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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코비박'...8월경 임상3상 결과 발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스푸트닉크V와 함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빅3로 알려진 코비박(Covivak)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러시아 유력언론 타스통신에 따르면 추마코프연구소는 오는 7월까지 임상3상을 종료하고, 항체생성률·항체양전률·기하항체증가비 등과 관련한 결과를 이르면 8월 중으로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소 콘슨탄틴 체르노프 부원장은 러시아 TV채널 '닥터'에 출연, 오는 8월~9월초에 SCI급 국제학술지에 코비박 백신 효능효과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푸트닉크V의 경우 지난해 8월에 사용 승인을 받은 후 6개월 후인 올해 2월에 The Lancet에 임상결과(91.6%)를 발표했다. 코비박은 추마코프 러시아 연방과학연구원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올해 2월 러시아 정부의 긴급승인을 받아 3월부터 양산에 돌입, 러시아 민간 의료시설에 공급을 시작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3가지 종류의 백신을 승인했는데, 가장 먼저 승인된 스푸트닉크 V(Sputnik 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같은 계열인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이며, 에피박코로나(Epivakcorona)의 경우 단백질 유전자 합성 플랫폼이다. 코비박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개별 항원이 아니라 총체적이고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로 만들어 진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제공하며, 항체들의 내밀한 결합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코비박은 지난 3월부터 3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1957년 설립된 추마코프 연방과학연구원은 지난 60여 년 동안 소아마비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에 힘써 온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지역 독점판매 및 제조권은 국내 신생 바이오기업 MP코퍼레이션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2021-05-14 08:14:5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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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에, 췌장암 신약 '오니바이드' 약가협상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췌장암 신약 '오니바이드'가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세르비에는 보건복지부의 협상명령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최근 '오니바이드(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의 등재를 위한 약가협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약이 부족한 췌장암 영역에서 새로운 보험급여 적용 약제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오니바이드의 급여 신청 적응증은 '젬시타빈' 기반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2차 치료에 5-FU/LV와 병용요법이다. '오니바이드'는 글로벌 다기관 3상 임상 NAPOLI-1 연구를 통해 '젬시타빈' 기반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기존 2차 치료옵션인 '5-FU/LV'와의 병용으로 치료 성과를 크게 개선시켰다. 이 약은 전이성 췌장암 치료에 있어 순차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전이성 췌장암 2차 항암요법으로 젬시타빈 기반 항암요법을 사용한 경우, NCCN 에서 유일하게 category 1등급으로 권고되는 치료제이다.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현재 진료실에서 상당히 많은 췌장암 환자들과 2차, 3차 약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급여가 되지 않으니 실손보험이 있는지 여부도 따져본다. 오니바이드는 글로벌 3상과 아시아 데이터, 한국인 RWE까지 갖췄는데 아직 급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오니바이드와 함께 약평위를 통과한 유한양행의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렉라자(레이저티닙)' 역시 현재 약가협상을 진행중이다. 두 약물 모두 협상기일을 감안하면 6~7월 중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2021-05-14 06:32:00어윤호 -
코로나임상 완화될까...백신업체 CEO들 식약처장 만난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5개 업체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선 향후 임상3상을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식약처는 오늘 서울 모처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5곳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넥신·SK바이오사이언스·셀리드·진원생명과학·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에선 김강립 처장이 직접 나선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할 전망이다. 간담회에선 향후 진행될 임상3상의 디자인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논의됐던 비교임상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도입된 해외백신과의 비열등성만 입증하면 국내 허가를 내주는 쪽으로 논의가 정리됐다는 설명이다. 간담회에 참석키로 한 A업체 대표는 “개발현황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식약처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후속임상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다. 실무적으로는 비교임상으로 윤곽을 잡은 상태다. 이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식약처가 비교임상을 통해 국내 백신개발 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이 이번 간담회에서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백신과 ‘비열등성’ 입증하면 허가…임상 속도 빨라져 비교임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할 경우, 국내업체 입자에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백신 임상3상은 위약과 시험약을 대규모 인원에 무작위로 투여한 뒤, 두 집단의 발병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최소 2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계산이다. 참고로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4만3000명,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기업당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올해 임상시험에 68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의 부담을 덜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더구나 국내에서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건강한 사람에게 위약을 투여하는 데 따른 윤리적 문제도 일반적인 방식의 임상3상이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반면, 비교임상의 형태로 임상3상을 진행할 경우 참가자 수는 1000명 이하로 줄어든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일례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과거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임상3상을 비교임상으로 진행한 바 있다. 845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을 투여하고, 6주 후 기존 백신인 ‘조스타박스’와 면역원성을 비교했다. 비열등성을 입증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조스터 허가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정부 입장에서도 ‘연내 국산 코로나 백신 허가’를 목표로 해왔던 만큼, 비교임상에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셀리드는 얀센과 SK·유바이오는 노바백스와 비교 전망 다만 비교임상의 경우 비교 대상이 필수다. 이 연장선상에서 셀리드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셀리드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후속임상은 얀센 백신과 비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비슷한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과의 비교임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DNA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직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DNA백신으로 개발된 제품은 없다. 당장 비교대상이 마땅찮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이 비교임상을 선택할 경우 ‘면역대리지표(ICP)’의 활용이 가능하다. 면역대리지표는 바이러스 감염률 외에 예방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지표를 말한다. 중화항체가, 결합합체가, T세포 지표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규로 개발되는 백신의 경우 임상3상에서 예방효과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면역대리지표 확립을 논의하고 있다. 식약처 역시 여기에 협조하고 있다. 5개 백신개발 업체들은 대부분 상반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넥신은 현재 150명을 대상으로 한 2a상의 백신 투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별개로 인도네시아에서 임상2/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120명이 참여한 2a상의 접종을 마쳤다. 이에 앞서 진행한 1상에선 투여군 전원에서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1상 접종이 완료됐다. 데이터 분석이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도 상반기엔 중간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2021-05-13 06:20:19김진구 -
표적항암제 연구성과 봇물..."폐암 정복, 멀지 않았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50대 여성 최 모씨는 작년 말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실의에 빠졌다. 진단 당시 뇌, 안구, 뼈 등 여러 장기에 전이가 일어난 상태여서 수술은 커녕 임상연구 참여조차 불가능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EGFR 표적항암제 투여가 가능한 유형이라는 것. 시판되고 있는 EGFR 표적항암제 중 뇌전이 투과율이 가장 높다는 '타그리소'로 1차치료를 시작하자 기적처럼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암크기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한달에 7개월째 고가의 항암치료를 지속하느라 직장을 그만두지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1차치료 시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타그리소'의 약값은 한달에 600만원이 넘는다. 그마저도 한번에 지불하기는 부담스러워 일주일에 3번씩 연세암병원을 찾아 며칠분씩 약을 타가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임선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폐암 환자들 중에선 약값 부담 때문에 힘들게 치료받는 분들이 많다.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어도 모집기준에 맞지 않으면 참여가 불가능하다"라며 "많이 좋아졌지만 진료현장에서 체감하는 미충족수요는 여전히 높다"라고 말했다. 인류가 지난 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등의 무기를 앞세암과 전쟁을 벌여온지 70년이 되어간다.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 질환이다. 표적항암제는 이처럼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폐암 정복의 목표에 성큼 다가가게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0~40%에서 발견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는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가 등장하면서 생존율이 대폭 개선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는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등 기존 1세대 약물 투여 후 T790M 내성 변이가 생긴 환자의 2차치료, 치료경험이 없는 EGFR 양성 환자의 1차치료, 수술 후 보조요법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폐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중이다. 1세대 약물을 먼저 투여하다 내성이 생겼을 때 3세대 약물을 투여하는 순차치료(Sequencing Therapy) 전략을 적용하거나 최 모씨처럼 뇌전이가 일어난 환자에게 3세대 약물을 쓰면 생존기간을 2배 이상 연장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도 '타그리소'와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개발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는 건 현실적 제약이 높은 탓이다. 임 교수는 "타그리소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표준치료로 자리잡은지 5년 정도 지났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하면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라며 "진료현장에선 타그리소를 대체할 만한 신약에 대한 갈증이 높다"라고 말했다. '타그리소'가 좋은 약인 건 분명하지만, 비용효과 측면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춘 약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3세대 약물인 '타그리소'조차 내성 발생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표적항암제의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요법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EGFR 돌연변이 발생률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서 3세대 EGFR-TKI 연구 성과가 쏟아지고 있는 건 임상의 입장에서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발간하는 흉부종양학저널(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최신호에 실린 리뷰논문을 보면 알모네티닙과 알플루티닙, 레지베티닙, 아비버티닙, 레이저티닙 등 3세대 EGFR-TKI의 활발한 3상임상 진행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가 올해 초 상업화 성과를 내면서 임 교수도 저자로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국산 신약 '렉라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임 교수는 "렉라자가 초기 임상에서 타그리소에 뒤지지 않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데다 뇌전이 환자에서 뛰어난 반응률을 나타낸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얀센 역시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렉라자' 병용요법의 1차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MARIPOSA 3상임상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임 교수는 "표적항암제의 내성극복은 어려운 숙제다. 재정적 문제로 적절한 약물을 투여받지 못하거나 힘들게 치료를 이어가는 환자들을 만날때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국산 신약 '렉라자'를 필두로 3세대 EGFR-TKI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다양한 병용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폐암 정복이 머지 않았다고 믿는다. 임 교수는 "폐암은 사망률 1위일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지만 다양한 폐암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기에 환자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좋겠다"라며 "비용효과와 효능을 모두 갖춘 차세대 치료제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약연구에 매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2021-05-13 06:16:26안경진 -
"늘어나는 염증성 장질환, 맞춤형 치료 전략 세워야"[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IBD)은 생물학적 제제 옵션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발병 원인, 특정 약물에 대한 바이오마커 등 미지의 영역이 많다. 여러 옵션 중 어떤 환자에게 어떤 제제를 1차로 쓸 것인지에 대한 기준도 불분명하다. 맞춤형 치료 전략은 진단 시점에서 환자의 여러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환자의 치료 효과를 최대화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약물 사용으로 건보 재정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획일화된 치료에서 벗어나 '정밀 의료'에 다가서는 일이다.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한 빅데이터 구축 작업에 한국도 첫발을 뗐다. 고성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에서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과 수립 방향을 들어봤다.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0년 2만8162명에서 2019년 4만6681명으로 10년간 약 1.7배 늘었다. 크론병도 1만2234명에서 2만4133명으로 약 2배가 됐다. 이유가 뭐라고 보나 =질환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증가하는 이유를 확정할 수 없으나 서구화된 식습관 영향에 있다고 본다. 실제 염증성 장질환은 서양에서 많이 발생하던 질환이다. 북유럽은 전체 인구 중 약 0.7%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인데, 2030년이 되면 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굉장히 큰 비율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0.2% 수준인데, 서구화된 패턴으로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점점 만성질환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 옵션이 다양하게 늘어났다. 기존 항TNF 제제(레미케이드, 휴미라)에서 젤잔즈, 스텔라라, 킨텔레스 등 새 옵션들이 생겼다. 어떤 기준에 따라 약제를 선택하게 되나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라 어려운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크론병의 경우 염증 버든이 중요하기 때문에 염증이 크다면 항TNF 제제를 우선 쓴다. 항TNF 제제, 특히 레미케이드는 항문 누공에 효과가 더 좋다. 항TNF 제제는 임상 자료가 많아 안전성이 확립되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최근 고령 환자가 많아 항TNF 제제가 부담될 수 있다. 항TNF 제제의 부작용인 결핵 위험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안전도가 더 높은 스텔라라나 킨텔레스를 우선으로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경험적인 의견일 뿐 아직 약제 간 직접 비교 연구(헤드 투 헤드)나 확립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항TNF 제제는 오랜 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치료반응이 없는 환자들의 비율도 20~30%에 달한다 =약 3분의 1 환자에서 무반응이 나타나는데, 원인을 파악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 따라서 약제를 쓸 때 환자에게 들을지 안 들을지 알 수 없는 것이 문제다. 낭비되는 비용도 적지 않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데이터를 쌓고 분석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맞춤형 치료 전략이란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제를 먼저 쓰는게 좋은지, 약제 반응이 있을지를 예측하는 것인가 =그렇다. 좀 더 세분화된 치료 전략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있지만, 환자마다 질병의 발현 양상과 진행 속도가 모두 다르다. 어떤 환자는 빨리 진행되는 반면 어떤 환자는 잘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현재 치료 가이드라인은 모두 같다. 증상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되는데, 과연 이 전략이 치료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물음표다. 보험 재정적인 면에서도 맞춤형 치료 전략은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생물학적 제제를 빨리 쓰는 것이 좋지만 어떤 사람은 늦게 써야 더 적합하다. 하지만 현재는 보험 급여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적용된다. 예후가 나빠질 환자들을 예측할 수 있다면 빠르게 생물학적 제제를 써야 할 환자와 나중에 써도 되는 환자를 구분할 수 있어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배분할 수 있다. -예후가 나빠질 환자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환자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사용하는 예측 지표들은 증상이나 발병 시기, 스테로이드 사용량 등 임상적 지표들이다. 최근에는 인체유래물 분석이 부각되고 있다. 장내 세균이나 유전자 검사, 조직 검사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빅데이터를 구축해 임상적 증상과 매칭해보는 방식이다. 특정 지표에 따라 3년 내 수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 환자를 진단 시점에서 미리 파악해 수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려면 빅데이터 구축이 먼저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도 첫걸음을 뗐다. -한국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병원이 협업해 코호트 연구를 위한 시료를 모으고 있다. 전국적 단위에서 진행하는 크론병 코호트 연구나 장연구학회 교수들이 모여서 하는 연구도 있다. 물론 환자 모집이 수월하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치료 효과를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할 연구라고 본다. IBD 환자수도 늘고 있지만 진료비는 그보다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가 늘어나면서 매년 약 20%씩 증가한다. 그간의 코호트 연구는 대부분 후향적으로 여러 바이어스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정립이 쉽지 않았다. 진단 시점에서부터 적절히 시료를 모아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전향적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정확한 데이터를 얻고자 한다. -연구 자체도 쉽지 않을뿐더러 추적 관찰 기간을 고려하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다. 훨씬 먼저 연구를 시작한 해외에서도 아직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팩터들은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NUDT15라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들은 면역억제제 부작용이 잘 생긴다. 미리 유전자 검사를 통해 면역억제제 처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레미케이드도 농도나 항체 검사로 용량을 증량할지, 다른 계열로 변경할지 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연구로 증명된 팩터들이 하나씩 적용되어가고 있다.2021-05-13 06:14:30정새임 -
美 FDA,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FDA는 지난 10일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수 없는 폐 염증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과증식해 폐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이로인해 폐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희귀질환이다. 매년 10만명 당 100명 이하 꼴로 발병하며 호흡곤란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증상을 보이지만 대증요법 외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 모델에서 항염증과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지난해 3월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으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FDA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지난해 7월 FDA로부터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 개발에 대한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받아 개발 단계마다 FDA의 전폭적인 지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NASH 등 복합적인 간 질환에서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내는 LAPSTriple Agonist가 FDA로부터 폐질환에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게 됐다”며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도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조속한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05-12 10:19:48천승현 -
'불순물 보고서' 마감 임박...제약업계, 불안 해소 기대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업계가 N-니트로소디메티아민(이하 NDMA)을 비롯한 '불순물 발생가능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20일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제약업계에선 이달 말까지 자료 제출을 마무리하면 향후 갑작스런 불순물 사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당초 '모든 원료·완제약에 대한 불순물 발생가능성을 평가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시에 큰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보고서 제출기한이 두 차례에 걸쳐 1년여 미뤄지면서 숨통이 트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 QC부서 "보고서 제출 마무리 작업 한창"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선 제약사는 이달 말까지 불순물 발생가능성 평가 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보유한 모든 품목이 대상이다. 제출기한이 임박하면서 각 업체 품질관리(QC) 부서 관계자들은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모습이다. 한 제약사 QC팀 관계자는 "품목이 워낙 많다보니 데드라인에 맞춰 서류를 작성하는 데 부담이 적지 않다. 식약처가 정한 시간 안에 빠듯하게 서류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평가결과를 정리하고 있다"며 "최초 식약처가 불순물 발생가능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을 때만 해도 큰 혼란이 있었지만, 평가결과 제출 기한이 두 번이나 유예되면서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전품목 조사' 지시에 부담…제출기한 1년 미뤄지며 숨통 식약처는 지난 2019년 11월 국내 제약업체에 모든 원료·완제의약품의 불순물 발생가능성 보고서 제출을 지시한 바 있다. 제출기한은 2020년 5월까지였다. 2018년 발사르탄에 이어 2019년 라니티딘·니자티딘에서 잇따라 NDMA가 검출되자, 후속조치 격으로 제약사에 자체 점검을 지시한 것이다. 식약처 지시에 제약업계는 분통을 터뜨렸다. 품목이 한둘이 아닌데 모든 원료·완제약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기에 6개월은 너무 빠듯하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쳐 보고서 제출기한이 1년 연기됐다. 최초 접수마감은 2020년 5월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2월까지 연장됐다가 올해 5월로 재차 연기된 것이다. 제약업계의 숨통이 트였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한국보다 두 달 먼저 보고서를 제출받은 점도 국내사들에겐 적잖은 도움이 됐다. 국내사들은 유럽 원료약 업체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구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순물 불안 해소될까…향후 '제조번호만 리콜' 가능성 제약업계에선 보고서 제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보고서 제출로 향후 새로운 불순물 사태가 터지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것이란 기대다. 특히 과거처럼 전 품목에 대한 판매정지가 아닌, 해당 제조번호에 대해서만 자진회수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연장선상에서 제약업계는 지난달 NDMA가 검출된 니자티딘 4개 품목에 대한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한국파마 '니자티드캡슐', 넥스팜코리아 '니타딘캡슐', 바이넥스 '넥스캡슐', 아리제약 '아르티딘캡슐' 등 4개 품목의 일부 제조번호를 업체가 자진 회수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시험검사에서 NDMA가 검출됐고, 사전예방적 조치로 해당 제품의 일부 제조번호에 대한 자진회수를 진행했다는 것이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는 불순물 평가보고서와는 별개로 '불순물 발생이 우려되는 성분'에 대해선 시험검사를 실시하고 검출될 경우 지체 없이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캐나다에서 불순물 검출이 보고된 성분이 해당한다. 발사르탄을 포함한 사르탄 계열과 라니티딘·니자티딘,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리팜핀, 프리프틴, 리파딘 성분이다. 제약업계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성분의 의약품에서 불순물이 발견되더라도 비슷한 방식으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얼마 전 캐나다에서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아미트리프틸린 성분에서 NDMA가 검출됐다. 5월 말까지 관련 불순물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2021-05-11 06:20:45김진구 -
엘에스케이, 항암제 1상 통계분석 최신 지견 장 마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Global PS)는 LSK 교육센터 주관으로 6월 2일 '항암제 1상 통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항암제는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꼽힌다. 매년 10~20개의 신약이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출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질환군 가운데 임상시험 건수에서도, 신약 허가 품목수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의 세포 독성 항암제에서 특정 유전자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적 항암제 및 면역 항암제 개발로 발전하면서, 임상시험에서도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후기 임상시험의 경우에는 임상시험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초기 임상시험의 경우 약물의 안전성, 최적 용량, 유효성을 탐색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살펴 봐야 하기 때문에 임상시험 설계가 더욱 복잡하다. 최근에는 그간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3+3 디자인의 단점을 보완해, 유연하면서도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BOIN 디자인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LSK Global PS는 국내 선도 CRO로서, 항암제 임상시험 변화에 발맞춰 전통적인 방법에서 탈피한 진보적인 항암제 1상 임상시험 설계를 소개하는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항암제 1상 임상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BOIN 디자인과 CRM&mTPI 방법 ▲항암제 초기 임상에서 유효용량 결정 시 고려 사항 ▲항암제 1상에서의 약물감시 및 통계분석 사례로 구성됐다. 연자로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의학통계학자이자 항암제 임상시험 통계 분야 최고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병원(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안철우 박사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및 울산의대 의학통계학과 이정복 교수와 LSK Global PS의 CS본부, PV부서의 임원, STAT 본부의 임원과 팀장이 예정돼 있다. 심포지엄은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은 5월 10일부터 LSK Global PS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국내 선도 CRO로서 글로벌 임상시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원격 모니터링 웨비나에 이어 이번 항암제 1상 통계 심포지엄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급변하는 항암제 1상 임상시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2021-05-10 09:52:52이탁순 -
엔지켐생명과학, 지질 위탁생산사업 진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Lipid(지질) 위탁생산(CMO)사업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1년부터 mRNA 백신에 필수적인 Lipid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충북 제천 2공장에서 연간 30톤 이상의 생산캐파를 가지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mRNA 백신의 국내 생산 공급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시장의 Lipid(지질) 수요에 대응하는 Lipid(지질) 위탁생산(CMO)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지켐생명과학은 mRNA 백신에 필요한 Lipid 생산 및 수출, Lipid Nano Particle(LNP) 기술의 개발, 바이오 및 의약 관련 첨단소재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충북 제천에 첨단소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박사 23명을 비롯하여 52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직원수 대비 40%에 달한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지질(Lipid)신약인 EC-18을 글로벌신약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mRNA 백신 생산에서 필수 원료인 지질물질의 대량생산이 미처 준비되지 않아 mRNA 백신 증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mRNA 백신 생산에 필수 원료인 지질(Lipid)의 연구개발역량과 자체 생산 능력을 보유한 특별한 강점을 결합하여, 글로벌 Lipid(지질) 위탁생산(CMO)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에 앞서 이달 4일, 2022년까지 1억 도스의 mRNA 백신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mRNA 백신 위탁생산(CMO)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made in Korea mRNA’ 백신 주권 창출을 위해 2022년까지 1억 도스 mRNA 백신의 생산 공급을 목적으로, 2016년에 확보한 충청북도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내의 부지면적 5,300평에 완전자동화 mRNA 백신공장을 12개월 내에 건설할 예정이다.2021-05-10 09:00:21노병철 -
기술수출 신약의 재이전...한미, 쏠쏠한 기술료 수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아테넥스로부터 '오락솔' 기술료 수익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기술수출한 '오락솔'이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제약사에 또다시 이전되면서 새로운 기술료 수익이 창출됐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투자자 대상의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테넥스의 지난 1분기 매출원가(cost of sales)는 1640만달러로 전년동기 1960만달러대비 19.5% 줄었다. 아테넥스는 작년 1분기 한미약품에 200만달러(약 22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면서 매출원가가 일시 상승했다. 올해는 로열티 지급분 만큼의 기저효과로 비용지출이 줄었다. 랜덜 체(Randoll Sze) 아테넥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분기 한미약품에 200만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했다. 올해는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매출원가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아테넥스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광저우 소재의 샹쉐제약(Xiangxue Pharmaceutical)과 신약파이프라인 3종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오락솔', '오라테칸' 등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경구용 항암신약 2종과 광선각화증 치료용 연고제 티르바니불린의 중국(홍콩, 마카오 파함) 개발 및 판권을 넘기는 계약이다. 아테넥스는 해당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3000만달러를 받았다. 허가,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1억7000만달러다. 한미약품은 '오락솔'과 '오라테칸' 원개발사 자격으로 아테넥스가 샹쉐제약으로부터 확보한 계약금 중 일부를 분배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12월 아테넥스(당시 카이넥스)와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과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 '오라테칸'의 글로벌(한국 제외)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막수송 단백질 P-glycoprotein(P-gp)을 차단함으로써 경구약물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흡수율을 개선했다. '오락솔'과 '오라테칸'은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주사용 파클리탁셀과 이리노테칸을 각각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최초 계약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만달러를 확보했다. 이후 수차례 계약조건을 갱신하면서 계약금과 기술료 등의 명목으로 현금 및 아테넥스주식을 추가로 챙겼다. 한미약품 입장에선 10년 전 기술이전한 신약이 파트너사를 통해 새로운 계약상대로 재이전되면서 기술료수익을 추가 확보하게 된 셈이다. 아테넥스는 지난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락솔'의 신약허가신청(NDA) 관련 보완요구공문(CRL)을 수령하면서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던 목표가 좌절됐다. 아테넥스는 상반기 이내 FDA와 미팅을 갖고 '오락솔' 상업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2021-05-10 06:20:4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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