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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실패다] 약국 카운터에 쓸 의자를 찾으신다면이번 내용은 실패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의심 없이 하던대로 해오던 패턴을 바꿔보니, 의외로 좋은 효과가 나더라 하는 경험자의 팁을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 약국을 오픈한 경기도의 H약사. 이 약사는 약국체인에 가입해 체인본부 관계자들과 상의하고 고민하며 약국 매장을 꾸몄는데요. 약국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인데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한갓진 곳에 위치해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동네 주민들이 많이 들르는 지역 밀착형 약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답니다. 나홀로약국이다 보니 조제와 매약을 함께 해야 해서 카운터와 조제실을 왔다갔다 할 일도 많았고, 무엇보다 환자가 없을 때에는 카운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는데요. 이런 점을 감안해 H약사는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처음부터 약국 프랜차이즈 본부와 구체적인 것까지 의견을 교환해 인테리어와 집기를 세심하게 골랐다 합니다. 그래서 H약사의 최종선택을 받은 의자는 두가지 종류였습니다. 바로 편한 의자와 불편한 의자입니다. 편안한 의자는 당연하지만, 불편한 의자는 무엇일까요. 우선 약국 안쪽 조제실 안에는 환자가 보지 않을 때에는 잠시라도 의자 깊숙히 앉아 휴식을 가질 푹신하고 편안한 의자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곳, 카운터 앞에는 높이가 높고 등받이도 낮은 스탠딩 의자를 배치했습니다. "공간이 작아 카운터 주변 골든존에 이런저런 OTC가 많이 진열돼있는데,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높이의 의자에 앉으면 카운터 진열대가 제 얼굴을 완전 가리더라고요. 진열대와 제품 POP 등이 제 앉은키보다 높기 때문이죠. 저는 카운터 건너편이나 약국 밖에서 봤을 때, 카운터에 있는 약사가 보이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H약사는 지나가던 사람들도 약국을 바라봤을 때 카운터에 앉아있는 약사 얼굴이 보일 수 있길 바란거죠. 스탠딩 의자는 편안한 의자는 아닙니다. 등받이가 없어 뒤로 한껏 기댈 수도 없고요.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약사를 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에는 약사 입장에서도 얼른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에도 편합니다. 프랜차이즈 본부 관계자도 말합니다. 약사가 모니터와 진열대에 가려 안 보이는 약국과 약사 얼굴이 잘 보이는 약국, 환자들이 어떤 약국을 더 선호하겠느냐고요. 약국 분위기와 콘셉트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탠딩 의자도 한번쯤 고려해보면 어떨까요.2017-11-09 12:14:59정혜진 -
"흡연자별 맞춤전략이 금연성공의 노하우"건강보험공단의 병·의원 금연치료지원사업이 시행된지 3년차가 되어간다. 금연치료사업 프로그램 이수율이 증가하는 추세고, 챔픽스 등 금연치료제 처방률이 급등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의료진 대상의 온라인교육이 도입되고 지원횟수를 3회까지 확대하는 등 사업활성화 방안이 수차례 도입됐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낮은 수가로 인해 의료기관의 동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연지원 예산이 늘어난 데 비해 실질적인 금연 성공률이 낮다는 뼈아픈 지적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금연을 위해 병원을 찾는 흡연자수가 많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남았다. 뉴질랜드는 이 같은 고민에 빠진 우리나라에게 좋은 표본이다. 20년 전 금연가이드라인을 제정할 만큼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펼쳐온 뉴질랜드는 전체 금연정책 예산의 50% 이상을 약제비 지원에 투입한다고 알려졌다. 지역금연지원서비스는 물론 금연전화, 온라인상담서비스 등 국가 차원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의료진 대상의 가이드라인에는 금연권유에 방해가 되는 요소와 상황별 금연권유 방법, 질문예시가 담긴 프로토콜 등이 포함돼 금연상담의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흡연자의 금연의지나 동반질환, 주위환경 등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하라는 것. 데일리팜은 뉴질랜드 금연가이드라인의 주저자로서 영국과 뉴질랜드의 금연정책 자문을 맡아온 헤이든 맥로비(Hayden McRobbie) 교수(영국 런던 퀸메리대학)를 만났다. 금연가이드라인 제정작업에 한창인 우리나라에는 어떤 시도가 가능할지, 맥로비 교수의 금연상담 노하우에 귀를 기울여보자. - 한국은 의료기관 참여형 금연치료지원사업이 시행된지 3년가량 됐다. 의료진 대상의 온라인 금연치료 교육이 도입됐고, 환자의 치료비용, 진료상담수가 지원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다.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담뱃값 인상이나 금연치료지원정책 모두 금연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효과적인 금연정책을 위한 요소로 'Tension(긴장도)-Trigger(계기)-Treatment(치료)의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Tension은 담뱃값을 올리고 금연구역을 확대하는등 담배를 피우기에 불편한 환경을 조성해, 흡연자들로 하여금 금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방식이 긴장도를 높인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 담뱃값이 오르거나 의사가 금연을 권유하는 자체가 금연행동을 유발하는 방아쇠, Trigger 역할을 할 수 있다. 세 번째 Treatment는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할 때 효과적으로 금연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과정에 해당한다. 한국도 이 3T가 어우러진다면 향후 흡연율을 빠르게 낮출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뉴질랜드는 금연가이드라인이 1999년에 제정됐다고 들었다. 이토록 금연정책이 빠르게 시행될 수 있었던 배경이 있나? 현재 뉴질랜드의 평균 흡연율은 15% 정도로 추산된다. 그런데 원주민과 같은 특정집단에선 흡연율이 약 45%로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특정집단 내 흡연율이 높았던 점이 정부정책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흡연율이 높은 집단의 흡연율과 질환, 사망 위험을 낮추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ASH(Action on Smoking and Health) 등 시민사회단체와 국립심장협회(Heart Foundation NZ), 뉴질랜드암학회(Cancer Society NZ) 등 의료단체의 영향이 컸다. 특히 의료계는 가격인상이나 담뱃갑 디자인, 금연환경 조성과 같이 더 나은 금연정책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다. - 금연 관련 연구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오시지 않았나. 최근 금연치료의 주목할 만한 특성이 있다면? 17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많다. 과거에는 금연을 돕는 행동요법 외에 패치, 껌, 스프레이 등 니코틴 대체제를 통해 금연을 유도하는 방법이 유일했다. 2001년 오랜 공백 끝에 부프로피온이 런칭했을 때 클리닉 수요가 상당히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흡연자와 의료진들의 요구가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챔픽스가 등장한 이후로는 신약개발보단 기존 치료제들을 활용하는 방식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챔픽스는 단번에 금연하는 방식 말고도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감연에 활용될 수 있다. 금연하려는 생각은 있지만 즉각 끊을 자신이 없는 흡연자들에게 12주동안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도록 한다거나 흡연자 본인에게 4주 이내 금연하는 날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꼭 약물치료가 아니라도 근무시간이나 일상생활 중 문자나 어플리케이션, 웹사이트 같은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 뉴질랜드 가이드라인에는 이 같은 금연치료 방식의 변화가 어떻게 반영됐나? 뉴질랜드 가이드라인은 1999년 초판이 나온 뒤 여러 차례 개정됐다. 1999년 버전에선 흡연자가 얼마나금연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금연의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5년 버전 부턴 병원을 방문한 모든 흡연자에게 흡연 상태를 물어보고(Ask), 금연에 관해 짧게 권유하고(Brief adviece) 근거에 기반에 조언하라(Cessation support)는 'ABC 모델'이 소개된다. 2014년 버전은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적극 제안하는 형태로 의료진의 역할이 변화됐다. - 금연을 돕는 의료진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 가이드라인의 실용성도 높아진 듯 하다. 그렇다. 일선 의료진들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금연에 관한 보건목표(health target)를 설정하고 흡연에 의한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의 95%에게 간략하나마 금연권유 및 치료를 시행했다는 내용을 문서화 하도록 의료기관들에 권고한다. 최근에는 흡연자들이 장기적으로 금연을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금연정책의 초점이 바뀌고 있다. 흡연율이 눈에 띄게 감소할 수 있었던 건 이러한 금연정책 덕분이다. 물론 원주민이나 정신질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 등 여전히 흡연율이 높은 일부 집단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개 흡연율이 높은 집단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경우가 많다. 최신 가이드라인은 1차 의료기관 등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6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간소화 한 점이 특징적이다. 가이드라인 내에는 금연권유, 지원과 관련된 알고리즘을 제시함으로써 실제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기본 절차를 소개하고 있다. - 흡연자 특성에 따른 금연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금연치료 과정에선 개별 환자가 처한 환경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가령 배우자가 함께 흡연을 한다면 가족 내 흡연자가 없는 경우보다 훨씬 금연하기 어렵다. 또한 정신질환을 동반한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금단증상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금연을 유지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우울이나 불안감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금연을 시작한 직후에는 금단증상으로 인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이 극심해진다고 느끼므로 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의료진의 역할이다. 이미 흡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대응방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몸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게 상담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 가장 효과적인 금연방법은 무엇인가? 상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수차례에 걸친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본인의 의지로만 금연하는 데 비해 장기적인 금연유지 가능성이 4배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다만 환자가 처한 개인적인 환경을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의료진이 금연상담을 할 때는 5가지 전략을 따르는 게 유용하다. 첫째 환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둘째 치료과정에서 일산화탄소검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금연 시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변화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은데, 금연 전후의 일산화탄소 검사 결과를 보여주면 환자의 체감도가 크다. 세 번째는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정보와 보조옵션을 함께 제공하는것이다. 금연치료 보조옵션이 금단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기대치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딱 한모금이 금연의지를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결심한 이후로는 한모금도 피우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마지막 다섯번째로는 환자가 금연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 뉴질랜드 금연가이드라인의 약물치료 부분을 살펴보면 항우울제'노트립틸린'이 포함된 점이 한국과 가장 큰 차이인듯 하다. 금연치료 적응증을 가진 항우울제는 부프로피온과 노트립틸린 두 가지다. 노트립틸린은 뉴질랜드와 태국에서 1차치료제로 권고되지만 선호되는 약은 아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선 부작용 우려로 인해 2차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이상반응 우려 때문에 금연치료 시 약물치료를 꺼리는 흡연자들이 여전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 챔픽스 역시 EAGLES 연구를 통해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이 약 자체보단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은 결과일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라벨 업데이트가 이뤄졌는데, 일각에선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일선 현장의 의료진들이 이러한 연구 결과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흡연자들 중에서도 금연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있던데, 어떠한 치료 부작용보다 심각한 문제는 흡연 자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최근 금연연구 동향은 어떤가? 뉴질랜드 금연 가이드라인도 개정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뉴질랜드는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 마다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목표로, 머지 않아 개정될 것이다. 개인적으론 시티신(Cytisine)이란 약물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데, 챔픽스처럼 α4β2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금연보조제에 대한 연구도 다수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전자담배에 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잘 설계된 임상이 2개밖에 없기 때문에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 한국에서 금연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조언한다면? 의료진들조차 100 페이지가 넘는 가이드라인은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질랜드 가이드라인처럼 금연상담 방법을 체계화하고 간단하게 정리함으로써 실용성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원내에서 간략하게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유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다만 한국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구에서 성공한 가이드라인이라도 한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입하면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비용, 시간을 들이기 보단 새로운 근거가 확보됐을 때 쉽게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길 당부드리고 싶다.2017-11-06 06:14:54안경진 -
[앗! 실패다] 고객에 좋은 영양제라서 강추했더니만약국 풍경 하나. 기껏 상담하고 복약지도까지 마친 후 영양제를 구입해 간 고객, 며칠 지나 "정제가 너무 커 목넘김이 어렵다" "약에서 냄새가 나 도저히 못 먹겠다"며 이미 개봉한 상품을 들고 들어옵니다. 이런 저런 설득을 해도 통하지 않던 이 고령의 고객. 급기야 다른 약으로 바꿔달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이 때 약사는 생각합니다. "아, 내가 이러려고 약사가 됐나." 서울 서초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도 포장 속 제품을 확인하지 못한 채 사 간 후 다시 돌아와 반품을 요구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고객들을 보면 할말을 잃곤 했습니다. 개봉한 제품은 반품이 불가하다며 돌려보내면서도 얼굴을 붉히고 약국을 나가는 고객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사는 요즘 아이디어를 하나 착안했답니다.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제품의 개별 소포장이나 PTP를 겉 박스 포장에 부착해 고객이 눈으로 정제의 색이나 모양,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일반약 중 일부는 약사의 전용 상담 매대 뒤 약사의 손이 잘 닿는 곳에 진열하고, 샘플 제품을 박스 포장 위에 부착해 놓아 상담 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또 매대 밖에 진열된 일부 환자가 직접 만저보거나 냄새를 맡아보는 게 유용한 제품의 경우는 샘플을 함께 배치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약사는 "약의 효능, 효과도 중요하지만, 냄새에 민감하거나 정제가 크면 목넘김을 힘들어 하는 등 개인적인 특성도 분명 중요하다"며 "소비자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골치 아픈 시비도 줄고 셀프 매대에 대한 고객 관심도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매약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 서대문구에 한 약국도 셀프 매대 진열대에 일일이 놓여있는 샘플들로 약국을 찾은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일반약 중 일부와 건강기능식품, 약국 화장품, 의약외품, 동물약 등 셀프 매대에 진열한 수많은 제품에 일일이 샘플을 함께 비치해 고객이 포장 속에 감춰진 제품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겁니다. 최근 셀프매대에서 샘플을 체험하고 자신에 맞는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데 익숙한 젊은 고객들에 특히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약사는 무엇보다 고객이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필요한 것은 약사에 물어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내놓는 샘플 비용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이들 약사는 한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이 비용 아끼면 약국 못한다고. 또 그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혹시 포장에 감춰진 제품의 ‘속살’ 때문에 소비자와 갈등을 빚은 경우가 있다면, 한번쯤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2017-11-04 06:14:59김지은 -
"복지부와 대화? 언제든 응할 생각있다""대의원총회에서 정부 협상통로로 전권을 위임받았다. 우리가 대화를 안한다고 하는데 잘못된 이야기다. 언제든 응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이동욱 사무총장은 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종료직후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비대위 추천위원으로 건정심에 처음 참석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한번도 '대화는 없고 투쟁만 있다'고 이야기 한 적 없다. 왜곡된 사실다. 투쟁과 협상을 함께 해야 한다"고 대화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실제 보건의료연구원에서 열린 회의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문재인케어를 통해 의료기관에 공공성을 강요하는 건 의약분업만큼 심각한 문제인데 이런 사안을 추진하면서 의료계와 소통이 없었던 건 문제라고 건정심에서 지적했다. 복지부도 공감했다"고 했다. 또 "손영래 과장이 이번 비급여 통제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고 했는데 의료계가 결사반대하는 상황에서 합의라는 말을 꺼내지 말라고 지적했다"면서 "사회 전체 구성원이 합의해야 합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자는 데 누가 반대 하겠나. 그러나 정부가 말하는 예비급여는 본인부담율을 90%로 전환해서 진료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건데 어불성설이다. 비급여 통제 목적이다. 의료계와 의견 차이가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지금까지 비대위 관련 보도를 보면 협상 자체가 정부에게 명분을 준다고 보고 경계하는 것처럼 비쳐졌다. 비대위에서 대화 시작이 공론화 된 것인가. 대화는 발대식 날 회의에서 시도의사회장이 강력히 비대위에 요청했던 사안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복지부가 대화 제의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화하느냐는 의견이었다. 대화불가를 말한 사람은 없었다. 복지부에 그런 부분은 왜곡돼 있다고 전했다. 투쟁과 협상을 병행 해야한다. 비대위가 비상식적 집단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수가만으로 경영수지를 맞추기 힘든 의료기관이 비급여로 메워왔는데 비급여를 급여화 해서 보장성을 강화하려고 하면 저수가 정상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 시각이었다. 복지부도 거듭 적정수가를 보상하겠다고 했다. 표면적으로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필수의료 보장성 강화도 그렇고. 단지 제한된 재원범위 내에서 순서의 문제다. 정부는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수가정상화도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선심성 발언이 아니라면. -결국 수가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건가. 그렇다. 정부가 적정수가 보상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대화를 못할 이유가 없다. 우선은 정부가 ‘2달’이라는 강박을 없애야 한다. 그렇게 가면 파국이 될 것이다. '2달' 내 전면 급여화 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수정하지 않으면 대화해봐야 무슨 진전성이 있겠나. -고려하고 있는 적정수가 수준은. 학자에 따라 69%라는 사람도 있고,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다. 이견들이 많다. 우리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야기 하고 싶다. 가령 맹장수술을 보면 왜 대한민국만 낮은가. 원가는 상식선에서 접근해야 한다. 객관화 해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너무 싸니까 과도하게 이용되는 측면도 함께 봐야 한다. -개원가 원가자료가 제출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수가 정상화 논의를 시작하면 비급여를 포함한 원가자료를 제출할 의향이 있나. 정부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 -결론적으로는 적정수가안을 만들어야 대화든 협상이든 시작한다는 의미 아닌가. 그렇다. 저수가에 대한 원가 보전이 먼저다. 그 다음이 필수적인 비급여에 대해 보장성을 강화하는 게 상식적인 해법이다. 보장성 강화를 먼저하고 적정수가를 고려하자는 건 순서가 틀렸다. -동시에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지 않나.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의료 정상화에서 순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수십년간 원가이하를 보상해온 것 자체가 말이 안됐다. 상식적으로 제대로 원가를 보상하고도 재정이 남으면 보장성을 강화하는 게 맞다. 공공성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면 안된다. -12월 집회는 강행하나. 그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협의 또는 합의 상황에 따라 안할 수도 있다. 일단 정해놨으니까 집회는 계속 추진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더 높은 수위의 투쟁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 의지는 보이는 것 같나. 정부도 의료계가 파트너이고 파국으로 가면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건정심에서 정부 측 반응은. 공감은 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쉽지 않은 문제다. -오늘 보고된 ‘의병협의체’엔 참여할 건가. 비대위에서 긍정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대화를 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다만 쉬우면서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른 단체와 공조는. 병협은 입장이 비슷한데 간호사협회가 건정심에서 병의원 경영 정상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유감이었다.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 공조가 가능하겠나.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을 가져야 풀리는 문제다. 그게 간협의 공식 입장인지는 의문이다. 인식이 같으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다. 우리는 회원과 국민만 보고 간다. 단순히 의사 밥그릇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2017-11-02 06:14:54최은택 -
[앗, 실패다] 오픈매대 높이, 매장 규모따라 선택해야지난번 '앗, 실패다'에 연재된 영남지역 K약사 사례를 기억하시나요? 두가지 종류의 오픈매대를 써보고 나서야 비로소 '내 약국에 알맞은 적절한 크기와 높이'의 매대를 찾았다는 K약사 말입니다. 그 사례가 나가고, 약국체인 전문가의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몇cm 정도가 좋으냐'는 독자들 문의도 있었고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100여개 약국 매장 리모델링을 지켜본 약국체인 전문가에게 문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우에 따라 다르다'지만 '작은 매장은 낮은 매대를, 넓은 매장은 높은 매대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경우'라는 건 매장 크기를 포함해 매장 밝기, 진열 품목 가짓수, 진열하는 제품들의 대략적 크기 등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걸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소위 '인테리어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매장 크기만 놓고 보면 꽤 심플한 답이 나온답니다. 넓은 매장과 작은 매장은 손님이 유입되는 동기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데요. 이 전문가는 말합니다. 큰 매장, 마트, 드럭스토어는 고객이 들어설 때부터 '내가 원하는 제품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유입된다는 것이죠. 그는 "큰 매장은 누군가의 설명보다는 내가 편안하게 제품을 비교하고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더 필요하다. 그러나 작은 매장은 그런 공간적 여유보다 약사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기에 눈높이를 넘지 않는 낮은 매대가 효율적이다"라고요. 약국 매장에 여유가 있고 겉 보기에 규모가 있는 크기라면 고객이 높은 매대 앞에서 고민하고 생각할 '쇼핑'이 가능한 높은 매대가 필요합니다. 반면 작은 매장이라면 굳이 높은 매대로 시야를 가리거나 공간을 답답하게 느끼지 않도록, 가슴께에서 허리 높이 사이의 낮은 매대가 어울린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크기를 기점으로 높은 매대와 낮은 매대를 구분해 설치해야 할까요. '몇 ㎡를 기점으로 매대 높이를 몇cm 이상 이하로 구분한다'고 자로 잰 듯, 무 자르듯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우리 약국이 지역 밀착형·상담형 약국인지, 넓은 매장과 많은 제품을 구비한 대형 매장 콘셉트인지 각자의 약국 상황에 따라 매대 높이도 감안하여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2017-10-28 06:40:36정혜진 -
[DP 카드인포] 세포치료제 지켜주는 천연보호제는2017-10-27 06:14:54데일리팜 -
했던대로 심포지엄했는데 점심 식사장 텅비어...왜?오늘은 실제적인 영역으로 점프해서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결국 마케팅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품에 비해 고객의 마인드 속에서 차별화되어 시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자 하는 경쟁입니다. 즉 시장, 고객분석을 통해 기회요인을 찾고 전략을 세우며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제품에 대한 포지셔닝을 잡아가는 과정입니다.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perception에 영향을 미치는 실제적인 것은 Action(프로그램 등)을 Planning하고 Execution을 하는 것입니다. 전문의약품의 판촉은 크게 Sales promotion과 Non-sales promotion으로 나뉩니다. Sales promotion은 영업직원, 마케팅 직원이 직접 고객을 대면하고 제품을 디테일하는 일련의 활동입니다. Non-sales promotion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해외연자 초청 심포지엄, Round table meeting 등 다양한 학술모임/좌담회, Phase IV trial 기획, 환자/고객 니즈 또는 만족도 조사, 등 sales promotion을 제외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것입니다. 성공적 시장 분석을 통해 기회요인을 찾아, 전략을 잘 세웠다고 가정하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집행할 때 생각해 볼만한 원칙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Customer Involvement/Consultation 고객의 니즈 파악이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는가 : 때로 고객의 현재 unmet need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고객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때 프로그램의 진행은 기획단계부터 문제점을 안고 출발하게 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고객의견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은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2. Initial/Internal selling 현장 실행직원(영업 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사전에 교감되었는가 : 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승인을 받고 지속적으로 follow-up 해야 하는 영업, 마케팅, 임상부서 등 다양한 내부 직원들의 Insight는 사전에 솔직하게 공유되고 검토되어져야 합니다. 아울러 실행 개시 전에 프로그램 자체가 내부적으로 제대로 selling되지 않고서 실제적인 성공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3. Pessimistic planning 위험요인, 실패요인이 충분히 고려되었는가 : 사전에 고객의 반응(거부반응, 반대의견 등)을 예상하여 대응 메세지를 세심하게 만들고 충분히 교육, 활용하는 것(FAQ, objection handling message 등); 어려운 거래선에서 초기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영업관리자의 초기 참여/ 관리, 초기 성공사례를 빠르게 시상하고 격려하는 것); 그리고 초기 부진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수정, 변화시킬 수 있는 Plan B, C의 사전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4. Optimistic Execution 성공에 대한 믿음이 확산되고 투지를 충분히 살렸는가 : 일단 기획이 되었다면 열정적으로 영업 관리자 교육, 팀원 교육, 관련 자료/도구 배포, 사전 follow-up dash board management 기획, 적절한 사기 진작방안 등이 공유되어 열정적이고 Tight한 분위기를 만들고 집행하여야 합니다. 5. In-depth monitoring 철저하게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해서 관리하고 있는가 : 많은 프로그램은 초기 몇 일 사이에 고객 초기 방문으로 perception이 형성되고 성패가 결정됩니다. 이 때 관리자가 얼마나 깊이 관여하여 어려운 거래선 관리, 초기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빠르게 그 성공을 다른 거래선, 팀으로 확산시키느냐가 중요한 성공요인이며 이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특히 Dash board는 많은 마케팅 관리에서 활용하지만, 많이 사용되는 주 별, 2주 간격, 월별 관리는 초기 성공요인을 관리하는데 미흡해서 초기에는 매일, 2-3일 간격의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 중에 하나는 A사에 오래 전 해외 연자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할 때였습니다. 매번 일정수준의 참석자들이 모이기에 큰 우려 없이 진행했다가 비용 지불을 약속한 식사의 절반도 못 채우는 등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때 그저 해오던 대로 참석가능 수 체크, 초청장 전달, 참석 독려는 했지만 많은 심포지엄에 식상한 고객들과 동일한 날에 생긴 다른 모임과의 충돌 등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큰 실패를 하였습니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심포지엄이 열릴 때 더욱 섬세한 좌장섭외, 국내 연자 선정, 관심을 받을 만한 주제 선정 등을 통해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해외 연자의 프로필 전달, 초청장 전달, 참석 독려 방문, 재 독려방문 등 3-4차례 지속적으로 방문하도록 철저한 모니터링과 팀웍으로 최대한 많은 참석자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즉 실행이 얼마나 프로그램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관련된 질문은 1. 나만의 signature program이라고 얘기할 만한 프로그램은 있었나, 그렇다면 왜 그런가요? 2. 조직에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관리 방법과 동기부여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책을 두 권 추천 드립니다. 1. 실행이 답이다(이민규 지음) : 저자가 제시하는 명확한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 역산하는 스케쥴링, 작게 시작해서 크게 성공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등은 말로는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실행력을 높이는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2. 질문이 답을 바꾼다(제럴드 파나스, 앤드류 소벨 지음 ): 솔직함, 경청에 대해서 얘기하고 '어떻게' 보다는 '왜'를 물음으로 보다 많은 답을 효과적으로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실행도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성공적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뽑으라면 단연 실행입니다. 실행해가면서 전략, 전술은 수정, 발전시킬 수 있지만, 부실한 실행으로는 아무리 좋은 전략, 전술도 큰 성공을 만들기에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2017-10-25 12:14:54데일리팜 -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가슴이 뜁니다"지난주 페친들 사이에선 연주회 직후 심정지를 일으킨 피아니스트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취해 한 생명을 살려낸 '미담'이 회자됐다. 오랜만에 들려온 훈훈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한국 노바티스 의학부를 이끌고 있는 김진용 전무. 게시물 댓글이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평판도 훌륭하기 그지 없다. "자랑스러운 KOICA 협력의사"라거나 "평소에도 이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물"이란 동료의사들의 평가부터 "워낙 남의 일에 발벗고 나서길 좋아하는 오지라퍼"란 전(前) 직장동료의 제보도 확인된다. 머나먼 타국에서 "제 생명을 살려주신 은인"이란 감사인사를 전하는 이도 있었다. 아무리 내과 전문의라지만 병원 밖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벌어졌을 때 즉각 상황파악을 마치고,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리란 쉽지 않았을 터. 재빨리 약속을 청해 만나본 김진용 전무는 과연 범상치 않은 매력을 뿜어냈다. KOICA 3년 파견경험…"가슴이 뛰었다" 김 전무가 한국노바티스에 합류한 건 올해 3월부터다. 이제 막 입사 7개월차가 됐다는 김 전무는 회사의 배려 덕분에 일주일에 반나절가량은 고대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보낸다고 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멤버로서 1년에 7~10일 정도는 파키스탄이나 캄보디아, 몽골, 팔레스타인 등 개발도상국을 찾고 있다. 한달에 한번은 노숙자 진료도 나간다. 병원설립부터 운영에 관한 컨설팅 업무와 의료인 교육, 환자진료까지 전부 김 전무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레지던트로 수련받았던 김 전무가 이토록 활동반경을 넓힐 수 있었던 데는 KOICA를 통해 3년간 몽골에 파견됐던 경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나중에서야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살아생전 장학금 지원으로 15명의 박사를 키워내고 7년 전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장기이식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는 선친(故 김성규님)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으리라 생각된다. 고대구로병원 내과전문의 시절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자원봉사의사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료했던 김 전무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몽골 환자들을 돌보면서 바깥 세상(?)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MPH(Master of Public Health)를 준비하는 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일이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됐다고. 몽골에서의 경험을 떠올릴 때마다 "폐렴 환자를 치료한들 집에 가서 계속 석탄을 때고 담배를 피우면 무슨 소용인가"와 같이 사회적 시스템 변화가 수반돼야 하는 문제들이 끊임없이 그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가슴이 뛰는 일'을 찾아다닌 건 아마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몽골 환자가 많다는 고대안암병원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다. "제약사에서도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더라" 그런 김 전무와 제약회사는 얼핏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고대구로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11년가량 대학교수 생활을 하며 WHO(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지원을 준비하고 있었던 김 전무가 제약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건 2012년이었다. 존슨앤존슨(J&J) 아시아태평양지역 헤드로부터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11개국을 총괄하면서 해당 지역의 의사들을 교육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자리가 있는데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WHO가 아니라 제약사에서도 얼마든지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스승의 조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5년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갔던 김 전무에겐 지난해 연말 한국노바티스의 제안이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됐다. 전공분야인 소화기내과를 초월하는 영역인 데다, '60명에 달하는 큰 조직을 잘 이끌 수 있을까'란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감행한지가 어느덧 7개월차다. 현재는 팀원들의 마음을 읽고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거나 다양한 부서들과 소통하는 일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10분이 1시간 같았던 긴박한 순간…"하늘이 도왔다" 얘기를 듣다보니 이런 김 전무가 참석했던 연주회에서 사고가 난 건 어찌보면 천운인듯 하다. 평소에도 교통사고가 나면 차를 세우고 달려가볼 만큼 주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김 전무는 17일 저녁 교회 장로님의 초대를 받아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찾았다고 했다. 그런데 앙코르 연주를 마쳤을 때쯤 피아노 연주자였던 김용배 추계예술대 교수가 일어서던 중 왼쪽으로 쓰러졌다. 고목나무처럼 뻣뻣하게 넘어지는 모양새가 단순한 어지러움증 때문만은 아닌 듯 했다. 돌이켜보니 연주 중간에도 안색이 좋지 않은 게 호흡이 가빠보였던 것도 같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쎄한 느낌이 있었단다. 본능적으로 위기상황을 직감한 김 전무는 무대 위로 뛰어올라갔다. 계단이 있는 것도 모른 채 한걸음에 무대를 오른 걸 보니 "나도 모르게 괴력이 생겼던 모양"이라며 웃었다. 다행히 복도에서 두 번째 자리라 무대에서 가까운 편이어서 상황도 따라줬단다. "눈떠 보세요!"라고 외쳤지만 반응은 커녕 호흡,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 김 전무는 김 교수를 똑바로 눕힌 뒤 상의를 벗기고 즉각 흉부압박을 시작했다.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흉부압박을 지속하자니 어깨가 아파오는데 반응이 없자 조바심이 났다. 3분이 넘으면 뇌 손상 위험이 커진다. 불안감이 커질 때쯤 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1명이 객석에서 올라왔고, 교대로 흉부압박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사이 누군가는 "119에 연락해 달라"고 외쳤고, 예술의 전당 직원들 중 하나가 재빨리 입구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줬다. 도착한 AED로 2번가량 전기충격을 가하고 나니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서서히 호흡이 회복되면서 김 교수는 의식을 찾았다. 계산해보면 상황발생 후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차량에 동승하기까지 10~15분 남짓인데, 10시간처럼 느껴질 만큼 긴박했던 순간이다. 김 전무는 "아쉬움도 남지만 예술의 전당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에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듯 하다. 불행한 상황이지만 천운을 타고 나셨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전에는 의료인이면서도 공공장소에 설치된 AED의 효용성을 의심했었는데, AED가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나니 AED 보급과 일반인 대상 교육이 더 활성화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단다. 회사 차원에서도 직원들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일 하고 싶다" 김 전무는 한국노바티스 의학부로 합류하게 된 배경을 "희귀난치성질환 등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의료혁신을 추구한다"는 데서 찾는다. 스위스계 회사라 의사결정이 빠르고 극소수 환자들이 앓고 있는 질환에 관한 연구개발, 약품공급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지금도 회사 차원에서 말라리아, 결핵 등 동남아 지역의 소외된 환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다.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경험을 쌓은 뒤에는 재난의료지원이나 공중보건 분야에 종사하고픈 생각도 갖고 있단다. 임상현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김 전무는 "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일이 생기면 도전해볼 생각이다.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경계선상에서 고민하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2017-10-23 06:14:54안경진 -
"제약 심포지엄 초대장도 '모바일앱' 시대"결혼식 청첩장도 모바일로 전달하는 시대인데, 제약회사 주관 심포지엄 초대장은 왜 '인쇄물'을 벗어나지 못할까? 참 아이러니하다.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일처리가 가능해졌지만, 제약 심포지엄 초청은 여전히 구시대 방법이 선호된다. 인쇄물로 된 초대장을 만들고, 의사들을 초청한다. 영업사원은 의사에게 참석동의서를 받고, 명단을 상부에 보고한다. 이를 토대로 제약사는 참석자를 관리하고, 심포지엄 대행업체와 공유하며 행사를 준비한다. 물론 PC나 모바일웹 화면으로 된 초대장도 만들지만, 대부분은 인쇄물을 기본으로 참석자를 초청, 관리하는 편이다. 심포지엄 초청 관리 솔루션 앱으로…시간과 비용 절약 스마트폰 앱개발업체 이노윙(대표 서진철)은 이러한 제약 심포지엄 초청 인쇄물을 대신할 전용앱을 만들어 제약업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서진철(45) 대표는 최근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행사소개, 초대장 발송, 참석자 관리, 피드백까지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는 제약 심포지엄 참석자 관리 전용 플랫폼 앱은 이노윙말고는 없다"며 "최근 여러 업체들이 이노윙의 플랫폼을 실제로 이용하고 있고,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이노윙의 플랫폼 앱을 이용하면 인쇄물 초대장을 통한 초청관리보다 시간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보통 인쇄물 제작기간은 평균 4일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노윙 앱에서는 미리 구축된 플랫폼에서 새로운 행사만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1~2시간이면 충분하다. 중간에 연자나 발표자가 변경되도 바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인쇄물은 따라올 수 없는 전용 플랫폼 앱만의 장점이다. 서면으로 참가자 동의를 받고, 참석자 리스트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 인력도 필요없다. 플랫폼 앱에 구축된 서명란에 참석자가 사인을 하면 자동적으로 초청장이 문자발송되고, 등록리스트에도 오르게 된다. 심포지엄을 관리하는 제약회사 PM이나 MR은 이 앱을 통해 참석자를 체크하고, 수정할 수 있다. 인력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초청자 중복이나 제외 등 실무적 실수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행사 중간 투표나 종료후 피드백 문자가 발송돼 별도로 만족도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심포지엄 앱에서는 기본적으로 행사일정과 초대의 글, 행사 프로그램, 연자소개, 발표자료조회, 보팅(Voting), 피드백(Feedback), 웹초대장 발송, 등록리스트 조회 등이 구축돼 있다. 보수적 제약도 인쇄물 대신 앱으로 인식변화…해외진출 목표 2012년 이노윙을 창업한 서 대표는 이듬해 제약심포지엄 초청, 참가자 관리 전용앱을 상용화했다. 특히 한국화이자는 올한해 연간 진행되는 심포지엄을 이노윙 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서 대표는 "2013년부터 제약 심포지엄 관리 앱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구축했다"며 "어린이 장난감 '레고'처럼 모쥴화했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우리 앱을 흉내내서 진입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노윙은 제약 심포지엄 참석 관리 솔루션 앱에 대한 특허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가 처음부터 제약 심포지엄에 관심을 둔 건 아니었다. 7년간 국제회의기획사로 전시, 컨벤션, 심포지엄 기획업무를 하면서 느낀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데서 초청 관리 앱을 만들었다. 그는 "컨퍼런스 기획업무라는 게 밤샘도 많고, 의사소통도 어려워 3D 직종 중 하나"라며 "오래전부터 시스템 자동화에 대한 현장의 니즈가 있었고, 그전 IT회사에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도 있어 초청자 관리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 전용앱을 구축하고 나서는 현대그룹, MBC, 현대로템 등 일반 회사들과 일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공학회 행사를 주로 하다가 제약·의학 쪽 사람들과 연결됐고, 제약사로 인연이 확장됐다. 서 대표는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일을 시작한 2013년도에도 심포지엄이나 포럼 전용 앱은 많았지만, 인쇄물을 대체할만한 플랫폼 앱 자체는 없었다"며 "제약사들이 이노윙 앱으로 예산절약을 확인하고 나서는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참석자의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인쇄물을 모바일앱으로 대체하는데 망설이는 제약사들이 많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 의료인의 만족도도 높은데다 비용절감 효과가 커 앱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화이자가 이노윙 앱을 통해 연간 진행되는 심포지엄을 관리하게 된 데도 현장의 인식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이노윙은 앞으로 국내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 대표는 "한국시장 운영실적을 기반으로 다국적제약사 본사에 이노윙 솔루션을 공급하는게 중장기 비전"이라며 "앞으로 넘버원 글로벌 제약심포지엄 플랫폼 공급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에는 지역별 모든 의학회 행사를 소개하는 '메디콘' 앱도 론칭했다. 앞으로 메디콘과 연계해 참석자 관리 플랫폼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개인적으로 안정보다는 '도전'을 중요시한다"면서 "3년간 다닌 IT업체는 안정적 수입이 보장됐지만, 국제회의기획사로 7년을 변신을 했고, 다시 스마트폰 앱개발업체에서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만명이 다운로드한 '지역기반 SNS 앱'을 셧다운 하는 등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도전과정에서 실패는 성공을 위한 경험축적이라고 믿고, 제약 심포지엄 관리 시장의 개척자로서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말했다.2017-10-23 06:14:52이탁순 -
[앗, 실패다] 손에 익은 업무, 눈감고도 한다? 천만에하루에도 수십번 약사가 조제실과 투약대를 오가는 약국에선 아차하는 순간 크고 작은 실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숨은그림 찾기라도 하듯 함량이나 정수 차이를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 힘든 포장, 주의 문구 하나 없는데 자칫하면 파손되는 고가약들, 잠깐 판단 착오와 실수의 책임은 고스란히 약을 조제하고 검수한 약사에게 돌아오는 현실입니다. 일단 저질러진 조제실수는 일차적으로 환자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고, 약사에게는 자괴감을, 경영에는 적잖은 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여러 약사가 하루에 수백여건을 바쁘게 조제하는 대형 약국에서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뼈저린 실수를 경험했거나 그럴 뻔 했던 상황을 거울삼아 궁여지책을 마련하는 약국들이 있습니다. 약국 조제실과 투약대 곳곳에 붙여진 알록달록 메모들이 바로 그것인데요, 약사들이 직접 겪고 느낀 실수 또는 예상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한 경고의 흔적들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 문전약국. 조제에 바쁜 약사와 약을 정리하는 직원들로 분주한 이곳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약 진열장에 일일이 적힌 메모들이죠. 진열대에 약 이름과 함량, 포장단위를 따로 기재해 놓은 것은 기본이고 색연필로 주의해야 할 점을 덧칠해 뒀습니다. 함량 확인이 필요한 약이라면 ‘함량 확인’이란 글씨와 함께 주의를 표시하는 빨간색과 함량을 큰 글씨와 녹색으로 표시하고, 고가약엔 따로 표시하고 ‘재고조사 제외 품목! 세지 마세요!’, ‘원박스 단위로 조제, 자르지 마세요, 개봉하지 마세요!’란 취급주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분포 금지 약도 따로 기재하고, 특히 주의가 필요한 약에는 별도 붉은색 스티커를 부착해 두기까지 했죠. 또 다른 대형약국. 투약대 한켠 약 냉장고에 메모가 눈에 띕니다. 한번 실수했던 개봉 후 남은 약에 대한 주의 문구입니다. 이 약국은 박스 포장 약의 경우 개봉 후 약이 남아 있는데도 실수로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봉 후 남은 약 포장에는 반드시 X표를 해주세요! 절대로 그냥 봉하지 말 것!'이라고 경고문을 기재해 놓고, '주사제는 나가기 전 유효기간 확인, 의약품 보관 중인 냉장고입니다. 코드 절대로 뽑지 마세요'라고 기재해 부착해 뒀습니다. 메모 한 장의 위력. 손에 익어 눈감고도 할 수 있다는 매너리즘에 경각심을 주는데요, 이를 활용해 실수를 미연에 방지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2017-10-18 12:15:0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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