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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꺼내든 향정약 절도범과 맞닥뜨렸던 약사…지금은?"몇 달은 약국에 못 나왔고 지금도 꿈에서 피의자가 나와요. 평생 가져갈 트라우마죠. 그런데 경찰이 추산한 피해액은 고작 9800원이더라고요. 졸피뎀 2상자를 절도했다고 딱 그 금액으로 책정한 거죠." 최근 벌어진 포항 약국 흉기 사건을 보며 누구보다 마음 아프고 피해자들에 공감하는 약사가 있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 그는 지난해 12월 약국 인수 한 달 만에 졸피뎀 절도를 위해 흉기로 위협당하는 상상하지도 못한 일을 겪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동네 약국이었다. 주 출입구 쪽으로는 대형 슈퍼마켓도 있고 건물 엘리베이터와 연결되는 옆문은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이 꽤 다니는 곳이었다. 사건은 뜻하지 않게 발생했다. 약국에 종종 졸피뎀 처방전을 들고 오던 20대 젊은 환자가 어느 날 주변을 서성이더니 약국으로 들어와 다짜고짜 처방전도 없이 졸피뎀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터무니없는 요구에 약사가 거절하자 이 남성은 등산용 칼을 약국 매대 위에 올려놓으며 협박했다. 당황했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약사가 거절 의사를 밝히자 이 환자는 자리를 피했다. 환자가 돌아간 후 경찰에 신고하니 경찰에서 돌아온 말은 더 황당했다. 이 남성이 이미 약국에서 수차례 졸피뎀을 절도한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과 병력이 있는 환자인 만큼 현재 병원에 감금돼 있다며 안심하라고도 했다. 사건은 그 이후였다. 며칠이 지나 약국 직원이 주변을 배회하는 이 남성을 본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불안해하고 있던 중 일은 벌어졌다. 환자가 뜸한 점심시간 즈음 약국에 침입한 이 남성은 손에 칼을 쥔 채 졸피뎀을 요구해왔고 약사가 이를 거절하자 매대를 뛰어넘어 약사와 직원이 있는 조제실까지 따라 들어왔다. 1차 사건 이후 설치해 놨던 경찰과의 핫라인도 당시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약사가 최대한 시간을 끌기 위해 위기 상황에서도 잠금장치를 천천히 열며 피의자와 대치하는 그 시간 안에도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약국에서 별도로 신청해 놓았던 보안장치 역시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였다. "일부러 핫라인을 조제실 안 마약 저장장치 쪽에 설치했었어요. 범인이 또 올 것 같았거든요. 당시 칼을 들고 매대를 뛰어넘어 오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조제실 쪽으로 몸을 돌려 안전벨도 누르고 KT캅스에 전화도 돌렸어요. 환자가 바로 앞에 있다보니 다른 말을 하며 시간을 끄는데 그쪽에서 전화 잘못걸었다며 끊어버리더라고요. 범인이 뛰어나갔다 약국에 다시 들어와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간 그 시간에도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으니까요." A약사가 이번 사건으로 감당해야 할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사건 이후 피의자와 관련한 경찰 조사는 물론이고 향정약을 절도당했단 이유로 보건소와 경찰에도 방문해야 했다. 심적인 고통과 사건 처리로 인해 3개월 넘게 약국에 나오지 못했다. 이 모든게 개국 한달이 막 지난 시점이었다. 새 약국에 적응하며 정말 잘 해보자고 열의를 불태우던 중 벌어진 사고에 약사는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경찰이 추산한 약국의 피해액이었다. 경찰은 최종 이번 사건의 피해액을 9800원으로 추산했다. 피의자가 졸피뎀 2박스를 절도했가다는 이유로 약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한 것이다. 경찰에는 해당 약이 향정약이라는 점도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약사는 경제적 손실을 생각해 2~3개월 전부턴 약국에 나오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다고 했다. 최근 사건 6개월 만에 피의자가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약사는 선고 이후 더 마음이 좋지 않아졌다. "검찰은 8년형을 구형했다는데 1심에서는 그 절반도 안 되는 3월 6개월이 나왔더라고요. 피의자는 이에 만족못하고 지금 항소할 준비를 하고 있고요. 피의자가 항소하면 기간이 더 줄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이 다시 사회로 나올 시간이 3년밖에 남지 않았단 생각을 하면 너무 괴로워요. 이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시간도 그때까지, 아니 그 이전이라고 보고 있고요." 해당 환자는 지난 재판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약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감형 사유가 될 수 있는 정신 병력을 재판 과정에서 지속해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약사는 이번 일을 겪으며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고 했다. 내 안전은 나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몸은 물론 정신이 불편한 환자가 수시로 드나드는, 취객이 별다른 제재 없이 들어와 음담패설을 해도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는 나홀로 약국, 특히 여약사 단독 운영 약국의 경우는 말이다. "최근에 가스 분사기를 구입해 약국에 비치했어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경찰도, 약사회도 누구 하나 믿을 수도 의지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1차 피해를 입을 후 경찰 협조로 핫라인을 설치했던 약국인데도 불구하고 결국 흉기 협박까지 당해야 했잖아요. 결국 미약하나마 내 손으로 지켜낼수밖에 없더라고요. 이번 포항 약국 사고를 보며 결국 터질 게 터졌구나 하는 생각에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모든 걸 내려놓고 이렇게 언론에 나온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동료 약사님들이 더 피해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2018-06-21 12:20:32김지은 -
"글로벌 전략 BD로 혁신신약 신성장 동력 주도""다양한 협력모델과 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약개발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이재준(53·사진) 영진약품 대표의 미래비전은 파이프라인 확장과 혁신,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한 라이센싱 전략 및 해외 신규시장 수출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 대표의 경영전략에 기대가 큰 이유는 그동안 그가 달성한 다양한 BD(사업 개발) 사업의 성공에 있다. 글로벌 전략 BD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 대표는 2005년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 그룹장을 역임하며 마케팅/사업전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8년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GSK에서는 아태지역사업개발 및 국내 BD전략개발실 상무직을 겸직했다. GSK 재직 당시 주요업적은 아스텔라스 비뇨기 제품, 메나리니 순환기 제품 도입, 그리고 2010년도에 1500억 상당의 동아제약 지분 10% 인수 및 전략적인 제휴 등을 들 수 있다. 영진약품으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에는 동아제약 글로벌사업개발실 컨트롤타워(전무)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이 대표는 동아제약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설립,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 송도 DM바이오시밀러 및 다수의 혁신신약 글로벌라이센싱(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등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52년 영진물산을 모체로 일본 주가이[中外]제약과 기술제휴를 맺으면서부터 제약기업의 면모를 갖춘 영진약품은 지난해 1950억의 매출 실현과 6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중견 제약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600억원에 달하는 항생제 일본 수출 분야에서는 국내 제약기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67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진약품의 장점은 국내외 API/완제 파이프라인 및 역량이 잘 형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연구/영업/생산/사업개발/전략과 역량을 접목한다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연구분야에서는 혁신항암제와 희귀질환으로 집중하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영진약품의 주요 연구 파이프라인은 YPL-001, KL-1333으로 대별된다. 파트너사인 스웨덴 뉴로바이브사에 기술 이전한 KL1333(미토콘드리아 질병 치료제)은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 영진약품은 최근 KL1333 임상1상 단회투여(SAD)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뉴로바이브와 후기 임상 계획을 설립 중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신약 'YPL-001'도 지난해 11월 미국 임상2a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지난달 미국흉부학회(ATS : American Thoracic Society) 포스터 세션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영진약품은 후기 임상 진행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예방을 일차적 목표로 설정했다. "향후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텍, 벤처 및 아카데미와 Open Innovation을 통한 파트너링을 극대화하고 다각적 외형 확장 전략을 구사해 내실 있는 굴지의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영진약품 대표이사 및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최근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USA 파트너 회의에서 다양한 협력모델 논의를 직접 여러 글로벌 파마들과 수행했다. 한편 이 대표는 매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으로, 서로 함께 밀어 주고 끌어주는 가족 친화형 직장문화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 대표의 변혁적 리더십과 글로벌 변신을 희망하는 영진약품 임직원의 염원과 저력이 기대된다.2018-06-19 06:30:10노병철 -
북한에서 온 약사가 본 국내 약업 환경은?지난 4월 27일,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포옹은 남북 국민 머릿속에 각인됐다. 6월 12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이뤄지며 전세계인의 눈을 집중시켰다. 11년만에 조성된 남북 협력무드 속 판문점 선언과 역대 최초 북미 비핵화·평화 합의는 한반도 통일을 향한 세계적 관심을 드높였다. 통일약학에 대한 약사사회 관심 역시 덩달아 커졌다. 13일 데일리팜은 북한 함흥약대 교수직을 역임하고 탈북한 박태춘(57) 약사를 만나 북한약사·약학 현실과 남북통일약학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박태춘 교수는 1990년 함흥약대 졸업 후 2년간 약대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3년 약대교수 취임 후 2005년까지 13년간 교수직을 이어가며 북한약학인력 양성에 힘썼다. 자신을 따르는 약대학생들과 약학을 공부하며 넉넉한 수준의 식량 배급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박 교수에게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북한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었던 박 교수의 열망은 폐쇄적인 공산주의 체제에서 공상에 불과했다. 결국 약사이자 교수로서 낮지 않은 사회적 지위를 영위했던 박 교수는 북에서는 꿈꿀 수 없는 '자유'를 향해 탈북을 결심했다. 그의 나이 쉰 둘이던 2012년, 박 교수는 당시 17살 고등학생이던 막내아들과 한반도 남쪽을 향해 내달렸다. 아내와 군 입대중이던 장남, 차녀는 동행할 수 없었다. 남북 군사분계선 철조망은 박 교수 일가족 5명 모두가 한꺼번에 넘기엔 두껍고 또 거칠었다. 국내 최저시급에 준하는 월급. 박 교수가 탈북성공 후 새터민 신분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노인요양원에서 일하며 받는 소득이다. 박 교수는 이마저도 충분히 행복하고 만족한다고 했다. 북에서 받던 배급과 월급에 비하면 그에겐 사실상 생애 첫 자신만의 소득이 생긴 셈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북한약사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반면 월급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북한 약사사회 상황을 압축 표현했다. 약학·약사·제약산업이 이미 모두 붕괴된 북한에서 약사는 실소득이 크게 낮은 껍질뿐인 명예직이자 단순 노동자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놓고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밖으로 나와 세계와 조우하자는 악수를 건넸다. 섣부른 기대지만 경제협상 차원의 북한 약학·제약산업 발전도 내다볼만 하다"고 평했다. 공산주의 북한 체제와 무너져 버린 화폐경제로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경제상황, 세계를 향한 열망, 장남에 이은 막내아들의 군입대 등 열악한 요인들이 박 교수의 탈북 욕구를 자극했다. 박 교수는 "남한의 약사 지위나 약학대학 수준, 제약산업 레벨은 당연히 북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남한과 북한이 손을 맞잡을 때 통일약학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하 박 교수와 일문일답. ▶북한약사의 사회적 지위가 충분히 높다고 했는데 맞다. 북한에서 약사와 의사는 인민들이 바라보는 지위가 높은 수준에 속한다. 북한약대는 함흥약대가 가장 크고 약학 단일학과 대학으로는 유일하다. 약대교원이나 교수는 하루 700g이상, 한달 20kg이상 쌀을 배급받아 넉넉한 식량생활 유지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월급은 교원 3200원, 박사나 교수 5000원으로 사실상 종잇장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런 월급을 가지고는 생계연명을 뛰어넘는 수준의 고품질 생활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북한약사들은 의약품을 현물이나 쌀 외 고기 등 부식으로 물물교환하는 식으로 일부 사익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것은 불법으로 지속가능한 수익구조가 아니다. 북한에서 살기 좋은 사람은 권력자다. 행정간부나 노동당 일꾼이 권력이 크다. 약사는 사회적 지위는 높을지 몰라도 권력이 없다. ▶탈북을 결심한 결정적 원인이나 계기가 궁금하다 북한 체제와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컸다. 정부와 정치상황, 붕괴된 화폐경제 등 반감이 커 탈북 계획을 꽤 오랫동안 세웠다. 북한을 넘어 드넓은 세상을 보고싶었다. 약대 교수라는게 평생 외국 한 번 못나가고 비행기 한 번 탈 수 없는 현실을 수긍할 수 없었다. (넓은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인해)내가 당장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큰아들도 10년 넘게 북한군에 보냈는데 막내아들마저 군에 보낸 생각을 하니 눈 앞이 핑돌고 숨이 막혔다. 탈북이 해법이라고 생각했고 50대 초반인 나는 17살 막내아들과 탈북했다. 아내와 큰아들, 둘째 딸은 함께 할 수 없었다. 아내는 남한을 향해 뛰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남한 약학교육과 약사사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약대는 군대조직을 그대로 본따 적용했다. 약대교수는 약대에 소속된 노동자에 불과했다. 일정한 배급을 타먹고 의미없는 수준의 월급을 받는다. 사유재산을 소유하겠다는 것은 꿈이다.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는 수준이었지만 쌀만으로는 살 수 없는 게 인간이다. 배급마저도 정부가 주면 받고 안주면 못받았다. 남한은 약사 스스로 약국을 개설할 수도 있고, 약국에 취업하거거나 다양한 약학, 제약산업 직군에 지원해 높은 월급을 받는다. 무너진 경제로 돈이 가치 없는 북한에 비해 남한 약사는 평균 월 5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안다. (북에 비해)매우 넉넉한 상황이다. ▶북한 제약산업 현실은 어떤가 1980년대까지 북한 제약산업은 자급자족이 가능했다. 북한 내 생산한 의약품으로 북한 인민들을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990년대 소련이 붕괴되면서 사회주의 시장과 국가의 붕괴도 뒤따랐다. 해외에서 북한에 유입됐던 의약품이나 시약 등이 완전히 끊겼고, 제약산업은 빠르게 쇠퇴했다. 공장은 있지만 의약품 생산이나 개발은 전혀되지 않고 있다. ▶통일약학에 대한 견해를 들려달라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부가 조우를 하기위해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 악수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생존을 위해 폐쇄정책을 벗고 북한을 뛰쳐나온 셈으로, 잘한 결정이다. 남북통일이 가까워져 통일약학이 실현되면 남북 제약산업 협력효과가 기대된다. 북한 제약산업은 쇠퇴한 상태지만 대형 제약공장이 5개 정도 있고 소규모 제약공장도 산재했다. 시약과 전기만 제공되면 언제든 생산공장으로써 역할이 즉각 가능하다. 북한 제약공장 수준은 남한이 지금 만드는 합성의약품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정도다. 페니실린 항생제 등 의약품도 원료가 없어 만들지 못할 뿐 제약산업 기술과 하드웨어는 이미 구축됐다. 북한 사람들 역시 머리가 나쁘지 않다. 기본교육과정이 11년제로 구축됐고 약대는 6년제 체제다. 더나아가 통일약학이 실현되면 남측 제약사가 북한 제약공장이나 제약사를 인수합병할 가능성도 생긴다. 남한 의약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북한의 시장경제화가 선행돼야 한다. ▶탈북 후 약사가 아닌 간호조무사를 결정한 이유는 보건의약분야 일을 원했고 당장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가장 빨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할 수 있는 직업이 간호조무사였다. 노인요양원에서 일하는 게 적성에 맞고 남한 기준으로 약소한 수준의 급여를 받지만 지금 내 생활에 충분히 만족한다. 남한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북한 월급에 비하면 몇 배를 받는다. 북한약사 새터민은 약대를 입학하지 않아도 다시 약사국가시험을 쳐서 남한 약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약사국시를 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내가 책을 놓은 게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 추후 약사에 도전할 수는 있겠지만 현 생활에 만족해 지금은 생각이 없다.2018-06-14 06:29:55이정환 -
인디언 여성 갱년기 증상에 사용하던 '승마', 지금은옛날 중국의 산합이라는 마을에 후가라는 젊은 부인이 살았다. 어느 날 화열에 병사가 열독증이란 병에 걸렸다. 하지만 그녀는 가난해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이때 어떤 도사가 집 앞을 지나다 마루에 누워있는 후가를 보게 됐다. 도사는 후가에 병에 대해 물어봤다. 후가는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숨이 차다고 대답했다. 도사는 후가의 맥을 짚어보고 몇가지를 물어 본 후 후가의 병이 열독증이란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후가가 너무 가난해 약을 먹을 수 없는 것도 알게됐다. 도사는 건너편 논두렁에 자라고 있는 풀을 가리키며 마의 종자를 채집해 달여 먹으면 병이 좋아질 것이라 하고 사라졌다. 후가는 너무 좋아 즉시 마의 종자를 채집하고 달여 조금씩 먹었다. 하지만 병의 증상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 되를 마셔버렸다. 그랬더니 병이 바로 나았다. 한 되는 1.8L가량 되는 부피로 일승(一升)을 말한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마의 종자 달인물을 일승(一升)만큼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했고, 그 이후 그 풀을 승마(升麻)라 불리우게 됐다. 승마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또 있다. 중국 본초강목 저자 이시진(李時珍)은 '그 잎이 麻(마와) 비슷하고 그 성질이 上升(상승)하기 때문에 升麻(승마)라고 불렀다'고 했다. 또 옛 중국의 주(周)나라에서 주로 산출됐기 때문에 주승마(周升麻)라고도 한다. 승마의 약성은 약간 차가운 성질을 지니며 맛은 달고 맵다. 청열해독작용으로 열을 내려주고 독소를 빼준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승마갈근탕인데 감기에 열이 많을 때 땀을 내면서 열을 내려준다. 또한 승거양기작용으로 양기를 올려주고 평활근을 느슨하게 하여 자궁을 이완시켜준다. 그래서 보중익기탕에도 승마가 사용된다. 동양에서 사용된 승마의 학명은 Cimicifuga heracleifolia이다. 반면 요즘 갱년기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서양승마이다. 학명이 Cimicifuga racemosa이다. 서양승마는 원래 Linnaeus에 의해 Actaea종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다 1800년대 Thomas Nuttall에 의해 Cimicifuga종으로 분류했다. 이때 이름이 Cimicifuga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DNA분석에 의하면 Cimicifuga보다는 Actaea에 더 가깝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에는 학명으로 Actaea racemosa로 함께 사용된다. Cimicifuga는 라틴어 Cimex에서 유래됐는데 이는 bedbug로 빈대를 말한다. 따라서 빈대 퇴치제의 의미를 갖고 있고, 그래서 또 다른 이름이 bugbane이다. 또한 뱀에 물렸을 때 잘 듣는 다고해 Snakeroot라고도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름은 Black cohosh이다. 인디언 언어로는 cohosh는 rough를 의미한다. 뿌리의 색상이 검고 조직이 rough하기 때문이다. 원래 북미의 인디언들이 여성을 위한 약으로 사용했다. 따라서 북미에서는 Squaw Root(인디안 여성을 위한 뿌리)라고 불렀다. 1844년 John king이 류마티즘과 신경질환에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 후 19세기 중반에는 부인과 질환, 신장질환, 말라리아, 류마티즘, 인후통에 사용했었다. 특히 유즙증가 산후통, 유산, 월경관련질환에 사용됐다. 현재는 생리전증후군(PMS), 갱년기 증상과 다른 부인과 질환에 사용된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월경증상과 생리통 경감의 증상으로 약으로 허가되었다. 최근에는 갱년기 증상에 많은 연구가 됐다. 승마는 여성호르몬과 어느 정도 유사한 효능을 보인다. 몸의 어떤 부분에서는 에스트로겐 효과를 약간 증가시키고 어떤 부분에서는 반대의 효과를 나타낸다. 승마는 herbal estrogen이나 에스트로겐 대체재가 아닌 일부 사람에게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보인다 해야 할 것이다. 승마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열감의 빈도를 낮춰 준단 것이다. 하지만 제품별로 연구결과는 다르다. 이유는 제품별로 추출방법이 다르고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생리전증후군을 객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후가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용량이 매우 중요하다. 승마가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여성을 위해 사용된 것을 보더라도 그 약효는 검증된 것이다. 요즘 호르몬 요법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호르몬 요법을 사용했을 때 다른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고 매일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증의 경우라면 호르몬요법을 권장하지만 경증이라면 승마제제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효과가 미진하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2018-06-13 06:29:10데일리팜 -
"하반기 내 공급자단체와 적정수가 개편방안 논의"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면돌파를 택했다. 내년도 의원급 요양급여비용 환산지수 협상 결렬의 책임을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과 강 급여상임이사 파면으로 물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입장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데일리팜은 5일 정오쯤 건보공단 원주본부에서 강 급여상임이사를 만났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인터뷰 내내 친정이었던 의협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을 엿볼 수 있었다. 수가협상 도중 이례적으로 급여상임이사가 기자브리핑을 자청하고 "수가협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조언까지 했지만, 의협은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결국 건정심 탈퇴 선언 이후 수가협상 결렬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공급자 대표에서 보험자 대표로… ▶건보공단 일년 농사라 할 수 있는 수가협상을 끝냈다. 많은걸 느꼈을 것 같다. "정말 무거운 자리임을 절감했다. 건강보험 공급자뿐 아니라 이면에서 가입자들과 협상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 유형 수가협상 계약 체결을 이루지 못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수가협상이 결렬된 부분은 매우 안타깝다. 서로 다른 기대와 요구 사항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조율하지 못했다. 의협 제37대 말부터 39대 집행부에서 상근부회장으로 수가협상을 후면 지원했다. 막후협상으로 3년 간 3.0% 이상의 수가인상률을 의사회원들에게 선물한 경험이 있었다. 공급자 단체가 마지막까지 얼마나 힘든 노력을 하는지 알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큰 협상이었다." ▶의협 상근부회장 출신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공급자 대표에서 보험자 대표로 위치를 바꿔 협상할 때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사실 수가협상을 임하기 전 대한약사회 등 공급자 단체는 환영한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다고 들었다. 오히려 가입자들로부터 의사 출신 급여상임이사가 수가협상 과정에서 공급자 입장을 대변하고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번 수가협상을 임하면서 의미가 있었던 부분은 가입자들 또한 적정수가, 적정부담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공급자 단체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를 제기해 합리적 설득 논리를 마련한다면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느꼈다. " ▶적정수가 이야기를 해보자. 가입자를 설득하려면 논리를 개발해야 할텐데. "이번 수가협상에서 대한병원협회가 6년 만에 수가인상률 2.1%를 받았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관리에 대한 시설 투자, 환자 안전 등에 소요된 비용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가져 왔다. 그래서 가입자들을 설득할 수 있었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 반면 의협은 수가협상 도중 문재인케어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고, 특정 정당과의 협약을 통한 정치공세, 그리고 건정심 탈퇴 등 강경 투쟁을 이어간 방식에 대해 가입자들은 강한 거부감을 일으켰다." ▶적정수가 논리 개발은 공급자 스스로 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적정수가는 무작정 수가를 퍼주거나 인상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유형별 기능과 성과 향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각 수가항목의 이윤폭을 균일하게 맞추는 걸 의미한다. 이 부분은 건보공단 임의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하반기 내 공급자 워크숍을 열고 수가제도개편에 대한 공론화를 할 예정이다. 유형 분류 문제, 환산지수 차등 적용 등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가협상을 임하면서 운전자론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협상의 주체는 가입자를 대표하는 재정운영위원회와 공급자를 대표한 의약단체들이다. 여기서 건보공단은 보험자로서 운전자 역할을 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가입자를 대변해서 공급자와 소통하고 협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다시 가입자들에게 돌아가 공급자의 의견과 상황을 설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구하는 양면 협상가의 입장을 갖게 된다. 모두가 이해 가능한 합리적 수준의 요구가 서로 통용되는 구조라 생각한다. 현재의 수가결정체계는 정부, 보험자, 가입자, 공급자 그 누구도 마음대로 결정 하지 못하는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다. 재정위 소위에서 벤딩 폭을 정하고, 이를 두고 보험자와 공급자가 협상할 때 가입자를 설득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안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결국 재정운영 소위원회의 설득 과정에서 사회 통념상, 이해가 안되는 강경투쟁으로 위협 하는 단체의 입장은 동의를 구하지 못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번 결과가 그 점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아픈 손가락' 의협…수가협상 아쉬운 점 많아 ▶수가협상 결과를 이야기해보자. 의협과 치협이 결렬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앞서 이야기 했지만 수가인상률은 재정위의 심의·의결로 결정되고, 공단은 재정위에서 결정한 벤딩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했다. 매년 지난해 진료비 증가율, 의료물가지수 등 비용 증가 요소와 외부 연구용역에서 나온 결과를 근거로 수가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협은 최종 7.5%를 치협은 3.0% 이상을 제시했다.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주장한 수가인상률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치과는 보장성 강화에 따른 이용률 증가로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주장이 연구용역 결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정책적 영향을 소명하기 어려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외부 연구용역 결과에 근거한 순위와 격차를 무시하고 각 유형 단체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공급자 간 동의를 구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의협의 행보를 보면 수가협상 결렬은 어느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 8일 열리는 건정심에서 페널티를 받으면 반발이 더욱 심해질 것 같다. "의협의 수가인상률 7.5%를 보면 과도하지만, 모든 주장이 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논리와 합리적 설득 근거가 부족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타결을 전제로 한 협상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수가협상 도중 진정성, 성실한 협상을 주문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결국 수가협상 결렬을 투쟁동력으로 삼으려고 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의협은 적정수가를 요구하려면, 진정성 있는 합리적 모습을 보여야 국민 설득이 가능하다는걸 알았으면 한다. 건정심 페널티 부분은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건정심 위원들의 몫이다." ▶일부 공급자 단체들이 치협의 결렬 상황을 보고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3차 협상에서 건보공단이 1.1% 수가인상률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자들도 놀랐다. "올해 연구에서 병원의 환산지수 조정률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보장성 강화 정책에 협조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연구용역 환산지수 산출모형은 유형별로 목표진료비를 설정하고 목표진료비 대비 실제 진료비가 어느정도 수준이냐에 따라 환산지수 조정률이 결정된다. 병원의 조정률 인상으로 치과와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치과가 예년만큼의 인상률을 가져갈 수 없게 됐다. 그동안은 연구용역에서 치과의 조정률이 병원과 어느정도 격차를 유지했었는데, 이번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급여상임이사로서 첫 번째 수가협상이 끝났다.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달라. "적정수가 보상은 5년 패키지로 진행된다. 환산지수 인상만으로 모든 것을 보전할 수도 없다. 올 한해의 수가협상 결과만 놓고 모든 협상이 끝났다고 보면 안된다. 보장성 강화가 진행되면서 원가를 산정하고,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공급자 대표들이 참여해서 적정수가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또한 수가협상은 어느 한 축이 수가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재정위에서 결정하는 벤딩을 외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으로 건보공단의 협상력이 상당히 제한받고 있다는 지적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협상요소라는 개념을 통해 연구용역 도출 조정률에 변동을 적용할 수 있는 기전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 수가체계 및 환산지수 협상방식 개선을 위해 가입자, 공급자, 학계 등과 소통 체계를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2018-06-07 06:30:40이혜경 -
"성장통 겪는 마통시스템…마약류 오남용 막는데 필수"의료용 마약류 오남용과 유출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된지 2주일여가 지났다. 마통시스템은 지금 성장통을 앓고 있는 중이다. 지난 30일에는 첫 중점관리품목 취급보고가 이뤄졌다. 그러나 요양기관, 특히 약국의 경우 아직까지는 청구소프트웨어를 통한 연계보고 등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제도와 함께 시스템을 총괄 지휘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와 안전관리원에는 하루 약 5000건의 질의가 쏟아지고 있어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마통시스템은 전산 보고가 핵심인데, 생소한 시스템을 현장에서 부딪혀가며 사용하는 약국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운 탓이 크다. 연계보고 후속 지원 조치나 계도 기간 운영으로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지만, 식약처도 청구소프트웨어 연계보고 프로그램의 사전 운용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제도 시행 전 '아쉬움'으로 꼽는다. 식약처 김효정(대구가톨릭대 약학과·52) 마약관리과 과장은 "연계보고 프로그램별 개발 기간이 달랐다. 사용자가 충분히 사용한 뒤 제도가 시행되길 원했지만 충족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만큼 식약처는 일선 요양기관의 도움과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약사를 비롯한 제약·유통업계 도움 없이는 마통시스템 자체가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 과장은 제도에 거는 기대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마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마약류 유통과 제조, 판매 등 일체의 현장 현황이 파악돼 실질적인 오남용·유출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일리팜은 마통시스템 정착에 노력 중인 김효정 과장을 만나 현 마통시스템 운영 현황과 시스템으로 인해 그간 탁상공론에 머물렀던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의 체계적 관리 등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아래는 김효정 과장과의 일문일답. 마통시스템은 식약처가 야심차게 준비한 제도와 사업이다. 제도 운영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해달라. 2013년 식약청에서 처로 승격이 되면서 복지부와 완전히 각각의 부처로 분리됐다. 복지부가 소관하던 마약류 관련 법을 식약처가 맡으면서 마약류관리정책 주무부처가 됐다. 특이하게도 우리나라는 2000년대 후반부터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가 됐다. 역사적으로 펜타닐 등 마약 제품 오남용은 엄격하게 관리됐지만, 2011년에야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잘 드러나지 않던 문제를 인지한 것이다. 문제는 사회적 논란에도 정부 차원에서 실제 마약류 유통이나 사용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마통시스템을 통하면 실제 마약류 사용 현장을 알게 된다. 오남용 객관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행한지 2주가 지났다. 그간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자체는 프로포폴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향정신성의약품 불법·과다 처방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5년 5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마약류관리법)이 개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어 2014년 마약류 사용·유통 등을 전산보고, 저장, 모니터링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마통시스템) 구축이 시작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시범사업을 2회하면서 마통시스템 기능과 취급보고 제도에 관한 의견을 반영한 세부 시행 규칙 등이 만들어졌다. 중점은 사용자 편의성 제고와 제도 진입 초기 혼란을 최소화 하는 것이었다. 70대 이상 고령 사용자 2명을 포함한 시험 운용자 5명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하기도 했다. 특히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요양기관에서 쓰고 있는 청구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제도는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내·외부 평가지만 전산보고 특성 때문에 상대적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아파트 입주 방식을 차용해 5만7000여명의 취급자가 일시에 진입하더라도 혼란을 최소화 하는 쪽으로 유도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회원가입을 시작해 4월 27일까지 시범 운영을 하고, 5월 1일부터 보고가 가능하도록 해 '완충' 역할을 하도록 마련했다. 마약관리과에 전화 문의가 많다고 들었다. 얼마나 많은 문의사항이 들어오고 있나. 안전관리원에서 전화 상담센터를 운영 중인데 5월에만 1일 4000건이 넘는 문의가 들어왔다. 지난주에는 하루에만 4700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상담센터 상담원과 마약관리과 직원 합쳐 20명 정도인데, 이들의 1일 수용 건수는 1000건 정도다. '콜백' 시스템을 포함해 3000~4000건이 넘다보니 연결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조만간 안정화 되리라 본다. 행정처분이 유예된 만큼 불만이 있더라도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전산보고 특성상 고령 약사 또는 1인 약사 약국에서는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 누구에게 연락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동영상과 교육 자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필요 시 연락을 주면 원격 접속으로 도와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계도기간을 활용했으면 한다. 한두번 해서 답답하고 어렵더라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상담센터는 1670-6721번이니 어려운 부분을 말하면 자세히 도와주겠다. 약사회와도 협력해 도움을 주는 방안을 더 찾아보고 있다. 현재 식약처가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이 제도를 통해 기대하는 바를 알려 달라. 현재로선 무엇보다 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 대규모 사용자들이 빈번하게 전산보고를 하는 환경이다보니 전산 오류 조기 안정화와 보고된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를 통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정보분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을 갖고 있다. 2020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마약류 관리 정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국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된다. 그동안 과다처방, 의료쇼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말 과다처방이 있었는지, 어떤 환자들이 의료 쇼핑을 하는지 등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약국 등 요양기관과 제약·도매업계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행정처분 양형 기준이 과하다는 의견이 있다. 올해 안에 재검토를 진행하려 한다. 전산관리로 체계가 바뀌면서 예전보다 보고 항목이 강화됐고, 환경 자체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어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다만 자율적으로 마약류 사용에 대한 적절성을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기회로 활용해줬으면 한다. 불편한 점은 소통협의체로 의견을 주길 바란다. 제도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새로운 안전관리 시대를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2018-05-31 06:25:48김민건 -
[카드인포] 골관절염 치료...콘드로이틴제제 각광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건강문제로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노년층은 관절염을 꼽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약국에서 제안할 수 있는 것은 건강관리 요령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많은 약사들은 콘드로이틴 영양제를 꼽습니다. 콘드로이틴은 치료보다 예방 및 치료보조수준으로 사용하는데 섭취를 통해 피부뿐만 아니라 체내 모든 관절 부위가 원활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럼 콘드로이틴의 효능을 간단히 살펴볼까요? 콘드로이틴의 효능은 피부노화 예방/조직 손상부위 치유/관절조직을 부드럽게/관절 건강 향상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을 보이는 콘드로이틴을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음식입니다. 콘드로이틴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 장어, 새우껍질, 닭 또는 소의 연골 등이 있습니다. 자주 접할 수 있는 사골국을 예로 들어보면 ‘지방을 걷어낸 100 mL의 사골국물에는 콜라겐과 콘드로이틴 함량이 약 43.8/106.0 mg이 들어 있습니다. 250 mL기준 국 한 그릇 먹을 경우 약 110mg과 265 mg 정도의 콜라겐과 콘드로이틴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알려져 있는 하루 권장량인 600mg~1200mg 을 채우기 위해서 사골국을 2그릇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영양제를 통한 콘드로이틴 섭취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콘드로이틴 제품들은 콘티600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 다르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약사님의 마음은 한결같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부터 관절이 불편하신 중장년층, 노인분들에게 콘드로이틴 복합제를 먼저 권해보시는 건 어떠세요?2018-05-25 06:30:00노병철 -
먹쓰 | 이번엔 치킨이다! 언제 어디서나 배달 치킨치맥. 언제 먹어도 즐거운 메뉴가 아닐까. 힘든 날, 좋은 날, 배고픈 날, 배부른 날.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바삭하고 쫄깃한 치킨 한 입에 목구멍 따끔거리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는 늘 행복이다. 뻔한 메뉴로 식상한 요즈음 독특한 메뉴로 나를 더욱 더 치맥 중독의 길로 이끈 치킨가게가 있다. 60계 치킨. 이 집의 추천메뉴는 '고추치킨'이다. 이름만 들으면 빨간 양념에 마냥 맵기만 할 것 같지만 오해다. 간장 베이스 소스에 풋고추를 씨까지 다져 넣어 짭짤하지만 알싸하게 매콤하다. 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자꾸 맥주를 부른다. 가볍게 튀겨 다진고추양념을 버무린 치킨살을 뜯고 있노라면 오늘 먹어도 내일 또 먹고 싶은 맛이다. 그 마음을 아는지 잔뜩 시켜 다음날 데워 먹어도 맛있다. 치킨은 물론 함께 들어가 있는 폭신한 웨지감자, 그리고 고를 수 있는 딥핑소스까지. 그 완벽한 조화에 먹을 때마다 메뉴개발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심지어 고기질감의 취향을 고려해 부위를 고를 수 있다. 닭 한 마리는 물론이고 넉넉한 살점이 좋다면 닭다리, 쫄깃한 고기질감이 좋으면 윙, 풍부한 양념맛과 바삭함을 좋아한다면 닭봉. 그리고 그 부위를 섞은 메뉴까지. 소비자의 취향과 선택을 충분히 존중한다. (개인적으로 고추치킨은 닭봉으로 먹는다.) 고추치킨만 있는건 아니다. 대표메뉴인 '간지치킨'은 깔끔하게 짭쪼롬한 맛으로 인기가 많고, 먹고 나서 6초 후부터 고통스럽다는 '6초치킨'은 매운 맛을 즐기는 나에게도 지옥을 선사했다. 정말 맵다. 불맛을 즐긴다면 '장스치킨'. 그리고 특이하게 떡볶이를 판매하는데, 후라이드치킨을 함께 시켜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어도 별미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감히 추천한다. '고추치킨' 닭봉은 기본으로 꼭 시키고 다른 하나를 추가하도록 하자. 물론 맥주도. 기름 한 통으로 60마리 이상은 튀기지 않는다는 다짐에 60계 치킨이라한다. 휴대폰 어플로 60계 치킨을 다운 받으면 매장 내 CCTV로 닭이 튀겨지고 조리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리로 깨끗한 튀김옷은 물론 고소한 튀김냄새와 양념들이 가진 고유의 알싸한 고추향. 짭조롬한 간장향이 깔끔하게 풍긴다. 먹기 전부터 이미 만족할 수 밖에 없다. 매장을 방문해 금방 튀긴 치킨을 먹는 것도 좋지만, 퇴근 시간에 맞춘 배달은 퇴근 길 내내 설렘을 준다. 집에서 비스듬히 기대 알싸한 고추치킨과 청량한 맥주 맛을 즐기노라면 그 자체가 휴식이고 행복이다. 그래서, 오늘도 치맥이다. 60계치킨 홈페이지) http://www.60chicken.co.kr/ 대표번호) 1566-3366 가격) 치킨 한 마리 1만7000원 내외/ 부위별(닭봉, 닭윙) 메뉴 1만 원 내외, 떡볶이 5000원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어플을 통해서도 주문 가능.2018-05-23 12:20:19데일리팜 -
밤에 심해지는 마른기침에 청화보음탕을청화보음탕 처방(處方) =현삼(玄蔘) 숙지황(熟地黃) 당귀(當歸) 천궁(川芎) 작약(芍藥) 천화분(天花粉) 지모(知母) 황백(黃柏) 계내금(鷄內金)이란 약재가 있습니다. 닭의 위(胃)를 건조시켜서 사용합니다. 닭은 치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땅 위에 있는 지렁이 또는 딱딱한 벌레 등을 부리로 쪼아서 씹지도 않고 삼키는데 소화를 잘 시키니 닭의 위는 강력한 소화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닭의 위는 민간에서 모래주머니라고 부릅니다. 닭의 위 속에는 땅 위에 있는 벌레를 쪼아서 먹을 때 먹이와 함께 들어온 모래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닭이 땅 위에 있는 먹이를 매일매일 쪼아 먹으니 먹이와 함께 들어온 모래가 위 속에 가득 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닭의 위는 이 모래도 서서히 소화시켜 즉 녹여버려서 닭의 위 속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모래만 존재하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하소연을 하면 "돌덩이도 소화시킬 수 있는 나이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핀잔이 돌아옵니다. 닭의 위는 씹히지도 않고 들어온 먹이를 잘 소화시킬 뿐 만 아니라 그야말로 돌도 소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소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옛사람들은 닭의 위를 강력한 그야말로 돌덩이도 녹여버리는 소화제로 사용했습니다. 옛날에도 소변을 볼 때에 소변에서 모래 같은 것들이 나온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가 있었고 옛사람들은 사림(沙淋)이라는 병으로 진단했습니다. 당연히 신장에 있는 돌이 방광을 통하여 소변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옛사람들은 신석(腎石)의 존재를 인지하고 신석에 사용하는 다양한 처방을 만들어서 환자에게 투약하고 있었습니다(비뇨배석탕, 이신산 등). 그런데 닭의 위가 모래를 녹여버리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옛사람들은 사람의 몸속에 들어 있는 돌에도 즉 신석(腎石)에도 계내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신석환자에게 계내금과 함께 다른 약재를 처방하여 복용시키거나 계내금을 단독으로 복용시키고 있었습니다. 계내금이란 한자(漢字) 말은 닭 속에 들어 있는 금(金)이라는 뜻입니다. 옛사람들에게 가장 귀하고 값어치가 있는 것은 금입니다. 따라서 닭 속에 들어 있는 금이라는 뜻은 닭의 어떤 부위보다 월등하게 사람에게 유익한 중요한 장기라는 뜻입니다. 계내금 하나 먹으면 닭 한 마리 다 먹는 것과 똑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신석이나 담석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계내금을 한 번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담석(膽石)이 있는 환자분들은 소화불량의 증상까지 겸하는 수가 대부분이니 소화력 역시 뛰어난 계내금이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담석증에 담낭을 적출해버리는 서양의학적 처치가 유일한 방법이며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요? 신석 담석에 닭의 위(胃) 즉 계내금이 효과가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 역시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소위 약의 전문가가 특히 담석 같은 중(重)한 질환에 겨우 닭의 위나 복용하라는 과학적 증거도 없는 한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동물의 간(肝)으로 만들어진 개인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생각되는 리버샷(Liver Shot)이라는 의약품도 있습니다. 곰의 쓸개 즉 웅담(熊膽)이 들어 있는 역시 효과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기응환이라는 의약품도 있습니다. 이렇듯 동물의 간, 쓸개 등도 의약품으로 만들어져서 이미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는데 닭의 위가 신석, 담석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만 허무맹랑하다고 여겨진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이렇듯 추출, 분석, 임상시험 등 서구의 과학적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어떤 약재는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옛사람들만의 특별한 사고방식을 깨달아야 옛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처방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먹여 키우는 요즈음의 닭들은 모래를 먹지 않기 때문에 위가 퇴화(退化)하여 돌을 녹이는 기능이 크게 퇴화되지는 않았는지 필자는 걱정합니다. 겨울에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 큰 일교차로 많은 독감환자가 병원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독감은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필자는 앵커의 말 그대로 큰 일교차(日較差)가 독감의 원인이지 바이러스가 진정 독감의 원인일까 개인적으로 의심해 봅니다. 폐결핵환자의 남녀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오직 20세에서 24세 사이에서 남녀 환자의 비율은 여자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서양의학적으로 이 연령대에서 여자 폐결핵 환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에게 발생한 폐결핵의 발병원인은 폐결핵균의 감염 때문이 아니라 당연히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들에게 발병한 폐결핵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가 그 원인이고 나머지 연령대의 환자들은 결핵균의 감염 때문이라는 주장에는 무엇인가 크게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 년 전 북한과 소말리아에 폐결핵이 크게 창궐한 적이 있었습니다. 두 지역에 특별히 폐결핵 환자가 많았던 것은 기근(饑饉)으로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폐결핵은 폐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실조 때문에 발병한다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영양실조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첫째는 다이어트입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안 먹거나 지나치게 적게 먹는 다이어트는 당연히 영양실조를 초래합니다. 둘째는 먹을 것이 없어 못 먹어도 또한 영양실조가 발생합니다. 셋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 실혈(失血)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출혈이 많이 있었거나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 중에 시행되는 잦은 채혈(採血)의 대상이었거나 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네 째로 남자의 성적과로(性的過勞)입니다. 남자가 성적으로 과로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된다고 하는 필자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려운 독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남자의 정액(精液)은 백혈(白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남자가 어떤 이유로 피를 많이 흘리고 나서 사정을 하면 정액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바로 정액은 많은 양의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양의 혈액이 모여서 소량의 정액을 만들기 때문에 남자가 사정(射精)을 많이 해도 몸에 혈액부족이 초래되어 결국 영양실조에 빠지게 됩니다. 강남의 모 고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동시에 폐결핵에 걸려서 관계당국에서 나머지 교사나 학생 중에도 감염된 사람은 없는가를 조사하고 있다는 방송 뉴스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남자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남학생들이 자위(自慰)를 많이 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남학생들이 살이 찐다고 식사를 거르면서 자위를 많이 하면 더욱 폐결핵에 걸리기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임신, 유산, 출산 등도 영양실조를 초래하기도 하며 영양실조로 폐결핵이라는 병만 앓게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한 다양한 이유로 영양실조에 빠지게 되면 몸속에 혈액이 크게 부족하게 됩니다. 당연히 폐에도 혈액이 부족하여져서 폐도 건조하여집니다. 폐가 건조하여지면 건조한 장소에 잘 적응하는 폐결핵균이 크게 번성하게 됩니다. 파리와 모기는 날씨가 추워지면 모두 소멸하였다가 더워지면 다시 어김없이 나타나게 되는 것처럼 폐결핵균은 폐에 혈액이 충만하여 폐가 건조하지 않으면 없어졌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건조해지면 다시 번성하게 됩니다. 폐가 건조하다는 것 또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안구(眼球)건조증, 질(膣)건조증, 항문(肛門)건조증, 비강(鼻腔)건조증 등의 질환은 바로 병명이 말해주듯이 안구나 질, 항문, 비강이 건조해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몸속에 있는 폐 역시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1년 기준 34개 OECD 국가 중 선진국에 속하는 우리나라가 폐결핵 사망률이 일위(一位)라고 하는 다소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고 합니다. 2011년 기준으로 연간 3,900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병하고 2,300명이 안타깝게 사망한다고 합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생률이 인구 십만 명당 77명으로 2위 국가 라티비아의 37명, 3위 국가 멕시코의 22명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OECD 국가의 평균치 11.7명보다 7배나 웃돈다고 합니다. 결핵 사명율도 한국은 인구 십만 명당 5.2명으로 라트비아 2.8명, 포르투갈 2.5명을 넘어섰고 전체 OECD 국가의 평균치 1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버금가는 훌륭한 의료시설과 의료진, 제약산업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폐결핵 사망률 일위(一位)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폐결핵이 폐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만약 폐결핵이 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한다고 해도 그래서 항결핵제를 성실하게 복용하여도 여러가지 이유로 발생한 영양실조로 초래된 폐의 건조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절대로 폐결핵균은 박멸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여름에 살충제를 마구 살포하여도 절대로 파리와 모기를 박멸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아도 번성하였던 파리, 모기는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면 모두 소멸이 됩니다. 폐결핵균 역시 폐의 건조함이 풀어지면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결핵균을 박멸하지 않아도 모두 소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항결핵제를 복용하여도 충분한 식사를 통하여 영양섭취를 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폐결핵균을 죽일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초래된 위장장애로 인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를 못 한다면 여전히 폐가 건조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폐결핵 균은 역시 절대로 박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폐결핵 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남자가 성생활을 절제하지 않는다면 역시 폐의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폐결핵 균을 절대로 몰아낼 수 없는 것입니다. 수년 전의 통계에 의하면 폐결핵 환자의 남녀 비율이 11:3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20세에서 24세의 연령층에서는 여자의 비율이 높다고 앞에서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이렇듯 남자 폐결핵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남자의 성적과로가 폐결핵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은 남자의 성생활이 건강에 이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크게 잘 못된 주장입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무리한 성행위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느끼고 잘 알고 있으므로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물론 기운과 혈액이 충만한 젊은 사람들은 성행위의 횟수가 다소 많다고 하여도 영양섭취만 충분하다면 폐결핵에 걸리지 않는 예외의 경우도 다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은 노인이 성행위를 하지 않으면 성적인 능력이 퇴화하게 되니 나이가 들수록 성행위를 더욱 자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혈액이 다소 충만하지 않은 노인들은 성행위를 자주 하면 할수록 몸속에 피가 빨리 부족하여져서 폐결핵에 걸릴 확률이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크게 높아집니다. 옛사람들은 폐결핵 환자는 죽을 때 여자 치마꼬리 붙잡고 죽는다는 말을 하곤 하였습니다. 이 말은 폐결핵이라는 질환은 그 옛날에도 주로 남자들이 많이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으며 또한 일부 폐결핵환자는 비정상적인 성욕의 항진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죽기 바로 전까지 성행위에 집착하기도 한다는 임상적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결론은 이렇습니다. 즉 남자가 사정을 자주 해도 기침을 할 수 있다. 이때 검진을 받으면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과로로 발생한 기침은 주로 밤에 더욱 심하여지는, 주로 가래가 없는 건해(乾咳) 즉 마른 기침을 하는, 심하면 객혈(喀血)을 하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만약 기침과 함께 음경강직(陰莖强直)의 증상도 보인다면 거의 옛사람들이 갈파하고 있었던 폐결핵환자의 경지에 틀림없이 이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정을 많이 하여 기침을 할 때 누구나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밤에 심하여지는 마른 기침을 하는 단계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는 환자도 있고 객혈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환자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몸속에 혈액이 부족하여 지므로 젊은 사람에 비하여 노인일수록 기침 초기에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청화보음탕은 성적과로로 인하여 발생한 주로 밤에 심하여지는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 객혈을 수반하는 기침의 증상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아직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에게도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입니다. 폐결핵 환자가 음경강직의 증상이 있어 성행위에 집착하고 지나치게 탐닉하는 현상을 함께 나타낸다면 더욱 효과가 있는 처방입니다. 성적으로 과로하였지만 아직 식사를 잘 하면서 기침 소리가 매우 큰, 기운이 있는 주로 젊은 환자에게 합당한 처방입니다. 노인이라고 하더라도 식사를 잘하면서 기운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장한 노인이 만약 Viagra 등을 복용하고 성행위를 한 후에 마른 기침을 한다면 당연히 청화보음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당연히 성적인 절제가 우선되어야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폐결핵 환자, 기침 소리가 매우 작은 폐결핵환자, 기운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은 대조환입니다. 폐결핵이라는 병의 옛사람들의 진단명은 음허화동(陰虛火動)이며 음허화동에 사용하는 처방은 매우 다양합니다. 여러 직장이나 단체에서 초대를 받아 건강에 관한 강연을 할 때 남성들로부터 일주일에 몇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정도의 성생활이 적당한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가에 관한 질문을 받습니다. 나이에 따라, 사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만 사정한 후에 비강이 건조하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성행위의 횟수가 과도한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비강이 건조하여졌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을 계속하면 인후가 건조하여지고 그래도 계속 성적으로 과로하면 폐가 건조하여져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계속하면 객혈을 하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한국에서 폐결핵으로 일 년에 이천 명 이상의 환자가 안타깝게도 사망을 한다면 매일 일곱 명 이상의 환자가 폐결핵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사망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폐결핵과 똑같이 호흡기 감염으로 발병하는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수십 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이 환자들의 대부분이 메르스가 아닌 중증질환으로 이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이기 때문에 메르스로 사망하였다는 결론도 필자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또한 메르스에 관한 서양의학적 이론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습니다만 메르스 사태 때에는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렇다면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망자 수로만 따져 보더라도 한때 유행한 메르스보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무서운,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결핵의 전염을 피하기 위하여 당연히 전 국민은 매일매일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애써 배우고 외우고 익힌 모든 의학지식들은 세월이 지나도 조금도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일까요?2018-05-16 12:22:34데일리팜 -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하반기 해외항암제 도입"제약·바이오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제네틱스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활동을 진행한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회사로 잘 알려진 유니더스가 전신으로, 작년말 IT기업인 씨티엘(대표 김병진)과 컨설팅업체인 위드윈홀딩스(대표 안성민)가 주주인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에 인수되며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동제약에서 사업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안주훈(51) 씨를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현재 바이오제네틱스는 씨티엘 김병진 회장이 대표로 있는 레저용 텐트 전문 제조업체 라이브플렉스 신사동 사옥에 입주해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의 제약·바이오 사업은 지분 100% 계열사인 바이오케스트가 맡고 있다. 안 대표는 바이오케스트 단독 대표를 맡으며 실질적인 제약·바이오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3일 사무실에서 만난 안 대표는 "7월이면 인력 세팅이 완료될 것"이라며 "개발·BD·특허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사업초기 신약후보를 도입해 개발 및 국내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 및 제약(수입)업체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안 대표는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내후년쯤에는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제조회사나 수입(유통)업체를 인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약 후보 도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쯤에는 한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신약후보는 올해 전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안 대표는 "공동연구가 시작되면 우리쪽 연구원을 일단 벤처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만일 내년쯤 연구소가 마련되면 이 신약후보에 대한 상업화 개발을 본격 진행하고, 다른 신약과제들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이미 3상 진행중인 항암제 후보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 후보 도입작업을 진행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획대로라면 (항암제 후보가) 2021년쯤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등록를 위해 내후년쯤 제약·도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리(early) 단계와 레이트(late) 단계 후보를 각각 들여와 수익창출을 하면서 신약개발을 진행한다는 게 안 대표의 구상이다. 이런 방식이 사업 리스크가 더 적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는 "얼리 단계 후보를 가져와서 개발을 진행한 다음 더 비싼 가격에 팔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면서 "초기 단계 신약후보를 개발하면서 상업화를 앞둔 신약을 도입해 투트랙으로 운영할 경우 자금운영 등에서 더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 '셀진'의 모델을 언급하면서 적절한 파이프라인의 도입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안 대표가 의약품 개발과 해외 도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데는 광동제약에서 진행한 전방위적 업무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28년간 광동제약을 다니면서 RA(의약품 등록)업무로 시작해 이후 개발, BD(사업개발, 라이센스 인)로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고인이 된 최수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안 대표는 광동제약이 첫 직장이었다며 끈을 끊을 수 없는 관계라고 전했다. 그래서 이직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2년만 더 나니면 30년을 채우고,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여기가 또 세팅이 안 된 자리여서 주위에서 '험한 세상에 나가지 말라'는 만류도 있었고요. 하지만 조직이 방대해지면 신사업 추진에 잠금장치가 생기더라고요.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런거 걱정없이 내 생각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여기 회장님의 투자 의지도 강했고요."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의 전폭적인 신뢰도 고민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내가 이직한다 했을때 많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응원해줘서 고마웠다"며 "아무래도 28년 다닌 회사를 옮길 정도면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전신 유니더스가 원자재가 인상과 해외경쟁에 따른 불황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에 올해는 관리종목 탈출을 위해서라도 흑자전환이 필수적이다. 안 대표는 "새로운 경영진의 합류로 기존 콘돔사업 등에서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약·바이오 사업이 회사 성장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2018-05-14 06:29:5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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