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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항암신약 개발 추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인터파크의 자회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신약개발 전문기업 비씨켐과 항암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술도입료는 약 100억원 규모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항암신약 개발 단계에 따라 기술료를 비씨켐 측에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경우 발생하는 수익금은 비씨켐과 배분하는 조건이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인터파크 부설 인터파크바이오융합연구소를 모체로 지난 7월31일 설립됐다. 비씨켐은 지난 2017년 서정법 대표를 비롯해 저분자 합성 항암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항암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도입하는 항암 신약후보물질은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초기 파이프라인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1차 목표는 비임상 시험에서 남아 있는 단계들을 신속히 진행하고 내년 말 선진국에서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이라며 "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는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신생 기업이라 할 수 있지만, 이미 전임상 효능 검증과 임상 디자인 등에 있어 훌륭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양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2020-10-26 08:57:31안경진 -
경구용 탈모치료제, 장기복용 유효성 데이터 확보[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대표적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2종의 장기 유효성을 확인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의 5년 관찰 연구에 이어 얼마전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의 장기 유효성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달 17일~18일 개최된 제72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도영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안드로겐탈모증에서 아보다트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도영 교수는 ▲안드로겐탈모증의 병인과 임상양상 ▲두타스테리드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일본 및 한국에서 진행된 두타스테리드의 장기간 임상 데이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26세에서 50세의 일본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아보다트를 복용한 결과, 직경 30μm 이상의 경모 수와 비-연모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사진 평가 결과에서도 정수리와 앞이마 모두에서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국 남성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타스테리드 시판 후 조사(PMS) 결과도 소개됐다. 평균 관찰 기간 204.7일의 PMS에서 유효성(effectiveness)을 평가한 332명의 환자 중 78.6%에 달하는 261명이 두타스테리드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됐으며 성기능 이상반응 발생율은 1% 전후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21세에서 66세 한국 남성 26명을 대상으로 평균 3.6년(43.61개월) 동안 진행된 후향 차트분석 연구(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에서 Skindex-29 설문지로 환자 자체 평가를 진행했을 때 아보다트를 복용한 환자의 84.6%(22/26)가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탈모 치료제는 오랜 기간 복용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제까지 연구 결과들을 종합할 때 두타스테리드는 장기 복용에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치료제다"라고 평가했다. 프로페시아의 경우 지난해 남성형 탈모의 다양한 임상 양상을 설명할 수 있는 BASP(Basic and Specific) 분류법을 기준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한,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최초의 피나스테리드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5년 동안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 받은 남성형 탈모 환자 126명의 모발 성장의 변화를 탈모의 타입에 따라 후향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는 참여 환자들의 임상 사진과 진료 기록을 치료 시작점(baseline), 3개월, 6개월, 1, 2, 3, 5년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점수(-3에서 +3까지 7점 척도)를 기준으로 5년간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지속한 126명의 환자 중 85.7%(108명)가 탈모 증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98.4%(124명)는 탈모 증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5년의 연구 기간 동안 IGA 점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치료 이전 대비 치료 6개월~2년 시점까지의 평균 IGA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치료 5년 시점까지 유의한 변화 없이 유지됐다. 신정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는 한번 탈모 증상이 시작되면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치료법인지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라고 밝혔다.2020-10-24 06:19:16어윤호 -
한미약품 첫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FDA 허가받을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의 심판날이 임박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기한을 이틀가량 남겨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지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른 '롤론티스'의 FDA 심사기일은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각)이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말 중 최종 허가 여부가 판가름난다.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 약물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한미약품의 첫 바이오신약이 미국 데뷔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스펙트럼은 2017년 말 '롤론티스'의 FDA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진행했지만 데이터보완 지적을 받고 지난해 3월 자진취하했다. 7개월가량 보완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올해 10월 24일을 심사기일로 부여 받았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롤론티스'의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판권은 한미약품이, 나머지 전 세계 판권은 스펙트럼이 소유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롤론티스'의 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롤론티스' 생산을 담당하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공장에 대한 FDA 실사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허가 자체가 좌절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정된 시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측은 "롤론티스 허가신청과 관련해 미국 지역 실사는 완료된 상태다. 평택 바이오공장 실사 등 전반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파트너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스펙트럼 경영진은 '롤론티스'의 FDA 판매허가를 자신하고 상업화 준비에 적극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롤론티스'가 미국에 발매될 경우 암젠 '뉴라스타'를 비롯해 마일란 '퓰필라', 코헤루스 '유데니카' 등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스펙트럼 측은 FDA 허가신청 당시 제출한 2건의 대규모 3상임상시험을 통해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상태다. 영업마케팅과 의학부, 보험 등 세부영역을 담당하는 직원 60여 명을 '롤론티스' 관련 전담인력으로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발매 이후에는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판매가격을 설정하는 데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을 살려 공격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들어서는 '롤론티스' 관련 임상시험 2건을 새롭게 가동하면서 상업화 성공 의지를 나타냈다. '롤론티스'가 FDA 최종 허가를 받으면 한미약품은 파트너사로부터 12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를 받게 된다. 양사는 2012년 1월 계약 당시 선계약금(upfront fee)을 포함한 롤론티스 기술이전 관련 총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스펙트럼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계약 규모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롤론티스가 FDA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약 119억원)의 기술료를 지급하고, 발매 이후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불한다는 조건이다. '롤론티스'의 상업화 성공으로 파트너사 주가가 오르면 한미약품은 보유 지분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말 기준 스펙트럼 주식의 0.29%(31만8750주)를 보유 중이다. 스펙트럼이 '롤론티스'가 3상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주가 기준으로 230만달러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한미약품에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2020-10-23 12:14:43안경진 -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혜택, 쓸수록 체감하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부작용 걱정 없이 지질 수치를 떨어뜨리면서 비용 부담도 덜었으니, 안 쓸 이유가 있나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폭발적인 처방 증가 현상에 대해 조진만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이 같이 평가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목표수치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와 더불어 2015년 IMPROVE-IT 연구를 통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부가적인 혜택이 밝혀지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판도 변화를 불러왔다는 진단이다. 고정용량 복합제는 스타틴과 에제티비브를 각각 처방할 때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복약순응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을 갖춰 진료현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조 교수는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당뇨병 고위험군이다. 그동안은 고용량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 탓에 약물처방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라며 "한알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에제티미브에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처방규모도 나날이 확대하는 추세다. 진료현장에선 이 같은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나? 2015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된 IMPROVE-IT 결과가 주효했다. IMPROVE-IT은 심혈관계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심바스타틴 단독요법과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심혈관계 혜택을 비교한 연구다. 1만8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7년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불안정형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관상동맥재개통술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에제티미브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한 첫 사례다.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유용성이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진료현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임상현장에서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높은 편인가? LDL-C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기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주요 진료지침에서도 LDL-C 목표수치가 낮아지는 추세다. 대학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지 않나. 고용량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임상의 입장에선 스타틴 용량을 증량하기가 편치만은 않았다. 그동안은 스타틴 처방의 위험대비 유용성이 큰 데다 비스타틴계 약물의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탓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추가할 때 복합제를 더 선호하나? 처음에는 복합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개별 약물을 병용처방하는 전략이 맞춤옷이라면 고정용량 복합제는 기성복 같은 느낌이 들었던 탓이다. 그런데 처방을 하다보니 복합제의 유용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심장혈관내과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관상동맥질환 비율이 높다. 기본적으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고혈압 약물 등 4~5알 정도를 복용하다보니 알약 개수가 늘어날수록 순응도가 떨어진다. 복약순응도 저하는 치명적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고정용량 복합제를 처방하면 복약순응도가 높아지는 데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국가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장점이 극대화된다. 안 쓸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지질강하 효과는 PCSK9 억제제가 더욱 강력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 주요 진료지침에서도 스타틴 최대용량 또는 에제티미브를 병용한 후에도 LDL-C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않는 초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PCSK9 억제제를 병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주사제라는 불편함과 비싼 가격이 PCSK9 억제제 처방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는 건 사실이다. 환자들은 주사바늘로 자기 살을 찌르는 데 익숙하지 않다. 단지 주사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다. 심근경색으로 큰 위기를 경험한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진료의 입장에서도 권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에 비해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비교적 쉽게 치료목표에 근접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평가된다.2020-10-23 06:15:12안경진 -
GC녹십자 찾은 이낙연 "코로나 혈장치료제 기대 크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19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를 방문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2일 경기 용인 소재 GC녹십자 R&D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개발 현장을 돌아봤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에 대해 GC녹십자가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19일 식약처로부터 얻다"며 "의사가 치료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처방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중증 환자에게는 무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1일 첫 방문 때 허은철 사장이 '올해 하반기 안에 치료제를 낼 것'일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전망이 실현되고 있다"며 "세계 첫 코로나 청정국의 꿈, 우리는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봄에 바로 이곳을 왔다가 가을에 또 왔다. 좋은 계절만 골라서 온 것 같다. 그때 허은철 사장께서 나에게 해준 말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올해 하반기 안에 상용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기업이 GC녹십자일 것이라고 허 사장이 말한 적이 있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듣고 4.15 총선 막바지에 여러 군데에서 그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녔다"며 "힘드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그때 비공개로 대화했었는데 허 사장님께 '이것을 우리끼리만 알기엔 너무 아깝지 않냐. 공개해도 되겠냐고 여쭈었더니 공개를 허락해 주셨는데 허 사장의 말씀이 현실이 됐다. 바로 이틀 전에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놀라운 일이다. 대단히 감격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가 된 이후에 진단키트 개발업체 또는 항체치료제 개발 업체를 쭉 다니며 평균을 내보니 일주일에 한번 코로나 관련 기업을 방문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꿈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조기 진단, 다수 진단, 동시 진단에 일찍 성공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안정적 관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젠 조기 치료, 다수 치료, 동시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청정국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다니는데 될 것 같다.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종식하고 그 이후로 달려가야 될 텐데 그 이후가 바로 바이오헬스산업이 코로나 이후 시대에 우리를 먹여살리는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들이 찾아온 것은 그 두 가지 목적을 다 겸한 것"이라며 "코로나의 조기 종식, 코로나 이후의 성공적 준비다. 여기서 오늘 모처럼 허은철 회장까지 뵈었는데 그 두 가지 메시지를 다 얻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GC녹십자 R&D센터를 둘러보며 연구진들을 격려했고, 코로나 19 혈장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2020-10-23 01:36:15강신국 -
씨엔알리서치, KoNECT CRO 인증평가 최고점수 받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씨엔알리서치(대표이사 윤문태)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rea National Enterprise for Clinical Trials; 이하 KoNECT)에서 주관하고 심사 평가하는 CRO 기관인증평가에서 Project Management, Data Management/Statistics 부문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증평가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 국내 임상시험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중인 'CRO 기관인증 및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CRO의 임상시험 수행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연구수행역량 점검과 인증을 통해 국내외 제약사들에게 우리나라 CRO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평가단은 지난 8월 19일, 20일 양일 간 세부 일정에 따라 씨엔알리서치 현장 점검을 진행했으며 'KoNECT CRO 인증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지침' 및 '평가 Assessment Tool'을 이용해 각 영역별 세부항목을 평가했다. 모든 점수는 사전 정의된 기준에 따라 평가 산출됐으며, 관련 문서확인 및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씨엔알리서치는 현장 점검의 기본영역(조직, 시설, 인력, 품질, 전산시스템)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KoNECT이 기관 인증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CRO기관 중 유일하게 Project Management와 Data Management/Statistics 부분 인증을 받아 해당 서비스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KoNECT를 통해 인증받은 전문 서비스 부문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0-10-21 16:13:5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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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스,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 참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클립스(대표 지준환)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서 주최하는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참관할 수 있으며, 방문객은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가상전시관 ▲화상상담관 ▲컨퍼런스관 ▲IR/웨비나관을 모두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클립스㈜는 가상전시관 내 부스 홍보 및 IR/웨비나관 참석을 통해 온라인 투자 설명회 및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준환 대표는 "바이오헬스 온라인 참가를 통해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치료제를 포함해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홍보 및 해외 바이어들과의 화상상담 통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이미 여러 나라 바이어들이 클립스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클립스는 2014년에 설립돼 임상시험 계획 수립부터 임상 운영 및 데이터의 분석, 관리, 결과 보고 및 인허가 지원 등 신약개발과 관련한 전 단계에 대한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CRO(임상시험수탁)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2016년 바이오 신약 개발을 시작해 현재 세포치료제(윤부줄기세포 결핍증) 1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백신과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며 신약개발 부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2020-10-21 16:08:17이탁순 -
인공지능, 후보물질 발굴만?…'약물대사 예측 AI' 개발 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많은 제약사가 AI기술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적극 활용하는 가운데, 시선을 약물대사반응 예측으로 돌려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작업이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이세한 박사는 21일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약물대사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들은 앞 다퉈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얀센은 'Benevolant AI'란 프로그램으로 임상후보물질 평가와 난치성질환 표적신약을, 화이자는 IBM의 '왓슨(Watson)'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산텐과 테바, 머크, 노바티스 등이 AI 프로그램을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몇몇 제약사가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약물대사 예측을 위한 AI모델은 비교적 연구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 이세한 박사의 설명이다. MEXAlert, StarDrop, MetaDrug, MetaSite, isoCyp 등 전 세계에서 5개 내외의 약물대사 예측 AI 모델이 개발 중인데, 예측의 정확성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AI가 스스로 학습할 데이터베이스(DB)가 턱없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약물대사 관련 DB는 3~4개에 그치고, 이마저도 대부분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형편이다. 가장 방대한 DB가 구축된 곳은 Accelrys Metabolite다. 10만개의 대사반응과 5만개의 화합물구조를 DB로 보유하고 있으나, 비공개로 운영 중이다. DrugBank가 공개로 운영되곤 있으나, 대사체정보가 2800여개에 그친다. XMetDB는 117개 화합물 구조를 공개하고 있지만,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ChEMBL이란 DB는 아직 구축이 완료되지 않았다. DGMIF는 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DGMFI가 개발 중인 약물대사 예측모델 개발은 현재 AI의 학습을 위한 DB를 구축하는 단계에 와 있다. 화합물구조과 대사반응 DB 2만개 구축이 목표다. 현재 약 5700개의 DB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세한 박사는 "목표를 2만개로 잡았지만, 현실적으로는 1만개로도 충분히 약물대사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빅데이터 구축작업이 끝나면 2차년도 사업으로 약물대사 예측 플랫폼을 구축하고 검증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한 박사는 "약물이 인체에 어떻게 대사할지를 예측하면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임상시험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세한 박사는 "정부연구비를 받은 사업이다. 약물대사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글로벌에 무료로 공개하는 대신, 국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0-10-21 14:54:53김진구 -
러시아 코로나백신 한국생산 미스터리…대체 어디일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한국 위탁생산설이 또 다시 언급됐다. 그러나 주요 백신업체와 CMO업체들이 러시아 측과의 계약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국부펀드(RFID) 대표는 남미국가들과의 협력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11월부터 한국·인도·브라질·중국 등에서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며 "12월 대량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한 달 전에도 스푸트니크V의 한국생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지난달 25일 자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생산과 관련한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면, 한 달 사이에 한국생산 계획이 '협상 중'에서 '협상 완료'로 바뀐 셈이다. 그러나 국내 주요 백신업체와 CMO업체들은 한 목소리로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부인하고 있다.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일양약품, 유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우선, 유정란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GC녹십자·일양약품·LG화학·한국백신 등은 "백신제조 기술이 달라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스푸트니크V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으로, 세포배양 방식으로만 생산할 수 있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유바이오로직스도 "러시아 측과 어떠한 논의를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 백신공급 업체 중에 세포배양 방식을 택한 곳은 두 곳뿐이다. CMO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러시아 백신을 위탁생산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또한 국내생산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진위논란을 더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당국에서 (스푸트니크V의 국내생산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바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 일각에선 국내 백신·CMO업체가 아닌 제3의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엔 러시아 측이 한국기업과 협상 중이라고 했으나, 이달 들어선 한국에서 스푸트니크V가 생산된다며 확정적으로 언급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국내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백신·CMO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와 계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제약사 혹은 바이오벤처가 설비를 새로 갖추고 스푸트니크V를 생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2020-10-20 16:12:54김진구 -
유한 '레이저티닙' 글로벌3상 개시...기술료 유입 기대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얀센이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폐암신약 '레이저티닙' 관련 글로벌 3상임상을 시작했다.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와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시도다. 유한양행과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은 또한번 대규모 기술료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MARIPOSA 3상임상시험의 진행 현황을 '대상자 모집 전(Not yet recruiting)'에서 '모집 중(Recruiting)' 단계로 전환했다. 지난 7월 임상시험계획을 첫 공개한지 3개월 여만의 업데이트다. 얀센은 지난 9월말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사우던메디칼데이케어센터와 푸에트리코 소재의 항암제 임상시험기관인 팬아메리카센터 등 2곳에서 환자모집을 개시했다. 2곳 외에도 한국, 호주, 푸에트리코, 미국, 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영국 등 24개국 264개 기관이 피험자모집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운대백병원과 전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한다.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 엑손(exon) 19 결손(deletion)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등 돌연변이를 동반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000명을 모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3상임상시험은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레이지티닙'과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폐암 1차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다.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을 비교대상으로 설정하고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유한양행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후 자체 진행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초기 임상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얀센이 지난달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 회의(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소개한 CHRYSALIS 1b상임상연구의 중간분석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가운데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그룹(20명)과 '타그리소' 복용 후 재발 소견을 보인 환자 그룹(45명) 모두에서 뛰어난 반응률을 보였다. 선행 치료 경험이 없었던 환자는 20명 모두 약물치료 7개월만에 종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객관적 반응률(ORR) 100%를 기록했다. ' 타그리소' 투여 후 재발 소견을 보인 환자의 ORR도 35%로 집계되면서 내성 극복 가능성을 나타낸 바 있다. 얀센은 2024년 4월까지 일차 데이터 취합을 완료하고 2025년 11월까지 임상진행 일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주평가변수는 독립맹검심사위원회(BICR)가 항암활성 평가지표인 'RECIST' 기준을 사용해 집계한 무진행생존기간(PFS)으로 설정했다. 부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S)과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두개강 내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이다. 이로써 얀센은 지난 2018년 11월 유한양행과 계약을 체결한지 2년 여 만에 '레이저티닙' 관련 글로벌 임상 3건을 동시 가동한다. 작년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관련 글로벌 1상임상시험을 승인받고 같은해 9월부터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HRYSALIS 글로벌 1/2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에 MARIPOSA 연구를 개시하면서 2023년까지 '레이저티닙'의 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간 셈이다. 유한양행은 한국을 제외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권을 넘기면서 얀센으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납' 병용 2상임상의 첫 환자 투약과 관련해 3500만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단일 계약으로 이미 8500만달러의 기술료를 챙긴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MARIPOSA 임상의 첫 피험자 투약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기술료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 상업화에 성공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총 계약금은 최대 12억500만달러 규모다. 마일스톤 단계별 세부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상임상 관련 기술료는 2상 단계에서 받았던 35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주효하다. '레이저티닙' 개발 진척에 따른 또다른 수혜자로는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이 거론된다. 오스코텍은 지난 2015년 7월 체결한 '레이저티닙' 이전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이 수취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의 약 40%를 분배받는다.2020-10-20 08:58:14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