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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클러 2년새 54%↑...코로나 여진에 항생제 호황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처방 시장에서 항생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세팔로스포린, 페니실린제제 등 주요 항생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방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세파클러의 처방액은 2년새 50%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독감,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항생제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팔로스포린류 항생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늘었다. 2021년 1분기 426억원에서 2년 만에 69.7% 증가했다. '세파 항생제'라고도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액은 2019년 4분기 712억원과 2020년 1분기 60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항생제 수요가 많은 2020년 4분기와 2021년 1분기에도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액은 반등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세팔로스포린제제 처방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 시장은 호황기를 맞았다. 2021년 4분기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액은 5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0%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처방액은 759억원으로 2년 전보다 61.6% 상승했다. 올해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해제된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항생제 사용이 더욱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세팔로스포린제제 세파클러 시장을 보면 2020년 1분기 318억원에서 2021년 1분기에는 244억원으로 23.3% 축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358억원으로 1년 만에 46.7%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는 376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은 2년 전에 비해 53.9% 증가했다. 마크로라이드류, 페니실린 등 주요 항생제 처방 시장도 코로나19 유행 초기 위축됐다가 2021년 말부터 반등하는 공통적인 흐름을 보였다. 마크로라이드류와 유사제제는 지난 1분기 처방액이 378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늘었다. 2021년 1분기 182억원에서 2년 새 107.3% 팽창했다. 마크로라이드류 등의 처방액은 2020년 1분기 307억원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자 1년 만에 40.7% 쪼그라들었다. 2021년 4분기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5% 늘었고 작년 4분기에는 413억원으로 치솟았다. 페니실린제제는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 각각 482억원, 351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0년 4분기 255억원으로 전년대비 27.4% 줄었고 2021년 1분기에는 2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6% 축소됐다. 그러나 2021년 4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469억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2년 만에 83.6% 상승했다. 지난 1분기 페니실린제제의 처방 규모는 456억원으로 2021년 2분기 231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2023-05-19 06:20:17천승현 -
한미 美파트너 스펙트럼 상폐 모면...롤베돈 판매 순항[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가 주가 하락에 따른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벗어났다. 어썰티오 홀딩스에 회사가 인수된다는 소식 등에 주가가 상승했다.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유지 통지를 받았다. 스펙트럼 주가는 지난 이달 2일(현지시간) 1.02달러를 나타냈다. 이후 주가 1달러 이상을 지속했다. 17일 기준 종가는 1.22달러다. 스펙트럼이 준수한 나스닥 상장 유지 기준은 '나스닥 규정 5550A2(Nasdaq Marketplace Rule 5550A2)'이다. 나스닥은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 폐지 경고서한을 보낸다. 통지 후에도 주식 거래는 유지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나타내야 한다. 스펙트럼 주가는 폐암신약 포지오티닙 허가와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이후 중추신경계(CNS)·통증·염증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가 스펙트럼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복을 시작했다. 롤베돈 판매 호조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펙트럼 주가는 지난해 9월20일 급락했다. 로이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직원을 인용해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스펙트럼 주식은 전 거래일 1.06달러 대비 38% 하락한 0.66달러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스펙트럼 주가는 이후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을 나타냈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11월2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스펙트럼 주가 회복은 어썰티오 홀딩스가 스펙트럼을 인수한다는 소식 이후 시작됐다. 어썰티오 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스펙트럼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스펙트럼 주가는 전날 대비 33% 상승한 0.92달러를 나타냈다. 합병은 오는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썰티오는 인수 계약을 통해 스펙트럼 주주들에게 스펙트럼 1주당 어썰티오 0.1783주와 최대 1.34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제공하기로 했다. CVR은 인수 이후 별도로 정한 성과가 달성됐을 때 인수 기업이 피인수 기업 주주들에게 추가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어썰티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롤베돈 매출 1억7500만 달러 달성 시 0.1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2025년 12월31일까지 롤베돈 매출 2억2500만 달러 기록 시 추가로 0.1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어썰티오는 또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스펙트럼의 롤베돈 판매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스펙트럼 영업팀 인력 대부분을 유지하면서 연간 약 6000만 달러의 운용비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회사 역량을 집중해 롤베돈 판매를 늘린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해 지난해 9월 FDA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활용된다. 스펙트럼은 롤베돈 마케팅과 판매에 회사 자원을 집중했다. 연구개발(R&D) 부문 인력을 감축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운영자본을 롤베돈 상업화에 투입했다. 롤베돈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3개월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출시 후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다.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항암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롤베돈에 적용된 미국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의 공공보험 환급 J코드 효력도 지난달 1일부터 발효됐다. J코드는 레벨2 HCPCS 코드로 의사에 의해 처방되는 주사제 등에 적용한다. HCPCS 코드는 공공보험보다 사보험이 더 큰 미국 의료보험 환경에서 취약계층이 의료보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드다.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보험에 가입한 환자는 HCPCS 코드를 받은 의약품을 처방 받으면 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펙트럼은 J코드 발급으로 롤베돈 처방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롤베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롤베돈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4% 성장한 1560만 달러다. 롤베돈 거래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70곳에서 올해 1분기 172곳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145%다. 스펙트럼은 "회사의 영업 인프라와 어썰티오의 디지털 비대면 마케팅 경쟁력을 통해 롤베돈의 수익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2023-05-19 06:17:35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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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K4/6 '입랜스' 전이성 유방암 신약 파트너로 급부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오랜 기간 축적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전이성 유방암 신약 개발사들의 병용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용량을 높여도 부작용 우려가 적어 다양한 병용 약제로 활용되리란 기대다. 입랜스는 화이자가 개발한 최초의 CDK4/6 억제제로 2016년 4분기 국내 출시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항호르몬제를 쓰거나 이로도 관리되지 않으면 항암화학요법을 써야 했던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5년 간 CDK4/6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입랜스는 작년 처음으로 하락기를 맞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다르면 입랜스 매출은 2021년 656억원에서 작년 562억원으로 14% 감소했다. 후발약제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입랜스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버제니오·키스칼리 등 후발 약제들은 보다 정교한 임상과 새로운 영역 개척으로 입랜스의 독주체제를 허물고 있다. 특히 후발 약제들이 조기 유방암으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에서 전이성 유방암으로 한정된 입랜스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입랜스는 전이성 유방암 내 신약 병용 파트너로 떠오르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경구용 SERD를 아로마타제 억제제 대신 사용하려면 CDK4/6와 병용해야 하는데 입랜스가 콤비네이션 약제로 많이 채택되고 있다"며 "그만큼 입랜스가 안정적이고 표준치료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근 유방암에선 CDK4/6 억제제 병용요법으로 경구용 SERD(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개발이 한창이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메나리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수 뛰어들었다. 빅파마들은 경구용 SERD 단독요법뿐 아니라 CDK4/6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연구도 한창인데, 병용약제로 대부분 입랜스를 선택했다. 손 교수는 입랜스가 병용 약제로 많은 러브콜을 받는 이유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약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입랜스의 강점은 CDK4/6 억제제 중 가장 오랜 기간 치료 경험을 축적해 안정적이라는 점"이라며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하고, 타 약제 대비 독성이 상대적으로 덜해 우선 고려하게 된다"고 했다. 이 같은 평가는 리얼월드 데이터로 증명됐다. 화이자가 실시한 입랜스 P-REALITY X 연구는 2015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등록된 총 2888명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다. 1차 치료 옵션으로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을 쓴 환자들을 레트로졸 단일요법 환자들과 비교했다. 두 군의 기저 특징을 비슷하게 맞춰 분석한 결과, 입랜스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9.1개월로 레트로졸 단일군 43.2개월 대비 유의하게 연장해 사망 위험을 24% 감소했다. 독성이 덜해 고령 환자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환자에서 입랜스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을 살펴본 하위 분석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30.6개월로 대조군 19.1개월 대비 연장된 결과를 확인했다. 손 교수는 "최근 80세 고령 환자에게 입랜스를 항호르몬제와 병용하도록 처방했다. 치료가 잘 돼 주변으로부터 '고령에 항암 치료까지 받는데 어떻게 이렇게 정정하냐'는 말도 들으셨다고 한다. 의료진으로서 고령 환자에 대한 약제 처방이 늘 걱정인데 입랜스는 그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고 덧붙였다.2023-05-19 06:17:04정새임 -
스킨부스터 '리쥬란' 경쟁체제 진입...천억 외형 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의 스킨부스터 시장이 조만간 1000억대 외형을 돌파하며, 미용·성형분야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분야 오리지널 제품은 파마리서치 리쥬란으로 50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며, 최근 비알팜이 동일성분 후발의약품 임상3상을 성공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휴온스·동국제약 등을 비롯한 상당수의 제약바이오기업이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후발의약품 임상3상에 도전했지만 줄줄이 실패했다. 리쥬란 동등의약품 개발 첫 사례로 꼽히는 비알팜은 3년여에 걸쳐 원주기독병원 등과 함께 임상을 진행, 이미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마리서치는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관련 성분에 대한 기술제휴로 리쥬란 개발에 성공, 오리지널 제품으로서 그동안 시장을 선점해 왔다. 오리지널리티 라인업은 '의료기기-리쥬란' '코스메틱-리쥬란힐러'로 대별되며, 내수 및 수출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식약처 허가상 효능효과는 '성인의 안면주름 일시적 개선'이지만 실제 마케팅·시술현장에서의 별칭은 '스킨부스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파마리서치는 동남아시아와 아랍권 등 세계 20여 곳에 리쥬란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마리서치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72억원으로 전년(1541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25억→675억원)도 28.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이다. 파마리서치 측은 "주력인 의약품에 의료기기(리쥬란·콘쥬란)와 리쥬란 코스메틱 매출이 늘면서 외형·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파마리서치 외형은 2015년 7월 상장 이후 7년 만에 5배 이상 확대됐다. 해당 연도별 매출은 각각 375억·1972억원이다. 한편 PDRN·P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로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자가 재생 촉진 성분이다.2023-05-19 06:00:54노병철 -
'CSO·사옥이전·타법인투자' 경동제약의 체질변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CSO(영업대행) 도입으로 자체 영업조직을 슬림화 하고 '선택과 집중 마케팅'에 돌입한다. 과천 사옥이전으로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R&D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수년 전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타법인 투자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경동제약은 1분기 CSO 사업을 본격화했다. 영업인력 250명 중 180여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퇴사 인원 대부분은 CSO로 흡수 이직해 경동제약 제품을 담당할 전망이다. 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간접 판매 영업이다. 자체 영업조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된 중소형제약사에서 CSO를 활용한 영업 외주화가 확대되고 있다. 경동제약의 CSO 영업은 각종 수치 변화로 이어졌다. 직원수가 줄고 지급수수료가 늘었다. 직원수는 지난해말 569명(기간제 근로자 제외)에서 올 1분기말 397명으로 감소했다. 영업인력 감축 규모(170여명)와 비슷하게 직원수가 줄었다. 지급수수료는 늘었다. 지난해 1분기 7억원에서 올 1분기는 143억원을 기록했다. CSO 도입 초창기 업체는 수수료 증가로 인해 판관비가 늘어난다. 경동제약도 올 1분기 판관비가 226억원으로 전년(187억원) 대비 20.86% 늘었다. CSO 정착은 빠르면 3~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제약의 체질변화는 최근 사옥 이전도 있다. 회사는 4월 1일 과천 사옥으로 둥지를 옮겼다. 2009년 봉천동 사옥으로 이전한 후 약 15년만이다. 경동제약은 과천을 새로운 제약바이오기업 집결지로 보고 있다. 우수한 입지 여건과 연구개발 인프라로 인재 채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한다. 경동제약과 일성신약이 입주를 마쳤고 향후 JW중외제약, 광동제약, 안국약품 등이 과천으로 오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과천 입주 제약사들 간의 R&D, 생산, 인·허가, 판매 등 모든 부분에서 정보 공유와 협업이 수월할 것으로 본다. 과천시에서도 제약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년전부터 단행하고 있는 타 법인 투자는 경동제약의 체질 변화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 중이다. 직접 바이오벤처에 SI 형태로 투자하는 것과 VC나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와 같은 집합투자운용사를 통한 투자다. 직접 SI 투자는 ▲질병 및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이크로RNA의 스크리닝과 딜리버리시스템 연구개발을 하는 ANL바이오 ▲ 서방형주사제를 개발하는 아울바이오 ▲면역억제제/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API) 개발을 하는 세레스에프엔디 등에 이뤄졌다. 이를 통해 ▲제조/독점판매/허가에 대한 권리와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통한 수익 ▲해당 벤처회사들의 IPO 등을 통한 회사 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극대화 등을 기대한다.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해 다양한 투자 대상에 대한 스크리닝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표 VC 중 하나인 데일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바이오전문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오너 2세 류기성(41)과 CFO 김경훈(50) 각자대표 체제에서 타 법인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경동제약이 CSO 전환, 타 법인 투자, 사옥이전 등 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오너 2세 류기성 대표의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2023-05-19 06:00:32이석준 -
국내 약가 담당자 90% "신약 가치인정 불만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우리나라 약가담당자의 약 90%가 신약의 가치 인정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의과학저널 스프링거 온라인판(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43441-023-00531-3)에는 '신약 등재제도 미충족수요 조사(An Industry Survey on Unmet Needs in South Korea’s New Drug Listing System)'라는 연구가 게재됐다. 해당 연구에는 이종혁 중앙대약대 교수, 김성주 법무법인광장 전문위원 등 6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3개 협회 협조를 통해 회원사 보험 약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응답자는 56명이었으며 이중 국내사가 34%, 다국적사가 66% 포함됐다. 서베이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현 보험제도에 대한 만족도, 신약의 보험 등재제도의 핵심인 경제성평가, 경제성평가 면제, 위험분담제에서의 개선 요구도로 구성했으며, 국내 미도입 제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신약의 환자 접근성과 가치 인정에 대해서는 각각 64.3%, 89.3%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고, 희귀질환에 대한 제도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1.1%로 나타났다. 경제성평가와 관련해서는 92.9%가 ICER 임계값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위험분담제에서는 급여기준 확대 제도(91.1%), 경평면제는 대상 질환 확대(89.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항암제 등재에 관해서는 83.9%가 급여기준을 결정하는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일반약제의 경우 약가협상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새로운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적응증별 약가제도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질환의 중증도와 무관하게 모든 질환을 대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선등재 후평가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국한해 도입하자는 소수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주 위원은 "이번 연구로 현 약가제도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향후 제도 개선 시 이해관계자 중 하나인 공급자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2023-05-19 06:00:00어윤호 -
하나제약, 바이파보주 싱가포르 서브라이선스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은 싱가포르 Hyphens Pharma사와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 20mg 독점권에 대한 서브라이선스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0년 하나제약이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동남아 6개국 라이선스를 받은 후 국가별 허가를 진행하던 중 로컬 파트너링으로는 첫 단추가 되는 성과다. 바이파보주 20mg은 50mg 적응증인 전신마취의 유도 및 유지에 더해 내시경 진정에 사용 가능한 시술 진정 적응증도 갖고 있다. 싱가포르 Hyphens Pharma사는 동남아 주요 5개국에 지사와 약 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싱가포르 메이저 제약사다. 최태홍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싱가포르 소화기내과 시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Hyphens Pharma 사와의 파트너링이 이뤄졌다. 싱가포르에서의 허가 및 출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동남아 내시경 진정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2023-05-18 15:08:37이석준 -
동성제약, ‘광역학 복강경 형광시스템’ 특허 취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이달 17일 특허청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광역학 진단 치료 일체형 복강경 형광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MRI와 같은 영상 의료기기 기술의 발전으로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이러한 영상 시스템은 수술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갖고 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일체형 복강경 형광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에게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편의성과 정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허 획득으로 동성제약은 테라노시스(Theranosis) 분야 리딩기업으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테라노시스(Theranosis)는 치료(Theraphy)+진단(Diagnosis)의 합성어로 맞춤의학을 지칭하는 용어다. 동성제약 측은 “복강경 수술 시, 정확하게 암을 진단하고 진단된 암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향후 복강경을 이용한 췌장암 광역학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2023-05-18 13:39:33노병철 -
한때 잘나갔는데....휴마시스 '코로나 후유증' 소송에 몸살[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휴마시스가 대금청구, 손해배상, 경영권 분쟁 등 각종 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실적이 급성장했지만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진단검사 수요가 줄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휴마시스가 상대 기업에 제기한 소송은 5건, 피소된 소송은 3건이다. 주로 제기한 소송은 물품대금을 청구하는 내용이다. 셀트리온과 분쟁 중인 소송 규모가 가장 크다. 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와는 경영권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콜드체인 유통사 디엘팜에 물품대금을 청구하고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는 소송에서 각각 1심 절차를 밟고 있다. 소송금액은 각각 3억7050만원으로 총 7억4100만원이다. 디엘팜은 의약품 도매 사업을 진행 중인 콜드체인 유통기업이다. 휴마시스는 지난 3월까지 7건의 소송을 하고 있었다. 셀트리온으로부터 제기된 부동산 가압류 소송에서 판결을 받으면서 소송 건수는 6건으로 줄었다. 이후 디엘팜에 소송을 2건 제기해 지난 1분기 기준 8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휴마시스가 제기한 소송은 주로 물품대금 등과 관련한 소송이다. 휴마시스의 소송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소송은 셀트리온을 대상으로 1심 중인 물품대금 청구다. 이 소송은 1206억936만원 규모다. 휴마시스는 디엘팜을 외에도 A의원에 물품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이솔루션과 계약해제와 관련한 1억6313만원 규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이솔루션은 실험용 기기를 판매하거나 수리하는 기업이다. 1분기 기준 휴마시스가 피소당한 소송 건수는 총 3건이다. 셀트리온 1건, 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 2건 등이다. 휴마시스는 지난 2월 셀트리온으로부터 손해배상·선급금 반환 청구, 부동산 가압류 등과 관련해 피소당했다. 휴마시스는 즉각 물품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셀트리온에 제기했다.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이 벌이고 있는 분쟁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동연구 및 제품공급 계약과 관련한 소송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시기인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초 휴마시스에 발주를 진행했으나 휴마시스가 납기를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했다면서 반발했다.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이 분쟁 중인 부동산 가압류 소송은 최근 판결이 나왔다. 휴마시스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으로부터 131억5652만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판결을 받았다. 휴마시스는 또 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가 지난 1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7.65%를 아티스트코스메틱에 650억원에 매각하자 제이더블유에셋은 주식 매매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경영지배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한 1심이 진행 중이다. 업계 일각에서 휴마시스가 각종 소송에 휘말리는 이유로 코로나19 후유증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등에 힘입어 2년여만에 실적이 급성장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휴마시스 실적은 2017년 매출 85억원, 영업손실 1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매출 3074억원, 4675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9억원, 2131억원이다. 코로나19 엔데믹이 시작된 후 실적은 급감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진단검사 수요가 줄었다. 휴마시스의 별도기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3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269억원, 2037억원으로 매출은 98.9%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휴마시스의 현금과 현금성자산, 기타유동금융자산도 줄었다. 휴마시스는 지난해 말까지 현금과현금성자산 167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 2849억원 등 3016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과현금성자산은 68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은 1793억원으로 1861억원 수준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 38.3% 감소했다.2023-05-18 12:00:42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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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더마코리아, 25년 만에 신사옥 이전…"새 도약 준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김연희)는 법인 설립 25년 만에 강남구 대치동 동일타워 신사옥으로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세계 최대 피부과학 전문기업 한국 법인으로서 설립 25년 만에 갈더마코리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1998년 처음 설립된 갈더마코리아는 2020년 의약품 사업부, 에스테틱 사업부, 컨슈머케어 사업부로 개편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신사옥에서 개최된 이날 개소식에는 갈더마코리아 전 직원이 참석해 지난 25년간 갈더마코리아가 거쳐온 여정과 성과를 돌아봤다. 이어 피부건강을 위한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 발맞춰 앞으로 갈더마코리아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갈더마코리아 신사옥은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유연하고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먼저 기존 고정좌석제를 탈피해 공간의 제약 없이 직원들이 업무 특성과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업무 공간 역시 칸막이가 없는 오픈형 데스크로 구성해 임직원 간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적인 사무공간 외에도 임직원 간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장비들을 도입했다. 또한 공용 휴게 공간도 확대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김연희 갈더마코리아 대표는 “이번 신사옥 이전은 단순히 사무 공간의 물리적인 변화를 넘어서서 갈더마코리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갈더마코리아만의 차별화된 조직 문화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앞으로도 국내 피부과학 혁신을 주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23-05-18 09:55:37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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