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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신청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아달리무맙, 제품명 SB5)가 미국 허가 속도를 낸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0조원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SB5 바이오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에 대한 서류 심사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류 심사 착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7월 FDA에 제출한 SB5의 허가 신청 서류에 대한 사전 검토가 완료 되어(Filing Accepted) 진행됐다. SB5는 미국계 애브비(AbbVie)의 자가면역질환(Anti-TNF-α)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류머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척추염, 건선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조원으로 애브비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세계 판매 1위 바이오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유럽에서 지난해 8월 SB5(유럽명: 임랄디)의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10월에 유럽에서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Biogen)을 통해 SB5를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SB5의 오리지널 제약사인 애브비와 특허 관련 분쟁을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유럽은 올해 10월, 미국은 2023년 6월부터 SB5의 판매가 가능하다.2018-09-27 08:17:27이석준 -
"포지오티닙, 항암 신약 가능성 높여…상용화 탄력"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최신 중간결과가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포지오티닙의 최신 임상 중간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구연 발표된 내용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 중간결과로, EGFR 및 HER2 엑손20 변이 환자군 대상으로 시행된 가장 큰 단일 임상 데이터다. 포지오티닙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EGFR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부분 반응률(PR) 55%,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 5.5개월을 나타내는 등 우수한 항암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객관적 반응률(ORR)의 경우 기존의 치료제는 8% 미만, 2차 치료제(도세탁셀·PD-1/PD-L1 저해제)는 19% 미만인데 비해, 포지오티닙은 43%로 도출됐다. 현재 19명의 EGFR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6명은 1년 넘게 포지오티닙을 복용하고 있다.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초기 반응률(initial response) 50%,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 5.1개월로 우수한 약효가 관찰됐다. 가장 흔한 EGFR 관련 독성반응은 피부 발진, 설사, 손톱주위염이었다. 용량 감소가 필요한 환자는 60% 가량 되었으며 치료 중단 케이스는 미미한 수준인 전체 환자의 3%에 불과했다. 포지오티닙은 현재 EGFR 및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코호트 연구, 기타 고형암 연구 등 다양한 글로벌 임상에서 환자등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포지오티닙의 임상 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로 ▶기존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표적 치료제 ▶1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기타 고형암 치료제로 구성되어 있다.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존 헤이맥(John Heymach) 박사(흉부·두경부암 종양학과의장 및 교수)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EGFR 및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이 연구에서 현재 19명의 EGFR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 중 6명은 1년 이상 약물 투여가 진행되고 있다. 포지오티닙은 EGFR 및 HER2 엑손20 변이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한 치료옵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포지오티닙 연구는 폐암 혁신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펙트럼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포지오티닙의 상용화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과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2012년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현재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자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스펙트럼에서 진행 중인 미국 2상(ZENITH20)은 향후 캐나다 및 유럽으로 확장될 예정이다.2018-09-27 08:15:42노병철 -
'최초 허가신청자' 원칙 발목...우판권 유연성 필요오리지널약물의 특허를 넘어 우선판매품목허가(이하 우판권)를 노리는 제약사들이 애매한 근거에 목표 달성에 실패,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우판권 충족 요건인 '최초 허가신청자' 원칙이 발목을 잡고 있어 제약업계는 지금보다 제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도 최초 허가신청 요건 때문에 우판권이 좌절됐었다. 영진은 작년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정(성분명 피르페니돈)'의 특허 회피 성공과 더불어 최초로 후발의약품 허가신청자라며 우판권을 신청했으나 식약처로부터 반려됐다. 그전에 허가신청자가 있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과거 허가신청 업체는 서류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으며, 이후 허가 추진을 중단했다. 영진은 이같은 사실을 들어 우판권의 합당함을 주장했으나, 식약처는 원칙을 내세웠다. 결국 이 사건은 영진이 행정소송을 청구하며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우판권이 좌절되면서 영진은 뒤늦게 허가받은 피르페니돈 후발주자 업체들과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우판권이 부여됐더라면 9개월간 제네릭시장 독점권이 인정되면서 그 기간동안 경쟁자는 없었을 것이다. 영진은 또 정신신경계약물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양극성장애 용도 특허를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극복하고, 변경허가를 통해 우판권을 신청했으나 이 역시 반려됐다. 양극성장애 적응증을 추가해 변경허가한 업체는 최초이지만, 제네릭 허가신청은 처음이 아니라는 해석 때문이었다. 최초 허가신청 조건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약사는 더 있다. 작년 허가받은 당뇨병용제 액토스메트(피오글리타존-메트포르민염산염) 제네릭 7개사는 허가신청이 경동제약보다 15일 늦었다는 이유로 우판권 획득에 실패했고, 결국 경동제약 홀로 우판권을 받아 9개월이 지난 올해 7월에야 출시할 수 있었다. 이들 제네릭사들은 경동보다 허가신청이 15일 늦었지만, 특허도전 성공 요건을 갖춘데다 오히려 생동성시험과 품목허가는 더 일찍 승인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 뿐이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오리지널의약품 특허도전에 성공해 품목허가를 최초 획득한 경우라면 우판권을 부여하는게 도입 취지에도 부합한다며 보다 유연한 제도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원칙을 들어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우판권을 받았어도 오리지널사의 추가 소송으로 제대로 권리를 못 누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제네릭 3사는 오리지널사 BMS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특허권 침해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제품발매가 막혔다. 이들의 우판권 기간은 내년 4월까지. 이 기간 동안 법적 소송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판권은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더구나 우판권을 바라보고 상위 2개사는 제품 양도양수, 코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진입을 추진했으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우판권을 받은 비씨월드제약의 앱스트랄설하정의 제네릭 '나르코설하정'은 우판권 기간이 종료된 올해 9월에야 제품을 발매할 수 있었다. 다만 우판권기간이 종료됐더라도 경쟁자가 없기는 똑같다. 비씨월드는 그동안 특허권자와 항소심을 놓고 법적다툼을 벌였고, 지난 7월 승소했다. 이를 토대로 비씨월드는 출시를 결정했다. 후발제약사들이 우판권을 받더라도 추가 소송 부담에 출시를 미루는 것은 그만큼 우판권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혹여나 상급심에서 결과가 뒤집어지면 제네릭 출시강행으로 인한 약가인하 보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제약업계는 우판권 제네릭이 출시할 때는 오리지널약물 약가가 인하되지 않도록 절차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팜과 제약특허연구회(회장 김윤호)는 이러한 업계의 우판권 제도 개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10월 4일 오후 2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우판권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약대 출신으로 GSK에서 일을 하기도 했던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발제를 맡고,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 외국계 제약사 관계자, 변리사 등도 참여해 우판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참여해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앞으로 우판권이 제대로 작동하며 국내 제약업계의 제네릭 개발 전략과 시스템이 변화할지 지켜볼 일이다.2018-09-27 06:34:55이탁순 -
삼진, 차입금 제로…6년 연속 영업익 15% 이상 원동력삼진제약이 차입금 제로 시대를 열었다. 현금성자산은 350억원에 육박했다. 6년 연속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고수익 사업 구조가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다. 27일 삼진제약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6월말 기준 장단기차입금은 '0원'이다. 1분기에 남아있던 30억원을 2분기에 상환했다. 삼진제약은 창립 첫 차입금 제로를 기록하게 됐다. 삼진제약의 차입금은 2012년(430억원)과 2013년(475억원)만 해도 400억원을 넘었다. 2014년(330억원)과 2015년(290억원) 각각 300억원대와 200억원대로 진입했다. 2016년에는 200억원을 상환하며 차입금을 90억원으로, 지난해에는 40억원으로 줄였다. 올 1분기까지 30억원이 남았지만 2분기 모두 상환하며 차입금 제로 시대를 열었다. 현금은 크게 늘었다. 3개월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48억원(단기금융상품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284억원에서 64억원 늘었다. 2016년 말에는 190억원이었다. 차입금이 줄고 현금이 늘으니 순차입금(차입금-현금)은 마이너스가 됐다. 마이너스는 순현금 체제를 의미한다. 삼진제약은 2016년말부터 순현금 시대를 지속하고 있다. 올 반기에는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348억원이다. 삼진제약의 재무구조 개선은 고마진 사업 구조에서 비롯된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부터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올 반기는 22.4%다. 삼진제약은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와 '원료-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주요 품목인 항혈전제 플래리스(플라빅스 복제약)는 자체 합성과 생산으로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다. 플래리스는 시장에 경쟁 품목이 90개 정도 있는데 오리지널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2018-09-27 06:20:5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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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수십배 거뜬'...바이오기업에 쏠린 자금의 기대감최근 상장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속속 눈에 띈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매출보다 수십배 많은 자금을 단숨에 확보했다. 신약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투자 기업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거나 적잖은 사채 이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매력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로메드는 지난 19일 1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에 각각 790억원과 210억원을 사용한다. 공모 방식이 아닌 한국증권금융 등 기관투자자 30곳을 대상으로 사모 방식으로 사채가 발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1000억원 투자를 확정지은 상태다. 바이로메드의 지난해 매출은 32억원이다. 연매출의 30배 이상의 투자를 성공했다는 의미다. 바이로메드는 지난 2016년 10월에도 1392억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했다. 2년 새 바이로메드 주주들과 기관투자들로부터 2392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다. 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의 성공 기대감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연이어 성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로메드는 DNA 기반 기술을 활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VM202-DPN), 당뇨병성 허혈성 족부궤양(VM202-PAD), 근위축성 측상경화증 치료제(VM202-ALS) 등을 개발 중이다. 이중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는 최근 미국 임상3상시험에서 마지막 피험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완료하며 상업화 단계에 근접한 상태다. 올해 들어 바이로메드의 사례처럼 회사 외형 대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과제의 성공 기대감에 현재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지만 순조롭게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신주를 취득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큐리언트는 최근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임상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차례에 걸쳐 사모투자회사들을 대상으로 각각 240억원과 16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키로 했다. 2016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큐리언트는 면역항암제,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아직까지 큐리언트의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한 것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달 총 14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2015년 에너지솔류션즈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로 7.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16일 부광약품이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 및 판매권리와 일본·유럽 지역의 일정 비율 수익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4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리보세라닙 인수에 투입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300억원을 제약 제조시설 인수에 사용하고 또 다른 바이오 파이프라인 구축에 35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167억원이다. 제넥신은 지난 3월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결정했다. 신주와 사채 발행을 통해 지난해 매출 285억원의 8배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한양행과 함께 기관투자자 9곳이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사모 전환사채는 사모투자회사2곳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제넥신은 지속형 인간성장 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지속형 빈혈치료제, 지속형 당뇨치료제, 항암 면역치료제 등 차세대 단백질 신약을 개발 중이다. 유전자 치료백신 원치구술을 활용한 DNA백신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 지난 7월 5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발행가액 조정으로 당초 계획했던 618억원보다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매출(85억원)의 6배 이상의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했다. 크리스탈은 창립 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크리스탈은 미국 CBT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하는 '표적항암제(CG200745)+면역관문억제제(CBT-501)' 임상에 2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나머지는 CG200745의 다른 적응증과 자체 개발 진통제 ‘아셀렉스’를 활용한 복합제 개발에 투입한다. 지난해 합병상장한 우정바이오는 지난달 사모 전환사채와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생을 통해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매출(289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자금이다. 우정바이오는 경기도 화성 동탄 산업단지에 암, 대사질환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시설 시설투자를 계획 중이다. 물론 대규모 투자에는 리스크가 뒤따른다.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율 희석으로 이어진다. 큐리언트의 경우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12.91%(97만7368주)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총 발행주식이 769만5492주에서 958만9607주로 증가하면서 지분율은 10.2%로 낮아진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역시 발행주식(2726만8625주)의 3분의 1에 달하는 903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떨어진다. 다만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전환사채와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지분율 희석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이오기업들의 신약개발 난관 봉착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적잖은 손실을 감수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환사채의 경우 사채 만기일 도래시 자금 지출 부담으로 이어진다. 바이로메드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사모 전환사채의 원금상환방법은 '5년 후 만기보장 수익률 100%'로 명시됐다. 또 추후 투자자들이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신주 발행에 따른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하다.2018-09-27 06:15:19천승현 -
"SGLT-2억제제 심혈관 혜택, 세계 진료지침이 인정"'같은 기전을 가진 약제의 기대효능을 인정한다.' 미해결 난제임은 분명하다. 전문의들 간 의견이 분분하고 제약사 별 이해관계도 다르다. 결국 결론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 꼭 모범답안이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 당연히 처방하는 의사의 경험과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중요한 것이 맞다. 다양한 계열의 약물들이 혼재돼 처방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영역에서도 계열 이펙트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SGLT-2억제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약제 최초로 EMPA-REG OUTCOME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CV, cardiovascular) 질환 예방 효능을 입증하면서, 계열 이펙트가 이슈로 떠올랐다. 고심끝에 학계는 SGLT-2억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하다. 내달 발표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유럽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의 제2형 당뇨병 공동 진료지침에서는 SGLT-2억제제 계열 전체를 환자의 CV 위험도를 판단해 처방토록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24일 전문의들이 기다려온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CV 혜택을 평가한 3상 연구 DECLARE의 톱라인이 공개됐다. 예상대로 포시가는 합격점을 받아내면서 계열 이펙트 입증에 힘을 보탰다. DECLARE의 구체적인 결과는 연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데일리팜이 얼마전 내한한 존 와일딩(John Wilding) 영국 리버풀대학 교수를 만나, 당뇨병 통합 가이드라인과 SGLT-2억제제의 CV 혜택에 대한 얘기를 들어 봤다. 그는 차기 세계비만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ADA와 EASD의 통합 가이드라인, 가장 주목할 부분은 무엇인가? 가이드라인 최종본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초안 내용 중 가장 큰 변화는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CV 보호 효과가 데이터 상으로 입증된 약물 사용을 통합했다는 것이다. 해당 약제에 포함되는 것이 SGLT-2억제제와 GLP-1유사체 중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와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이다. 추가적으로 당뇨병 약물들의 주요 연구들을 보면 DPP-4억제제 계열은 CV 보호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이 없다는 중립적 결과가 나타났고 GLP-1유사체는 제제별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는 혜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의 경우 지속성(Extended release)은 경향성은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SGLT-2억제제는 전체 계열을 권고했다는 얘기인가? 가이드라인을 작성한 위원회의 일원은 아니기 때문에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CV 보호가 SGLT-2억제제의 계열 효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동의할 것이다. 가이드라인 작성 시점에서 아직 DECLARE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특정 약물을 지정했다면, DECLARE 결과 발표 이후 가이드라인이 해당 내용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이드라인에서는 SGLT-2억제제 중 CV 보호효과가 검증이 된 제제의 사용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DECLARE 결과가 나왔을 때, CV 보호효과 근거가 있는 약물로 자연스럽게 분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터뷰 당시에는 DECLARE 톱라인 공개 이전이다.) -GLP-1유사체에 대한 접근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듯 하다. 그렇다. GLP-1유사체는 모든 제제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제마다 분자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형 GLP-1유사체와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눠보면, 인간형 GLP-1유사체가 아닌 약물은 바이에타 서방정(Modified release), 릭수미아가 있다. 앞서 말한 것 같이 바이에타는 경향성은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릭수미아는 진행된 LixiLan 연구에서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GLP-1유사체에 대해서는 대규모로 진행되는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SGLT-2억제제도 약물 간 이상반응을 보면 차이가 있다. 포시가는 급성 신손상,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는 하지절단 이슈가 보고됐다. 하지절단 이슈와 관련된 CANVAS 연구는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연구 모두에 참여했다. 하지절단은 장기연장연구에서 발견됐으며, 보고된 환자들을 살펴보면 이전에 하지 혈관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던 환자, 족부 궤양이 있는 환자 등 이전에 절단을 경험했던 환자들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하지 절단은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EMPA-REG에서는 하지절단이 나타나지 않았고, DECLARE 결과는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또 인보카나 연구결과와 관련해서 카나글리플로진 단독 효과인지, SGLT-2억제제 계열 효과인지 파악하기 위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현재 정확한 원인에 대한 믿을 수 있을 만한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주의할 필요는 있으며 이전에 절단을 경험하거나, 족부궤양이 있는 환자, 하지 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SGLT-2억제제가 첫번째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을 보면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 SGLT-2억제제나 확실한 CV 보호효과가 있는 GLP-1유사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급성신손상과 관련해서는 SGLT-2억제제들이 오히려 신장 보호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있고, 오히려 급성신손상은 상당히 드문 사례로 보고 되고 있다. 환자가 자발 보고와 편차가 있는 보고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으로 보이며 연구를 통해 확립된 내용은 아니다. -최근 미 FDA에서 SGLT-2억제제의 회음부 괴저에 대한 안전성 서한이 발표됐다. 한국도 동일하게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는데, 약제 사용 시 생식기감염에 대해 걱정해야 할 부분인지 알고 싶다. 실제 SGLT-2억제제 사용과 관련해서 남성, 여성에서 질염을 포함한 생식기 감염이 보고됐다. 생식기 감염 내용은 SGLT-2억제제 라벨에도 언급됐다. 반면 회음부 괴저는 굉장히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이지만, 매우 드문 사건이다. 당뇨병 환자를 30년 동안 치료했는데, 한 케이스도 본 적이 없다. 또한 포시가 임상에서도 케이스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단,회음부 괴저 자체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더라도, 약제와 무관하게 당뇨병 환자 자체가 회음부 괴저 발병 사례가 많다. SGLT-2억제제 계열은 생식기 감염에 대한 내용이 그 동안 계속 보고되면서 두 가지가 합쳐서 이슈가 된 것 같다. 만약 설포닐우레아, 인슐린, DPP-4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상황에서 나타났다면 보고되지 않았을 것이다. 기존의 생식기 관련된 질환에 대해서 주의사항이 있는 제제인 SGLT-2억제제를 쓰는 환자 중에서 회음부 괴저가 나타나면서 부작용 보고서에 기록이 된 것일 수 있다. 조금 편향되어 있는 보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보면 SGLT-2억제제가 경구제이고 여러 좋은 혜택들이 있으며, 특정 영역의 환자들을 제외하면 훌륭한 치료옵션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DPP-4억제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이는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로컬에서는 압도적인 처방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상황도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지난 5~10년 사이의 경구제 처방률을 보면, 설포닐우레아는 지속적으로 처방이 감소하고 있으며 DPP-4억제제도 영국에서 빠르게 큰 폭으로 처방률이 증가했다. SGLT-2억제제가 등장하면서 SGLT-2억제제의 처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지만 DPP-4억제제와 처방률 차이는 한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CV 보호효과는 DPP-4억제제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혈당을 낮추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현장에서 보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비만,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흔하게 동반하다. 이 환자들에게는 SGLT-2억제제가 명확한 혜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데이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를 한국의 의료진들과 잘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2018-09-27 06:10:15어윤호 -
휴미라 시밀러 5호 유럽 허가…내달 5조 시장 개막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5호가 탄생했다. 암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휴미라 시장 진출 카드를 얻게 된 주인공은 밀란과 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다. 20일(현지시각) 밀란과 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는 '휴미라(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훌리오(Hulio)'가 유럽집행위원회(EC)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승인권고 이후 약 2개월이 소요됐다. 밀란과 후지필름이 다음달 훌리오의 유럽 론칭을 선언함에 따라, 애브비는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부터 휴미라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싸움을 펼치게 됐다. 위원회는 '훌리오'와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판산형건선, 크론병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인정했다. 지난 4월 파트너십을 구축한 밀란과 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는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에서 훌리오 판매가 가능하다. 양사는 다음달 훌리오 론칭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월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유럽 시장은 앞서 허가를 받았던 암젠의 암제비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등 5종의 바이오시밀러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발매시기는 10월 16일 이후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2018년 6월 말 기준 휴미라의 유럽 지역 연매출이 44억달러(한화 약 4.9조원)라고 집계한다. 약 5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비록 미국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휴미라가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은 뜨겁다. 베네팔리, 플릭사비에 이어 세 번째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어떤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연간 180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애브비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이후에도 2019년 휴미라의 유럽 매출이 20%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낙관론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2020년 휴미라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 180억 달러, 2023년 164억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보다 시장 규모가 3배가량 큰 미국에서 특허만료까지 약 5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즉각적인 타격은 없으리란 반대 시각도 존재한다. 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dive)는 "휴미라가 유럽에서 4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미국에선 130억달러의 매출을 냈다. 미국 특허는 2023년까지는 유지된다"며 "현재 애브비에게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보다 캘리포니아에서 제기된 리베이트 관련 소송을 해결하는 게 더 시급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틀 전(18일) 캘리포니아 보험 감독관이 휴미라 처방을 촉진하기 위해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애브비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2018-09-22 17:34:45안경진 -
점안제 약가소송, 사실상 마무리...본안소송도 취하 전망1회용 HA점안제 약가인하 행정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소송 참여 제약사들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21개 점안제 생산·판매 제약사로 구성된 신청인은 21일 결정된 서울행정법원의 기각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소송 참여 제약사들은 ▲즉시항고 ▲본안소송 유지 ▲본안 소송 포기 등 3가지 방향성을 놓고 중지를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즉시항고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즉시항고는 법원의 결정 이후 7일 이내 진행돼야 하는데 5일 간 추석 연휴 기간이 끼어 있어 개별 제약사 간 의사결정 합일점을 도출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분위기로 살펴보면 본안소송을 계속 유지하고 복지부와 법적 공방을 펼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몇몇 소송 참여 제약사들은 소송을 포기하고 약가인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탈 제약사가 속속 생겨날 경우 개별 제약사들의 소송 참여 비용도 그만큼 늘어 참여 의지와 사기를 꺾을 수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본안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안다. 점안제 외형이 높은 제약사의 경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송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지만 상당수의 중소제약사들은 가처분 소송까지만 참여할 소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B제약사 관계자도 "당해 사건(약가인하)의 취소(본안소송 승소)가 이루어지더라도 낮아진 의약품 공급가격에 따라 이미 형성된 거래를 되돌리기 어렵고, 피해액에 대한 보상을 받기도 어려워 더 이상의 소송전은 무의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안제 약가인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당시인 지난달 말과 심리가 진행된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인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것이 사실이다. 피신청인은 지난달 27·28일 법률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행정법원과 행정심판원에 점안제 일괄 약가인하 행정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31일, 서울행정법원은 사안의 긴급·중요성을 인지하고 9월 1일 예정된 약가인하 시점을 9월 6일까지 임시효력 정지시켰다. 법원은 6일 개정된 신청인과 피신청인(보건복지부)의 심리에서 사회적 혼란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객관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 21일까지 임시효력 정지 기간을 연장했다. 이렇듯 법원은 신청인의 손을 들어 줄 이른바 '희망 시그널'을 보낸 듯 했다. 그리고 법원은 소송 참여 제약사에 표준·정량·구체적 피해 규모 산정 자료를 요구했지만 재판관들이 납득하고 수용할만한 '객관적 눈높이' 자료를 제출치 못한 것으로 관망된다. 그렇다고 해서 법원의 이번 기각 결정이 피신청인의 입장과 의견에 대해 모든 손을 들어 준 것은 아니라는 것이 법조계의 판단이다. 지난 심리에서 보건복지부는 재판부에 ▲충분한 기간을 설정하고 점안제 약가인하를 단행해 절차상 하자가 없고 ▲제약업계 간담회와 충분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함은 물론 ▲일부 점안제 제약사의 경우 소송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과장됐고,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등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 처분을 발령하면서 불과 5일 후인 9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토록해 신청인이 제대로된 법적 합리성을 따져 보지도 못한 채 즉각적으로 약가인하 피해에 직면케 한 실책을 범했다'는 점을 인지해 한 달여간의 임시효력 정지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가인하 효력이 발생하면 1회용 점안제 제품들의 상한금액이 많게는 50% 이상 인하됨에 따라 매출 하락에 따른 중대한 손실이 발생할 염려가 크다. 또 '의약품 실구매가 변동은 제약사-유통업체-수출입업자-병원-약국-건보공단-환자 등 의약품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업계 지배적 시각이다. 이에 따른 법원의 판단은 복지부의 약가인하 처분 발령의 조속성에 따른 일방적 피해 발생과 사회적 혼란으로 압축되지만 이를 증명할 신청인의 구체적이고 형량적 근거 자료 미비가 기각 결정의 중대한 판단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21개 제약사는 DHP제약, 태준제약, 한림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삼천당제약, 씨엠지, 신신제약, 국제약품, 대우제약, 바이넥스, 한국글로벌제약, 이니스트바이오, 셀트리온제약, 풍림무약, 대웅바이오, 영일제약, 일동제약 등이다.2018-09-22 06:30:00노병철 -
블록버스터 폐경치료제 리비알, 제네릭 등재로 약가인하한국MSD의 블록버스터 폐경치료제 '리비알(티볼론)'이 제네릭 등재로 내달 1일부터 상한가가 292에서 223원으로 종전보다 23.6% 인하된다. 제네릭약물은 이미 2005년 명문제약에서 출시됐지만, 제네릭 수가 3개 미만이어서 오리지널 리비알의 약가가 유지되고 있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다산제약이 리비알 제네릭 '리브온정2.5mg' 보험등재로 제네릭 수가 총 3개가 돼 오리지널 리비알의 상한가도 자동 인하된다. 인하폭은 23.6%로, 292원에서 223원이 된다. 리비알은 폐경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과 골절 위험성이 높은 폐경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사용된다. 티볼론은 19- nortestosterone유도체의 합성 스테로이드 제제로, 에스트로겐, 안드로겐, 프로게스테론의 특성을 가지며 폐경 증상을 완하하고, 폐경 후 골손실을 예방하는데 많이 사용돼 왔다.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은 75억원으로, 대표적 폐경 후 호르몬 대체약물로서 1988년 출시후 지금껏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네릭약물은 2005년 명문제약에서 '리브론정'을 출시했다. 당시에는 특허 존속기간이어어서 특허분쟁이 붙었는데, 결과적으로 명문이 특허를 피하는데 성공했다. 리브론은 올해 상반기 1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명문 이후 제네릭약물이 나오지 않다가 다림바이오텍'티비올정'이 지난 7월 급여 출시했고, 다산제약이 10월 급여목록에 오르면서 13년만에 제네릭 수 3개를 채우게 됐다. 국내 약가제도에서는 제네릭 수가 3개가 되면 오리지널약물의 약가도 인하된다. 리비알은 이번에 23.6% 약가가 인하되면서 그만큼의 실적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사 한 관계자는 "리비알 제네릭은 그동안 생산시설 부재로 잘 나오지 않다가 이번에 다림바이오텍과 다산제약이 제품허가와 보험급여를 받으면서 오리지널을 포함해 총 4개 제제가 돼 이번에 약가인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2018-09-22 06:20:38이탁순 -
GC녹십자,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 미국 허가 지연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미국 허가가 지연됐다. 21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FDA으로부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면역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정맥주사제)의 품목허가 승인을 위해 제조 공정 자료가 추가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시된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IVIG-SN이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시판 중인 제품인 만큼 최종 허가 승인의 결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는 제품 자체 유효성이나 안전성 이슈는 없었으며 심사 재개 일정에 대해 FDA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우 GC녹십자 상무는 "의약품 판매승인 과정에서 보완자료를 반복해 제출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혈액제제는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에 허가당국과 제조사간의 시각차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018-09-21 16:13:03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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