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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비대면진료 사업, 방문간호사가 약 대리수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자체가 통합돌봄 일환으로 진행하는 고령층 대상 비대면진료 사업에서 간호사가 처방약을 배송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결국 예산이 문제인데 대한약사회는 물론이고 지역 약사회에서도 관련 지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도 수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남원시는 24일 전국 최초로 관내 496개 경로당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마을 조성 보급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비대면 진료·처방·약배송 원스톱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남원시는 비대면진료, 조제약 배송 서비스와 관련 “남원시는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된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재진환자 진료가 원칙인 비대면진료에 있어 경로당 내에서 초진 환자도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보건소, 복지부, 과기부 협의를 통해 제도적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후 추진된 사례로, 지역 맞춤 공공의료 모델”이라고 밝혔다.시범사업 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서비스에는 보건소의 참여 모집 공고를 통해 관내 병원 7곳, 약국 22곳이 참여를 결정했다.서비스 방식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참여 병원의 의사와 영상통화를 통한 비대면진료를 받은 후 참여 약국에서 조제를 하면 처방된 약은 방문간호사를 통해 환자가 전달받게 된다. 사실상 약의 투약과 복약지도는 방문간호사가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남원시는 “전국 최초로 경로당 기반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읍면 16개 거점경로당에서 시범운영하고,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보완과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사업이 시행되기 전부터 남원시약사회, 전북약사회는 물론이고 대한약사회도 수차례 지자체를 찾아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처방약 투약의 경우 약사가 직접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실제 도약사회와 시약사회는 지자체와 간담회를 갖고, 약사회 의견서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약사회는 제도적 문제와 의료체계 공공성 훼손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었다.하지만 결국 우선 시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방문간호사가 약을 전달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고, 약사회는 내년 시행되는 본사업에서라도 관련 내용이 수정될 수 있도록 보건소 측에 추가로 의견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남원시약사회는 다음주 중 남원시보건소를 방문해 시범사업은 물론이고 본사업에서 약사가 직접 약을 전달하고 복약지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다시 세팅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남원시약사회 관계자는 “약 전달 과정에서 약사 직접 참여를 지속 요구했지만 보건소 측은 이번 제도 세팅 단계에서의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었다”며 “이번 사업은 제도화된 통합돌봄과도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약사가 아닌 다른 직역의 약 전달은 추후 제도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대약, 지부, 분회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자자체에 지속적으로 약사 직접 참여를 요구할 방침이며, 시범사업 중이나 내년 시행되는 본사업에서는 약사가 복약지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약을 직접 전달할 약사 인력 배치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2025-11-25 11:50:14김지은 -
보건의료시민단체 "약가 비밀주의 확대 중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보건의료시민단체가 정부의 이중약가제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위한 운동본부는 25일 성명을 내 이중약가 확대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없다며 건강보험 원칙을 무너뜨리는 약가 비밀주의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나섰다.약가유연계약제 도입에 있어 신약 접근성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국내 개발 신약의 수출 지원 정책에 불과하다는 게 단체 주장이다.이들은 의약품 약가제도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자 접근성이라는 실질적 이익을 위해 광범위한 비밀 약가제를 운영해 온 데 대해 지적했다.환급 조건을 담은 위험 분담제 도입 이후 비교 약제가 없는 신약의 대부분이 이중약가제 적용을 받았고, 암 환자·희귀질환자들에 빠르게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약가 계약을 운영했으나 이 제도로 환자들의 실질적 접근성 개선을 달성했는지에 대한 검증 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단체는 이중약가제 확대가 환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주장은 거짓일 확률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비밀 가격은 신약의 고가화를 부추기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와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진정 환자를 위한다면 제약사의 가격 횡포를 견제할 투명한 시스템 구축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총회를 열어 약가 정보의 공적 공유를 결의했고 유럽 각국은 '오슬로 이니셔티브', '베네룩사 이니셔티브', '발레타 선언' 등을 통해 주변국과 연대해 제약사의 비밀주의에 맞서고 있지만 한국은 국제적 흐름을 거스르며 국민들에게 약값을 알 권리마저 빼앗아 가고 있다는 것.단체는 "국민들이 건강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아플 때 돈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보편적 의료보장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정부는 소중한 재원을 관리하는 대리인에 불과할 뿐이다. 복지부는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보고될 이중약가제 확대 안건을 철회하고, 국민을 위한 원칙적 약가 정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2025-11-25 11:36:01강혜경 -
서울시약사회장배 탁구대회, 권용범·최은영 약사 단식 우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문화복지위원회(부회장 박일순, 위원장 최융희)는 23일 강동구 코리아탁구체육관에서 ‘2025 서울시약사회장배 백제약품 탁구대회’를 진행했다.70여명의 회원 약사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녀단식(금배부, 은배부), 남녀복식 전으로 나눠 세트스코어 11점, 5전 3선승제로 진행됐으며, 올해 처음 4인(혼성)단체전이 시범경기로 진행됐다.이번 대회에는 7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여 남녀단식(금배부, 은배부), 남녀복식 전으로 나누어 세트스코어 11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었으며, 올해 처음 4인(혼성)단체전이 시범경기로 진행되었다.이날 대회에서는 김위학 회장이 정성욱 서울시약사탁구연합회장과 함께 ‘회장vs회장’ 스페셜 이벤트 경기 1세트를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권용범, 최은영 약사가 개인단식 금배부 우승을 차지했다.김위학 회장은 “탁구대회가 단순 경기 이상의 교류와 응원의 장으로 발전했다. 참가한 회원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돋보였다”며 “회원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가는 데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융희 문화복지이사는 “올해는 백제약품 후원으로 더 풍성하고 유쾌한 탁구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의 건강한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번 대회 수상자에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권이 수여됐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자리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유성호 대외협력본부장·사무총장, 백제약품 박근영 부사장, 변수현(중구)·지용선(성동구)·한은경(광진구)·서은영(중랑구)·임기민(은평구)·최명수(송파구)·신민경(강동구) 분회장 등이 참석했다.[대회 결과]▲남자단식 금배부: 우승-권용범(송파), 준우승-정선식(강남), 공동3위-정성욱(성동), 장성백(송파) ▲여자단식 금배부: 우승-최은영(양천), 준우승-남유경(은평), 공동3위-윤민왕(동작), 이수희(동작) ▲남자단식 은배부: 우승-이영찬(광진), 준우승-손효환(광진), 공동3위-김영민(도봉강북), 양 호(성동) ▲여자단식 은배부: 우승-김정미(강남), 준우승-이은주(도봉강북), 공동3위-조 옥(은평), 이진희(도봉강북) ▲남자복식: 우승-정용환·최은영(양천), 준우승-이규철·전상권(도봉강북), 공동3위-장성백·황숙경(송파), 정성욱·이주연 (성동) ▲여자복식: 우승-윤민왕·이수희(동작), 준우승-정영란·서미선(도봉강북), 공동3위-장희애·최경아(강남), 이진희·이은주 (도봉강북)2025-11-25 11:00:36김지은 -
의협-교총, 국민건강·교육의 질 향상 위한 업무협약[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는 24일 서초구 소재 교총회관에서 국민의 건강증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분야’와 ‘교육 분야’의 상생을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활성화 및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것으로 교원과 학생의 건강권 보호, 의학교육 활성화, 양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정책 추진 등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김택우 의협회장(왼쪽)과 강주호 교총 회장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현장 내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의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책 개발 ▲공동 세미나·워크숍·캠페인 등 국민 건강과 교육 현장 지원을 위한 행사 공동 추진 및 홍보 ▲교원 대상 의료 상담·건강검진·예방접종 등 건강 관련 복지 혜택 지원 ▲기타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발굴 등 다양한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협약식에서 김택우 회장은 "교원의 전문성과 권익을 지키고, 한국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써온 한국교총의 역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은 국민의 건강과 교육을 책임지는 전문가단체인 의협과 한국교육단체의 만남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교육현장 환경 개선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의료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 현장의 건강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교육과 의학교육 활성화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함께 앞으로의 교육과 보건의료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협약식에는 김택우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서신초 총무이사, 김승수 총무이사 겸 기획이사가 참석했으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는 강주호 회장, 문권국 사무총장, 김동석 사장, 조성철 조직본부장, 김성동 회원복지국장이 배석했다.2025-11-25 10:38:42강신국 -
수원시약, 회원약사들과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김호진)는 최근 맘보바리스타 제과제빵학원에서 회원약사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상반기 꽃꽂이에 이어 두 번째 원데이클래스로 아몬드휘낭시에와 레몬 마들렌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많은 회원의 참가 신청이 있었으나 장소 관계로 부득이 28명을 선착순 마감했으며, 참가자는 70대 회원부터 20대 회원까지 다양했다.김호진 회장은 "약사로서 바쁜 삶을 살다가 밖으로 나와서 새로운 활동 등으로 삶의 활력을 채울 좋은 기회를 준비해 준 문화특별위원회 박현미 단장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특히 젊은 약사들이 많이 참석해 고무적"이라며 "동료 약사들과 친분도 쌓고 좋은 기억을 남기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11-25 10:09:48강신국 -
월세 1억원대 명동약국, 또 2호점 개설...K-뷰티 효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K-뷰티를 등에 업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약국이 연이어 개설되면서 약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관광 메카 명동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타깃 약국 개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인데, 월세 1억2000만원으로 알려진 대형약국은 개설 두 달여만에 2호점 확장에 나서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 성수까지도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최근 명동 내 개설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대형약국. ◆코로나19 이후 개설 봇물, 신규개설 호황= 코로나19 이후 여행인구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대상 약국 개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명동지역으로 중심으로 이같은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올해만 명동에 6곳이 신규 개설됐다.작년과 재작년 신규 개설 약국이 2곳, 3곳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개설이 눈에 띄게 증가한 셈이다.지역 관계자는 "특히 9월에 100평 이상 규모 대형약국이 연이어 문을 열면서 상권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월세 1억원을 호가하는 대형약국들이 연달아 개설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까지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형 간판이나 약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등을 약국 전면에 내세우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여기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설명 태그와 다국어 사용이 가능한 직원·약사 등이 상주·응대하면서 판매까지도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약국들 역시 소위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따이공이 줄어들었지만 개인 단위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변화를 체감한다는 분위기다.관광 상권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올리브영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가 약국"이라며 "대체로 특정 품목을 염두에 두고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기초화장품이나 팩, 이너뷰티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움직임이 K-드럭스토어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올리브영, 부츠 등에서 드럭스토어 모델을 시도했다 좌초되면서 사실상 드럭스토어라는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선보여지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약국 모델이 K-드럭스토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월세와 인건비를 제외하고, 수익이 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지수다.◆올해만 4곳 개설, 레디영약국 확장세= '레디영약국' 확장도 관심사다.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개설 준비중인 성수레디영약국(왼쪽)과 명동2호점 레디영약국. 지난해 홍대를 시작으로 최근 관광상권마다 레디영약국이 개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 명동, 강남 2곳이 개설됐고, 성수와 명동 2호점이 개설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성수레디영약국은 내년 1월 오픈 예정이며, 명동 2호점의 경우 명동레디영약국과 직선거리 200m 위치에 추가 출점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명동레디영약국은 윗층에 의원이 개설 허가를 받으면서 처방조제까지 영역 확장을 예고했다.9월과 11월 각각 영업을 시작한 명동레디영약국(왼쪽), 강남레디영약국. 지역의 약사는 "명동레디영약국이 문을 연 지 2개월 여 만에, 2호점 확장 움직임까지 가시화되면서 지역 약국들 조차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공격적인 확장세에 주변 약국들 역시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기존 약국들의 경우 창고형 약국처럼 저가정책을 내세우는 형태가 아니었고 약사회에 신상신고도 하며 마찰 없이 운영되던 방식이지만 대형 규모 약국이 연이어 개설되고, 운영시간 등에서 공격적인 영업 형태를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약국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성동구약사회도 최근 상임이사·반장 연석회의에서 체인 형태로 확장되고 있는 대형약국 개설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약국이 개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라며 "임차료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만큼 주변 약국들로써는 저가 판매나 공격적인 형태의 영업방침 등에 대해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레디영약국이 특정 학교를 중심으로 체인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울대 출신을 중심으로 확산된 '제일큰약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과 약사가 아닌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약국체인 관계자는 "K-뷰티에 힘입어 새로운 형태의 K-파마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K-파마시는 유망한 분야지만, 현재 보건산업에 약국 카테고리가 제외돼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약사회와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11-24 18:34:48강혜경 -
"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약사회-도핑방지위, 캠페인정상원 대한약사회 미래약학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손을 잡고 도핑 예방과 관련한 지역 약국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약사회는 오는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약사 학술제 중 도핑방지위원회와 공동캠페인 관련 업무 협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협약은 스포츠 약학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도핑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을 도핑 금지 약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이번 캠페인은 운동선수가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때 선수 본인이 도핑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임을 약사에 알리고, 약사는 복약지도를 통해 금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약을 안내해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 위반 예방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약사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발생한 총 94건 도핑방지규정 위반 중 46.8%인 44건이 비고의적 위반으로, 특히 올해 상반기 규정 위반 10건 중 9건이 처방약이나 감기 등으로 인한 일반약 구매·복용 시 금지 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발생했다.정상원 미래약사이사는 “비의도적 도핑이라고, 선수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도핑이 적발되는 경우에는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해 복용하는 약의 성분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역 약국 약사가 게이트키퍼로서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자 취지”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작된 공동 캠페인 포스터를 회원 약국들에 배포하는 한편, 관련 홍보 영상을 제작해 각 기관에 홍보할 예정이다.더불어 운동선수가 약국에서 도핑 여부에 대해 문의하거나 복약지도를 요구할 시 약사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약사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고,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한편 약사회는 오는 30일 진행되는 약사 학술제에서 스포츠 약학, 약사와 관련한 강의를 마련했다. 이번 강의는 특히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와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 도핑방지위원회 이사인 김나라 검사관과 약사들 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선수들을 통해 실제 경기 중 의약품 사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과 개입 필요성,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정상원 이사는 “이번 자리를 통해 운동 선수들에 필요한 지역 약국 약사의 약료 서비스, 약사, 약국에 바라는 점 등을 듣고 약국, 스포츠약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2025-11-24 18:06:54김지은 -
조제약 재택수령 지역·범위 등 복지부 협의 쟁점으로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 제도의 기반이 될 의료법 개정안 통과가 목전에 와 있다.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약사회는 제도 시행 이전까지 하위법령 개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담당 부회장은 24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진행 중인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의 주요 내용과 하위법령 제정과 관련 약사회가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인 부분 등을 설명했다.이 부회장은 “약사회 집행부는 그간 비대면진료가 보건의료 질과 안전을 담보한 상황에서 제도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민주당,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해 왔다”며 “비대면진료TF를 구성해 집행부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며 여러 사항을 결정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현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협의해 왔다”며 “무엇보다 보건의료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처방약 재택수령 허용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최우선적으로 협의하고, 비대면진료 플랫폼 규제, 비급여 처방 제한 등에 대한 의견을 집중 개진해 왔다”고 밝혔다.비대면진료 시 재진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공적 전자처방전을 허용하며 제한적 환자에 한해 재택수령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무회의를 거쳐 부칙에 따라 공포일로부터 1년 뒤 시행되게 된다. 무리 없이 이번 개정안이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현 시범사업인 비대면진료가 제도권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약사회는 비대면진료의 모법 격인 이번 의료법 개정안에 담긴 규정들이 추후 제정 될 하위법령이나 고시, 가이드라인 등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주요 의제는 ▲초진 환자의 처방일수 제한 ▲비대면진료 처방의약품 제한 ▲시각적 정보가 필요한 질환 종류 ▲전문가 단체 역할 속 약사회 역할 포함 보완 입법 여부 ▲중개매체 인증 기준 규모 ▲중개매체의 약국 광고 관련 규제 방안 ▲처방약 인도 시 조제, 약 전달, 복약지도 방법 ▲비대면진료 전담약국 제한 방안 등이다.처방의약품 제한의 경우 약사회는 현재 하위법령에 탈모약, 여드름약 등 비급여 약을 추가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논의 중이며, 초진 환자 처방일수 제한건의 경우 5일 또는 7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비대면 진료 전담의원 문제와 관련 현재 진료 비율 제한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전담약국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과 같이 진료 비율을 제한할지, 처방전 수로 제한할지 등도 충분히 검토해 정부와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했다.약사사회 가장 큰 이슈인 처방약 인도의 경우 모법에 환자군과 환자 거주지 내 약국으로 제한돼 있는데 추후 하위법령에서 재택수령 가능 약국을 시·군·구로 할지, 읍·면·동으로 제한할지 여부 등을 복지부와 협의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이 부회장은 “구체적 실행 방안에 해당하는 하위법령이나 고시, 가이드라인에 최대한 안전장치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면서 “비대면진료TF를 중심으로 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이 부분을 정부에 적극 어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미 TF 내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2025-11-24 17:10:17김지은 -
한의협 "한의사 활용 공공의료 공백해결 환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한의사를 활용해 지역 공공의료 공백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입장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정부가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진료 기능 강화와 지역 한의공공보건사업 활성화 등 공공보건의료분야에서 한의사 참여를 확대, 양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한의협은 의과 공보의의 감소세에 따른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 사태 심각성을 지적하고, 하루빨리 한의과 공보의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한의협은 "의과 공보의 수가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취약지역에 한의과 공보의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현재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의약품 처방 등 진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사례를 참고해 한의과 공보의에게 일정 기간 교육 수료 후 일차의료에 필요한 경미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일차의료 공백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공공의료분야에서 진료하는 양의사 수가 급감하는 현실 속에서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3만 한의사라는 전문 의료인력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문했다.2025-11-24 15:29:24강혜경 -
강원 원주시약, 겨울나기 연탄 기부·배달 봉사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 원주시약사회(회장 엄일훈)는 23일 연말을 앞두고 난방 지원이 필요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기부·배달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시약사회는 올해 총 2500장의 연탄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후원하고 이 중 1500장을 우산동 일대 에너지 취약 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이번 봉사에는 지역 내 회원 약사와 강원지오영 원주센터, 동원약품 원주지점, 광동제약, 녹십자, 동국제약, 제일헬스사이언스 등 지역 약업인, 그 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엄일훈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힘을 모아 연탄을 나르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올해도 이웃들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시약사회는 매년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2025-11-24 14:50:33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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