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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주요 약제 약가조정 법안 발의...비용통제 목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미국이 의약품 가격 조정에 본격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민주당이 발의한 약가 제도 관련 법안인 HR3이 적용될 경우, 미 의료보험에서 처방의약품의 비용을 보장하는 Part D 내의 고가의 항암제 3종 비용을 매달 8000달러(920만원)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가 경쟁제품이 없어 Part D에서도 가장 고가의 의약품이거나 인슐린과 같은 필수 의약품 등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22개 의약품의 가격인하 가능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엘진의 레블리미드, 화이자의 입랜스,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민주당이 발의한 HR3 법안은 미국 보건복지부가 제조사와 직접 처방약의 약가를 협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며, 재정 소요가 가장 큰 125개 의약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상된 최대 가격은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및 영국 등의 평균 약가의 120%를 초과할 수 없으며, 해당 의약품 가격 정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미국 제조사 가격 평균의 85%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민사, 세금 부과 대상이 된다. 미 의회 예산국은 HR3 법안에 따라 달라지는 정부의 가격협상과 가격 인플레이션 리베이트에 대한 새로운 요건 등을 통해 10년 간 약 5000억 달러(575조원)에 달하는 연방정부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2021-07-24 06:15:24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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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레고켐, 이중항체 ADC 항암신약 공동개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이중항체 기반의 ADC 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는 22일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이 보유한 2개 항원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이 보유한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글로벌 상용화 프로세스를 추진한다. ADC는 최근 항암제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하는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 ADC 기술은 단일항체를 활용했으나, 한미약품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이중항체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높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특히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이 아닌 면역조절 약물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면역항암제 시장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다. 면역글로불린G와 유사한 구조로 면역원성·안정성이 우수하고 생산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경한미약품은 '펜탐바디' 기술을 활용해 임상 단계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항체를 이용한 ADC는 동일 암세포에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암 특이적 항원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특이성을 증가시키고 정상세포에서의 독성을 최소화한다. 단일항체 ADC로 접근이 어려웠던 암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 직후 후보물질 도출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내년 전임상 수행을 목표로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양한 후보물질의 공동 임상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한미약품은 개발과정 중 단독으로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신약 개발 역량을 갖춘 한미약품과 힘을 합쳐 다국적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이중항체 ADC 분야에서 빠른 시간 내에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최근 펜탐바디가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고 새로운 혁신 프로그램들을 도출해 기반기술로서 성숙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북경한미약품은 향후 혁신적 신약개발 연구 기업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항암제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와 이중항체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만나 연구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은 공동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적 상업화를 위한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21-07-23 09:36:58김진구 -
메티스덤 S.O.S 스칼프 솔루션, 유럽 CE·할랄 인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루성 피부염, 건조 등으로 손상된 두피의 피부장벽 보호를 위한 메티스덤 S.O.S 스칼프 솔루션이 지난 5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유벤타헬스케어에 따르면 메티스덤 S.O.S 스칼프솔루션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2등급 의료기기로, 스테로이드, 인공향료, 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 직접 사용할 수 있고, 스프레이 타입으로 두피에 직접 스프레이 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메티스덤 S.O.S스칼프 솔루션은 2019년 10월 출시 이후 피부과 및 소아과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판매 중인데 가려움증, 비듬 등으로 인해 파괴된 피부장벽 보호에 효과를 보여 상기 질환으로 고민하는 환자들과 의료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의사 처방 후 실비보험을 신청하게 되면 심사 후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 환자의 가입 보험 약관에 따라 실비 해당이 안되거나 금액이 상이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약관을 참조해야 한다. 유벤타헬스케어 유진하 PM은 “이번 CE 인증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의 관심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할랄 인증 획득으로 무슬림시장 공략의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고 전했다. 메티스덤 S.O.S 스칼프 솔루션은 일본, 중국을 대상으로 제품 허가가 진행 완료 또는 진행 중이며 그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2021-07-23 08:45:00노병철 -
백신 도입 후 임상 7건…식지 않는 코로나치료제 개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42곳으로 늘었다. 코로나 백신 도입 이후 7곳이 추가됐다. 올해 초 코로나 백신이 도입될 당시만 해도 치료제의 쓰임새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다시 한 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 개발에 뛰어든 업체들도 델타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임상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텔콘RF 렌질루맙 임상1상 승인…백신 도입 후 7번째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텔콘RF제약이 제출한 '렌질루맙'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텔콘RF제약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렌질루맙의 안전성·내약성·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이를 서양인 대상 시험결과와 비교할 예정이다. 렌질루맙은 텔콘RF제약이 미국 휴머니젠에서 도입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손상을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 중이다. 미국과 브라질에선 임상3상 단계에 있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 코로나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총 42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1건이 종료되고, 21건이 진행 중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코로나 백신 도입 이후로 새로 승인된 임상이다. 총 7건이 2월 10일 이후 승인됐다. 정부는 지난 2월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첫 코로나 백신으로 허가한 바 있다. 텔콘RF제약에 앞서 대웅제약 'DJ1248정', 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종근당 'CKD-314', GSK 'VIR-7831', 한국유나이티드제약 'UI030', 큐라티스 'QTP104' 등이 임상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녹십자웰빙·유나이티드·큐라티스·텔콘RF 등 4곳이 신규로 코로나 치료제 임상승인을 받았다.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에 뛰어든 녹십자웰빙·유나이티드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신규 물질로 임상을 진행한다. ◆글로벌 델타변이 확산…기존 백신효과 10%p 감소 올해 초 코로나 백신이 연이어 도입될 때만 해도 코로나 치료제는 쓰임새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확진자 수는 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의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확진자수가 도리어 증가하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관찰된다. 미국의 경우 이달 초만 해도 3만명 수준에 머무르던 확진자가 22일 기준 9만명 가까이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델타변이 감염자 비율은 10% 미만에서 80% 이상으로 늘었다. 영국과 프랑스도 최근 일주일 새 확진자가 40%·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기존 백신의 델타변이 예방효과가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지난달 14일 기존 백신의 델타변이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33.2%, 2차 88%였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2차 접종 시 95% 이상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는 62~70%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델타변이에 대해선 60% 예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두 백신 모두 기존보다 예방효과가 10%p 가까이 낮아진 셈이다. 더 암울한 연구결과도 있다.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한 이스라엘에선 델타변이 확산 이후 한 달간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를 파악한 결과, 64%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런 이유로 각국의 보건당국은 코로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으며, 적절한 대응을 위해선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확보해 신규감염자와 확진자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델타변이 효능, 대웅·종근당 vs 셀트리온 희비교차 제약업계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꾸준히 나서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각해질수록 치료제의 중요성이 재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새로 임상을 시작한 기업들은 델타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앞선 임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호이스타' 임상2a상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대웅제약은 임상규모를 300명으로 늘려 임상2b상을 진행했다. 지난달 2b상 투약이 마무리됐다. 대웅제약은 3분기에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카모스타트 성분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최근 독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세포실험에서 카모스타트는 변이 바이러스와 기존 바이러스 모두에서 비슷한 효과를 냈다. 연구팀은 약물 기전상 바이러스가 복제를 시작하는 초기 과정에서 감염을 막기 때문에 델타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종근당은 102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 임상2상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에 종근당은 피험자수를 586명으로 늘려 임상3상에 돌입했다. 종근당도 변이 바이러스에도 같은 치료 기전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파벨탄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발굴한 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나파모스타트 성분이 기전적으로 바이러스 변이와 무관하게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낸다고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신풍제약 역시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뒤, 임상 규모를 10배 이상(113명→1238명) 늘리려 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지는 3상에선 피라맥스가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델타변이를 방어하는 효과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델타변이 2종과 국내유행 변이를 대상으로 렉키로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에 대해선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2021-07-23 06:20:52김진구 -
면역항암제 옵디보, 위암 병용요법 생존기간 2.2개월 연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위암 1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10년간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약제가 전무했고, 이전에 승인된 표적 치료제마저도 10%의 HER2 양성 환자에만 국한돼 90%에 육박하는 HER2 음성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은 '볼모지'나 다름없었다. 생존기간을 2.2개월 연장항 면역항암제 '옵디보' 병용요법이 소중히 여겨지는 이유다. BMS와 오노약품공업(ONO)이 공동 개발한 옵디보(니볼루밥)는 HER2 음성 위암 환자에서 기존 치료제인 화학항암요법(젤록스·폴폭스)과 병용해 화학항암 단독요법과 비교한 Checkmate-649 임상을 진행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옵디보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3.8개월로 대조군 11.6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었다. 또 복합양성점수(CPS) 5점 이상인 PD-L1 양성 환자군의 mOS는 14.4개월로 역시 대조군 11.1개월 대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면에서도 옵디보 병용은 전체 환자 7.7개월, PD-L1 CPS 5점 이상 환자군 7.7개월로 대조군(전체 6.9개월, 5점 이상군 6.1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다른 암종과 비교해 2.2개월의 생존 혜택이 과연 유의미하냐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표적·면역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위암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의 의미는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라선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22일 진행된 옵디보 간담회에서 "특히 위암은 생물학적 특성으로 약이 잘 듣지 않았다. 표적 치료제가 잘 듣는 폐암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30년 전 폐암과 위암 모두 생존기간이 6개월이었는데 현재 폐암은 mOS가 3년 이상으로 연장됐다"라며 "반면 위암은 표적·면역항암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20%에 불과하고 10년간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약도 전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암 치료제를 살펴보면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신약은 10년 전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10%에 불과한 HER2 양성 환자에서만 쓰일 수 있다. 나머지 90%의 HER2 음성 환자는 여전히 세포 독성 항암제가 표준 치료다. 그러다 보니 이들 환자의 생존 기간은 1년이 채 넘지 못한 상태를 이어왔다. 옵디보의 1차 적응증 획득이 남다른 이유다. 이어 라 교수는 "허셉틴 역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평균 생존기간을 약 3개월 늘려 허가를 받았다"라며 "생존기간을 2개월씩 늘려 언젠가는 1년을 넘기리라는 기대다. 위암에서 2개월 연장을 입증하는 연구가 그만큼 쉽지 않다. 옵디보의 이번 결과는 매우 좋은 스타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단연 관심은 급여로 쏠린다. 현재 옵디보 병용요법은 위암 1차 적응증을 획득했을 뿐 급여 적용은 되지 않는다. 라 교수 역시 "아무리 좋은 약이 나와도 환자에게 한달에 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할 순 없다. 하루빨리 급여 적용이 되었으면 한다. 2개월 연장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전체 아웃컴을 생각했을 때 (2.2개월 연장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최호진 한국오노약품공업 대표는 "현재 위암 1차에 대한 비용효과성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와 논의해 최대한 빨리 급여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2021-07-23 06:19:23정새임 -
'에피언트'와 '브릴린타', 한국인 적정 용량 다르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우리나라와 같은 동아시아인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Dual anti platelet therapy) 처방시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학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동아시아인에서 항혈전제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이 서양인과 차이가 있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 이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이 같은 연구방향성은 정영훈 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시작으로, 국내 연구진들은 서구인에 비해 동아시아인은 낮은 혈전 성향, 높은 출혈 위험 및 항혈전제에 대한 다른 반응을보이기 때문에 한국인에 보다 맞는 치료 지침 개발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러한 학계 의견은 지난해 발표된 대한심근경색연구회 전문가 합의문에서 전반적으로 반영됐다. 이와 관련, 한국에서 급성기를 경과한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축소화 전략이 연구됐고, 모두 유의하게 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3개월 경과 후 아스피린 중단요법의 효과를 규명한 TICO 연구, 1개월 경과 후 '브릴린타(티카그렐러)'에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로 전환용법의 효과를 보여 준 TALOS-AMI 연구 및 1개월 경과 후 '에피언트(프라수그렐)'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감량요법의 효능을 보여 준 HOST-REDUCE-POLYTECH-ACS 연구 등이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최근 한국에서 에피언트 및 브릴린타의 감량요법의 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다양한 약동학 및 임상관찰 연구들이 발표돼 향후 치료지침 개정에 중요한 근거로 쓰여질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정영훈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Thrombosis and Haemostasis 최신호에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8개 대학병원 다기관 A-MATCH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퇴원 직전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용량인 프라수그렐 10mg, 절반용량인 프라수그렐 5mg 및 혈소판기능검사 기반 용량으로 나눠 1개월간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적절한 항혈소판 효과를 보이는 비율이 에피언트 10mg 치료군에 비해 다른 두 치료군에서 각각 3.8배 및 3.5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출혈 빈도도 10mg 치료군에 비해 다른 두 치료군에서 각각 42%와 45%씩 적었다. 출혈을 경험한 환자들은 1년간의 치료 기간 중 약제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2배 가량 많았다. 정 교수는 "한국인에서 표준용량의 프라수그렐은 상당히 강력한 혈소판 억제 효과를 과도하게 보였고, 절반 용량 프라수그렐은 적절한 항혈소판 효능 및 출혈 위험 감소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무현 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지난 6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 Clin Med)에 발표한 HOPE-TAILOR 연구에서도 절반 용량의 에피언트와 브릴린타가 표준 용량보다 적절한 혈소판 억제능(OPR, Optimal platelet reactivity)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절반 용량의 브릴린타 치료는 여전히 과도한 혈소판 억제 효능을 보였고 9개월의 치료기간 중 전체 출혈 빈도가 절반 용량의 에피언트, 또는 브릴린타 치료군에서 표준 용량의 플라빅스 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31.6% 대 12.2%, 위험도 2.93배)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제 및 용량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진섭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 역시 임상의학저널 최신호에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BLEEDING-AC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표준 용량의 브릴린타 복용 후 낮은 혈소판 활성도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용량(90mg) 및 저용량(45mg) 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출혈 및 호흡곤란 빈도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6개월간 호흡곤란 및 출혈 사건의 빈도는 양측에서 비슷하게 높았고, 그 빈도가 3개월 이내 가장 많이 생기며 이후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저용량 브릴린타 투여군에서 심각한 출혈 사건(BARC 2형 이상) 빈도가 70% 정도 감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가 25 kg/m2 미만인 환자에서 감소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프라수그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노인 및 저체중 경우처럼 출혈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 티카그렐러 용량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박 교수는 "급성관동맥증후군을 가진 한국인에서 티카그렐러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허혈성 임상사건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위중한 출혈의 위험만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HOST-REDUCE-POLYTECH-ACS 연구를 통해 절반 용량의 에피언트 치료의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것처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적정 브릴린타 용량에 대한 연구들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김무현 및 정영훈 교수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EASTYLE 연구는 한국인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브릴린타 60mg 감량(노인 및 저체중인 경우 45mg) 및 3개월 후 아스피린 중단의 하이브리드 요법에 대한 임상적 효능을 확인 중이다.2021-07-22 06:19:00어윤호 -
에이즈 치료제 '빅타비', 4년 장기 연구서 효과 입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이즈 치료제 '빅타비'가 4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길리어드는 지난 18일 개최한 제 11회 국제에이즈학회 (International AIDS Society Conference on HIV Science)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HIV 치료제로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의 Study 1489 및 Study 1490 3상 임상의 48주 연구 통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192주)에 걸친 두 임상의 추적조사에서 빅타비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수준(HIV-1 RNA 50c/mL 미만)을 유지한 군은 99%인 것으로 확인됐다. 48주 동안 빅타비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성분에 대한 치료 관련 내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만 65세 이상 바이러스 억제 상태의 HIV 감염인과 바이러스 억제를 달성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상 3상 임상의 장기 데이터와 더불어 치료 이력, 성별, 인종 혹은 연령을 포함해 다양한 HIV 감염인에서 빅타비의 높은 내성 장벽 및 지속적인 효능을 보여준다. 퀸메리 런던대학교 HIV 연구 책임 클로에 오킨(Chloe Orkin)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 HIV 감염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소수 인종 특히 아프리카계 성인의 경우 HIV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으면서도 임상연구에서는 소외돼 있다"라며 "이번 장기 데이터는 빅타비의 지속적인 효과를 다시 한번 뒷받침해 주며, 빅타비가 다양한 HIV 감염 인구의 치료 관련 수요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BRAAVE 2020 Study 3상 연구 결과를 포함해 빅타비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발표했다. BRAAVE 2020 Study 3상 연구는 스스로를 흑인,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바이러스 억제 상태의 성인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치료요법에서 빅타비로 스위치한 후 특정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연구다. 참가자 495명은 2대 1 비율로 무작위 배정돼 최대 72주 동안 빅타비로 스위치 하거나(330명), 2종의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와 추가 약제로 표준치료를 24주 동안 유지한 후 빅타비로 스위치해 최대 48주 동안 치료(165명)를 받았다. 그 결과, 72주 차에 연구 시작과 동시에 빅타비로 스위치한 참가자의 99%가 연령 및 출생 시 성별과 무관하게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결과는 빅타비가 치료 실패 또는 기존에 내성 이력이 있는 환자를 포함하여 바이러스 억제 상태의 아프리카계 성인에서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뒷받침해준다. 젠보야(엘비테크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리브알라페나미드) 혹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프마르산염(TDF) 기반 요법에서 빅타비로 스위치한 만 65세 이상 환자의 장기 데이터도 이날 발표됐다. 분석에 따르면 참가자 74%(64명)가 96주 차에 높은 비율로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했다. 96주까지 바이러스학적 실패 또는 내성 발현은 나타나지 않았다. 3~4 등급의 연구 약물 관련 이상반응을 보인 참가자는 2명(2.3%), 3-4 등급의 검사수치 이상은 11명(13%), 연구 약물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3명(3.5%)이었다. 또 3상 임상연구(Study 1844)에서 빅타비는 기존 치료요법에서 스위치했을 때 안전성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2021-07-21 16:01:47정새임 -
동아ST, 10년 뚝심 성과...바이오시밀러 해외공략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10년에 가까운 뚝심 투자 끝에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내수시장과 고형제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인도 제약사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권이전 동아에스티는 지난 20일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판권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동아에스티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인 메이지세이카파마 3사 사이에 이뤄진 다자간 계약이다. 인타스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DMB-3115'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1000만달러(약 115억원)를 지급했다. 임상,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9500만달러(약 1088억원)다. 제품 판매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는 별도로 보장된다. 계약금을 비롯해 인타스로부터 지급받는 금액은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메이지세이카파마 3사가 배분받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완제품 독점 공급을 맡게 된다.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계열사인 디엠바이오가 담당한다. 회사 측은 총 계약규모가 1000억원 대로 크지 않지만 완제품 공급에 따른 이익과 판매 로열티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DMB-3115'의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12,23 저해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누계 매출 기준 77억70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특허만료 이후 시장진입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시밀러 간판업체들이 글로벌 3상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DMB-3115'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추진해 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작년 7월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동아에스티가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넘겨받고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을 시작으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의 국가에서 'DMB-3115'의 임상3상을 개시했고, 순차적으로 유럽 지역 총 9개국에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하게 된다. '스텔라라'의 미국과 유럽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맞춰 현지 발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계약상대인 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70%를 미국, 유럽 등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해외 의약품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고, 바이오시밀러 판매 및 마케팅 전문 계열사인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 Ltd.)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를 진행한다. 어코드가 최근 BMS, 암젠, 로슈, 산도즈 등 다국적 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크리스 코키노(Chrys Kokino)를 US 스페셜티 부문 대표로 영입하면서 북미 지역 인프라를 강화한 점이 'DMB-3115'의 글로벌 매출 확대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리란 판단이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기술수출 2번째...해외 공략 속도 동아에스티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을 선언한 이후 2번째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다. 동아에스티가 일본에 기술수출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는 2019년부터 현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다베포에틴알파'는 미국의 암젠과 일본의 쿄와하코기린이 공동 개발한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적혈구생성인자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적혈구 전구세포를 자극해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만성 신부전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동아에스티는 '다베포에틴알파'의 1상임상을 자체 진행하고, 지난 2014년 1월 삼화화학연구소(SKK)에 일본 내 개발 및 판매 권한을 이전했다. SKK는 오리지널 '네스프'와 '다베포에틴알파'를 비교하는 현지 3상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2019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허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말부터 발매에 나섰다. 동아에스티가 동아쏘시오그룹 내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디엠바이오를 통해 위탁 생산하는 완제품을 SKK에 수출하고, SKK가 현지 판매를 전담하는 형태다. '다베포에틴알파'는 발매 첫 해 1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2분기에 분기 매출 20억원을 돌파한 뒤 분기당 30억원 내외의 매출 규모를 유지 중이다. 2019년 발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누계 수출액은 118억원으로 집계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옛 동아제약)는 지난 2011년부터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손잡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메이지로부터 570억원을 투자받아 합작사인 디엠바이오를 설립하고,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준공했다. 2015년 3월 디엠바이오를 100% 자회사로 분할한 뒤로는 지분 49%를 메이지세이카파마에 양도하면서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해 왔다.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제조경험이 전무했지만 10년 가까이 뚝심있는 투자를 진행한 끝에 상업적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시설 확보...미래 먹거리 발굴 박차 오랜만에 기술수출 결실을 안겨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개발은 동아에스티 바이오텍연구소가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 바이오텍연구소는 앞서 1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 빈혈치료제 '에포론', '다베포에틴알파'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2008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을 일본 진테크노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류코스팀'은 현재 일본에서 발매되어 판매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은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텍연구소를 완공하면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를 위한 채비를 갖췄다. 새롭게 꾸려진 바이오텍연구소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서 바이오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디엠바이오와 같은 부지에 자리를 잡았다. 내부에는 엑소좀과 세포치료제, 항암 단백질 치료제를 비롯한 차세대 바이오 기반기술 연구를 위한 미래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용인과 송도로 분산되어 있던 연구조직과 생산조직이 같은 부지에 위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조달된 자금 중 420억원은 임상3상에 돌입한 'DMB-3115'의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인타스와 계약체결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 이후 2번째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내게 되어 기쁘다. 동아쏘시오그룹의 2025 비전인 ‘전 사업영역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7-21 12:15:24안경진 -
로슈 차세대 황반변성 신약 '파리시맙', 상용화 근접[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로슈의 차세대 황반변성 신약 '파리시맙(faricimab)'이 제품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 신약 파리시맙이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사용 승인 검토를 받고 있다. 승인될 경우 황반변성 치료에는 15년 만에,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는 약 10년 만에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가 된다. 파리시맙은 안구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치료제이다. 여러 망막 질환을 일으키는 안지오포이에틴-2(Ang-2)와 혈관내피생성인자-A(VEGF-A) 등 두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항체 치료제다. 이를 통해 혈관을 안정화시켜 망막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시력을 장기간 개선시키도록 설계됐다. 올해초 발표된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리시맙은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한 4건의 연구에서 최대 4개월 간격으로 투여했을 때 내약성이 우수하고 일관된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파리시맙은 2건의 3상 연구를 통해 바이엘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와 비교해 시력개선 효능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한편 황반변성은 세계적으로 약 2000만명에게 영향을 끼치며 60세 이상의 주된 실명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표준요법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에 따른 시력을 유지하거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항-VEGF 주사를 투여받기 위해 매달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또 치료 부담 때문에 소극적 치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최적의 시력 결과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2021-07-21 12:07:25어윤호 -
녹내장 치료제 '타플로탄', 리얼 월드서 장기 효과 입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산텐제약(대표이사 이한웅)은 개방각 녹내장 고안압증 치료제 '타플로탄(성분명 타플루프로스트)'이 프로스타글란딘 제제(PGA)와 비교한 LOTUS 연구에서 장기 안압 하강 및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PGA 분석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LOTUS 연구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녹내장 1차 치료제인 PGA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최초로 비교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타플로탄을 포함해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각 PGA 단독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시야 결손 진행 정도와 안압 감소 효과 등을 평가했다. 환자군은 전자 의무 기록(EMR)을 토대로 성별과 연령을 매칭시켜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216명)과 정상안압 녹내장 단독 환자군(177명)으로 분류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타플로탄 치료군의 시야 손상 진행 속도(MD Slope)는 초기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초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에서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투여 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타플로탄 투여 후 안압 변화를 측정한 결과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에서 -1.89±2.77mmHg, 정상안압 녹내장 단독 환자군에서 -2.20±2.64mmHg만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된 안압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다. 세 PGA 간 효과는 두 환자군 모두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으로,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이다. 녹내장은 안압을 조정하는 방수의 배출통로 개방 여부에 따라 개방각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누어지는데, 국내 녹내장 환자에서는 개방각 녹내장 중 한 종류인 ‘정상안압 녹내장’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21mmHg이하로 정상범위이지만 시신경이 취약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PGA는 현재까지 개발된 녹내장 단일 약제 중 안압 하강 효과가 가장 높은 약물 계열로, 1일 1회 사용으로 환자 순응도가 높고,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어 녹내장의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준모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LOTUS연구는 장기 치료가 불가피한 녹내장 치료에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PGA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국내 최초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초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에서 타플로탄 단독 치료의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가 기존 PGA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조기 단계에서부터 환자들의 시야 및 시력 보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플로탄은 한국산텐제약에서 2010년에 출시한 녹내장 치료제로, 정상안압 녹내장을 포함한 개방각 녹내장과 고안압증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2021-07-21 10:09:20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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