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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포지오티닙', 환자 반응률 변화에 시장 '민감'한미약품의 기대주 '포지오티닙'의 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두고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한 포지오티닙의 폐암 환자 반응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감소했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달리던 스펙트럼 주가도 한달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 현존하는 치료제가 없고, EGFR 및 HER2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여러 암종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잠재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pan-HER2 항암제다. ◆포지오티닙 2상 중간분석 결과, EGFR 반응률 58%→43%로 감소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포지오티닙의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 중 최대 규모다. 현존하는 치료제가 없는 환자 그룹 대상이라는 점에서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공개된 포지오티닙의 반응률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GFR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명 중 분석에 포함된 44명에 대한 포지오티닙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3%였다. 지난달 5일 초록 데이터에서 확인된 반응률(58%)보다 15%p 감소한 셈이다. 지난 4월 네이처메디신(Nature Medicine 2018;24:638-646)에 게재된 데이터와 비교할 경우 감소폭이 더 커진다. 책임연구자인 텍사스의대 존 헤이맥(John Heymach) 교수(MD앤더슨암센터 흉부두경부암 종양학과의장)는 당시 "연구진이 처음 예상한 ORR은 20~30%였으나 첫 환자 11명의 ORR이 64%로 고무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이후 6.5개월 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이 도출되지 않을 정도로 약효가 좋아 향후 결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헤이맥 교수는 1년 전 세계폐암학회(WCLC 2017)에 참석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1명 중 8명(73%)이 포지오티닙에 부분반응(PR) 이상의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의 반응률 감소에 따른 실망감은 임상데이터 발표 전후 스펙트럼사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포지오티닙의 ORR값이 43%로 발표된 24일 스펙트럼사의 주가는 16.52달러에 장마감했다. 전 거래일(21일, 21.36달러)보다 21.7% 떨어졌다. 세계폐암학회 발표를 앞두고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8월 27일(24.82달러) 종가 대비해서는 33.4% 하락한 수치다.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스펙트럼사가 과거 고강도 항암치료에 실패했던 EGFR 엑손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임상효과를 평가하는 2상임상 결과를 WCLC 2018 학회에서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4월 AACR 2018 대회에서 64%, 몇주 전 58%로 발표됐던 포지오티닙의 최신 반응률은 4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초록 데이터에서 확인된 반응률은 미확정된(Unconfirmed) 반응률이어서 본 발표에서 언급된 확정된(confirmed) 반응률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한미약품 측 입장이다. 실제 확정된 반응률 변화만 비교하면 45%에서 43%로 2%p 감소에 그친다. ◆기존 치료제 반응률 19% 미만…"미충족 수요 여전히 높아" 포지오티닙의 최신 임상 결과에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24일 발표에 따르면 포지오티닙 투여 후 최적의 반응을 보였던 Germline T790M과 엑손 20 삽입(insertion) 돌연변이 동반 환자들은 55%의 부분반응률(PR)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5.5개월로 초록 데이터(5.6개월)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포지오티닙의 반응률이 이전 수치보다 떨어진 점은 아쉽지만, 기존 표적치료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반응률이 뛰어나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한다. 이레사(게피티닙), 타세바(엘로티닙) 등 EGFR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기존 표적치료제의 반응률은 8% 미만으로 알려졌다. 2차치료 표준요법으로 권고되는 도세탁셀과 PD-1, PD-L1 억제제 병용요법의 반응률 역시 19% 미만에 불과하다. HER2 엑손 20 변이 환자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 네라티닙(neratinib), 지오트립(아파티닙), 비짐프로(다코미티닙), 타이커브(라파티닙) 등의 평균 반응률은 11.9%로 집계됐다. HER2 엑손 20 변이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을 위협할 만한 후보군은 55%의 반응률을 나타낸 항체-약물접합체(ADC)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엠탄신) 정도다. 이처럼 기존 치료제의 반응률이 낮은 데다 피험자들 중 상당수가 플래티넘계 항암제(86%)와 TKI(34%), PD-1, PD-L1 억제제(54%) 등 강도 높은 치료전력을 지녔음을 고려할 때, 반응률 43%는 여전히 고무적인 수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존 헤이맥 교수는 "EGFR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1,2세대 TKI 반응률은 3%,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763insFQEA)를 포함하더라도 8%에 불과하다.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은 2개월 수준"이라며 "포지오티닙은 크기가 작고 유연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퀴나졸린 결합포켓을 극복하고 높은 임상활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헤이맥 교수에 따르면 현재 19명의 EGFR 변이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 중이다. 이 중 6명은 약물투여를 1년 이상 지속했다. ◆기술수출 이후 시장가치 높여…폐암 1차치료제 가능성 확인 시도 포지오티닙에 기대를 걸만한 또다른 요소는 확장 가능성이다. 올해 처음 공개된 HER2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반응률은 50%,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은 5.1개월로 집계됐다. 폐암, 유방암 등 특정 암종에 국한하지 않고, EGFR 및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폐암학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EGFR과 HER2 엑손 20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외에도 방광암, 두경부암, 위식도암, 대장암, 식도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된다. 미국에서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EGFR 및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동반하는 환자비율은 연간 3.6%(7700명)로 집계되고 있다. 폐암을 제외한 다른 암종에서 EGFR 및 HER2 엑손 20 돌연변이의 발생빈도는 연간 0.6%(8400명)로 알려졌다. 포지오티닙은 2015년 기술수출 이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시장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소세포폐암 EGFR 이외 HER2 엑손 20 돌연변이로 피험자 대상을 확장한 2상임상에 착수했고, 올해 초에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과 캐싸일라(T-DM1)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EGFR 및 HER2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1차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확장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유효성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인 이상반응 문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중간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56%(63명 중 35명)가 3/4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호소했다. 발진(34.9%), 설사(17.5%), 손톱주위염(9.5%) 등이 흔한 증상으로 보고됐다. 투약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용량을 16mg보다 낮춘 환자는 60%(38명),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3%(2명)였다. 헤이맥 교수는 "EGFR 관련 독성반응이 확인됐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번 중간분석 결과를 토대로 EGFR 및 HER2 엑손 20 변이 환자에 대한 포지오티닙의 2상임상 디자인을 변경하고, 1차치료제 코호트를 추가했다"며 "EGFR 및 HER2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2018-10-01 06:20:32안경진 -
셀트리온은 왜 바이오시밀러 계약 금액을 낮췄나셀트리온이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계약 규모를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체결한 계약의 공급 단가를 낮췄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가격 인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판매·공급계약을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31일 맺은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판매 계약 규모를 39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 및 초기 시장 침투 강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약 금액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8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은 정기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맺는데, 기존에 체결한 계약 규모를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셀트리온은 1578억원 규모의 계약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추가 주문 요청을 이유로 1783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적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가열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한데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발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 공급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미 셀트리온이 가장 먼저 내놓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가격 하락으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램시마는 1분기 10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분기에는 329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2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램시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84.3%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5년 유럽에서 발매된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출시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와 산도스의 ‘제슬리’가 출격하면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램시마의 독점시장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심화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램시마의 공급가를 낮추면서 매출 규모도 축소됐다. 램시마의 공급물량이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경쟁 제품은 지난해 허가받은 산도스의 ‘릭사톤’ 1개 품목에 불과하다. 화이자, 암젠 등이 후발주자로 나설 태세다. 아직 트룩시마의 경쟁 제품이 많지는 않지만 선제적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룩시마는 램시마에 이어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상태다. 트룩시마의 해외 매출은 1분기 220억원, 2분기 893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분기에는 트룩시마의 매출이 램시마를 넘어섰다. 램시마의 매출 하락에 따른 공백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의 허가를 받은 밀란의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퓰필라’는 고시가격(AWP)을 시린지당 4175달러(약 427만원)로 책정했다. 시린지당 6231달러(704만원)를 부여받은 암젠의 뉴라스타보다 33%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당시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밀란이 화이자로부터 얻은 교훈과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의식해 이 같은 파격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고시가를 높게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 출시전략은 오리지널 의약품(레미케이드)과의 경쟁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시장 진입 시기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바이오시밀러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제품이 많아질수록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점유을 확대를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2018-10-01 06:15:4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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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업 최고경영자들 '한자리에'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리딩기업들의 최고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컨퍼런스가 열려 주목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AI Pharma Korea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인공지능 개발사들의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협회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3월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단을 설립하고, 국내 제약기업 중심으로 2차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공지능 기술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이의 연장선상인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적 인공지능 전문기업들을 초청, 신약개발을 위해 개발된 AI 기술들을 대거 살펴보고, 국내 신약개발 접목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및 신약개발에 대한 각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인공지능협회 등 민간단체가 이번 행사를 대거 후원한다. '인공지능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의 열쇠-협력과 혁신'(How Artificial Intelligence can help Drug Discovery & Development - Collaboration & Innovation)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제약사와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업체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흐름을 주도하는 국내외 기업 최고 책임자들이 컨퍼런스 연자로 참석해 최신 정보와 기술동향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IBM 왓슨을 비롯한 Numerate, Numedii, twoXAR 등 미국계 회사와 독일 Innoplexus, 일본 DeNA 그리고 한국의 스탠다임, 신테카바이오, 3BIGS 등 모두 9곳이 참여하며, 이들 기업은 신약개발 목적의 AI 솔루션 분야의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체의 최고책임자들은 당일 컨퍼런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의 미래를 집중 진단한다. 이어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의약품분야 AI솔루션 개발사들의 보유기술과 신약개발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제약사와 국내외 AI 개발사간 비즈니스 파트너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개최와 관련해 이동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장은 “세계적 인공지능 업체들의 신약개발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참가를 원하면 협회 홈페이지(www.kpbma.or.kr - 알림&신청 - 신청 220번 게시물)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2018-10-01 06:10:00노병철 -
FDA, 제지앙화하이 제조 의약품 전면 수입금지미국 보건당국이 발사르탄 파동의 주범인 중국 제약사를 상대로 고강도 규제를 내놨다. 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s)가 생산한 의약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린하이 소재의 공장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주요 제조공정에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불순물 생성 원인이 정확히 밝혀질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원료의약품부터 중간체, 완제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화하이가 생산하는 전 제품이 수입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FDA는 수입금지 조치를 해지하는 조건으로 공장의 품질관리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 지난 7월 제지앙화하이가 공급한 발사르탄 원료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회수명령을 내린지 2개월여만에 내려진 조치다. 최근에는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일부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이 추가 검출된 바 있다. FDA는 발사르탄 불순물 파동 이후 7월 말과 8월 초, 총 2차례에 걸쳐 현지 공장에 2명의 조사관을 파견하고 2주간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했다. FDA 홈페이지에 게재된 실사보고서는 총 11페이지 분량으로 회사의 품질관리시스템, 불순물 함유 제품의 취급방식 등 광범위한 문제점이 나열됐다. 특히 화하이의 원료의약품이나 중간체 생산 및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조공정 변경이 이뤄진 경우, 그로 인한 영향을 평가할만한 변경관리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달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공장실사를 진행한 뒤 "제조공정 변경에 따른 위험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제레미 칸(Jeremy Kahn) FDA 대변인은 "수입금지로 인한 약물부족에 대해서는 우려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FDA와 EMA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은 하화이가 2012년 발사르탄 제조공정을 변경하면서 의도치 않게 불순물 NDMA가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칸 대변인은 지난 8월 로이터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발사르탄 제조공정 변경 후 2013년 말경부터 NDMA가 생성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일찌감치 화하이사의 원료의약품 수입을 금지시킨 유럽 보건당국은 후속조치로 중간체 수입금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은 "린하이 소재의 화하이 공장이 더 이상 발사르탄을 생산할 권리가 없다"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물질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공표했다.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이처럼 강도수위를 높이는 원인으론 화하이가 공급하는 의약품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는 1989년 설립돼 2003년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회사로 총자산 규모가 19억 위안(한화 3188억원)에 이르는 기업이다. 전 세계 국가에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의약품 중간체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로이터는 "화하이사의 영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혈압, 우울증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군에서 원료의약품과 중간체 등 50종이 넘는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그 중 미국에 수출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상태"라고 보도했다.2018-09-29 15:02:1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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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캡 기술 적용 '글리아티린'…외형 확대 다크호스리드캡 기술이 적용된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브랜드명:글리아티린)' 제제가 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리드캡은 경질캡술 안에 주성분인 액상제제를 충전, 약효를 극대화하고, 식물성 캡슐로 안전성을 높인 기술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원제약, 제일약품, 유한양행, 씨제이헬스케어가 리드캡 기술이 적용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허가받았다. 이들 4개사는 이번 제품 업그레이드로 시장점유율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고온에 약한 연질캡슐이 대부분이어서 조제시 취급이 편리한 병포장이 불가능했다. 일부 정제도 있으나 이 역시 습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리드캡 기술이 적용된 액상경질캡슐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포장·보관 단점을 커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리드캡 기술 선두주자는 콜마다. 지난 7월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파마는 리드캡 기술이 적용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콜리아센리드캡슐'을 국내 최초로 허가받았다. 이번에 허가받은 4개사는 콜마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다.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보니 위탁업체는 4개사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1위 기업은 글리아티민의 대웅바이오. 2위가 오리지널 오리지널 글리아티린을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이다. 이번에 리드캡 제품을 허가받은 4개사 중 유한과 대원은 선두그룹에 위치해 있다. 올해 상반기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을 보면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이 366억원,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299억원으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알포아티린 브랜드로 60억원, 대원이 알포콜린 브랜드로 57억원, 제일약품은 글리틴 브랜드로 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와 콜마파마는 이번 제품 참여로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병포장 제품은 확실히 장점이 있다. 특히 다른 약과 함께 약포지에 조제시 PTP 포장보다는 취급하기가 훨씬 쉽다.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 '텔미사르탄' 제제에 인습성 개선 기술력을 통해 병포장을 선보이며 타 제품과 차별화해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허가받은 4개사가 내수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대웅과 종근당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18-09-29 06:28:00이탁순 -
제약, 개원가 PMS 재개…보툴리눔·백신 등 활발한동안 위축됐던 개원가의 의약품 시판후조사(PMS)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량이 많은 백신, 보툴리눔 톡신, 필러 제품들을 중심으로 PMS 의뢰를 수락하는 개원의들이 늘어나고 있다. PMS는 의약품 시판 후 4~6년간 600~3000례의 사용성적자료를 수집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1~3상)에서 예측되지 않은 이상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일종의 4상 시험이다. 정부는 약사법상 신약 허가 시 의무적으로 PMS를 진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PMS를 활용한 리베이트 사례가 적발되고 정부의 의약품 유통 투명화 의지가 강해지면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PMS 마저 의료기관으로부터 외면을 당해 왔다. 일부 제약사들은 이로 인해 식약처 자료제출 기한을 넘기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지출보고서 의무화 시행 후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고 합법적인 근거를 문서화 해 개원의들에게 제시하기 시작했고 원장들 역시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A사는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B사는 독감백신에 대한 PMS를 현재 개원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한 다국적 제약사 백신 담당 마케터는 "PMS는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약에 대한 데이터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정당한 기업활동마저 무작정 제한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PMS를 진행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많아 무작정 거부해 왔는데, 근거가 확실하니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 시술 10건에 대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2018-09-29 06:20:31어윤호 -
9월 시총 셀트리온 4조 9천억 증가...신라젠 33%↑9월 한달간 셀트리온 시가총액이 4조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라젠은 시총이 33% 급등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추가 승인, 신라젠은 싱가포르 투자청 접촉 등이 기대감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신약 3상, 바이오시밀러 1상 승인부터 개발비 자산화 가능'하다는 금감원의 회계처리 기준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데일리팜은 9월 첫 거래일 기준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제약바이오기업 23곳의 한달간 주가 추이를 분석했다. 9월 제약바이오기업 시총은 바이오시밀러주가 이끌었다. 첫 거래일과 마지막 거래일 시총을 비교했을 때 셀트리온은 4조890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3158억원이 늘었다. 미국 허가 기대감 때문이다. 양사 모두 바이오시밀러 미국 승인이 임박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리툭산)와 허쥬마(허셉틴), 삼성은 온트루잔트(오리지널 허셉틴)가 4분기 미국 허가 시그널을 받는다. 트룩시마는 리툭산 최초 바이오시밀러 미국 승인에 도전한다. 신라젠은 9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접촉 소식과 3상 타임라인 공개 등이 주가에 반영됐다. 이 회사 시총은 9월 3일 5조3733억원에서 9월 28일 7조1415억원으로 한달만에 32.92%가 급등했다. 임상 진전 소식도 나왔다. 신라젠은 9월 3일자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중국 내 3상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총 600명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3상에서 미국, 한국, 뉴질랜드 등에 이어 16번째 환자 등록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외 국가에서 350명이 등록돼 중국에서는 250명만 모집해도 된다. 무용성진행평가 발표 시점도 알렸다. 지난 3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발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신라젠의 중간평가 시기가 당초보다 지연된 원인은 임상 환자들에서 일정 비율 이벤트(사망)가 발생하지 않아서로 알려졌다. 차바이오텍은 9월 19일 이후 시총이 1233억원 늘었다. 9월 증가한 시총 1391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가 흐름은 변경된 회계 기준 방침과 궤를 같이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해 4년 연속 영업손실이 생기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특례를 만들어 보호한다고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은 올 3월 22일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편 '신약 3상, 바이오시밀러 1상 승인부터 개발비 자산화 가능'하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금융당국의 지난 19일 발표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9월 첫 거래일 기준 시총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23곳의 시총은 한달간 10조8091억원이 늘었지만 금융당국 발표 이후로는 1831억원 증가에 그쳤다. 불확실성 해소로 제약바이오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상반됐다.2018-09-29 06:18:52이석준 -
릴리, 편두통 예방신약 FDA 허가...경쟁구도 3파전편두통 예방 목적으로 투여되는 CGRP 항체 시장 경쟁이 본격화 하고 있다. 암젠, 테바에 이어 일라이 릴리의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3파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27일(현지시각) 일라이 릴리는 '엠갈리티(갈카네주맙)' 120mg 피하주사제가 FDA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공표했다. 엠갈리티는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리간드를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첫 방문 시 240mg 유도용량을 투여하고, 매월 1회 120mg을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지난 5월과 이달 초 FDA 허가를 받은 암젠·노바티스의 '에이모빅(에레뉴맙)'과 테바의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동일한 기전으로 직접적인 경쟁관계다. 이로써 FDA는 최근 5개월새 CGRP 항체 계열 신약 3개를 허가했다. 편두통 시장의 미충족수요가 그만큼 높았음을 시사한다. 엘러간의 보톡스가 2010년 만성 편두통 치료적응증을 획득한지 8년 가까이 편두통 치료제가 허가된 사례는 전무했다. 현재 3상임상 단계인 앨더바이오파마슈티컬즈(Alder Biopharmaceuticals)의 엡티네주맙(eptinezumab)이 FDA 허가를 받을 경우 경쟁약물은 4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 번째 주자로 합류한 릴리는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도매공급가를 연간 6900달러로 암젠, 테바의 경쟁약물과 동일하게 책정했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2개월간 무상으로 약물을 공급하는 지원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릴리의 신경과학사업부 웨이리 샤오(Wei-Li Shao) 부사장은 "계열 최초 약물은 아니지만 엠갈리티는 자가주사가 가능한 펜 타입으로 편의성과 편두통 예방 효과가 뛰어나 경쟁약 대비 많은 장점을 갖는다"며 "회사 차원에서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샤오 부사장은 "미국에서만 편두통을 앓는 성인 환자수가 3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 수요가 높다"며 "수주 이내 약국공급에 착수하고, 약물공급 프로그램을 동시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릴리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3분의 1이 편두통 증상이 75%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분의 2는 편두통 발생일수가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피험자의 90%가 펜 타입 제형의 편의성에 따른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CGRP 시장의 판도변화에 높은 관심을 표한다. 후발주자라도 경쟁약물과 출시시기 격차가 크지 않아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dive)는 "암젠과 노바티스의 에이모빅이 4개월 전 FDA 허가를 받았지만 2개월간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물을 제공했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을 신속하게 높일 수 있었지만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릴리가 1년 동안 엠갈리티를 무상 공급한다는 파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어, 시장의 반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제프리스의 데이빗 스타인버그(David Steinberg) 애널리스트는 선발주자인 암젠이 에이모빅 가격을 보험사에 우호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고 2개월간 무상공급을 시행하면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편두통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후속 약물에도 여전히 기회가 많다"는 견해를 밝혔다.2018-09-29 06:15:53안경진 -
제네웰 신임대표에 소동준 제일약품 전무제네웰 신임 대표이사에 소동준(54) 제일약품 개발본부장(전무)이 선임됐다. 소동준 신임 대표는 이달 말 제일약품을 사직하고, 내달 1일부터 제네웰에 정식 출근한다. 소 대표는 1987년 성균관대 약대 졸업 후 같은 해 일동제약 개발부에 입사해 제약업계 첫 발을 디뎠다. 이후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 개발팀장(1999~2010)과 제일약품 개발부(2010~2018) 등을 거치며 '개발 전문가' '일본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IMBA)를 취득하며 경영학 관련 지식과 정보·네트워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제일약품 재직 당시 업적으로는 넥실렌(위장약) 등 다수의 개량신약 도입·개발과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해 매출 기여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제네웰(구 바이오폴)은 습윤드레싱 메디폼 원개발사로 유명하며,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비롯해 조직수복제, 창상치료제, 기능성 습윤드레싱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외형 300억원 상당의 바이오기업이다. 소 대표는 연구와 영업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특히 글로벌 라이선스 인·아웃을 통한 실적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2018-09-29 06:15:00노병철 -
종근당, 개량신약 '에소듀오' 특허 리스크 해소종근당이 직접 개발한 항궤양 개량신약 '에소듀오'가 특허 리스크를 제거했다. 국내 등록된 관련 조성물 특허를 무효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20일 종근당이 청구한 발명명 '신규의 치환 벤즈이미다졸 투악형 및 이의 용법(2021년 1월 10일 만료예정)' 특허의 무효 청구를 인용했다. 해당 특허는 PPI제제와 탄산수소나트륨 결합에 관한 조성물 특허로 알려졌는데, 이 특허를 토대로 개발된 제품은 국내 허가된 게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특허권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종근당 '에소듀오'와 일정부분 겹치는 데가 있어 판매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종근당은 에소듀오 허가 전인 작년 무효심판을 걸어 리스크 제거에 나섰다. 종근당의 에소듀오는 PPI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로 올해 4월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에스오메프라졸 단일제제보다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약효 발현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 종근당은 지난 7월 20일 제품을 출시하면서 대규모 의료인 초청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무효 심결로 특허침해 부담감이 제거되면서 에소듀오는 영업·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에소듀오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제산제가 이중으로 작용해 기존 약물의 단점을 극복한 개량신약"이라며 "차별화된 약효를 바탕으로 에소듀오를 시장 선두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09-28 12:25:0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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