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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16회 학술대회 연구논문 수상자 시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학술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연제덕)는 지난 8일 약사회관에서 제16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우수 논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논문 공모전에서는 경기도 회원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 논문들이 제출되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5편의 우수 논문이 선정됐다. 대상은 홍유경, 추영분 약사(고양)의 '코비드-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실태조사를 통해 고찰해본 약사의 역할'이며, 금상은 윤정화, 이정근, 문승완(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의 '지역사회 약물중독 상담센터로서 약국의 역할 모색-마그미약국비스 모델을 중심으로', 은상는 황용연, 문지숙, 권태혁(부천) 약사의 '부천시약사회 자발적 부작용 보고에 대한 영향요인 조사' 등이다. 아울러 동상은 최재윤 약사(안산)의 '지역약국 실무실습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COVID-19 전, 후 비교'와 방극상, 한덕희(안산), 이성택(대웅제약), 박형준(한양대)의 '약사사회와 기술경제학'이 각각 수상했다. 박영달 회장은 "학술 연구의 가치 제고를 위한 시상식에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상황 악화로 수상자만 모여 행사를 진행한다"며 어려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제출된 논문들이 한결같이 주제, 형식, 구성, 독창성 등에서 모두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심사에 상당한 애로를 겪었다. 논문을 제출한 회원과 심사위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연제덕 준비위원장도 "앞으로 더 많은 학술적 연구를 위한 열정과 고민들을 바탕으로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한 양질의 밑거름이 되는 대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에는 박영달 회장, 연제덕 준비위원장, 조양연, 김진경, 김희식, 최지선, 김혜진, 권태혁 위원과 김은진 고양시약사회장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2021-08-09 23:34:52강신국 -
"단골약국에 약 부탁했는데, 의사는 다른 브랜드 약 처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래 환자가 복용하던 약을 처방받는 게 이렇게 힘든가요. 제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의사 마음대로 처방을 해준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네요."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혈압약이 떨어져 동네 의원을 찾은 대구 A씨는 동일약을 처방해줄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여러 의원을 돌아다녀야 했다. 한 의원에선 지역 약국에 약 주문을 부탁했다고 말해 두 달치를 처방 받았지만, 그 이후엔 동일성분의 다른 약을 처방받으라는 의사의 설명에 결국 다른 의원을 찾아야 했다. 이에 A씨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약 선택권에 환자가 배제된 처방 구조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말이 어눌해지고,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이상증상을 겪은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2박3일 입원검사를 진행했다. 혈압에 문제가 발견돼 S제약사의 혈압약 처방을 받았고 대구로 내려와 동네 약국을 찾았다. 약국엔 없는 약이었기 때문에 주문을 부탁했고, 재방문해서 조제를 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약이 떨어진 뒤였다. A씨는 "약국에는 추가로 약 구비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놓은 상태였다. 약을 다 먹고 인근 내과에 가서 같은 약으로 처방을 해달라고 하니,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처방받은 약인데다 몸이 적응을 했다고 설명을 하고, 약국에도 주문을 부탁했다고 하니 그제서야 두 달치 처방을 해줬다"면서 "하지만 다음부터는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딱잘라 말을 해서 결국 다른 병원을 찾아다녀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직장 근처의 또다른 의원에도 전화를 해서 처방이 가능한지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말은 다른 약으로 처방을 해주겠다는 답변이었다. A씨는 "인근 약국에 있는 약으로 처방을 해주겠다고 했다. 평생 먹어야 되는 약인데 내 몸에 맞는 약도 처방받기가 이렇게 힘들다는게 이해되질 않았다"면서 "결국엔 지인 소개로 찾아간 의원에서 한 달치 처방을 받았고, 새롭게 찾아간 약국에도 약을 계속 주문해달라고 얘기해야 했다"고 했다. A씨는 "이정도까지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어느 병원에서도 편하게 같은 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찾아보니 의사가 처방전으로 약국에 갑질을 한다는 뉴스도 볼 수 있었다. 공무원으로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2021-08-09 18:20:09정흥준 -
"저 약국엔 있는데"…장기품절약, 담합 시비로 번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상황 등과 맞물려 약국 내 의약품 장기품절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국가에서는 수급 불균형 약들로 인해 시비가 빚어지고 있다. 약국 현장에서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병원의 처방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특정 약국들에는 약이 공급되면서 약국 간 갈등 내지는 담합 시비로까지 불거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듀파락으로 인해 병원, 주변 약국과 불편한 관계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듀파락 품절 사태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계속 처방이 나오고 있다. 수급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병원 측에 얘기해 봤지만 '제약사 확인 결과 품절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처방을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A약사 인근 약국은 듀파락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병원에서도 해당 약국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약사는 "해당 약국은 특정 도매상, 병원과의 관계가 쟁점이 되고 있는 약국으로, 주변 약국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처방을 내고 특정 약국을 안내하는 것은 담합 등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장기품절 약이 느는 상황 속에서 이같은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대학병원 문전약국도 품절약으로 인해 병원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B약사는 "프로기노바, 마이렙트, 듀파락 등은 오랜 시간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던 약들"이라며 "다른 대학병원들의 경우 약국에서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코드를 막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해당 병원은 약품 관리팀에 연락을 해도 '약이 있는 약국이 있다'는 반응"이라며 "오히려 간호사들이 약품 보유 약국을 환자 휴대전화로 안내해 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간호사가 직접 환자에게 연락을 해 약국을 안내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자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이같은 행위가 환자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 특정 약국과의 담합 등은 없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안전성 문제나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를 받는 경우 등은 DUR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제약사 사정으로 인해 생산이 중지되거나 지연되는 경우에는 바로바로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진료과나 외부 약국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그 즉시 일시 중지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약품 보유 약국을 안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외래에 약이 없다고 하는 경우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재고를 확인하고, 보유 약국을 안내하는 것일 뿐 '특정 약국만 가라'는 안내는 전혀 없었다. 환자 편의를 위해 주변 약국에 랜덤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고 재고가 있는 약국을 안내한 것일 뿐 특정 약국과의 담합 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데서 빚어진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공지를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8-09 17:13:09강혜경 -
대전시약, 크레소티와 약국 IT업무협약 체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와 약국 IT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약과 크레소티는 5일 협약식을 갖고 최신 안드로이드 미니 캣포스 및 스마트백업 서비스 등을 회원 약국에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차용일 회장은 "이번 협약은 회원들에게 기존 제휴 서비스 외에도 약국 경영 효율화에 효과적인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크레소티와 협력을 통해 약국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차용일 회장과 이경기 부회장, 크레소티 김인권 영업본부장, 김관흥 충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2021-08-09 16:09:09강혜경 -
약준모 추천…박영달 51%, 최광훈 17%, 성소민 7%[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장동석, 이하 약준모)이 지난달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한약사회장 후보 추천을 받은 결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을 지지하는 회원들의 숫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7월 19일부터 약 10일간 진행된 ‘약준모의 상상은 미래를 만든다’는 회원들이 추천하는 후보를 조사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전체 78건의 추천이 접수됐으며, 추천된 후보는 총 13명이었다. 이중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40건을 받으며 51%를 차지했다. 최광훈 약사는 13건 추천을 받으며 17%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성소민 약사 7%, 장동석 회장 5%, 양남재 약사 5%, 황은경 약사 4%, 임진형 약사 3%, 김성진 약사 3% 등의 추천수가 집계됐다. 약준모는 박 회장이 추천을 받은 이유로는 한약사 문제와 약 배달 등에 대한 현안에 빠른 행동력을 보여주면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 약사는 현 시점 가장 현실적인 대안과 행동력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박 회장과 단일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약사들도 있었다. 이번 추천이벤트 관련 약준모는 "대한약사회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염원이 가득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약준모에서도 회장 후보군을 내야한다는 의견들과 재야단체들의 동력을 바탕으로 차기 약사회 회무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고 전했다. 약준모는 "민초약사들이 분노하는 이유와 약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대응해 ‘약사회 따로, 회원약사 따로’ 가 아닌, 회원 대부분이 느끼는 민의를 대변하고 현재 약사사회가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약사회를 바란다"고 밝혔다. 약준모는 이번 추천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취합했고, 이후 추천 후보들을 대상으로 추가 투표를 진행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 검토중에 있다.2021-08-09 11:53:06정흥준 -
약국→병원지원금 근절, 의료기관 세무조사 대안으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이 의료기관에 주는 지원금 근절을 위해 약사법 개정과 신고활성화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더 실효적인 대안은 세무당국의 개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9일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돈을 받은 의료기관과 브로커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필요하다"면서 "수천 만원의 돈을 받은 의료기관은 이를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탈세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현행 약사법을 통해서도 병원지원금 처벌이 가능한데도 적발건수가 전무하다 점에 기인한다. 약사법을 개정해도 처벌건수가 없다면 실효적인 제재 수단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복지부와 약사회는 ▲의무대상자에 개설예정자 포함 ▲지원금 알선 브로커 처벌근거 마련 ▲신고포상금제 도입 ▲자진신고자 처벌 경감 등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세무당국의 탈세 적발도 병행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진행되면 돈을 준 약사보다는 돈을 받은 의료기관이 문제가 된다. 수익을 누락한 것"이라며 "지원금 지급이 만연하고 있다면, 세무당국이 나서 탈세 조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조계에서는 처벌수위와 법 개정도 좋지만, 복지부가 나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약국 전문 한 변호사는 "처벌수위를 높이는 것보다, 단속건수를 늘리는 게 범죄예방의 더 실효적인 수단"이라며 "지원금을 받은 의료기관이 실제 처벌을 받는게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도 보다 자정효과가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지원금을 주고 받으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병원지원금이 의약품 리베이트와 유사하게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자진신고자 처벌경감 등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2021-08-09 11:42:51강신국 -
약사 출신 김은미 국과수 과장, 법과학부장 승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출신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활약을 해온 김은미 독성학과장(57·이화여대 약대)이 법과학부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장은 지난 1989년 국과수 보건연구사로 입사해 약 33년간 범죄 증거물에 대한 감정과 연구활동을 해왔다. 국과수 마약분석과 보건연구관을 거쳐 마약분석과장, 부산과학연구소 소장, 모발정밀연구실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법독성학과를 총괄했었다. 법독성학과에서는 변사자의 약독물검사, 병역면탈을 위한 약물검사, 공무원 채용 시 금지약물 복용여부, 마약남용자에 감정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지난 2013년에는 모발에서 프로포폴을 분석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김 부장은 약물 및 마약분석 분야에서는 국내 권위자로 자리매김해,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 등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1995년 남성듀엣 그룹 김O재씨, 연예인 박O천씨 등에 대한 마약수사 및 검출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약사 출신인 김 부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부터 1988년까지는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약제과에서 근무한 바 있다. 6일 행정안전부가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앞으로는 법과학부장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2021-08-09 11:30:25정흥준 -
자살방지 메신저 된 약사..."책도 내고, 캐릭터도 만들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미리 포기하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는 내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자살율이 높은 한국, 여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대면 만남이 힘들어 짐에 따라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한 채 홀로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깊은 외로움에 빠져 어둠의 터널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한 가닥 끄나풀을 자처한 약사가 있다. 온라인사이트 '온라인生(www.onlinelife.co.kr)'을 만들어 온라인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응답해 주는 김의순 대표는 경기 동두천시약사회 회장(59·경희대 약대)이기도 하다. 이제 갓 시작이기는 하지만 온라인生은 현실의 답답함과 괴로움을 털어놓는 소통과 공감의 창구인 셈이다. 여기에 김 회장은 최근 '알 수 없는 내일로 오늘을 산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2010년 발간한 시집 '산새야 산새야'에 이은 두번 째 책은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이에게 내미는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3년에 걸쳐 2019년 만든 사랑의 자물쇠 열호랑(열쇠+호랑이)과 자고미(자물쇠+곰)를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의 증표로 나눠줬던 것과 연속선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30년간 한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한 사람의 생노병사를 지켜봤고, 이 가운데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했어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이동한 최초의 국가이자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율을 보이는 한국이 대체 왜 이런건지 골똘히 생각하게 된 거죠." 1990년 동두천시에 푸른약국을 개업한 뒤 30년 넘게 한 곳을 지키고 있는 그는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약사로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생명의 고귀함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자. 이게 제 깨달음입니다. 열호랑과 자고미는 인위적으로 끊어낼 수 없는 생명의 고귀함과 소중함이 담겨 있어요. 알 수 없는 내일로 오늘을 산다 역시 이같은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거예요. 내일을 부정적으로만 보기에 오늘 하루가 고통스럽지만, 정말 알 수 없는 것이 내일이기에 지푸라기보다 작은 희망이라도 갖고 오늘을 살다 보면 좋아질 수 있거든요." 책은 ▲당신은 누구일까 ▲행복한 오늘, 기다려지는 내일 ▲평범한 일상이 눈물나게 그리운 오늘 ▲외로운 당신이 혼자라고 생각될 때 ▲우리 서로 손 꼭 잡고 ▲덤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챕터로 나뉜다. 책에서 김 회장은 '본능과 이성의 극단적 편향이 더 위험하다', '인간의 근본은 외롭고 고된 것이다', '사회적 생활의 필수는 기본과 겸손 그리고 사랑이다', '기본을 지킬 때 즐거운 생활이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랑은 만사의 초석이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이다', '시간에 대해 겸손하고 배려하라', '사랑은 너무 멀어도 너무 가까워도 아픔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죽고 싶어서 자살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갈 길이 도통 보이지 않아 떠밀리듯 자살을 떠올리게 되는 이들에게 있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다시 살아나 소중한 인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두천 약국에는 '생명사랑 약국' 현판이 붙어있다. 시약사회가 동두천시 자살예방센터와 자살 예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약국마다 붙인 현판이다. "사람 간 소통과 만남이 줄어들고 멀어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서로를 향한 애정과 관심이 결핍된 시대, 스스로 목숨을 끊어낼 궁지에 몰린 사람에게 한 줄기 구원의 동아줄이 될 수 있는 건 결국 이해와 소통,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입니다. 제가, 그리고 저희 약국들이 동아줄이 되겠습니다. 언제든 문을 두드리세요."2021-08-09 10:56:42강혜경 -
서울은 930m만 가면 약국…강원은 9.8km 이동해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에서는 930m가 가면 약국이 있지만 강원도 약국은 9.8km나 떨어져 있어 지역간 접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2020년 국토조사를 통해 전 국토를 행정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진단한'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를 발간했다. 즉 국토를 바둑판처럼 가로세로를 일정한 간격으로 구분해 100m, 250m, 500m, 1km, 10km, 100km크기로 구획한 표준화된 공간단위로 나눠 분석한 것이다. 약국의 경우 전국 평균 접근성이 4.72Km이지만 지역별 격차가 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94km로 가장 가까웠고, ▲부산 2.69km ▲광주 3.04km ▲대전 3.17km ▲대구 3.46km ▲경기 4km ▲인천 4.35km로 평균 이상의 접근거리에 포함됐다. 이어 7km가 넘은 지역은 ▲충북 7.01km ▲경남 7.03km ▲경북 8.05km ▲강원 9km 등이었다. 약국 도보이동 10분 거리인 750m 내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보면 서울이 88.6%로 가장 높아 약국 이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 82.7% ▲인천 79.5% ▲부산 79.1% 등으로 면적이 좁고 인구가 많은 광역시에서 약국 이용이 수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약국 도보이동 10분거리 내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절반도 안되는 곳은 ▲세종 43.9% ▲전남 45.9% ▲경북 49.2% ▲강원 49.8% 등이었다.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생활SOC 사각지대의 진단, 국토계획·도시계획·도시 재생 전략계획에 필요한 기초 현황 파악, 정책지표의 설정 등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스마트 방역을 위한 질병청과의 협력, 행안부 재난안전 대응, 국토위성을 활용한 그린뉴딜 지원, 정책모니터링, 낙후지역 지원사업 발굴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의 국토통계지도(http://map.ngii.go.kr)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열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모니터링보고서에 나타난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정책을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간정보로 융합한 격자기반 국토조사가 여러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함에 따라 국토조사 혁신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해 디지털 뉴딜시대의 핵심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토조사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정책수요에 대응하여 활용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8-08 23:06:48강신국 -
72조 중국 건기식시장, 90년대생 핵심 소비층 부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국에서는 '보건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한해 7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건식투데이 여름호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보건식품 시장에서 2019년 기준 15.1%의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소비대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및 치엔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보건식품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2965억위안(한화 약 69조580억원) 규모였으며, 2009년 이후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해 올해는 4158억위안(한화 약 72조1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보건식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은 괄목할 만 하지만 시장이 안정된 선진국에 비해 소비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 국제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성장기라고 볼 수 있다. 실제 2018년 중국의 1인당 보건식품 소비액은 약 190위안(한화 약 3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미국의 1/7 수준이다. 각 연령층 보건식품 보급률을 살펴보면 55~64세 구간이 29%로 가장 높고 35~44세 구간이 11%로 가장 낮아. 다만 최근 90년대생인 '90허우'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의 보건식품 소비율은 전체의 25.01%로 이 가운데 60% 이상이 '병은 없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판단해 보건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일재경상업수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0허우는 정확하고 세분화된 기능성에 관심을 가지며 특히 운동영양, 이너뷰티, 위장영양 등과 관련한 제품에서 소비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면역력 강화와 수면의 질을 높이는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들이 주류로 보상하고 있다. 건기식협회는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보건식품 섭취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식품 겉면에 '보건식품은 약이 아니며, 약 대신 질병을 치료할 수 없다' 표기 중국은 보건식품을 '보건적 기능이 있거나 비타민, 미네랄 보충을 목적으로 하며 유기체를 조절하는 기능은 있으나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신체에 급성, 아급성, 만성적 위해를 가하지 않는 식품'으로 정의한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보건식품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구(SAMR, State Administration for Market Regulation)로부터 '등록' 또는 '비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등록제는 면역력 강화, 간 손상 보호 도움, 혈압 감소 보조 기능 등 27종의 특정 보건 기능을 가진 보건식품을 대상으로 기능 검증 시험, 기술 심사 등 필요한 절차에 따라 등록하는 제도이며, 비인제는 보건식품 원료 목적에 기재된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보충제를 대상으로 기술 심사 대신 간소화된 신고 절차만을 밟는 제도다. 중국 정부는 소비자들이 보건식품을 일반식품 및 의약품과 혼동하지 않도록 '중화인문공화국 식품안전법', '보건식품 등록과 비안관리방법'에 의거한 '보건식품 경고문구 표시 지침서'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모든 보건식품은 '보건식품은 약이 아니며, 약 대신 질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경고문구는 최소 포장재(용기)의 주표시면에 위치해야 하며, 면적은 전체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문자와 배경은 뚜렷한 색차가 있어야 하며 흑자체로 인쇄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더불어 판매하는 장소, 온라인 사이트 등에도 '보건식품은 약이 아니며, 약물을 대신해 질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와 같은 경고문구 등이 포함된 소비정보를 표시해야 한다. ◆중국 보건식품 시장 진출 가이드 '이렇게' 건기식협회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보건식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수입품에 대한 허가 절차가 폐쇄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보건식품 수입 규모는 2010년 6억1000만달러(한화 약 6782억원)에서 2019년 34억달러(한화 약 3조7800억원)으로 연평균 21% 성장해 왔다. 주요 수입국은 호주,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등으로 이들이 전체 시장의 61.9%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내 한국산 보건식품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건기식협회는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이라면 최근 6개년 간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연구기관인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중국 프리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8억7700만위안(한화 약 4980억원)이며, 2025년 39억2200만위안(한화 약 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제품 개발 단계부터 금지 및 사용 가능 원료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며, 무엇보다 허가가 품목별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4년 가량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국 정부 부처의 조직개편 및 비안원료 추가 등으로 제·개정된 보건식품 규정을 반영한 '2021 중국 보건식품 관련 규정집' 발간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2021-08-08 18:21:0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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