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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팜,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수출 선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품 일본수출 전문 기업인 오송팜이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 자치단체/지역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사업’은 수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글로벌강소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오는 2023년까지 ▲전시회/행사/해외영업 지원 및 홍보 동영상 등 수출 마케팅 서비스 ▲국내 개최 국제전시회 참가, 현지 바이어 매칭상담회/세미나/제품 시연회, 해외바이어 국내초청 미팅/설명회/세미나, 해외전시회 사전/사후 지원 ▲해외시장 산업설명회, 판촉전, 해외전시회 참가비용 사후정산 ▲세일즈랩,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등 전시회/행사/해외영업지원 분야 전반에 걸친 유사 서비스 및 외국어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오송팜이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 될 수 있었던 것은 2018년부터 제주 향토 강소기업에 선정돼 제주도의 꾸준한 지원을 받아 왔으며, 일본에 자회사(Brio Pharma)를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일본 의약품 시장에 진출 하고자 하는 오송팜의 경험과 의지를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오송팜은 관계사인 건일제약과 펜믹스의 개발 품목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환인제약 및 대웅제약과도 일본향 제품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하는 등 역량 및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오송팜은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을 일본시장 진출의 원동력으로 삼아 일본진출 선도 기업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2020-06-05 06:05:0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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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나노복합점안제' 독일 3상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독일 식약청(BfArM)으로부터 '나노복합점안제(HU-007)'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임상에서 '다인성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 'HU-007'의 눈물막 보호 효과 및 항염 효과를 통한 복합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독일 약 35개 기관에서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등으로 진행된다. 'HU-007'은 항염 작용을 하는 '사이클로스포린'과 안구 보호 작용을 하는 '트레할로스' 복합제다. 나노 입자화를 통해 기존에 사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보다 사용량은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동일한 항염 효과를 나타내며 추가적으로 우수한 눈물막 보호 작용에 의해 안구건조 증상을 신속히 개선하도록 설계된 개량신약이다. 국내는 3상 마무리 단계로 연내 허가도 점쳐지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나노복합점안제 유효성을 글로벌에서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내 3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독일 임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6-04 10:42:14이석준 -
메드팩토, '백토서팁' 비소세포폐암 2상 신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항암 신약 물질 백토서팁의 폐암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를 위해 백토서팁과 MSD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이다. 임상 계획이 승인되면 메드팩토는 약 2년간 삼성서울병원 등 4개 기관에서 PD-L1 단백질 양성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현재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단독 사용 시 PD-L1 단백질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군에서 획기적인 치료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발현율 50% 미만인 환자군에서는 기존 화학요법 효과를 뛰어넘지 못해 보험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본 임상은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반응률이 낮았던 환자군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병용 임상과 달리 이번에는 적응증에 대한 1차 치료를 목표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데이터 생성과 높은 반응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2020-06-04 10:10:57정새임 -
GC녹십자, '제놀 롱 플라스타' 파스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신제품 '제놀 롱 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제놀 롱 플라스타는 관절염과 근육통, 팔꿈치 통증 등의 증상 개선을 돕는 파스(플라스타) 제품이다. 기존 제품 시리즈보다 40% 길어진 제형으로 손& 8729;발목, 무릎 등 넓고 굴곡진 관절 부위 어디든 편리하게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디클로페낙나트륨' 성분을 함유해 24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고함량 멘톨 성분을 첨가제로 사용해 냉감을 극대화하고 약물의 피부 투과율이 높다. 제놀 롤 플라스타는 파우치당 포장 단위를 7매로 구성해 일주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도균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이 제품은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에 붙이기 편리하여 활동성이 높은 소비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제품 출시로 GC녹십자는 12종의 제놀 시리즈 라인업을 갖췄다.2020-06-04 10:09:07정새임 -
한올, 미국 법인 대표에 노바티스 출신 정승원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법인(HPI) 대표에 노바티스 출신 정승원씨를 영입한다고 4일 밝혔다. 정 대표는 HPI 총괄대표를 맡아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등 바이오신약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힘쓴다. 정 대표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일했다. 신경과, 호흡기, 소화기 질환 영역에서 제품개발 및 상업화 전략 등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UCB에서 일본과 중국 지역 대상으로 다양한 의약품 시장 확장 등 사업개발 및 임상 분야를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 대표는 우선적으로 HL036 글로벌 임상과 라이선스 아웃 등 다국적사와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올은 HPI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지역에 신규 사무소와 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지 인재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0-06-04 09:07:50이석준 -
엔지켐 'EC-18',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추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성공과 성공적인 도킹으로 우주개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지켐생명과학은 美 정부기관들과 협업하기 위해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美 정부가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추진 중인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사업에서, TRISH 프로젝트 2차 최종발표를 앞두고 있고, 지난주 NASA 프로젝트도 1차 관문을 통과해 2차 평가를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0년 초부터 미국 유수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장기 우주비행과 관련된 위험요소 감소 기술 개발' 프로젝트와,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기내 우주방사선의 피폭 위험과 인간 기반 모델에서 GCR 노출에 대한 대응책 개발' 프로젝트 등 EC-18 우주방사선(GCR) 방어-치료제 개발연구를 제안해 왔으며,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 각각 2단계 선별과정을 통해 지원여부를 확정하며, TRISH는 오는 8월에 연구제안 컨소시엄중 4개 팀을, NASA는 올해 말에 4~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TRISH 프로젝트 1차 선발을 거쳐 2차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고, NASA 프로젝트에서는 지난주 1차 관문을 통과해 2차 연구제안서를 오는 7월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 스페이스X가 첫 민간 유인 우주비행과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함에 따라 화성여행에 앞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주방사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주방사선'은 일반적인 방사선(X-선과 감마선)과는 달리 높은 에너지 양자와 우주광선의 높은 에너지 핵 성분으로 구성돼 낮은 선량률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NASA와 TRISH는 우주비행 시 우주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수, 혈관, 중추신경계, 위장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종양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지만 현재 기술로는 GCR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워,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조해 새로운 차폐재료(shielding material)와 우주방사선 방어 및 치료제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TRISH 과제로 혈관, 골수와 중추 신경계 등을 모방한 인간 모델로, △관련 조직기능에 대한 급성 및 만성 GCR 피폭의 위험을 인지하고, △노화되거나 손상된 조직을 'EC-18' 복용으로 완화시켜 이를 정량화 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며, △이온화 방사선에 대한 단일 또는 다중 방사선 방어 및 치료제 개발을 제안했다. NASA에는 유인 탐사임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기내성 식중독 감염(감염에 대한 숙주 면역세포 반응)에 대한 'EC-18'의 예방효과를 연구목표로 제시했다. 엔지캠생명과학은 NASA가 2024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탐사미션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를 화성 탐사로 정한 만큼, 이번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연구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미 다른 분야의 방사선 치료에 대해 미국 정부기관들과 협업 중이다. 美 국방부(DoD)의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AFRRI)와 방사선 방어제 개발을 추친 중이며, 작년 7월부터는 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NIAID)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방사선 피폭 후(24-28시간 내) 복용하는 美 FDA 승인을 받은 경구약이 없어, 지난 5월 개시한 '투여 기간 최적화 후속 실험'에 NIAID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2020-06-04 09:06:42노병철 -
우리들제약 최대주주, 에이치디투조합으로 변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우리들제약은 최대주주 김수경씨(우리들제약 전 회장)가 보유 주식 전량인 87만주를 에이치디투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120억원으로 거래 종료일은 오는 5일이다. 거래 후 우리들제약 최대주주는 에이치디투자조합으로 바뀐다.2020-06-04 08:31:34이석준 -
히알론산 의료기기 허가규정..."기술문서심사 활용할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관절수술 후 세정 용도로 사용되는 히알론산 성분의 의료기기 허가규정이 과도한 오리지널 제품 보호 정책과 불합리한 규제의 대표적 사례라는 여론이 일고 있어 합리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 허가규정 대로 국내사가 0.5% 히알론산 의료기기 (제네릭)제품을 생산하려면 탐색임상 30~40례/3상 100~300례 등 1~3년 상당의 기간과 10~30억원의 불필요한 임상비용이 요구돼 제품화 장벽이 높다. 탐색임상 결과가 좋을 경우, 임상례가 100건으로 줄어 들 수도 있지만 흔치 않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동일성분 동일용량의 해외 오리지널 제품은 100례 미만의 임상을 진행, 제네릭이 오히려 더 많은 임상례를 진행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오리지널 자체도 부족한 임상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개발사와 라이선스-인 계약 후 국내에서 생산할 때에는 임상이 면제되는 특혜도 문제다. 따라서 원료 물성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임상례 요구로 시장 진입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비교임상만으로 동등함을 입증하면 되는데 탐색임상과 임상3상이라는 불필요한 과정과 과도한 투자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의약품으로 허가된 일반적인 주사제의 경우는 이화학적 동등성만으로 갈음하고 있는 점은 0.5% 히알론산 의료기기 허가 규정 개선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욱이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히알론산 주사제는 DMF 원료를 가지고, 자체 생산할 경우 밸리데이션 확보 차원에서 3배지 생산 후 즉시 판매 가능한 부분은 0.5% 히알론산 의료기기 허가 규정 개선여론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히알론산 성분의 의료기기 허가규정의 합리적 개선이 시급하다. 이 같은 불합리는 국내사의 개발 의지를 꺾어 결과적으로 독과점시장을 불러 오고 있다. 허가 규정이 더 까다로운 히알론산 주사제와 비교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불합리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원료(DMF 허가와 관계없이 규격에 맞는 히알론산 원료일 경우)가 같고, 최종 제품의 성능이 동등함을 입증하면 임상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며 "씨지바이오와 루먼바이오 등의 기업이 이 같은 기술문서심사로 허가 받은 사례가 있어 제품 개발을 희망하는 기업은 보건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칠 시 올바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20-06-04 06:22:16노병철 -
녹십자, 외부 자본의존도 심화…순차입비율 '수직상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 순차입금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외부 자본의존도가 심화됐다는 뜻이다. 현금이 줄고 빌린 돈이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녹십자의 3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4000억원에 육박한 3803억원이다. 2015년말(194억원)과 비교해 20배 가량 늘었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금액이다. 순차입금비율은 자기자본(자본총계)에서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녹십자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올 1분기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비율은 32.73%다. 3개월전인 지난해말(26%)와 비교했을때 6%p 이상 올랐다. 현금성자산(현금 및 예금)이 줄고 빌린 돈(차입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해당 시점 현금성자산은 985억원에서 504억원으로 481억원 감소했고 차입금은 4064억원에서 4306억원으로 242억원 늘었다. 이런 추세는 최근 이어지고 있다. 불과 5년전인 2015년말만 해도 녹십자의 순차입금비율은 1.94%에 불과했다. 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많은 순현금 시대 직전까지 간 셈이다. 상황은 급변했다. 순차입금비율은 2016년말 12.43%에서 2018년말 20.61%로 뛰더니 올 3월말에는 32.73%가 됐다. 1~2년마다 순차입금비율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총차입금도 급증했다. 2015년말 1329억원, 2016년말 2488억원, 2017년말 3130억원, 2019년말 4064억원, 2020년 3월말 4306억원이다. 5년새 3000억원 가량 늘었다. 차입금 규모가 커지면서 상환일정도 촘촘히 잡혔다. 올해 1547억원, 2021년 914억원, 2020년 1220억원 등이다. 계획대로라면 3년 안에 3500억원 이상 빚을 갚아야한다. 다만 사정은 녹록치 않다. R&D 성과는 더딘데 매년 1000억원 이상 고정비(연구개발비)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표 R&D 물질인 'IVIG-SN(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 1차성 면역결핍질환)'은 허가 지연 등 이슈로 올해말이나 미국 허가(고용량 10%)를 신청할 계획이다. 당초보다 2년 정도 늦어진 셈이다. 애당초 주력으로 개발하던 저용량 5%는 2022년에야 미국 승인에 도전한다. 그 사이 녹십자 연구개발비는 수년째 1000억원 이상(2018년 1242억원, 2019년 1197억원)을 넘기고 있다. 실적 흐름도 좋지 않다. 영업이익을 보면 2017년 903억원, 2018년 502억원, 지난해 403억원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올 1분기도 61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 1%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 그룹은 투자 등을 위해 최근 전사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다만 실적 등을 보면 자체적으로 차입금 상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환(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위한 외부 조달이나 차입금 연기 등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2020-06-04 06:20:49이석준 -
포스트코로나 성큼...'뉴노멀' 시험대 오른 제약업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예고 없이 ‘뉴노멀(New Normal)’ 시험대에 올랐다. 짧게 일주일에서 길게 석 달까지 재택근무를 경험한 제약사들이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기준'을 뜻하는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뉴노멀 시대의 핵심은 ‘근무형태의 변화’다. 이미 트위터·페이스북 등 미국 IT업계는 코로나 종식 이후로도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 사태가 재택근무의 도입을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평가했다. 국내 제약업계도 뉴노멀과 관련한 실험에 한창이다. 전면 재택근무까진 아니더라도 유연근무(격일출근)·간주근무(자율출근)·재량근무(대체휴가 활용) 등 다양한 근무형태에 대한 실험이 내근직뿐 아니라 영업·생산·연구개발 파트 등에서 시도 중이다. ◆다국적사 직원 A씨가 체험한 ‘뉴노멀’의 일상 한 다국적제약사의 홍보담당자 A씨는 사태 초기인 2월부터 재택근무를 했다. 현재는 국내 코로나 사태가 고비는 넘겼다는 판단에 따라 격일로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로 완화된 상태다. 그의 재택근무 일상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오전 9시 노트북을 열면 회사 메신저로 자동 접속된다. 메신저로 접속하면 ‘출근’으로 간주된다. 복장은 회사로 출근할 때보다 캐주얼하다. 그렇다고 마냥 편하게 입을 수도 없다. 하루에도 두세 차례 화상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기자들에게 배포할 보도자료를 확인한다. 얼마 전 외부협력업체 맡겼던 보도자료 초안이 메일함에 들어왔다. 마케팅·의학부 담당자와 검토한 뒤, 보완사항을 다시 협력업체에 보낸다. 평소처럼 회사 내외부와 소통은 전화 혹은 메신저를 이용한다. 점심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평소엔 정해진 점심시간에 기자미팅을 진행했다. 기자미팅이 없는 날이면 동료직원과 삼삼오오 식사를 하러 나갔다. 재택근무 땐 다르다. 노트북 앞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식사 후 휴식은 없다. 오후회의 준비 등 업무가 이어진다. 오후 1시 30분, 화상회의가 열린다. 내년도 준비를 위한 회의가 소집됐다. 담당PM과 허가담당자, 마케팅부서, 의학부 등에서 7명이 참여했다. 평소라면 회사 회의실에 모두 모여 진행했겠지만, 재택근무자가 많은 관계로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오후 3시 30분, 화상회의가 한 건 더 잡혔다. 아태지역 담당자와의 글로벌회의다. 평소에도 화상회의로 진행했던 회의다.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공유하고, 국내정책을 업데이트하며 화상회의는 마무리됐다. 이밖에 기자의 제품문의에 답변하고, 외부협력업체와 계약서를 검토한 뒤 하루 업무가 끝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한 시간여의 퇴근길은 따로 없다. 노트북을 닫으면 퇴근이다. 늦은 저녁, 평소라면 하지 않을 업무가 하나 더 잡혔다. 글로벌 화상워크숍이다. 관련 담당자들이 해외 모처에 모여서 진행했을 워크숍이다. 그러나 전 세계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올해는 화상워크숍으로 바뀌었다. 수십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에 걸쳐 3시간씩 진행된다. 준비한 자료를 화상회의 화면 한쪽에 띄워 발표했다. 자정이 다 돼서야 회의가 마무리됐다. A씨는 재택근무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쓸데없는 업무와 회의가 줄어들어 효율이 높아진 점도 장점 중 하나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접 대면보고가 줄어들면서 조금 더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정착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동료들과 얘기해보면 이대로도(재택근무를 지속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평소에도 회사메신저나 화상회의를 이용했기 때문에 크게 어색하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A씨는 “얼굴을 보고 직접 대화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도 물론 있다”며 “까다로운 업무요청이나 보고는 대면으로 하는 것이 아직까진 낫다”고 덧붙였다. ◆재택근무 시각차…제약업계는 뉴노멀 실험 중 제약업계에선 재택근무(혹은 유연근무)와 화상회의로 대표되는 ‘뉴노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새로운 근로형태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데일리팜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4.1%(725명 중 320명)가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효율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5.4%(104명)였다. 국내 제약업계 종사가 10명 중 7명이 뉴노멀 시대의 근무형태 변화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뉴노멀 정착 가능성을 물었다. 여기에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혹은 유연근무)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의견이 50.9%,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49.1%였다. 사실상 반반으로 봐도 무방한 결과다. 흥미로운 점은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제약사간 온도차다. 다국적사의 경우 61.4%(162명)가 코로나 이후 뉴노멀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국내사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55.1%(254명)가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적지 않은 제약사가 변화된 근무형태를 코로나 종식 이후로도 지속할지 여부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체로 다국적사일수록 고민이 많은 경향이다. 몇몇 국내사도 뉴노멀 시대 준비에 한창이다. 종근당이 대표적이다. 국내사 가운데 이번 사태 때 가장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했던 종근당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근무형태 변화를 실험 중이다. 우선 ▲내근직의 경우 ‘유연근무제(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허용)’와 ‘시차출퇴근제(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8시간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를 ▲영업직의 경우 ‘간주근로제(해당 영업지점장에게 완전 자율로 맡기는 방식)’를 ▲연구직의 경우 ‘재량근로제(일주일 52시간 근무 총량만 지키면서 대체휴가를 활용하는 방식)’를 시도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적용 이후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간주근로제·재량근무제 등을 차례로 도입했고, 이번 사태에서 본격 시도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 종식 이후로도 변화된 근무형태를 지속할지를 두고 직원들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뉴노멀 시대에 얼마나 준비 됐나 물론 변화된 근로형태가 완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가장 큰 과제는 ‘시간’이다. 제약업계는 긴급하고 불가피하게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대부분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많은 직원이 혼란에 빠졌다. 국내사에서 내근직으로 일하는 B씨는 “경험이 없다보니,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인지 쉬는 것인지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며 “가족도 재택근무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서 있지 않아서인지, 집안일을 시키거나 육아를 요구하는 등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씨는 “화상회의 역시 초기에 혼선이 많았다. 이후로 차차 나아졌다곤 하나,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준비’다. 재택근무를 위한 준비가 얼마나 잘돼있는지에 따라 뉴노멀에 대한 시각도 다르다. 다국적사와 국내사간 온도차도 여기서 설명된다. 뉴노멀에 대한 전망이 다국적사에서 더 긍정적으로 나타난 이유는 준비가 잘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평소 메일·메신저·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는 과정에서 재택근무를 위한 제반여건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였다. 여기에 몇몇 다국적제약사가 본인의 자리가 없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면서 제반여건은 더욱 강화됐다. 직장상사의 불신과 감시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국내사에서 영업을 담당하는 C씨는 “집에서 일하는 것을 놀거나 쉬는 것으로 생각하는 관리자들로 인해 오히려 재택근무 때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런가하면 재택근무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다국적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D씨는 “동료직원과 커피한잔 하며 업무 외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런 소통이 줄어들면서 조직문화가 더 경직된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필수 대면업무는 어떻게?…“전면 재택근무는 불가능” 직접대면이 필수인 업무도 여전히 많다. 일례로, 영업사원의 경우 거래처와의 교감을 위해선 스킨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월말마다 거래처를 방문해서 수금 또는 통계를 작성해야 하는 일도 있다. 실제 데일리팜 설문조사에선 대면영업 축소와 관련해 ‘종전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54.5%로 가장 많게 나타난 바 있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8.8%였고,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6.3%였다. 국내사 관계자 D씨는 “이러쿵저러쿵해도 결국 회사에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영업사원”이라며 “이들의 대면업무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다만 유연근무나 재량근무 등의 형태로 바뀔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사 관계자 E씨는 “결국 고용주의 생각에 달려 있다. 고용주가 근로형태의 변화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팜이 진행한 설문조사는 의미가 있다. CEO 48명 중 33.3%인 16명 만이 재택근무·유연근무 등 근로형태의 변화가 ‘업무효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실무진의 답변이 44.1%였던 점과 비교하면 10.8%p 차이가 있다.2020-06-04 06:20:3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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