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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소송 고민·제네릭 허가 급증...혼돈의 제약업계정부의 제네릭 규제 개편 방안이 공개되자 제약사들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업체마다 변경되는 제도에 따른 회사 손실 파악에 분주하다. 중소제약사들 중심으로 개편 약가제도에 대한 행정소송 검토에 나섰다. 생동시험 규제 강화 이전에 위탁 제네릭을 가급적 많이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중소제약사들, 약가제도 개편방안 행정소송 검토 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제약사 30여곳 실무진들은 지난 2일 서울 한 제약사 회의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약가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직접 수행과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53.55% 상한가를 유지하는 내용의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1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가지 요건 중 1개를 만족하면 45.52%, 만족요건이 없으면 38.69%로 상한가가 내려가는 구조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을 수 있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도입된다. 위탁 제네릭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약사들은 위탁 제네릭에 대해 ‘약가인하 수용’ 또는 ‘생동성시험 시행’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이다. 약가인하시 인하율 15%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생동성시험 실시에도 건당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불가피하다. 이날 회의에서 제약사들은 소송 제기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제기했다. 제약사들은 생동성시험 직접 실시와 DMF 등록을 제네릭 약가 차등 요인으로 두는 것이 타당한지 물음표를 던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허가받은 제네릭 제품에 대해 생동성시험을 다시 한다고 품질이 개선되지도 않을 뿐더러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하지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는 제네릭에 낮은 약가를 부여해 시장 진출을 봉쇄하는 것이 위법성은 없는지도 제약사들이 내놓은 의문이다. 다만 약가제도 개편안이 규정 개정 즉시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 제약사들이 입게 되는 손실을 추정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로 소송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복지부는 신규 제네릭은 규정 개정과 일정 기간 경과 후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하는 제품부터 개편안을 적용한다. 기등재 제네릭은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개편제도가 소급 적용된다. 제약사들은 자체적으로 법무팀과 자문 변호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약가제도 고시 개정이 되면 집행정지 또는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소송 검토와는 별도로 제약사들은 자체적으로 위탁제네릭의 생동성시험 진행 제품 선별작업에 돌입했다. 위탁제네릭 제품들을 매출 순으로 나열한 이후 생동성시험 진행 우선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연 매출 10억원 규모를 기록하는 위탁제네릭 A제품의 경우 생동성시험 비용 약 1억원을 투입해 현행 약가를 유지하는 방안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될 수 있다. 생동성시험을 진행하지 않고 약가 15%를 인하하면 매년 1억5000만원의 매출 감소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위탁제네릭의 원가도 생동성시험 수행의 고려 요인이다. 매출 규모가 크더라도 마진율이 높지 않으면 생동성시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제네릭 규제 완화가 본격화한 2012년 이후 허가받은 위탁 제네릭이 생동성시험 수행 검토 대상으로 파악한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동안 허가받은 위탁 제네릭은 5000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업체에 따라 많게는 50개 이상의 위탁제네릭의 생동성시험 재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이미 생동시험 수탁기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대형제약사를 중심으로 특정 시험기관과 10~20개 제네릭의 생동성시험 수탁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지난 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약가제도 개편방안을 보고하면서 “특정 기간에 생동성시험 등이 집중되지 않도록 일정 그룹을 기준으로 재평가 준비 기간 분리 안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유예기간 3년 동안 1000건 이상의 생동성시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약사마다 촉박한 일정을 호소하고 있어 분리 시행 안내를 따를지는 미지수다. 제약사들은 약가제도 개편방안 규정 개정 이후 본격적으로 생동성시험에 착수하겠다는 구상이다. ◆공동생동 규제 강화 발표 이후 위탁제네릭 허가 급증 제약사들이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 생동 규제 강화를 대비해 제네릭을 가급적 많이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식약처는 지난달 말 생동성시험 1건당 허가받을 수 있는 제네릭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공동생동 규제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적으로 원 제조사 1개에 위탁제조사 3개까지만 허가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된다. 생동성시험 1건당 제네릭 4개까지 허가를 내준다는 뜻이다. 규정 개정일 기준 1년 후 공동생동 규제가 시행된다. 이후 3년이 지나면 위탁생동이 전면 금지된다.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1개의 제네릭만 허가받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조만간 의약품 등의 품목허가 규정 개정 고시를 행정예고할 방침이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관련 규정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 이른바 ‘1+3’공동생동 규제가 시행되며, 2023년부터 공동생동 전면 금지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 승인 건수를 보면 올해 1월 17건, 2월 14건, 3월 20건 등으로 예년과 큰 변화가 없다. 2017년 1~3월까지 생동시험 승인 건수는 82건, 2018년 같은 기간에는 47건이었다. 공동생동 규제 강화 움직이 본& 51257;화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승인받은 생동성시험 계획은 48건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제약사들이 약가보전을 위해 집단으로 생동성시험에 뛰어드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위탁 제네릭의 허가 건수는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식약처 허가받은 의약품 중 생동허여를 통해 허가받은 제네릭은 135개로 조사됐다. 생동허여란 다른 업체의 생동성시험 자료를 통해 허가받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허가받은 위탁제네릭은 총 210건으로 매달 평균 23건으로 집계됐다. 위탁제네릭 허가는 지난해 12월 62개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각각 76건, 71건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말 식약처의 공동생동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자 제약사들이 위탁제네릭 허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년 후에는 1개의 생동성시험에 총 4개의 제네릭만 허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아직 뛰어들지 않은 시장에 위탁제네릭을 장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복지부는 약가제도 개편방안은 기허가 품목에 대해 3년 유예기간을 거쳐 적용할 방침이다.개편방안 시행 이전에는 위탁제네릭도 53.55%를 약가를 받을 수 있어 제약사들의 위탁 제네릭 허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동생동 규제 강화와 약가제도 개편에 따른 손실 파악과 대책 마련에 고심이 크다”라면서 “식약처와 복지부와 규정 개정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 업계 전반으로 후속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CSO 영업패턴 변화 관심...수익성 악화로 판매 제품 재편성 가능성 업계에서는 영업대행업체(CSO, Contract Sales Organization)를 활용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일부 중소제약사들은 그동안 위탁제네릭을 CSO에 맡기는 방식의 영업으로 승승장구해왔다. 대표적으로 한국휴텍스제약은 자체 영업조직 없이 CSO업체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는데, 지난해 매출은 1602억원으로 2012년 매출 276억원과 비교하면 6년새 5배 이상 규모로 확대됐다. 제약사들은 CSO업체에 영업을 맡기면서 40~50% 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위탁제네릭의 생동성시험을 진행하지 않으면 3년 뒤 약가가 15% 인하되기 때문에 CSO업체에 예전과 같은 높은 수수료를 지급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매출 규모가 큰 위탁제네릭을 생동성시험 수행을 통해 약가를 보전하더라도 제약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비용 지출로 수익성 악화를 감수한 터라 CSO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CSO업체에 영업을 맡기는 제약사의 경우 매출 규모가 큰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파이프라인을 재편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이에 반해 약가인하로 발생한 수익 악화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CSO업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허가 위탁제네릭의 약가인하는 규정 개정 3년 이후에 이뤄진다. 그동안에 제약사와 CSO업체 모두 다양한 방식의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CSO 영업패턴의 축소 여부를 예단하긴 힘들다”라고 지적했다.2019-04-08 06:20:09천승현 -
SGLT-2억제제 자디앙-포시가...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당뇨병약 SGLT-2억제제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SGLT-2억제제는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의 심혈관질환1차 예방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발표된 '2019 ACC/AHA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은 식이요법과 체중 조절,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 내용으로 삼고 있는데, 메트포르민 치료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심혈관 질환의 1차 예방을 위해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유사체 사용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지난 해 '2018 ADA/EASD 공동 가이드라인'에 이어 SGLT-2 억제제의1차 예방 효과까지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유럽의 당뇨병·내분비 전문의들이 '2018 ADA/EASD 공동 가이드라인'으로서 심혈관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사건 예방을 위해 SGLT2억제제를 권고했다. 이후 5개월만에 ACC/AHA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 전문의 관점에서 심혈관 병력이 없었던 경우를 포함한 광범위한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다시 한번 SGLT-2억제제가 권고했다. SGLT-2억제제의 이같은 성과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약제 최초로 EMPA-REG OUTCOME 연구를 통해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DECLARE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이 배경이 됐다. 포시가는 이번 ACC에서 다양한 DECLARE 하위 분석 결과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이전에 심근경색을 경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이하 MACE)의 상대적 위험도가 위약 대비 16%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심근경색 발생 후 시간 경과에 따른 MACE위험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위약대비 포시가가 심근경색 발병 1년 이내 환자군에서 34%, 1년~ 2년 경과 환자군에서 58%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자디앙이 고위험군에서, 포시가가 저위험군에서 혜택을 확인하면서 SGLT-2억제제의 계열 이팩트에 대해서도 힘이 실리게 된 셈이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물론 당뇨병 약물의 가장 큰 역할은 당화혈색소 관리다. 그러나 혈당 강하 효능에 더해져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치인 심혈관계 안전성 면에서 SGLT-2억제제의 성과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2019-04-08 06:20:07어윤호 -
일동, 780억 매출 아로나민..."감성캠페인 통했다"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아로나민과 관련한 브랜드 마케팅 성과로 '2019 코틀러 어워드 마케팅 엑설런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코틀러 어워드는 한국마케팅협회가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미국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와 함께 제정한 국내 마케팅 분야의 평가·시상 제도이다. 한국마케팅협회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고객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한 국내 기업 및 기업가들에게 코틀러 교수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자사의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과 관련해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시행하고, 고객 가치·편익 증대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로나민의 제품 속성과 차별점 등을 강조하는 캠페인 활동, 학술 마케팅, 광고·홍보 등에 역점을 둔 결과, 지난해 전년대비 5.4% 성장한 781억원의 매출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의약품 분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통계 기준으로 3년 연속 일반의약품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아로나민 출시 55주년을 맞아 아로나민에 얽힌 감동과 추억을 소환하는 ‘아로나민 스토리 공모전’, 팝아티스트 찰스 장과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해피하트 패키지’ 등 고객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일동제약 CHC-CM그룹장 이동한 상무는 "CM(카테고리 매니저)과 CM그룹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 학술, 홍보광고 등의 유관부서는 물론,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으로 아로나민의 브랜드 관리에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아로나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고객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2019-04-08 06:19:3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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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홀로서기' 동국생명과학, 실적 호조…IPO 탄력동국생명과학이 지난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70% 이상 급증하며 9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매출 1000억원을 기점으로 기업공개(IPO)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실적 호조로 상장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동국제약 사업보고서를 보면,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액이 877억원으로 전년(505억원) 대비 7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4억원에서 55억원으로 61.76% 늘었다. 주력인 파미레이 등 조영제와 이동 가능 모바일 CT '파이온'과 가정용 마사지기 '스포테라' 등 의료기기 부문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영제 사업은 일원화 구조로 원가 절감 등 수익성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관계사 동국정밀화학으로부터 조영제 원재료 제조사업까지 넘겨받아 원료-생산-유통까지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급증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실적 호조로 IPO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 물적 분할 안건을 다루기 위한 2017년 4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장 계획을 밝혔다. 동국제약은 조영제 사업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별도법인으로 분사를 택했다. 조영제나 의료기기는 제약과는 마케팅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 의장을 맡은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는 "동국생명과학을 2~3년내로 1000억원대로 끌어올린 뒤 상장 요건을 갖춰 IPO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PO 도전 시점을 매출 1000억원대로 잡았다는 의미다.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매출액 1000억원이 넘으면 IPO 시기도 자연스레 앞당겨진다. 업계는 동국생명과학의 IPO 시기를 2020년 내외로 보고 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2019년 정기 승진인사에서 정기호 대표이사 부사장(63)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정 사장은 한국바이엘과 한국신텍스 등을 거쳐 1998년 동국제약에 입사해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조영제 사업부문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2017년 동국생명과학 부사장에 취임했다.2019-04-08 06:15:11이석준 -
약 없는 편두통, CGRP계열 치료제 속속 상용화난치병인 편두통 관리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와 암젠이 공동개발한 '에이모빅(에레뉴맙)'에 이어 릴리의 '엠갈리티(갈카네주맙)', 테바의 '아조비(프레마네주맙)' 등 약물들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테바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조비는 지난 1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프레마네주맙은 월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 4일 이상인 성인 편두통 환자들의 예방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아조비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지난 9월 미국 FDA 승인에 이어 항-CGRP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분기별 및 월별 간격으로 모두 투여 가능한 제제로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의 편두통 예방 효과는 일상생활이 힘든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3상 위약대조 임상연구를 통해 평가됐다. 프레마네주맙 투여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편두통 발생일수가 유의하게 감소됐다. 릴리의 엠갈리티 역시 CGRP항체 계열 바이오의약품이다. 이 약은 지난해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얼마전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허가 절차에 돌입하면 빠른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엠갈리티는 매월 1회 120mg을 자가주사한다. 약 2900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건의 임상(EVOLVE-1, EVOLVE- 2, REGAIN)을 통해 편두통 발생 일수 감소 효능을 입증했다. 두통학회 관계자는 "편두통 치료에서 베타차단제는 천식, 심부전, 말초혈관질환, 우울증 등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항우울제는 예방 효과가 있으나 어지럼, 구역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간질약 역시 한계가 많다. 신약의 출현은 편두통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라고 말했다.2019-04-06 06:55:48어윤호 -
GSK ICS단일제 '엘립타',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GSK의 천식치료제 '아뉴이티 엘립타'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뉴이티 엘립타(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는 서울대병원의 3월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이은 빅5 종합병원 진입이다. 이 약은 ICS제제인 플루티카손 단일제로 기존 천식약 대비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플루티카손은 '세레타이드'와 '렐바'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아뉴이티는 12세 이상 소아·성인의 천식 유지 치료에 처방 가능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1일 1번 경구 투약하며 지난해 2월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GSK가 개발한 엘립타 디바이스는 세계COPD기구(GOLD) 가이드라인 상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며 렐바, 아노로 등이 임상에서 보여준 이점이 있다. 이 회사는 아뉴이티 외에 지난해 ICS·LABA·LAMA복합제인 '트렐리지(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빌란테롤·유메클리디니움)'까지 허가를 획득하면서 이른바 '엘립타 패밀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엘립타는 매번 디바이스를 교환할 필요가 없어 고령인 환자는 물론 흡입제가 익숙하지 않은 환자 입장에서는 이용방법을 다시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한 2019년판 COPD 가이드라인에서 COPD 환자에 대한 ICS 처방을 혈중 호산구 수치에 따라 조절토록 권고했다. 또한 ICS·LABA·LAMA 3제 요법을 LAMA·LABA 복합제보다 우월한 옵션으로 명시했다.2019-04-06 06:29:18어윤호 -
한독, 벤처 투자 강화…오픈이노베이션 드라이브한독이 바이오 기업 투자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8곳에 지분 투자 및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늘(5일)은 CMG제약과 항암제 공동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들 기업은 올해 임상 진전 등 신약 개발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한독의 투자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요소다. 한독은 5일 CMG제약과 Pan-TRK 저해 항암신약 1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서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Pan-TRK 저해제는 TRK 유전자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새로운 약물이다. TRK 유전자 변이는 갑상선암, 담관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암 유발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한독은 CMG제약 외에도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독은 최대주주로 있는 제넥신을 포함해 8개의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독 투자 회사에는 신약 연구개발 제넥신(소재국가 한국, 지분율 18.5%) 외에도 스페셜티 및 제네릭 한독테바(한국, 51%), 기능성 원료 개발 및 판매 테라밸류즈(일본, 67.9%), 저항성고혈압 치료기기 개발 한독칼로스메디칼(한국, 51%), 면역진단 의료기기 개발 엔비포스텍(한국, 35.8%) 등이 있다. 또 연초에 인수한 신약 연구개발 레졸루트(미국, 27%) 및 트리거 테라퓨틱스(10%)가 있다. 레졸루트는 임상 2a상을 마친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와 전임상 단계인 경구용 황반변성치료제 등이, 트리거는 에이비엘바이오 이중 항체 항암제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투자 효과는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넥신 공동 개발 H9(지속형 인성장호르몬) 미국 3상 IND 신청 △CMG 공동 개발 PAN TRK 저해 항암제 국내 1상 연내 시작 등 이벤트가 대기중이다. 한독은 지난 3월 공모채를 통해 500억원을 수혈하며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위한 투자 여력도 확보했다. 관련 자금은 운영자금 200억원, 차환자금 300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갚을 돈을 빌려서 갚는 모양새지만 상환기간을 연기해 현금유동성 여유를 확보했다.2019-04-06 06:15:08이석준 -
'박카스' 작년 매출 2963억...내수·수출 동반 신기록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지난해 다시 한번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모두 최대 매출을 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해 22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2135억원보다 5.3%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박카스 판매는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에서 동아에스티가 담당하고,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동아제약에서 맡는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담당한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715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내수와 해외시장을 합친 박카스 매출은 2963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박카스 매출은 2008년 1215억원에서 10년 만에 143.9% 성장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 것이 박카스의 장수 비결로 꼽힌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발매돼 앰플 형태를 거쳐 1963년 드링크 형태인 ‘박카스D(드링크)’가 발매됐다. 이후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이 출시됐다. 박카스는 2011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더욱 상승세를 탔다. 박카스의 내수 매출은 2010년 1283억원에서 지난해 2135억원으로 7년새 66.4%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약국용(박카스D)과 편의점용(박카스F)을 구분해 공급하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박카스의 유통채널 확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는데 박카스의 핵심 수출국 캄보디아의 판매가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2019-04-06 06:15:03천승현 -
제약바이오, 4곳 중 3곳 직원수↑...일자리창출 기여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최근 2년간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기업 30곳 중 23곳의 직원 수가 늘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바이오시밀러 등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한 바이오기업들이 고용창출을 주도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 대비 지난해 직원 수가 증가한 업체는 23곳(76.7%)에 달했다. 제약바이오기업 4곳 중 3곳은 2년간 고용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30개사의 직원수는 3만356명으로 2016년(2만7965명)보다 2391명(8.5%) 증가했다.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 2곳의 고용확대가 두드러졌다. 집계대상 30개사 중 고용을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기업은 휴젤이다. 휴젤은 2016년말 165명에서 2018년말 355명으로 2년새 직원수를 2배 이상 늘렸다.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필러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남직원 203명, 여직원 152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쟁사인 메디톡스도 2년 전보다 직원수가 대폭 증가했다. 2016년말 기준 354명에서 2018년 529명으로 직원수가 175명(4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신입과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 바 있다. 연구개발(R&D), 생산, 대외협력부, 의학부, 국내 및 해외 영업, 경영지원 등 총 33개 분야에서 80여명을 선발했다. 두 회사는 지난 몇년간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필러 제품 선전에 힘입어 실적이 고공상승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최근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률이 30~40%대로 전통제약사들보다 월등히 높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등 최근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직원수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근무 중인 직원수는 2016년말 1532명에서 2018년말 2318명으로 786명(51.3%) 늘었다. 공장증축으로 공정직 직원수가 899명까지 늘었고, 연구직 1001명, 지원직 418명으로 전 부서 직원수가 고르게 증가했다. 2018년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는 222명으로 전체 직원의 9.6%를 차지한다. 2018년 기준 가장 많은 직원이 근무 중인 회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말 2047명에서 2018년말 2391명으로 채용을 344명(16.8%) 늘렸다. 남직원 1711명, 여직원 680명이 근무 중이다. 반면 집계대상에 포함된 기업 중 알보젠코리아, 대웅제약, 안국약품, 신풍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광동제약 등 7개사는 2년 전보다 직원수가 감소했다. 알보젠코리아는 2016년말 746명에서 605명으로 3년새 직원수를 141명(18.9) 줄였다. 알보젠코리아는 주식 분산미달 사유가 2년 연속 지속되면서 상장폐지절차를 진행 중이다.2019-04-05 12:20:24안경진 -
베링거인겔하임, 1년만에 흑자전환...퇴직금 기저효과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희망퇴직프로그램(ERP) 시행 여파로 2017년 퇴직급여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8년만에 하락했던 매출액도 상승세도 돌아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614억원으로 전년 2452억원대비 6.6% 증가하면서 1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한국법인은 2017년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 중 퇴직급여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017년 164억7000만원을 퇴직급여 항목으로 계상했다. 2010~2016년까지 7년치 퇴직급여를 합친 것보다 금액 규모가 크다. 이 회사는 2017년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당초 50여 명 규모의 순환기사업부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ERP 시행을 예고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계획을 수정하고 회사 전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았다. 당시 ERP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2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추가 8개월분의 급여 지급을 기본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사용한 퇴직급여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는 퇴직급여가 -22억원으로 잡혔다. 수치상으로는 회사 측에 22억원의 퇴직급여가 유입됐다는 의미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출 예상되는 퇴직급여를 2017년 회계에 과다계상하면서 지난해 회계에서는 오히려 퇴직급여를 마이너스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수는 2017년말 211명에서 2018년 177명으로 34명 감소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2017년 말 시행됐던 조직개편에 따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비용을 2017년도에 계상하면서 손실이 난 것으로 처리됐다. 비즈니스의 하락 등이 영업손실 원인은 아니었다"며 "조직개편 당시 노사간 협의에 따라 예상보다 더 적은 인원이 퇴직하면서 이번 감사보고서에 마이너스로 계상했다"고 설명했다.2019-04-05 12:14: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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