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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권영희-박영달, 공약 진단…한약사 해법은 제각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중·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후보 마다의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약사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가 내놓는 공약은 그야말로 장밋빛이기 마련입니다. 그간 후보가, 당선자가 내놓았던 공약이 그대로 지켜졌다면 약사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비약적 발전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상황을 이미 많은 약사들은 겪어왔습니다. 이는 곧 약사회에 대한 신뢰 저하, 참여와 관심 부족으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자, 여기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의 화려한 공약들이 있습니다. 이 공약들이 말뿐인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후보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유권자인 약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데일리팜은 3인의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친 선거홍보물을 바탕으로 후보 별 주요 공약을 비교해 봤습니다.◆현안-한약사·품절약·약 배송 해결=약사 현안 관련 최우선 공약으로 후보 3인은 공통적으로 한약사, 품절약, 약 배송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최 후보는 한약사 문제와 관련 ▲한약제제 구분 ▲약사-한약사 공동개설 금지 ▲한약사의 한약제제 외 일반약 판매 시 처분을, 약 배송 관련해서는 ▲조제약 대면수령 원칙 ▲오남용 의약품 비대면진료 금지 ▲약 배송 완벽 방어를, 품절약에 대해서는 ▲품절약 장기처방 금지 ▲리베이트 약 급여정지 또는 과징금 대체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최광훈 후보(기호 1번) 선거 공보물 속 공약. 권영희 후보는 한약사 문제는 법 개정으로 해결해야 함을 강조하며 약사, 한약사 업무범위를 약사법 개정으로 명확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품절약에 대해서는 성분명 처방 제도화,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 행정처분 의약품 급여정지 추진 등을, 의약품 배송에 대해서는 관련 법안 저지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박영달 후보는 한약사 문제는 ▲약사법 개정 통해 한약제제 분류 책임을 식약처로 명확화 ▲의원급에 적용되는 교차고용 금지 조항을 약국에도 적용 ▲한약사 대응 컨트롤 타워 구성으로, 품절약 문제는 ▲품절약민관협의체 법제화 ▲유통 투명화로 특정 약국 쏠림 방지 ▲균등공급 시 심평원 데이터 활용을, 약 배송에 대해서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규제 법안 통과로 막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민생-불용재고·조제수가 신설=약사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약사회장 후보들의 민생 정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불용재고 관련해 최 후보와 권 후보는 반품 의무화를, 박 후보는 심평원 데이터를 이용한 자동정산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습니다.권영희 후보(기호 2번) 선거 공보물 속 공약. 수가 신설에 대한 후보들의 의지도 엿보입니다. 3명의 후보 모두 91일 이상 장기처방 조제 수가 신설을 공통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권 후보는 약품 수와 조제 난이도를 반영하는 조제수가 차등화, 가루약 조제 수가 현실화를 추가로 제시했습니다.이번 선거에서 수가 신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박 후보는 이외에도 소모성 재료비(ATC 포장지, 공병, 항암조제 비품 등) 손실을 보상하는 조제 수가 신설, GPP(우수약무기준) 가이드라인 도입에 따른 새로운 수가 창출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기타=후보 별 눈에 띄는 공약을 꼽자면 최광훈 후보의 경우 중 약사미래전략기구 신설이 있습니다. 최 후보는 약사회장 당시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와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산하 디지털헬스 특위를 구성한 바 있으며, 이를 기초로 약사미래전략기구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인 미래 먹거리와 약사직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박영달후보(기호 3번) 선거 공보물 속 공약. 권영희 후보 공약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명절연휴 약국 운영지원금 전국 확대’입니다. 권 후보가 서울시약사회 임기 중 추진한 약국 명절 지원금을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되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최근 서울 지역 약국 중 지난 추석 문을 연 약국들에 지원금이 전달되면서 이 제도가 관심을 받는 상황입니다.박영달 후보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수가 창출입니다. 대한약사회 보험담당 부회장으로서 수가협상 단장을 맡아왔던 경험을 살려 약사회장에 당선되면 수가 신설에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박 후보는 91일 이상 조제, 다상병 조제, 분할조제, 처방 중재, 지역사회통합돌봄, 약국 소모성 재료비 손실 보상 수가를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2024-11-24 17:29:26김지은 -
[경기] 연제덕 "연구사업 통해 공적전자처방전 추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연제덕 후보(기호 2번, 60, 서울대)가 공적 전자처방전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외국의 처방 전달제도 현황과 개선점 연구사업’ 실시를 통해 정책제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한 것.연 후보는 21일 안양시약사회 회원약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적 전자처방전 전환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요구가 많았다"면서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을 통해 처방정보 입력 오류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처방전의 위조와 변조를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맞물려 전자처방전 논의가 수면 아래로 내려갔고, 대체조제를 활성화 한다는 이유로 의협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으로 선정된 바 있어 결실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지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적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됐지만,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에 포함됐다.연 후보는 "정부 주도의 공적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은 처방전의 위변조 및 부정 사용과 처방정보 입력 오류 방지를 통해 환자안전을 강화 할 수 있는 것 외에도 비용 절감 및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덧붙여 "민간 전자 처방전 전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고, 보다 통합적이고 안전한 처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4-11-23 18:27:25강신국 -
[서울] 김위학 "병원약사 업무환경 개선 위해 정책공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장 기호 2번 김위학 후보(50, 성균관대)는 한국병원약사회가 주최하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병원약사들과 소통하고 병원약사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병원약사는 서울시약사회원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서울시약사회가 원팀으로 병원약사들의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위학 후보는 “특히 서울시약사회에 상설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면서 병원약사들을 대표하는 분을 반드시 영입해서 약사회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를 이미 배출하고 있는 만큼 수가 인상과 신설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게 하고, 환자중심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아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김 후보는 “마약류 관리 업무는 단순 수량관리와 보고를 넘어 안전사용 기준 초과 처방 분석, 투여 환자 안전 활동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또 약사 법정 정원에 마약류 관리를 위한 필수 전담 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후보는 “마약 관리는 향정 대비 강도가 높아 동일한 보상으로는 미흡하다. 수가 분리와 적정 가산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인력기준 개선과 의정 사태 이후 간호법이 제정되면서 이어지는 시행규칙에도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전문화된 교육을 원하고 있는 만큼 병원약사들만의 특화된 교육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끝으로 김 후보는 “약사회는 모든 직능의 약사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곳이다. 항상 병원약사들과 함께 소통하며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약사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2024-11-23 17:26:48정흥준 -
최대 14억 보상 항생제 시범사업...전담약사 배치 중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시작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은 평가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져, 전담약사 인력 배치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병원약사 인력난에 따라 50%는 대체인력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원금이 최대로 늘어나는 A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00% 채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형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 감염약료 분과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김형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 감염약료 분과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은 23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 시범사업과 교육자료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정부 시범사업은 우선 300병상을 초과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3년 2개월의 시범사업 이후로 의료기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7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이들에 대한 평가 등급에 따라 지원금 지급 금액이 달라진다. 1000병상 기준으로 A등급은 9.6억, 가장 낮은 D등급은 6.4억이다. 1500병상 초과 병원일 경우 A등급 14.5억원, D등급 9.6억원이다.김형숙 분과장은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키는 목적의 사업이다. 지속적으로 수가화되기 위해서는 의료질을 향상시켜서 효과가 환자에게 돌아간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면서 “또 약사들이 처음부터 필수인력으로 규정됐다. 병원약사회와 항균요법학회, 감염학회도 약사 인력을 규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김 분과장은 “전문인력 배치가 60점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채워야 한다. 600병상당 약사 1명이어야 한다. 601병상이면 약사 2명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인력 배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 의견이 있었고 50%는 다른 보건의료인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전부 약사로 배치하면 가산을 주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A등급을 위해서는 약사 인력으로 100%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평가 등급에 따른 지원금이 결정 통보될 경우,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면 2주 내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등급 평가에서는 전담팀 구성과 운영 2개 지표, 지침마련 1개 지표, 항생제 사용관리 활동 6개 지표, 결과보고 1개 지표 등 10개 지표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김 분과장은 “감염분야 전문약사 1인 이상 배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논의 중에 있다"면서 "또 필수인력은 시범사업 첫 해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매년 보수교육 8시간을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교육은 병원약사회 ASP 심포지엄 4시간과 타 학회 관련 보수교육 등을 통해 8시간 수료가 필요하다.참여 의료기관 평가는 질병청에서 연 1회 직접 평가하며 사업 다음해 5월말 통보 후 2개월 내 지원금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2024-11-23 17:12:10정흥준 -
[대약] 권영희 "병원약사회와 협력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23일 열린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선거운동 중인 권영희 후보(기호 2번)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2번, 65, 숙명여대)는 23일 병원약사회가 주최하는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찾아 병원약사들과 소통하며 병원약사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권 후보는 “직업에 대한 높은 자긍심과 보람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병원약사의 이직률이 높다”며 “현실에 맞는 법정 인력 기준 마련도 중요하지만 입사해 정년 퇴직까지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평생직장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의료법 시행규칙의 의료기관 조제실 시설 규격이 ‘조제대 등 필요한 시설’은 시대에 한참 뒤처지는 규정”이라고 지적하며 “조제에 필요한 시설과 조제하는 약사의 안전에 관한 최소한의 시설이 규정돼야 한다. 병원약사회와 협력해 시대에 맞는 제도 개선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병원약사를 만나면서 제일 많이 받은 건의사항이 마약류 보고 문제였다”면서 “마약류 보고 및 모니터링 절차를 간소화하고 처벌은 완화시켜 병원약사들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마약류관리자 지정기준은 강화해 환자 안전관리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이어 권 후보는 ▲조제 난이도에 따른 차등 수가, 약료행위에 대한 수가 신설 ▲병원약사 임상업무 중 항생제, 항암제, 무균주사제 등 고위험 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조제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정비 ▲처방중재 행위 수가, 중환자 약료수가, 만성질환자 및 퇴원환자 약물교육수가와 환자안전관리 수가 신설 등도 공약했다.그는 “환자중심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적정 약사인력을 확보해 병원약사 업무강도를 낮춰야 한다”며 “법정 인력기준을 종합병원의 경우 300병상 미만인 경우 100병상 당 1인 이상의 약사를 두게 하고, 병원과 요양병원도 마찬가지로 100병상 당 1인 이상의 약사를 두고, 100병상 미만의 경우 1인의 약사를 두도록 하겠다. 더불어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협의하여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약사인력을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권 후보는 “전문약사는 약제업무를 개선하고 임상약료서비스 제공과 환자안전을 위한 전문가로서 병원약사의 위상과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전문약사의 다학제팀 활동 수행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약사 배출을 늘리기 위해 민간 전문약사 자격 보유자에 대한 특례를 적용시키고 전문약사 수련 지정 교육기관을 늘려나가 전문약사 응시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2024-11-23 14:45:26김지은 -
[대약] 박영달 "PIT3000 점유율 하락 원인은 인사 참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3번, 64, 중앙대)는 23일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의 점유율 하락을 지적하며 약정원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PIT3000과 PM+20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신규 이용자의 약정원 프로그램 가입률이 떨어지고 있고, 이는 점유율 하락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점유율 하락의원인으로 서비스 질 하락 등을 지적했다. 그는 “회원 약사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타 회사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코드 호환 문제와 타 회사 대비 기능 부족, 불편한 A/S 등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이어 “약사회장이 되며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도화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면서 “약정원 조직의 구조도 개선하겠다. 약정원 의사 결정권자는 약사회장 측근이 아닌 실무를 정확하게 꿰뚫는 실무자이며 전문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약국 업무 핵심 도구인 청 구프로그램을 전국 전문가 약사들과 함께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의 문제와 개선점(전문) 대한약사회의 청구 소프트웨어인 PIT3000과 PM+20의 시장점유율이 2021년 51%에서 3년만인 2024년 44.1%까지 7%가량 수직 하락하였다. 2024년 기준 유비케어의 유팜과 점유율이 10%가량 밖에 차이나지 않으며 또 다른 청구프로그램 이팜까지 더해질 경우 약사회 청구프로그램 점유율을 상회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규 이용자가 약정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렇게 진행된다면 점유율 하락이 더 가속화 될 것이다.2022년 4월 최광훈 집행부의 약학정보원 첫 이사회에서 23년 상반기까지 PIT3000(구형 청구프로그램)에서 PM+20(신형 프로그램)으로 60%이상 전환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임기 막바지인 현재까지 전환율은 10%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약정원은 4억원을 들여 새 청구프로그램인 약국 서비스 플랫폼(PSP)를 올해 10월까지 개발 완료하기로 계획했으나 현재 감감 무소식이다. 회원들이 추가적인 비용을 내면서도 타 회사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대한약사회 청구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바코드 호환 문제와 타 회사 대비 부족한 기능, 직관성, 불편한 A/S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이니 약국 현장에서 수도 없이 동일성분조제를 하고 있는데 PIT3000을 이용하면 일일이 동일 성분약을 지정해서 입력을 해야만 한다. 타 프로그램처럼 약국 보유재고로 자동 대체조제가 되어 행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은 아직까지 제공되지 않는다. 만일 이 상황에서 성분명 처방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약사회청구프로그램으로는 처방을 접수할 수 없거나 혹은 처방 입력이 아주 불편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다.특히 바코드 호환 문제는 예전부터 약국 현장에서 행정적,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문제였으나 전혀 해결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23년도 ‘이지스 바코드’ 사태로 인해 대한약사회 청구프로그램의 한계만 노출시켰다. 동일 성분 조제,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 처방과 같은 약사사회의 숙원사업을 말로는 늘 주장하는 대한약사회가 청구 프로그램은 전혀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약사법 개정의 승부사, 박영달 후보는 대한약사회 청구프로그램의 사용편의성을 높이고 고도화 하여 점유율을 높이고 본질적으로 약학정보원의 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장한다.굴지의 대기업 삼성이 최근 부진을 겪는 이유를 굳어진 사내구조와 의사결정권자가 실무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전문가들이 내렸는데 이는 약정원의 사례에도 정확히 적용된다. 약학정보원의 의사결정권자는 약사회장 측근이 아닌 실무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실무자이며 전문가여야 한다. 현재 개발 완료 시점을 지나쳐버린 클라우드방식의 새 청구프로그램 ‘약국 서비스 플랫폼(PSP)’ 개발에 약사회 임원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들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약사회 임원 대신 전국에 포진되어있는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 약사들을 자문단에 초빙하여야 한다.청구 프로그램은 약국 현장에서 매일 사용되며 약국 업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회원들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타 프로그램의 우수한 부분은 벤치마킹하고 회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빠르게 반영하고 개선하여야 한다. 또한 동일 성분 조제,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 처방과 같은 약사 사회의 숙원사업을 실제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실천의 달인 박영달은 약국 업무의 핵심 도구인 청구프로그램을 전국의 전문가 약사들과 함께 회원 약사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2024-11-23 14:32:41김지은 -
병원약사 6100명 표심 공략...학술대회장에 후보 총출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약이 담긴 홍보물 1000장이 2시간도 안 돼 동났다."병원약사 약 900명이 모인 학술대회 현장에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후보들이 총출동해 표심 확보 공세에 나섰다.23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병원약사대회-추계학술대회 현장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선거 운동 열기로 뜨거웠다.이번 행사에는 900여명의 병원약사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뿐만 아니라 서울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후보들도 운동원과 참석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최광훈(기호 1번, 70, 중앙대), 권영희(기호 2번, 65, 숙명여대), 박영달(기호 3번, 64, 중앙대)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일찍부터 참석해 병원약사 표심 확보에 나섰다.또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 61, 이화여대)와 김위학 후보(기호 2번, 50, 성균관대), 한일권 경기도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 56. 중앙대)와 연제덕 후보(기호 2번, 60, 서울대)도 병원약사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병원약사회 주최로 수도권 포함 전국에 있는 병원약사들이 모이는 가장 큰 행사다. 약제부 방문 외에는 병원약사들과 스킨십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날 행사를 승부처로 본 후보들이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다. 병원약사회는 선거운동이 과열될 것을 우려해 참석 운동원 숫자를 제한하고, 시간별 선거운동 가능 공간에도 제한을 뒀다. 개회식에서는 대한약사회장 후보 3명에게만 각 3분씩 시간을 제공했다.최광훈 후보는 “재출마하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AI, 헬스케어를 어떻게 약사가 도입하고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를 깊게 연구하고 있다. 병원약사 여러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회장에 당선되면 김윤 의원과 함께 법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권영희 후보는 “과중한 업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인력기준을 꼭 개선하겠다. 기준을 지키지 않는 병의원에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마약류를 보고하는 과도한 어려움이 있다. 마약류 수가 문제 꼭 해결 하겠다”면서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항생제 관리팀, 중환자관리료 수가를 신설하겠다. 병동 전문약사 배출을 제도화하고 수가를 만들겠다. 다학제팀에 포함되도록 제도화하고 수가를 만들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영달 후보도 “대한약사회에서 보험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병원약사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 원외와 원내 상대가치 점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 이를 정상화해야 처우가 개선될 수 있다. 국회의원들과 병협, 의협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3년 전, 6년 전에도 후보들이 얘기를 했지만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 판을 바꿔야 한다. 실무형 회장이 필요하다”면서 “저수가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관리 전담약사를 신설하고, 인력기준에도 처방일수가 포함돼야 한다. 소모품 재료비도 수가에 반영해 저수가를 해결해야 한다. 헌신하고 있지만 보장받지 못하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2024-11-23 13:26:37정흥준 -
"AI시대 역할 확대"...병원약사대회 약사 900명 집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AI시대, 헬스케어를 이끌어 갈 병원약사들의 역할 확대를 위해 전국에서 병원약사 900여명이 모였다.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23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I시대, 헬스케어를 이끄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병원약사들을 위한 회무 방향성도 강조했다.김정태회장.김정태 회장은 “오랜 기간 병원약사회 참여하면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지만 회장 임기 2년만큼 빠른 시간은 없었다. 아쉬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40년사 발간, 전문약사 자격시험 개최, 병원약사콘텐츠 공모전, 각종 학회들과 MOU 체결, 한중교류 재개, 국회정책토론회와 마약류관리강화를 위한 연구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 다음 달에는 병원약사 293명이 국가전문약사 2회 시험을 응시할 예정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면서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들이 더 나은 여건과 환경에서 전문가로서의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에서 병원약사이 모이는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만큼, 개최 축하를 위해 국회의원 등 내외빈들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의료 파업으로 많은 어려움에도 꿋꿋하게 지켜주고 있는 건 희생정신과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약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대두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병원약사 역할이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됐다. 환자 치료의 질이 높아질 수 있고, 국민 건강에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고 병원약사들을 격려했다.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 처방을 검토하고 안전하게 조제하고, 환자에게 안전 투약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병원약사들의 역할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임기 4년 동안 병원약사들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시작으로 국정감사에서 마약류관리자 관련 질의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와 함께 약사법을 어떻게 고쳐나갈지를 검토해나가고 있다”며 병원약사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행사에 참석한 대한약사회장 후보 3명에게는 각 3분씩 인사말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8편의 일반연제 구연 발표와 병원약학 연구논문 발표가 준비됐다. 포스터 80편에 대한 관람도 가능했다.올해 전문약사 활동조사를 위한 2차 패널 연구와 병원약사 이직감소 및 인재유지 정책 연구 등 두 편의 연구 결과 발표도 준비했다.인사말을 하고있는 정경주 신임 회장. 차기 집행부를 이끌어 가게 될 정경주 신임 회장도 회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관심을 당부하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한편 이날 내외빈으로는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약무정책과 남후희 과장, 한갑현 대한약사회 직무대행, 오성석 산업약사회장, 나영화 약교협 이사장, 신동호 정맥경장영양학회 이사장, 문현빈 약대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 수상자 명단] ▲병원약사대상: 남궁형욱 ▲학술대상: 손유민 ▲복지부장관 표창: 장혜영, 최혜정, 류성길 ▲식약처장 표창: 전명훈, 최재희 ▲대한약사회장 표창: 이순화, 고종희, 이혜민, 김현정, 김진주 ▲학술우수상: 강효정, 김민경, 범진선, 유하나, 이의선, 이하늘, 정세영 ▲병원약사상: 서예원, 구현준, 서은혜, 최지홍, 권미경 ▲우수봉사상: 강상령, 전경숙 ▲미래병원약사상: 박혜원, 서자림, 박가영, 한재은, 남재현, 손린, 유옥리, 김보미, 박은정, 조안나 ▲기자상: 의약뉴스 이찬종, 약업신문 전하연2024-11-23 13:02:03정흥준 -
[대약] 최광훈 "권영희 후보 잘못 사과하고 미래로 나가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1번, 70, 중앙대)와 권영희 후보(기호 2번, 65, 숙명여대) 간 세이프약국을 사이에 둔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최 후보는 23일 하루 전 세이프약국 사업 예산 삭감을 지적한 최 후보에 대해 권 후보가 “보건의약정책 무지에서 비롯된 지적”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최 후보는 “권 후보가 대관 부실과 실패를 애써 숨기고 포장하려는 것은 자긍심 하나로 세이프약국 사업에 참여했던 수많은 약사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것”이라며 “권 후보는 지금이라도 대관실패를 인정하고 회원들에 진솔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권영희 후보의 세이프약국 주장에 대한 반박문(전문) 권영희 후보가 세이프약국 사업 중단을 회피하고 왜곡하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는 선거에만 몰각하여 회무 실패를 감추고 회피하려는 행동으로 이를 즉각 중단하고 회원들에 진솔하게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세이프약국 사업과 다제약물관리사업 간의 관계를 명확히 살펴보면 권영희 후보가 얼마나 근거 없는 빈약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1. 세이프약국과 다제약물관리사업은 예산구조와 사업목적이 전혀 다르다.세이프약국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시 예산’으로 집행되는 약국 내 환자 상담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서 약사들은 낮은 상담료(12,000원)를 감수하면서도 헌신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새로운 약사 역할모델 창출을 위해 기여하였다.반면, 다제약물관리사업은 2018년부터 ‘건강보험공단 예산’으로 운영되어 일부 지자체에 시범적으로 운영해 오던 것을 현재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장한 것으로 그 형태는 방문약료, 약물 복용 관리, 의약사 협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어 두 사업의 목적과 방향성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이에 ‘서울시예산’으로 운영되는 세이프약국을 ‘건강보험공단 예산’으로 운영되는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승계하였다는 주장은 그 목적과 운영 방식에서 차이를 알고도 부정하고 모른 체하는 후안무치한 궤변에 불과하다.2. 서울시의 사업 중단과 경기도의 사업 확장의 의미다제약물관리사업이 경기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방문약료사업과, 당시 서울시에서 진행 중이던 약국기반의 세이프약국 사업 사례를 참고 활용하여 시작할 수 있었음은 명백하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다만, 경기도약사회는 2017년 방문약료사업을 바탕으로 2018년 국회 정책토론회를 이끌어냈으며, 당시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서, 2018년부터 대한약사회와 건강보험공단이 협약을 맺고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권영희 후보는 반박을 통해 “세이프약국 추경을 위해 노력했지만 시범사업의 한계가 있어 뿌리가 같은 세이프약국을 포기하고 다제약물관리사업의 확대를 택해야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경기도의 방문약료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지자체 예산을 받아 여전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히려 세이프약국보다 다제약물관리사업과 더 비슷한 사업은 경기도 방문약료사업임에도 말이다. 실제 경기도는 방문약료사업(지자체 예산)과 다제약물관리사업(건강보험공단 예산)이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권영희 당시 서울지부장의 대관활동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핵심 증거이다.3. 권영희 후보는 세이프약국 중단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권영희 후보의 발언은 세이프약국 중단의 책임을 외면하고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계속하는 것으로 세이프약국의 성과를 왜곡하고 참여했던 약사님들의 노고를 부정하는 것이다.단순히 선거를 위해 애써 현 집행부를 비난하며 정치적 수사로 자신을 미화하려는 것은 전체 약사사회와 약사회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4. 과거를 인정하고 미래로 나가자.약사회의 발전은 과거를 왜곡하거나 현재를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 세이프약국의 본질인 "약국 상담 서비스의 공공성"을 살려, 이를 본사업화해야 한다. 약국 내 상담료를 제도화하고, 약사의 지역사회 역할을 강화하는 혁신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대관 활동을 강화해 지자체 및 공단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약사회의 미래는 과거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때 가능하다.2024-11-23 10:22:35김지은 -
[대약] 권영희 “최광훈 후보 사과 요구, 정책 무지서 비롯"[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2번, 65, 숙명여대)는 22일 최광훈 후보(기호 1번, 70, 중앙대) 측의 세이프약국 거짓 해명을 사과하라는 요구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권 후보는 지난 대한약사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세이프약국 서울시 예산 전액 삭감이 문제로 지적되자 “세이프약국은 건보공단의 다제약물관리사업으로 계승됐다”고 발언했다.이에 최 후보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권 후보가 거짓 해명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권 후보가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권 후보는 “세이프약국은 포괄적 약력관리와 금연, 자살예방 사업, 건강상담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2013년 4월 건강증진협력약국사업이란 이름으로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의협과 전의총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세이프약국으로 이름이 바꾼 뒤 2022년까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건보공단이 주관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2018년 서울과 경기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사업'으로 시작된 후 현재까지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라며 “다제약물 관리사업 출발이 된 약사의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 모델이 세이프약국의 포괄적 약력관리 사업이다. 올약지원사업을 준비하면서 공단 관계자들이 서울시약사회와 협조해 세이프약국 교육을 수강하고 세이프약국을 참관한 바 있다”고 밝혔다.권 후보는 “최 후보가 세이프약국의 포괄적 약력관리 사업이 의사, 약사가 협업하는 현재의 다제약물 관리사업 모태라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보건의료정책의 십여 년에 걸친 흐름을 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보건의료정책 출발은 시범사업이고 그 시범사업은 예산이 필요하며 예산을 책정하는 지자체에서는 유사한 보건의료시범사업이 경합하면 성과가 큰 쪽으로 예산을 밀어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세이프약국사업 예산도 같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성과가 많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에 예산 배정이 밀려 사라지게 된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세이프약국을 날려 먹었다고 비난 하는 것은 선거라고 하지만 현직 대약회장이 할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시범사업은 예산사업이라는 한계가 있고 전국 사업으로 확대시켜 수가를 만들어 보건의료제도로 안착시키는 게 정책의 최종 목표”라며 “2023년 세이프약국 추경을 위해 시의회 관계자들을 만났었고 결론적으로 세이프약국 대신 다제약물 관리사업 확대를 택해야 했다. 두 사업의 뿌리는 같기에 세이프약국을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승계한 것임에는 생각의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2023년 서울시에서 새로 시작한 건강동행사업 시범사업에는 약사가 배제됐었지만 서울시와 협의해 올해 10월부터는 약사, 간호사가 팀을 꾸려 가정방문하는 약사 참여형 모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은평, 금천구 시범사업 운영 성과에 따라 전 자치구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다. 약사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시범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제도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권 후보는 또 “원희목 집행부 시절 정책전문가 과정 프로그램이 있어 약사 임원들을 정책전문가로 키워 냈다. 최광훈 집행부는 지난 3년간 부실한 정책라인에 대한 비판이 제일 많았다”면서 “정책전문가 과정 프로그램을 설치해 전국의 정책 담당 임원을 미래의 약사 정책을 준비하는 인재들로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24-11-22 23:12:4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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