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신약 기술이전 2건'...JW중외, R&D성과 잰걸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JW중외제약이 1년만에 또 다시 신약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에 이어 통풍치료제 기술을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 2건의 기술수출로 작년 영업이익보다 많은 계약금을 확보했다. 1983년 종합연구소 설립 이후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과 자체 플랫폼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이 연구개발(R&D)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JW중외, 중국 제약사와 통풍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27일 JW중외제약은 중국 심시어 그룹 계열사인 난징심시어동유안파마슈티컬(Nanjing Simcere Dongyuan Pharmaceutical)과 통풍치료제 'URC102'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 URC102의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심시어 그룹에 넘기는 조건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5백만달러(약 60억원)를 확보했다. 총 계약규모는 7000만달러(840억원)다.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제품 출시 이후 심시어의 순매출액에 따라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URC102 권리는 JW중외제약 소유다. URC102는 JW중외제약이 일본 쥬가이 제약과 공동개발한 개량형 통풍치료제다. 요산 전달체인 hURAT1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으로, 통풍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배출저하형 환자에 효과를 나타낸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a상을 통해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 통풍시장 개척·추가계약 추진 투트랙전략 업계에선 중국 통풍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은 아니지만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한 장점을 기반으로 중국 이외 지역에서 추가 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전 세계 통풍 치료제 시장을 약 3조원 규모로 집계하고, 2025년경 83억달러(1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기존 배출저하형 통풍치료제들이 부작용 문제로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높았다는 점은 이 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한다. 중국은 통풍치료제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시장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규모는 1억514만달러로 글로벌 시장(26억6811만달러)의 4%에 불과했다. 중국 통풍 환자수가 1400만명으로 전 세계 통풍 환자(약 3500만명)의 약 40%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확대 여력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심시어그룹은 종양, 신경, 염증·면역질환 분야에서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의 제약기업이다.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중국에서 자체 개발 제품의 높은 시장점유율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중국 통풍시장을 개척하고 다른 국가에 대한 대규모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포부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은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타깃으로 선정하고 전략적 기술 제휴 사업을 전개했다.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거래를 계기로 URC102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1년새 글로벌 기술이전 2건 성사...계약금 수익 영업이익 초과 이번 계약은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기술수출 이후 1년만에 또다른 신약으로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회사 역사상 의미있는 성과로 지목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약 4800억원)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 단계에 도달한 'JW160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독점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레오파마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700만달러를 받았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를 보장받고, 제품 출시 이후 레오파마의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다. 총 계약규모와 계약금 모두 역대 국내 제약사들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중 상위권이다. JW중외제약이 받은 1700만달러보다 계약금 규모가 큰 거래는 한미약품의 5개 대형 기술수출(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제넨텍)과 코오롱생명과학, 동아에스티, 한올바이오파마(로이반트) 등 정도만 꼽힌다.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는다. JW중외제약은 연이은 2건의 계약으로 총 2200만달러(260억원)의 계약금을 챙겼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 216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기술이전 2건 계약의 총 규모는 4억7200만달러(약 5700억원)에 달한다. 2건의 기술수출 신약이 모두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JW중외제약의 작년 매출 5372억원보다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35년 뚝심 투자 결실...혁신신약 후보 10여종 보유 회사 측은 "혁신신약 연구에 집중하고, 글로벌 수준의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술을 구축해온 결과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합작법인 C&C신약연구소(1992년)와 화학유전체학 전문연구기관 JW THERIAC Pharmaceutical Corp.(2000년)를 설립했다. 2009년에는 JW크레아젠을 인수하면서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는 생체현상을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 구조를 모방한 2만5000여 종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주얼리(JWELRY)'와 Wnt 신호전달경로에 작용하는 화합물을 선별하는 고속스크리닝(HTS) 시스템을 보유한다. 이를 통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저분자 화학물질을 발굴해 항암제와 섬유증, 골관절염 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탈모, 치매, 피부·근육 재생 등 재생의학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클로버(CLOVER)'란 명칭의 플랫폼을 통해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9종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냈다. 클로버는 직접 실험을 하지 않고 질환 특성에 맞는 신약후보물질을 골라내는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다양한 암환자 세포주를 이용한 고효율 약물 스크리닝, 자체 개발 약물 설계 프로그램 등이 데이터베이스화돼 있기 때문에 특정 질환 특성에 맞는 신약 후보물질을 골라내고 상용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임상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술수출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상업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2019-09-30 06:20:27안경진 -
'불순물 공포' 확산....라니티딘 이어 니자티딘 등 타깃[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에 의약품 불순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발사르탄에 이어 라니티딘에도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면서 제약사들은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또 다른 의약품 성분에도 유사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발사르탄·라니티딘 NDMA, 규격기준에 없는 유해물질...다른 성분 확산 '노심초사'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궤양치료제와 역류성식도염 치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NDMA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통 중인 라니티닌 함유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수입 및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 제한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퇴출을 선언한 셈이다. 불순물 검출을 이유로 특정 성분 의약품 전제품의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라니티딘 성분에서도 NDMA는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유해물질이다. 라니티딘 성분의 규격기준에 없는 유해물질이어서 사전에 걸러낼 방법이 없었다는 의미다. 라니티딘은 제조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 라니티딘에 포함돼 있는 ‘아질산염’과 ‘디메틸아민기’가 특정 조건에서 자체적으로 분해·결합해 생성되거나 제조과정 중 아질산염이 비의도적으로 혼입돼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밸리슈어(Valisure)도 최근 라니티딘의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으로 NDMA가 생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니티딘의 분자구조를 살피면 양쪽 끝에 아질산염(Nitrite)과 디메틸아민(Dimethylamine, DMA)이 각각 있는데, 이 둘의 합성에 의해 NDMA가 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발사르탄도 원료의약품에서 검출된 NDMA는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졌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발사르탄 규격기준에서도 유해물질로 NDMA가 제시되지 않아 사전에 검출 여부를 예측할 없었다. 제약사들이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NDMA 검출에 가장 억울해하는 배경이다. “제조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적도 없는데 예상치 못한 불순물 생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라는 하소연을 제기한다. 제약업계에서는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에 이어 또 다른 의약품에도 예상치 못한 불순물이 검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발사르탄 파동이 불거졌을 때에도 유사한 화학구조를 지닌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약물에서도 위험성을 노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에서는 발사르탄 뿐만 아니라 로사르탄과 이르베사르탄 등에서 발암가능물질이 추가로 검출됐다. 식약처는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칸데사르탄, 피마사르탄 등 원료의약품을 점검했다. 이중 로사르탄 원료 1종에서 또 다른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이 확인된 바 있다. 라니티딘의 경우에도 동일한 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이 NDMA 생성이 의심된다. 밸리슈어는 라니티딘과 함께 항궤양제로 사용되는 10종의 의약품의 점검 결과를 제시했는데 니자티딘에서도 NDM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니자티딘의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김명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은 지난 26일 제약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일본에서는 라니티딘과 니자티딘을 업체가 직접 검사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니자티딘을 비롯해 다른 의약품 성분의 불순물 점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니티딘처럼 화학구조상 불순물 생성 위험성이 있는 성분을 분류하고 수거·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과 같이 예상치 못하게 불순물 NDMA가 검출될 수 있는 성분을 조사해 목록화 하고, NDMA 발생가능성이 높은 순서를 선정해 해당 성분을 사용한 원료를 수거·검사하는 등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발사르탄 파동 이후 규제강화...유사사례 발생시 제약사 책임 가중 향후 의약품 화학구조상 예상치 못한 유해물질이 발생하면 제조업체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도 제약사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의약품 안전관리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개정고시를 공포했다. 내년 9월부터 제약사가 의약품의 허가를 신청할 때 유전 독성 또는 발암불순물, 금속불순물 등에 대한 안전성 입증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의약품 허가시 기준규격에 제시된 유해물질의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앞으로는 기준규격에 없어도 제약사가 자율적으로 생성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의약품만 허가를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제약사들은 내년 9월부터 제약사 자체적으로 발생 가능한 유해물질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의약품 순도시험은 안전성을 고려해 유연물질의 기준을 설정하도록 했다. 의약품의 핵심 물질 이외의 불순물을 최소화하도록 자체적으로 순도 검정을 면밀히 하라는 의미다. 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은 발암확률 10만분의 1이하로 관리해야 한다는 기준을 명확히 했다. 발암확률 10만분의 1이라는 뜻은 특정 의약품 최대 용량을 70년 간 매일 복용 시 10만명당 1명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준이다. 식약처는 ICH M7을 적용하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계산식이며 이를 통해 도출했다고 밝혔다. 발사르탄 파동 이후 발암성이 알려진 유연물질이 제조과정 중 제거되지 않고 잔류돼 시판 의약품이 회수되면서 후속대책으로 허가 요건을 크게 강화한 것이다. 제약사들은 향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불순물 검출 의약품을 제조·판매했다면 책임을 지고 처분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사례처럼 예상하지 못한 유해물질이 발견되면 제약사들이 모두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니나는 우려를 내놓는다. 모든 제약사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분석기를 구매하기는 힘들뿐더러 분석기를 확보한 업체들에 안전성 검증을 의뢰하면서 종전보다 의약품 허가 자료 준비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전망이다. 제약사 입장에선 의약품의 허가 비용과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무수히 많은 발암물질을 모두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식약처가 주요 성분별로 생성 가능한 유해물질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건의했다.2019-09-30 06:20:09천승현 -
라니티딘 회수대란 본격화...유통에 반품공문 쇄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약사가 라니티딘 회수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주부터 약국과 도매업체에 쌓인 라니티딘 제제가 회수될 전망이다. 식약처 발표로 전 품목 판매중지가 결정된 26일부터 유통업체에는 '라니티딘 반품협조'를 요청하는 제약사 공문이 쇄도했다. 라니티딘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대웅제약, 일동제약을 비롯해 해당 제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이 일제히 유통업체와 요양기관에 회수 사실을 알려왔다. 대웅제약은 26일 '알비스정, 알비스D정 판매중지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 이번 사태를 알리고 제품 공급이 중단되며 해당 제품 회수·폐기 등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회수 품목으로 ▲큐란정75mg ▲큐란정150mg ▲큐란정300mg ▲큐란주사50mg ▲큐란주사100mg ▲라니원정 ▲더블원정 등 구체적인 품목을 밝히고 각 품목의 모든 포장단위의 사용기한이 2022년 9월30일 이전인 모든 제품에 대한 회수가 예정됐다고 유통업체에 알렸다. 일동제약은 이번 회수 계획에 대해 "회수 대상 제품 반품은 일반 반품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진행하면 된다"며 "회수확인서에 회수 수량 기재, 확인 날인을 해 제품과 함께 반품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직납 거래처는 회수 제품 수량이 없는 경우 회수 수량을 '0'으로 기재해 회수확인서를 작성, 영업담당자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웅, 일동을 비롯해 28일까지 유통업체에 도착한 라니티딘 관련 회수 공문은 수십 곳이다. CJ헬스케어, GSK, 제일약품, 오스코리아, 오스틴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로슈,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이 구체적인 반품 절차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식약처 발표가 있기 전날인 25일부터 몇몇 제약사에서 반품을 준비하자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26,27일 양일 간 제약사마다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한 회수 계획을 알려왔고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물 반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업계는 회수비용을 제약사에게 별도로 보전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기존 반품 절차대로 시행하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약사회 의견과 제약사 별 입장이 다를 수 있어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한편으로는 제약사가 반품 후 정산을 적시에 해주지 않을 수 있어 이러한 내용을 먼저 확정해놓고 회수작업에 돌입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일반의약품 회수와 정산에서 약사회가 판매가 정산을 주장하는 것도 제약사와 합의에 이른 것인지 확인 후 도매가 반품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국 재고 반품보다 병원 반품은 절차와 정산이 더 복잡하다. 병원과 연간 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어 수십개에서 수백개 품목을 공급하는 입찰 전문 유통업체들은 병원과 협의 과정에 있다. 정부 발표 후 제약사, 병원과 계속해서 협의하는 과정인데 유통권을 보유한 그룹 내 라니티딘 제제를 추려 다른 성분 다른 품목으로 넣으려면 연간 계약 내용과 결제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현장의 우려다. 이어 "당장 판매 중단에 따라 환자가 복용할 수 없게 됐으니, 조속한 협의와 반품 회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9-09-30 06:15:19정혜진 -
FDA, 50년만에 새 결핵약 허가…다제내성 환자 기대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 50년 만에 새 결핵치료제가 개발됐다. 그간 약제내성 때문에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약물내성·다제내성 폐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프레토마니드(Pretomanid)'를 승인했다. 50여년 만의 신규 치료제다. 신규 결핵치료제는 그간 일선 제약기업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약물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했을 때, 항생제는 약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만성질환 치료제나 항암제와 달리 단 며칠 혹은 몇 주만 복용하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이번 신약을 개발한 곳도 일반 제약사가 아닌 'TB얼라이언스'라는 비영리기관이었다. 미국·영국·독일·호주를 비롯한 각국정부와 빌게이츠재단·록펠러재단 등이 후원하는 기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2000년 2월 창립했다. 이들은 '결핵퇴치를 위해 효과적이고 저렴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미션을 내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제내성 결핵 신규환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49만명씩 늘어나는 중이다. 이들은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다. 이번에 개발된 프레토마니드는 광범위한 약물내성과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에게 3중 약물요법, 즉 베다퀼린·리네졸리드와의 병행투여로 사용할 수 있다.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선 89%의 치료성공률을 보였다. 기존의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성공률이 34%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의 발전이다. 치료기간 역시 6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프레토마니드의 가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일 치료당 0.36~1.1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 치료기간인 6개월 치료분으로 환산하면 65~205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치료제의 6개월분 가격이 548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프레토마니드 3제 병용요법의 가격은 613~753달러가 될 것이란 계산이다. 한편, 프레토마니드에 앞서 마지막으로 개발된 결핵약은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델라마니드(Delamanid)'였다. 델라마니드의 경우 6개월 치료에 드는 가격이 최소 1700달러에 달한다.2019-09-29 15:20:17김진구
-
'타그리소', 이레사·타쎄바보다 환자 오래 살린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최상은 아니지만 힘은 보여줬다. 폐암치료제 '타그리소'가 초치료 OS 개선에 성공했다.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1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 '이레사(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을 비교한 3상 FLAURA의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타그리소군의 최종 OS는 38.6개월로 1세대 TKI군의 31.8개월 대비 6.8개월 길었다. 3년 시점 생존율 역시 타그리소가 54%, 1세대 TKI군이 44%였다. 연구 3년 시점에서 타그리소는 28%, 1세대 TKI는 9%의 환자가 1차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으며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질환 위험도를 52% 낮춘 점도 고무적이다. 앞서 2017년 타그리소는 무진행생존율(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결과에서, 이레사와 타쎄바 등 1세대 약물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주목 받았다. 따라서 이번 OS 데이터에도 이목이 집중됐었다. 다만 OS 입증에는 성공했지만 6.8개월이라는 '간격'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의 책임자인 수레쉬 라말링엄 미국 애틀란타 에모리대학 박사는 "타그리소의 OS 결과는 1차치료에서 유효성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3년 넘게 타그리소 1차요법을 유지할 수 있는 환자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이점이다"고 밝혔다.2019-09-29 12:41:08어윤호 -
SK '수노시' 국제학회서 9건연구 발표...시장안착 총력[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가 국제무대에서 임상경쟁력을 어필했다. SK바이오팜 파트너 재즈사는 지난 20~25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Congress 2019)에서 '수노시' 관련 총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중 홍보에 나섰다. 간판 제품인 '자이렘' 특허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 수면치료제 시장에서 '수노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재즈파마슈티컬즈(Jazz Pharmaceuticals)는 지난 25일 투자자들 대상의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세계수면학회 참여 성과를 소개했다. 세계수면학회는 전 세계 76개국 2800여 명이 참여하는 수면의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다. 올해는 대회 개최 6일동안 1100건이 넘는 초록데이터 발표가 이뤄졌다. 수면질환에 특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재즈사는 올해 학회에서 총 19건의 초록데이터를 선보였다. 그 중 9건이 '수노시(솔리암페톨)' 관련 연구로 3건은 구두강연 세션에서 발표됐다.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으로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서 솔리암페톨 12주 치료효과를 통합 분석한 결과 ▲기면증 또는 OSA를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솔리암페톨 복용이 주간졸림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사후분석 결과 ▲OSA 환자에서 솔리암페톨과 모다피닐, 아모다피닐의 주간졸림증 치료효과 간접비교 ▲기면증 또는 OSA로 인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서 솔리암페톨 복용이 장기적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평가 등이다. 수노시의 글로벌 개발을 총괄하는 로렌스 카터(Lawrence Carter) 재즈 수석디렉터는 "기면증 환자의 40%,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70%가 솔리암페톨 복용 후 졸림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1년 연장연구와 통합분석을 통해 삶의 질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지난 3월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지난 7월부터 판매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재즈사는 올해 수노시의 또다른 성과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내년 유럽 발매에 대비해 사전발매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재즈 최고경영자(CEO)는 "수면질환과 신경과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수노시의 경우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발매한 데 이어 내년 유럽 발매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EMA에 허가신청을 제출한 만큼 연말경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19-09-28 06:15:19안경진 -
'킨텔레스' vs '휴미라' 맞짱 연구...통계적 유의성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궤양성대장염 영역에서 '킨텔레스'의 '휴미라'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임상연구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A)에 게재됐다. 지난 3월 제14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발표됐던 VARSITY 연구는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케다의 킨텔레스(베돌리주맙)와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를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킨텔레스는 항-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계열의 생물학적제제 휴미라 대비 52주차에 더 우수한 임상적 관해율을 달성했다. 이 연구는 NEJM 9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52주차에 킨텔레스 정맥주사로 치료 받은 환자의 31.3%가 증상이 없는 상태인 임상적 관해를 달성한데 비해 휴미라를 피하주사로 투여 받은 환자의 경우 22.5%에 그쳐, 두 치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킨텔레스 치료군에서 52주차 기준 점막 치유비율 역시 유의미하게 더 높았는데, 베돌리주맙 치료 환자의 39.7%가 점막 치유를 달성한 데 비해 아달리무맙은 27.7%에 그쳤다. 해당 연구가 두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52주에 걸쳐 전체 이상반응 비율도 킨텔레스(62.7%)가 휴미라(69.2%) 보다 더 낮았으며 감염률 역시 킨텔레스(33.5%)가 아달리무맙(43.5%) 보다 낮았다. 심각한 이상반응 비율 또한 킨텔레스 치료 환자가 휴미라 환자보다 더 적었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의 내과적 치료로는 항염증제인 아미노살리실레이트(5-ASA),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이 있다.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 소분류 통계를 보면 궤양성 대장염은 연 평균 10%씩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궤양성대장염 환자수는 2018년 기준 4만3859명으로 2014년(3만3212명) 대비 약 33% 증가했으며, 연 평균 10%씩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50대(23%), 40대(20.6%) 환자이지만 2014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80세 이상(69%), 60대(59%)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019-09-28 06:02:19어윤호 -
JW중외, 800억 규모 통풍약 중국에 기술 수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아토피 치료제에 이어 통풍치료제를 기술수출한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COO 장쳉)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본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심시어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5백만 달러(약 60억 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천5백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7천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836억 원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제품 출시 이후에는 심시어의 순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의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통풍은 크게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되며, 통풍 환자 중 약 90%가 ‘배출저하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로 처방에 제한이 있는 상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은 종양, 신경, 염증·면역 질환 분야의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의 제약기업이다. 심시어가 개발한 치료제는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통해 중국에서 선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과의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개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심시어는 URC102 도입을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통풍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통풍 환자 약 3천5백만 명 중 중국 환자가 약 1천4백만 명(40%)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2017년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1억514만 달러)이 세계 시장(26억6811만 달러)의 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심시어 왕펭 개발총괄책임자는 “URC102은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면서 혈중 요산 강하효과가 우수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URAT-1 저해제 중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신약)로 평가된다”며 “심시어의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URC102의 개발을 신속히 마무리해 통풍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URC102의 우수성을 통풍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중국에서 인정받게 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이성열 개발본부장은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타깃으로 전략적 기술 제휴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신약 개발과 마케팅·영업 역량이 모두 뛰어난 심시어를 파너사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URC102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플 통(痛), 바람 풍(風)’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는 통풍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상류층 사람들이 걸린다는 의미로 ‘황제병’,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현대 시대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서민병’이라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통풍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4년 기준 30만8725명에서 2018년 43만953명으로 4년 새 39.6%나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3조 원 규모인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2025년 경에는 약 10조 원(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9-09-27 13:06:30노병철 -
미량→미검출→검출…들쭉날쭉 NDMA 시험결과 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시간 순으로 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제제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출량을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미량(low levels)"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문제가 된 잔탁 오리지널 제품 3품목을 대상으로 긴급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열흘이 지난 어제(26일) 식약처는 국내외 7개 제조소에서 만든 7종의 원료의약품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원료제조소별로 불검출에서 최대 53.5ppm까지 검출됐다는 내용이다. 식약처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엔 미국 민간연구소인 밸리슈어(Valisure)의 자체 검사결과가 전해졌다. 산술적으로 일일 섭취허용량의 2만6000~3만4000배에 달한다는 결과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NDMA의 1일 섭취허용량은 몸무게 5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95.9ng/day인데, 1정(150mg)당 최소 251만ng(나노그램, 10억 분의 1g)에서 최대 327만ng이 검출된 것이다. 최소 4건의 검사에서 들쭉날쭉한 결과가 도출됐다. 업계에선 서로 다른 원인이 각각의 결과를 내는 데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체냐, 액체냐…검사방법 차이 탓? 특정 물질에서 분자량을 검출하는 시험법은 크게 두 가지다.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 질량분석법과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LC) 질량분석법이다. 둘의 차이는 화합물을 기체로 분석하느냐, 액체로 분석하느냐에 있다. 일반적으로 가스를 이용한 방법의 분석결과가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밸리슈어는 GC를, 식약처는 LC를 각각 사용했다. 미국 FDA의 경우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LC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밸리슈어와 식약처의 결과 값에 차이가 큰 이유는 이 때문이다. 라니티딘에 한해서는 GC보다는 LC가 더 정확한 검사법이라고 제약업계는 설명한다. 라니티딘의 분자구조를 살피면 양쪽 끝에 아질산염(Nitrite)과 디메틸아민(Dimethylamine, DMA)이 각각 있다. GC를 이용할 경우 합성물을 기화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열을 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질산염이 자체적으로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분해된 아질산염이 디메틸아민과 합성되고, 이로 인해 결과에 왜곡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검출→최대 53.5ppm 검출, 왜 바뀌었나 의문은 또 있다. 잔탁 등 3개 제품에 대한 긴급조사에선 '미검출'이었던 결과가 왜 이번 발표에선 최대 53.5ppm으로 나왔냐는 것이다. 실제 식약처 브리핑에선 "확률적으로 지난 검사 때 나왔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검사결과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자체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 자체가 굉장히 불안한 물질"이라며 "실온에서 14일 정도가 지나면 라니티딘 제제가 자체 분해되기 시작한다. 배리에이션이 굉장히 심하게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다른 원인도 제기된다. 시험법의 차이다. 일례로 질량분석법에 쓰이는 도구 중 하나로 칼럼(column)이 있는데, 어떤 칼럼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열흘 차이로 진행된 두 조사에서 서로 다른 도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이다.2019-09-27 12:20:17김진구 -
증권가, 라니티딘 직격탄 맞은 대웅...주가 선반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증권가가 대웅제약의 알비스 판매 중지에 대한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넥시움, 가스모틴 등 대체품목을 보유해 알비스 공백을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톡스 등 신규 사업 매출도 악비스 악재를 방어할 수 있다고 봤다. 식약처는 26일 라니티딘 성분을 포함한 단일제, 복합제 269개 품목의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알비스는 라니티딘 성분 중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약물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84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이 알비스 판매중지에 대한 우려로 과도한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알비스는 식약처 결정에 직격탄을 맞았으며 이에 대웅제약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11.5%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알비스 우려는 과하다는 판단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알비스 외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넥시움, 소화기치료제 가스모틴 등을 보유해 알비스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비스에 따른 실적 우려는 보톡스 나보타 등 신규 사업이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나보타의 3분기 미국 수출액을 10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는 캐나다 출시로 170억원 정도를 전망했다. 나보타는 올 2분기 미국 출시돼 해당 분기에 150억원 정도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 420억원 정도가 나보타의 신규 매출로 발생하는 셈이다. 대신증권도 비슷한 분석이다. 홍가혜,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웅제약은 넥시움, 가스모틴 등 식약처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의 대체 의약품을 가지고 있다"며 "알비스 매출 하락분을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B증권도 이날 대웅제약에 대해 알비스 판매중지는 악재이나 주가에 기반영됐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주가는 최근 이틀간 10% 내외 하락하며 알비스 판매 중단 이슈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으며 추정 실적을 변경해도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공백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6% 수준인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반품 관련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2019-09-27 12:16:26이석준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약국에 매출 뺏기는데, 약사도 이제 시작해야죠"
- 2삼천당제약, 전략기획실 직속 'IR·언론 대응 전담팀' 신설
- 36년 만에 가동된 약정협의체, 첫 타깃은 한약사 문제
- 41심서 무너진 700억 매출 코대원에스 특허…제네릭사 승소
- 5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비변이원성 분류…제약사 숨통
- 6비타민 이중 제형 허용…비타민C 최대분량 2000mg 확대
- 7급여 앞둔 '베오바' 1300억 과민성방광 시장 판도 바꿀까
- 8JW중외 통풍신약 허가신청 준비…식약처와 대면회의
- 97개월 만에 두 차례 개설자 변경…제주 창고형약국 또 휴업
- 10"약국에 복약지도 의무"…약물운전 방지 법안 또 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