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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Q 영업익 234%↑...고마진 신규 제품 판매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5%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615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45.7% 확대됐고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34억원으로 11.9% 증가했다.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이 선전했고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 3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난 2분기 원가율은 43% 수준으로 전년 동기 58% 수준보다 약 15%포인트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5.2%로 전년동기 8.3%보다 3배 가량 상승했다.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추세다.셀트리온은 하반기에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의 신규 제품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고마진 신제품 출시와 이에 따른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성장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2025-07-21 08:38:27천승현 -
유유테이진, 호흡기 환자 삶의 질 개선 돕는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호흡기 환자들에게 산소발생기 및 가정용 인공호흡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5년 연속 진행한다.유유테이진은 산소 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휴대용 산소발생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에 약 2억의 후원금을 기부하며 한국의료지원재단은 희망 환자 선정 및 임대료 지원 업무를 진행한다.유유테이진은 한국의료지원재단과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산소발생기 및 인공로릅기 임대료 지원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5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2만4000여건의 지원의 이뤄졌다.휴대용 산소발생기는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외출 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정전 또는 자연재해로 인하여 가정용 산소발생기 사용이 어려울 때 등 비상시를 대비해서 필요한 의료기기다.유원상 유유테이진 대표이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호흡기 환자들은 렌탈비가 부담돼 산소발생기 및 가정용 인공호흡기 임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호흡기 환자들의 치료비 경감은 물론 보다 쉽게 산소 치료를 받음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7-21 08:32:51이석준 -
경동제약, 크리에이터 그룹 '케어플루언서' 발대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은 숏폼 커머스 전문 기업 ‘숏만연구소’와 ‘케어플루언서 1기’를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경동제약 ‘케어플루언서’는 건강(Care)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은 콘텐츠 제작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경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참가자들은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아바임(WIAVIM)’과 클린 더마 뷰티 브랜드 ‘어테이션(ATTATION)’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건강과 뷰티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미션에 참여한다.경동제약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체험단 활동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숏폼 전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 등 숏폼 제작에 필요한 교육은 ‘숏만연구소’에서 제공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자사몰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경동제약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친밀한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 케어플루언서를 단순한 체험단이 아닌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케어플루언서 1기는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과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됐다.2025-07-21 08:25:22이석준 -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액 '뚝'...약가 변동에 출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처방시장이 상승세를 멈추고 한풀 꺾였다. 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의 보험약가가 한시적 인상 시기 종료로 인하되면서 처방 시장도 축소됐다. 주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도 약가인상과 약가인하에 따라 처방실적이 들쭉날쭉 행보를 나타냈다.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액은 141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줄었고 2분기에는 109억원으로 1.0% 감소했다.분기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분기별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을 보면 지난 2023년 4분기 1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분기 처방액은 2023년 2분기보다 22.5% 줄었고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38.2% 축소됐다.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의 한시적 약가인상이 종료되고 일괄적으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처방 시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4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 650mg 단일제 16종의 약가가 7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에 70원으로 등록된 동구바이오제약의 타이몰8시간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650mg 18개 품목 중 17개의 보험상한가가 동일한 70원으로 등재됐다.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8시간의 약가가 90원에서 79원으로 22.2% 인하됐다. 부광약품의 타세놀8시간과 종근당의 펜잘8시간은 각각 88원에서 70원으로 20.5% 떨어졌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과 코오롱제약 트라몰의 약가인하율은 각각 17.6%다.제뉴파마, 하나제약, 삼아제약, 영풍제약 등은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의 약가가 10% 인하됐다. 보령바이오파마, 마더스제약, 한림제약, 경보제약, 한국글로벌제약, 대우제약, 서울제약 등의 아세트아미노펜650mg 정제는 약가가 6.7% 내려갔다.2022년 아세트아미노펜의 수급 안정을 위해 한시적인 약가인상 이후 16개월만에 일괄 하향조정됐다.보건복지부는 2022년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보험상한가는 43~51원에 불과했는데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약사들이 원가구조가 열악해 생산 증대에 난색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과 함께 생산 증대를 약속했다.당시 타이레놀8시간은 51원에서 90원으로 가장 높은 76.5% 인상률을 기록했다. 타세놀8시간과 펜잘은 각각 51원에서 88원으로 72.5% 상향 조정됐다. 써스펜8시간은 50원에서 85원으로 70% 상승했다. 트라몰은 51원에서 85원으로 66.7% 인상됐고 아니스펜8시간과 타이리콜8시간은 각각 62.7% 상승한 83원으로 조정됐다. 세토펜, 타이펜8시간은 51원에서 80원으로 56.9% 올랐다.당초 복지부는 2023년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약가를 일괄적으로 70원으로 조정하기로 했지만 작년 3월까지 약가조정을 유예했고 지난해 4월부터 약가를 인하했다.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2019년 31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 위축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은 2022년 378억원으로 전년대비 67.5% 증가하며 반등했고, 2023년에는 572억원으로 2년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2022년 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데다가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이 더욱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처방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분기별로 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지난 2020년 2분기 처방액이 5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승승장구했다. 2021년 2분기 처방실적이 59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늘었고 2023년 2분기에는 142억원으로 3년 전보다 3배 가량 확대됐다.하지만 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 인하가 적용되자 지난해 2분기 외래 처방시장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 줄었고 올해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주요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처방실적도 약가 변동에 따라 기복을 나타냈다.삼아제약의 세토펜 처방액은 2020년 2분기 6억원에서 2023년 2분기 1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1억원으로 2년 전보다 38.5% 줄었다. 부광약품 타세놀은 지난 2분기 처방액이 10억원으로 2023년 2분기보다 32.1% 줄었다. 타세놀은 2020년 2분기 3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023년 4분기에는 19억원으로 치솟기도 했다.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은 2020년 2분기 9억원에서 2023년 2분기 18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0억원으로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종근당의 펜잘8시간은 2분기 처방액이 9억원으로 2년 전보다 40.3% 줄었다. 코오롱제약의 트라몰은 2023년 2분기 15억원에서 2년 만에 9억원으로 36.5% 축소됐다.2025-07-21 06:19:53천승현 -
'적응증 추가·임상 속도'…심부전 신약 개발 경쟁 가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장병 치료제로 개발된 바이엘 케렌디아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심부전 치료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스피로노락톤·에플레레논 등 기존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계열 대비 안전성과 차별성을 내세우며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노보노디스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치료제들의 임상3상에서 심부전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주요 RNA 치료제들의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케렌디아, 좌심실 박출률 보존·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 적응증 추가바이엘 '케렌디아'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케렌디아를 좌심실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 또는 좌심실 박출률(LVEF) 40% 이상인 성인 심부전 환자 치료 적응증을 승인했다. 이번 허가로 바이엘은 베르쿠보에 이어 두번째 심부전 치료제를 확보하게 됐다.케렌디아는 바이엘이 개발한 비스테로이드 구조의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과활성화된 MR(mineralocorticoid receptor)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한다. 심부전 치료에 비스테로이드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가 허가된 건 케렌디아가 최초다.MR 과활성은 심장과 신장 조직 내에서 섬유화와 구조적 리모델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부전 및 신장병 악화에 관여한다. 케렌디아는 기존 스테로이드성 MR 길항제 대비 선택성이 높고, 조직 침투력이 우수해 심근과 신장 조직에서 보다 안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케렌디아는 이미 당뇨병성 만성신장병(CKD)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심부전 적응증은 심장과 신장 축(Cardiovascular-Renal axis)을 타깃으로 하는 적응증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이번 허가는 글로벌 임상3상 'FINEARTS-HF' 연구 결과 기반이다. 해당 연구는 총 6001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케렌디아와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눈가림, 다기관 임상이다.임상 결과, 케렌디아 투여군은 전체 심부전 악화 사건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위험을 16%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렌디아의 치료 효과는 당뇨병 유무,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수준, SGLT-2 억제제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케렌디아 임상 하위군 분석 결과. 케렌디아는 SGLT-2 억제제 투여 여부와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자료=바이엘). 부작용 측면에서는 케렌디아군이 신기능 악화와 고칼륨혈증 보고 비율이 각각 18%, 9.7%로 위약군 12%, 4.2%보다 높았다. 다만 대부분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심부전 치료제 시장은 현재 SGLT-2 억제제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엠파글리플로진·다파글리플로진 등이 박출률 보존 심부전 영역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이번 케렌디아의 적응증 확대는 기존 계열과의 차별화 전략을 갖춘 신약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GLP-1·RNA 치료제도 가능성심부전 치료제 시장은 기존의 MRA, SGLT-2 억제제 외에도 GLP-1 계열·RNA 기반 신약 후보들이 가세하며 경쟁 지형이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노보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CDR132L은 심부전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로, 심장 기능 개선을 유도하는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CDR132L은 심근경색(MI) 후 발생하는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microRNA(miR-132)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CDR132L은 초기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해 다국가에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 연구 HF-REVER가 진행 중이다. 이 임상에서는 좌심실 박출률(LVEF)이 감소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CDR132L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CDR132L은 심장의 수축 기능과 이완 기능을 모두 개선하고 심장 리모델링을 역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치료제 '오젬픽'또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위고비 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통해 심부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인슐린 분비 증가, 식욕 저하, 위배출 지연을 유도해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심부전과 심혈관 영역에서의 세마클루타이드 효과는 단순 체중감량을 넘어 혈관 보호, 혈압 강하, 염증 억제, 심장·신장 기능 개선까지 다방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최근 4건의 임상3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는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증상·운동 기능·체중뿐 아니라 심부전 관련 바이오마커(NT‑proBNP)와 CRP 등 염증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심혈관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를 추진 중인 노바티스 역시 전략적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바티스는 최근 프로파운드 테라퓨틱스(ProFound Therapeutics)와 4년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심혈관 질환 타깃 발굴과 신약 개발에 나선다.계약 규모는 타깃당 최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자사 단백질 탐색 플랫폼을 통해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심혈관 유래 단백질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노바티스는 현재 엔트레스토를 필두로 심부전 시장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신약개발 연구를 지속 진행 중이다.2025-07-21 06:17:01손형민 -
최소 침습 다빈치 로봇수술, 글로벌 표준치료 주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로봇수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산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첫 번째 아시아 지사 설립이라는 의미를 지닌 한국 역시 다빈치 로봇수술이 국내 도입 20년을 맞이하면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이하 인튜이티브)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다빈치 로봇보조수술 국내 의료진 리더십과 시너지인튜이티브는 지난 2005년 '다빈치(da Vinci) 로봇보조수술 시스템(이하 다빈치)'의 국내 첫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37만 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이는 2024년 기준 평균 8분 15초마다 한 건씩 집도된 셈이다.최용범 인튜이티브코리아 대표또 단 한 개의 절개만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 SP)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어 국내 의료진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실제 인튜이티브는 지난해 미국 본사를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차세대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5(dV 5)'를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에 꾸준히 혁신 기술을 선보여 왔다.최용범 인튜이티브코리아 대표는 "지난 20년간 로봇수술은 기술적 진보와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왔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Patient First, Always)라는 인튜이티브의 철학과 국내 의료진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이처럼 한국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와 리더십은 인튜이티브 본사가 한국을 주요 혁신 무대로 선택하게 한 요인으로, 아시아 최초 지사 설립(2012년)부터 최신 기종 우선 도입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력의 배경이 되고 있다.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지난 30년간 인튜이티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약 1700만 건에 달하며, 이 중 축적된 국내 경험치는 37만 건으로 글로벌 표준 정립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인튜이티브 기술을 활용한 연구 논문도 1998년 이후 4만3000편 이상 발표됐고, 2024년 한 해에만 4천 편이 넘는 등 지식 확산 측면에서도 한국 의료진이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최 대표는 "로봇수술이 처음 등장한 20년 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듯, 앞으로의 20년은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비전을 제시했다.인튜이티브 20주년 발자취 인포그래픽 간담회에서는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5(dV5)'가 집중 조명됐다.다빈치 5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50가지가 넘는 부분이 개선되었으며, 특히 수술 중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능과 더 나은 해상도의 3D 영상 시스템, A.I 기반의 수술 데이터 분석 기능이 추가됐다.강효정 인튜이티브코리아 팀장은 "다빈치5는 데이터 활용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나은 수술을 제공하기 위한 한 차원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라며 "수술실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술 결과 상향 평준화시킨 로봇수술, 접근성 확대 과제로봇수술이 임상현장에 자리 잡으면서 예후 향상이라는 의료적 가치와 수술 결과 상향 평준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임상 연구를 통한 근거에 따르면, 로봇 보조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대비 환자 예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12년간 7개 암종에 대해 22개국에서 발표된 230여 편의 논문을 메타분석 한 결과, 로봇수술은 다른 수술법 대비 전환율(개복으로 바꾸는 비율), 출혈량, 합병증 발생률, 입원 일수, 재입원율 등 주요 지표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최 대표는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의 발전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환자가 합병증과 통증에서 더 자유로워지고 병원 입원 기간을 줄여 일상에 빨리 복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로봇수술은 수술 결과의 상향 평준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로봇수술의 폭넓은 접근성이 언급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로봇수술이 대부분 비급여로 실시돼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고 로봇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다면 당연히 찬성"이라 "하지만 급여화는 정부, 의료계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협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인튜이티브 20주년 국내 활동 다만 최 대표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이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가 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그는 "현재 일본은 암종 대부분에서 로봇수술이 급여화됐고, 대만은 작년 46개의 수술이 추가돼 현재 총 65개의 수술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며 "흥미로운 것은 최근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에서 2035년까지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고 있는 수술의 90%를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최 대표는 경쟁자의 시장진입에 대해 "60여 개 글로벌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로봇수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인튜이티브는 이미 축적된 경험과 정교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수술 후 다음 날 회진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가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통해 로봇수술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7-21 06:00:56황병우 -
'성과·리더십' 영업사원, 외자사 총괄사장 기회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퀴아젠은 1984년 독일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생명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샘플로부터 가치 있는 분자 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샘플 투 인사이트(Sample to Insigh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현재 전 세계 5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임상 헬스케어를 위한 분자진단 (Molecular Diagnostics), 생명과학(법의학, 제약 R&D 및 생명 공학) 분야 등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회사 성장의 핵심에는 직원이 자리하고 있다. '유연한 조직문화와 직원 주도 성장'이라는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이를 위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있어 전략적 접근을 취하고 있는 퀴아젠코리아.데일리팜은 이효진 퀴아젠코리아 파트너(HR 담당)를 만나 회사의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이효진 퀴아젠코리아 파트너 -인재를 중요시하는 퀴아젠코리아, 조직문화와 인재상이 궁금하다=퀴아젠은 '지속가능한 삶의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Making Improvements in Life Possible)'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조직문화의 핵심 DNA는 'EMPOWER(DEVELOP, VENTURESOME, DISCIPlINE, LONG-TERM, GROWTH, EMPATHY, TRUST)'에 기반한 직원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업무 전문성과 소통·협업 능력, 그리고 강한 윤리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서로 의견을 활발히 나누고, 협력하며 일하는 수평적인 문화를 통해 직원 성장에 방점을 두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소통과 협업에 중점을 둬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회사'라는 점이 퀴아젠 인재상의 핵심이다.-그렇다면 퀴아젠 코리아는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가 = 앞서 언급한 인재상과 같이 업무 전문성을 갖추고 소통·협업, 윤리 가치에 공감하는 인재를 찾고 있다. 채용 방식은 한국 지사 규모가 크지 않아 이직 등 변동이 생길 때 이뤄지는 편이다.최근 채용 추이를 살펴보면 약 40%를 사내 추천으로, 나머지는 공고 등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인재 추천 프로그램 (Referral Program)을 통해 퀴아젠 직원이 우수 인재를 추천하는 문화를 조성 중이다. 이는 신뢰 기반의 추천 문화가 형성되면서 건강한 고용 생태계로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글로벌 기업인 만큼 어학 능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궁금하다=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 능력은 필수다. 특히 APEC Regional Role을 담당하는 파트너나 매니저 레벨은 고객·동료들과 잦은 회의와 출장이 있어 영어 능력이 요구된다.하지만 국내 현지 업무 위주인 포지션이라면 영어 실력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또 독일어 같은 특정 언어는 큰 메리트가 되지 않는다. 언어보다 해당 직무 전문성과 지원 동기, 면접에서의 소통 능력을 더 중시하고 있으며, 영어 구사 능력은 분명 이점이 될 수 있지만 절대 조건은 아니다.-그렇다면 입사 후 해외로 커리어를 확장할 기회도 존재하는가?=실제로 커리어 확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국 법인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APEC)에 속해 있어서, Regional Position에 공석이 생기면 APEC 전체 직원에게 먼저 공지하고 지원을 독려하게 된다. 외부로 공지가 되기 전에 내부 직원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매니저들도 커리어의 발전을 위해 독려하는 분위기이다.실제로 국내 영업으로 입사했다가 근무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 사장 승진, 그리고 전체 비즈니스의 대표직까지 맡은 사례도 존재한다. 직급이나 근속 연수에 상관없이, 도전 의지와 전문성이 있으면 국경 없는 경력을 쌓을 수 있다.-직원 경력 개발을 위한 제도나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연 1회 목표와 성과를 설정하는 직원 경력 개발 및 성과 향상 시스템(PES)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직원 역량 개발 미팅 기간을 두고 있으며, 이때 매니저와 직원이 함께 모여 중장기 경력 목표와 개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를 통해 단기적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3년, 5년 단위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글로벌 차원에서는 직무 체험(Job Shadowing)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다른 부서 또는 직무의 동료와 함께 일정 기간 일하며, 그 직무의 실제 업무 흐름, 협업 방식, 문제 해결 방식 등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 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부서 간 협업을 원활히 하거나 자신이 원하던 업무 외에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시야를 넓힐 기회를 만들고 있다.-일·생활 균형(워라밸)을 위한 제도나 근무 환경은 어떤지 궁금하다=최근 트렌드에 맞춰 유연근무 제도를 적극 시행한다. 예를 들어, 사무직은 주 2일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고, 가족의 날 (Family Friday) 제도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하여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또한 사내 인게이지먼트 커뮤니티 및 동호회를 운영하며,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체보험, 병가, 명절 상여 등 직원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는 복지 문화를 운영 중이다. -회사가 자랑할 만한 복지제도가 있는가? =금전적 복지로는 연간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생일 축하금 10만원, 건강검진비 30만원을 더해 총 240만원 상당의 금액을 연간 복지 포인트로 제공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다.특히 복지 포인트의 30%는 어학 교육 등 자기개발을 위해 사용 할 수 있으며, 자기 계발에도 직접 연결된다. 아울러 장기 근속자에게는 5년 단위로 포상을 제공하며, 결혼·출산·사망 등 가족 경조사 시에도 휴가와 위로금을 지원한다.또 회사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벽화 봉사활동 같은 CSR 프로그램도 매년 참여해 직원들이 일 외 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도록 돕고 있다.-마지막으로 퀴아젠코리아 입사를 꿈꾸는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퀴아젠코리아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소통과 협업에 초점을 맞춰 직원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회사다.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라면 언제든 기회가 있을 때 APEC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는 회사이다. '지속가능한 삶의 개선'에 기여하고, 퀴아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신 분이라면 언제든 문이 열려있다.2025-07-21 06:00:53황병우 -
동화약품, 창업 터전 복귀…4세 경영·퀀텀점프 시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이 창업지 순화동으로 복귀한다. 520억원을 투입한 신사옥 준공을 마치고 이달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회사는 순화동 복귀를 토대로 4세 경영, 퀀텀점프 본격화에 나선다. 4세 윤인호(41)씨는 올 3월 동화약품 개인 최대주주 등극, 사장 승진, 각자대표 선임 등을 마치며 4세 경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동화약품은 윤인호 체제 속에 매출 첫 5000억원 돌파 등 퀀텀점프로 노린다.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순화동 신사옥의 준공필증을 수령했다. 2022년 기존 사옥을 철거하고 신사옥 재건축에 들어간지 3년 여만이다. 신사옥에는 52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지상 16층 규모(지하 5층 포함)다.동화약품은 오는 28일까지 입주를 마치고 신사옥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동화약품과 자회사 메디쎄이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1987년 서울 순화동 5번지 한옥에서 '동화약방'으로 창업했다. 동화약품은 창업지로 복귀하면서 4세 경영을 본격화한다.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윤도준(73) 동화약품 회장 장남 윤인호(41)씨는 올 3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전문경영인 유준하 대표와 유준하·윤인호 각자대표로 올라섰다.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한 윤인호 대표는 12년 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OTC 총괄사업부 등을 거친 뒤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 디더블유피홀딩스 대표 등을 지냈다. 해당기간 초고속 승진을 통해 12년여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윤인호씨는 대표이사 사장 승진 직전 동화약품 개인 최대주주에도 등극했다. 윤도준 회장으로부터 4% 가량의 동화약품 주식을 증여받으면서다. 이에 윤인호 대표의 동화약품 지분율은 6.43%, 윤도준 회장은 1%로 변경됐다.동화약품은 이미 윤인호 대표로 승계 작업을 마친 상태다. 동화약품 최대주주는 15.22%를 보유한 디더블유피홀딩스다. 디더블유피홀딩스 최대주주도 60%를 쥔 윤인호 대표다.지배구조 정점에 윤인호씨가 자리잡고 있었고 최근 동화약품 최대주주까지 오르며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회사 관계자는 "동화약품이 창업지로 돌아가면서 유준하·윤인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 전환에 더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순화동 재입성을 토대로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회사는 4년 연속으로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4년 새 매출 규모가 70% 이상 확대됐다. 실제 동화약품 매출은 지난해 4649억원으로 전년(3611억원)보다 28.7% 증가했다. 2020년(2721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70.9% 커졌다.M&A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동화약품은 2023년 8월 중선파마 지분 51%를 매입했다. 중선파마 매출은 지난해 1011억원을 기로했다. 1000억원 규모 매출이 더해지면서 동화약품 매출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메디쎄이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221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메디쎄이는 창사 123년만의 첫 M&A였다. 메디쎄이 매출은 2021년 208억원, 2022년 246억원, 2023년 265억원, 2024년 255억원이다.동화약품의 타법인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셀트리온 일반의약품 4개 브랜드의 한국·홍콩·대만 등 3개국 판권을 372억원에 인수했다.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이 4세 경영이 본격화된 후 M&A를 통한 실적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창업지 복귀와 함께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2025-07-21 06:00:24이석준 -
GSK '젬퍼리', 자궁내막암 1차요법 약가협상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젬퍼리'가 자궁내막암 급여 확대를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돌입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GSK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PD-1저해제 젬퍼리(도스탈리맙)에 대한 약가협상에 돌입했다.구체적인 급여 확대 적응증은 '새로 진단된 재발성∙진행성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불일치 복구결함(dMMR) 자궁내막암'의 치료다.이에 따라, 치료옵션이 부족한 자궁내막암 1차요법에서 새로운 급여 약제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재 자궁내막암 1차 표준치료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이다.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한 환자 4명 중 1명에서 질병이 재발하거나 진행한다. 진행·재발성 단계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반해 효과 좋은 치료 옵션이 없다는 점 때문에 5년 생존율은 20% 미만에 불과하다.젬퍼리는 2023년 12월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진행한 재발성·진행성(FIGO stage IIIB 이상) 자궁내막암 2차요법으로 급여 목록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1차요법 적응증을 추가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중이다.이 약의 자궁내막압 1차치료에서 유효성은 3상 RUBY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RUBY 연구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위약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했다.연구는 기존 백금기반 화학요법의 평균 생존기간이 3년 미만임을 고려해 3년 이상의 치료 기간을 포함하도록 설계됐다. 1차 평가변수는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 Response Evaluation Criteria Solid Tumors)에 따른 무진행 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이었다.그 결과, 젬퍼리 병용요법은 RUBY 임상 연구를 통해 전체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군에서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 낮췄다.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37개월 동안 젬퍼리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OS 중앙값은 44.6개월로 대조군(28.2개월)보다 16.4개월 더 길었고,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켰다.이재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초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인 1차치료 옵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젬퍼리의 RUBY연구는 자궁내막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장기간에 걸쳐 입증한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OS 개선 효과를 확인한 치료제로, 화학요법 치료 후 6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군과 암육종 등의 고위험군 환자가 포함됐음에도 유의미한 임상적 가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2025-07-21 06:00:00어윤호 -
재평가·약가인하 위기 모면...'씨투스' 처방 시장 순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프란루카스트 성분 알레르기비염·천식 치료제 씨투스가 급여재평가와 제네릭 발매에 따른 약가인하 위기를 극복하고 처방실적을 선방하는 모습이다.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란루카스트 성분 알레르기비염·천식 치료제의 원외 처방시장 규모는 281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270억원 대비 4% 증가했다.이 시장은 삼아제약 씨투스가 과독점하고 있다. 삼아제약은 지난 2016년 씨투스정을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프란루카스트 성분 오리지널 제품인 동아에스티 오논캡슐의 생체이용률을 개선,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았다.삼아제약은 '생체이용률이 개선된 프란루카스트 함유 고형 제제의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을 특허로 등록했다. 이 특허를 바탕으로 씨투스정은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소아청소년과의 주요 처방약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 기간을 거치며 씨투스의 처방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 씨투스의 처방액은 2020년 194억원, 2021년 238억원, 2022년 319억원, 2023년 426억원, 지난해 466억원으로 4년 새 2.4배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러 위기가 동시에 찾아왔다. 하나는 급여재평가다. 프란루카스트 제제는 사르포그렐레이트·레보드로프로피진·티옥크산·이토프리드·모사프리드·포르모테롤 등과 함께 2024년도 급여재평가 대상에 올랐다.다만 급여재평가에선 프란루카스트·티옥트산·모사프리드 성분에 대해 ’급여적정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씨투스를 포함한 프란루카스트 제제는 급여 퇴출 위기에서 생존했다.8월엔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따른 약가인하 위기가 닥쳤다. 2023년 엔데믹에 의해 사용량이 급증하자, 사용량-약가 연동 대상 품목에 포함된 것이다.약가인하 위기는 새로 도입된 제도를 통해 극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사용량-약가 연동 대상 업체들에게 약가인하 대신 ’일회성 환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 대유행 등 특정 사유로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협상 대상으로 선정됐다면, 업체 측 요청으로 일회성 환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동시에 씨투스는 제네릭사들의 특허 도전 타깃이 됐다. 제네릭사들은 작년 1월 삼아제약을 상대로 씨투스 조성물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작년 10월엔 제네릭사들이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승리 심결을 받았다. 이 심판으로 올해 1월 제네릭 발매가 예고됐다.다산제약·녹십자·동국제약·대웅바이오의 씨투스 제네릭이 급여 등재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씨투스의 약가를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삼아제약은 이러한 결정에 이의신청을 했다. 약가인하 산정의 기준이 되는 최초등재 제품(개발목표 제품)이 다르다는 내용이었다. 삼아제약은 제네릭사들이 씨투스가 아닌 오논캡슐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했다는 주장을 펼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를 수용했다. 결국 삼아제약은 씨투스의 약가인하 위기를 다시 한 번 극복했다.제약업계에선 급여재평가과 약가인하 위기를 극복하면서 처방실적 방어에 대체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하반기 이후로는 처방실적 감소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올해 1월 발매된 제네릭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데다, 제네릭 우선판매 기간이 올해 10월 만료되기 때문이다. 다산제약·녹십자·동국제약·대웅바이오의 씨투스 제네릭은 1분기 6억억원이던 합산 처방실적을 2분기 15억원으로 늘렸다. 3분기 이후 더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10월엔 4개 제품의 우선판매 기간이 만료된다. 이 시점에 맞춰 우판권을 받지 못한 제네릭의 발매가 가능해진다. 한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제네릭 후발의약품 발매가 예상된다. 이들은 삼아제약을 상대로 한 특허분쟁에서 승리한 바 있다. 한화제약의 경우 ‘씨투리엔’이란 이름으로 제네릭 품목허가까지 받아둔 상태다.2025-07-19 06:20:5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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