로 전년보다 66.6% 줄었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받은 렉라자 관련 기술료 수익 중 40%를 원개발사 오스코텍에 지급한다. 오스코텍에 재분배되는 기술료는 R&D비용으로 계상된다. 2020년 오스코텍에 대규모 기술료를 지급하면서 R&D비용도 커졌고 지난해 회계상 R&D비용 지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1723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제제 ‘ALYGLO’의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10%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 중인 ALYGLO는 혈장 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녹십자는 지난해 2월 FDA에 ALYGLO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FDA의 현장실사 요구로 허가가 연기됐지만 현장실사를 거쳐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전년보다 16.7% 증가한 1673억원을 연구활동에 투입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당뇨병, 폐섬유증, 통증, 자가면역 등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말 국내 허가를 받았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 작용기전의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DWP16001'의 임상시험을 마쳤고 상반기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종근당, 한미약품, SK바이오팜, 일동제약 등이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R&D 활동에 투자했다. 이중 일동제약은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R&D비용은 1082억원으로 전년보다 37.6% 늘었다. 2년 전 541억원에서 2배 증가했다. 일동제약은 제2형당뇨병,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녹내장, 편두통, 고형암 등 영역에서 10여개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 임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R&D 지출 확대로 지난해 5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R&D 투자 증감률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996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발한 R&D 활동을 전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2일 질병관리청과 GBP510의 1000만회 접종분 구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NBP2001’은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신풍제약은 작년 R&D 투자 비용이 303억원으로 전년보다 69.3% 늘었다. 제일약품은 전년대비 R&D비용을 60.7% 확대했다. 환인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등이 지난해 R&D 투자 비용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휴젤, 영진약품, 하나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 등 7곳은 작년 R&D 비용이 전년보다 줄었다. 이중 한미약품은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기저효과로 R&D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2020년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반환 확정으로 사노피에 지급해야 할 연구개발(R&D) 비용을 일시 회계처리하면서 R&D 비용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절반이 넘는 16곳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R&D 투자 비중이 매출 대비 27.4%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출시에 이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희귀질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희귀신경질환, ADHD, 조울증 등 신약도 개발 중이다. 삼셀트리온이 매출 대비 20% 이상을 R&D 분야에 투입했고 일동제약, 대웅제약, 신풍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삼진제약, 환인제약, 휴젤, 유나이티드제약, 부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등이 10% 이상의 R&D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2022-03-23 06:20:58천승현 -
"과민성 대장증후군, 약물 치료보다 중요한 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소화기 질환의 약 30%를 차지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하부 위장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복통, 설사, 변비 등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레이, 초음파를 해도 이상소견이 없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꾀병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150만명 이상이 매년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을 받고 있으며, 환자 연령대도 40~60대에서 전 연령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장혜윤 김해센텀병원 내과진료과장은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엄연히 꾀병과 다르며 일반적인 체성 통증과도 차이를 보인다"며 "한 마디로 소화기에서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에 따르면 소화기는 독립된 자율신경계를 갖고 있는데 여러 원인으로 신경계가 과활성화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나타난다. 장염을 심하게 앓고 난 뒤 낫는 과정에서 발생하기도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는 "찰과상을 입고 피부에 새 살이 돋으면 해당 부위가 조그마한 자극에도 따가운 것처럼 장염 후 장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많다. 장염을 앓고 난 뒤 장내 세균총 조성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또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장 운동이 멈추고 소화 활동이 느려지는데, 그 과정에서 복부팽만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느끼는 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은 배꼽 주위 통증, 복부 불편감,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다. 이는 음식물 찌꺼기가 일정량 이상 배출하는 대장의 기능상 부풀어 오를 때 주로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장 과장은 "정상 상태라면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이 딱딱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신경이 예민해진 대장은 조금만 늘어나도 통증을 쉽게 느껴 억지로 배변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고, 변이 물처럼 나오는 증상을 겪는다"고 했다. 진통제도 잘 듣지 않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는 환자의 심리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환자를 설득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약보다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는 것. 장 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이 내려진 환자에게 '당신이 아픈 이유는 장 신경이 과활성화 됐기 때문이고 다른 문제가 없으니 걱정 말라'고 안심을 시키면 절반 가량은 증상이 개선된다"며 "복부 통증을 느껴도 참는 연습을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심리적 안정이 쉽지 않은 일부 환자들에겐 심환계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을 저용량으로 처방하기도 한다. 저용량으로 복용 시 뇌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장 신경세포에 크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실제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일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서 삼환계 항우울제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적은 용량으로 쓸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Grade 1A). 하지만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약제 의존도를 낮춰가는 '약물 테이퍼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장 과장은 조언했다. 그는 "처음에 약을 꾸준히 복용하다가 증상이 좋아지면 하루, 이틀씩 약을 줄이는 연습을 통해 환자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권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증상이 심해지면 잠깐 복용하는 정도로 줄이면 좋다"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질적 원인이 없이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질환인 만큼 불안을 덜고 '비 올 때 잠깐 피해간다'는 개념으로 인지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2-03-23 06:15:47정새임 -
SK바사, 자체개발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임상' 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부스터샷 임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번 부스터샷 임상은 기존 GBP510 임상3상에 참여한 만 18세 이상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고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기관과 해외에서 동시 진행된다. 투약 완료 후 최소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GBP510을 1회 추가 접종하고,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와 별도로 다른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GBP510을 교차 투여하는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은 고대구로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연구자 주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식약처 IND 승인 후 현재 만 19~49세 성인 550여 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GBP510 임상에도 조만간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중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청소년의 접종 참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GBP510의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엔 GBP510 임상1·2상 참여자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때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확인했다. 나아가 GBP510 개발 기술을 활용한 '넥스트 팬데믹(Next Pandemic)'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CEPI와 협력해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관련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관련 다수의 임상들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국내 품목허가와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EUL),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음에 찾아올 팬데믹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의 백신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까지 성장한 만큼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백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로부터 지원받고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이다.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이 활용됐다.2022-03-22 17:41:16김진구 -
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하위변이에서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이부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가 새로운 고전염성 오미크론 하위변이(BA.2)에 대하여 상당한 중화 활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부실드는 오미크론 BA.1과 BA.1.1 하위변이에 대해서도 중화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BA.1, BA.1.1, BA.2에 감염된 쥐(생체)를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보면 이부실드를 투약한 결과 세가지 하위변이에서 모두 바이러스 수치가 크게 줄어들었고 폐 내의 염증도 국소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총량은 질병 중증도와 사망률 증가 외에도 코로나 후유증과도 관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의 노출 전 예방 목적에서 이부실드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유전자 이식 쥐 모델을 사용했고 이는 임상연구에서 이부실드를 사용한 방법과도 유사하다. 본 연구는 이전의 배양세포에서 진행한 중화 활성 시험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이부실드의 효과를 평가한 최초의 생체 데이터이다. 이번에 발표된 워싱턴대학교 연구결과는 프리프린트 서버 bioRxiv 상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마이클 S. 다이아몬드(Michael S. Diamond)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학·분자미생물학·면역병리학과 교수는 "이번 새로운 쥐 생체 데이터를 통해 이전의 오미크론에 대한 이부실드의 생체 내 중화 활성 결과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부실드는 검사된 모든 오미크론 하위변이 전반에 걸쳐 중증 코로나19의 주요 질병부위인 폐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마르세유대학교에서 진행한 추가적인 살아있는 바이러스 연구결과와 미 FDA(식품의약국)의 가상 바이러스(pseudovirus data) 연구결과 또한 이부실드가 BA.2 변이에 중화 활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BA.2 사례가 현재까지 85개국에서 확인됐고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부실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예방 목적의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부실드는 특정 의학적 컨디션 혹은 면역억제제 투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적절한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없는 면역 취약계층 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 대상에게 접종할 수 있다.2022-03-22 11:11:58어윤호 -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금 900억 수령"[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로부터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금 7500만달러(약 900억원)를 수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사노피의 100% 자회사 젠자임과 파킨슨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75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6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이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ABL301의 전임상과 1상 임상을 마무리하면 이후 단계부터 사노피가 개발을 진행한다. 사노피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사노피는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등의 행정절차 승인 후 계약금 7500만달러를 에이비엘바이오에 지급했다. ABL301은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신약 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lood-Brain-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시키는 IGF1R 타깃 BBB 셔틀 플랫폼이다. ABL301은 이러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치료효과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ABL301의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 역시 순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022-03-22 09:36:4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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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당뇨신약 후보물질 국내 임상2상 계획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현대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 'HDNO-1605(HD-6277)'의 국내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HDNO-1605의 유효성·안전성을 탐색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2상 시험이다. HDNO-1605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저혈당 등 부작용은 낮으면서, 1일 1회 복용으로 뛰어난 혈당조절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2상 임상시험 착수로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의료진·환자에게 더 안전하며 효과적인 선택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03-21 10:13:0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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