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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재현 없다"…유통, 검사키트 수급 총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오늘(3일)부터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군은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으로 받게 되면서 약국에 키트를 배송하는 의약품유통업계가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는 이날 오전까지 긴급 확보한 총 620만명 물량을 전국 약국에 모두 배송한다. 2년 전 마스크 대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최대 물량을 신속히 유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유전자증폭(PCR)검사는 △60살 이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군은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양성이 나오면 PCR을 받게 된다. 새 정책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대란 우려가 나왔다. 확진자가 연일 늘어난 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자가 검사를 하려는 사람들, 대량 구매자들이 겹치면서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해부터 약국에서 판매 중이었지만 그간 수요가 미미해 진단 키트 제조 업체들도 해외 수출 물량 비중을 높게 뒀다. 그런데 2월부터 일반군은 '선(先) 신속항원검사'로 전환되면서 갑작스럽게 국내 수요가 급증했다.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자가검사키트 제조사들과 이를 배송하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설 연휴 기간 폭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해외 수출 물량 중 일부를 국내용으로 전환해 약국용 62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연휴 동안 자가검사키트를 일부 휴일지킴이 약국에 우선적으로 배송했으며, 나머지 물량을 2일 오전까지 모두 개별 약국으로 배송할 수 있도록 전국 지점에 분배했다"고 말했다. 신속히 불을 껐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한시적으로 포함된 덕용 제품이다. 개인에게 판매되는 자가진단키트는 1명분 혹은 2명분이지만, 정부 기관 등 대량으로 들어가는 제품은 25명분 덕용으로 생산된다. 지난주 수요 급증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덕용 제품이 포함됐다. 그런데 마스크와 달리 자가검사키트는 약사법상 소분 판매가 금지된다. 이로 인해 일부 잡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다. 이에 대해 제조사 측은 "덕용 제품은 개인 판매용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기존 덕용 제품을 포함하는 대신 공급가를 더 낮췄다"며 "현재 개인 판매용 생산을 더 확충하고 있어 덕용 제품 유통은 한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자가검사키트가 2년 전 마스크처럼 대대적인 수급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책 시행 초기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군이 신속항원검사 우선으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는데, 선별진료소에도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서 폭증 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매일 생산 수량을 바로 유통업체로 입고해 다음날 출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 상태다. 이번주 상황을 체크하며 생산량을 최대한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2022-02-03 06:18:13정새임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제약,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50인 이상 제약바이오기업은 법 적용 대상이다. 앞으로 제약사가 제조한 의약품이 '중대시민재해'를 일으킨다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제약업계의 관심은 이 법의 시행에 어떻게 대비할지로 모인다. 이와 관련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2건의 우수기업 사례의 소개를 통해 제약업계에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의 핵심은 '전담조직 구성'이다. A기업의 경우 생산부문장 직속으로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이 팀은 안전, 보건·화학물질, 소방·시설관리 파트로 구성돼 있다. 각 파트별 구성원은 4명이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자 등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B기업 역시 올해 1월 1일부터 안전보건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 등 전문인력을 포함,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담조직 구성을 통해 안전관리와 관련한 절차도 마련했다. 위험요인 확인, 점검, 개선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마련하고, 연 2회 이상 공정상 위험성 평가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마련, 작성 중이다. 이와 함께 중대한 산업재해 혹은 시민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절차와 구호조치 등을 마련했다. 안전관리를 위한 예산을 편성한 점도 두 기업의 공통점이다. A기업의 경우 관련 예산을 IOT기반의 통합방재센터 구축에 사용했다. 이를 통해 위험 실시간 위험관리와 현장 대응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기업은 2022년도 예산에 위험성 평가를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예산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내교육과 실무자 외부교육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또, 두 기업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도입했다. A기업은 ISO45001 운영 고도화로 잠재위험을 발굴하는 등의 활동으로 1600일 가까운 무재해 기간을 유지 중이다. B기업 역시 ISO45001을 수립, 무재해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1999년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한 무재해 운동을 통해 22년간 1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의 안전보건조치를 강화하고 안전투자를 확대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하 제정됐다. 기업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가 있으며, 이를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민사소송에서 사업주 등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토록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 역시 이 법의 적용 대상이다. 제약사가 제조·관리하는 의약품은 이 법에서 '원료·제조물' 중 하나로 해석된다. 제약사가 제조한 의약품이 '중대시민재해'를 일으켰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이때 중대시민재해란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10명 이상 발생 ▲동일한 원인으로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특히 의약품 위탁생산의 경우도 이 법에 적용된다고 환경부는 명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중대시민재해의 사례로 2002년 발생한 '거제 백병원 집단환자 발생 사건'과 2012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꼽았다. 거제 백병원 집단환자 발생사건은 한 제약사의 근이완제를 맞고 집단쇼크가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1명이 사망했다. 식약처는 해당 근이완제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조사 과정에서 문제의 제약사는 GMP 규정을 전반적으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2022-02-03 06:16:20김진구 -
제약바이오주 '와르르'…93곳, 한 달새 41조원 증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지난 한 달 새 크게 떨어졌다.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감소하면서 93개 업체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41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 증가한 3040.2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 27일엔 2923.15를 기록한 바 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93개로 구성됐다. 전반적으로 새해 들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12월30일) 3742.91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8.77% 감소했다. 93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40조원 넘게 크게 감소했다.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하는 9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22조3191억원에서 28일 기준 181조3667억원으로 40조9524억원 줄었다.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하락과 맞물려 제약바이오주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우려 등의 이유로 새해 들어 완연한 하락세다. 코스피의 경우 작년 말 2993.29 대비 11.02% 감소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1028.05에서 872.87로 15.09% 감소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 등 개별 기업의 악재가 겹쳤던 점도 제약바이오주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은 올해 초 자금관리 직원이 회사자금 2000억원가량을 횡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직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신라젠의 경우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아직 시장위원회의 결정이 남았지만, 한때 코스닥을 대표하는 종목이었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결정은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90만3000원이던 주가가 28일 73만9000원으로 18.16%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컸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19만8000억원에서 28일 15만1000원으로 한 달 만에 23.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만200원에서 6만2500원으로 22.07%, 셀트리온제약은 12만4400원에서 8만2600원으로 33.60%% 감소했다.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재고자산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 의혹이 한국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논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곤두박질쳤다는 분석이다. 다른 주요 제약바이오주도 마찬가지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말 22만5000원이던 주가가 28일 16만5000원으로 26.27% 감소했다. 알테오젠은 7만21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33.43% 감소했고, 유한양행은 6만2100원에서 5만6600원으로 8.86% 줄었다. 한미약품은 27만6000원이던 주가가 24만7000원으로 10.51% 줄었고, 씨젠은 6만10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10.82% 감소했다. 다만 몇몇 종목은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찬바람 속에서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작년 말 5만4500원에서 28일 6만200원으로 11.48% 올랐고, 일동제약은 3만300원에서 3만2250원으로 6.44% 올랐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임상시험이 순항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동제약은 오는 4월 이 치료제가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22-01-29 06:20:37김진구 -
뛰어난 약효에 '뚝'…내리막길 걷는 C형간염치료제 시장[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국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축소했다. 매년 C형간염 환자수가 줄고, 효과 좋은 약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C형간염 치료제 원외처방액은 35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6.1% 감소했다. 지난해 C형간염 치료제 원외처방액은 2017년 1352억원보다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최근 4년 동안 실적이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2018년 737억원을 기록, 45.5% 축소된 데 이어 2019년 650억원, 2020년 474억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축소된 배경은 C형간염 치료제 시장 1위인 애브비의 '마비렛' 처방액이 하락한 게 원인이다. 마비렛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263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줄었다. 마비렛은 2018년 4분기 국내 시장에 등장한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다. 마비렛은 1~6형 모든 유전자형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며 완치율도 99%에 이른다. 마비렛은 1일 1회 3정을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되는 데다 치료 기간도 8주로 기존 치료제보다 4주 단축시켰다. 마비렛은 이 같은 효과로 첫 등장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마비렛은 출시와 함께 세 달 만에 75억원의 처방 실적을 냈다. 2019년에는 처방액이 445억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하지만 2020년부턴 처방액이 357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1.8% 줄었다. C형간염치료의 특성 때문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인 터라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 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20%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된다. 게다가 C형간염 환자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신규 만성 C형간염 환자는 8647명이다. 지난 2016년 1만4087명에서 연평균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형간염 환자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완치를 내세운 혁신신약이 등장해 시장이 축소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또 마비렛의 등장으로 기존 치료제들이 자취를 감추거나 처방액이 줄어드는 상황까지 겹쳤다. 애브비의 ‘비키라’와 ‘엑스비라’는 마비렛 발매 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2020년부터는 원외처방액이 집계되지 않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소발디’는 원외처방실적이 지난해 2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소발디는 마비렛이 등장하기 전까지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품목이었다. 2017년만 하더라도 소발디의 원외처방액은 84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듬해 소발디는 377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 2019년엔 39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89.7% 감소했다. 길리어드의 또 다른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는 지난해 처방액이 81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감소했다. 2017년 처방실적 176억원보다는 절반 이상 줄었다. 또 다른 C형간염 치료제 MSD의 ‘제파티어’는 2017년 2분기 출시돼 2018년까지 약 300억원 규모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발디와 마비렛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듬해부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제파티어의 원외처방액은 4억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철수됐다. 두 품목은 2017년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15%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마비렛과 소발디에 밀려 꾸준히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후 2020년엔 공급이 중단됐고, 지난해 3월엔 BMS가 두 품목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2022-01-29 06:20:36지용준 -
기면증치료제 시장, 신약 '와킥스' 등장으로 경쟁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졸림 방지, 이른바 기면증을 관리하는 약물들의 처방 경쟁이 시작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2월)부터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와킥스(피톨리산트)'의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지면서 한독테바의 '누비질(아모다피닐)'과 대결구도가 형성된다. 와킥스는 히스타민 H3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역작용·길항제로 뇌 속 히스타민 농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수면발작치료제 '프로비질(모다피닐)'의 활성 이성질체인 누비질은 뇌의 도파민을 활성화해 각성을 촉진, 기존 약물의 지속시간을 개선한 약물이다. 미쓰비시다나베는 현재 급여 출시를 앞두고 빅5 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 의료기관에서 랜딩 절차를 진행중이다. 누비질은 이미 처방 지배력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2018년 9월 등재된 이 약은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기면증은 현재 희귀난치성질환에 포함돼 기면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산정특례 혜택을 통해 10%의 환자 본인부담율이 적용된다. 한편 기면증은 뇌의 히포크레틴(Hypocretin)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뉴런의 소실로 수면 각성 주기(Sleep-wake cycle) 혼란과 렘(Rapid eye movement, REM)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을 특징으로 하는 수면장애 질환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주간 과다 졸림 (Excessive Daytime Sleepiness; EDS)과 각성 상태에서 렘수면이 발현하는 탈력발작이 있다.2022-01-29 06:20:25어윤호 -
'수평적인 의사소통'…알테오젠 R&D 인재육성 노하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우수한 인력 채용'이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의 경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임직원의 80%가 연구원으로 구성된 알테오젠은 우수한 연구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복지와 보상 시스템을 강화했다. 특히 임직원의 역량 강화는 알테오젠이 연구개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복지 시스템 중 하나다. 알테오젠은 임직원이 국내외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그룹별 저널 미팅 등을 운영해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개발에 있어서 수평적인 의사소통도 알테오젠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연구 방향성과 데이터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연구원 개인에게 연구의 자율성을 부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직에 한해서는 법정 노동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재량껏 일할 수 있는 재량근로제를 실시하고 있다. 재량근로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연구 결과 연구 현장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근무 형태로 꼽히는 제도다. 유연근로제 중에서도 근로시간의 양적·질적 측면과 연구성과, 만족도 등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숙사도 마련했다. 출퇴근을 하는 임직원에게는 교통비 혹은 유류비를 지원한다. 또 연말이나 연초에 경영 성과나 업무 실적에 따라 우수인력을 선발해 인센티브, 스톡옵션 등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대전이 연구개발 도시이지만, 비수도권이라는 한계로 우수 인력 수급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균치 이상의 연봉 책정, 분기별 노사협의회를 통한 제도 개선, 우수 인력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한 인력 충원과 임직원 역량 강화는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설립 12년 만에 400억원대 매출을 내는데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ALT-B4'는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 3건의 기술수출이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을 받아 지난 5일 연구개발 우수기업 매출액 특례 요건을 충족하기도 했다. 이 요건을 충족하면 매출액 기준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에서 면제된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알테오젠은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3개 분야에서 모두 우수 기업으로 평가를 받았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산업 진흥 유공 표창, 바이오산업 우수기업 표창,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혁신형 제약기업 유공자 표창 등 국내 바이오 벤처로서 다양한 표창과 상장을 수령했고, 많은 지적 재산권 보유에 힘쓰고 있다"며 "회사의 이같은 노력과 끊임없는 내부 교육으로 임직원 역량을 강화시킨 것이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2022-01-29 06:17:21정새임 -
바이오젠, 삼성에피스 투자 10년만에 2조 차익 실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공동 경영 관계를 청산했다. 바이오젠은 에피스 투자 10년 만에 2조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다. 바이오젠의 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파트너 관계는 지속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지분율 50%)를 2조765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총 23억달러 중 5000만달러는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추가로 지급되는 '언 아웃(Earn -out)' 비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수 대금을 향후 2년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자분 인수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의 협력관계를 10년만에 청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바이오젠과 합작사 형태로 에피스를 설립했다. 에피스는 지난 2012년 2월 자본금 1647억원으로 출범했다. 이때 바이오젠은 자본금의 15%인 247억원을 최초 투자했다. 에피스는 출범 이후 모그룹으로부터 주요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중 일부를 에피스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1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그룹으로부터 총 1조17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5784억원을 에피스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2조2496억원을 모집했고, 에피스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젠은 에피스의 유상증자에 일부만 참여하면서 지분율은 점차적으로 줄었다. 지난 2017년까지 바이오젠은 총 558억원을 투자했고 지분율은 5.4%까지 내려갔다. 2018년 바이오젠이 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당초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를 설립하면서 2018년 6월29일까지 에피스의 주식을 ‘50% - 1주’까지 양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은 콜옵션 계약 만기 시기가 도래하자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2018년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 중인 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주 922만6068주를 7억달러(7486억원)에 넘겨받았다. 이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에피스의 공동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양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사회도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 바이오젠 입장에선 총 8044억원을 투자해 에피스의 지분 50%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에 바이오젠이 에피스 보유 주식을 2조7655억원에 매각하면서 에피스 투자 10년 만에 1조9611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 매입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총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27일 종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47조1095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행 주식 총수(6616만5000주)의 7.6%(500만9000주)만 신주로 발행하면서도 3조원을 조달할 수 있는 배경이다. 3조원 규모 자금 조달은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단일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 중 1조7980억원은 공장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피스는 바이오젠과의 판매 파트너 관계는 유지한다. 바이오젠은 에피스가 개발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현지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당초 바이오젠의 덴마크 바이오 공장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후지필름이 이 공장을 8억9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현재 후지필름이 생산을 담당한다.2022-01-28 12:13:06천승현 -
동성, 거품 염색약 '버블앤비' 중국 수출 계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에스엔비디코리아·중국 화장품 유통그룹 베이징 나이터 국제무역유한공사와 거품 염색약 ‘오마샤리프 버블앤비포밍 헤어칼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중국의약품관리국의 위생허가를 취득한 6개 컬러로 구성돼 있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8년, ‘오마샤리프 버블앤비 포밍 헤어칼라’를 중국 홈쇼핑과 오프라인 매장 약 250곳에 런칭한 바 있다. 이후 중국 내에서 거품 제형의 염색약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기존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해 런칭하게 되었다. 리뉴얼된 ‘버블앤비 포밍 헤어칼라’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오마샤리프 브랜드관과 징둥그룹 소유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7FRESH’에 런칭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2021년 ‘이지엔’ 브랜드를 중국 왓슨스 전 지역 오프라인 매장 4000곳에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이지엔 ‘푸딩 헤어컬러’의 푸딩 제형에 이어 거품 제형의 ‘오마샤리프 버블앤비포밍 헤어칼라’를 선보여 중국 염모제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오마샤리프 버블앤비 포밍 헤어칼라는 가볍고 부드러운 거품이 모발에 강력하게 밀착되어 선명한 헤어컬러를 연출해주는 제품”이라며 “중국 내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거품 염색약으로 동성제약의 염모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2022-01-28 09:21:15노병철 -
SK플라즈마, 남미 8개국에 384억 규모 혈액제제 수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플라즈마는 남미 8개국에 384억원 규모로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남미의 의약품 판매기업인 '카이리(Khairi S.A)'와 체결했으며, SK플라즈마는 아르헨티나·도미나카공화국·베네수엘라·과테말라·볼리비아·칠레·우루과이·파라과이 등 8개국에 알부민과 리브감마 등 혈액제제를 공급한다. 양사는 각국 납품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4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남미 혈액제제 시장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대다수 국가가 자체적인 혈액제제 개발·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완제품을 수출뿐 아니라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플랜트 기술수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라즈마는 이달 6일 중동의 의약품 판매기업 악시아헬스케어FZC(AKSIA Health Care FZC)와 총 1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에 리브감마와 알부민을 납품하는 내용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국가사업 전량을 6년간 위탁 공급하는 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2022-01-28 09:18:43김진구 -
바이오일레븐·케이메디허브,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MOU[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 김석진)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케이메디허브)과 미래유망 핵심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김석진 바이오일레븐 대표이사, 김길수 케이메디허브전임상센터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바이오일레븐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바이오일레븐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핵심 기술과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의 전임상 연구 지원 인프라를 이용한 차세대 치료제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공동연구 발굴 및 수행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 ▲연구시설 및 인프라의 공동 활용 등의 내용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은 물론 폭 넓은 업무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향후 바이오일레븐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역량 강화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에 전문성이 있는 ‘테크바이오’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는 개별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혁신형 진단 플랫폼, 면역항암제 신약(파마바이오틱스) 개발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2022-01-28 09:10:1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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