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에서 한약사약국 구분하자"…약사정책 공모전 1등(왼쪽부터) 최윤지 약사, 약사비전정책연구회 전영구 회장, 김예인 약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비전정책연구회(회장 전영구)가 주관한 약사 정책 공모전에서 한약사, 약사 개설 약국 구분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최윤지 약사가 대상을 수상했다.연구회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 약사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약국 운영과 환자 케어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공모전 공모 주제는 약사의 업무 환경 개선, 환자 케어 품질 향상, 약국 운영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연구회는 1차로 총 10개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정책 실현 가능성(5점), 투표 순위(5점), 주제의 참신성(5점) 등 엄격한 기준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한 결과 3개 아이디어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최윤지 약사는 ‘네이버 지도 앱에서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는 표시 기능 도입’ 아이디어를 제출해 대상을 차지했다.연구회 측은 ”이번 아이디어는 약사와 한약사를 구분 표시함으로써 약사의 구직, 정보 제공을 돕고, 한약사의 무분별한 약사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연구회는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를 네이버에 문의한 결과 ‘심평원에서 약국과 한약국에 관련된 자료를 API로 제공하면 반영할 수 있다’는 답을 얻었다“며 ”약사회는 심평원에 이와 같은 요구를 전달해 실시하도록 해 이번 아이디어가 실제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치원 약사는 ‘지역 약사회 차원의 의약품 공동 구매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해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저가 판매로 인한 불공정한 가격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약사회가 수요가 많은 일반의약품을 대량 구매하고 이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연구회는 ”약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불공정한 경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아이디어가 주목받았다“며 ”이 제안은 한약사의 난매에 대항하기 위해 한약국 주변 약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 적용될 수 있고, 약국 간 경쟁이 심한 지역에서 약사윤리를 저버린 약국을 저지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분회들이 이 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은상을 수상한 김예인 약사는 ‘약사 인력 토털 케어 플랫폼’을 제출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플랫폼으로 약사 인력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자격 및 경력 검증, 빠른 채용 연계, 표준 계약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약국장과 근무약사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연구회 측은 ”해당 아이디어는 1인 약사 약국이나 근무약사가 갑자기 사정이 생긴 경우, 약사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약사 인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몇개 분회가 공동으로 약사인력케어 플랫폼을 운영해 약사회 고용 근무약사 형태로 운영해 약속된 시급으로 상시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했다.한편 연구회는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모든 약사 정책 아이디어를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캠프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영구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약사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바탕으로 실질적 정책을 제안한 뜻깊은 시도였다"며 "이런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조속한 검토와 실행이 절실하다. 이런 공모전을 자주 개최해 약사들의 여론과 고민을 수렴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4-10-09 14:29:06김지은 -
퇴사직원 면허 걸어둔 약국장...퇴직약사가 부당청구 신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의 한 약사가 퇴사 후에도 자신의 면허를 약 2년 간 걸어둔 약국을 공단과 심평원, 보건소에 부당청구로 신고했다.최근 A약사는 단기근무만 옮겨 다니며 사용하지 않던 면허를 심평원에 등록하려다가 이미 사용 중이라는 걸 알게 됐다.알고 보니 면허가 등록된 곳은 2년 전 단기근무로 일했던 약국이었다. 약국장이 자리를 비운 2~3일 동안 근무를 나간 후로는 다시 찾지 않은 약국이었다. A약사는 약 2년 동안 자신의 면허를 사용했다는 걸 뒤늦게 알고 항의했지만 돌아온 건 당시 동의를 구했다는 설명과 면허를 사용하려면 처리해주겠다는 답변이었다.A약사는 단기근무 이후로 별도의 급여를 받은 적도, 연락을 나눈 적도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차등수가제 삭감을 피하려고 자신의 면허를 걸어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결국 보건소와 심평원, 공단 등에 민원을 접수했다.또 인건비 지급 없이 약국 비용 처리가 이뤄졌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동료들의 조언에 따라 소득 신고 여부도 확인했다.약국 세무업체 관계자는 “이런 경우 실제 인건비는 지급하지 않았지만 약국은 비용 처리를 할 수도 있다. 그 점이 의심된다면 근무 약사가 홈택스에 들어가 소득신고 처리가 이뤄졌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A약사가 확인한 결과 해당 약국에 면허가 등록돼있는 기간 동안 인건비 명목 등으로 비용처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차등수가제를 피한 부당청구 건에 대해서만 신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그렇다면 자신이 모르는 동안 과거 근무지에 면허가 사용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면 법적 고발 조치가 가능할까. 법률 전문가는 이에 따른 약사의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없어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B변호사는 “면허가 걸려있는 동안 약사에게 피해가 발생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사기로 고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그동안 면허를 걸어두고 차등수가로 삭감돼야 할 부당 청구 건은 문제 제기할 수 있고 삭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 (약국장이 말하는)면허 등록을 동의했는 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만한 자료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혹시라도 비용을 받는다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된다”며 유사 사례에서 약사들의 대처에 주의를 당부했다.2024-10-08 20:04:50정흥준 -
양천구약, 탈북학생들에 장학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양천구약사회(회장 최용석)가 탈북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구약사회는 8일 양천경찰서 추천을 받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 생활에 모범이 되는 학생들 4명에게 장학금을 기탁했다. 최용석 회장은 "낯선 곳에서의 적응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훗날 어릴 때의 고난의 일들이 좋은 추억으로 회상하게 될 것인 만큼 지금처럼 열심히 지내달라"고 격려했다.이날 약사회는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경찰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나눔의 실천을 통해 탈북민의 안정적 사회정착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감사장을 시상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용석 회장과 여윤정 여약사부회장, 김대성 총무위원장, 강혜옥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2024-10-08 18:05:24강혜경 -
도봉·강북구약, 오는 17·23일 이틀간 보충 연수교육구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오는 17일과 23일 이틀간 연수교육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추가 보충교육을 진행한다.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3평점 2회로 총 6평점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구약사회관 강의실이다.구약사회 주차장이 협소해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구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교육비는 회원은 1일 3시간에 3만원, 비회원은 9만원이다. 사전신청은 구약사회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가능하다.2024-10-08 17:37:07정흥준 -
강서구약, 하반기 여약사위원회 일정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전휴선, 위원장 유수연)가 4일 제2차 여약사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주요 일정을 논의했다.회의에 앞서 전휴선 부회장은 "9월 27일과 28일 강서진로직업체험 지원센터가 주최한 드림 job 페스티벌에 약사직업체험 부스와 29일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하고 봉사해 준 여약사위원님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오는 12, 13일 예정된 허준 축제 약사체험 부스에도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약사위원회는 하반기 사회공헌사업으로 중증장애인시설 샬롬의집, 어르신보호시설 쟌주강의집, 아동보호시설 효주야네스의집 등을 각각 방문하기로 했으며,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또 9일에는 여약사위원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뮤지컬 관람을 진행하기로 했다.김영진 회장은 "관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여약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여약사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이 구약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되며, 약사회 역시 회원들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영진 회장과 전휴선 부회장 외 여약사위원 7명이 참석했다.2024-10-08 16:50:53강혜경 -
서울 강서구약, 지자체·의사회 등과 "마약 청정 강서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지자체, 의사회 등과 마약 청정 강서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구약사회는 8일 강서구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강서구의사회 등과 함께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보 공유 ▲예방 교육 및 홍보 등 예방사업 적극 추진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홍보·캠페인 및 예방교육 실시 ▲관련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강서구가 마약없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진 회장은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 문제는 사회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꼐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며 "강서구가 마약 청정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약사회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한 지역 주민들 인식 개선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 강화 ▲마약류 범죄 감소 등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4-10-08 16:44:43강혜경 -
"공급가에 10% 더 붙여 품절약 판매"…글올렸다 뭇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품절약을 공급가격 이상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약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품절약을 웃돈까지 줘가며 구하는 상황이 보편화됐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약사 스스로가 사입가 이상 가격을 제시해 판매하겠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약사 커뮤니티에 품절약을 1.1배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항생제 시럽과 위소화성궤양용제를 판매하겠다며 각각의 수량과 유통기한 등을 명시한 글이었다"면서 "품절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사입가 이상으로 판매하겠다는 글은 좀 아니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글을 올린 약사가 제시한 품목을 보면 수급이 불안정한 동광 알긴산나트륨액, 애니크라네오시럽, 라모크린네오시럽, 오구멘틴듀오시럽, 아모크라네오시럽 등이다.이 약사는 "해당 글을 보고 품절약 사태를 악용해 장사를 하느냐는 약사들 반응도 나왔다"면서 "글을 올린 약사도 잘못이지만, 품절약 사태를 방치하는 정부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비단 이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4월에도 품절약을 사입가격 이상으로 판매하겠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작년 5월에는 슈도에페드린 제제를 3배 가격에 판매한다는 약사가, 올해 4월에는 이모튼 30캡슐을 보험가 대비 265% 올려 판매하겠다던 약사에게 공분이 쏟아졌다.실제 이같은 거래는 약사법상 저촉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약사법 제47조(의약품 등의 판매질서) 제3항에는 '의약품 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약국간 의약품 거래 내역서 예시. 예외범위 역시 '폐업하는 약국 등의 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약국개설자가 다른 약국개설자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으며, 약국 간 거래일, 거래처, 품목, 단가, 수량, 총 금액 등이 거래내역서를 교환토록 하고 있다.또 다른 약사는 "최근 들어 품절 현상이 심화되면서 다시 벤토린네뷸, 이모튼 등을 사입가 대비 1.5배에 구한다는 글을이 올라오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당시 2~3배 가격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할 때 상황이 나아졌다고 할 수는 있지만, 품절약을 구하기 위해 품절약을 쟁여두고 사입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이어 "품절 사태를 약국의 책임으로만 맡겨 두다 보니 이같은 일탈행위들이 빚어지는 것"이라며 "품절약에 대해 처방을 막거나 처방 일수 제한, 혹은 대체조제 사후 통보 같은 간소화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024-10-08 16:09:50강혜경 -
서대문구약, 진로 박람회서 '약사에 물어보세요' 부스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9월 27일 서대문독립공원 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제12회 서대문 청소년 진로 박람회에 참여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약사에게 물어보세요’를 제목으로 오전 시간에는 정혜령 여약사위원장이, 오후에는 아현파란문약국에서 근무 중인 강진아 약사가 강사로 청소년 대상 설명에 나섰다.이번 자리에서 송유경 회장과 이옥현, 박주연 부회장은 돌봄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약국 실습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2024-10-08 15:46:20김지은 -
한의계 "서양의학 전문가, 양의사로 명명하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의사'는 양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면서 정확한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나섰다.한의사와 한의학, 양의사와 양의학 같이 정확한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8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한의사와 한의학, 양의사와 양의학으로 호칭을 정확히 함으로써 보건의료계에 뿌리 깊게 남은 일제의 잔재를 털어내야 할 때"라면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각각 긴 역사와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두 학문 모두 인간의 건강을 다루는 의학이라는 범주에 속한다. 양의사만을 의사로 호칭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한의협에 따르면 대한제국 광무 4년(1900년) 1월 17일 관보에 내부령 제27호로 의사규칙이 반포되는데, 이 의사규칙의 제1조를 보면 의사를 '의학(醫學)을 관숙(慣熟)하여 천지운기(天地運氣)와 맥후진찰(脈候診察)과 내외경(內外景)과 대소방(大小方)과 약품온량(藥品溫& 28092;)과 침구보사(針灸補瀉)를 통달해 대증투제(對症投劑) 하는 자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는 것.즉 의학에 통달해 진맥과 침, 뜸, 한약을 처방하는 자를 의사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정의대로라면 당연히 이 당시 의사는 지금의 한의사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면서 (한)의사와 (한)의학을 핍박하고 말살하려는 억압책을 펼치고 노골적으로 서양의학과 양의사를 우대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한의계와 양의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공고히 만들어지게 됐다는 것.이들은 "의사와 양의사로 명명돼야 마땅한 호칭이 일제에 의해 한의사와 의사로 지칭됐고, 그 결과 의사는 양의사라는 잘못된 인식이 광복 이후에도 정정되지 않고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며 "양의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면 서양의학 전문가임을 명확하게 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의료 체계가 공존하며 각 체계는 고유의 치료법과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의사와 양의사는 모두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존재하지만 현재의 명칭 체계는 서양의학에만 의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한의사와 양의사로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두 의료 체계간 공정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의료 선택지를 인정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의협은 "한의학 또한 오랜 역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한다. 따라서 양의사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서양의학 전문가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두 분야의 구분을 더 명확히 할 수 있으며, 한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환자적 측면에서도 자신이 필요에 따라 한의학과 서양의학 중 선택할 수 있고, 나아가 의료 시스템 전반과 치료 방법을 더 명확히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이들은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일제 잔재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보건의료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며 "보건의료분야에서 일제의 잔재들을 말끔히 청산하는 작업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으며 한의사와 양의사의 명칭을 재정립하는 것부터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10-08 15:05:09강혜경 -
성동구약, 23일 약사연수교육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오는 23일 제3차 약사연수교육을 성동구약사회관에서 개최키로 했다.구약사회는 2일 제9차 상임이사회의를 열고 하반기 연수교육 일정과 한양대병원 약제과 간담회, 전지이사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또 위원회별 사업계획 보고를 검토했다.한편 상임이사회에는 김영희 회장과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4-10-08 11:56:02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체인약국 5000곳 돌파…약국 1곳당 매출 14.4억원
- 2온오프라인몰 운영하는 약사들, 약국전용 제품 버젓이 판매
- 3800병상 규모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 41월 3800여품목 약가인하…실물·서류상 반품 챙기세요
- 5동성제약, 새 주인 '유암코'…경영권 분쟁 종결 국면
- 6베링거, '오페브' 유사상표 법적 대응...제네릭에 견제구
- 7미·일, 신약 허가심사 규제완화 가속…"한국도 보완 필요"
- 8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에 임강섭 서기관
- 9약국 건강보험 보장률 하락...암환자 비보험 약제 영향
- 10한미, 로수젯·다파론패밀리, 당뇨병 환자의 지질·혈당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