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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vs 투자회수'...지분 파는 오너일가의 셈법회사 지분을 파는 제약바이오 기업 최대주주 일가가 늘고 있다. 상당수 오너는 긴급 자금 조달을 목표로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투자회수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최근 1년간 안트로젠 주식을 대거 팔았다. 보유 주식 4분의 3 정도를 총 277억원 규모에 처분했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1대 주주다. 안트로젠은 7월 24일 최대주주(부광약품)와 특수관계인이 주식 16만265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23.79%에서 21.78%로 낮아졌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자녀 3명이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이들의 안트로젠 처분 단가는 5만8338원부터 9만2187원 사이다. 안트로젠의 8월 1일 종가는 9만4300원이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트로젠 상장 이후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처분한 주식은 총 41만1465주로 금액은 277억원에 달한다. 안트로젠이 지난해 2월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주식을 1주당 2410원에 취득했다. 총 13억원에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확보했다. 결국 보유 주식(41만1465주)의 75.7%를 팔고도 취득금액의 20배 이상 차익을 거뒀다. 신라젠은 연초 문은상 대표가 주식을 팔았다. 1대 주주인 문 대표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018년 1월 3일까지 275만4497주를 장내매도했다. 이 가운데 156만2844주는 문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직접 팔았다. 이는 문 대표가 보유한 신라젠 주식 총수 520만9481주(2017년 9월 30일 기준)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매각 대금만 1325억원. 최근에는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가 해당 주식을 매도해 주식수가 감소했다. 6월 25일 기준 문 대표 등 특수관계자 주식 수는 809만7737주다. 2017년 12월 21일에는 1010만4561주였다. 문 대표가 직접 보유한 주식 처분 단가는 8만3694원에서 10만4000원 사이다. 8월 1일 신라젠 종가는 5만8300원이다. 바이로메드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선영 대표는 올초 지분 4만8253주와 3만8453주를 각각 25만1383원, 24만6267원의 단가에 처분했다. 총 21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3대 주주 김용수 대표도 2만1677주를 25만5615원에 팔아 55억원 가량을 장내매도했다. 현재 바이로메드는 김선영 단독대표로 바뀐 상태며 김용수 대표는 공동대표직은 물론 회사까지 떠나게 됐다. 김용수 대표는 올 3월 31일 기준 바이로메드 지분 2.76%(44만323주)를 보유했다. 당시 김선영 대표(10.25%, 163만5128주), 이연제약(3.52%, 56만954만주)에 이어 3대 주주였다. 이연제약이 지난 7월 블록딜로 바이로메드 주식을 전량 처분해 김용수 대표는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퇴사한 김용수 대표의 바이로메드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20만7200원 기준 918억원 가량이다. 현대약품은 올 1월 15일 이한구 회장의 특수관계자 이소영·노갑덕·이혜숙 씨가 이 회사 주식 22만8563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소영 씨는 이 회장의 딸(현대약품 상무)이며, 노갑덕 씨(아일수지공업 대표)는 매제, 이혜숙 씨는 여동생이다. 소영씨의 현대약품 지분율은 0.93%에서 0.31%로, 노씨 지분율은 0.32%에서 0.22%로 줄었다. 혜숙씨는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이들 3인의 처분단가는 모두 6000원 이상이다. 8월 1일 현대약품 종가는 5100원이다. 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도에 시장에서의 평가는 엇갈린다. 증권사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대주주의 주식 매도는 임상 실패 등의 루머로 번질 수 있어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고 바라봤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수익은 기업 운영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부광약품, 신라젠, 현대약품 등 대주주의 주식 매도 사유는 제각각이다. 신라젠은 미실현 소득에 1000억원대의 세금 맞아 거액의 탈세를 하지 않기 위해서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주식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로메드의 공식 입장은 대출금 상환이다.2018-08-02 06:30:40이석준 -
급여기준에 막힌 골절예방약 '프롤리아', 제자리 찾을까골절돼야 쓸 수 있는 골절 예방약 '프롤리아'가 제자리 찾기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은 보건당국과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의 1차치료 급여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골다공증은 치료약물들의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영역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춘계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은 이슈로 떠올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오승준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발표를 통해 현행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이 예방적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는 약제 급여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프롤리아는 '졸레드론산(졸레드로네이트)', '포스테오(테피파라타이드)' 등과 함께 급여 확대가 필요한 대표 사례로 꼽힌 약물이다. 이 약은 허가 임상연구를 통해 척추, 손목, 고관절 등 모든 주요 부위에서 뛰어난 골절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10년 간의 장기 안전성 임상연구 데이터도 확보됐다. 국내외 골다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프롤리아를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그러나 현행 급여 기준 상 프롤리아는 2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하다. 골절 예방에 효과를 입증한 약제를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는 쓸 수 없는 것이다. 박태선 교수 전북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기를 기다린 이후에야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했을 때 국민건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의료계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젠과 정부가 합의점을 도출, 약제 급여기준 확대로 이어질지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골다공증 1차 약제 급여 기준을 현재와 같이 제한적으로 유지하면, 오히려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증가를 야기해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적잖다. 임정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예방을 통해 의료비를 낮춘다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 재정을 아끼려다 더욱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2018-08-02 06:30:10어윤호 -
단독'900억대 주식' 김용수 대표, 바이로메드 떠난다900억원대 규모의 바이로메드 주식을 보유한 김용수 대표가 퇴사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회사까지 떠나게 된다. 바이로메드는 핵심 R&D 물질이 3상 막바지에 있는 시점에서 핵심 임원이 이탈하게 됐다. 김용수 대표는 바이로메드에 9년 재직했다. 바이로메드는 1일 김용수/김선영 2인 대표이사 구도에서 김선영 단독 대표이사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김선영 대표는 바이로메드 설립자다. 김용수 대표는 그간 관리본부총괄을 맡아왔다. 바이로메드 전에는 하버드대 석사를 따고 한솔 인티큐브 부사장을 지냈다. 김용수 대표는 올 3월 31일 기준 바이로메드 지분 2.76%(44만323주)를 보유했다. 당시 김선영 대표(10.25%, 163만5128주), 이연제약(3.52%, 56만954만주)에 이어 3대 주주였다. 이연제약이 지난 7월 블록딜로 바이로메드 주식을 전량 처분해 김용수 대표는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퇴사한 김용수 대표의 바이로메드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20만7200원 기준 918억원 가량이다. 김 대표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바이로메드 대표직은 물론 회사까지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VM-202를 기반으로 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와 족부궤양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두개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3상이 종료된다. 바이로메드는 핵심 R&D 물질이 3상 막바지에 있는 시점에서 핵심 임원이 이탈하게 됐다. 김선영 대표는 "향후 3년 동안 VM202 관련 주요 사업 목표는 3상 성공 종료, 미국 생산시설 완전 가동, 시판허가(BLA) 신청 및 승인 획득, pre-launch 활동을 통한 가치 극대화, 판매권 이전 준비"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도 바이로메드는 차세대 DNA 유전자치료제 2개에 대한 미국 임상 진입, CAR-T 사업 본격 가동, 천연물사업 확대 등의 계획을 갖고 있어 과학, 기술, 임상시험, 생산, 인허가 절차 등 해당 분야 내 전문성을 가진 경영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2018-08-01 17:03:29이석준 -
바이엘 공장 사실상 매각 수순...제약 10여 곳 물망생산을 중단한 한국바이엘 안성공장이 사실상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안성산업단지에 위치한 바이엘 CT조영제 전용공장 인수 대상 물망에 동국·이연·태준·일성·CMS·영진약품·유나이티드·대웅·위드헬스케어·LG화학 등 10여개 제약사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현재 인수를 희망하는 A기업은 법적대리인(로펌)을 통해 바이엘 안산공장을 실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 인수 물망 기업과 바이엘은 M&A 특성상 사실 확인과 정보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엘 안성공장은 바틀형(유리병) CT조영제 울트라비스트 단일 품목 전용생산시설로 알려져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20만 리터로 보여진다. 바이엘 프리필드 실린지 MRI 조영제의 경우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 완제로 판매되고 있다. 시설물은 생산동·창고동·연구동(QC·QA)을 비롯해 나대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규모는 대지 5128평(1만6954㎡), 연면적 2409평(7946㎡)이다. 20년 전 토지 분양가는 평당 20~40만원선으로 확인되며, 현재 평당 200만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보인다. 경합없이 단독 인수로 가닥이 잡혔을 경우 매각산식은 토지(5218평×200만원=약100억원)+시설·기계(20~30억원)+프리미엄=150억~200억원 밴딩 폭으로 전망된다. 통상 설비연식 20년 이상의 기계와 건물은 초기 단가의 10~20퍼센트 정도만 계상된다. 바이엘 설비시설은 1990년대 중반식인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 거론 제약사는 모두 조영제 허가권을 가지고 위수탁 생산·판매를 하거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춘 제약사다. 조영제 소비분야인 영상의학과 특유의 베타성을 고려하면 대형제약사라도 신규로 조영제 시장에 진출해 외형을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곧 기존 인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만 구축되면 외부 경쟁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어 안정적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조영제 약가제도 변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CT·MRI 조영제 시장 외형 박스권, 신제품 개발 어려움 등의 이유로 매출 300억 이하의 제약사가 인수하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엑스레이 조영제 파미레이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시판 중이며, 내수와 수출을 겸하고 있어 생산 케파 확보에 눈독을 들 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연제약은 미국 타이코사에서 라이센스인한 100억대 블록버스터 조영제 옵티레이 판권 등을 가지고 있어 자체 생산시설 확보와 공장 인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업계가 내다 본 바이엘 공장 철수 이유는 '품질관리의 용이성과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압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제약사의 공장은 단순 시세를 넘어 선진 생산시설과 노하우 등 요소가 더해져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안성 공장은 '조영제'라는 의약품에 특화된 시설인 만큼 경쟁이 붙는다면 인수가가 상당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2018-08-01 12:25:50노병철·어윤호 -
단독바이엘 안성공장도 생산중단...생산직 퇴사 확정한국얀센에 이어 바이엘코리아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조영제공장의 생산을 연내 중단한다. 한국쉐링이 2007년 바이엘코리아로 통합되기 전인 1996년 200억원을 들여 첨단 조영제공장을 건설한지 22년만에 자체 생산라인 운영을 종료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국내 공장의 철수수순으로 전망하는 시선이 많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는 오는 12월 31일자로 안성공장의 조영제 생산을 중단한다. 바이엘은 지난해 5월 직원들에게 "내년(2018년) 6월 안성공장에서 조영제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1년 2개월 여의 준비기간을 가진 끝에 운영종료 시점이 6개월가량 미뤄졌고, 최근 17명의 퇴사자 명단과 퇴직조건에 관한 합의를 마쳤다. 안성공장 재직자 55명 중 생산직군에 종사하던 17명 전원이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ERP 보상액은 '근속연수X1.5개월'과 10개월치 급여로 정해졌다. 운영종료 시점까지 근무하는 인원에 한해 3000만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바이엘 측은 조영제 공장의 생산종료일 뿐 철수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들과 원만히 합의했고 올해 연말까지 생산라인을 운영한다. 베를린 공장 이전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로선 철수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생산직군 이외 QA/QC, 물류, 패키지 등 기타 업무종사자들은 업무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동물의약품 사업부로 전환배치된 수명과 개인 사유로 퇴사한 일부 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20~30명은 종전과 같이 근무를 유지한다. 다만 안성공장의 핵심업무가 조영제 생산인 만큼, 생산 중단은 국내시장 철수 수순으로 예상된다. 조영제 생산 중단이 대륙별로 공장운영을 특성화하려는 본사 전략과 더불어 국내 조영제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바이엘은 안성 조영제공장의 생산 중단 이후 재가동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이에 공장 소속이 아닌 본사 직원들 사이에서조차 조영제 생산과 관련된 내근부서나 연구직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바이엘코리아 내부 관계자는 "최근 조영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수시장 수요보다 수출량이 많아졌다. 한국 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만큼 머지않아 철수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태국 등 일부 동남아시아국가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던 안성공장의 수요는 독일 베를린 공장 등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편 2021년 철수를 확정한 한국얀센에 이어 바이엘코리아마저 한국공장 철수를 확정지을 경우, 국내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외국계 제약사는 한국오츠카제약과 얀센백신 2곳이 남는다.2018-08-01 06:30:50안경진 -
유한·동아·종근당 '최대실적' 녹십자·한미 'R&D 집중'유한양행, 동아ST, 종근당이 올해 최대실적을 예고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수익성 악화에도 R&D 부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데일리팜은 유한, 동아, 종근당, 녹십자, 한미 5곳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봤다. 각사마다 받아들인 성적표는 달랐지만 공통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요약됐다. 유한양행, ETC 부문만 연간 1조 도전…릴레이 벤처 투자 동아에스티, 2014년 이후 최대 실적 예고…원동력 '기술료' 종근당, 신약-개량신약-도입신약 조화…9000억 돌파 가시권 유한양행은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작년이 창립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기세가 이어지면 올해도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ETC 부문은 4893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 전문의약품만으로 연간 1조원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유한양행은 최대 실적은 외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원동력은 올 3분기 말 기준 25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성 자산이다. 외부 조달이 크게 필요없는 구조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2018년, 201억원), 소렌토(2017년, 121억원), 이뮨온시아(2017년, 118억원), 제넥신(2015년, 200억원), 바이오니아(2015년, 100억원) 등 100억원 이상 투자만 5곳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굳티셀 지분 획득에 50억원을 썼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이후 창립 최대 실적이 예고된다. '화수분 R&D' 파이프라인이 기술료를 가져다주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액 152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상반기로 봐도 매출액 2880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이다. 일회성 기술료가 반영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시벡스트로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존재한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이후 수년째 매출액이 정체됐고 영업이익도 크게 준 상태다. 2014년과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5681억원, 5548억원이다. 같은 시점 영업이익은 482억원, 240억원이다. 다만 올 상반기 선전으로 매출액은 2014년 5681억원 이후, 영업이익은 2015년 543억원 이후 최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종근당은 간판 의약품의 고른 성장세를 앞세워 연 매출 신기록을 예약했다. 신약, 개량신약, 도입신약 제품의 조화가 돋보였다. 종근당의 상반기 매출액(4556억원)과 영업이익(378억원)은 전년 반기와 견줘 각각 8.3%, 14.3% 늘었다. 이 추세라면 종근당은 올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9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종전 종근당의 매출 신기록은 지난해 올린 8843억원이다. 종근당 역시 내수 영업으로 번 돈을 글로벌 진출에 투자하고 있다.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자가면역질환(CKD-506)은 해외 2상 준비중, 헌팅턴증후군(CKD-504)는 해외 1상 진입, 국내 1상 IND 승인 상태다. GC녹십자·한미약품, 수익성 악화 불구 R&D 공격 투자 녹십자 'IVIG-SN', 한미약품 '롤론티스' 4분기 미국 허가 분수령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반기 대비 각각 42.6%, 12.7% 줄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 투자 때문이다. GC녹십자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 30%를 올려잡았고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등 선진국 진출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GC녹십자는 올 3월 IVIG-SN(혈액제제 기반 면역결핍치료제) 허가 보완자료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했다. FDA는 통상 CRL 보완자료 수령 후 6개월 내 허가 심사를 마무리한다. 일정대로라면 GC녹십자 첫 신약의 미국 진출 여부가 4분기에 판가름 나게 된다. 허가 시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대표적인 R&D 기업이다. 2분기만 매출의 20.1%인 48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전년(368억원) 대비 31.8% 증가한 액수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병 신약 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 미국 3상 등 R&D 모멘텀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제 롤론티스 오는 4분기 미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2018-08-01 06:30:40이석준 -
폭염 속 인습·광안정성 의약품 '복약지도 주의보'사상 초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철 의약품 보관과 관련된 복약지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전문의약품·일반약·건기식을 처방·구매한 환자가 노상 주차 후 차량에 의약품을 방치, 성상·효능 변질 여부를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익명을 요한 A개국약사는 "지난달 중순경 2개월분(비급여 20만원) 만성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를 처방 받은 환자가 하루동안 차량에 약을 방치하고, 복용 안전성을 문의해 왔지만 해당 제약사의 원론적 대처로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BMS에서 판매하는 바라크루드 인서트페이퍼 상에는 15~30℃ 사이의 실온에서 제품 보관을 권장하고 있다. 제품 표시기재 외 BMS에서 실시한 광·온도·습도 등 보관환경에 따른 바라크루드 안정성 시험결과 '25℃·60%RH 또는 30℃·70%RH에서 78 주간 보관' '40℃·75%RH에서 26주 또는 30주 보관' '50℃에서 13 주간 보관' 등의 악조건에서 개시 값으로부터 변화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MS 관계자는 "50℃ 가량의 기온에서 바라크루드의 변질 가능성은 극히 적다. 다만, 여름철 폭염으로 차량 실내 온도가 50~90℃까지 오를 수 있는 특수상황에서 제품 변질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소화성궤양치료제 넥시움 제네릭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에 대한 문의 전화에 따른 제조사의 발 빠른 대응도 주목된다. 대원제약 용산지역 담당지점은 에스원엠프의 장기간 공기 노출에 따른 복용 안전성에 대한 환자 문의가 빈번함에 따라 직접 시험을 진행해 이에 대한 복약지도 자료를 약사들에게 전했다. 조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주일 이상 공기노출 시, 에스원엠프 정제는 팝콘처럼 형상 변형을 일으켰다. 일동제약 소화성궤양치료제 큐란정은 인습성 약물로 덥고, 습한 조건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변색이 우려될 수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PTP포장 또는 약국 처방 포장 시 성상·색상 변형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시험결과, 상온 보관(15~30℃·습도60%)할 경우 3달까지는 색상·함량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도 인습성 개선 후 덥고 습한 조건에서 노출 상태로 12시간 보관했을 때 성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 약포지에 보관 시 수분 함량 증가를 비교하는 12개월 장기관찰과 6개월 다습조건에서 제품의 수분 증가 정도가 감소한 것이 입증됐다. 텔미누보는 인습성 개선 후 전 제형을 병포장으로 전환하고 4가지 용량(40/2.5mg, 40/5mg, 80/2.5 mg, 80/5 mg)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아목시실린·콜라불란산계열 항생제 가루약 등도 인습성 약물로 보관과 관련한 각별한 복약지도가 요구된다.2018-08-01 06:30:20노병철 -
약없는 말단비대증 치료제 '시그니포 라르' 종병 진입말단비대증치료제 '시그니포 라르(파시레오타이드 파모산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 시그니포 라르는 최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과 인천길병원, 영남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 약은 2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SA, somatostatin analog)약물로 1세대 SSA 투여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말단비대증 환자에 사용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치료제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LAR, long-acting release) 제제로 20& 8729;40& 8729;60mg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4주에 한번씩 근육 내에 주사한다. 시그니포 라르는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의 최대용량을 대조군으로 연구한 3상 연구에서 ▲생화학적 조절 (Biochemical control, 평균 성장호르몬 수치가 2.5㎍/L 미만이고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치가 정상적인 상태)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조절 ▲종양크기 감소 평가 시 우월성을 입증했다. 기존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로(옥트레오타이드 30mg 혹은 란레오타이드120mg) 6개월 이상 치료받았으나 말단비대증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각각 시그니포 라르 40mg & 8729; 60mg투여군과 1세대 SSA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받았다. 연구 결과, 24주째에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생화학적 조절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시그니포 라르40mg투여군 15%, 60mg투여군 20%로 대조군인 1세대 SSA (0%)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한편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으로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얼굴변형 및 손발의 비대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말단비대증의 주요 치료 목표는 성장호르몬(GH, Growth hormone)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1) 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인데 환자의 45%는 1세대 SSA로 치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화학적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2018-08-01 06:29:50어윤호 -
한미, 2분기 매출 2413억원...연구개발에 20% 투자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2413억원과 영업이익 199억원, 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잠정 공시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의 20.1%에 해당하는 48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8% 증가한 액수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9.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기술료 수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에는 '아모잘탄 패밀리(고혈압 3종)'와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구구(발기부전)', '팔팔(발기부전)', '한미탐스 0.4mg(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62억원, 순이익은 7.1%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하는 '매출-R&D 선순환' 구조가 이번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2018-07-31 15:20:24어윤호 -
GC녹십자, 2분기 매출 3418억원…3.5% 상승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4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5%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의 실적이 포함된 연결재무제표뿐만 아니라 GC녹십자 개별 기준으로도 성장은 이어졌다. GC녹십자의 2분기 국내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해외 부문은 혈액제제 중남미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7.2%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하는 동안 수익성 변동 폭이 컸던 이유는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데다 경쟁 심화로 인해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30% 올려 잡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8-07-31 15:09:32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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